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란 군주마저도 깊이 생각하는 장합이 예뻐 보여 나는 그녀에게 입을 맞추고 조심스럽게 얘기하였다.
“어머?”
“그 정도 일로 그대의 옛 주군을 베어버린다면, 천하가 웃을 것이오. 나 선우 백호, 그리 모진 사람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오.”
“배..백호님!”
내 말에 그녀는 얼굴을 붉게 물들였고, 그런 그녀를 살짝 안아준 뒤 간수들을 불러 미리 치워둔 특실로 한 명씩 정중하게 모셔가도록 일렀다.
‘테무진, 그 여자한테 살아돌아온 것만 하더라도 큰 공인걸? 그래, 약속하지. 반드시 저 원소 년을 죽이지 않을 거야. 동생과 마찬가지로 잔뜩 조교시켜주지...흐흐흐’
반드시 그녀와의 약속을 지킬 것을 다짐하며, 난 그녀들을 다 보내고, 혼자서 분해하고 있는 원소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다.
‘가만... 원소의 스텟창을 한번 봐줘야겠지? 내 따귀를 날린 년이니까 선호하는 체위는 절대 해주지 않을거야. 크크크... 덤으로 이것까지 가져왔으니까...’
중달에게서 받은 조교필수품을 챙긴 나는 조용히 원소의 능력치를 확인하였다.
%3C원소 본초%3E
통솔 : 81 무력 : 69 지력 : 70 정치 : 73 매력 : 90 명성 : 620
특기 : 명성, 징세, 징수
열전 : 숨김.
선우 백호와의 관계 : 0회(L : 5회)
선호하는 체위 : 풋잡(?), 여성상위
선우에게 느끼는 호감도 : 2
욕구불만도 : 40
노출도 : 32
-내 자존심을 무너뜨리다니.. 저 자식, 절대 용서하지 않을거야.
‘풋잡? 완전 기하학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년이잖아. 내 물건을 감히 네 발로 건드리게 할 것 같아? 절대 안 되지.’
“자, 원소 양? 이제 부하들은 전부 내 사람이 되었는데... 기분이 어떠신가?”
“시끄럽다! 그런 년들은 더 이상 내 부하가 아니야.”
“당연히 너같은 녀석 부하가 아니지. 이제는 나의 충성스런 신하들이라구.”
“너...이 쓰레기같은 자식!”
“장합이 그렇게 만류하였으니, 너를 죽이진 않을거야. 하지만 죽고싶을 정도로 잔인하게 괴롭혀주겠어. 하하하, 난 참 약속을 잘 지킨다니까.”
지옥에서나 볼 법한 그런 얼굴로 나는 원소를 겁주기 위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가, 가까이 오지마! 어서 내 몸에서 떨어져.”
“흐흐흐.... 널 위해 가져왔단다. 밧줄과 나무조각! 너같은 녀석은 단순하게 끝낼 순 없어. 그저 내 물건을 집어넣는 것 만으로는 내 분이 풀리지 않는다구.”
그러면서 나는 원소의 손을 잡아 밧줄로 묶고, 물건을 조심스럽게 꺼내었다.
“하..하지마! 이 고귀한 몸에 손...손대지 말라구!”
“한번쯤은 이런 걸 해보고 싶었어. 하지만 내 장수들은 하나같이 말을 잘 들어서 말이지. 왠지 이럴 기분이 생기지 않더라구.”
“흐...흐익!!!”
“자, 이제 도망칠 수는 없겠지? 원소, 반항하지 않는게 좋을거야.”
결박 플레이... 도리어 상대가 가지는 호감도를 떨어뜨리는 행위이기 때문에 나는 내 부하들에게 쉽게 할 수는 없었다.
더욱이 특이한 성향을 가진 변태들은 아직 우리 군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포로들 로부터 이 행위를 즐기리라 마음먹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드디어 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채찍과 양초는 가져오지 않았어. 난 그 정도로 변태는 아니니까.”
“흐...흑. 이, 이 일은 없던 일로 할 테니, 어서 손을 풀어.”
“너한테 따귀를 맞고서 생각했지. 공명이나 다른 무장들이 때리는 거라면 벌이라 생각하고 달게 맞겠지만, 너같은 녀석이 때리는 따귀만큼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사...살려줘!!!”
“이미 간수들은 다 내보냈어. 감옥에 갇혀있는 포로는 너밖에 없고, 수하들을 10여명이나 얻었으니 잔치를 베풀겠다고 말해서 다들 보내버렸거든. 자, 가까이 와라.”
“흐익!!! 시, 시러!!!”
계속해서 뒷걸음질치던 원소는 구석에서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고, 난 그녀의 결박되지 않은 다리마저 밧줄로 결박하고, 그간 힘들게 겪은 수련기와 원소가 내게 한 그 행위를 생각하며 그녀를 거칠게 탐하였다.
“아... 하, 하지마... 제발... 하지마.”
“가만히 있으면 고통이 줄 것이야. 그러니 조용히 있어.”
“흐.. 흐윽... 가..가슴... 하악!!!”
나는 그녀의 유두를 거칠게 비틀었고, 그녀는 고통의 신음인지 쾌락의 그것인지 모르는 소리를 내어 내 욕망을 더욱 부채질하였다.
“너.. 너같은 여인을 난 제일 싫어해.”
“흐...흐끅...”
“명문가에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사람들을 깔보는 쓰레기같은 녀석들.... 니들이 나같은 가난뱅이를 알기나 해?”
“무...무슨... 하아! 아, 아퍼!!!”
게임 속이었지만, 나는 그간 내가 겪었던 씻지 못할 모욕들... 부잣집 도련님이라고 나를 업신여기며, 중 고등학교 내내 힘 있는 놈들 고용해서 따 시키는 버러지 같은 자식, 직장에 나가서도 회장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내 상관이 되어서는 허구한 날 기획서 하나가지고 갖은 모욕을 다 주었던 썩을 자식. 부잣집 딸이라서 내 고백은 똥개가 짖냐는 식으로 차버린 몹쓸 년... 그리고... 그리고, 돈이 없어서... 그깟 돈 한 푼 없어서... 밥 빌어먹고, 돈 받고 몸 대준 우리 부모님들을 생각하면서...
그 모든 울분을 원소에게 퍼붓기 시작한 것이었다.
“자..잘못했어. 잘못했단 말이야. 그러니...제발, 조금만 살살...하아아악!!!!”
“너네같은 부류는 절대악이야. 이 세상에서 사는 게 아까운 버러지들이라구.”
이미 눈에서 검은 자위가 보이지 않는 내 모습에, 원소는 기겁한 듯하였고, 이성을 잃어버린 나는 원소의 가슴을 거칠게 물으면서 꽃잎을 사정없이 문지르고 있었다.
한편, 내 침소에서 나를 기다리는 공명과 중달은...
“가가께서 너무 늦으세요..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이 아닐까요?”
“걱정 말아요. 공명, 기우 탓이겠지요. 무예나 지략 모두 원소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으신 백호님인데...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아마 따끔하게 혼만 내 드리고 있을 겁니다.”
“하..하지만 무언가 불안해서.... 안되겠어요. 기다릴 수 없어요.”
“고..공명? 어디 가요?”
“가가가 계신 곳이요.”
그러면서 공명은 총총히 내가 있는 감옥으로 향했다.
“느껴봐. 너도 느껴보라구. 그 동안 내가 느껴왔던 고통을, 슬픔을, 괴로움을..”
“흐극, 그...그만, 내가 내가 정말 잘못했어... 아아아악!!!!”
