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19. (19/37)

“백호님! 제게 저 년의 입을 

닥치게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십시오...”

더는 못 참겠는지, 여포는 서둘러 내게 청을 하였다.

“그대가 하렘군에서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장수인가?”

“그렇다. 여포 봉선... 

자랑스러운 하렘 제국의 일원으로서, 

그대의 오만함을 누르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후후... 평범한 여인은 아니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내 상대로는 아직 멀었다.”

“내 극을 맛보고서도 그런 말이 나오는지 보겠다.”

-헤라클레스와 여포의 일기토가 시작되었습니다.

‘호오, 오랜만이군...’

유럽 정벌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듣는 일기토 메시지에 

나는 반가움을 표시하며... 

그녀들의 싸움을 지켜보았다.

‘현재 중국에서 무신으로 모시고 있는 관우보다도 

강하다고 일컬어지는 여포... 

그녀라면 제우스의 아들인 

헤라클레스를 상대하기엔 부족함이 없지...’

과연, 무로 나라를 대표하는 여인들답게, 

그녀들의 싸움은 거칠것이 없었다.

여포의 방천화극... 그리고 

헤라클레스의 나무 몽둥이... 

무기로 볼 때는 말도 안되는 싸움이었으나... 

헤라클레스에겐 그다지 상관없는 듯 했다.

‘왠지 여포의 낙승일 거 같군...’

하지만 전황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 듯 했다.

“에잇... 뭐야, 피하지만 말고 공격하라고!!”

“이걸로서, 

최고의 적장에 대한 예우는 충분히 지킨건가...”

“뭐?”

“공격하겠다. 알아서 막도록...”

“저런 발칙한...으윽, 거짓말...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밀리고 있다. 여포가? 여포가 밀리고 있었다.

“아버지 제우스님의 힘을 그대로 이어받은 나다. 

신의 힘을 손에 넣은 자가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말을 끝으로 헤라클레스는 

방망이를 휘둘러 방천화극의 창대를 부숴버렸다.

“무기를 잃어버린 그대의 패배다.”

“크으...”

‘이런 말도 안되는...’

유럽으로 건너오면서... 

처음으로, 처음으로 

무력치 스페셜리스트의 장수가 패배하는 아픔을 느꼈다.

“3일 뒤에 다시 이곳에 오겠다. 

그 때도 우리 그리스를 침공할 마음을 먹고 있겠다면... 

이 헤라클레스가... 

그리고 그리스의 영웅들이 발벗고 나서서 

그대들을 물리칠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돌아갔다.

우리에게 최초의 패배를 안겨준... 

전략으로서가 아닌, 순수한 무예로서, 

최초의 패배를 안겨준 그녀는 그렇게 사라졌다.

“여포도 어쩔 수 없는...인간인가...”

반신반인의 국가라 부를 수 있는 그리스...

정벌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 듯하다.

(오랜만에 글 끼적여봅니다.

우선... 몇몇 궁금증이 계실 거 같아서...

일단 페이트 형식으로 해서 

몇몇 영웅들을 등장시키긴 했습니다.

길가매쉬나 그 외 몇몇 서번트들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모든 서번트들이 등장하진 않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신화속 인물로 있는... 

반신반인이 아닌 라이더의 메두사나... 

시로의 미래모습인 아쳐... 

어쌔신의 사사키 코지로 같은 인물들은 

여기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덤으로 전회에서 아쳐를 읊조린 길가매쉬의 경우... 

그녀 자신의 클레스가 아쳐이기 때문에 읊조려봤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 

헤라클레스는 왜 서번트 형식으로 등장하지 않았나? 

그것은 순전히 작가 맘대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페이트의 헤라클레스는 광전사로서... 

싸움에 미친 그런 존재였죠... 우락부락해서는... 

여성화하기엔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인물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나마 여성화로서 

상상하기 쉬운 신화 속 헤라클레스를 

이 글에 등장시키고 싶었습니다. 이 점 양해바라구요... 

처음으로 1대1 일기토에서 패배를 맛본 여포... 

후에 어떻게 될지 기대해주세요...큭큭큭..)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7&WTV1471013=142696935&WTV1392781=23428592&WTV1357910=255355&WTV1357911=2129805&WTV246810=67&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신의 자식? 그래도 당랑거철!(1)

“잠시 여기서 쉬도록 한다.”

“예...”

군사들이 쉬기에는 이곳은 적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기가 땅에 떨어진 병사들보고, 

후퇴하라 그러면, 다시 진군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을 것이고, 그러자고 길을 건너려니... 

헤라클레스가 설치는 꼴을 보는 것은 또 사양이었다.

장량으로서도 꽤나 놀랄만한 일이었는지, 

휴식을 취하자는 내 말에 일언반구도 없이 동의하였다.

“여포...여포?”

“...............”

역시나 대답이 없다.

‘나는 천하제일의 무장 여포다.’

항상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A급 장수를 적어도 3명은 붙여놔야 

그녀의 상대가 된다고... 

세인들의 평가가 자자했던 그녀였으니... 

1대1 일기토에서의 패배는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여포!!”

“.........백호님...”

“스스로 오호대장군의 으뜸이라고 칭하던 사람치고는 

너무 힘이 없는걸?”

“백호님...흐끅, 저...저...”

“자...”

그 어떤 말도 뱉지 않고 난 그녀에게 품을 내어주었다.

