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0. (20/37)

“이얏!!!”

“채챙!”

“여기에도 있다.”

“당신은 소장이 맡겠소...”

“여기에도 있다.”

‘이런... 완전 난장판이군...’

우리 군은 처음엔 마주보면서 오는 적장을 상대로 

정정당당한 1대1 승부를 하려 했다.

그런데...

“목표는 헤라클레스... 

그녀만 생포한다면 나머지는 별 볼일 없다!!!”

그렇게 외치며 달리는 파리스 때문에... 

일렬로 달려오던 그리스 장수들이 

모두 왼쪽으로 쏠리게 된 것이다.

졸지에 적장이 없어진 나머지 장수들...

“지금 우리를 무시하는 것인가? 

어찌 일국을 대표하는 장수가...”

제일 먼저 분노한건 여포가 아닌 조운이었다.

전쟁터에서도 예를 중시여기는 그녀의 관점으로는 

10대 10에 싸움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집단 공격...

줄여 다굴을 눈뜨고 볼 수 없던 것이다.

“신성한 전투를 엉망으로 만든 당신! 

이 상산의 조자룡이 용서치 않겠습니다.”

그러면서 파리스에게 달려드는 조운...

평소에 화를 잘 내지 않던 그녀가 화를 내자... 

헤라클레스보다도 높은 무위가 샘솟는지... 

1명에게만 붙던 그리스 장수들 중 일부가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분노로 적장을 얻는 효과를 얻자 다른 장수들 역시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들었고, 

결국에는...

“받아라!!”

“어딜!”

“크으...”

“채챙!!”

난전으로 바뀌어버린 것이다.

‘이래서는 누가 유리한지 불리한지 알 수가 없잖아!!!’

때문에 나는 장수들끼리의 일기토를 포기한 채, 

책략가들의 싸움... 즉 

진법을 만들어낸 하렘군과 진법을 파훼하고자 하는 

마케도니아 주력의 싸움으로 눈길을 돌렸다.

“저 진은...”

“왜 그러십니까 대왕...”

“스승님... 전 아직 깨달음이 부족하여 

저 진을 깨지 못하겠습니다. 

부디 제게 가르침을...”

그녀의 옆에서 가르침을 주는 중년의 여인... 

그녀는 그리스 최고의 두뇌를 가졌다 칭송받는 

아리스토텔레스였다.

실제로도 알랙산더의 스승이었던 그녀... 

스페셜리스트의 진법은 오직 

스페셜리스트만이 알아볼 수 있는 법!!

잠시 진을 면밀히 관찰하던 그녀는 곧 

기마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북동쪽에 위치한 진로로 군사들을 이동시키세요...”

“알겠습니다.”

그녀의 말에 거침없이 기마대를 진두지휘하는 알랙산더... 

그녀의 무적 기마대는 

내 팔괘진을 파훼하고자 북동쪽으로 달렸다.

“개(開)문으로 오다니... 제법 눈썰미가 뛰어난걸? 

하지만!”

장량과 공명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부채... 

그것을 오른쪽으로 휘두르니 

진의 판도가 괴이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내가 개발한 팔괘진은 본래 그 순리를 역행하는 것! 

하지만 순리를 역행하는데는 

그만큼의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지... 

그래서 난, 아니 우리는!!”

“끄아아아!!!”

“사, 살려줘...”

“병사들이 끝도 없이...”

“새로운 순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굳이 순리를 역행할 필요없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내면 순리도 저절로 따라오는 법! 

수많은 연구와 훈련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적재적소로 적들을 

혼란케 할 수 있는 것이다!!!”

백지장도 맛들면 낫다는데... 

희대의 지략가 둘도 모자라, 그에 못지않는 참모들 

수십을 모아 논의해서 만들어낸 이 진이 고작 한 명에게...

그것도 같은 능력치를 지닌 지략가에게 파훼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았다.

‘일종의 지략가들끼리의 다굴?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군...’

아리스토텔레스를 비롯, 저쪽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의 기재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저들의 능력치는 공명과 동등 아니면 그 이하... 

이유는 저들의 직업이 철학가..이기 때문이다.

철학가라는 이름아래 

정치와 지력을 동시에 마터해야되는... 불쌍한 직업...

하지만 인간영웅들이었기에, 

저들의 능력치에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신으로 승급하지 않는 이상 정치와 지력을 둘다

150이상으로 끌어올린 순 없는법!

스페셜리스트로 보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조차 

장량의 팔괘진에 어이없이 당하고 있지 않은가!!!

“스승님 어서 계책을...”

“이..이런...”

“단순해보이는 저 진영을 

어찌 뚫을 수 없단 말입니까...”

“대왕... 저 진영은 단순한 진영이 아닙니다. 

저 안에서 무언가 엄청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기류..요?”

“예.. 마치 대자연의 분노가 

저 안에서만 행해지는 것 같은... 

폭풍우와 벼락이 저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듭니다.”

“스승님...”

