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9. (9/17)

그녀와의 마직막날 이후로 우린 별다른 관계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날로 부터 육개월후...

난 회사를 그만두고 두달전쯤 여성의류샾을 하나 열었다.

"사장님 죄송해요...집안사정으로 그만둬야겠어요.."

"미쓰리 ..이렇게 빨리 그만두면..장사시작한지 이제 두달인데...."

샾을 열때 구한 미쓰리가 그만 둔다고 한다.

이거 보통일이 아니다...

여성의류라 남자가 판다는건...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그놈의 아엠에프 때문에...

회사를 괜히 관뒀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알았어..어쩔수 없지....사람구할때 까지만 좀 도와줘..."

"죄송해요..사장님...."

난 일찍 장사를 접고 집으로 돌아간다.

딩동딩동...

"누구세요.."

아내의 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응..나야..."

"오빠..왜이렇게 빨리왔어???"

그녀는 아이를 한손에 안고 이상하다는듯 나를 처다본다.

"으응..일이좀있어서..."

그녀는 나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무슨 안좋은 일이라도 있는거야???"

"실은...미쓰리가 그만둔다고 해서...."

난 거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기는듯하다..

"오빠..사람구해질때 까지 언니한테 부탁해볼까???"

"뭐???민주한테???"

아내의 뜻밖의 제안이다.

나로서도 생각지 못한 방법이다.

"석달뒤 언니가 결혼하니 그전에 한두달이라도..."

"그럴수있다면..나야 좋지....전화한번해봐..." 

영주는 전화기가 있는데로 향한다.

뚜....뚜....뚜

"여보세요..응 엄마야???언니좀 바꿔줘..."

아내는 그녀의 언니와 오분정도를 통화 한다.

난 왠지모를 기대감에 휩싸인다.

같이 일할사람이 구해졌다는 생각보다는 그녀와 다시 시간을 보낼수 있다는...

"오빠 ...언니가 다음주 월요일 부터 나오겠데...."

"잘됐다...다행이네...걱정 했었는데..."

나의 얼굴에는 알수없는 미소가 번진다.

시간이 너무나 더디게 간다.

한주가 이렇게도 긴지 몰랐다.

그녀와 보낸 한주는 그리도 짧았었는데...

그녀가 나를 어떻게 대할지 궁금하다.

물론 6개월동안 그녀를 못본건아니다.

가끔보긴했지만 ..그저 식구들끼를 모였을때 잠깐 이야기를 주고받는정도....

그녀는 예전의 일들을 모두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긴 석달후면 결혼을 하니....

그렇게도 길었던 일주일이 흘렀다.

난 어느때보다도 일찍 샾의 문을열었다.

시계가 8시를 가르킨다.

9시에 보통시작하니 그녀가 올때도 아마 다되어 가리라...

30분쯤지나자..문에서 벨소리가 들린다.

그녀가 통유리문을 열고 들어온다.

푸른색 원피스차림의 그녀가 내눈에 들어온다.

여전히 그녀는 눈부시게 다가온다.

"민주야...어서와...고마워. .."

"으응...오빠...오랜만이야.. ."

약간의 어색함이 우리사이에 감돈다.

그녀의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어진다.

그러나 차마 그럴수가 없다.

6개월이란 시간은 참으로 무서운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잠시후 문쪽에서 다시벨소리가 울리며 미쓰리가 들어온다.

"안녕하세요..사장님..."

"으응..어서와..인사해..이쪽은 언니..."

미쓰리는 그녀를 아래위로 한번본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미쓰리가 가게 일에 대해 오늘 내일 해서 가르쳐주도록 해..."

하루종일 둘이붙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아마 샾 일에 대해 말해주나보다.

오늘도 장사는 무지 안된다. 

조만간 그만둬야 됄것같다...그녀가 그만두는 그때쯤....

미쓰리가 그만뒀다.

원래라면 암담해야 정상이나 ...그녀와 둘이 있게된다는 생각에 장사는 뒷전이다.

"민주야 잘 부탁해..."

그녀는 오늘 일찍 부터 출근해서 옷을 보기좋게 정리하고 있다.

"으응..오빠..."

"어허...오빠가 뭐야...사장한테...." 

난 실없는 농담을 그녀에게 던진다.

"네...사장님..."

그녀도 농담인지 한마디 던지고 얼굴이 빨게 진다.