“백호님...흐끅, 흐끅... 전, 전... 천하제일의 무장일까요?”

“..................”

“1대1로 싸울 때만큼은 전 천하무적이었어요... 

어느 제후라도 절 잡기 위해서는 

최소한 10만의 군사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장수 

다섯은 보내야 안심을 했지요...”

“...........”

“양어머니를 베고서 동탁의 휘하에 들었을 때도... 

그리고 동탁을 베고 지금 백호님의 장수가 되었을 때도...

 ‘패륜아’라는 말이 뒤따랐어도, 

‘인중여포 마중적토...’이 말만큼은 제 자부심이었어요... 

1대1로 싸울 때만큼은 

어느 누구도 이 방천극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

“그런데...그런데...흐끅, 져버렸어요... 

1대1로... 이 천하제일의 무장 여포가...흐끅...”

“............”

“흐끅...흑흑흑...져버렸어요... 

져버렸다구요...흑흑흑...”

‘무슨 애보기 프로그램도 아니고...’

중학생 크기의 여포가 내게 안겨서, 

내 가슴에 얼굴을 마구 부비는 것이... 

완전 애보기 였다.

패널티를 입은 것쯤은 척 봐도 알 수 있었지만... 

그녀가 이러면 이럴수록 병사들의 사기는

저 아래 절벽으로 추락하게 된다.

“여포....여포!!!”

“흐끅...예...”

“헤라클레스를 쫓아가라. 

그리고 이기기 전에는 돌아오지도 마!!”

“!!!!!!!!!!!”

“우리 군에 패자는 필요없다. 패하고서는 

질질 짜기나하는 패장은 우리 군의 장수가 아니다. 

그런 자를 백만대군의 선봉으로 세울만큼 

나는 너그럽지 않아!”

“배..백호님...”

“당장 가라! 그래서 이기고 돌아와!!!”

“...............”

내 가슴에 매달려 있는 여포를 억지로 떼어놓고서 

나는 적토마의 허벅지를 걷어찼다.

“히이잉!!!”

“배..백호님...”

아직도 여포는 어벙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그런 그녀를 무시한 채, 

멀리서 그녀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기만 하였다.

“백호님...어째서 그런...”

“으응? 왜 그러지 승상?”

“여포님은 저희 하렘 제국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무장... 오호대장군에서 

제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하렘 제국을 대표하는 무장이십니다. 

그런데...”

“그래서?”

“네?”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장수라면, 

한 번의 일기토에서 패했다고 해서 저렇게 울어도 되나?”

“............”

“울어도 되냐고 물었다!!”

“............”

“승패는 병가지상사라는 말이 있다. 살다가 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법, 

국가의 존망을 위협하는 전투에서 진다면, 문제지만... 

방금 전과 같은 사소한 전투에서의 패배는 

무장에겐 언제든 있을 수 있다.”

“백호님...”

“하지만! 그 한 번의 패배로 인해 

저리 쉽게 무너지는 무장이라면, 

설령 신이라 해도 내 휘하에 두고 싶지 않다.”

“.....백호님은 참 모진 분이시군요...”

“후훗... 내가 좀 그런 편이지... 조운?”

“옛 백호님...”

“혹시나 모르니깐... 여포의 뒤를 추격하도록...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적토라고는 하지만, 

이런 습지에서 그것도 기수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라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을테니...”

“알겠습니다.”

“좋아...”

혹시나... 정말 혹시나 어떻게 될지... 

무력치 150이면, 일개 산적대는 

식후 운동거리로 찜쪄먹을 수 있는 능력치이지만,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조운에게 기마대 5백을 주어 

여포의 뒤를 따르도록 하였다.

‘여포는 단순무식한 캐릭터니깐... 

이렇게 자존심을 자극한다면 이길 수 있을거야... 

잘하면 궁극의 능력치인 200으로 껑충 뛸지도 모르지...’

겉으로는 냉정한 척 애쓰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나였다.

“출항이다!!”

“와아아아!!!!”

여포가 자괴감을 느끼며, 

적토마에게 채찍질을 하고 있는 사이, 

손견군은 모든 준비를 마친 채, 

일본으로 향하는 원정의 시작을 알렸다.

“주유... 행여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에 대한 방비책은 

충분히 세워뒀지?”

“그렇습니다. 큐슈 지역에 일어나는 

카미가제란 돌풍이 일어나는 시기, 발생하는 장소... 

전부 다 파악해 두었으니, 

돌풍에 의한 원정실패는 없을 것입니다.”

“좋아... 그럼 가자! 천황이라 칭하는 오만한 자에게 

하렘제국의 이름으로 칼을 꽂아주자!!”

“와아아아!!!”

“언니?”

“왜 그러니 권아야...”

“요시미츠라는 인물이 우리 수중에 있으니... 

그쪽을 통해, 일본의 내분을 일으키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또 그 소리...”

일전에 손견에게도 일본 내의 첩자 형식으로 심어둔 

요시미츠란 자를 일본의 우두머리로 삼고 

내전을 일으키면 정벌하기 용이하지 않겠냐는 말을 하였지만... 

불과 10만도 채 되지 않는 일본군 따위는 

그런 수를 쓰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는 손견의 말에 

물러난 손권이었으나... 

그래도 군사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병법의 기본인만큼, 

자신의 언니인 손책에게 말을 꺼내 

지금이라도 전략을 바꾸자는 소리를 하고자 함이었는데...