“죄송합니다. 대왕...”

“이럴 순 없어... 이랴!!!”

“대...대왕!! 어딜 가시는 겁니까...”

“가까이에서 저 진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제 스스로! 

저 진을 파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왕...”

“스승님이 하실 수 없는 것을 

저 또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타고난 지략가라 칭송받는 몸... 

대 그리스의 수뇌부들의 인정을 받은 

그리스 최고의 지략가입니다.”

“............”

“그럼...”

“저..대, 대왕, 대왕!!!”

그리고 알랙산더는 통솔자의 위엄을 버린 채, 

병사들 무리 속으로 달려갔다.

“저런 무모한... 조인, 하후연, 태사자!”

“예!”

“적장에게 전장에서의 예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오도록!”

“명을 받들겠습니다.”

‘알랙산더... 당신에게는 

우리 S-급 장수들 세 명을 붙여주겠어... 

뭐, 다른 나라에서는 충분히 S급 칭호를 받을 수 있지만... 

우리 하렘군에서는 무리지... 

이런,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새어버렸군...

여튼! 하늘이 내린 인재라면, 

이 세명의 창검을 뚫고 나에게로 달려오도록... 

할 수 있다면 말이지...크하하하하!!!’

원래 이런 건 악당 보스급에서 흘러나오는 대사지만... 

마음의 소리이고, 정의의 사도도 때론 

이런 말을 뱉을 줄 알아야 하기에... 

나는 어서 부하가 되고자 내게 달려오는 알랙산더를 음흉한...

크흠, 아니... 자비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WTVSUCCESS=TRUE&WTV5111627=2517/2540&WTV5131831=23&WTV5172239=4.21&WTV5192443=1988&WTV591322=08.08.04 12:24WTVSUCCESS=TRUE&WTV5111627=2477/2499&WTV5131831=21&WTV5172239=4.21&WTV5192443=1988&WTV591322=08.08.04 22:12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8&WTV1471013=151605235&WTV1392781=23488916&WTV1357910=255355&WTV1357911=2135285&WTV246810=71&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역사는 내가 고친다. - 이수스 전투(후편)

달려오고 있다.

그리스의 희대의 책략가 알랙산더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내 먹이(?)가 되기 위해서...

“저 풍성한 블론드... 딱 먹기 좋게 여물었군...”

“백호님!!!”

“으윽...”

실로 오랜만에 공명에게서 크리티컬 부채공격을 받은 나는...

잠시, 아주 잠시 기절모드로 전환하였고...

다시금 눈을 떴을 때...

“어엉? 이게 어떻게 된 일...”

130만 대군이 움직이는 거대한 팔괘진 한가운데에 

떡하니 알랙산더가 자리하고 있었다.

“조..조인, 하후연, 태사자는?”

아무리 그녀의 무력치가 뛰어나다고는 해도... 

알랙산더는 무장이라기 보다는 지장에 가까운 인물... 

S-급 장수 셋을 정말 

눈 깜짝할 새에 물리칠 수가 없기에 나는 

서둘러 주변상황을 캡쳐하기 시작하였고, 곧...

“휴우...”라는 만족스런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3명의 장수로 사로잡기 보다는 진법 안에서 

그들을 묶어둔 채 서서히 조여가는게 

더 효율적이라는 공명의 판단으로 내가 보낸 3명은 

진법 안에서 병사들을 통솔하며 

서서히 알랙산더의 군사들을 조이고 있었다.

‘이런이런... 그냥 세 명이랑 다굴 뜨다 잡히는게 

덜 힘들텐데...’

그래도 뭐, 130만 대군의 진법.. 

불패의 팔괘진 안에 들어있는 쥐신세인 알랙산더를 보고 나니... 

어차피 먹을 거... 

기다렸다 먹는 즐거움을 아는 나였기에 

조용히 그녀가 하는 모습을 바라만 보았다.

“이..이런...”

한편, 자신을 막아서던 장수 세 명이 급히 회군하자 

웬 떡이냐 싶어서 적진 한가운데로 들어간 알랙산더...

진의 파훼법을 알고자 들어가긴 했으나... 

예상외로 진의 변화는 다양하면서도 빠르게 이루어졌다.

‘모름지기 진법이란 그 속에 직접 들어가봐야만 

오묘한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법... 

그런데 이 진은... 어서 오라고 유혹을 하면서, 

막상 오면 잡아먹어버리는...

파리지옥같은 느낌이 드는군...’

130만 대군이 움직이는 것이라 볼 수 없을만큼 

진은 변화무쌍했다.

‘알랙산더...당신은 들어와선 안되는 곳에 발을 들였어... 

불패의 팔괘진... 팔괘진 자체가 

여러 번 파훼되었다고 해서 이번에도 

파훼되리라 믿으면 오산이야.. 그리고 말이지...’

“크앗!!”

“무슨 일인가?”

“크윽...”

“이, 이런...”

