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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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로군...”

“백성들 모두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맞이한 평화가 

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것이겠지요...”

“제장들은 다 모였는가?”

“한중왕, 오왕, 위왕님들을 필두로 하여, 

오호대장군을 위시한 500여명의 

5품관 이상 제장들이 모두 집결하였습니다.”

“수고가 많았네. 승상...”

“망극하옵니다. 폐하...”

원래대로라면 내일 건국 5주년, 

중원통일 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모두 참석토록 하고자 하였으나, 그러자면, 

지휘관이 없는 병사들, 또 그 점을 노려 

침입할 이민족들 때문에, 5품관 이하 제장들은

(유벽과 진도, 악취를 비롯한 B급 캐릭터들을 말한다.)

변방에서 계속 지키도록 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천지신명께 아룁니다. 하렘제국은 이제 

건국 5년과 함께 중원통일을 이룩한 지 2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외세의 침입과 기근, 홍수등이 발생하기는 하나, 

폐하의 성은으로 모든 백성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었으며, 

관리들도 자신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위와 같은 업적은 

이 중원의 제왕으로 군림하신 폐하를 내려보낸 

천지신명의 은덕이라 여기고, 작은 자리를 마련했사오니, 

앞으로도 우리 하렘제국에 

광명만이 비출 수 있도록 굽어살피시옵소서.”

역시, 장노는 말을 참 잘한다.

뭐, 달리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덧 내가 유협과 결혼해서 나라를 세운지 5년, 

중원을 통일한 지 2년이 되었다는 것일 뿐...

그런데도 제장들을 비롯, 모든 백성들은 즐거워한다. 

그들의 행복에 겨운 웃음을 보는 것... 

이것이 제왕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은 아닐까...

모든 지도자들은 이런 웃음을 간직하고자 

그렇게 냉정하고 잔인하고, 위선적이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폐하, 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밤공기가 차니, 안으로 드시지요.”

공명... 쿠폰을 이용해 강제등용한 7인중 하나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사랑하는 여인들 중 으뜸이 된 여인이었다.

그녀의 지략으로 나는 이 자리에 올 수 있었고, 

그녀의 진심어린 충고로 나는

성군이란 껍데기를 쓸 수 있었다.

“폐하... 무슨 생각을 그리 골똘히 하시는 것이옵니까.”

“황후, 내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소.”

“폐하... 무슨 언짢은 일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새삼스럽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나를 보니, 

무언가 불안한 듯, 공명은 걱정하는 눈초리였고, 

그런 그녀를 조심스럽게 끌어안으며,

천천히 연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나였다.

“모든 제장들에게 알리겠소. 

그대들의 피와 땀으로 이 중원은 통일되었고, 

한나라의 긍지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소. 

이 점, 짐은 항시 잊지 않고 있소이다.”

“망극하옵니다. 폐하...”

“하지만! 우리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소. 

북쪽에는 선비, 서쪽에는 강족, 남쪽에는 남만을 비롯, 

우리의 중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소. 

그들의 야욕으로부터 이 중원을 지켜내는 것이 

그대들과 짐의 첫 번째 사명이라 할 수 있소.”

“.................”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의 끝은 중원이 아니라는 것이오. 

즉! 이 중원보다도 몇 배는 넓은 땅덩어리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을 정벌하여, 대제국을 건설하는 것, 

그것이 짐이 이루고 싶은 가장 큰 소망이자, 

그대들과 짐의 두 번째 사명이오.”

“...................”

“물론 짐의 욕심이 너무 지나친 점도 있소. 

하지만, 너무 지나쳤기에 이룰 수 없으리라 믿었던 

중원통일도 그대들의 충심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었소. 

그 점을 미루어, 짐은 이번에도 그대들의 활약을 믿고,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오.”

“...............”

중원통일만 이룩하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이라 생각했던 그들로서는 

이런 내 발언에 어안이 벙벙했을 것이다.

물론, 방위군을 제외한 나머지 정규군을 

전부 서쪽으로 돌렸을 때부터 짐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공식 석상에서 내 야심을 당당하게 밝혔으니...

