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 회: 재회, 그리고 첫 경험 -->
-찌크윽...!
“하아앙~!”
[기,기분 좋아...!]
그러자 자신의 꽃잎을 자극하는 내 손길에 송유라가 음탕한 신음소리를 내며 전기에 감전된 듯 허리를 활처럼 휘었고, 나는 염력에 의해 벌려지고 자극당하는 그 부드럽고 쫄깃한 속살을 따라 흘러내리는 뜨거운 애액을 확인하며 송유라의 탱탱한 둔부를 염력으로 움켜잡고 그대로 그녀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깊숙이 파묻는 환각을 보여줬다.
「쮸우웁! 쮸웁! 츄우웁! 후르르릅!」
“지,진우군..!!”
더불어 송유라의 꽃잎을 게걸스럽게 핥아대는 환각속의 내가 냈을 소리를 환청으로 들려주면서 말이다.
그렇게 환각과 환청, 그리고 염력으로 인해 환각을 현실처럼 받아들이게 된 송유라는 자신의 꽃잎에 환각속의 내 혀가(현실로는 염력을 이용한 자극) 닿을 때마다 흠칫거리며 몸을 퍼득 거렸다.
그것은 단순한 애무, 혹은 전희이외의 것을 원한다는 몸짓이었다.
백 마디의 말보다 확실한 그 몸짓에 나는 내가 가진 염력이 사람을 끌어당길 정도로 강한지 실험해볼 찬스라 생각하며 계속해서 내가 송유라의 꽃잎을 핥아대는 환각과 염력을 사용하는 한편, 자리에서일어나 그런 환각들로 인해 다리가 풀려 휘청거리는 송유라의 손을 잡아끄는 것처럼 염력을 사용해 그녀를 거칠게 끌어당겨 소파에 눕혔다.
‘오! 생각보다 염력이 강한데?’
다행히 무리이지 않을까 싶던 우려와는 달리 너무나 가뿐하게 송유라를 끌어당기는 염력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그런 나와 달리.
-풀썩!
“아,아..! 진우군..!”
[진우군이..진우군이...나를 원하고 있어..♡!]
마치 내던져지듯 소파위에 눕혀진 송유라는 자신의 손을 잡아끌어 소파에 눕힌 나를 두려운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면서도 욕정으로 일렁이는 눈동자를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뭐, 그래봐야 남들이 보기엔 미친년 널뛰기하는 모습이겠지만.
어쨌든 조금이라도 더 실험을 이어가기 위해선 송유라가 보고 느끼고 있는 환각들을 유지시켜줘야 하기에 나는 그녀의 꽃잎에 파묻었던 고개를 들어 천천히, 그리고 그녀의 애를 태우듯 송유라의 꽃잎에서부터 그 탄탄한 11자 복근이 자리 잡은 곳까지 꼼꼼하게 핥는 환각을 보여줌과 동시에 그에 맞춰 염력으로 그녀가 느낄 감각을 실체화했다.
「츄릅! 츄릅...! 할짝! 할짝!」
“하앙! 지,진우군...! 흐윽?! 아아앙~!!”
송유라는 내가 자신의 몸을 원한다는 것과 자신을 탐하고 있다는 환각에 빠져 깊은 충족감과 만족감을 넘어 쾌감을 느끼고 있는지 환각속의 내 혀가 그녀의 매끄러운 피부를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전율을 느끼고 음탕한 신음소리를 내지르며 몸을 부르르 떨어댔다.
뿐만 아니라...
-스륵...!
“아,아...!”
[이,이젠 가슴까지...!]
「할짝! 할짝! 할짝!」
-스르륵!
-출렁!
“하아아앙~♡!!”
땀에 젖어서 이젠 아예 안 입은 것보다 더 자극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송유라의 하얀 나시티를 두 손으로 끌어올리며 그 풍만한 가슴구석구석에 숨겨진 그녀의 땀방울들을 마치 무슨 감로수라도 되는 양 핥아 마시는 환각을 염사하며 동시에 염력을 사용하자 송유라가 허리를 퍼득거리며 음탕한 신음소리를 터뜨렸다.