“대..대왕님 저희는 버리시고 어서 여기를...크윽...”

“이보게, 무슨 일인가 무슨 일이야!!!”

‘간간이 공격해오는 

우리 S급 장수들의 공격은 천재지변과 같다고 얘기했지... 

군사들만 펼친 진법에서도 

우리 군 어느 누구도 통과하지 못한 진이야... 

그런데 S급 장수가 수두룩한 이 130만 대군안에서 

당신이 지휘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이 진은 만든 장량과 제갈량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크하하하하!!!’

곧 있으면 알랙산더를 제외한 

기마대 전부가 전멸할 것 같았기에 나는 

고개를 돌려 애들 싸움이 되어버린 

장수들의 일기토로 향했다.

“전투에 대한 예의도 모르는 당신은 

제가 용서치 않겠습니다.”

“살육이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예의란 건 있을 수 없다.”

“뭐라구요? 크으... 

무장으로서의 제 자존심마저 짓뭉게버리다니...

하압!!”

분노한 조운... 가히 G급 캐릭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애들 싸움으로 몰고간 장본인 

파리스와 미노타우로스를 베며 이름을 날린 테세우스, 

메두사를 벤 페르세우스 셋이서 

합공을 해도 상대가 되지 않으니 말이다.

“이..이럴 수가... 고작 인간이면서 

헤라클레스와 같은 힘을 내다니...”

헤라클레스의 친우였던 테세우스로서는 

조운의 괴력에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여기도 있습니다.”

몸이 바뀌면서 말투도 공격도 차분해진 여포 또한 

무시못할 상대였다.

다굴로 지친 헤라클레스를 무릎꿇린 유일한 여인... 

현재 하렘군에서 제일 강한 무력치를 가진 여인을 

그녀들은 당해낼 수 없던 것이다.

“저 검은머리의 장수까지? 

벨로로폰과 이아손, 헥토르는!!!”

“저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수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후훗...”

“어..어찌 이럴 수가...”

과거 자신들의 동료였던 탓에 

소극적이었던 헤라클레스의 공격에 비하면... 

다른 무장들의 활약은...실로 눈부신 것이었다.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의 경우는 

전위와 안량 문추의 합공에 떡실신 직전으로 

검을 연신 휘두르고 있었고, 

칼리돈의 경우...의외로 그녀는 장합과 1대1을 하고 있었다. 

덕분에 용호상박이랄까? 

그런 표현을 써도 될만큼 치열한 접전 중이지만 말이다.

“아킬레우스! 우선은 저 검은머리의 여인을 맡는다.”

“검은 머리라면 누구를...”

우리 군은 다 검은 머리의 장수인데...

테세우스도 시급한 정황으로 인해 

머리가 잠시 나빠진 것 같았다.

“헥토르와 이아손, 벨로로폰을 무찌른 저 여인을 말이야!!!”

“아, 빨간색의 말을 탄 여인을 말하는 거로군요... 

알겠습니다. 이랴!!”

방어만 치중했던 헤라클레스...

그녀는 자신들의 친우들이 물러가자 

조용히 우리 군으로 회군하였다.

“헤라클레스, 왜 그러는가?”

“..............”

“친구는 친구! 전투는 전투! 

설마 공사구분도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

“친구로서의 예는 방금전의 일기토로 충분합니다. 

어차피 우리 군의 장수들이 이긴 싸움이니 

저는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고는 고개를 꾸벅 숙인 채 걸어가는 그녀...

“헤라클레스!”

“예?”

“생(生)문을 지휘하도록! 

설마 알랙산더도 치지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

“그..그것이...후우, 알겠습니다.”

“주태는 돌아오라. 그리고 생(生)문에는 

헤라클레스가 들어가도록 하겠다.

“가가, 헤라클레스님은 아직 저희 진을...”

“아아..괜찮아, 이미 알랙산더의 병력도 

300이 채 안되는걸?”

“그렇지만...”

‘이 때다!’

진은 계속해서 바뀌고 있었지만, 잠깐... 

아주 잠깐 장수가 교체되면서 

진의 흐름이 정지하였고, 

알랙산더는 특유의 통찰력으로 이것을 눈치챘다.

“서북쪽으로 군사를 움직여라. 어서!”

“예 대왕님...”

“이런...”

그녀의 재빠른 움직임에 당황한 장량은 

서둘러 부채를 휘둘러 진의 흐름을 바꾸었지만...

“빠져나갔군...”

진을 모르는 헤라클레스의 개입으로 

팔괘진은 방금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투가 끝난 뒤에는 헤라클레스님도 

훈련에 참가시켜야겠어...’

그리고 한편...

“주력인 기마대는 거의 전멸했다. 

하지만! 저 진의 움직임도 대강 파악했으니... 

이 전투는 우리의 승리다!!!”

“와아아아!!!”

그리고 알랙산더는 다시금 군을 정비하여, 

전군을 이끌고 우리 군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저 진의 흐름을 쫓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저 진을 파훼하려면 희생이 크긴 하지만 

중앙돌파밖에는 방법이 없어!!’

