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기서 져버릴까?’
상대의 공격이 계속되면 될수록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은 오직 이 한마디 뿐이었다.
‘어차피 준결승까지 온 것만도 어디야?
그래... 이 싸움은 대등한 것도 아니고,
상대방과 능력치가 똑같았는데도 진게 아니고...
애초에 불공평한 싸움이었잖아?’
기권을 외치기 위해 오른손이 서서히 올라간다.
다른 한쪽의 작은 마음이 그걸 막아서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내 몸이... 아니, 정확히 말하면
강제 로그아웃 사이에서 자신의 몸이 잔인하게 난자되는 장면을
도저히 볼 수 없었던 눈이 손이 올라가는 것을 허락하고 있다.
이죽이고 있는 사신의 얼굴도 눈에 띄지만
어쩔 수 없이 손을 들 수밖에...
하지만 그 사이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공격이 이제는 느리게 보이네... 어차피 기권할 거니깐
느리게 슬라이드 영상이라도 보여주려는 건가?’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를
다진 고기로 만들고 있는 유스케가 제라스에게 했던 말...
‘8강부터는 기권을 하는 그 순간 부상을 획득할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신에 의해 산산이 부서져 나갔던
연약한 그녀의 육신까지...
기권을 위해서 들었던 오른손이 유스케의 검을 막아서는
그 순간, 내 육신은 분리되기 시작하였고,
그와 동시에 육신은 하얗게 빛이 나면서
서서히 떠오르고 있었다.
“이런 제길!!”
음료수를 마시면서 느긋하게 바라보던 사신은
갑자기 일어나게 된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 듯
관중석을 뛰쳐나가서 유스케에게 말한다.
“지금 당장 베어버려!!!”
“후훗... 이거 놀라운걸? 가까이에서 관찰할 필요가 있겠어.”
하지만 유스케는 그저 가까이에서 관찰만 할 따름이었다.
“얌마!!!”
“정말로 이걸 보게 될 줄은 몰랐어.”
“이봐 유스케 빨랑 해치우라고, 지금이 기회란 말이다!!!
안 그러면 네 녀석이 설정해 놓은 최악의 먼치킨화된
싸가지가 탄생한단 말이다!!!”
“아무렴 어떤가... 어차피 난 이 대회 우승따윈 별 관심 없는데”
“유스케!!!”
그러는 사이 계속해서 밝은 빛을 내뿜던 몸은
조금씩 아래로 내려왔고, 거기에는 다시금
새롭게 태어난 한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이, 이건 도대체...’
「환골탈태의 경지를 마치셨습니다.
선우 백호님의 능력치는 전부 상승하여
Max수치를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200? 그럼...’
「그리고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된 환골탈태인 만큼
세 가지의 특수능력치가 주어지게 됩니다.
축지와 불사, 마지막으로 신의 권능으로만 알려진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소유하실 수 있습니다.
소유하시겠습니까?」
“물론이지.”
「알겠습니다. 이것으로 환골탈태 이후의 모든 과정을 끝났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NPC의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내 앞에 서 있는 유스케를 나지막이 바라본 나는...
“다시 시작해 볼까?”
라고 말함과 동시에 전력을 다해서 그를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100억분의 1이라고 해야할까... 각 분야의
맥스수치를 가진 여성들에게 시사받지 않고도
이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진정한 무협소설 먼치킨화...
자신의 생명이 경각심에 달하고, 상절망의 경지를 뛰어넘어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할 수 있는
사기적인 기술을 성공시키다니... 대단하군요.”
“............”
“욕심이 없어야만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경지... 아무튼 좋습니다.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이고, 이제 막
환골탈태를 거쳤으니, 최후의 기술 또한
익히지 않았으니깐... 어떻게든 되겠죠.”
그리고 유스케는 전력을 다해서 내게 다가왔지만,
계속되는 부딪힘속에서 셀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는 건 물론 유스케였다.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 진짜 사기네.’
시간을 조종한다...
말그대로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어,
상대가 있는 공간의 시간만을 멈출 수 있고,
나를 제외한 공간 전부의 시간을 멈출 수도 있으며,
내 자신이 서 있는 공간만 시간을 뒤로 돌려
기술을 사용할때마다 성공확률 몇 프로가 뜨는
축지와는 달리 100%25 완벽하게
상대의 공격권을 벗어나는 사기적인 기술...
유스케가 말하는 최후의 기술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최후의 기술 따위가 필요없을 정도로
무력치 200의 힘이 실린 살신기 황룡천격이
그를 무수히 난자했다.
‘회복속도가 따라오질 못하는군. 대단해... 정말로,’
이미 그의 육체는 수십만 번도 더 베이고 베여서
뼈가 보이고, 피가 묻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참혹했지만, 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내 공격이 미치지 않는 신체 기관
어딘가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에...
그렇게 한참을 난자한 뒤... 난 유스케를 바라본다.
“얼마나 더 베어줘야 끝나지? 사신 녀석이라면 몰라도
당신은 더 이상 피범벅으로 만들고 싶지 않아...”