“정면승부를 해도 이길 수 있는 적에게 

그런 치졸한 수를 쓴다면, 

후에 대국으로서의 위상이 서질 않는다.”

이 한마디로 일축하는 그녀의 언니를 보니... 

더는 청할 수 없는 일이라 느끼고, 

일본으로 가는 배에 몸을 맡기는 그녀였다.

“노부나가 장군...”

“하잇! 천황폐하...”

“지금 저 멀리 하렘제국에서 우리를 정벌코자 

20만 대군을 보낸다는 소식이 짐의 귀에도 들아왔소...”

“하잇!”

“그에 대한 대책은 충분히 구상해 두었겠죠?”

“물론입니다!! 도요토미 장군과 

도쿠가와 장군에게도 일러두었으니, 

지금 우리 대일본제국 내에 일어나는 분란을 

잠시 중지하고, 모든 병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윤허를 내려주시옵소서...”

“허락하겠소. 지금부터 외적의 침입을 방조한 채 

자신의 영토를 넓히려는 영주들이 있다면, 

짐의 이름으로 처단할 것을 맹세하리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부디 태양의 나라, 이 일본을 

외적의 손에서 지켜주길 바라겠소.”

“하잇!”

“고니시 장군을 불러라.”

“하잇!”

기모노를 입은 채, 일반 병졸에게 

고니시를 부른 오다 노부나가...

일본에서 영웅으로 꼽는 삼인 중 한 사람으로 

젊은 나이에 요절했으나, 여기서는 

일본의 모든 병권 및 정권을 통솔하는 

쇼군의 자리로서 적군 하렘군에 대한 전략을 짜고 있었다.

‘하렘군의 주력은 보병일 터... 

우리 자랑스러운 사무라이의 진격을 막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더욱이 

쓰시마 섬에 주둔하고 있는 왜군에게 

요청을 한다면... 섬 하나를 내어주는 조건이기는 해도 

20만 대군을 충분히 수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호오, 이게 누군가. 

대일본제국의 실세라고 불리우는 

오다 노부나가 장군이 아니신가...”

그리고 등장하는 꽤나 거구의 여인... 

그녀는 바로 손권이 얘기한 요시미츠... 

지금은 에도 다이묘로 

다소 한직에 위치한 인물이었으나, 

하렘군의 지원이 있다면, 곧 

오다를 능가하고 다음 쇼군이 될 것이라 

일본내에서 소문이 자자한 그녀였다.

외모로만 본다면 결코 

우리 하렘 제국에서 높은 작위를 받을 수 없는 

인물이긴 하지만 말이다.

“요시미츠상이 아니십니까... 여기는 어인 일로...”

“교토에는 공무 이외에 사적으로도 자주 들르게 됩니다.”

‘그래봐야 남색이겠지...’

그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교토에 위치한 주점에서 

미소년과의 관계를 즐기는 요시미츠임을 알고 있던 

노부나가는 한심하다는 생각은 뒤로한 채 

그녀에게 용건을 거듭 물어보았다.

“아아, 그것은...”

실상 들어보고 나니, 

자신의 구역에서 올라온 세금을 

천황에게 바치기 위해 왔다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지만... 

그래도 행여 다른 속셈이 있을지 몰라 

그녀의 말에도 안심을 할 수 없는 노부나가였다.

“그럼 이만...”

“살펴가시길...”

‘괜한 기우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녀에게는 무슨 꿍꿍이가 있어...’

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은 노부나가는 

곧 도요토미와 

도쿠가와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녀의 명령에 따라 옆에 시립해 있던 

고니시 유키나가를 데려가면서...

‘이번 전투는 단순히 

하렘군을 격퇴하는 것으로서 끝나는 게 아니다. 

우리 일본이 대국임을 천하에 알리기 위한 

소중한 일보를 내딛는 전투인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다시 한 번 최면을 걸면서...

(이번에도 조금 끼적이겠습니다.

앞서 글을 올리기 전에 몇 분께는 말씀드렸지만... 

장수들의 능력치에서 150인 장수들의 경우 

그 분야를 아무리 훈련해도 

능력치는 상승하지 않습니다. 

능력치가 200이 되기 위해선 깨달음... 

이것이 필요하지요...(무슨 무협지냐 이게?) 

하지만 뭐, 간단한 설정이라 생각해주시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여튼, 

150이 된 장수들에게는 한번이건 두 번이건 

뻔한 시련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 시련의 정도에 따라 주인공에게 

심대한 패널티를 가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 주인공의 경우...

즉 천통 사용자의 경우에는 

이런 깨달음이 필요없습니다. 

오직! 오직! 자신보다 높은 능력치를 가진 사람과의 훈련만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쩝... 여튼 설정에 대해 

간단히(이게?)설명드린 작가였습니다....쿨럭...

P.S... 19금 소설이면서 

아직까지도 H씬이 안나오신다고 불평하실 분들이 계실지 몰라서...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보다 건전한 H(?)를 위해 틀을 만드는 중이라...ㄷㄷ)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7&WTV1471013=144997896&WTV1392781=23456290&WTV1357910=255355&WTV1357911=2132322&WTV246810=68&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신의 자식? 그래도 당랑거철!(2)

“배..백호님이 어찌 이러실 수가...”

장량이나 몇몇 눈치 혹은 머리가 좋은 장수들은 

사자는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린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내 의도를 파악했지만... 아직 그녀는 

내가 왜 화를 내었는지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내 실력은 분명 그녀에게 미치지 못했다. 