묶여서 제대로 벌릴 수 없었던 그녀의 다리를 나는 억지로 벌렸고, 아직 말라있는 그녀의 깊은 곳에 내 커다란 물건을 집어넣으며, 발목에서 조여오는 밧줄의 고통과 마른 상태에서 나를 받아들이는 고통을 동시에 그녀에게 안겨주고 있었다.
“아아아아악!!!!!”
“원소의 소리인 것 같은데... 어째서 신음이 아닌 비명을 토하는 거지?.... 가, 가가!”
“누...누구? 이게 누구야. 나의 사랑스런 여인 공명 아니야? 조금만 기다려. 내 이 년에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심어주고 있으니 말이야.”
“가..가가, 눈이... 눈이...”
그렇게 공명은 몸이 굳어있었으며, 그런 그녀를 상관하지 않은 채 나는 내 큰 물건을 멋대로 움직여 원소에게 쾌감보다는 커다란 고통을 주고 있었다.“아아악!!! 아파, 아프단 말이야...흑흑흑!!!”
“너.. 너무 불쌍해...”
이는 원소의 조교를 허락했던 공명이 보기에도 처참한 광경이었으며, 그 광경을 계속 지켜보던 그녀는 드디어 내게 제동을 걸었다.
“그..그만해요. 가가! 그녀도 이제 마음을 고쳐먹었을 거에요. 그러니...”
“아니야. 아직 멀었어. 흐읍, 아직 멀었다구!!!!”
“가가!!!! 이런 모습은 제가 알던 가가가 아니에요. 제가 사랑하는 가가가 아니란 말입니다!!!”
“흐흐흐... 뭐라? 공명, 그대는 지금 나를 거부하는 것인가? 응? 그런 것이야?”
“그래요! 전 이런 가가의 모습을 보고싶진 않아요.”
“뭐라구?? 흐흐흐... 네가 정녕 나를 거부하는 것이야?”
그러면서 나는 원소를 건드는 것을 멈추고 공명에게 다가갔다.
“오...오지 말아요. 지금 당신은 제 낭군이 아닌 괴물이에요.”
“흐흐흐... 공명, 너도 나를 버릴 거야? 찌질이 자식... 그러면서 나를 버릴거야? 우리 아버지, 어머니처럼...”
“네? 가가의 부모님이...”
“그래, 버렸어. 공부도 못하고, 무엇하나 뛰어나지 못한 놈이라서 부모 호강시키지는 못할테니... 차라리 고아원에 맡기자구. 아버지는 강제노동으로서 몸을 팔아 생활비를 벌었고, 어머니는... 술집을 다니면서 웃음과 자신을 팔아 돈을 벌었어. 하지만 내게 투자하기 싫어서... 나한테 그 더러운 돈 한푼 쥐어주기 싫어서 떠나버렸어. 어린 나를 고아원에 맡긴 채.. 공명, 너도 떠날거야? 나를, 이 나를 버리고 멀리멀리 떠날거야?”
“가...가가...”
“그럴 것이라면, 당장 여기서 꺼져. 이쁘고 상냥한 척하는 여자한테 다시 한 번 버려지고 싶진 않아.”
“저...전 가가를 정성으로 보필...”
“그딴 거짓말 집어치워!!! 꺼져. 꺼져버리라구. 안 그러면 내 손으로 죽여버리겠어.”
“가..가가... 흑흑!!!”
그러면서 공명은 감옥을 나갔다.
“버림받는 건 싫어... 이제는 무섭다구... 더욱이 그 이유가 저런 쓰레기들이 최고라 주장하는 돈이랑 권력때문이라면...”
공명을 내보내고 나는 다시 원소에게 향했다. 진득한 살기를 실으면서...
그러자 원소는 내 살기를 더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는지... 몸을 축 늘어뜨리고 기절을 하였다.
‘야... 야 이 개자식아!!! 정신차려. 정신차리란 말이야!!!’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기절한 원소를 보고나니 내 마음속에서는 악인으로 변한 내 몸뚱이를 깨웠고, 멍하니 서 있는 상태에서 나는... 정신을 차렸다.
“고...공명, 내가.. 내가 무슨 짓을?”
순간 방금 전에 외친 그 울림을 떠올리며, 나는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채 감옥을 나왔고, 잔치로 흥겨운 연무장을 지나 내 침소로 향하였다.
“공명, 공명... 응?”
“백호님, 백호님!!!”
“주...중달....”
어느 새 내 앞에는 제대로 입지 못한 바지를 추켜세워주며, 나를 불러세운 사마의가 있었고, 그녀 또한 내 침소에 있어야 했기에 나는 그녀에게 공명이 어디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갔어요...”
“뭐라구?”
“백호님이 무서워서... 백호님을 사랑할 수 없다면서 군을 나섰다구요.”
“뭐? 흐흑... 고...공명... 또, 또... 나는...”
떠났다. 비록 게임상이었지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던 여인이... 내 바보같은 병신같은 모습에 놀라... 무서워서 떠난 것이다....
(쩝 원래는 원소만 조교하고 좋게좋게 가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렇게 됐네요. 이거, 어떻게 전개해야 되지?)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68&WTV1471013=38105780&WTV1392781=20958399&WTV1357910=255355&WTV1357911=1905289&WTV246810=20&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쉬어가는 페이지...&WTV9172643=이 글을 쓴지도 벌써 5일이나 되었네요....
처음에는 내 안에 잠재되어있는 욕망을 분출시키자는 생각... 연희삼국지를 내 손으로 그려내보자는 생각만으로 도전했었는데... 조아라에 가입한 이래... 처음으로 투베라는 것도 해보고, 조회수도 2만을 넘기고...
그래서 문득 생각해봅니다.
과연 내가 이 정도의 사랑을 받을 만한가...라구요...
어쩌면 이 안에서 비춰지는 주인공 선우의 모습이 제 판박이라 보시면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남의 힘으로... 남이 주는 떡이나 받아먹는 찌질이...
그게 지금 돌아보면 제 자신이 아닐까 싶네요...
방금 19회를 쓰면서 왠지 어리숙한 필체로서 여러분들을 우롱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답니다.
연희삼국지와 지금 대항해시대를 연재하시는 리그너스님.. 그리고 제 조회, 선작, 추천 수를 수 십배 넘기신 수많은 작가님들...
조회수에 웃고, 코멘트에 당황하고, 선작수와 추천 수를 비교하면서, 적으면 분통하고 많으면 환호하고...
제 허접한 글을 재밌게 보아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문득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관연 독자님들의 기대에 미칠 수 있을지...
어리숙한 제가 독자님들의 요구에 제대로 응해드릴 수 있을지...
이 글의 주인공 선우와 판박이라 볼 수 있는 제가 말입니다...
오늘 성인연재란을 보다가 제 우상이신 리그너스님의 대항해시대에 올라온 마지막 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부족한 것 없어보이는 리그너스 님께 어떤 넘이 연재를 그만두라는 둥의 기분나쁜 쪽지를 보냈다는 것을요...
부족한 것 없는 필체로... 그것도 습작이라 여기시면서 연재를 하시는 분이 그런 악플을 받으시니... 전 놀라고 두려울 따름이랍니다.
그에비해서 제 글을 읽어주시는 수많은 독자여러분...
하나같이 전부 글을 사랑하고 아끼는 분들만 제 글을 보아주시니... 제가 얼마나 행복한 놈인지 문득 깨닫게 해준답니다.
리그너스 님의 글보다 못한 이 글을 읽어주시면서 단 한분도 이 딴글 삭제하라는 둥의 말은 안하시니 말이에요...
전 얼마나 행복한 놈일까요?