“후훗... 과연, 제가 설정한 진%26#8228;환골탈태인 만큼
그 효과가 대단하군요. 거기에 플레이어의
게임능력도 대단하고... 흐음, 좋습니다. 제가 항복하죠.”
“좋아.”
그리고 난 살신기의 힘을 받아들인 청룡도를
옆으로 꼬나든 채 심판을 바라본다.
“겨..결승 진출자는 선우 백호님입니다.”
“최후의 기술... 아무래도 사신에게도 하나
비장의 카드를 남겨주는게 좋을 듯 싶으니까요.
어쨌든 결승진출 축하드립니다.”
프로그래머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떠나는
유스케에게 살짝 미소를 지어 답례를 하는 나...
사실상 그가 가지고 놀 요량이었건
원래 스타일이 그랬건 간에 결정적인 한 방으로
바로 경기를 끝내주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으니깐...
“다음은 너다. 목은 잘 씻어두고 기다려.”
“크으... 유스케 이 자식...”
천하제일 무도회 결승전... 이제 더 이상 나는
150에 머물러서 내 실력이 아닌 상대방의 월등한 능력치 때문에
지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무도회 결승...
이제 나도, 사신도... 서로의
진짜 실력으로 승부할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WTVSUCCESS=TRUE&WTV5111627=570/581&WTV5131831=10&WTV5172239=4.21&WTV5192443=1988&WTV591322=09.10.27 23:59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1&WTV1471013=415722685&WTV1392781=31539178&WTV1357910=255355&WTV1357911=2867053&WTV246810=145&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마계대전!! 그리고 개최되는 천하제일 무도회!&WTV9172643=부제 : 대망의 결승전
“신사숙녀 여러분, 그리고 이 대회가
성황리에 마칠 수 있도록 명경기 명승부로 많은 도움을 주신
선수 여러분, 드디어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지게 되겠습니다.
매회 해드리는 선수소개이지만 이 결승전에서만큼은
더욱 남다를 것이기에...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는 점 양해바랍니다.”
기나긴 사설로 시작하는 해설자의 해설...
하지만 이 대회의 마지막을 알리는 대망의 결승전을 위한
준비작업이기에 사람들을 비롯, 난 군소리 않고
그 얘기들을 다 들어주었다.맨 먼저 결승에 진출한
사신의 프로필이 쭈욱 나열되었고, 그의 본명이
이상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바로 이때였다.
“이번 천하제일 무도회를 제외하더라도 각종 게임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으며, 특히 전세계 모든 게이머들이
열광한 액션게임 SF-Lord of Legend에서는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운 전례가 있습니다.”
현재 출시된 모든 액션게임들의 시조이자
대부 역할을 톡톡히 한 SFLL(스트리트 파이터
로드 오브 레전드의 약칭)...
연희도 프로게이머인지라 한번 참가했었지만,
8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었다고 들었던
그 대회를 제패한 챔프라니... 아무리 천통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지만 개인전 액션이 주를 이루는
이런 무도대회에서는 액션게임의 지존이
승률이 높은게 당연한 상식...
어찌 되었든 화려한 경력을 소유한 그의 소개가 끝났고,
이제는 내 소개가 이어졌는데...
“이, 이건 뭐냐고 도대체!!!”
이름 : 김선우
나이 : 22세
직업 : 편의점 알바
취미 : 미연시 플레이하기
특기 : 미연시 빨리 엔딩보기
좌우명 : 3차원의 미녀에게 들이는 돈으로
2차원 속 미녀에게 투자하라.
수상내역 : 제XX회 셔플배 미연시 대회 우승,
제X회 전국 연합 미연시 모임배 퀴즈대회 우승,
제X회 KOREI주최 미연시속 진 루트 엔딩찾기 대회 준우승
“푸하하하!! 이거 완전히 방구석 폐인 오덕후 아냐?”
“서..선우씨....”
“풋, 꽤 재미있는 이력사항이군요.”
앞서 나열한 사신 녀석의 수상경력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아니, 연희 앞에서는
절대 알리고 싶지 않은 수상내역이였다.
솔직히 편의점 알바까지는 그러려니 했지만, 생각해 보라.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응원하는 가운데 저런 몹쓸 프로필이
낱낱이 공개되어서는... 그 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그녀의 모습을...
살인멸구라도 할 속셈으로
청룡언월도에 엄청난 힘을 주입하고 있었지만,
“사회자의 경우는 최우선시 보호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에
당신이 아무리 기를 주입해서 사회자를 공격한다 해도
털끝하나 다치지 않을 겁니다.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나을지도...”
제길... 꼭 열받아서 뭘 할라 치면 뒤에서
유스케라는 사내가 태클을 건다.
이런 식으로...
“어차피 프로필 내역도 다 끝나고 지난 경기
베스트 샷이 나오는 중이니 가만히 관전하시는게 나을겁니다.”
“크으으...”
유스케의 말대로 창피하디 창피했던 내 수상경력은 사라지고,
그 뒤를 이어 나, 그리고 사신이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보여준
명장면들을 다시 리플레이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결승전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 정도 되었으면 관중 여러분들, 선수 여러분,
그리고 KOREI 주도 하에 특집으로 실황 중계되는
이 상황을 보고 계시는 전세계 수많은 시청자 여러분들도
전력분석을 끝마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럼... 양 선수 올라서 주시기 바랍니다.”
