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준혁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좀 전까지 한 테이블, 바로 옆자리에서 섹시한 매력을 뽐내며 우아하게 술을 마시던 윤차장이 지금은 바로 자신의 눈 앞에서
알몸차림으로 부끄러움도 없이 바닥에 개처럼 엎드려서는 바닥에 놓인 접시에 머리를 쳐박고서 게걸스럽게 개먹이를 핥아먹고
있었다.
덕분에 그녀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는 잔뜩 위를 항해 치켜 들려서는 그 골 사이에 숨겨져 있던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들을
조금도 숨김없이 환하게 남자들 앞에 드러내고 있었다. 준혁은 충격과 흥분에 휩싸인 채 그런 윤차장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면서도 정말로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에 굉장한 희열을 느끼고 있었다.
상황은 이랬다.
“도둑고양이.”
그 말이 강대리의 입에서 떨어지기 무섭게 계속해서 강대리를 쏘아붙히던 윤차장은 갑자기 순간 멍한 표정을 짓더니,
곧 수줍은 새식시마냥 입을 꼭 다물고는 빰을 분홍빛으로 물들인 채, 부드러운 미소와 사모하는 눈빛으로 강대리를 바라보았다.
좀 전까지 강대리 머리 위에서 강대리를 가지고 놀던 드쎈 윤차장의 이런 뜻밖의 모습에 준혁은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가볍게 잡담을 떨며 무대 뒤쪽에 위치한 마술사의 대기실로 들어선 뒤, 다른 이들과 함께 대기실 가운데 자리잡은 소파에 앉은
강대리는 이제 막 소파 위에 옷가지를 내려놓던 윤차장을 향해 말했다.
“자기. 뭐하고 있어? 여기 커피 좀 부탁해.”
“아, 예! 주인님.”
그런 강대리의 지시에 윤차장은 갑자기 순종적인 아내라도 된 것처럼 서둘러 옷과 핸드백을 내려놓고는 찬장 쪽으로 달려가
커피를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윤차장은 준비된 커피잔들을 테이블 위에 공손하게 올려놓고는 커피를 받히고 왔던
쟁반을 두 손으로 잡고 배에 붙인 자세로 다음 지시를 기다리는 하녀처럼 강대리 옆에 조용히 서있었다. 준혁은 그런 윤차장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제야 마술사가 자신에게 했던 말의 뜻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그, 그럼 이게......."
"맞습니다. 여기 강대리 님이 바로 제 고객들 중 한 분이죠."
"세상에. 그럼 정말로 완전 최면이 가능하다는 겁니까?"
"그건 제가 보장하죠. 100% 믿으셔도 됩니다. 여기 훌륭한 표본이 있잖습니까?"
강대리는 그러면서 옆에 서있던 윤차장의 엉덩이에 손을 뻗더니 그 탄력있고 볼륨감 넘치는 엉덩이를 천천히 쓰다듬고
주물러 댔다. 평소 성격 같으면 그런 강대리의 무례한 행동에 불같이 화를 냈을 윤차장은 그러나 지금은 다른 남자들 앞에서
마치 장난감처럼 자신의 몸을 만져대는 강대리의 손놀림에 수치심에 얼굴을 붉히면서도 제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을 기꺼이 다 받아주고 있었다.
계속해서 윤차장은 자신의 엉덩이를 더듬던 강대리의 손가락이 미끈한 스타킹을 타고 엉덩이 골을 지나 치마 안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자, 순간 움찔하다가도 금세 자신의 가랑이 안쪽을 문지르는 느낌에 살짝 자극을 받았는지 눈썹을 살짝
찡그리고 뺨을 더욱 붉힌 채 가볍게 입을 벌려 작은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자세는 조금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준혁은 좀 전 까페에서와는 정반대로 갑을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강대리와 윤차장의 모습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면서도
동시에 그런 두 사람의 관계에게서 묘한 흥분과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럼 두 분은 원래 이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나 보죠?"
