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皇天下] 제3장 천추제일가의 잠룡(2) 무 협
천심원의 서재.
단아하면서도 소탈한 분위기의 서재. 평상시에 문인천운이 생활하는 곳인 만큼 주위에
는 온통 서책들로 가득차 있었다. 천하제일문(天下第一文)이라는 명칭이 부끄럽지 않
을 정도로 그의 서재에는 수많이 책들로 가득차 있었다. 서재 한쪽에 탁자와 침상이
있는 걸로 봐서 문인천운이 거의 이 서재를 떠나지 않고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수 있
었다. 주로 기문진법에 관한 것과 의술에 대한것이 절반을 이루고 있었고 고대문자인
갑골자와 성형문자로 기록된 책들도 간혹 눈에 띠었다. 단지 이상하리 만큼 무공에 관
한 책들은 한권도 눈에 띠질 않았다. 세심원에서 인사를 드리고 온 문인천운과 모용수
혜가 서재로 들어왔다.
" 아... 천운 오라버니 , 지난 가을에 제가 왔을때 보다 서책의 분량이 더 많아 진거
같아요. 도대체 이 많은 책을 언제 다 읽으시는거에요? 어머...요즘은 불교 경전도 공
부하시나 봐요. 전에는 못보던 불교 경전이 보이네요. 범전대장경(梵典大藏經)은 언제
읽으신거죠? 저도 세가에서는 모용혜봉(慕容慧鳳)으로 알려졌지만 역시 오라버니에게
는 조족지혈이네요."
" 후후..혜매도 참...나야 뭐..책을 읽는고 약단을 만드는 것 말고는 할것이 없으니까
그렇지.... 아무렴 강서제일지(江西第一智)란 명칭으로 더 잘 알려진 모용혜봉의 위
명을 어찌 감당하겠소? "
" 호호호..오라버니두 참..절 놀리시는거죠? 전 강서제일이지만 오라버니는 천하제일
이잖아요. 지금 자기 얼굴에 금칠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세요?"
" 하하하..이야기가 그렇게 되나? "
문인천운이 쑥쓰러운듯 웃음을 떠트리자 모용수혜 역시 따라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화사한 자의정장을 입고 미소를 머금는 모용수혜의 얼굴을 보자 문득 문인천운은 천
심원 정자에서의 상황이 떠올랐다.
( 아...혜매가 이제는 정말 여인이 다 되었구나...가만히 있어도 혜매의 체취에 정신
을 빼앗기겠군. 조금전에 느꼈던 혜매의 성숙한 몸매....아직도 손에서 떠나지를 않는
구나...)
" 혜매....."
문인천운이 그윽한 목소리로 모용수혜를 부르며 다가서자 모용수혜의 얼굴은 붉게 상
기되었다. 문인천운의 손이 그녀의 어깨를 감까 안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자연스
럽게 그의 품속으로 안겨 들었다. 모용수혜의 머리카락에서 은은한 난초향이 흐르자
문인천운의 몸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두 팔로 그녀를 강하
게 끌어 당겼다.
모용수혜에게서 거부의 반응이 없자 조금은 대담해진 문인천운은 그녀를 자연스럽게
그의 침상으로 이끌어 갔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는 왼손에 힘이 가해지면서 그녀를 살짝 들어올린 문인천운은
오른손으로는 그녀의 탄력있는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그의 오른손이 그녀의 허벅지를
거쳐 그녀의 중심부로 이동하자 모용수혜는 뇌전을 맞은듯 몸을 부르르 떨면서 더욱더
그에게 안겨왔다.
마치 이런 상황을 기대했다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문인천운은 야릇한 감정이 솟구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런 그의 행동에 동조를 하듯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의 목을 끌어
안으면 입술을 찾았다. 단내가 풍기는 그녀의 입술은 마치 꿀을 빨아먹기 위해 달려드
는 나비처럼 집요하게 그의 입술과 혀를 물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침상에 걸터 앉은 문인천운과 모용수혜. 그들의 뜨거운 열기는 점점 더해
가고 있었다. 마치 그들의 몸을 불사르기라도 하듯이 서로의 몸을 탐닉하기 시작했다.