절 투베에 올려주신 많은 분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졸렬한 필체... 더욱 다듬어서 야한 얘기만 가득 들어있는 삼류 글이 아닌 진정 독자분들이 명작이라 생각하실만한 글을 써서 독자님들 호응에 대답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사랑을 먹고사는 신의 그림자.. 쉬어가는 페이지 였습니다.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69&WTV1471013=40016508&WTV1392781=20961259&WTV1357910=255355&WTV1357911=1905548&WTV246810=21&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하렘 건설! 그 시작은 중국!!!&WTV9172643=부제 : 돌아와 공명! - 참회의 눈물, 다시 태어나는 선우...
나는 그 즉시 군사들을 풀어 공명을 찾았다.
그리고 그 동안 내가 얼마나 못난 놈이었는지 자책하고, 또 자책하였다.
“이 곳은 현실세계가 아니라, 게임세계...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움직이는 그런 세계야... 재수없는 인물도 있고, 분명 이쁘고 사랑스런 애들이... 대부분이지만 있어. 그런데 왜... 현실인지 가상인지도 구분못하고 그렇게 화를 낸 거지?”
나도 안다.
나 자신이 누구보다도 못난 찌질이라는 것을... 20살도 더 처먹었으면서, 직장하나 구하지도 않고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을 전부 게임에만 바치는 중독자 폐인임을 알고 있었다.
1/1000시간 배율 때문에 1년이 다 되어가는 천하통일 세계였으나, 현실세계에서는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았다.
‘타이틀을 얻기 위해 다녔던 알바도 금세 때려치우고... 나라에서 주는 보조금이나 받아먹으면서 보내는 내 인생... 과연 올바른 것일까?’
데이터대로 움직이는 사랑스런 캐릭 공명이었으나, 그녀의 가출(?)은 나의 마음을 찐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그간 이 게임에서 해온 못된 행실들이 전부 비수가 되어 내게 돌아오고 있었다.
“공명....으흑...”
한편 백호군을 나온 공명은...
“가가... 그런 아픔이 있었으면, 이 공명에게도 알려주시지... 가가의 어두운 마음을 감싸안아드릴 수 있는데... 분명 그럴 수 있었는데... 나는 가가에게... 가가에게 대체 무엇이었을까... 뛰어난 군사? 사랑스러운 연인? 아니면 단순한 유희?”
내가 찾는 줄도 모르고 그녀는 다시 자신의 고향 융중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었다.
“이봐, 저기 공명 아니야?”
“그래, 분명 백호군의 모사 공명이 틀림없어.”
“저것이 이 늦은 시각에 왜 혼자서 다니는 거지?”
“낸들 알아? 무슨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이건 좋은 기회야. 저년을 겁탈하면, 분명 정조를 잃었다는 생각에 자살할 것이고, 그렇다면, 백호군에는 심대한 타격이 올 수 있어.”
“하...하지만, 중원 모두의 사랑을 받는 참모인데... 천벌받지 않을까?”
“그렇게 두려우면 넌 빠져. 나 혼자서라도 그녀를 범하겠어. 흐흐흐...”
“가...같이 가!!!”
중원 제일의 모사 와룡 제갈공명을 노리고 서서히 다가가는 두 남자... 나의 실수를 진심으로 일깨우는 짓을 하기 위해 그들은 몰래 그녀의 뒤를 밟고 있는 것이었다.
“누...누구지? 혼자라서 그런가? 너무 무서워...”
처음으로 아무도 대동하지 않은 채 나서는 길이었기에 그녀는 어둠이 전해주는 공포를 품에 안으며 길을 재촉하였고, 낌새를 차렸다고 생각하는 두 남성(여인이 아닌 이상 필시 조금 뛰어난 병사들임이 분명했다.)들은 어느새 거리를 가까이 하여, 그녀의 뒤에서 춘약이 잔뜩 묻은 수건으로 입을 막은 것이다.
“흐..흐읍?”
“자, 군사님? 저희를 따라 가셔야지요?”
“흐읍, 으..읍!!!”
“비록 머리는 당신이 뛰어나지만, 힘만큼은 제가 앞설 것입니다. 흐흐흐....”
“흐...흐음...”
‘아, 안돼. 이럴 수는 없어. 누, 누가 좀 도와줘요. 제발...’
“으읍, 으! 으으읍!!!”
“너무 시끄럽군.”
「탁」
그 빌어먹을 녀석은 공명의 뒷목을 가격하였고, 가녀린 공명의 몸을 부축하여, 마을의 한적한 폐가로 끌고 가버렸다.
그리고 잠시 후...
“여, 여기는 어디?”
“당신을 극락으로 보낼 장소입니다.”
“당신들은? 누, 누구시죠?”
“저희는 그저 백호군을 살펴보기 위해 들른 염탐꾼이랍니다.”
“그..그런데 왜...”
“당신이 아무 호위도 없이 혼자서 나선 것을 보아서 말이죠. 그러니 백호군의 핵심인 당신을 납치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당신들, 어느 군 소속이죠?”
“그야 뭐, 아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것보다도 당신의 몸도 달아오른 것 같으니, 슬슬 극락으로 인도해 볼까요?”
“뭐..뭐라구요? 으..”
‘이럴 수가... 밑에가 젖고 있어.... 그렇다면 이것은... 춘약?’
“어떻게 이런 약따위를 써서...흐윽!”
“당신도 즐겁고 저희도 즐거우니,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흐흐흐...”
“다..당치도 않은 소리...으윽..”
“이제 약효가 충분히 몸속으로 퍼졌을 터이니, 얌전히 있으시길...”
그리고 빌어먹을 두 놈들은 자신들의 더러운 물건을 그녀의 얼굴에 가까이 대었다.
‘아무리 춘약이라지만... 기분이 너무 이상해... 가, 가가... 제발 소녀를 구해주시어요...’
마지막 남은 힘으로 그녀는 그것들을 밀쳐내었고, 자신들의 물건이 거부당했다는 사실에 그들은 격분하여, 공명의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옷을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까아아!!”“천하제일의 모사도 여자는 여자인가 보군. 당신이 싫다면, 이쪽에서 가도록 하지.”
그러면서 그 둘은 한쪽은 그녀의 가슴을, 다른 쪽은 그녀의 꽃잎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아...안돼. 내 몸은 가가의...”
“호라! 벌써 흥분하셨군. 이렇게 축축한 것을 보니... 이거 애써서 흥분시킬 필요가 없는걸? 이봐 친구, 그대는 망을 보게. 내가 먼저 맛본 뒤에 자네와 교대할테니...”
“니 맘대로 해.”
그러면서 다른 한 명은 폐가의 출입문으로 향하였고, 공명을 탐하는 그 빌어먹을 자식은 자신의 물건을 밀어넣기 위해 공명의 허벅지를 잡고, 조금씩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아아...안돼. 가가가 아닌 다른 사내에게 내 몸을 줄 수는... 그럴 수는 없어... 가가! 도와줘요. 제발...’
“가가!!!!!”
“불렀어. 공명?”
“가, 가가!!!”
그리고 그녀의 앞에는 조운의 대동하여, 보초를 서던 놈의 목과 그 못된 놈의 물건을 베어버린 내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었다.
“으아아아!!!”
“어떻게 이곳에...”
“조운이 아니었으면 큰일날뻔 했어. 고마워 조운.”
“아닙니다. 전 그저, 수상한 자들이 군사님을 데려가는 것이 위험하다 싶어서 주군께 알렸을 뿐, 이들을 벤 것은 주군이시니까요.”
“아니야. 그대가 보지 못했다면, 이 녀석들이 공명을 범했을 거고, 그렇다면 공명의 성격상 자결을 택했을 거야. 다 그대의 공이야. 진심으로 고마워 조운!”
그러면서 난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고, 조운은 홍시가 되어 내 옆에 시립하였다.