"당연하죠. 여기 이 마술사님께 의뢰하기 전까진 이 여자가 어땠는지 아세요? 악마가 따로 없었어요. 회사에서 사사건건
트집 잡고 괴롭히는 것도 모자라 제 공적까지 슬쩍 가로채기 하려고도 했었죠."
"그런데 마술사님의 최면술 덕에 이렇게 바뀌었다.......?"
"물론입니다. 지금은 제 앞에선 무조건 복종하는 제 개인 노예 신세죠. 제 개인적으로는 이 여자의 이런 모습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럼 혹시 최면 후에 아무런 문제도 없었나요? 갑자기 최면이 풀린다던가, 혹은 문뜩 최면이 걸렸을 때 자신의 모습을
기억해 낸다는 가 하는......."
"전혀요. 마술사님 실력이 워낙 좋으시니까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믿음이 가는 군요. 그런데 무엇이든 윤호씨가 명령만 하면, 소정씬 무조건 거기에 따르는 겁니까?"
"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죠. 그게 노예로써 기본 의무니까요."
“아, 그렇군요.”
“만약 필요하시다면, 제가 지금 당장 시범을 보여드릴 수도 있어요.”
그렇게 말한 강대리는 윤차장이 대령한 커피를 맛있게 한 모금 들이키면서 잠시 숨을 고르고는 준혁과 마술사를 바라보았다.
“뭔가 준비하신 게 있나보죠?”
“뭐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고요. 최근에 국내에 선보이기 시작했다고 해서 우리 귀염둥이에게 배우게 좀 했죠.
실력이 어떤지는 한 번 보고 판단해보세요. 자, 소정아. 그것 좀 보여주지 않을래? 이건 둘도 없는 기회니까 잘해봐.
주인님 망신시키지 말고.”
강대리는 그 말과 함께 손바닥으로 윤차장의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 때렸다. 강대리의 격려에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총총걸음으로 남자들 앞에 나온 윤차장은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강대리가 핸드폰을 켜고 저장된 음악을
틀자, 곧 몸의 힘을 빼고는 음악에 맞춰 끈적끈적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윤차장이 선보이는 것은 바로 의자를 이용하는 랩댄스(Lab Dance)였다. 본디 스트리퍼들이 바닥을 무릎으로 긴다고 하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된 것처럼, 윤차장은 다리를 벌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긴머리를 좌우로 찰랑거리거나 골반을 돌리는것과 같은
매혹적인 동작으로 춤을 추면서 남자들을 유혹했다.
그리고 바닥을 훑으면서 무릎 꿇은 자세로 남자들 앞에 놓여있던 의자 쪽으로 다가온 윤차장은 곧 의자 모서리를 잡고는
온 몸에 웨이브를 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계속해서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가슴 웨이브를 한다던가 그 상태에서 허리를
숙여 가슴골을 살짝 드러내는 동시에 손바닥으로 자신의 매끄러운 다리를 쓰다듬으며 훑고 올라온다는 것 같은 각종 섹시한
동작들을 연달아 취하던 윤차장은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서서는 다리 하나를 의자에 올리더니 입고 있던 옷을 서서히 벗기
시작했다.