“걸렸다! 모두 팔문창진을 펴라!”

“옛!”

중아으로 돌격해오는 적에게 가장 유용한 진법 팔문창진... 

연의상 사마의가 펼친 이 진법을 

제갈량이 뚫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래도 진의 위력의 막강함은 변하지 않는다. 

더욱이 장량과 공명이 손봐서 

더욱 막강해진 이 팔문창진의 경우는 말이다.

‘진이 바뀌었다?’

돌격을 멈춰야 했다. 그런데...

30만 대군은 거침없이 중앙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막아야 해... 중앙으로 돌격하는 것을 알면서 

진을 바꿨다는 것은...’

하지만 각국에서 모아온 연합군, 

더욱이 진법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은 연합군의 물결을 

알랙산더 혼자서 막기에는 불가능했다. 결국...

-하렘군이 승리하였습니다.

 적장 알랙산더, 아킬레우스, 헥토르, 테세우스 및 

20명의 장수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리스 연합군은 전멸하였습니다.

늘 듯던 메시지였지만 그래도 

서양으로 오면서 겪은 첫 승리였기에 남달랐다.

‘H할 수 있는 금발미녀들만 20명... 대어다!!’

이제는 빈 성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린 

마케도니아를 정벌하기 위해 나는 

승리를 자축하는 와중에서도 조운을 급파하여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를 함락시키도록 명하였다.

‘알랙산더가 얼마의 군사를 남겨두었을진 몰라도 

조운이 이끄는 백마군 10만이라면... 

함락시킬수밖에 없을 것이다. 크하하하!!’

그리고 나는 

포로들의 처우를 하기 위해 급조한 막사로 향했다.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8&WTV1471013=153821376&WTV1392781=23501280&WTV1357910=255355&WTV1357911=2136408&WTV246810=72&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오나라vs왜! 순리를 역행하는가?

“포로들을 데려오라!”

“예!”

이수스에서 성공적인 전투를 마친 나는 

덤으로 마케도니아를 먹는 영광(?)도 누릴 수 있었다.

한 나라가 고작 10만 기마대에게 먹히는 것이 

말이 될지 모르지만... 

일단은 지도자인 알랙산더를 비롯 

마케도니아의 수뇌부가 전부 내 손에 있으니... 

저쪽에서 힘을 쓸 수가 없던 것이다.

결국 드넓은...페르시아의 영토까지 먹으면서 

넓은 영토를 차지한 마케도니아를 먹는데 소요된 병력은 

스코페를 칠 때 약간 희생한 기마병5천이 전부... 

수도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그 외 도시에서는 

계속해서 항복문서가 날아오고 있었다.

“알랙산더... 그대도 한번 읽어보겠는가? 

당신이 다스리고 있는 나라에서 

한가락 하는 영주님들이 보내는 이 항복서신을...”

“비꼬는 건가...”

“아아, 별로... 난 그저...

사실을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야...”

“사실이라... 이미 적장에게 사로잡힌 몸... 

내 나라를 어떻게 하건 그것은 당신 마음대로다.”

“흐음...”

“가부를 정하라고 말하겠다면, 난 죽음을 택하겠다.”

“그 전에 하나만 물어보도록 하지...”

“.....좋다. 말해보도록...”

“그대는 내가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되는가?”

“...무슨 의미지?”

생뚱맞은 나의 질문에 그녀는 적장임에도 

내 질문에 의문을 표했고...

난 아무 말 없이 그냥 그녀의 대답만을 듣고자 하였다.

“답하라... 그대는 내가 위대한 지도자라고 생각되는가?”

“................”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묻는 시험인듯 해서, 

알랙산더는 깊게 고민하였다.

물론 그녀 옆에 붙잡혀있던 철학가 집단, 

그리스 영웅집단들도 내 물음에 적절한 답변을 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그리고...

“무슨 의도로 그렇게 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그대로 말하겠다. 당신은 

일개 도시는 다스릴 수 있을진 몰라도 

나라를 다스리기엔 부족함이 많은 사내다. 

옆에서 당신을 내조하는 여인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삼가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주군을 모욕하는 것을 못보는 조운이었기에, 

그녀의 말에 거침없이 창을 꼬나쥐었고, 

나는 그녀를 말리며, 그 질문을 한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그럼 말이야 알랙산더... 

일개 도시밖에 지휘를 못하는 내게 

이런 과분한 장수들이 내조를 한다는게 

이상하지 않아? 

이런 인물들을 난 처음부터 가졌다 생각하나? 

저들이... 처음부터 내 수하였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그렇다면...”

“모두 포로에서 전향했어... 당신처럼...”

“훗... 정절이라는 게 없는 거 같군, 

자신의 조국을 위해 명예로운 죽음을 택하기보단 

범부에 지나지 않은 군주를 섬기는 것에 만족하다니...”