“가가... 저는 당신을 떠난 몹쓸 여인이에요.
가가의 어두운 과거를 들었으면서도, 가가를 위해, 가가를 성심으로 보살피겠다는 생각 대신, 가가를 떠나는 길을 택한 쓸모없는 여인이어요.
가가께서 화가 나셔서 한 한마디에 오랜 고민도 하지 않고 백호군을 나선 지조도 없는 여인이어요..
전 가가를 보필할 자격이 없어요. 더욱이... 이렇게 추한 꼴로 정조도 더럽힐 뻔하였고... 가, 가가!”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말을 이었으나, 지금 나한텐 더 이상 들려오지 않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였다.
때문에 그녀의 슬픔에 찬 외침에도 나는 초점하나 흔들리지 않은 채 오열하는 그녀를 세차게 끌어안았다.
“누가, 누가 그대를 몹쓸 여인이라고 하였지? 누가 그대를 지조도 없는 여인이라고 하였지? 누가 나를 보필할 자격도 없는 여인이라고 그런 망발을 하였지? 공명, 당신은 내 여인이야. 누가 뭐라 하여도 내가 사랑하는 여인... 그런 그대를 떠나라고 말한 이 버러지같은 나를 용서해줘요... 미안, 미안하오 공명...흑흑흑...”
“가...가가, 흑... 어째서 가가께서 용서를 구하시는 거에요? 가가의 어두운 과거를 감싸않지 않은 것도, 가가를 떠난 것도, 가가에게 몹쓸 꼴을 보인 것도 전부... 저인데.. 어째서 가가가 용서를...흑흑흑...”
“미안해. 공명, 난 정말로 일개 필부에 지나질 않아. 진정 사랑하는 여인에게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내세워 도리어 큰 상처나 내는... 그런 버러지만도 못한 자야. 미안해 공명... 나, 당신을 위해서라도 달라질게. 당신이 다시는 이런 꼴을 당하지 않도록 나, 더욱 강해질게...”
“가... 가가!!! 으흑흑!!!”
“공명... 커억!!!”
“가가? 가가!!!!”
“천하제일의 장수라 불리는 조자룡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야. 자신의 주군이 등 뒤에서 공격을 당해도 막지 못하니 말이야.”
“이..이 찢어죽일 녀석!!!! 배후를 캐기 위해 살려두었거늘.”
조운은 단검으로 내 등을 찌른 그 녀석을 가차없이 베어버렸다.
“크윽.. 이것으로 내 소임은 다 하였다.”
“가가!!! 가가!!!!!”
“크흑, 나 수련을 게을리 하였나봐. 장비라면 이 정도 암습따위는 애들 장난이라 여길텐데...쿨럭!”
그 녀석이 제법 깊게 찔렀는지 나는 검붉은 피를 한 움큼 토해내었다.
“가가!!! 소녀를, 소녀를 위해서 일부러 피하지 않으신거죠? 가가께서 피하면 그 칼이 저를 향할까봐... 그래서 안 피한 것이어요?”
“쿨럭, 어떻게 알았어? 역시 우리 군의 군사답다니까...하하..으흑!”
“말을...말을 멈추시어요. 지금 자룡 장군이 화타님을 모시러 갔으니...”
“미안해...공명, 그대를 잃고 싶지는 않아. 무슨 일이 있어도...”
“제발.. 말은 삼가...흐읍?”
나는 남은 힘을 내어 공명에게 키스를 하였다.
“그렇게 울지마... 쿨럭! 고, 공명은 웃는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걸? 크윽!!!”
그리고 나는 정신을 잃었다.
서서히... 긴 잠에 빠지듯...
“가가, 가가!!!!!”
마지막으로 들려오는 공명의, 사랑하는 여인의 슬픈 음성을 들으면서, 나는 저승에... 가지 못했다.
당근 게임 속이니까, 하지만 내 게임 속 아바타도 안 죽었는지... 깨어보니 내 침소 안이었다.
“흐음, 가가....흑!!”
겨우겨우 눈을 뜬 내 옆에는 공명이 눈물을 흘리며 자고 있었고, 사랑스런 여인의 우는 모습을 보자, 난 측은한 생각에, 그녀의 고운 눈가에 맺힌 눈물을 손가락으로 거두었다.
“으음... 가..가가... 가가?”
“깨어났소. 공명? 이거 당신에게 걱정을 끼치다...”
「와락」
“살아계셔서... 살아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으허엉...”
“훗, 공명, 여인이 그렇게 울면 남들이 흉봐.”
“그, 그러라고 해요. 저는...훌쩍, 가가께서 안 일어나시는 줄 알고...”
“또! 제가 어제도 분명 말씀드렸잖아요. 급소는 비껴나가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구요.”
“화..화타님?”
“아무리 연인이라지만, 제가 겪은 수많은 병자들 중에 이런 상처로 죽네사네 하는 사람은 백호님이 처음입니다.”
“으... 할 말 없네.”
“화타님도 그러지 마세요. 주군은 우리 군의 지주, 자그마한 상처라도 나서는 안되는 분이니, 이렇게 호들갑일 수밖에요.”
“공근...”
“공명이 삼 일 밤낮을 정성껏 간호하였답니다. 그러니 공명에게 상이라도 주세요.”
“상?”
“주군의 그 뜨거운 물건을 말이에요? 호호”
“나 참, 공근도...”
주유의 농담을 또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나는 나를 간호한 사랑스런 공명에게 상을 주려 하였으나...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니, 무리한 행동은 삼가세요!”라는 일침을 놓은 화타 덕에 공명을 끌어안고 한 숨 편하게 자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선우 훈남만들기로 바뀌었네요. 이것도 나름 주인공 살리기 운동이랄까? 암튼 좋은 쪽으로 생각해 주세요. 이제 저도 주인공의 찌질한 행동이 질리기 시작해서, 훈남으로 만들 생각이라서요. 너무 갑작스럽죠? 하지만, 남자란 동물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그런 동물이랍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다음 편 기대해 주세요.)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69&WTV1471013=41942824&WTV1392781=20971654&WTV1357910=255355&WTV1357911=1906492&WTV246810=22&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하렘 건설! 그 시작은 중국!!!&WTV9172643=부재 : 달라진 군주 선우, 중원 정복의 야욕을 드러내다.
공명을 잃을 뻔한 그 날 이후부터 나는 단순한 쾌락을 위해 시작하였던 게임을 진심으로 진지하게, 쾌락을 전부 포기하지는 않았으나, 어느 정도 진심으로 플레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공명이 시키는 수련,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였고, 중원을 좌지우지하는 우리 군에 뒤떨어지는 허접군주가 되지 않도록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였다.
그 사이... 악비를 데려오기 위해 나갔던 관중과 방통이 양양으로 돌아왔다.
“소녀, 악비 붕거입니다. 백호군을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그대와 같은 용장이 우리 군을 위해 일한다니... 우리 군에 앞길은 순탄하겠소.”
“소녀와 같은 범부를 그리 높이 평가해주시니... 영광입니다.”
“범부라니... 그대가 범부라면, 나와 같은 사람은 군주자리에서 물러나야겠구려.
겸손도 중요한 미덕이지만, 때론 자신의 능력을 뽐낼 필요가 있소.”
“예, 백호님!”
“하하, 좋군 그래. 그보다 공명, 이제 우리 군은 어느 곳을 공략하여야 되지?”
“한중의 여남을 공략하였으니 서쪽으로 돌려, 한중을 점령하시옵고, 강주를 통해 유언군의 심장인 성도를 공략하실 때라 생각합니다.”
“장노라... 정벌하는 데 얼마나 소요될 것 같아?”