‘뷁, 이게 방송까지 한단 말이야?’
그 얘기인즉슨 이제 현실 시간으로 하루만 지나고 나면,
“이야, 우리 색돌이 알바 오셨구만?”
으로 시작하는 사장님의 인사부터 해서, 별로 친하지 않았던...
하지만 알고 지내는 정도인 몇몇 지인들의
조소어린 안부전화가 쇄도한다는 걸 의미한다.
‘크아아아!!! 죽여버리겠어. 사신!!!’
그걸 생각하니 마구마구 샘솟는 분노 게이지...
그 게이지를 차곡차곡 쌓아서 어느새 내 앞에 서 있는
사신에게 그 중 일부가 째려봄의 형태로 발산되고 있었다.
‘이 자식, 정말로 날 죽일 생각인가...’
상대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자 그럼, 대망의 결승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나의 청룡도와 사신의 방천극은
콜로세움 경기장을 심하게 진동시키면서
서로의 공명을 확인할 따름이었다.
“크아아아 죽어!!!”
“크윽...”
서둘러 이 경기를 끝내야한다는 생각밖에 없는 나...
그리고 그런 나의 맹공에 연신
방천극을 돌려가면서 막아내는 사신...
원래대로라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는 내가
침착하게 수비하는 상대에게 처참히 깨지는 것이 당연한 진리이고,
동서고금 판타지와 무협을 막론하고 필히 정해진 순서였겠지만,
시간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
같은 무력치라고는 해도 움직임이 멈춰진
상대의 급소를 연신 베어내고, 그와 동시에 쓸 때마다
성공확률이 점점 높아지는 축지를 시도때도없이 사용함으로써
열 번에 한번 이상은 사신의 공격권에서 아예 벗어나버리는 나...
더욱이 살신기를 펼치는 간간이 시행되는
내 극오의 황룡승천의 연수합격술로 사신은
정신을 차릴 수조차 없었고, 똑같은 무력치를 지닌 상대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베이고
피가 흘러나오는 사신과 잔상처 하나 없는 내 모습이
전광판을 통해, 그리고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나가고 있었다.
‘빨리 끝내버려야 돼! 아니면, 계속되는 화려한 기술로
내 저주받은 프로필에 대한 생각을
지우게끔 만들어야 된단 말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계속되는 공격성공에
전세를 유리하게 이끄는 것은 나였고,
당하고 있는 것은 사신이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했다. 지금까지는...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1&WTV1471013=419161766&WTV1392781=31582287&WTV1357910=255355&WTV1357911=2870971&WTV246810=146&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마계대전!! 그리고 개최되는 천하제일 무도회!&WTV9172643=부제 : 최후의 결전
「챙」
두 개의 병장기가 부딪히는 파공성이 허공을 짙게 할퀴고 지나간다.
그리고 그 무기를 든 상대들의 전율스런 모습에 대지는 울고,
그 대지를 디딛고 선 관중들 역시 큰 소리로 부르짖는다.
승자가 누구인지, 승패를 가리기 위해 만들어진 하나의 대회...
그 대회의 최종전에서 이미 관중들은 철저한 승자와
패자의 논라를 주입시키기 보다는
경기 자체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건 달리 관중들에게만 국한된 것도 아닌 듯 했다.
프로필 논란 때문에 이성을 잃고서 연신 언월도를 휘두르는 나,
그리고 사기적인 이벤트, 환골탈태를 겪은 상대의 공략법을 알지 못해
이리저리 막기에만 급급했던 초반과는 다르게
상대의 공격을 힙겹게나마 막아내면서
간간히 기회를 엿보고 있는 사신...
이 두 사람에게도 이미 우승자의 영광과 부상 따위는
머릿속에서 지워진 지 오래다.
단지 상대를 확실하게 끝장내야겠다는 생각만이 있을 뿐...
여하튼 이들의 처절한 싸움 덕택에 관중들은 연신 환호하였고,
이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방송사 역시 끝없이 치솟는
시청률 때문에 격한 환호성을 지를 따름이었다.
“이따위 이벤트는 왜 만들어가지고는... 유스케 이 썩을 놈...”
“한눈팔면 목이 날아갈 거다.”
“얼마든지 날려보내라고, 한계를 뛰어넘은 몸은
목이 떨어진다고 해서 죽음을 맞지는 않으니깐 말이야.”
물론 불사의 몸을 가진 사신이 목이 달아난다고 해서
문제가 될 리는 없다.
떨어진 목을 주워서 붙이면 다시 정상인으로 돌아올테니깐...
하지만 목이 잘리는 그 순간, 목을 되찾기 위해
모든 공격을 접어둔 채 자신의 목을 향해 달리는 그 순간
날아올 수천 번 이상의 창격이 두렵기에 사신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연신 자신의 목을 중심으로 한
방어일변도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역시... 그 수밖에는 없겠지? 유스케가 읊조린 걸 보면...
