00004 2. 오빠에 향한 마음 =========================================================================
며칠 뒤
드디어 기다리던 데이트 날이 되었다.
나는 평소에 안 입던 옷까지 입으며 멋을 부렸다.
거울을 보며 헤어 스타일 까지 멋지게 하고 완벽하게 준비를 했다.
"좋아."
나는 방을 나와 현관으로 가서 신발을 신었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바로 지혜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을 하니 흰색 원피스를 입은 지혜가 서 있었다.
"아..."
그런데 나는 지혜의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
예쁘다.
이 한마디만큼 그녀에게 어울리는 말은 없었다.
내 여친이라서가 아니라 누가봐도 예쁘지 않아?
그래도 저런 예쁜 지혜의 모습에 내 마음에 사랑의 화살이...
"진아~~"
지혜가 나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에 나는 또 지혜에게 반했다.
어쩜 저리 예쁘냐. 어머니 아버지. 절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혜를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혜는 한걸음에 나에게 다가왔다.
"진아 안녕."
"응 지혜야 안녕."
나와 지혜는 서로를 보며 인사를 나누었다.
으.. 좋구나. 좋아. 이렇게 학교 밖에서 지혜와 만나 사복 차림으로 인사하는거. 이거야 이거. 연린이 됬으면 이래야쥐~~.
"그럼 갈까?"
"응!"
나와 지혜는 영화관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나는 지혜를 힐긋 힐긋 쳐다보았다.
특히 손을. 저 여린 손을...
-잡고 싶었다.
나도 남자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스킨쉽 정도는 하고 싶다.
일단 단계적으로 손이라도...
아니 그래도 갑자기 잡으면 지혜가 놀랄텐데.
그래도 이런간 남자가 먼저 다가가야 하는데. 아.. 정말 어쩌면 좋은 거야?
"진아 왜 그래?"
머리를 잡고 고민을 하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지혜.
"아...아냐. 아무것도 아냐. 하하하하하..."
일단 나는 웃으면서 넘겼다. 그래. 일단은 영화부터.
처음하는 데이트인데 일단 즐겨야겠지?
우리는 영화표를 받고 팝콘과 음료수를 산뒤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영화를 관람한다.
영화가 시작되고 영화를 보는데 영화 내용이 머리속에 들어오자 않았다.
내 옆에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자 심장이 떨려 긴장되어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처음으로 지혜와 데이트를 하고 영화를 본다. 영화가 눈에 들어올리가 있나.
나는 스크린을 보지 않고 옆에 있는 지혜의 얼굴을 힐끔힐끔 쳐다본다.
영화에 집중한 지혜.
지혜의 얼굴에 나는 집중한다.
그렇게 나는 영화보는 네네 지혜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와아.. 재미 있었다. 그치 진아?"
영화가 끝나고 나온 지혜는 기지게를 펴며 영화에 대해 물어본다.
"응. 그래 재미 있었어."
영화보는 내내 지혜의 얼굴만 봐서 무슨 영화를 봤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일단 맞장구쳐줬다.
내가 조금 긴장하며 말을 하자 지혜난 웃기 시작했다.
"거짓말. 영화보는 낸 내 얼굴만 봤으면서."
지혜의 말에 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 앉았다.
아니 그걸...
"혹시 봤어?"
"그럼. 설마 모를줄 알았어? 계속 내 얼굴을 보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
지혜의 말에 나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으아... 창피해. 지혜가 알아차리다니.
머리를 긁고 고개를 돌려 지혜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지혜는 나에게 오더니 내 양볼을 잡고 고개를 돌려 자신과 시선을 마주보개 했다.
지혜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나는 조금 당황스러웠다.
지혜는 나의 두 눈을 보며 말을 한다.
"진아 그렇게 몰래 보지 않아도 되. 여자 친구 얼굴을 왜 몰래 보는 거야?"
지혜의 말에 나는 안정이 되었다.
당황하는 나를 위로해주려고 지혜는 그런말을 해주는 것이었다.
"지혜야..."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지혜.
지혜는 정말 천사다. 이런 천사가 내 여자 친구라니.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지혜를 제 여자 친구로 해주셔서...
신에게 감사를 보내고 나는 정신을 차리고 지혜를 보았다.
"슬슬 배고프지? 밥먹으러 가자."
"응."
나는 지혜의 손을 잡고 밥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이제 데이트는 시작되었다. 좀더 즐겨야지.
그렇게 나는 지혜와의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했다.
[●○●]
"어머~ 손님 너무 잘 어울리신다."
쇼핑센터의 한 옷 판매점에서 나 이수정은 옷 하나를 탈의실에서 갈아 입어봤다.
그리고 거울을 보며 잘 어울리는지 보는데 점원이 아주 잘 어울린다면서 칭찬을 해준다.
그런 입에 바른 말은 누가 못하겠는가...
그런 말은 점원보단 오빠인.. 이유진에게 듣고 싶다.
주말이 되어 나는 집을 나와 전철을 타고 아울렛의 쇼핑센터로 혼자 왔다.
슬살 옷을 살때가 되어 옷을 사러 나왔다.
실은 오빠와 단둘이 오려고 했는데...
"오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오빠를 불렀다.
지금 거울에 비친 나는 내가 말하기는 뭐하지만 정말 예뻤다.
10대 같지 않는 모습에 잘 들어간 허리와 잘 나온 흉부. 거기에 길다란 팔, 다리까지.
전부 잘 어울러져 있다.
전부 오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가꾼 몸이다.