어느덧 그녀의 자의 정장은 젓가슴과 허벅지를 다 드러내 놓고 있었고 그녀의 성숙한
몸을 반쯤은 가리고 있는 모습은 마치 그에게 나머지 부분도 벗겨 달라고 소리치고 있
는 듯 하여 문인천운으로 하여금 이성을 차릴수가 없게 하였다.
"음..혜매...이리로..."
"으응....아...하......하......"
문인천운은 모용수혜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그녀의 뒤쪽으로 이동하였다. 벌어진 앞섭
으로 드러난 새하얀 그녀의 젓가슴이 그의 손길에 유린당하자 그녀는 허벅지를 벌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왼손으로는 그녀의 부드럽고 탄력있는 젖가슴을 유린하던 문인
천운은 그녀의 허벅지를 쓰담고 있던 오른손을 그녀의 보지속으로 서서히 집어넣었다.
이미 그녀의 보지는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애액으로 뒤
범벅이가 된 그녀의 보지는 문인천운의 손가락이 속살을 파고 들자 힘껏 그의 손가락
을 조여들었다.
"윽...."
" 앙....가가....앙.....으응....."
그녀의 보지가 그의 손가락을 조여오자 그는 손가락이 끊어지는듯한 아픔을 느겼지만
이내 그녀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따듯함과 야릇함에 도취되어 갔다. 더욱이 모용수혜의
야릇한 신음소리는 더 이상의 그에게 이성적 사고를 허락하지 않았다. 한참을 모용수
혜의 젖가슴과 보지를 유린하던 문인천운은 더 이상 참을수가 없는지 그의 옷을 재빨
리 벗어던졌다.
모용수혜는 이미 그에 의해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태초의 모습으로 침상에 누
워 있었다. 그녀의 눈은 초점이 풀린듯 흐릿해져 갔고 힘이 풀린듯 양 다리를 벌리고
꾸역 꾸역 애액을 토해내는 그녀의 보지는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서 인지 시큼한 향을
내뿜으면서 그의 자지를 끌어 당겼다. 스으윽..... 힘줄이 터질듯 붉게 팽창이 되어
있는 문인천운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속으로 들어갔다. 이미 상당한 양의 애액을 분출
한 그녀의 보지는 마치 그의 자지를 집어 삼키듯 조금씩 조금씩 끌어 당겼다.
스...스..윽....푹......!!
" 헉.....!" " 아.....악.......!"
그의 자지가 밑 뿌리까지 그녀의 보지속으로 들어가자 문인천운과 모용수혜는 시간이
정지된 듯 순간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문인천운은 서서히 그의
뜨거운 불기둥을 그녀의 보지속으로 진입시켰다.
그의자지가 그녀의 보지속으로 깊이 깊이 들어오자 모용수혜는 자신도 모르게 그의 어
깨를 두손으로 힘껏 쥐었다. 마치 그의 어깨를 놓으면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것 처럼
필사적으로 매달렸고 그러자 부드럽고 탄력있는 그녀의 젓가슴이 그의 가슴에 점점 밀
착되었다. 문인천운은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부드럽고 탄력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강하고 부르럽게 그의 가슴을 상하로 문지르고 있었고 그녀의 보지는 그의 자지가 빠
져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듯이 그의 자지가 깊숙히 들어올때마다 꽉 꽉 물고
있었다.
" 헉...헉..헉...혜...매"
" 앙....가가....더.....더..아...몰라....어떻해....앙..."
알수 없는 소리를 주고 받으면서 두남녀의 행위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그 순간,
천심원 문인천운의 서재를 바라보고 있는 세쌍의 눈동자가 있었다.
정사에 몰두하고 있는 두 남녀는 전혀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방
향에서 세쌍의 눈동자는 그들의 정사를 지켜보고 있었다.
( 아......오라버니.........으응........)
( 아뿔싸..... 이미 늦었구나............내 이럴줄 알고 재빨리 온 것인데....큰일이
구나........휴....)
( 흑...공자님..........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흑흑흑.........)