하아, 어쩔 수 없겠군.’
이제는 막는것이 전혀 불가능할 정도가 아니게 되었지만,
여전히 상대의 공격은 막기 어려웠다.
간간이 보이는 공격의 틈새를 무시하고 무조건
방어적으로 나가는 자신임에도 무시할 수 없는 상처는
계속해서 신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었으니깐...
때문에 그는 결심했다.
이 한 번의 공격만이 이 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 생각하면서...
“유스케의 짐작이 맞다면, 넌 이 공격을 절대 펼칠 수 없다.
아니... 펼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한번에 국한될 터...”
“무슨 헛소리지?”
“축지와 불사... 이것 말고도 한계를 돌파한 몸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하나 더 있다. 최강의 공격기술...
일격, 이게 그 기술의 이름이다.”
“.....뭔 이름이 그모양이지?”
“큭큭... 유스케 녀석은 작명센스가 없는 거 같더군.
뭐 어쨌든... 일격이라는 무성의한 이름의 기술이 분명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지... 이름 그대로 일격...
한 번의 찌르기가 모든 승부를 결정짓는다.
설사 상대가 신이라 해도 말이지...”
“우습군...”
“맞아. 하지만, 파괴력은 우습지 않아.
그 어떤 기술을 동원하더라도 피할 길이 없어.
정확히 상대의 심장을 꽂는 기술이거든... 물론
그 대신 시전자는 모든 능력치가 100으로 떨어진다.
양날의 검과 같은 기술이지.”
“그래서, 그 기술을 지금 나한테 써먹기라도 할 생각인가?”
“바로 맞혔군.”
그와 동시에 사신은 독특한 자세로 방천극을 고쳐잡으며
나를 노려보기 시작한다.
“이, 이건...”
“네 녀석도 쓸 생각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봐둬라.
일단 일격을 사용하겠다고 도우미에게 말하면,
그 순간 이 자세에 돌입하게 되지. 철저히
한 번의 공격만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자세로 말이야...”
방천극을 최대한 자신의 몸 뒤편으로 끌어당겨,
활처럼 휘어진 사신의 몸...
꽤나 불편한 자세인데다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하지만,
그에겐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 자세에 돌입한 순간 내 능력치들은 전부 창 끝에 모이게 된다.
그리고 창끝에서는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엄청난 힘을 가진 무언가가 생성되지.”
그리고 그는 연신 일격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 자세에 돌입한 순간 공격은 절대불가, 이 기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절대 없다.
괜히 신도 죽일 수 있다고 말하는 기술이 아니다.
신의 권능 중 하나인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도 이 기술 앞에서는
무력하기 짝이 없으니깐...
무협지에서 나오는 최후의 기술, 심검이라고 하면
설명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의 설명을 듣자면,
막아도 피해도 창 끝은 정확히 상대의 심장을 뚫는다고 했다.
오로지 이 일격을 막을 수 있는 건...
“너 역시도 일격을 사용하는 것... 하지만 그 순간
네 능력치도 100으로 떨어지게 되지. 나야
각각 능력치 200을 가진 장수들이 있으니 다시 올리면 되지만,
네 녀석은 과연 이 절대자의 몸을 포기할 수 있을까?
영원히 되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는 이 최강의 몸을 말이다.”
이게 사신의 유일한 노림수였다.
진%26#8228;환골탈태로서 200의 능력치를 소유한 나는
사신처럼 몇 년의 수련기간을 걸쳐서
다시금 최강자의 몸을 가질 수 없다.
사신의 경우는 통솔 200, 무력 200, 지력 200, 정치 200, 매력 200...
이렇게 각 분야의 절대자를 고루 갖추고 있기에
그들에게 시사받으면 다시 200으로 올라서는게 가능하지만...
‘난 그게 불가능해... 그리고,’
이 대회가 끝나는 순간... 1년 뒤에 위리놈과의 결전이 벌어진다.
능력치 100에서 과연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지만,
마왕급의 그를... 과연 능력치 100 정도로 막을 수 있을까...
절대 불가다.
그리고 애석하게도 저 사신 녀석은
이 사실까지도 캐치하고 있는 듯 보였다.
‘젠장, 능력치 1을 올리기 위해서 들인 공이 얼만데!!!’
능력치를 포기하고 당장의 대회를 우승할 것인가,
그게 아니면 대회에서 지는 대신 후의 마계대전을 도모할 것인가...
정말 심각한 고민이었지만, 난 오래 고민할 수도 없었다.
이미 준비를 모두 마친 사신이 날 공격하기 위해
날카로운 눈을 하고 날 바라보고 있었으니깐...
‘어떻게 해서든 막아야돼!!’
당장 일격을 시전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는 나...
하지만 지금 이 순간, NPC의 외침이 들려왔다.
「플레이어님께서는 저 일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뭐라고?’
「오직 진실된 환골탈태를 누린 자에게만 주어지는 권능...
신도 어찌할 수 없는 절대보호막을
플레이어님께서는 쓰실 수 있습니다. 능력치가
모두 50씩 깎이기는 하겠지만요.」
‘절대..보호막?’