“그 입을 당장 닥치시오!”

더는 참지 못하겠는지, 내 제지에도 불구하고 

조운은 창을 그녀의 목에 가져갔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목이 뎅겅..할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알랙산더... 그대도 말을 삼가게...”

“테세우스님? 왜 그러십니까.. 

혹시 저 하렘군의 칸이란 작자에게 

연정을 품은건 아니시겠지요?”

“닥쳐!!!”

“...........”

순간 막사안에 불어오는 냉기...

“지금 저 하렘군에는 내 둘도 없는 친구인 

헤라클레스가 있다. 당신도 그녀를 모르진 않겠지?”

“.................”

“당신의 지금 그 언행... 

헤라클레스에게 실례된다 생각지 않나?”

“.......훗, 그래서 테세우스님도 

하렘군에 들어가고 싶으신 겁니까? 

둘도 없는 친구가 있는 하렘군에?”

“뭐야? 이...이...”

“조용히 하지 못해!”

“...............”

“아무리 예우로서 대한다지만, 

여기가 당신들의 숙소인가? 당신들은 지금 

포로로 잡힌 몸이야. 

그런데도 감히 언성을 높이겠다는 말인가!!!”

“..............”

만물의 진리... 포로는 개기면 안된다.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르니깐...

“조운...창을 거두라.”

“하, 하지만...”

“창을 거두라!”

내 말에 하는 수 없이 창을 거두는 조운...

하지만, 살기를 진득하게 띄우는 것을 잊지 않았다.

“당신의 휘하로 두기엔 아까운 장수야...”

“그럴지도? 하지만 나 이래뵈도 

꽤나 사랑받는 군주라고...”

“푸훗... 군주로서의 위엄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군. 당신은...”

“그런건 딱 질색이야... 

사람과 사람사는 사회에서 위엄이라니... 

그런 건 개나 줘버려.”

“그래서 당신은 일개 나라를 다스릴 인재가 못돼...”

“상관없어. 내가 못다스려도, 

나보다 뛰어난 인재를 휘하로 두면 되니깐...”

“허황된 소리...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의 당신을 보니... 그런 것만은 아닌거 같군...”

“물론!”

“휴우...결국에는 나도 설득당하겠지 당신에게?”

“그럴 것이다. 안되면 될 때까지 계속해서 당신을 괴롭힐테니...”

중원통일 이후로 달라진 천하통일의 시스템중... 

포로 처분의 형식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난 거칠 것이 없었다.

‘언제든 능욕가능... 휘하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언제든 잡아둘 수 있다. 

단... 자신의 군대가 멸망한다면, 풀려날테지만...’

능욕만 가능하다면 상관없었다. 

내 무장이 되건, 어쩌건 말이다.

이미 그리스 최고의 영웅을 내 부하로 만들었겠다. 

저들이 없다고 해서 내가 로마군에 뒤질 이유는 없으니...

'H만 가능하다면, 굳이 내 휘하로 둘 이유는 없다. 

저들이 없어도 지금 내 전력으로 천통이 가능할테니...‘

때문에 나는 여유로웠고, 저들도 

영예로운 죽음을 택하기는 하지만, 

자신들의 죽음은 개죽음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결국에는 내 휘하로 들어올 것이란 확신이 

내겐 있었다.

“후훗...당신의 휘하로 들어가겠소.”

“그래...으응?”

포로시스템이 바뀌면서 무한 하렘에 이은 

무한 능욕을 꿈꾸고 있던 내게... 

알랙산더는 자신의 부하가 되겠다고 하였다.

‘젠장!!!! 나도 능욕 해보고 싶어... 

해보고 싶단 말야!!!’

하지만 일단 부하가 되겠다고 말한 순간부터 

그녀는 하렘군의 장수였다.

장수에게 능욕이라니... 

호감도 급하락을 경험하고 싶다면 해도 좋지만 말이다.

“흐음... 현명한 선택이다. 다른 이들은... 

내 휘하로 들어올 마음이 없는가?”

‘제발...다른 녀석들이라도 한 명...

한 명이라도 좋으니 거절해...’

“당신의 부하가 되겠소.”

“당신이라면 이 혼돈에 빠진 그리스를 

구원해줄 수 있겠지...”

“부하가 되겠소...”

하나같이 장단에 맞춰주지 않는다.

‘젠장...능욕!! 능욕이 필요하단 말이다!!!!!’

“잘 되었군요... 저들은 

그리스의 정예라고 칭할 수 있는 사람들... 

저들이 없다면 그리스는 이미 

가가의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뭐가 좋다고 웃는 것인지... 

공명은 연신 웃으며 

20명의 새로운 장수 입단을 축하해주었다.

‘젠자아아아아아아앙!!!!!!!!!!!!!!!!!!!!!!!!!’

그렇게 내가 능욕의 꿈을 잠시 뒤로 미뤄야되었을 때...

손견군은 격전(?)을 치루고 있었다.