다른 의미의 눈초리를 보내며 지켜보고 있던 세쌍의 눈동자....... 그들은 과연 누구
란 말인가........ 자신들의 정사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채 문
인천운과 모용수혜는 이제 마지막 비등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 헉..헉.....혜매....으................헉!!!!"
" 악..악......가가......................악!!!!"
두 남녀는 정절에 달하자 기진맥진 했는지 떨석 쓰러졌다. 모용수혜는 기절을 했는지
꼼짝도 하지 않았고 문인천운은 자신의 첫 정사의 여운을 즐기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의 정사를 지켜보고 있던 세쌍의 눈동자도 소리없이 사라져 갔다. 잠시 후...
" 휴....여인과의 정사라는게 이런것이 었구나...."
아직도 정사의 여운이 남아있던 문인천운이 자신에게 속삭이듯 말하면서 모용수혜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잠이 들었는지 새끈새끈 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문
인천운의 여자가 되었다는 안도감과 자부감, 그리고 뜨거웠던 졍사에 대한 만족감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면서 문인천운은 사랑스러움을 느겼다.
" 혜매....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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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원의 한방.
소담하지만 세련된 아기자기한 장식품 몇점과 난이 그려져 있는 화폭 몇점, 그리고 서
가에는 안방 여자들이 보는 여러 서책들이 놓여 있었다. 평상시에도 무척이나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인듯 방안에는 한톨의 먼지도 없이 깨긋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 침상에는 은은한 은백색의 휘장이 처있어 신비한 분위기 마저 감돌고 있었고 화병에
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하얀 백설화가 피어 있었다.단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방 한쪽 벽에 걸려있는 뭉특한 검은 막대기였다. 전혀 어울릴꺼 같지 않는 그 막대기
는 묘한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이 방의 주인인 듯한 한 미부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 휴.............큰일이구나...그이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천운이는 이제 조사동에
가도 별 소용이 없게 된다. 아.....이일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휴.....천
운이에게 미리 언질을 했더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나의 불찰이로구나.....아...
......어찌하면 좋지........)
그녀는 심각한 고민에 빠진듯 안절 부절을 못하며 방안을 이리저리 서성이고 있었다.
평상시에 그녀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그녀의 모습을 믿지 않을 정
도로 그녀는 당황을 하고 있었다.
( 음...그리고 분명히 천운이의 서재에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있었어.... 비록 귀식
대법으로 몸을 숨기고는 있었지만 천운이의 정사를 보면서 흥분하여 내 뱉은 소리를
들었어...내 감각을 속일수야 없지....감히 누가 우리 천운이의 서재를 엿보고 있단
말인가.......분명 이 집안 사람들 중에 하나인데....누구인지 짐작을 할수 없구나...
....만약 그 소리만 아니였다면 나 조차 감지할수 없었는데....그 정도로 무공이 높은
사람이 있다니.........이것도 심각한 문제로구나......)
한참을 고민을 하던 그 미부는 무언가 결심을 한듯 탁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글을 써나갔다. 그리고는 그 서찰을 품에 집어 넣고는 밖으로 걸어나갔다.
그녀가 방안을 걸어나간지 일각쯤 되었을까.... 한 홍의 인영이 살며시 들어왔다.
" 역시...당신이 문인장룡...그의 마지막 비밀을 쥐고 있군요....이제 당신이라는 것
을 알았으니 그 비밀을 밝히는것도 멀지 않았어요....... 그런데 누구에게 서찰을 썼
을까? "
홍의 인영은 미부가 서찰을 쓰던 탁자로 다가섰다. 탁자에는 그 미부가 서찰을 쓰고
난뒤, 정리가 않된 상태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급하게 서찰을 작성했는지 먹을 제대로
갈지도 못하고 서찰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 음..어딘가에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있을텐데............아....."
홍의 인영은 무언가를 발견한듯 감탄의 소리를 내었다. 그녀가 주시하고 있는 탁자의
표면에는 희미하게 먹물 자국이 있었다. 먹물을 제대로 갈지 못해서 인지 군데 군데
서찰의 글자가 배어 있었다.