“지금 관우님께서 이끄는 제 2군단, 10만 대군을 그 쪽으로 집중시킨다면, 이번 달을 넘기지 않을 듯합니다.”
“그래 알았어. 그럼 이번에 한중 공략은 관우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지. 참모는 법정이 좋겠어. 부장으로 왕평과 요화를 보내도록 해.”
“알았습니다.”
“그럼 성도공략은 우리 제 1군단이 맡도록 하지. 공근? 충차와 목수는 몇 대나 준비되어 있지?”
“충차는 세 대, 목수는 2대가 대기중입니다.”
“그럼 각각 한 대씩 이끌고, 기병 1만, 노병 5천, 창병 7천을 데리고 출전하도록, 이번 공략전의 총사령관은 내가 맡도록 하겠어. 참모로는 중달? 그대가 나를 따르도록.”
“알았어요 백호님.”
“부장은 위연과 강유가 적당할 듯하군. 그럼 회의를 끝내도록 하지.”
“충!”
전과 달리 난 진심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우유부단하지 않게... 전력을 다하여 하렘제국을 건설할 것이다.
“가가... 오늘따라 더욱 늠름해 보이셔요.”
“공명... 그대를 다시는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나의 소중한 것을... 절대...”
“가가....”
“어머머!!! 이거 뜨겁네요. 뜨거워... 지금 백성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한창인데... 그럴 필요없이 이 집무실로 불러들이기만 하면, 올해 겨울은 문제없겠어요.”
“중달!!! 너 자꾸 초 칠꺼야?”
“언니잇!!!!”
“우리 군사님 얼굴이 또 빨개졌네? 호호호!!! 재밌어.”
사실 시골에서 홀로 나와 내 옆에서 있는 공명이 외로워보여, 얼마 전에 내 중개로서 방통과 공명, 사마의 세 명을 의자매로 만들어버렸다.
그 중 맏이는 나이가 제일 많은 방통이 되어야만 했으나, 그간 사마의를 언니라 불러온 통에, 그녀보다 한 살 어린 사마의가 의자매의 맏이가 되었다.
그리고 둘째로는 방통, 막내로는 공명이 되었으니... 참으로 뛰어난 세 자매가 아닐 수 없었다.
그리고 공명은 자신이 막내가 되었으니, 불만도 많을 듯 했으나, 오히려 이 둘을 언니로서 잘 모셔 친자매보다 더 한 우애를 선보였다.
“공명은 불안하겠어. 이번 성도 공략전투에서는 그대가 백호님을 따를 수 없으니 말이야.”
“괘..괜찮아요! 제가 가지 않아도 언니께서 따라가 주시는 걸요. 그러니 가가의 안위는...”
“호오 그래? 하지만 성도의 정벌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나와 백호님이 있는 시간은 더욱 길어질텐데? 호호호!”“질투심을 유발하려고 하지 말아요. 뭐, 언니와 같이 가는 것은 제가 허락하였으니 아무리 그러셔도 질투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는 말이지? 흠... 조금 서운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뭐 공명이 허락하였다니... 지금부터 백호님은 내가 정중히 모실게.”
그러면서 사마의는 내 물건을 살짝 잡았고, 손을 조금씩 움직여 죽어있던 내 물건에 원기를 불어주고 있었다.
“아..아직 성도로 가신 것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가가! 언니가 만져준다고 또 그렇게 세우시는 건가요?”
“그...그것이 본래 남자의 생리현상과도 같아서....”
“너무해욧!!!”
“크음, 공명...”
“질투하지 않는다면서. 그럼 이런 것도 허락한 게 아니었던가?”
“그..그치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도를 정벌하러 출발하신 다음에...”
“명이 떨어진 직후부터 이미 성도를 정벌하기 위해 출발한 거야. 몰랐구나?”
“그..그런 억지가...”
“계속 그렇게 있으면, 백호님의 사랑은 나 혼자 다 받을텐데?”
“그..그럴 수는 없어요!! 저, 저도 끼워주세요. 가가!”
“고..공명. 크윽, 난 지금부터 군사들을 정비하러...”
“그런 건 강유장군에게 맡기세요!!”
“그..그러지.”
그리고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간 집무실에는 열락의 음성과 열기가 가득하게 되었다.
“크흠, 강유. 준비는 다 되었는가?”
“옛. 그런데 백호님, 안색이...”
“허험, 아, 아무 일도 아니니 신경쓰지 마시게나.”
“옛. 문장님도 기병대에 대한 정비를 마치셨으니 출정하겠습니다.”
“알았네. 가지.”
그리고 나는 험난하지만 비교적 쉬운 성도를 정벌하기 위해 원정길을 떠났다.
“몸 편히 돌아오셔야 해요...”
그리고 이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내 반쪽 여인 공명이었다.
한편, 성도의 유언군 집무실에서는...
“어, 어찌하면 좋겠는가! 이보게 장송, 뭐라 말이라도 해보게.”
“제... 우매한 생각으로는 하..항복을 하심이...”
“닥치시오! 어디서 감히 그런 망발을!!”
“오! 우리 군의 맹장 엄안 장군 아니시오. 그래, 무슨 계책이라도 있소?”
“제게 1만의 군사만 내어 주십시오. 그러신다면, 선봉장 위연, 그 년의 모가지는... 냉큼 베어다 드리겠습니다.”
“오오! 역시 믿음직하오. 그대에게 정예군사 1만을 내어주겠소. 그러니 저 백호군의 기세를 꺾어주길 바라오.”
“소장만 믿어주십시오.”
30대 중반의 현숙한 미모를 보이는 여인, 그녀의 이 강인한 용맹은 그 어떤 군사도 정벌하지 못하였던 사수관이나 가맹관보다 더욱 무서운 것이었다.
(휴... 너무 짧게 썼네요. 그보다 독자여러분, 제 글이 많이 이상해졌나요? 정사신을 줄인 악영향인가? 계속 몰아서 써야하는데...여하튼 30편 이내로 조조누님과 한 판 벌이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69&WTV1471013=43853594&WTV1392781=20973711&WTV1357910=255355&WTV1357911=1906678&WTV246810=23&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하렘 건설! 그 시작은 중국!!!&WTV9172643=부제 : 성도에서의 작은 전투- 뜻하지 않은 피해
“백호님? 이제 조금만 더 가시면 성도가 보이실 겁니다.”
“강주를 떠나온 지 20여일이 지났으니... 관우보다는 늦겠지만, 얼른 성도를 공략하여야 할 텐데...”
“너무 성급해하지 마시어요. 어차피 유언군은 이빨 없는 범, 아니 그보다 못한 이리에 불과하니, 금방 점령할 것입니다.”
“그래... 더욱이 선봉장이 용맹한 그녀 위연이니, 안심하여도 되겠지?”
“주군! 전방에 한 무리의 군세가 보입니다.”
“흠... 아무래도 유언군이 적극적으로 우리를 환대하려는 모양이야.”
“그러게 말이에요. 호호호!!!”
%3C엄안대%3E
참모 : 황권
부장 : 맹달
기병 : 10000명
군량 : 15000석
“엄안이라...”
그러고 보니 지난 양양 공략전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떴으나, 여인들과의 XX, 그리고 모든 일은 알아서 다 알려주던 특S급 참모들이 곁에 있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저 쓸데없는 소리라 치부하고 닫아버리는 것보다는 세세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았기에, 엄안대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였다.
“유언군의 맹장 엄안! 백호군을 무찌르기 위해 이 앞에 섰다. 나를 막아설 자는 있는가!!!”
“아줌마가 상대라니... 김이 팍 새긴 하지만 내가 나가주겠어.”
“그대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무식한 여인 위연이로구나. 부족함은 없을 듯싶군.”