“함포를 북동쪽으로 돌리고, 사정거리에 접근하면 쏜다.”

“옛! 주유님...”

“생각보다 훨씬 더 형편없군... 

명색이 섬나라 민족이라는 왜는 겨우 저 정도인가?”

해전을 치루면서 드는 손견의 감상평이었다.

일본 희대의 명장 오다 노부나가...

전략에 있어서만큼은 일본 

어느 누구에게도 딸리지 않는 그녀였지만... 

세계는 넓고 그녀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상대는 사기캐들만이 모인 하렘군의...

그것도 물쌈 잘하기로 유명한 오나라...

하룻강아지가 범에게 

이단 옆차기 날리다가 물어뜯기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이런 막아라, 막아!!!”

결정적으로 왜국에는 함포가 부족했다.

왜국과 전쟁을 선포한 그 순간부터 아니... 

내가 중원을 통일하기 훨씬 이전부터 

후한에서 왜군에 화약을 수출하는 것을 금하였기에...

그들이 무장한 것이라고는 

쓰시마 섬에 있는 왜군이 

중국 상선을 탈취하면서 얻은 근거리용 함포... 

사정거리가 훨씬 긴 우리 함대에 

대포하나 맞출 수 있을리 없었다.

“권아, 괜한 걱정을 한 듯 싶다... 

이것이 왜군의 전부다... 

저것들은 우리들 상대가 아니야... 

심지어 양양을 지키고 있는 채모장군이 지휘해도 

저들은 이길 수 있겠어...”

스페셜 캐릭들에 의해 잊혀져버린 B급 장군 채모... 

그녀가 와서 싸운다해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왜군의 함대는 나약했다.

국가간의 전투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을 띄고 있으니...

“크으...어찌 이런 일이... 

신의 가호가 깃든 바람이 저들을 막지 못했단 말인가!!”

“저 오만방자한 하렘군은 

신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해안으로 이동한 듯 싶습니다.”

“크으...이런... 대륙인이라 해전에는 무능할 줄 알았거늘...”

처음에는 이렇게 흐르진 않았다.

왜의 무장도는 예전에 간파하였으나, 

혹시나 하렘군의 군함 중 탈취당한 군함으로 

포공격을 할지 몰라서 가만히 있던 우리 군에게 

저들은 미끼를 던진 것이다. 

저들이 건조할 수 있는 최고의 함선을 끌고 와서는 말이다.

그것을 본 엘리트 참모집단의 일원 주유는 

적군에게 탈취당한 군함은 없으리라 단정, 

과감히 함대를 이끌었고, 

그녀의 진두지휘의 결과물이...지금 이것이다.

“백호님...백호님께 무어라 전한단 말이냐...”

“왜 그러십니까 어머니 저희 군이 이기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걱정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다. 

저런 군함같지도 않은 함대를 당당히 격파하였다고, 

나라같지도 않은 나라의 정예를 무찔렀다고 

어찌 말할 수 있느냔 말이다. 

이 어미는 수치스러워서 말할 수가 없구나...

책아.”

“예!”

“네가 승리하였다고 말씀 올리거라...”

“예...예?”

“왜국과의 해전에서 네가 승리하였다고...

그렇게 전하거라...”

“어, 어머니... 소녀 그럴 수 없습니다!!”

“뭣이? 감히 지금 어미를 능멸하는 것이냐...”

“소녀 어머님의 자식을 떠나 

무인의 자존심을 지닌 무장입니다. 

일개 병사보다도 못한 자들과의 승부에서 이겼다 하기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못해요.”

“책아!!!”

“안됩니다.... 정히 그러시다면, 

실제로 격파한 것은 공근이니, 그녀를...”

“아, 안됩니다. 소장 이 영광스러운 승리를 손견님께...”

“책아...”

“공근!!!”

전멸해가는 함대를 보며 망연자실하는 노부나가와는 반대로 

우리 군에서는 승리를 두고도 언쟁을 벌이는 

희귀한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내게는...

-손견군이 해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일본의 함대가 전멸하였고, 소수의 군함이 도망갔습니다.

이렇게 메시지가 온다.

누구의 공이랄 것도 없이, 

메시지에는 그 군의 총 지휘관의 이름이 오르기 마련이니깐...

‘일사천리로 진행되는군... 이제 남은 건 조조군 뿐인가?’

새로 맞이한 알랙산더 무리들을 

침소로 끌어들이면서 문득 생각에 잠기는 나였다.

(허무한가? 혹시나 일본팬분들 계신가요? 

없으신 줄 알고 이렇게 씁니다...크크큭

뭐, 당연한 순리지요... 

임진왜란에서 여진정벌에 큰 공을 세운 신립장군도 

허약한 왜군의 조총에 운명하셨듯... 

제대로 된 대포도 없는 일본이 아무리 날고 기어봐야, 

중무장한...그것도 

삼국지에서 물쌈 제일 잘하기로 소문난 

오나라 물개들을 이길 리 없지요...