「일격이 모든 것을 뚫어내는 창이라면 이 보호막은
모든 것을 막아내는 방패 창과방패의
또다른 모습이라 보시면 되겠지만, 여하튼 일격은
이것을 뚫어내지 못합니다. 사용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머릿속에서의 긴 침묵...
결국 나는 결정을 내렸다.
‘이 대회와 함께, 마계대전까지 승리로 가져가야겠어.
마계대전을 위해서 이 대회를 포기하는게
지극히 이성적인 행동이겠지만, 저 자식이
연희에게 한 짓을 생각한다면... 이 방법이 제일이지.’
사용하겠다는 말과 함께 절대자의 포스를 뿜어내던
내 몸은 8강전에서 보여준 그 정도의 포스로 줄어있었다.
나름 강하지만, 상대에 비해서는 초라한 모습... 하지만,
그런 내 앞에 서 있는 것은 한 명의 여인이었으니...
성모의 모습을 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신성한 오라를 내뿜던 그녀는 아기예수를 끌어안은
성모 마리아의 모습 그대로 무릎을 꿇은 채 내 앞을 가로막았다.
물론 일격을 실행한 사신의 앞도 가로막은 건 당연지사...
결국 세상 모든 것을 꿰뚫는 창과
세상 모든 것을 막아내는 방패의 승부는 무승부...
전율할 만한 진동을 허공에 남긴 채 그둘은
창과방패의 승부는 결론지을 수 없음을 알린 채
조용히 사라져갔다.
그리고...
“우승자는, 선우 백호님입니다!!!”
능력치가 절반으로 떨어진 사신과는 달리
150의 능력치를 유지할 수 있었던 나는 거침없이
그의 가슴에 짙은 상흔을 남기면서 대회의 우승자임을
세상 모든 이들에게 각인시켰다.
‘역시... 먼치킨이군. 업데이트 하면서 저건 수정해야겠어.’
조용히 경기를 관람하던 유스케는 이 생각을 마지막으로 남긴채
자신의 수행원을 데리고 뚜벅뚜벅 경기장으로 걸어나왔다.
이제 곧 천하제일인을 기리는 시상식이 펼쳐질 테니깐...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1&WTV1471013=422784201&WTV1392781=31638530&WTV1357910=255355&WTV1357911=2876083&WTV246810=147&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마계대전!! 그리고 개최되는 천하제일 무도회!&WTV9172643=부제 : 하렘군의 아메리카 정벌기(1)
“서둘러 진영을 건설해야 한다!”
무도대회가 끝나고 사흘 뒤...
현실세계에서 하룻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다시금 게임을 실행하고 싶었던 나지만,
모종의 이유 때문에 이틀이나 더 시간을 소요하게 되었다.
“으윽, 냄새... 이런 돼지우리도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인가?”
“누, 누구... 헉! 당신은...”
“오랜만이군요. 자세한 이야기...
아니 그전에, 일단 씻으시는게 어떨지...”
여친인 연희라도 내 집에는 단 한 발자국도 들이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가 들이지 않도록 했다.
생각해 보라. 돼지우리에 버금갈 정도의 집...
그 집의 주인인 내가 아니면 곳곳이
미연시 타이틀과 각종 공략집 및 서적들, 그 외
게임기들과 거실 중앙에 떡하니 자리잡은 캡슐기 사이를 헤치고
집밖에 나오는게 불가능한데,
이런 최악의 환경을 여자친구에게 어찌 보여주겠는가.
어쨌든 이미 집안에 자리잡은 손님이 있는지라
서둘러 몸을 씻고 깔끔한 옷차림으로 나오려는데...
“자자, 서둘러주세요.”
“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상부의 명령이에요. 우승자를 이런 곳에 있게 할 수는 없다나?”
“그, 그게 무슨... 응?”
더는 설명하기 귀찮은 모양인지
한 권의 카탈로그를 내 앞에 건네는
고객서비스 지원센터 영업1팀 차예린씨...
그런 그녀에게 말을 걸고픈 마음은 나 역시도 없었기에
묵묵히 그녀가 내민 카탈로그를 받아보는데...
그 순간, 눈이 휘둥그레졌다.
“논현동에 위치한 시가 300억원 상당의 단독주택... 이게 서, 설마...”
“지금부터 머무실 집입니다. 소유자는 분명
김선우라는 이름으로 되어있으니 받고 바로 팔던
아니면 눌러살던 그건 알아서 하세요. 하지만
일단은 여기서 나오시는게 좋겠네요.
이삿짐 센터 직원들이 이집 물건들을
전부 그쪽으로 옮겨야 하니까요.”
불결한 물건 그 자체로 바라보는 차예린씨...
여하튼 그녀의 시선따위는 무시한 채 천천히 카달로그를 읽는 나는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착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되었다.
일개 미연시 플레이어로서 이런 말도 안되는 대저택의 소유자가 되다니...
그것도 가상현실이 아닌 진짜 현실세계에서의 대저택 주인공이라...