“그렇게 떠들어봐야 승부는 군사들이 내는 것 아니겠어? 일기토를 하고 싶다면 이 곳으로 한번 와 보시지. 주름살 많은 아줌씨.”
“뭐..뭐라, 아줌씨?”
-위연이 엄안대에 도발을 사용하였습니다.
엄안대가 도발에 걸렸습니다.
“진정하세요. 저들의 술책입니다.
-황권이 엄안대에 진정을 사용하였습니다.
엄안대는 진정되었습니다.
“굳이 싸워보지 않아도 되겠는걸? 강유, 그대도 노병대를 이끌고 가서, 위연을 도와주도록 해.”
“알겠습니다. 백호님!”
‘사마의까지 나설 필요가 없겠어. 뭐, 지력이 90에 달하는 특 A급 모사이자 무장 강유가 붙었으니, 황권쯤이야...’
오랜만에 다시 나온 전쟁터였으나, 위험에 빠뜨릴 만한 구원대 같은 것은 없었고, 맹달과 황권, 둘 다 그다지 유명한 장수들이 아니었기에 나는 강유를 보내어 전투를 조용히 관망하고 있었다.
“으라얏! 오의 대도참격!”
무력치가 92에 달하는 위연은 자신의 오의 대도참격을 적진 한 가운데에 사용할 수 있었고, 이에 비해 아직 무력이 90대에 접어들지 못한 엄안은 되도록 군사들의 피해를 덜 받기 위해 자신이 나서서 필살기를 막아내었다.
하지만 무력의 차이는 어쩔 수 없었던 듯, 한쪽 팔을 다치면서 막아내었음에도 그녀의 기병대는 500여명이 흰 연기로 화하여 사라져 버렸고, 본래 중앙으로 날렸던 참격기인 만큼, 크게는 아니지만, 많은 병사들이 다쳤다.
“크으.. 용서할 수 없어.”
“분하면 아줌마도 오의를 써보지 그래.”
“크으으으... 이 발칙한...”
“아 참, 아줌마는 오의를 쓸 수 없지?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내 반드시 너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리라.”
그러면서 엄안은 이성을 잃고 위연에게 달려들었으며,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기토를 시작하였다.
-위연과 엄안의 일기토가 시작되었습니다.
“읏챠. 그럼 나도 병과 경험치를 높이기 위해 나서 볼까? 중달, 본대를 잘 지켜줘.”
나는 내 근위병 500명을 이끌고 강유와 함께 지휘관이 빠진 엄안대를 공략하러 나갔으며, 지휘관의 자리를 얼떨결에 받은 맹달은 우리 군과 맞서서 힘든 고전을 치루고 있었다.
“으아악!!!”“이얍. 연환베기!!!”
“오의 혈우폭풍.”
강유는 자신의 오의를 사용하여, 엄안대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고, 나는 채 정비하지 못한 군사들을 그간 장비에게서 배운 연환베기를 통하여, 조금씩 조금씩 하얀 재로 만들어버렸다.
“어떻게 비슷한 군세로 싸웠거늘... 이리도 큰 차이가 난단 말인가.”
맹달은 점점 줄어드는 군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고, 그녀를 포박하기 위해 나는 상태창을 확인하며, 그녀를 향해 전력으로 말을 달렸다.
‘맹달... 강하지 않은 장수지만, 혹시 모르니 상태창을 확인해 볼까?
%3C맹달 자도%3E
통솔 : 75 무력 : 73 지력 :74 정치 : 66 매력 :72 명성 : 230
특기 : 없음
열전 : 숨김.
선우 백호와의 관계 : 0회(S :5회)
선호하는 체위 :펠라치오, 여성상위
선우에게 느끼는 호감도 : 15
욕구불만도 : 32
노출도 :25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데... 난 죽고싶지 않아.
‘뭐야... 특기도 없으면서 일군의 부장으로 나온거야? 얼굴이 제법 반반해서 살려두려고 했는데... 이걸 살려서 구석에다 짱박아 둬, 아니면 일기토로 죽여버려...’
“우리와 유언군 모두 전직병과는 같은 2차병과지만, 그들을 통솔하는 지휘관이 누군지에 따라 이런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지. 잊지 말도록!”
-선우 백호와 맹달의 일기토가 시작되었습니다.
“나선공격! 얌전히 나의 창을 받으라!”
「챵!」
“아직은 이곳에서 죽을 수 없어요. 그러니 꼭 당신을 사로잡겠습니다.”
“나를 상대로 이겨낼 수 있을까?”
“호호... 글쎄요. 두고봐야겠지요?”
한 합, 두 합... 열 합이 다 되어가자, 맹달의 숨은 점점 거칠어져갔고, 그녀보다 무력치가 무려 10이나 높은 나로서는 여유롭게 살릴 지 죽일지를 고민하며, 힘을 다한 그녀의 창을 받아치고 있었다.
“으으... 이런 곳에서 생을 마치고 싶진 않아요. 그러니... 이 승부 다음으로 미룹시다. 이럇!”
더 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었던지 그녀는 말고삐를 돌려 나를 벗어나려 하였고, 포로로 잡던, 죽여버리던 내가 결정할 사안이었기에 나는 도망가는 그녀에게 일격을 가해, 큰 상처를 입도록 하였다.
“꺄아아악!”
“그대의 삶은 내가 정하겠다. 그러니 나에게서 도망칠 생각은 꿈에도 가지지 말도록.”
“으흑! 하...항복하겠어요.”
-일기토에서 선우 백호가 승리하였습니다.
맹달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어라? 난 아직 처분을 내리지...”
“와아아아!!! 우리가 이겼다.”
“뭐? 벌써 끝난거야?”
그나마 엄안대를 지탱해주던 맹달이었으나, 그녀마저 나와 일기토를 해 버려서 황권 혼자서 군을 이끌고 있었고, 이로 인해 문무쌍절 강유에겐 호기가 돼서 일기토가 끝나갈 때쯤, 엄안대를 궤멸시킬 수 있었다.
-위연이 일기토에서 승리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부상을 입어 경중으로...
엄안이 포로로 잡혔습니다.
“위연이... 부상을 입어?”
“아무래도 오의를 사용한 직후 벌인 일기토라서... 그리고 엄안 그녀를 경시한 것이 원인이 된 거 같아요.”
“한심하긴.... 하지만 나도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 예전의 내가 그녀와 지금 잡힌 맹달의 모습이었으니까.”
사실이다. 위연처럼 다른 장수를 경시하고, 맹달처럼 살아남는 것만 중시하였으니...
하지만 그런 나는 타의긴 하지만 단련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랐고, 군주로서는 더 이상 꼴불견의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되었다.
“부디... 저를 살려...”
옆구리에 상처를 입었음에도 그녀는 살기 위해 바둥거렸고, 그 모습은 다시금 철없던 내 모습을 상기시켜주어서 결국...
“위연과 함께 맹달을 의료진에 맡기도록! 특히 위연의 상태는 심각하니, 이번에 잡은 엄안, 맹달과 함께 양양으로 보내도록 해!”
“배...백호님! 저, 이 정도 상처는... 크윽!”
“무리하지 말고 쉬도록 해. 나머지는 강유와 중달이 맡도록 할게. 상대를 너무 경시하다니... 나 조금 실망했어.”
“배..백호님.”
“하지만, 오늘 전투의 승리는 위연의 덕이 컸으니, 양양에서 푹 쉬고 기다리면, 내가 돌아와서 상을 줄게. 그러니 푹 쉬고 있어!”
“배..백호님...”
역시 후에 촉을 배반한 녀석이니만큼, 나는 채찍과 함께 당근을 적재적소에 주기로 하였고, 다행히 나에게 불만을 품지 않을 것을 확인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연... 무력만 높지 않았으면... 이런 고생, 안 해도 되는데... 아이고, 머리야.’