분하긴 하지만... 그녀에겐 상대가 안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적토마는 

거친 숲길을 마구 헤치면서 달리고 있었다.

“워워! 이제 됐어...”

주인의 말을 알아들어서인지, 금방 온순해진 적토마... 

그것을 타고 터벅터벅 걸으면서 

그녀는 곰곰이 자신이 진 원인을 생각해보고 있었다.

하지만...

‘날 완전히 가지고 놀았어...크윽...’

생각하면 할수록 울화통만 치밀 뿐... 

자신의 패배원인을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고작 몽둥이 하나로 

내 방천극을 막아낼 뿐만 아니라, 

회심의 일격들을 무위로 돌리다니... 

타고난 싸움꾼임에는 틀림없어.’

상황분석을 위해 계속해서 냉정해지려고 애쓰는 여포... 

그리고 그녀 앞에 한 여인이 서 있었다.

“히힝~~~”

“꺄아!”

“으음...??? 누구...”

전장에서는 누구보다도 자비를 모르는 혈신 여포지만, 

한 여인의 비명소리는 

그녀를 상념에서 벗어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녀는 말에서 내려, 

자신의 무례 때문에 피해를 본 여인을 향해 다가갔다.

“어디 다치신 데는...”

“아아, 괜찮아요... 그나저나 이 말... 

주인을 잘 따르는 거 같은데요?”

“그야 뭐... 중원 제일의 명마니깐...”

“중원? 설마 저 멀리 동방에서 오신 분인가요?”

“예... 여포 자는 봉선입니다.”

“아아... 소문은 들어 익히 알고 있었어요... 

저는 오르페우스... 평범한 음악가에 불과한 

여인네지요...”

“오르..페우스?”

“예, 오르페우스... 

이곳 말도 잘 하시네요..호호호...”

“후훗... 재미있는 분이시네요...”

천하통일 시스템상 주인공은 

통역의 불편함을 겪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장수들의 경우 다르다.

여포 또한... 현지어를 제대로 알기 위해 

장량의 지도로 서양의 공통어인 라틴어를 

얼마나 공부했던가...

그리스 태생인 오르페우스 역시 

공통어인 라틴어보다는 자국의 언어인 

그리스어에 능통하다보니, 

라틴어에 어눌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중원이라는 동방에서 온 사람치고는 

말솜씨가 상당했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곳까지는 무슨 일로...”

한 나라의 장수가 온다는 것은 전쟁... 

당연한 추리였지만, 오르페우스는 

여포가 온 목적을 물어보았다.

“그건...저...”

“저희 그리스를 점령하기 위해서인가요?”

“그게 저... 그렇습니다.”

수많은 적군을 베어낸 여포라 해도, 

적국의 시민 앞에서 

그들의 나라를 점령하기 위해 왔다는 말을 하는 것은 

힘들었다.

“그렇군요... 그런데 큰 시련이라도 겪으신 거 같네요... 

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아, 그게 저...”

처음 보는 그리스인이었으나, 여포는 

그녀에게만큼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아도 된다는 생각에 

방금 있었던 일전을 설명하였다.

“그래서...이렇게 된 겁니다.”

“아아...”

“처음 뵙는 분인데... 이상하리만큼 친숙하네요. 당신은...”

“아아, 그런가요? 호호...”

“예...”

“흐음.... 당신의 고민은 당장 해결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너무 고심하진 마세요...”

“예...”

마음놓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긴 했지만, 

그다지 해결방안을 듣고자 한 것은 아닌 여포였기에, 

그녀의 위로에 심심찮은 고마움을 느끼며 대답하였다.

“그보다... 제가 이번에 아테네에 가면서 

연주하기로 한 곡이 여럿 있는데 

들어주시겠어요?”

“곡...이요?”

“예....”

“후훗... 그것도 괜찮겠네요... 

지금의 꿀꿀한 기분을 없애려면...”

“그럼... 들려드리겠어요...”

그리고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악기인 리라를 들고서는 

여포의 앞에서 연주를 시작하였다.

‘무언가 환희를 느끼게 만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두운 듯한 그런 곡...’

그런 느낌이 여포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고, 

점점 우울한 기분을 해소하고자 들었던 곡에 

빠지고 있었다. 그녀는...

‘음악이라...그러고 보니 나랑은 

별로 친숙한 분야는 아니군...’

평생을 전장에서만 살아온 그녀... 

그녀에게 음악은 자신의 주군의 흥을 돋구기 위한 

여흥에 불과했다.

‘적군의 목을 베는 것이 음악보다 즐거웠다. 

적군의 비명소리가 내게는 노랫소리였고, 

창과창이 부딪히는 금속음이 

어느 악기보다도 맑은 울림이었다.’

점점 감상적으로 바뀌는 자신이었으나, 

그리 나쁘진 않았다.

‘궁중연회에서 들리는 음악도 

그저 술맛을 좋게 하기 위한 조미료... 

고작 그것이었다. 그런데... 이건 마치... 

무릉도원에 있는 느낌이군...’

몇 곡으로 끝나리라 생각했던 오르페우스의 연주는 

상당히 길었다.

두 번의 해가 뜨고 짐을 

무심결에 여포는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젠 그녀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그녀의 음악에 홀려 오는 동물들 역시 

그녀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야생의 본능을 저 깊은 곳으로 잠시 묻어두고 있었다.