그리고...백호네 진영...

알랙산더를 잡았으니 그리스 정벌...성공했을까요?

쿠쿡... 뭐, 다음편 보시면 아실듯...

전 제 소설이 잘 쓴것이라 생각한 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때문에 다른 분들에 비해 

비평을 환영하는 편입니다.(정말로?)

비평 하나하나에 

제 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이거 막장이다....

그러시면 곤란합니다만...

이야기가 조금 이상하게 흐르는거 같다.

제 생각에는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건 아닌 거 같다.

이런 류의 태클(그것도 태클이 되려나?)은 

언제든 환영이고, 될 수 있는대로

제 머리가 닿는 한 설명드리겠습니다. 방금 처럼요....

그럼 전 이만... 사신무님... 전 하루 2편도 많답니다...

내일 뵙죠...)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78&WTV1471013=156011293&WTV1392781=23509354&WTV1357910=255355&WTV1357911=2137141&WTV246810=73&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2.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WTV9172643=부제 : 일본의 멸망을 알리는 강동의 호랑이...

“히얏... 하아...하아...”

“이..이상해..이런 기분...”

“대..대왕...저도 기분이...”

“헤라클레스..아아...”

지금 내 막사 안에서는 20명의 덮밥잔치가 진행중이다.

새로이 내 휘하로 들어오게 된 

알랙산더 및 20명의 서양 장수들... 

그녀들에겐 이제 신고식이랄까...

여튼 그런게 되어버린 그것은 

지금 착실히 진행중에 있었다.

“이 남자...너무 능숙해...”

“그야 뭐...매일 하고 있으니깐...”

“설마...당신의 장스들을 모두 안은 것인가...”

“뭐...그런 셈이지..”

“호색한...하앙!!”

“그럴지도? 후훗...”

거침없이 알랙산더의 그곳에 성난 것을 들이민 나는 

다른 손으론 테세우스의 유실을 건드리며, 

한편으론 장수들간의 관계를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하렘군의 신고식... 

그것은 포로에서 전향한 그날 밤,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때문에 지금 내 막사에서는 나를 도와준다는 명목아래 

새로이 들어온 장수들의 교육을 하고자 

공명, 장량을 비롯, 이수스 전투 이전 

내 장수들이 나선 것이다.

‘쯧쯧... 하필이면 아틸라에게 걸리다니... 불쌍하군...’

졸지에 아틸라의 상대가 되어버린 아킬레우스는 

연신 자신의 깊숙한 곳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아틸라의 행위에 

몸을 활처럼 휘면서, 

발가락에 연신 힘을 줄 수밖에 없었다.

‘곧 있으면 일본도 내 손에 들어오겠지? 

아무래도 로마와의 격전은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을 듯 하니... 

일단은 장안으로 가는 게 좋겠군... 

물론 걸리적거리는 나라들은 

모조리 내 휘하로 두면서 말이야...’

그리스는 이미 인재가 없었다.

페리클레스가 아가멤논과 함께 

아테네의 맹주로서 정벌을 막고는 있다고 하지만... 

고작 인간 영웅인 그녀들로서는 

내 정예군 100만을 이길 여력이 없는 것이다.

'육손... 그녀라면 

그리스와의 해전 따위는 손쉽게 이길 것이야... 

태사자, 주태, 서성이 직접 수군을 진두지휘하고, 

혹시 몰라 장합과 안량, 문추와 곽가를 

아테네로 육로로 보내 아테네의 발호에 대비하였으니... '

저들이 우리군을 이길 순 없엇다.

‘정 안되면 내일 이수스에 남은 30만 전부를 

그리스에 투자해버리면 된다. 

그리스에서 조심해야될 국가는 스파르타... 

그들만 쳐부순다면, 

나머지는 일망타진할 수 있어...’

지도자가 잡혀있음에도 유일하게 

내 정예군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국가...

그래도 뭐, 내 손안에 들어온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조운... 그대가 알랙산더와 상대해주게...”

어느덧 절정에 달해 축 늘어진 알랙산더를 

조운에게 넘기면서, 

나는 여포와 헤라클레스가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리군의 중추를 담당하게 된 새로운 콤비...

무력치가 같은 까닭에 그들은 

서로의 무예에 탄복하기에 이르렀고, 

첫 만남과는 다르게 지금은 친구로서 

좋게 지내는 사이가 되어버렸다.

‘거침없이 사랑해주고 있군...친구...라서인가?’

역시나 이 자리에서도 그 둘은 

서로의 가슴을 핥아주고 있었다.

뭐, 헤라클레스로서는 절친한 친구인 테세우스가 

내 품에 안겨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지금 그녀는 만족하는 듯 했다.

“하아아..”

“아앙~~”

“잠시 끼어도 될까?”

“하아..배, 백호님...”

“다른 사람들도 많아.. 굳이 우리한테 올 필요는...히익!!!”