성도성 앞에서 펼쳐진 대규모 접전... 1만대 2만 2천의 싸움은 당연하지만 2만 2천의 승리로 그 날을 마감하게 되었다. 사수관이나 가맹관을 점령하는 것보다 조금 큰 피해를 입기는 하였지만...
(계속해서 연참 달립니다... 두두두둣!!!!)WTVSUCCESS=TRUE&WTV5111627=6684/6732&WTV5131831=74&WTV5172239=4.21&WTV5192443=1988&WTV591322=08.02.24 18:01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69&WTV1471013=45763536&WTV1392781=20975218&WTV1357910=255355&WTV1357911=1906814&WTV246810=24&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하렘 건설! 그 시작은 중국!!!&WTV9172643=부제 : 성도성 총 공격!! - 유약한 군주 유언의 최후
“자, 이제 성도를 함락시킬 차례야. 중달, 성도의 군사는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우리 군의 숫자와 비슷하였으나, 1만여기의 기병을 모두 잃은 지금, 유언군은 아직 1만여명의 군사들이 있습니다만, 훈련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흐음, 좋아! 강유? 일전에 가져온 충차를 준비해. 그리고 나는 궁병대를 이끌고 가서 충차를 공격하려는 성 위의 군사들을 상대하겠어. 그리고 중달? 그대는 후방을 맡아. 전군 성도를 포위하는 거야.”
“알겠습니다. 호호호!”
그리고 성 안의 유언군에서는...
“이제,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얼마 전에 자동도 장노군에 빼앗겨 버리고, 남은 것은 이 성도 하나 뿐인데...”
“아직 싸울 수 있습니다.”
“오란... 그대는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 보는 거에요?”
“이 곳 성도는 천해의 요새이니, 그들을 충분히 방비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어느 정도 훈련된 병사가 있어야지 가능한 일이에요.”
“장송!!! 그대는 우리 유언군에 충성을 다할 생각조차 없구려.”
“장억님, 전 그저 객관적으로 우리 군의 현 상황을 말하였을 뿐이에요. 그나마 있던 정예기병 1만기는 전부 궤멸되었고, 우리 유언군의 맹장 엄안님과 맹달님은 포로가 되시고, 황권님은 돌아가셨어요. 그런데도 싸울 수 있다고 보세요?”
“이...이 발칙한...”“주군! 항복하셔야 합니다. 그러시면, 주군께서 사실 수 있습니다.”
“닥쳐라!! 장송, 더 이상 입을 놀린다면, 내가 베어버리겠다.”
“모두들, 그만 하세요.”
“주..주군!”
“지금 우리 군을 포위하고 있는 백호군은 파죽지세... 그에 비하면 우리는 바람 앞의 등불신세입니다. 하지만 저 유언, 일군의 군주로서 백호군에게 쉽게 성도를 내주고 싶진 않아요.”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그만, 하지만 더 이상은 그들을 막을...”
“급보입니다!!!”
“감히 주군께서 말씀하시는데 어느 안전이라고!!!”
“소인의 불충을 용서해주십시오. 장억 장군님.”
“됐어요. 그보다 급보라니요?”
“백호군이 북쪽 성문을 돌파하여, 지금 관천으로 향하고 있다 합니다.”
“뭐라구요? 어떻게 그 천해의 요새를...”
“그들이 충차를 사용하길래, 성 위의 병사들로 하여금 불화살을 쏘도록 명하였으나, 5천에 가까운 적의 궁병대가 모조리 대응하는 통에, 결국 성문을 지키지 못하고...”
“어, 어찌한단 말이야. 장아, 장아?”
“네..네, 어머니...”
“우리 모녀 이제 어찌하면 좋겠느냐. 흐흑...”
그러면서 그 비대한 체격을 서로 얼싸안아 우는 꼴이... 후에 내가 관청을 점령하여 직접 보고나니 도저히 보고싶지 않은 광경이었다.
“저 자가... 유언이란 인물이고, 그 옆에 있는 것이...”
“유장이라고, 그녀의 딸입니다. 백호님!”
“오호! 강유, 그대는 저 모녀를 알고 있는가?”
“물론입니다 백호님, 일전에 유비님을 모시고 강주에 있었을 때 뵈었는데, 어떻게 저런 유약한 성품으로 일군의 군주가 될 수 있었는지... 유비님께서 종친이라고 말리지만 않으셨다면, 진작에 점령했을 것입니다.”
“말을 삼가라! 어디라고 감히 우리 주군에게 망발을 하는 것이냐?”
“저 자는 누구인가?”
“오란이라는 장수입니다.”
‘오란이라... 조창한테 꼬치구이가 된 녀석이잖아... 쳇.’
“그 점은 사과하지. 하지만 이미 그대들의 세력은 멸망하였으니, 이제 결정하라. 나를 따르겠는가, 아니면 이곳에서 최후를 맞겠는가.”
포로로 끌고 가 능욕하면서 물을 수 있었으나, 저 넘처나는 비계덩어리를 끌어안고픈 마음은 전혀 없었기에 그 상태에서 정중히 물어보았다.
“하, 항복하겠어요. 그러니 제발...”
“누구야? 이, 비겁해 보이는 여인은?”
“비, 비겁...”
편의상 내뱉은 말이 끝나자마자 선뜻 내게 달려오는 여인이 있었는데, 꼭 생긴 것은 일전에 학창시절 생기지도 못한 얼굴로서 나를 찼다고 소문을 낸 미경이란 여인과 꼭 닮아서 순간, 짜증이 확 일어올랐다.
“장송이라는 여인입니다.”
“장송?”
“비..비겁해도 좋으니 제발, 목숨만은...”
‘장송과 맹달, 법정 세 명이 친구였다더니... 괜찮은 건 법정 하나밖에 없었군. 어쩜 그렇게 맹달하고 똑같을까?’
“저런 찢어죽일 년, 그새 백호군에 붙어버리다니...”
“일단은 사는 것이 먼저에요. 배..백호님 제발, 무엇이든 해 드릴테니...”
그러면서 그녀는 그 끔찍한 얼굴을 내 장화밑으로 하여, 혀로 내 장화를 핥았는데... 나는 그런 취미도 없지만 있다 하여도 이런 추녀로 하여금 내 신발을 닦고 싶어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나는 서둘러 발을 뒤로 빼었고 말을 이었다.
“이...이런, 그대는 자신의 주군에 대한 충심조차 없단 말인가?”
“충심으로 모실터이니 제발...”
“그대와 같은 인재는 내 쪽에서 받지 않겠다. 강유, 다른 이들의 항복여부와 관계없이 처형토록 하시오.”
“예.”
“사...살려주세요!!!!”
그리고 장송은 끌려가서 군사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였다.
“그래도 모양새만 군주인 것은 아닌 모양이군.”
“아아, 나도 사람 보는 눈은 있거든.”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항복하면, 신야로 짱박아두고, 싫다면, 생각해 봐야지.’
“아무도 나에게 투항하는 자가 없는가?”
“.......”
그래도 장송과 같은 쓰레기들은 더 없었는지 아무도 내 앞에 나오는 이가 없었다.
“훌륭한 마음가짐이군. 그대들은 적어도 장송과 같은 자가 없으니 다행이야. 강유?”
“옛!”
“저들을 포로로서 대우할 터이니, 감옥으로 연행하라!”
“알겠습니다.”
비록 아무 쓸모없는(너무 사기캐만 봐와서 눈이 높은지는 모르겠지만)능력치만 가진 이들이었지만, 그래도 지조는 있어보였기에 살려주기로 한 것이다.