‘아아, 편해... 너무도 편해...’

그녀의 정신은 아득해졌고, 곧... 

그녀의 몸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아무 단어도 떠오르지 않는군...

그래도...왠지 편안해...’

그녀의 몸은 서서히 허공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고, 

그녀의 갑옷은 

기의 폭풍 속에서 버티지 못하고 

이음새가 끊어지면서 대지로 추락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입었던 무명옷은 

이미 먼지로 화하여 그녀의 몸을 가려주지 못했고...

그녀의 주위에는 이상한 

기의 흐름만이 감돌고 있었다.

‘편안해...’

“뚜둑, 뚝...”

그녀의 몸은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오르페우스의 음악에 동조를 하고 있었고, 

곧 어린아이와 같던 그녀의 몸은 

서서히 균형잡힌 몸매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다.

“어떠셨나요 여포..님?”

무아지경 속에서 오직 리라만을 연주했던 오르페우스는 

달라진 여포의 모습에...혀를 내둘렀다.

“너무 좋았어요... 

마치 신선을 만나고 온 듯한 그런 느낌...으응?”

무언가 이상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오르페우스를 보며, 

여포는 의문이 들었고, 

무심결에 자신의 몸을 보는 순간...

이전과는 달리, 공명과도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가슴, 

조운처럼 쫙 빠진 나신을 확인하게 되었다.

‘어..어떻게 이런 일이...’

땅바닥에 떨어진 철갑을 통해 비쳐지는 자신의 모습은 

가히...여신재림이라 표현해도 좋을 정도였다.

그리고 달라진 것은 외모만이 아니었다.

‘힘이...힘이 넘처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불명확한 힘이 

자신의 몸에서 용솟음치고 있었다.

‘이거라면... 지금의 이거라면... 그녀를 이길 수 있어!!’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으나, 

그녀의 머릿속에 든 생각은 오직 그것... 

헤라클레스를 이길 수 있다는 

뜻 모를 자신감이었다.

“오르페우스? 전 이만 가봐야겠어요...”

“주군에게 가는 것인가요?”

“예... 주군께는 역시... 제가 있어야만 해요...”

“후훗... 그런 몸으로 가시겠다구요?”

“물론....어맛!”

생각해보니 지금 그녀의 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이었다.

주군에게는 이미 몇 십번 보여드린 몸이었으나, 

일반 병사들에게 보이기엔 조금 부끄러웠기에 

그녀는 어쩔 줄 몰라했고, 

오르페우스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자신의 여벌 옷을 내어주며 말을 했다.

“갑옷은 맞지 않을테고, 일단 이 옷이라도 입고 계세요... 

그리고 달려가세요. 당신이 사모하는... 

충성을 다하는 그분께...”

“예!!”

오르페우스의 옷을 입고 적토마의 등에 올라탄 여포...

그녀는 무조건 달렸다.

나를 보기 위해...

“후훗...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리라를 켜면서, 

여포님 같은 분은 처음이군...”

그리고 그녀는 처음 만난 그대로 

숲 속의 님프처럼 사라져갔다.

“조 장군님!!!”

“??? 저 여인은...”

적토마에 조금 더 박차를 가하여, 

오르페우스와 만난 장소에서 벗어나자 

멀리서 백마를 탄 조운의 모습이 보였고, 

여포는 반갑게 그녀를 맞았다.

하지만, 지금의 여포 모습은 

그녀가 알던 여포의 모습이 아니었기에, 

조운은 의문을 가졌으나, 아무런 저항없이 

안장 위에 탄 사람을 모시고 오는 적토마를 보니, 

여포임을 깨달은 것이다.

“여..장군님?”

“예! 저 봉선입니다.”

“정말 여 장군님이십니까?”

“물론이지요...”

“아아...그것보다도 지금 이러실 것이 아닙니다.”

“네?”

“악비님과 전위님, 태무진님이 지금 위험합니다.”

“그게 무슨...”

“사정은 달리면서 설명할테니 어서...”

“예!”

그리고 여포는 나에게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솜씨가 좋아봐야 사마귀는 

수레바퀴를 이길 수 없다.”

이틀을 그곳에서 지체하면서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당랑거철...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어처구니없는 고사성어인데... 

지금 헤라클레스의 행위가 그런 것이었다.

130만 대군이 고작 1명에게 

통행을 방해받아야 되다니... 

웃기는 일이었다.

“진군하라. 그리고 악비, 전위, 태무진!”

“옛!”

“헤라클레스가 온다면 전력으로 상대하도록!”

“옛!”

그리고 나는 헤라클레스의 경고를 무시한 채, 

그녀가 만들어놓은 경계선을 넘었다.

“내 경고를 무시하다니... 

제우스 신의 이름으로 그대들을 벌하리라...”

선봉군이 반쯤 넘었을 즈음에 예상대로 

그녀는 우리 앞에 나타났고, 

곧 1대 130만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뭐, 130만이라해도 이 좁은 골목에서... 

그것도 한 명에게 포위공격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우리쪽을 대표하는 명장 

악비와 전위, 태무진을 내보낸 것이지만...

“우습군, 우스워...”

하지만 그녀는 강했다. 

괜히 여포가 그녀의 노리개 취급을 당한 것이 아니었다.

“크으...”

“여 장군님이 이런 자와 싸웠단 말인가...”

3대1... 숫적으로는 절대 밀리지 않는 싸움이었지만.. 