“아 참, 그리고 시간이 되신다면
KOREI 본사에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세계일주를 위해 1년치 비행기 이용권은 드렸으니,
상관없겠죠?”
“본..사요?”
“예! 멘하튼에 위치한 KOREI 본사!!”
“거기는 갑자기 왜...”
“회장님께서 직접 보고 싶으시다더군요.
내 참, 이런 사람이 어디 볼 데가 있다고...”
“에에?”
전세계 10대 재벌 안에 꼽히는 KOREI회장
다카오 마시무네 회장이 직접 날 보려 한다니...
더욱이 기한을 정한 것도 아니고,
그저 시간이 되면 언제든 오라는 말이었다.
내 멋대로 그걸 해석하면
‘언제 오든 극빈으로 대접할 테니
시간나는대로 부디 찾아주시길 바라오.’
이런 말로도 해석이 가능한 이 소리에
눈이 휘둥그래 변하는건 당연한 사실...
그 외에도 몇몇 부상들을 예린씨가 나열하고 있었지만,
이미 내 귀에는 들리지 않은지 오래였다.
무스무슨 카, 몇%25의 지분... 이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이것들도 상당한 것이겠지만, 여하튼 지금 내게 중요한건
부상보다도 회장의 본사 초대 소식이었다.
‘그리고 이틀동안... 대저택에서
이것저것 살피느라 여기에 올 수가 없었지...’
집에 짐을 옮기는 그 순간 연희네 집에 찾아가
그녀의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렸다.
“앞으로 제가 연희와 함께 살 집입니다. 장인어른...”
“어디 좀 보세... 이, 이건!!”
내가 처음 카탈로그를 받았을 때의 모습
그대로 굳어지신 미래의 장인어르신...
장모님은 더했다.
“호호 김서방, 혹시라도 필요한게 있다면 무엇이든 말하게.
사위사랑은 장모인거 알지?”
맨 처음 연희의 소개로 집에 찾아갔을 때는
그렇게 냉랭한 분위기를 쏘아보냈던 두 분이
이제는 극진한 사위대접을 마다않다니...
역시 돈이란 있으면 좋은 것이다.
“이, 이게 어떻게 된 거에요?”
차마 부모님 앞이라 말을 놓을 수는 없었던 연희...
역시 그녀는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다웠다.
호화저택과 세계 최고급 반열에 오른 B사의 스포츠카,
그 외에도 수%25의 KOREI상장 주식을 가지게 된
자신의 남친을 몽롱한 눈빛으로 보기 보다는
냉정한 눈으로 이 일의 연유를 묻는 연희...
‘크으, 내가 이래서 여자 하나는 잘 만났다니깐?’
“말 그대로야. 어제 대회우승하고 나니깐
이렇게 부자가 되어버렸어. 벼락부자...랄까?”
이미 그녀에게도 부상이 주어졌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5위를 결정하는
5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는 말에 시상식에 앞서서
8강에서 떨어진 4명의 5위결정전이 치러졌고,
거기에서 놀라운 실력으로 5위를 차지한 연희...
그녀에게 주어진 주식 지분도 상당했지만, 그녀는
아직 부모님에게 말씀드리지 않은 상태다.
아니, 어쩌면 영원히 말씀드리지 않을 작정인지도 모른다.
아무리 어마어마한 액수의 주식 지분이
자신의 손에 들어왔다지만, 그 지분의 출처가,
19금 미연시 대회 상위 입상자에 대해 주어진 상품이었으니,
부모님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알리겠는가...
때문에 오늘도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연희는
돈으로 환골탈태(?)한 남친의 모습을 보고
그 역시 어마어마한 부상을 받았으리라 대충 짐작은 했지만,
확인차 다시 한 번 물어보게 된 것이다.
딸과 남자친구가 전부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장인%26#8228;장모 분들은 그저 기뻐하면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있을 뿐...
호쾌하게 웃으면서 허락한 장인어른 덕택에
넓은 저택에서 연희와 같이 동거할 수 있게 된 나는
그녀의 짐과 캡슐기까지 전부 이쪽으로 끌고와 설치한 뒤,
기분좋은 하룻밤을 보내고 지금 천통에 접속한 것이다.
‘이제 위리놈과의 결전만이 있을 뿐이다.’
앞으로 마계의 군사와 정면대결을 할 때까지의 기간은 10개월...
과연 그 안에 신대륙을 정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한계를 넘어선 녀석들과의 일전도 승리로 장식한 나...
마계에서 수위를 다투는 마왕이라고는 해도,
그렇게 몸을 떨 필요는 없겠지...
여하튼 열심히 나무를 베어가면서
진영을 구축하는 병사들을 바라보는 내 심정은
두려움과 절망을 떨치기 위한 투쟁의 눈빛보다는
현실의 행복과 가상세계의 행복,
이 둘을 전부 지키기 위한 의지의 눈빛이었다.
(자, 드디어 본 시나리오 진입입니다.
무도대회도 다 끝내버렸겠다... 이제부터는 옆길로 새지않고
제대로 마계대전 한번 써보겠습니다.