오빠가 내 몸을 보고 발정을 하고 즐겨주기 위해. 오빠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수 있다. 그러니 늘 준비할 것이다. 오빠가 내 몸을 보고 기뻐하고 탐하는 것을.
아아 또 오빠를 생각하니 몸이 달아오른다. 참아야 한다. 이런 곳에서 이러면 큰일이다.
나는 옷도 예쁜것을 골라 잘 어울리는 것까지 골랐다.
오빠가 지금 내 모습을 보았으면...
"...이걸로 할게요."
나는 옷을 골랐고 기운 빠진 목소리로 점원에게 계산을 부탁했다.
그리고 옷을 종이 백에 넣고 점원이 너에게 건내주고 종이백을 박은 나난 조용히 그곳을 나왔다.
"...벌써 끝인가?"
너무나 빨리 볼일이 끝이 났다.
아직 점심 먹을때인데 이렇게 빨리 끝내다니...
이렇게 허무할수가..
"자기야. 이거 어때?"
"엄청 너에게 어울려."
"그래? 하지만 아까 가게 옷이 더 좋지 않아? 음... 역시 한 바퀴 더 돌아보고 고르자."
"또? 벌써 6바퀴 째라고!!!"
그때 들려온 남녀의 목소리.
그곳을 보니 한 여자가 남자를 보며 옷을 고르고 있었다.
아마 두 사람은 연인인것 같다.
여자는 남자와 함께 쇼핑을 하러 왔고 여자가 몇번이고 가게를 돌아다녀 남자는 피곤해 보였다.
"...부러워."
그 연인이 너무나 부러워 보였다.
연인끼리 같이 주말에 나와 데이트를 하는 모습.
나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일이다.
나도 저 연인처럼 오빠랑 데이트를 하고 싶다.
그런데 저 여자 너무 남자를 힘들게 한다.
사랑하난 사람이라면 서로를 베려해야 하는데 왜 저렇게 남자를 힘들게 하는거지...
나라면 오빠가 힘들지 않개 할것이다. 오빠가 원하는 걸 하게 해줄거고...
"오빠..."
갑자기 오빠 무척 보고 싶어 졌다.
지금이라도 당장 오빠에게 달려가 오빠에게 안기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수가 없다.
때가 되지 않았다.
아직 고등학생은 나와 오빠는 서로에게 손을 댈수 없다.
원래 남매끼리는 결혼을 할수 없다. 하지만 그런건 나와 오빠에게난 아무 상관없다.
중요한건 서로의 마음이니까.
오빠는 나를 사랑하고 내가 오빠를 사랑하면 그걸로 된다.
그거 하나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수 없다. 아직 학생은 오빠와 내가 사랑하는 것을 부모님이 알면 분명 나와 오빠를 떼어 놓으실것이다.
"그것 만큼은 절대 안돼."
오빠와 떨어질순 없다. 오빠를 하루라도 안보면 미칠것 같은데 만약 오빠랑 영원히 헤어지면...
덜덜덜덜...
오빠와 헤어지게 된다고 생각을 하자 몸이 덜덜 떨렸다.
그냥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괴롭다니...
하지만 그럴일은 없다. 그렇기에 오빠와 나는 그냥 평범한 남매로 살고 있다.
하지만 이 관계도 이제 3년 정도만 참으면 된다.
3년뒤.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오빠와 함께 할수 있다.
성인으로서 부모의 곁을 떠나 오빠와 단둘이 살수 있다.
그러니 난 오빠와 함께하는 그 날을 위해 참고있다.
이럴적 오빠와의 약속. 나를 신부로 맞이하고 결혼하겠다는 그 약속이 나의 유일한 희망이다.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난 지금을 꾹 참고 살아가고 있다.
물론 우리 오빠도. 나와 함께하기 위해 괴롭지만 참고 있겠지.
"... 집에 가자."
나는 그 길로 바로 집으로 발을 옮겼다.
오빠가 보고 싶어서 집에 가기로 했다.
집에 있으면 친구 만나러 간 오빠가 들어올테니까.
나는 빨리 보고 싶어서 걸음을 재촉하고 어쩌면 집에 이미 오빠가 있지 않고 생각을 하니 걸음이 가볍고 빨라졌다.
그런데...
"에? 저, 저건?"
집으로 가는 도중 쇼핑 센터 근처. 내가 있는 길 건너편에 있는 한 남녀를 보고 나는 발걸음이 멈추었다.
그 남녀중에 남자는 바로...
-오빠였다.
오빠를 본 나는 보고 싶었던 마음이 안심이 되는 한편 같이 있는 여자로 인해 심기가 불편했다.
지금 오빠는 그 여자의 손을 잡고 그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 여자는 바로...
"박... 지혜."
바로 박지혜였다.
그녀는 오빠의 같은 반으로 옛날부터 오빠랑 잘 알고 지낸 언니다.
그런데 왜 그녀가 오빠랑 단둘이 저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오빠랑 있는건지 알수가 없었다.
분명 오빠는 친구인 동근이 오빠랑 놀러 갔다고 했는데...
어째서 저 여자랑?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어째서 저 여자랑?
손까지 잡고 나에게 보여주지 않던 저런 행복한 표벙을 짓고 둘이서 식당에?
"아냐.. 그럴리가...없어..."
내 머리속에는 생각하기도 싫은 생각이 떠올랐다.
어쩌면 오빠랑 박지혜는....
"아냐... 아냐. 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아냐!!!!!"
나는 내 머리카락을 잡고 그대로 주저 앉아 크게 소르쳤다.
오빠가... 나 말고 저 여자랑... 그럴리 없어. 그럴리 없다고오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