“어...어머님!!”
“오! 내 딸아...”
그녀들은 방금 전 장송의 죽음을 보았는지 밑에 시원하게 오줌을 지렸고, 그런 모습에 나는 군주들에게 묻는 질문을 그대로 그녀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래도 군주를 등용하면, 휘하 장수들을 내 밑에 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언? 그대는 내 휘하의 장수가 되겠는가? 아니면 군주다운 최후를 맞겠는가.”
“배...백호군의 장수로?”
“그렇소.”
“...... 군주다운 최후를 맞게 해주세요.”
“응?”
유약한 군주라 알려진 유언이 군주답게 죽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내 유일한 핏줄, 유장만은 살려주세요.”
“어째서? 어째서 죽음을 택하는 것이지?”
“방금 당신은 살기 위해 비굴한 모습을 보인 장송을 처형했어요. 그것을 보니, 내 안에 남아있던 마지막 자존심이 군주로서 죽음을 달라 외치고 있어요.”
“흠... 내가 그대의 딸까지 죽여버린다면, 어쩔 것이지?”
“그렇게까지 모진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어...어머님!!!”
“장아, 너는 살아야한다. 살아서... 어미의 뜻을 이어다오.”
‘참... 저렇게 말을 하니, 저 뚱땡이 유장은 살려줘야 하잖아. 젠장...’
나는 결국 그녀의 말을 들어주었다.
유언군의 군주 유언... 그녀는 군주답게 내 제의를 거부하고, 조용히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떠나거라.”
“예?”
“너를 살려주겠단 말은 하였으니, 내 휘하에 들라 강요도 하지 않겠다. 그러니 떠나서 네 어머니의 유지를 이어받거라.”
“흐...흑흑흑!!!”
-성도를 점령하였습니다.
군주 유언이 사망하였습니다.
오란, 오의등 10여명의 장수들이 포로가 되었습니다.
유장은 해방되었습니다.
‘까페를 보니, 뚱뚱한 여자와 XX하는 걸 좋아하는 인간도 있던데... 나는 싫어. 그나저나, 장노가 남았구나. 에휴, 한중만 먹으면, 멸망시킬 줄 알았는데, 자동까지 먹어버리다니...’
그리고 며칠 후 관우가 이끄는 10만 대군이 한중을 점령하였다는 메시지가 떴다.
“결국, 성공하였군.”
“네?”
이곳 NPC인 사마의는 아직 한중의 점령소식을 몰랐기에, 의문을 표하였고, 나는 그녀의 의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연락병을 불러 관우로 하여금 3만 군을 이끌고 자동으로 향하라 하였다. 그리고 나는 휴식을 마친 병사 2만을 데리고 자동에 있는 사이비 교주 장노를 정벌하러 나섰다.
‘듣자하니 능력치에 비해서 미모가 뛰어나다고 하던데... 뭐 말석으로 등용시켜놓고 먹어주면 되니까... 교주라서 이쁜 건가?’
교주의 지위에 있는 인물들은 무척 아름답다는 까페의 글을 보았기에, 나는 주저없이 그녀를 내 새로운 여인으로 삼고자 자동으로 향했다.
(에구구... 유언을 너무 돼지로 만들어버렸네요... 죽이는 건 심했나? 하지만 선우는 아직 공명도 있고, 다른 미인들도 많아서... 여기서 문제, 유장을 제가 왜 살렸을까요? 후훗, 나중에 등장시키기 위해서랍니다. 그럼, 다음 회에서 뵈요.)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69&WTV1471013=47677475&WTV1392781=20978364&WTV1357910=255355&WTV1357911=1907099&WTV246810=25&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하렘 건설! 그 시작은 중국!!!&WTV9172643=부제 : 자동성 함락 -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조조
10여일 후 드디어 우리 대 백호군은 장노의 마지막 본거지 자동으로 향하였다.
“어라? 관우~~~”
“오라버니, 오셨습니까?”
자동성 앞에서는 이미 진영을 구축한 관우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관우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며 남매의 정을 다시금 확인한 뒤, 군사 재정비에 나섰다.
“장노군은 나오지 않는거야?”
“네. 그래서 농성에 들어가기로 하고, 오라버니가 오시기만 기다렸어요.”
“나를? 3만명이나 데리고 있으면서, 나를 왜 기다린 건데?”
“그것이... 저번 한중 공략전투에서 충차와 목수를 모두 잃어버렸거든요. 어떻게 성이 함락당하는 것은 직감했는지 자동을 쉽게 차지할 수 없도록 필사적으로 공성무기만 공격하더군요. 상용에다가 새로 제작하라고는 일렀는데, 그 사이에 오라버니의 병사가 와서... 그래서 이렇게 진영만 구축하고 기다렸던 거에요.”
공성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공성전을 하는 것은 병법의 ‘병’자도 모르는 허섭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이다.
저들의 군세는 1만5천, 우리의 군세는 지금 가세한 나까지 합하여 5만... 이대로 돌격하여도 사기캐와 정예병으로 뭉친 내가 분명 함락시킬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의 희생은 절대적이 되고 만다.
공명은 압도적인 승리를 통하여 우리 군의 위세를 조조군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그런 어이없는 희생은 하지 말라 하였고, 관우 또한 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었기에 성 안을 포위하고, 가끔 장노군을 도발하여, 그들을 밖으로 끌어내려고만 한 것이었다.
“흠... 우리 군도 1대씩밖에 없어. 하지만 뭐, 문제없겠지?”
“물론이죠. 백호님. 아마 3일 내로 저 자동성에 입성하실 수 있을 거에요.”
중달의 확신에 찬 답변을 들으며 나는 군대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만족하였다.
한편 자동성 안에 있는 장노군 진영에서는...
“오늘 백호군이 2만명이나 와서 주둔하였다고 하셨나요?”
“예, 본래 군을 포위하고 있던 관우군까지 합하면 5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마등군에서는... 어찌 되었죠?”
“그녀도 지금 동탁군과 전쟁중인터라... 그리고 한중에 4만여 병력을 집결시켜서 섣불리 원군을 보낼 수 없다 합니다.”
“흠...그래요? 그럼 앞으로는 어찌해야... 신이시여, 우리 군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는 것인가요?”
“교주. 아직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농성전에 들어간다면, 원정을 나온 저들이 훨씬 불리하니, 우리 군이 급박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저들도 보급로가 확보되었으니, 장기전에 들어가서도 불리할 이유가 전혀 없어요. 게다가 공성무기까지 도착하였으니,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제가 저들의 보급로를 끊고 공성무기들을 모두 태워버리겠습니다.”
“오오, 내 여동생 장위, 하지만, 그것은 어렵지 않겠어요?”
“아닙니다. 교주, 백호군의 본대는 오늘 도착하였으니, 아직 지쳐있을 터, 게다가 그들의 공성무기가 있는 곳이 우리 성에서 가장 포위하는 병사가 적은 남문 쪽이니... 날랜 병사들 1000명 정도만 있다면, 당장은 그들의 공성무기를 없앨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황하는 사이, 그들의 보급로인 사수관과 가맹관, 면죽관을 우리 신도들 5000여명으로 점령한다면, 고립된 그들은 결국 물러갈 것입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교주! 우리 신도들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믿어주세요.”
“그... 그러시다면... 알겠어요. 나는 우리 신도들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주.”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부교주, 아니 내 동생....”
“걱정 마세요. 교주!”
‘과연 백호군을 무찌를 수 있을까? 신께서는 아무 응답이 없으셨는데...’
그녀의 근심은 뒤로한 채, 장노군의 부교주 장위는 신도 1000명을 이끌고 공성무기를 불태우기 위해 조용히 남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