S급 장수들과 G급(God.. 신급)장수와의 싸움은 

천지차이였다.

서서히 우리는 밀리기 시작했고, 나는 전령을 보내, 

여포를 뒤쫓아간 조운에게 

서둘러 여포를 불러올 것과 회군할 것을 명한 것이다.

“헤라클레스...”

“무에 대한 성취가 있으셨던 거 같습니다. 이틀만에...”

“예? 그게 무슨...”

“외관만 달라지신 줄 알았는데...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여 장군님을 휘감고 있습니다.”

“아아...”

상대의 기량은 가볍게 파악하는 조운이었기에, 

그녀에게서 알 수 없는 무한의 기가 느껴지자 

왠지 모를 안심을 하며 

달리는 백마에 채찍질을 연신 해댔다.

“이랴!!”

“히힝~~”

그리고 일 각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저기입니다.”

“으음... 헤라클레스....”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내 앞으로 

엘프의 복장을 한 검은 머리의 여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누구...’

쉽게 이성을 현혹할 만한 미성을 소유한 그녀를 보며, 

나는 무심결에 침을 삼켰고, 

우연찮게 적토마를 타고 이리로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적토마...그렇다면 여포일텐데... 이게 무슨... 설마?’

그러고 보니 천하통일 공식 사이트에서...

「나라를 통일한 뒤에는 

모든 장수들의 능력치가 50씩 상승합니다. 

그리고 그 장수들은 일정한 기연... 

즉 깨달음을 얻기 전까지는 계속 

그 능력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깨달음을 얻고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치면 

전국통일 이후 등장하는 

반신반인의 영웅들 못지않는 능력치를 얻게 됩니다.」

이런 황당한 공지가 올라와서는 

‘무협이냐 이게!!’하며 비꼬았던 일이 떠올랐다.

‘여포...설마 환골탈태를!!!! 그 조그맣던 꼬맹이가?’

그녀가 여포임을 확신한 나는 

서둘러 적토마에서 내려 부복하는 그녀를 끌어올린 채, 

새롭게 그녀의 체형의 맞는 갑옷과 

여벌의 방천극을 내어주며 말했다.

“서둘러서 악비와 다른 장수들을 도우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창과 몽둥이가 난무하는 싸움터로 가세하였다.

-헤라클레스와 여포, 전위, 악비, 

태무진의 일기토가 시작되었습니다.

‘4대1이라지만, 

세명은 헤라클레스와 싸우다 지쳤어... 

그에 비하면 상대는... 

준비운동도 안된 모양이로군...’

“그대는 누구인가?”

“일전에 당신에게 창을 빚진 사람...”

“창? 아... 그 철모르던 꼬맹이? 

이틀만에 제법 많이 자랐군 그래...”

“잡담은 집어치우고, 시작하지...”

그리고 여포는 가차없이 

헤라클레스에게로 방천극을 휘둘렀다.

‘가..강해...’

내가 보기에는 너무도 평온한 헤라클레스였으나, 

실제로는 많이 지쳐있었다. 

역시 다굴의 힘은 위대했던 것이다.

그런데다가 전과는 다른 공격으로 

자신을 위협하는 여포를 보니... 

승리의 여신 니케는 

더 이상 자신에게 웃어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더 이상은...’

여포가 가세한 것 뿐인데 전세는 크게 바뀌었고, 

환골탈태의 과정을 겪은 그녀는 

전과는 다른 힘찬 모습으로 

그녀를 압도하고 있었다.

“각오하도록... 살신기 혈신재림!!!”

“크으.....”

새로운 몸으로 펼친 그녀의 필살기는 

그대로 헤라클레스의 몽둥이에 적중했고, 

무기를 잃은 채 옆구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헤라클레스는 

결국 항복하고 말았다.

“이럴 수가... 내가, 제우스 신의 은총을 받고 있던 내가...”

“그래도 신 또한 정해진 운명을 거역할 수는 없네... 

당신이 내게 무릎을 꿇어야하는 운명을 말이야...”

“이럴 수는 없어, 이럴 수는...”

“나를 따르게...”

“????”

“대 그리스의 혼을 이 하렘군의 칸인 

내가 이어받도록 하지... 

신들의 나라를 이 천하에 세우도록 내 힘쓸 테니... 

부디 도와주게...”

“어찌 그런... 나더러 조국을 배반하란 말이오?”

“새로운 조국의 영광을 위해 힘을 빌려달라는 얘기지...”

“........후훗...”

“으응?”

“패배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죽음 아니면 복종... 

당연한 순리겠지... 

따르겠소...”

-헤라클레스를 등용하였습니다.

 명성이 350 상승하였습니다.

‘좋았어... 헤라클레스가 우리 군에 가세한다면... 

알랙산더는 물론, 

설사 제우스라 해도 나를 막을 순 없다!!!’

승리의 함성을 마음속으로 양껏 외친 나는 

새롭게 달라진 매끈한 몸매의 여포와 

처음 등용한 서양 미녀와의 H를 생각하며, 

기분이 더욱 므흣해졌다.

(자주 뵙는군요...(그만 좀 나와라!!!)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반신반인 영웅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릴게 있어서입니다.

반신반인의 영웅들은...으음 그러니까 

실존인물이 아닌 신화 속 인물의 경우...

(아더왕은 신화속 인물로 넣었습니다. 

길가매쉬랑 삐까뜨게 하려구요...)