하지만 그녀가 그러거나 말거나 아직 염력을 세밀하게 조정하기위한 수련이 필요했던 나는 송유라의 풍만한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고 가슴아래는 물론 가슴과 가슴 사이의 계곡에 고인 그녀의 땀을 핥아대고, 송유라의 나시티를 벗기느라 자연스럽게 머리위로 들려진 송유라의 두 팔에 의해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낸 그녀의 겨드랑이까지 핥아대는 등의 환각과 함께 그 모든 것을 염력으로 구현했다.
이 방안에 투명인간이 있는 것처럼 염력을 구사하려고 노력하면서 말이다.
“하앙..! 지,진우군...! 이,이제 그만...흐응~!!”
[저,정말 그,그런 곳까지... 하,하지만 진우군이 기뻐하니까...내 몸으로 기뻐하고 있으니까...행복해...!!]
그 덕분에 얼굴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애무당한 송유라는 가쁜 숨을 내쉬며 그 짜릿한 전율과 쾌감에 살짝 초점이 흐려진 눈으로 나를 제지하기 위해 입을 벌렸다.
그리고 그 순간을 틈타.
「아주머니!」
“하우우웅♡?!
이제는 거의 내 몸을 움직이는 것처럼, 그리고 손가락이나 혀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염력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염력을 이용해 마지막으로 송유라의 얼굴을 붙잡고 거칠게 그녀의 입술에 내 입과 혀를 염력으로 구현해 포겠다.
그러자...
「쮸웁! 추웁!...할짝!」
“으흐으응~♡!”
[아,아...! 진우군과의 키스...!]
송유라는 마치 내가 키스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그 부드러운 입술을 벌리며 자신의 혀를 내밀어왔고,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에 속으로 피식 웃으며 자신이 보고 느끼고 있는 모든 것이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는 송유라가 자신의 혀로 염력으로 구현한 내 혀를 휘감고 그녀의 환상속에만 존재하는 ‘또 다른 나’의 목덜미에 자신의 가녀린 팔을 두르며 집요하게 혀를 빨아대는 모습을 지켜보며 염력을 이리저리 조종했다.
그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는 송유라는 허공에다 대고 혀를 사용한 농밀하다 못해 음란하기까지 한 키스를 해야만 했다.
그렇게 격렬한 키스가 모두 환각이라는 모르고 쾌락에 젖어 허우적거리는 송유라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절로 났지만 아직도 실험할게 많이 남은 나는 송유라에게 계속해서 환각을 염사하는 한편, 세상 밖으로 나오기만을 고대하는 내 페니스 쪽에 손을 가져가 바지의 지퍼를 열고 페니스를 꺼내는 환각을 보여줬다.
이제 염력을 대부분을 내 것으로 만들었으니, 환각과 환청등을 시험하는 것을 끝내고 다른 것을 실험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스르륵! 툭..!
“으흡...!”
[저,저게 진우군의 자지...!]
내 손에 의해 밖으로 튕겨져 나오듯 나온 나의 페니스.
단단하게 발기한 페니스가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때리며 당장이라도 그 부드럽고 쫄깃한 감촉의 꽃잎에 파고들 것처럼 껄덕거리는 환각에 송유라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버둥거렸다.
[자,잠깐! 그,그 말은 이대로 난 진우군에게 범해진다는...!! 아,안돼! 그,그것만은 안돼!]
나를 유혹하고, 그로 인해 내가 그녀의 몸을 애무하는 것까지는 흔쾌히 허락하던 송유라가 뒤늦게 남편을 떠올리며 한 남자의 아내로써의 정조를 지키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다. 그리고 내가 일부러 그런 환각을 송유라에게 보여줘 연출한 사고이기도 하고. 그녀의 사고를 읽고 있던 나에게까지 그 거부감이 전해질 정도의 강하게 거부하는 송유라의 사고에 나는 나를 살며시 밀어내는 송유라의 손길을 보고 재빨리 환각과 환청, 그리고 염력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마치 내가 원래부터 거기 있던 것처럼 자리했다.
즉...!
-츄웁! 츄우웁! 할짝!...할짝! 후루룹!
“파하아아...!”
