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00057 12. 앞으로 (57/57)

00057  12. 앞으로  =========================================================================

                                          

천천히 집어넣었다.

넣는 게 쉽지 않았지만 억지로 힘을 내서 넣어 겨우 내 것이 들어갔다.

내 것이 들어가자 내 것을 감싸는 수정이의 살이 조이는 것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오는 피...

피가 뚝뚝 흘러나왔다.

수정이의 처녀였다.

“수정아 괜찮아? 안 아파?”

“괘, 괜찮아. 아프지만 괜찮아.”

눈물을 보이며 아파하는 수정이의 얼굴이 보인다.

그 모습이 살짝 미안하면서 가슴이 아팠다.

“역시 여기까지 할까? 힘들어 보이는데.”

“아, 아냐. 계, 계속 해줘. 겨우... 겨우. 내가 원하던 걸 하게 되었는 걸. 오빠와 하나가 되었는데. 겨우 오빠랑 하나가...”

아파하지만 기뻐 보이는 수정이. 그토록 원하고 있었던 거 같았다.

“그러니 계속 해줘. 오빠. 오빠와 하나라는 걸 더 느끼고 싶어.”

“...응. 알았어.”

“하음...”

조금씩 허리를 움직였다.

허리를 움직임과 동시에 내 것이 수정이 안을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정이는 아파하는 신음소리를 낸다.

아파하는걸 보고 그만 두려고 햐도 수정이가 그만 두는걸 원하지 않으니 계속 해준다.

최대한 안 아프게 상냥하게 천천히 한다.

“하아... 아아... 하아.... 오빠... 오빠... 아흠...”

계속해서 나를 부르는 수정이.

수정이를 보며 나는 그녀의 뺨을 만지며 말한다.

“수정아. 좋아.”

“좋아. 너무 좋아. 계속해줘. 계속해서 수정이를... 수정이를 오빠 마음대로 해줘.”

“알았어.”

이번엔 가슴을 만지며 계속한다.

가슴도 만지며 키스도 하며 우리는 서로의 몸을 만져 소러의 몸을 느낀다.

너무 좋았다. 역시 이렇게 몸으로 서로를 느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게 좋구나.

진작에 이럴걸 그랬다. 그동안 안한게 살짝 후회가 된다.

이렇게 서로 좋아하는데 왜 안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하아... 후우... 오빠... 좋아. 너무 좋아.”

수정이도 겨우 이제 아픔이 사라진 거 같고 느끼기 시작한 거 같다.

보통은 처음은 고통만 느끼고 느끼지 않는 다는데. 수정이는 아마 다른 거 같다.

하긴 나를 사랑하니까. 나와 몸을 겹치는 걸 누구보다 기대했으니 당연한가?

“저기. 오빠.”

“응?”

“이번엔 내가 움직여 볼래.”

수정이가 나를 보며 말해왔다.

자신이 해보겠다는 건데...

“괜찮겠어?”

“응. 괜찮으니까. 오빠. 누워봐.”

“응...”

“아, 빼지는 말고.”

자세를 바꾸려고 수정이의 안에서 빼려고 하자 빼지 말라는 수정이.

잠시라도 내 것이 없어지는 것이 싫은 거 같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넣은 채로 수정이의 허리를 잡고 들었고 내 위에 올라탄 수정이.

수정이는 내 위에서 내 가슴에 손을 올리고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힘겹게 휘아래로 허리를 움직이는 수정이.

“하음.... 어때 오빠. 기분... 좋아?”

“응. 좋아. 수정아. 그런데 너무 무리하지마.”

“무, 무리하는 거 아냐.”

“무리하는 거 아냐. 나... 나 이렇게 오빠 기분 좋게 할 수 있어. 오빠를 위해서 라면 나 뭐든지 할 수 있어.”

나를 위해서 무리하게 하는 수정이. 그 모습을 보자 기쁘면서 고마웠다.

이렇게나 나를 사랑한다는 게 느껴진다.

그 모습에 미안함이 느껴진다. 오랫동안 내 옆에서 나를 사랑해 왔는데 내가 그걸 눈치 채지 못했으니.

눈치 없는 내가 한심하고 수정이에게 미안하다.

“수정아. 처음이니까 그렇게 무리 안해도 돼.”

“...오빠?”

“이제 나 널 슬프게 하는 일 없도록 할게. 약속해.”

“...정말?”

“응. 약속해. 나. 절대 널 버리지 않아. 앞으로 계속.”

“...오빠.”

수정이는 기쁜지 눈물을 흘리며 내쪽으로 몸을 기울고 안는다.

수정이를 품에 안으며 그대로 몸을 돌아 다시 자세를 원래대로 했고 수정이를 안는다.

그렇게 몸을 겹치며 행위를 계속 해나가는데...

수정이의 안이 내 것을 심하게 조이는 게 느껴진다.

그리고 나도 마지막이...

“수정아. 나...”

“응. 같이... 오빠 같이...”

같이 마지막을 향해 가자고 하고 더욱 수정이를 끌어안았다.

끌어안고 거칠게 움직였다.

그리고...

“크흑...”

“으으으으음!!!”

그대로 사정을 했다.

수정이의 안에 사정을 했고 내 그곳에 낀 고무가 부풀어 오르는 것이 느껴진다.

사정을 하자 수정이는 느껴지는 것이 보였고 기분 좋아 보였고 절정을 한 것이 보였다.

끝이 났지만 우리는 계속 서로를 안고 있었다.

말없이 서로를 꼭 안고 있는다.

서로 거칠게 숨을 내쉬며 보니 서로 기진맥진했다.

처음인데 정말 좋았다.

“수정아. 좋았어?”

“응. 고무로 해서 간접적으로 느껴서 싫지만 좋았어. 그래도 역시 안에 직접 하는 게 좋지만.”

아무리 그래도 수정아 그건 아니지. 그러다 잘못 되면 어쩌려고.

“아직은 안되잖아.”

“응. 알아.”

“...수정아.”

“...오빠.”

우리는 서로를 보며 입을 맞추었다.

입을 맞추고 수정이는 나를 보며 묻는다.

“...한번 더 할래?”

“괜찮아?”

“일단은. 오빠도 할 수 있어?””

“뭐... 할 수 있을거 같아.”

“그럼 하자.”

하자는 말에 나는 바로 빼서 내 액이 찬 고무를 빼고 다른 고무를 끼우고 다시 시작한다.

“...행복해.”

솨아아아아아

다시 샤워를 한다.

뜨거운 물을 받으며 기분 좋게 샤워를 한다.

그리고 내 다리 사이를 만진다.

“악...”

그곳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살짝 피가 나왔다.

드디어 오빠와 몸을 겹쳐 하나가 되었다.

오랫동안 원하던 그것이...

비록 고무를 끼고 해서 아이는 생기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것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내 최고의 하루였다.

오빠가 날 버릴까봐 불안했지만 이렇게 하나가 돼서 증명되었다. 오빠가 날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걸. 날 버리지 않는다는 걸.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빠와 나의 진실 된 사랑이. 눈앞에도 보인다. 행복한 나날이.

앞으로는 계속 이렇게 오빠와 몸을 겹치는 날이 많이 있을 것이다.

매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기쁘다.

“수정아! 빨리 가자!”

“응. 오빠.”

밖에서 오빠가 불렀고 나는 빨리 옷을 갈아입고 모텔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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