그들로서는 매우 황당할지도 모르겠다.

“폐하... 신 장량 폐하께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오오! 승상, 말해보시오.”

“폐하, 그간 수많은 전투로 인해 백성들도 그렇고, 

군사들과 제장들도 너무 지쳐있습니다. 

군사들은 창 대신 괭이를 들길 원하고, 

제장들 또한 무기 대신 붓을 들길 원합니다.”

“...............”

“하지만! 폐하의 말씀이 그러하시다면, 

폐하의 의중이 진정 그러하시다면, 저희 제장들을 비롯, 

모든 백성들은 폐하를 따를 것입니다.”

“승상...”

“저희도 그렇사옵니다.”

장량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유비와 조조, 손견 세 왕들도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저도 아직 사모를 놓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붓하고 거리가 먼 사람이에요.”

“평생을 전장에서 보내는 것이 제 사명이라면, 

따르겠습니다.”

“폐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 제 사명입니다.”

“따르겠습니다.”

장비, 여포, 조운, 관우, 항우의 순으로 

자신들의 뜻을 밝히는 오호대장군

“그들에게도 화신의 재림을 보여주겠습니다.”

“언제까지나 저희는 폐하와 함께입니다.”

“지략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최소의 희생으로 천하를 거머쥘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다하겠습니다.”

주유, 장량, 사마의, 방통 순으로... 

천하의 지략가로 대표되는 지략가 집단들...

그리고...

“폐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기타 여러 제장들...

“고맙소... 정말 고맙소...흐흑...”

내 말을 그대로 이행하겠다는 장수들의 정성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말았다.

“그대들에게 짐이 상을 내리도록 하겠소. 

세 왕들과 승상을 비롯, 관직순대로 

짐의 처소로 들러주시오.”

오늘... 아니 전부 다 상대하려면 

5일은 걸릴 것이기에...

모험을 감행하기로 하였다.

500명의 여인들을 모두... 

안아주기로 결심한 것이다.

“폐하....으응... 하아!”

“시...신도 안아주...아앙!!”

“폐하는 언제나 늠름하...아아앙!!!”

“기..기뻐요. 폐하께 다시 안길 수 있어서....아아아아!!”

유비, 조조, 손견, 장량을 비롯, 3품관이상의 제장들은 

내 각인을 몸속 깊이 새긴채, 자신의 처소로 향하거나, 

내 옆에서 나를 보좌하고 있었고, 

지금 안는 장수들은 감녕과 서성, 태사자, 주태... 

오나라의 명장들이었다.

“폐하... 소신 폐하께 안기면 안되겠습니까?”

“사마의, 그대는 이미 안기지 않았소.”

“고작 한 번으로는 

소녀의 뜨거운 마음을 채울 수 없사옵니다.”

“허허... 점의 성은을 고작 한 번이라 칭하다니... 

그거 짐을 능멸하는 것이라 봐도 무관하지 않겠지?”

“벌을 내려주시옵소서. 폐하의 늠름한 그것으로 받는다면, 

수백번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사마의와 같은 성질을 가진 여인들은 방금처럼, 

내 가벼운 뿌리침에도 막무가내다.

“으음... 그대의 처벌은 조금 뒤에 할 것이다.”

뭐, 그런다고 해서 거절할 나도 아니었기에.. 

무엇보다도 옥새의 힘을 시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짐짓 꾸짖는 말투로 사마의를 혼내고는 

사랑을 받은 여인들 곁으로 물러가도록 하였다.

“다음은 누구인고.”

“서황이옵니다.”

“악진입니다.”

“이전입니다.”

“장임이옵니다.”

500명을 전부 데리고 있을만큼 큰 처소는 아니었기에, 

나는 네 명씩 짝지어서 보내도록 하였고,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다른 백성들은 모두 축제로 정신없이 

길거리에 나가고 있을 때, 나를 비롯, 

아직 안기지 않은 제장들은 나의 사랑을 받고자, 

처소에서부터 긴 줄을 늘어세우고 있었다.

그렇게 또 사흘이 지나, 연회의 마지막 날이 되니...