ㅎㅎ)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2&WTV1471013=427889756&WTV1392781=31804245&WTV1357910=255355&WTV1357911=2891147&WTV246810=148&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사랑하는 독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겠습니다.&WTV9172643=지난 6월 9일...
현역으로서 306부대에 입대를 했었습니다만...
병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귀가자 판정을 받았었는데요.
지난 5개월간 병무청을 두 번 다녀오고
큰 병원에서 심층검사까지 다 한 결과
그다지 몽에 큰 무리는 없다고 해서
(약간 의심은 갑니다만...)
다시 현역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돌아올지 안 돌아올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 제 느낌상 별로 안좋은 걸로 봐서는
이번에 현역으로 22개월 갈 거 같습니다.
두 번째 가는 만큼 주위 친구들에게도 많은 소란을 피우지 않았고
처음 갈때 느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도 많이 희석되었지만
그래도 꽤 신경이 쓰입니다.
앞서 천하일통 소설에서 말씀은 드렸지만,
제가 별 볼일 없는 작가에 독자님들의 사랑과 관심도 못받던 무능한 글쟁이였다면
이런 말 올리지도 않았을지 모릅니다.
독자분들의 관심이 없다면, 글쟁이가 사라지건 글을 계속 쓰건
글쟁이로서도 신경쓸 필요가 없고
독자인 여러분께서도 그런 애 신경쓰지 않을 테니깐 말입니다.
항상 제가 맘속에 품어왔던 생각이고, 언젠가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읊어보겠습니다.
'모든 작가는 신이다. 자신의 세계를 글로써 창조해냈다는 것에서부터
일단 신으로서 작가는 대접받을 이유가 있다.
하지만 따르는 신도가 없는 신은 이단으로 몰리거나, 금세 사라진다.
따르는 자가 있어야 자랑할 수 있는 신도 있는 것이다.'
항상 전 이 생각을 하면서 글을 써왔습니다.
그 때문인지 천운인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많은 독자 여러분들도 계시고,
저만 사랑해주시는 고정적인 팬분들도 몇몇 분 얻기도 했습니다.
참... 1년 활동했지만 아직까지 새내기인 저로서는
기쁘기 그지 없는 일이지요.
그때문일까요?
남자는 군대를 가야한다는 사소한 논리가 제게 주어졌을 뿐인데
이렇게 난리법석을 떨면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애들과 술을 잔뜩 먹고 와서도
여친한테 차이고 나서도
이렇게 전 조아라에 문을 두드리고
글을 써올리고
제 까페에 옮기고
무의식적으로 하면서 거기에서
제 존재의 이유를 느끼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들
22개월... 무지 긴 세월이고
한 무명작가 잊혀지기엔 충분한 시기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
사소한 것에 화도 잘내고
자신의 글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이 아끼는 독자나 팬을 비난하는 상대에게 있어서는
무한한 적의를 드러냈던
저라는 작가
잊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만약 다시 돌아온다면...
그래서 또다시 가는 거라면...
그냥 군대 다녀오겠다는 공지 한줄만 쓰고 갈게요 ㅎㅎ
독자 여러분
신의그림자, 신의강림
이 두가지 필명을 가진 이 작가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군대 내에서도 여러분들 잊지 않겠습니다.
P.S 만약 자대배치 받게 되면 여기에 주소 올려놓겠습니다.
ㅎㅎ
작가 외롭지 않도록... 편지구걸 중.. 굽신굽신!
ㅋㅋㅋㅋ
이름 여성스럽게 바꿔주시고, 이쁜 여자 사진 동봉은
여러분들의 센스~~에 맡기겠습니다.
크하하하!!!
ㅈㅅ해요.
작가가 잠시 미쳤나 봅니다.
그래도 위의 글 지우지 않겠습니다.
ㅋㅋㅋ
작가의 솔직한 마음이니까요.
부탁할게요. 절 따라주시는 신의 사도님들아!!! ㅋㅋㅋ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2&WTV1471013=452261786&WTV1392781=33390093&WTV1357910=255355&WTV1357911=3035314&WTV246810=149&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휴가를 맞이해서 잠시 복귀했습니다.&WTV9172643=광신도들을 두고 훌쩍 군대로 가버린 작가를 저버리지 않고
조회수로서 그리고 코멘트로서 절 응원해주신 분들께 일단
감사의 말씀드리겠습니다.
쩝...
뭐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ㅋㅋ
일단 제 자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원도 철원시!!!
띠링....
하지만 더 중요한건 3월에 GOP올라갑니다!!!!
커헉...
GOP는 싸지방이 없어요...
뭐 지금도 짬안되서 눈치땜시 못다니지만...
내려오면 되겠죠?
또 일케 휴가 나와서 글써도 되고...ㅋㅋㅋ
대신 하나 좋은 소식을 말씀드리자면
제 친구들이 거의 다 일때문에 바빠서
첫휴가를 축하해주지 않는답니다.
고로.... 집에 있는 시간 증가
그건 즉 글 분량 증가로 이어지겠죠?
ㅋㅋㅋ
한번 광참 해보겠습니다.