맨 처음은 스커트였다. 리듬에 맞춰 의자에 90도 각도로 올린 다리쪽 골반을 좌우로 팅귀면서 잘록한 허리에서 엉덩이와
허벅지로 이어지는 자신의 탱탱한 골반 라인에 남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윤차장은 계속해서 자신의 허리에 손을 가져가
스커트의 옆 지퍼를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속박이 풀린 스커트는 윤차장의 골반 움직임에 맞춰 점점 그 갈라진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윤차장이 등받이를 잡고 의자에 올렸던 다리를 가슴쪽으로 크게 올렸다가 무릎을 쭉 펴면서
뒤쪽 아래로 쫙 내뻗자, 스커트는 윤차장의 팽팽한 엉덩이 라인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뻗었던 다리를
다시 앞쪽으로 모으면서 골반을 둥글게 돌리기 시작해자, 윤차장의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에서 간신히 멈춰서 있던 스커트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흔들리는 골반 움직임에 맞춰 천천히 매끄러운 윤차장의 멋진 각선미를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렇게 바닥에 떨어진 스커트를 한 발에 걸어 멀찌감치 던져버린 윤차장은 이번에는 남자들을 향해 등받이가 보이도록
의자를 거꾸로 돌리더니 그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았다. 그러자 의자의 등받이 양쪽으로 스타킹에 감싸인 윤차장의 탐스럽고
긴 두 다리가 한껏 벌어진 자세로 뻗어 나와 보였다. 잠시 그 상태에서 윤차장은 강렬한 눈빛과 함께 가슴과 허리를 매혹적으로
빙글빙글 돌리면서 자신의 섹시한 몸매를 자랑하다가, 순간 벌리고 있던 한쪽 다리를 위를 향해 쭉 뻗어 올려서는 다른 다리
쪽으로 빙글 돌려 넘기더니 그대로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그 뒤로 돌아서서 등을 돌린 자세로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웨이브를 주면서 좌우로 흔드는 동시에 입고 있던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기 시작했다.
윤차장은 그렇게 해서 다 푼 블라우스를 이번에는 양쪽으로 벌려 어깨 너머로 살짝 내리면서 자신의 매끄러운 어깨선을
드러내고는 리듬을 타면서 뒷 조명 덕에 얇은 블라우스 너머로 비치는 자신의 아름다운 뒷태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블라우스를 완전히 팔 아래로 흘려내리면서 앞을 향해 돌아섰다. 그러자 보라색 브래지어가 터질듯이
가득찬 윤차장의 아름다운 두 젖가슴과 위 아래로 꿀렁거리면서 매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는 11자 배근육, 그리고
매끈한 허리선이 훤히 드러났다. 하지만 윤차장은 자신의 속살을 남자들에게 드러내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은 것처럼
다 벗은 블라우스를 확 잡아 벗기더니 한 손에 들고 빙빙 돌리다가 다시 방 저편으로 멀리 던져버렸다.
계속해서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며 팔과 어깨를 들썩이던 윤차장은 다시 의자를 앞으로 돌리는 동시에 그 앞으로 나와 서더니
그 자리에서 뒤로 돌아 의자를 잡고 허리를 숙여선 자신의 풍만한 엉덩이를 남자들 쪽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잘록한 허리에서
뻗어나오는 복숭아 모양의 둥근 엉덩이 라인이 확연히 드러났다. 윤차장은 그 자세에서 엉덩이를 좌우로 자잘하게 털면서
스타킹의 허리 끝 부분을 잡고는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침내 팬티에 싸인 탐스러운 엉덩이의 상아빛 맨살이
드러났다. 그렇게 자신의 엉덩이를 까고 모두에게 선보인 윤차장은 그 상태로 의자에 등을 대고 눕더니 그대로 두 다리를
위를 향해 높게 치켜 올려 각선미를 자랑하는 듯한 자세로 엉덩이를 벗어난 스타킹을 위로 밀면서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릎을 굽히고 가슴에 붙이면서 스타킹을 발목까지 밀어올린 윤차장은 이번엔 그 자세 그대로 몸을 번쩍 일으켜서는
구두를 번갈아 벗고 스타킹을 빼내더니 보는 이들을 유혹하는 것처럼 한쪽 발끝에 걸려 나풀거리는 스타킹을 벗어 남자들을
향해 던졌다.
그렇게 완전히 속옷차림이 된 윤차장은 그 뒤로도 섹시한 춤을 계속 추면서 남은 옷가지들을 벗어 버렸고,
결국 하이힐만 남기고는 태어날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마지막으로 두 아름다운 다리 사이에서 걷어낸 팬티를 남자들을 향해
날려 보냈다.
“좋아. 거기까지.”