괜히 불평을 하는 헤라클레스에게 

아직 지치지 않은 물건으로 일침을 가한 나는 

서서히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고...

“하아, 하아...사, 사람이 말을 하는데...하아앙!!!”

“그래서...싫은가?”

“.......얼른 끝내...”

“후훗... 여포도 이리 와...”

“예 백호님...”

이제는 하렘군의 여신으로 미모가 승격해버린 여포... 

언제 안아도 질리지 않는 미를 과시하며 내게 다가와, 

조용히 내 가슴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크으...”

“더..더 커지고 있어...이건 괴물이야...하아!”

처음 아닉ㄹ 때보다 더욱 커진 내 물건의 위용에 

그녀는 적잖이 당황을 하고 있었고, 

나는 더욱 몸놀림을 빨리하여, 

곧 절정에 다다를 수 있도록... 그녀를 도왔다.

“이..이상해, 나, 나...나...”

“가도 좋아.. 얼마든지 가게 해줄게...”

“그런...하아아아앙!!!!”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몸은 정직하다.

결국 절정에 달한 그녀는 축 늘어져버렸고, 

난 가슴을 탐하던 여포를 안은 채, 

만족하지 못한 욕정을 풀었다.

“하아아!! 백호님...”

‘손견은 잘 했을까? 뭐, 

해전에서 이겼다면 볼장 다 본거지만...’

대륙의 장수를 섬나라의 장수가 

평지에서 이길 리 없었다.

삼국지에서 이름을 날리던 장수들이 

아무리 수장이라지만 평지에서 

일본군에게 밀린다는게 말이 되지 않았기에 

나는 곧 신경을 끈 채, 

광란의 밤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천황의 분노한 음성이 노부나가의 귓전을 때렸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노부나가 장군! 난 그대를 믿고, 

정예군 10만을 내어주었어요. 

이 일본전체의 군사를 그대에게 주었어요. 

그런데... 살아돌아온 병사들은 3만... 

적군은 희생은 고작 500명이라구요?”

“으으...”

10만대 20만의 싸움... 아무리 숫자상으로 불리하다지만, 

최소한 5만은 죽여야 산술상으로도 맞았다.

하지만... 그녀가 죽인 적군의 수는 고작 500...

자신들이 쓴 유인책에 걸려온 

적군의 미끼를 죽인 것이 다였다.

‘가까이 다가가기라도 했다면, 죽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하렘군의 대포 한 번에 돛..아니, 

함선의 반이 날아가버리니... 

그동안 모아둔 화약을 가득 싣고, 

적진으로 달려드는... 자살특공대도 

가는 도중 집중포화를 맞고 침몰당해버렸다.

‘내가..내가 저들을 이길 방법은 아예 없는 것인가...’

아무리 쥐어짜내도, 무장한 함대를... 

그것도 사정거리가 긴 함포를 가진, 

자신보다 몇 배의 함선을 가진 적군을 

이길 수는 없었다. 그 누구라 하더라도...

현재 교토 내에서는 천황파건 쇼군파건 할 거 없이 

하렘군에 항복하자는 데 입을 맞추고 있었다.

‘신의 나라라 칭송받는 우리 일본을 넘기라니...’

하지만 그들 역시 나라를 생각하기 전에 

자신들의 목숨부터 챙기는... 그런 존재들이었다.

이미 몇몇 다이묘들은 하렘군에 

충성을 바치기로 했다고 

도요토미가 전해왔다.

“무슨 말을 해보시오. 노부나가 장군! 

당신은 일본인으로서의 긍지도 없소?”

“.......”

“짐이 준 10만을 이렇게 허무하게 잃을 것이냔 말이오!!”

연신 탁자를 쳐대는 모습이 심히 보기 안 좋았다.

그러면서 조금은 삐져나온 천황의 가슴이... 

남자가 보기엔 매혹적이었지만, 

애석하게도 노부나가는 여자였다.

“말을 하시오!!!”

“............”

“이럴 줄 알았으면 요시미츠를 쇼군으로 삼는 것인데...”

순간 오다 노부나가는 이성을 잃었다.

색이나 밝히는 그런 졸부랑 자신을 비교하다니... 

아무리 천황이라지만 해서는 안될 말을 

그녀는 연신 자신에게 해대는 것이었다.

“폐하...”

“드디어 입을 여셨군, 무능한 쇼군...”

“말씀이 좀 지나치십니다.”

“뭣이!!! 짐의 군사를 잃은 것도 모자라 

이제는 짐을 능멸하는 것이오!!!”

“아닙니다. 하지만, 저 또한 자랑스런 일본인... 

무사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여인입니다.”

“그런 여인이 적군을 단 500명밖에 무찌르지 못했소? 

그것도 전 병력의 7할을 잃어가면서?”

이미 천황에게는 이성의 끈이 존재하지 않았다.

오다 노부나가가 잃어버린 병사중 

태반이 천황파의 군사들이었기에...

지지기반을 잃은 그녀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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