아참 혹시나 그럴 일은 드물겠지만
제게 편지를 보내주실 분들은 따로 쪽지를 보내주시면
부대 주소를 적어보내겠습니다.
보내실때는 약간 여자말투로 바꿔서...ㅎㅎ
부탁드립니다.ㅋㅋㅋ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2&WTV1471013=464481000&WTV1392781=34063590&WTV1357910=255355&WTV1357911=3096540&WTV246810=150&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독자 여러분들께 소식 하나 들고 옵니다.&WTV9172643=필승! 군생활 열심히 하고 있는 이병 신강입니다.
다른게 아니고 GOP 저희가 근무하는 곳에
싸지방이 생긴다는 놀라운 정보가 생겨서
절 믿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인사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써 올립니다.
그 전에 싸지방이 뭔지 생소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말씀 드리자면
싸지방은 사이버 지식 정보방의 줄임말로써 이렇게
글을 쓰거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는 곳을 얘기합니다.
자아 여기서 문제
작가가 이 얘기는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ㅋㅋㅋ
그렇습니다.
휴가때까지 절 기다리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싸지방에서 글을 쓰면 독자분들께서 봐주시지 않겠습니까?
후후... 기특한 작가같으니라고...
열심히 독자분들을 위해 또 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휴가때는 버닝으로 미친듯 날아보겠습니다.
절 믿고 있는 수많은 신도분들
신강, 아직 안 죽었습니다.
ㅋㅋㅋ
천통이랑 천일 라비...
완결 지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애태우시지 마시고...
혹시라도 절 잊으셨다면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WTVSUCCESS=TRUE&WTV382229=1290948992&WTV1471013=479463505&WTV1392781=34929466&WTV1357910=255355&WTV1357911=3175255&WTV246810=151&WTV2571219=159&WTV124816=game&WTV987904=1&WTV491322=3. 마계대전!! 그리고 개최되는 천하제일 무도회!&WTV9172643=부제 : 하렘군의 아메리카 정벌기(2)
“과연 마왕이 약속을 지킬까요?”
“한 세계의 군주라면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을 지겠지.
아니라면 소인배보다도 못한 놈이야. 기습 따위는
내가 상대보다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기습을 하는 그 순간 위리놈은 날 자신보다
강하게 놓고 본다는 이야기가 되겠지.”
‘한낱 인간을 말이야...’
위리놈이 제안한 1년의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녀석이 초대한 아메리카 대륙에 서있다.
‘남아메리카를 내가 맡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어.’
북아메리카 심장부에 분명 그 녀석이 있을 터였다.
그렇다면 애초에 그 녀석 팔다리를 잘라두는 것이 낫다.
괜히 정면돌파를 한답시고 후환을 두었다가는 결정적인 순간에
녀석에게 패배할지 모르니깐...
“이곳과 1군단이 정착한 곳 두 곳을 우리 하렘제국의 전초기지로 삼겠다.
군량 및 무기는 전부 이곳을 통해서 올 것이니
모두 철통경계를 할 수 있도록!”
“예!”
게르를 전부 완성시킨 병사들은 내 구호를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전쟁준비에 들어갔고, 나는 그 광경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숙소에서 장량과 함께 위리놈을 물리칠 방안을 짜기로 했다.
“일단 제가 알고 있는 마족의 특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족은 통상적으로 인간의 추한 마음이 투영되어 나온 생명체로서,
인간의 악한 본성이 이끌어낸 하나의 정신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한 본성의 결집체인만큼
갖은 술수와 모략을 쓰길 좋아하는 종족으로서...”
“아니야 장량... 인간의 추한 마음이 그 근원이 된 것은 맞아.
하지만 인간의 추악한 본성들 중에는 오만이라는 것도 들어가 있지.
그대가 말한 것은 지극히 힘이 약한 하급 마족들의 경우이고
위리놈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힘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인해
오만으로 똘똘 뭉쳐져 있어. 상급 마족들의 경우에는
거의 이런 녀석들 투성이야.”
“하지만 호랑, 그렇게만 생각하시는건 좋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걸 역으로 이용해서...”
“물론 그 이외의 치졸한 수들은 전부 생각해 두어야겠지...
하지만 장량, 애초에 치졸한 수를 쓸 거였다면
공명을 곱게 살려두지도 않았을 거야. 포로로서 살려둘 가치는 있지만,
손끝 하나도 대지 않을 이유는 그 어디에도 없으니깐...”
플레이어라는 명목아래 지난날 포로들에게 내가 해왔던 수많은 관계들...
위리놈이라고 하지 말란 법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하지 않았다.
내 후환이 두려워서?
그게 두려울거라면 애초에 싸움을 걸지도 않았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종족들의 우두머리에 섰으면서도
그는 세상에서 가장 정면대결을 좋아하는 마족이다.
오만으로 똘똘 뭉쳐있을수록 정면대결 이외의 다른 수는
전부 치졸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으니깐...
‘정면대결이라고는 우기고 있지만 위리놈이
어떻게 나올지는 장담할 수 없지. 그럼... 일단은
남아메리카부터 정벌하면서 위리놈의 동태부터 살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