우선 나라를 통일한 후에 등장하게됩니다. 

그 전에는 인간 영웅들만 존재하게 되죠... 

무신으로 받들어져있는 관우도 실존인물이라서 

등장시켰습니다. 하지만 헤라클레스, 

오르페우스...뭐 이런 애들은 

신화속 애들이라 등장 안시켰지요... 

주인공이 그리스에서 시작했어도, 헤라클레스는 

곁에 둘 수 없었습니다. 이점 양해해주시고... 

2부를 쓰면서 많이 고민해본 결과... 

이벤트성 캐릭터도 추가시키기로 했습니다. 

주인공과의 H가 목적이 아닌... 

그러면서 주인공의 통일에 도움을 주는 인물들 말이죠... 

후훗...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7&WTV1471013=147203151&WTV1392781=23467928&WTV1357910=255355&WTV1357911=2133379&WTV246810=69&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역사는 내가 고친다. - 이수스 전투(전편)

“하앗...아앙...아아...”

“아아....이, 이런 게...이런 게...”

“어때 기분은?”

“이런 동물적인 행위가... 이런 게 기분 좋을 리가...

크윽, 하아...”

“그러면서 느끼는걸? 보기와는 다른데?”

“웃기지 마... 난..난...하앗, 아아!!”

‘그래봐야 바람둥이 신 제우스의 자식이라구... 

그 피가 어디 갈까?’

이곳은 이수스 해안...

그리스를 정벌하러 오겠다는 내 의지가 

그들에게도 전달되었는지, 

그리스 각지에서 내 정벌군과 가장 접경지역에 있던 

마케도니아에게 군사를 빌려주며 

희대의 전략가 알랙산더에게 

자신들의 안위를 부탁하는 형국이 되어버렸다.

현재 그들의 군사는 30만... 

특히 스파르타에서는 자신들의 왕인 

레오니다스가 자진해서 알랙산더 밑에 들어가서는

‘가증스러운 동방의 쓰레기들에게 

스파르타의 저력을 보여주자!’

뭐 이런 식의 문구를 날리면서 

나를 조롱하고 있었다.

‘그래봐야 나한테는 이길 수 없을텐데...’

알랙산더가 아무리 희대의 전략가라고는 하지만, 

우리 군에는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지략가인 공명과 

그의 사부 장량을 비롯, 수많은 참모진이 배치되어 있고, 

그들의 전략을 성실하게 수행할 

일류무장들도 즐비한 상태다.

‘그런데 나를 이기려 하다니... 무모한 짓이야...’

이왕 바를 거라면 확실하게... 

상대가 대승을 거둔 전투에서 바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마케도니아의 수도인 스코페로 가지 않고, 

이 곳 이수스 해안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뭐, 헤라클레스와 새로이 몸을 얻은 

여포와의 H도 즐기면서...

“하아, 하아...갑자기 빨라져...하아”

“으응? 아, 미안...”

“그런...하앗!!!!”

예상외로 헤라클레스는 민감했고, 

관계를 갖는 와중에 틈틈이 

그녀의 유실을 건드려주니 몸이 활처럼 휘어버리는 

그녀의 모습 또한 

서양인과의 H에서 보기 힘든 즐거움이었다.

“여포...그대는 어떤가. 몸이 바뀌고 나서 무언가 달라진게...”

“으응, 하아... 전과 똑같이 

백호님의 그것은 제 안에 가득 차지만... 

뭐랄까 왠지 이상한 기분이 더하는...아앙!!”

비교적 자유로운 왼손으로 

새로운 몸을 얻은 여포의 몸 구석구석을 만져주니... 

어린애였을 때보다도 더 민감해졌는듯, 

내 손길에 더욱 쉽게 흥분해버린다.

“하아앙! 배, 백호님...”

“아아... 그대도 내 것을 원하는가?”

“어..어서, 어서...제게...제게...”

“흐음...헤라클레스 그대는 별로라고 했으니깐 

잠시 멈추고 여포에게 가도록 할까...”

그러면서 행위를 멈춘 채 

은근슬쩍 그녀의 몸에서 나오려고 하자...

“계속 해!!!”

“역시... 그런 거였군...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지만, 

몸은 정직하지...”

“그..그런 게 아냐... 

난..난..그저... 한 번 맺은 관계..

확실하게 끝맺음하길 바라는 것일 뿐... 히잇!!”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다시 몸놀림을 빨리하였고, 좀 전보다 더욱 빨라진... 

그리고 기습적인 나의 행동에 그녀는

 숨조차 제대로 쉬질 않는지 연신 헉헉거렸다.

“아앙~ 백호님...저도... 이 여포도 안아주세요...”

“물론...”

“백호님 변태~~ 하앙~~”

“흐읍...”

여포의 몸이 바뀌면서, 

단순히 외관만 바뀌었다고 생각했지만... 

그 외관이라는 것이 보통 바뀐 게 아닌 게 문제였다.

원래 천하통일의 모든 장수들은... 

G급 장수들을 제외한 S급의 장수의 경우 여자 연예인들... 

Top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연예인들을 모델로 삼았는지, 

하나하나가 연예인에 꿀리지 않는다. 

그리고 조금 뒤떨어지는 평가를 받는 

A급 장수들의 경우는 연예인이래도 신인? 

아니면 일반인들중 제법 괜찮다 생긴 여인들... 

B급의 경우는 보통 일반인들 정도였다.