“헉헉, 이제 모두...다, 헉 들어온 것인가...”

“5품관 이상의 제장들은 모두 처소에 들렀습니다. 

500분 전부 상을 받았습니다.”

감정없이 나의 붕가붕가한 횟수를 부르는 시비를 보니, 

나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폐하, 들어가겠사옵니다.”

“허헉, 아, 아직도 나..남았는가...”

“장노님과 손빈님께서 폐하를 알현하고자 하십니다.”

“커헉... 

그러고 보니, 장노랑 손빈은... 의, 의식 때문에 바빠서...”

“폐하의 주치의신 화타님도 오셨군요.”

“뭣이!!!”

나라를 세우고, 지존이 되면서 

우리 군에 머물고 있던 화타는 자연스럽게 주치의로서 

하렘제국에 들어오게 되었고, 

500여명의 여인들을 끌어안은 후, 

몸을 살피겠다는 이유로 내게 안기러 온 것이다.

시비에게 줘도 될 탕약을 빌미로 직접 내 처소로 와 

나에게 몇 번 안긴 적이 있던 그녀였기에, 

내 짐작은 분명 맞을 것이다.

그리고...

“폐하, 아이갖기 하고싶어서 왔어요. 

오늘은 잔뜩 많이많이 해요.”

“으으...”

“장노님을 도와 모든 의식을 마쳤습니다. 

폐하의 성은을 입기엔 무리가 있을지 모르나, 

그래도 폐하께 안기고자 들렀습니다.”

“으헉...”

“500분이나 안으시다니... 그저 놀랄 따름입니다. 

뭐, 앞선 500분도 모두 안아주셨으니, 

저 한 명 추가한다고 해서 달라질 일은 없겠죠? 

맥박도 조금 빨리 뛰고 있긴 하지만, 

일시적인 흥분상태일 뿐이니, 

폐하의 옥체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 신부터 안기도록..하겠습니다. 

한 시진 전에 시비에게 전한 탕약은 드셨겠지요? 

정력에 좋은 것들만 넣었으니, 

폐하의 그것은 처음과 같은 위용을 자랑하리라, 

이 화타 의원의 이름을 걸고 장담합니다.”

“커억...”

그건 그렇다.

이상하게 약이 전달되었기에, 생각없이 받아마셨더니, 

몸은 지쳤음에도 아랫도리는 

그 어느때와 다른 거대한 힘이 용솟음치고 있던 것이다.

‘오..옥새의 힘은 대단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이템빨 이전에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냐...사, 살려줘!!!!!!!!!’

그렇게, 마지막 내게 남은 중원통일의 여운을 

모든 부하장수들을 안는 것으로 끝내는 나였다.

(이것으로 외전 다 마쳤습니다. 남은 5편은 설정집으로 만들

예정이니, 그 또한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설정집이라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

하렘제국 종합능력치 TOP50의 장수들 프로필

천하통일 게임시스템

외교관계 밑 천하통일에 소속되는 나라..

뭐 이정도의 소개만 있는 설정집입니다.

그리고 설정집을 다 쓰고, 조금의 휴식기를 가진 다음

다시 2부 달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려요.)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5&WTV1471013=116632600&WTV1392781=22910591&WTV1357910=255355&WTV1357911=2082725&WTV246810=56&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설정집&WTV9172643=설정집 : 하렘제국 Top 50 장수들!!(1)

몇몇 독자분들이 원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남은 5편 어느정도 메꿔야 된다는 사명감이 있었기에, 끼적여봅니다.

대중적인 장수들 중심으로 능력치를 올리니,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가 나오지 않았다 해서 실망하진 말아주세요. 덤으로 주인공의 능력치등도 올리겠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그냥 스크롤 바로 넘겨주시길...

(P.S 장수들의 능력치는 중원통일 이후의 능력치입니다. 통일 이후 모든 능력치가 50씩 상승한다고 적었으니, 급작스런 능력치 변동에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선우는 황제가 되어서 능력치 10Up 이지만, 통일 이후의 효과를 보지 못하기에, 9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는 나중에 기회 되는대로 조정할 생각이니 유념해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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