그녀의 그런 모습이 내눈에는 너무도 순결하고 아름답게 비춰진다.

"민주야 좀 앉아서 쉬어...손님도 없는데..."

"으응...."

쉴공간이라곤...가게 안쪽에 있는 카운터 뒤에 의자두개가 고작이다.

아참...여성들이 옷갈아입는 탈의실도 있구나...ㅎㅎㅎ

그녀는 말은 그렇게 하고도 계속해서 물건들을 정리한다.

난 그녀를 옆에서 쳐다본다.

흰색티셔츠에 무릎까지오는 푸른색 치마가 잘어울린다.

그녀는 유난히 푸른색을 좋아하는것 같다.

그녀가 흘러내리는 머리결을 한손을로 쓸어올린다.

아름답다...어떻게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질 않는다.

그때의 난 그랬다.

"이제 그만하고..쉬어...."

난 그녀에게로 가서 그녀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괜찮은데....오빠..나 안피곤해..."

"자..앉아서..쉬어..아?㎱苟?일어나서 피곤할텐데..."

난 그녀를 카운터 뒤의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일어날까봐 그녀의 어깨를 두손으로 가볍게 눌렀다.

그녀의 부드러운 어깨가 내손끝을 통해 전해진다.

그리고 그느낌이 내 등을 타고 전기처럼 흐른다.

조금더 그느낌을 간직하고 싶다.

한 10초 정도를 그렇게 있었던것 같다.

그녀의 어깨에서 손을 때고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그녀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 정적을 먼저 깬건 나였다.

"민주야...피곤하지???"

"아니...괜찮아..오빠... "

다시한번 그녀를 만져보고 싶다.

그녀는 늘 나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내손이 다시 그녀의 어깨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의 양어깨에 살며시 얹어놓았다.

"민주야..피곤할텐데 ..내가 안마해 줄께..."

"으응...괜찮아...."

그녀가 어깨를 살짝비틀어 약한거부의 몸짓을 보인다.

내손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주무른다.

열손가락으로 그녀의 어깨를 부드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살결을 참으로 부드럽다.

비록 티셔츠 위로지만 충분히 느낄수 있다.

그녀의 하얀 목선이 너무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살짝드러난 그녀의 어깨...

그녀의 피부에 손을 대 보고 싶어진다.

"시원해???"

"으응...이제..됐어..그만 ..." 

내손은 어느새 그녀의 티셔치 홈이 파여진 부위로 드러난 그녀의 목 가장자리를

두손으로 조심스레 주무른다.

말로 형용할수 없는 흥분이 내몸을 감싼다.

얼굴이 화끈거리는것 같다.

그녀의 목부분이 발그레 해진다고 느낀건 착각일까....

"으음..."

그녀의 목부분을 부드럽게 쓰러내린다.

안마라기 보다 애무에 가까운 행동인지도 모른다.

"으음...오빠...그만..."

그녀의 손이 내 두손을 잡는다.

그녀의 손이 내손을 잡고 잠깐을 그렇게 있었다.

"민주야..."

난 허리를 쑥여 그녀의 목옆부분에 입을 맞추었다.

"오빠....안돼...."

그녀가 작은 목소리로 나를 타이르듯 이야기 한다.

내 한손은 내손을 잡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고, 다른한손은 그녀의 손에서 나와

그녀의 티셔츠 파진 홈 속으로 들어갔다.

"오빠 ...안돼..."

그녀가 다시한번 애원한다.

내 손이 그녀의 브레이지어 속으로 들어갈려고 할쯔음 그녀의 손이 다시 나의 손을

잡는다.

"오빠...우리 이럼 안되잖아...."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여 있는듯하다.

"민주야....나도 이러고 싶지 않지만...."

내손은 다시 그녀의 손을 벗어나 그녀의 브레이지어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탐스런가슴을 한손가득히 움켜진다.

중지 손가락에 그녀의유두가 와서 닫는다 

"오빠...그만...이러지마.. ."

그녀는 내 팔을 그녀의 가슴에서 때어내려 한다.

"민주야...."

내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찾는다.

그녀가 고개를 도리질한다.

그때 문쪽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통유리문을 열고 30대 중반정도 되어보이는 여성두명이 들어온다.

"어서 오세요..."

난 얼른 그녀에게서 떨어져 그녀들에게 향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