" 천(天)........ 동정(童貞)...........조사동(祖師洞).............제(帝).........
.... 천음(天陰)....삼(三).......... 반년(半年).........음..이게 무슨 말이지? 도
저히 알수가 없네....천(天)은 문인천운을 가리키는거 같은데....나머지는 전혀 모르
겠구나......할수 없지...영주님께 그대로 보고하는수 밖에..........하지만.........
내 마음은............휴..................."
서찰의 글자는 모두 암기한 홍의 인영은 탁자 위를 원 상태로 해 놓고 조용히 사라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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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심원의 서재.
한낮의 뜨거운 정사가 지난간 뒤 모용수혜와 문인천운은 침대에 누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인천운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모용수혜의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했
다. 문인천운 역시 자신의 첫 동정의 상대가 모용수혜라는 사실에 상당히 만족을 하고
있었다. 문인천운의 가슴을 쓰담고 있던 모용수혜가 갑자기 생각이 난듯 그에게 말을
건냈다.
" 참..가가....궁금한것이 있어요."
" 궁금한점? 후후...어린애가 되어가는거 같구려...후후..물어보시오 혜매...내 무엇
이든 말해 주리다."
" 아이... 참..가가도...전 가가 앞에서는 어린애 라는거 아직 모르셨어요? 호호호.."
" 하하하..내 말로는 혜매를 당할수가 없구려...그래 궁금한점이 무엇이오? "
" 저....혹시 ....령매한테 무슨 약점 같은거 잡히셨어요? 오늘 아침에 령매가 천첩에
게 말하기를 가가는 자신의 말을 무조건 들어준다고 하던데요. 절대로 거절할수 없다
고 하던데.....전에 제가 알던 령매는 항상 가가에게 어리광만 피웠지 그렇게 자신있
어 하지는 않았는데 조금 이상했어요...."
"으응?.......그게........."
" 호호호..걱정 마세요. 제가 이제부터는 가가를 지켜드릴께요..호호호.."
그러나 문인천운은 모용수혜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녀의 말들 듣자
그는 오전에 미령이 그에게 한 전음이 생각이 났다.
( 휴....보름전에 사건.......그건...정말 이해 할수 없는 사건이었어........도대체
왜 그렇게 된거지..........휴... 혜매가 알면 모라고 할까........큰일이군........)
그러면서 문인천운은 보름전의 사건을 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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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oveduke 입니다.^^;;
먼저 졸작인 저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그에 보답코자 약속대로 2일에 한번씩 글을 올립니다.
사실 제가 2일에 한번씩 글을 올리겠다고 한것은 제 작품에 사용된 추리 기법 때문이
었습니다. 너무 시간적 갭을 두게 되면 앞선 상황을 이해하시기가 힘들어 질꺼 같아서
2일에 한번씩 글을 올리겠다고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약속을 지키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을 제외하고.^^;;;
참고로 제가 여러분들께..몇마디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국의 지명은 실제 고전과 역사적,지리적 자료를 바
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혹시 무협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참조하세요. 그리
고 앞으로 나올 무공 역시 절반 정도는 실제 전해지거나 알려진 무공들이 30% 정도 사
용됩니다. 나머지 70%는 당근 저의 상상력으로 만든 허구죠.
그리고 오늘 사용한 그림은 에니메이션 감독님인 [김사랑]님의 그림입니다. 와룡강님
의 작품을 많이 보신분은 익숙한 그림일껍니다.^^;;
그리고 막상 글을 짤라서 올리고 보니 이번 3장에서도 근친의 내용은 나오지 않네요.
ㅡㅡ;; 이점은 죄송하게 생각을 합니다. 양해해 주시길 ...ㅜ.ㅜ
진도 상태로 보아....적어도 5장쯤은 되야 나올꺼 같네요...ㅜ.ㅜ 정말 지송...ㅜ.ㅜ
혹시 이해가 잘 않되시거나 의문점이 있으시면 저에게 로컬 메일을 보내십시오. 아는
범위내에서 그리고 알려드릴수 있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4장 천추제일가의 잠룡 (3)은 약속대로 수요일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