그 격렬했던 키스를 멈추고 떨어졌다는 것이다. 뭐, 나에게는 아주 짧은 키스였지만.
나는 나를 밀어내는 송유라의 손길이 담긴 의미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여기서 끝낼 마음도, 생각도 없었던지라 무슨 일이냐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왜 그러시죠? 아주머니...?”
“미,미안해요. 진우군..! 여,역시 나...이 이상은 못하겠어요... 뭐,뭐랄까...그...최책감 때문에... 가슴이 너무 괴로워서...! 미,미안해 내,내가 스스로 유혹해 놓고...!”
“그,그럴수가...!”
그러자 송유라는 너무 미안해서 내 눈을 못 마주치겠는지 나에게서 시선을 돌린 채 더듬거리며 그렇게 말해왔다.
그런 그녀의 말을 나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내색할 수가 없어 크게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이내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진짜 실망한 것이 아니라 송유라를 속이기 위한 표정이었다.
생각과 사고, 그리고 감촉을 염사하는 것까지는 해봤으나 아직 감정을 염사하는 것은 못해봤기에 그것을 실험하려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것을 실험하기위해 송유라에게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강하게 염사했다.
"아,알겠어요. 아주머니..."
"미,미안..진우군. 내가 나빴어...!"
[우웅..! 진우군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니까...너무 미안해...! 왜 이러지..?]
"괜찮아요."
"정,정말 미안해...내가 그런 짓을 해버려서..!"
[진우군이 나와 섹스하는 걸 허락해주고 싶어. 하,하지만 어쩔 수가 없는 걸...나,나에겐 남편이...]
그런 내 표정에 깜빡 속아 넘어간 송유라는 몸을 일으켜 자신의 그 부드러운 살결을 내 가슴에 부비면서 나를 위로하다가 이내 내가 실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를 실망시킨 것도 미안해했고, 나와 더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없는 자신에게도 미안해했으며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도, 그리고 이 상황과 관련된 모든 것을 미안해했다.
그런 송유라의 사고를 읽는 나는 감정염사를 사용하기 무섭게 떠오른 지식을 정리했다.
‘으음! 감정염사는 경험에 의한 감정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구나...’
이를 테면 이런 거다. 지금 사과를 먹고 있다고 치자. 이것은 경험이다.
여기에 감정염사를 통해 행복이라는 감정을 염사하면 사과를 먹어서 행복해, 사과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해, 사과가 있어서 행복해 등등 행복이라는 감정과 연관된 수많은 ‘감정적인 사고’를 창출해낸다는 소리다.
그리고 그것에 입각해 송유라의 현재 사고를 판단하자면 나를 유혹하는 동안, 그리고 나에게 온몸을 핥아지는 동안 내가 그녀에게 걸어둔 암시가 강화되어 그녀가 내게 봉사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일을 거의 필생의 사명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을 지키지 못하는 것에 미안해하고 있었다. 아마 남편만 없었다면 그녀가 나에게 모든 것을 허락했을 정도로!
하지만 그 반대급부로 송유라가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에 골인한 만큼 남편에 대한 감정,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서 지켜야만 하는 사회적 통념이 강화된 암시, 그리고 감정염사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그런 상태의 읽어낸 나는 여기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송유라와의 관계가 달라진다는 것과 감정염사가 잘만 사용하면 그 어떤 염사술이나 암시보다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뭐, 아무튼 내가 송유라에게 다시 한 번 감정염사를 해서 '남편 대한 감정'을 지워버리면 그녀는 나의 진정한 마루타가 되는 것이다. 반대로 여기서 그만두면 그저 여기서 끝인 상황.
나는 거기서 잠시 고민했다.
감정염사를 통해 그녀의 감정을 조작하면 는 것도, 아직 감정염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실험을 끝내기 싫었던 것이다. 그렇게 내가 고민하는 사이. 사고가 터졌다.
"대,대신 이 책임은 확실하게 질께..!"
[그,그래! 진우군을 만족시키는데 굳이 섹스를 할 필요는 없잖아? 이,입이나 손으로 해주면 될거야!]
방법이 없다며 여기서 포기하려고 하는 송유라가 스스로 ‘입이나 손으로도 진우를 기분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