뭐...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전 유장과 같은 

C급 이하의 장수들의 경우는 말 안해도 알겠지만... 

그런데,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치고 난 여포의 모습을 보니... 

앳되보이면서 약간 뭐랄까... 

더럽히고 싶은 순수함이랄까? 그런 것이 사라지면서, 

실로 완벽한 미? 다른 장수들보다도 월등히 앞서는 미가 

그녀에겐 있었다.

‘그건 뭐 헤라클레스도 마찬가지지만...’

공명을 비롯, 몇몇 S급을 안으면서 

이보다 아름다운 여인들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나라를 통일하고 나서 

G급 장수들을 안고나니깐... 

정말이지 미의 세계는 끝을 알 수 없는 것 같다.

한꺼풀씩 벗기면 벗길수록 또다른... 

내가 찬양할 만한 미인들이 등장하니 말이다.

‘사색이 너무 길었군... 하던 것은 얼른 마치도록 할까?’

칸 전용 게르의 안에서는 지금 

하계에 내려온 여신과 칸의 

뜨거운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흐음...이건 뭐하자는 건지...”

130만... 말로는 하기 쉬운 숫자지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이수스 해안을 가득 메워도 모자라는 병력이었다.

때문에 병력을 잘 부리기로 소문난 장량같은 경우도 

적과의 결전을 위해 군의 이동배치를 완료한 것이... 

하루가 넘었다.

“데려올 때는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모아놓고 보니... 장관이군...”

130만의 웅장함을 이렇게까지 표현해내다니... 

실로 놀랍다는 생각을 하면서 

KOREI사의 그래픽 처리에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그에 비하면...”

30만이라는 군사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130만을 돌아보고, 30만을 보면...

좀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나라의 대도시 인구를 밀집해놓은 정도의 대군... 

그리고 중소도시의 인구를 밀집해놓은 대군... 

대군 대 대군의 싸움이지만 격이 달랐다.

‘장수들의 질도 다르겠지만...’

이미 그리스의 영웅 헤라클레스가 내 것이 된 이상... 

저들에게는 승산이 없었다.

‘기껏해야 인간영웅들 집합이겠지...’

그런데... 30만 앞에 감히 선봉이라 칭하면서 나온 장수를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나는 그리스의 아킬레우스다. 나와 겨룰 자가 

그대들에게 있다면 나와서 내 칼을 받아라!!”

“아킬레우스... 저들도 머리를 좀 썼군...”

그 녀석 혼자 나왔을 때는 

이 정도의 감상평만 있었다.

그런데...

“나는 아테네의 테세우스다.”

“나는 이올코스의 왕 이아손이다!!”

“나는 티린스의 왕 페르세우스다!!”

“나는...”

“나는...”

이렇게 자신들의 이름을 밝히면서 나오는 장수들만 도합 열...

왼쪽부터 밝히자면, 페르세우스, 이아손,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헥토르, 파리스, 

로마를 세운 아이네이아스, 

장작 하나 안 태워서 살린 영웅 칼리돈, 

페가수스를 태우고 올림푸스까지 올라가려다 

추락사당한 벨레로폰, 

마지막으로 저 오만한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까지...

인간영웅에 반신반인에... 참 골치가 여간 골치가 아니다.

하지만 저들중에서 헤라클레스랑 

1대1로 맞짱 떠서 이길 사람은 없으니... 

내 쪽에서도 꿀릴 것은 없었다.

“헤라클레스, 여포, 악비, 조운, 전위, 

안량, 문추, 태무진, 아틸라, 장합! 

저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서 포로로 끌고 와!!”

“명을 받들겠습니다.”

인간영웅 여덞에.. G급 영웅 둘... 

능력치로만 보면 비슷하면 비슷했지 

딸릴 이유가 없었다.

“이것은 신께 맹세하는 신성한 싸움, 

그 어떤 누구의 방해도 있어서는 안되오...”

그리고 저 먼치킨 그리스 캐릭들 앞에서 

오만한 포즈를 취하며 등장하는 여인... 

그녀는 그리스 연합군의 맹주... 알랙산더였다.

“내분으로 정신이 없을텐데... 

그래도 나름 군사를 모았군 그래...”

“외적의 침입에 있어서만큼은 

내분보다도 먼저 일어서는 것이 우리 그리스요...”

“흐음... 어쨌든 정신도 없는 가운데 

끌어모은 어중이 떠중이 군단과 

내 정예군은 질적으로 다르다는 걸 가르쳐드리지... 

장량!!”

“예!!”

“우리 군의 트레이드 마크인 팔괘진을 치도록!!”

“알겠습니다.”

그리고 장량은 늘 훈련시켜왔던 전법... 

불패의 팔괘진(공명에게 파훼된 다음 

공명과 그녀가 서로 머리를 맞대어 만든 

최고의 팔괘진이다.)을 발동하였다.

‘지력 150의 스페셜리스트 둘이... 

그리고 그에 못지않는 지략가들이 

머리를 싸매면서 만든 팔괘진이다. 

단순히 기병우회전술이나 쓸 줄 아는 알랙산더는 

이 진을 뚫어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무장들끼리의 싸움, 

지략가끼리의 싸움의 서막을 알리는 이수스전투는 

시작되었다.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8&WTV1471013=149411220&WTV1392781=23479676&WTV1357910=255355&WTV1357911=2134446&WTV246810=70&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역사는 내가 고친다. - 이수스 전투(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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