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08 3. 집착이라는 이름의 사랑 (8/57)

00008  3. 집착이라는 이름의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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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뒤에서 수정이가 갑자기 지혜를 밀어서 나는 놀랐지만 일단 나는 집에서 수정이랑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일단 지혜를 학교 보건실로 데리고 왔다.

일단 지혜를 보건실 침대에 앉히고 보건실 선생님에게 지혜의 상태를 부탁했다.

물론 선생님에게는 수정이와 있었던 일을 말하지 않고 그냥 넘어졌다고 했다.

“음.. 일단 조금 까진 정도뿐이구나. 소독약 조금 바르면 괜찮을 거야.”

“네. 선생님. 감사합니다.”

일단 지혜가 아무 탈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진이도 참. 오버하긴.”

“그대로... 난 네가 크게 다친줄알고...”

“걱정마.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다쳤겠어? 난 괜찮으니 걱정마.”

나를 보며 환한 미소로 괜찮다고 하는 지혜.

일단 괜찮은거 같으니 안심이다.

지혜는 그대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조금 쉬는게 어때? 선생님에게는 내가 말해둘테니까.”

“괜찮다니까 그러네. 너무 그러지마. 자꾸 그러면 나 화낸다?”

“하지만...”

난 지혜가 걱정이 된다.

수정이로 인해 충격을 먹었을텐데... 아까 몸도 제대로 못 가누었고.

무엇보다 수정이가 왜 그랬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지혜에게 나보고 헤어지라니. 아무리 여동생이지만 갑자기 헤어지라고 할 권리는 없다.

그런데 그렇게 손을 쓰면서 까지 하다니...

오늘 집에가서 한마디 해야 겠다.

“자. 진아. 가자.”

“아, 응.”

지혜가 내 손을 잡고 나가자고 보챘고 나는 지혜와 함께 보건실을 나와 교실로 향했다.

교실로 돌아오자 이미 점심시간은 끝이 났고 오후 수업을 받았다.

그런데...

부우우우웅

오후 수업을 하는 동안 내 핸드폰이 진동하는 것이 들려왔다.

그걸 본 나는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 열어 뭔지를 확인하니 문자였다.

그것도 수정이가 보내온 문자였다.

수업시간에 왠 문자...

일단 선생님이 모르는 사이 급하게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오빠. 잠깐. 이야기하자. 오빠. 나 할말이 있어.]

문자는 간단했고 나는 한숨을 쉬었다.

얘가 정말...

나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가방속에 넣었다.

그리고 핸드폰을 그 뒤로 가방속에서 꺼내지 않았다.

오후 수업과 야간 자율 학습 까지 하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을 했고 나는 바로 현관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자...

“오빠아아아아!!”

와락!

수정이가 나에게 달려들어 나를 안았다.

갑자기 수정이가 나를 안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거기다 나는 수정이가 안아서 그 힘으로 인해 뒤로 넘어졌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엄청 아팠다.

“아파라... 야 이수정 뭐야. 갑자기 뛰어들고. 위험하잖아!”

나는 수정이에게 소리쳤다.

수정이에게 이렇게 소리치다니. 아까 학교에서 그렇고. 오랜만에 수정이에게 화를 낸다.

수정이를 보자 수정이는 얼굴이 말이 아니었다.

울었는지 얼굴이 퉁퉁부운 수정이.

“수정아 너...”

“미안해 오빠. 하지만 계속... 계속 오빠에게 문자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 오빠가 답이 없어서.. 나.. 무서워서.. 오빠가... 오빠가.. 나 미워할까봐.. 그래서... 그래서...”

나를 꼭 안고 불안한지 몸을 덜덜떠는 수정이.

얘가 오늘 왜이러지? 어제부터 상태가 이상한데?

“유진아 왔니? 어라? 수정이랑 현관에서 뭐하는 거야?”

그때 나와 수정이의 상태를 보며 묻는 엄마.

엄마뿐만이 아니라 아버지도 나와 수정이를 본다.

“너희들 현관 앞에서 자면 입돌아간다.”

“아버지 지금 그런걸 신경쓸때가 아니잖아요!”

집에온 나는 현관문 도어 락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오빠."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자 수정이가 문 앞에 있었다.

그런데 수정이는 얼굴이 쾡해져 있었다.

아니 왜 저래?

수정이의 상태에 나는 살짝 놀랐고 수정이는 천천히 나레게 다가오더니 내 바지 자락을 잡고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오빠. 잘못했어 내가 잘못했어. 다시는 안그럴게. 그러니까. 나 미워하지마. 잘못했어. 잘못했으니까 나 버리지마. 버리지마."

갑자기 미안하다고 사죄를 하는 수정이.

수정이가 갑자기 그래서 나난 엄청 당황했다.

얘가 왜 이래?

"어라? 유진이랑 수정이 거기서 뭐하니?"

그때 거실쪽에서 엄마가 와서는 나와 수정이를 본다.

엄마는 나와 수정이를 이상하게 보시는데...

거기에..

"..유진이 너 수정이에게 뭐 잘못한거 있냐? 아님 반대?"

아버지까지 계셨다.

뭐 이 시간에 아버지도 계시겠지.

지금 나와 수정이의 상태를 보고 이상하게 보는 부모님.

"응? 오빠 언니 뭐해?"

이제 하다하다 예은이 까지. 진짜 미치겠네.

것보다 예은이 너 아직 안잤어?

"일단 수정아 잠깐 나랑 이야기 좀 하자."

나는 수정이의 손을 잡고 집을 나왔다.

집을 나와서 집근처 놀이터로 왔다.

조금 바뀌었지만 어렸을때 수정이랑 같이 자주 놀러 온 곳이었다.

"오빠. 왜 이런데 까지 데리고 온거야.. 설마..."

수정이는 갑자기 몸을 덜덜 떨가 시작했다.

마치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저기 오빠... 잘못했어. 나 다시는 안그럴게. 그러니까. 미워하지마. 그러니까 그 말은 하지 말아줘. 제발. 나 버린다는 그 말은..."

또 바닥에 무릎을 꿇고 손을 싹싹비며 사죄를 하는 수정이.

수정이는 뭔가 불안한지 몸을 덜덜떠는데 뭔가 필사적이었다.

"내가 왜 널 미워해? 그냐 오늘 수정이 네 행동에 화가 났지만 널 미워할리가 없잖아."

"하. 하지만 오빠에게 계속 문자 보냈지만 답이 없어서..거기에 전화도 안받았잖아. 계속 전화했는데... 오빠가 답을 안해서.. 오빠가 나 미워하는거 같아서.. 그래서... 무서워서..."

수정이의 말에 나는 '아...'라고 반응했다.

그러고보니 그때 수정이에게 문자오고 핸드폰을 계속 꺼 놓은 상태였다.

"미, 미안해. 핸드폰 꺼 놓았거든. 그래서 못봤어."

"...정말?"

내 말에 표정이 조금 풀리는 수정이.

나는 조금 신경이 쓰여서 급히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그리고 핸드폰을 바로 핸드폰을 켜보는데...

"뭐. 뭐냐 이건?"

핸드폰을 보니 수신된 문자가 700개나 되었다.

전부 수정이가 보낸것이다.

아니 무슨 슨자를 700개나?

전화도 했다던데.. 몇번 한거지?

"저기 수정아 오날 몇번이나 나에게 전화했어?"

"...50번. 쉬는 시간 내내..."

수정이의 말에 나는 순간 다리가 풀릴뻔했다.

아니 무슨 전화를 50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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