강대리의 명령에 몸에 걸친 것을 완전히 벗어던진 윤차장은 자동으로 두 다리를 일자로 모으고 두 손을 허리에 붙인
모델 자세로 서서는 꼼짝하지 않고 서서는 남자들에게 자신의 아름다운 나신을 전시했다. 덕분에 남자들은 격한 춤사위로
가파르게 숨을 쉬느라 거칠게 출렁이면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는 윤차장의 터질듯이 풍만한 젖가슴부터 매끈하게 이어지는
잘록한 허리와 골반 라인, 탄력 넘치는 둥근 엉덩이와 허벅지를 지나 아래로 흘러내리는 멋진 각선미까지 윤차장의 아름다운
몸 구석구석을 아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평가는요?”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이정도면 어디에 내놔도 남부럽지 않을 듯하군요.”
“저, 저도 이런 건 실제로 처음보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과찬입니다. 아무튼 여러분이 만족하셨다니 정말 다행이군요.”
그렇게 말을 마친 강대리는 생전 처음 여자란 물건을 본 것처럼 황홀한 표정으로 윤차장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준혁을
슬쩍 쳐다보더니 곧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근데 오늘 여기 준혁씨도 계시고 한데, 좀 더 재미난 거 하나 보여드릴까요?"
"근데 오늘 여기 준혁씨도 계시고 한데, 좀 더 재미난 거 하나 보여드릴까요?"
“예? 이번엔 뭐를.......?”
“이것도 마술사님의 놀라운 최면술 효과 중 하나죠. 나중에 필요하시면 마술사님께 따로 요청하셔도 되요.”
강대리는 그 말과 함께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뭔가를 꺼냈다. 그건 바로 에나멜 광택의 붉은 가죽 띠에 둥근 징이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있는 개목걸이였다. 준혁은 그런 강대리의 행동에 영문을 몰라 멀뚱히 쳐다보았다. 하지만 똑같이
강대리의 손에 든 것을 바라보는 윤차장은 왠지 다른 분위기였다.
가만히 서서 강대리가 자신에게 다가와 그 희고 가녀린 자신의 목에 목걸이를 거는 것을 우두커니 바라보던 윤차장은
그러나 목걸이가 채워지자, 그 순간 눈빛이 확 달라지더니 그대로 몸을 아래로 숙여 개처럼 네 발로 바닥에 엎드려서는
혀를 입 밖으로 앙증맞게 내밀고 애교스런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왈, 왈, 왈!!!”
갑작스런 윤차장의 행동에 준혁은 그저 황당하고 기가 막혔다.
아무리 애인 앞이라지만, 다른 남자들 앞에서 저렇게 애인이 시키는 대로 수치심도 없이 자신의 알몸을 다 보여주고,
거기에 개 흉내까지 낸다는 것은 준혁으로썬 충격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른 두 남자는 그런 윤차장의 모습을 보면서도 격의없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거 대단한데요. 이제 윤차장이 완전히 메리의 '인격', 아니 '견격'에 적응한 모양이군요. 시동어도 없이 단지 목걸이만으로도
자동으로 메리 모드로 진입하다니요. 어떻게 하신 겁니까?”
“아, 그게 실은 제가 한 건 따로 없습니다. 어느 샌가부터 그저 목걸이만 걸어줘도 이렇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인격 변환이 쉬운 게 아닌데요.”
“제가 볼 땐 원래 적응력이 뛰어나니 계속해서 메리 상태를 오고가다가 저절로 적응한 것이거나 혹은 최면 전 모습처럼
이게 윤차장의 천성이 아닌가 생각하는 중입니다.”
강대리와 마술사, 두 남자가 이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안, 윤차장은 이젠 완전히 개가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눈앞의 남자들에게 반갑다는 것처럼 내민 혓바닥을 헼헼 거리면서 꼬리를 흔드는 듯이 탐스러운 엉덩이를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고, 남자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가 다리 위에 앞발을 올린다던가, 남자들의 손바닥을 핥거나,
다리에 몸을 비벼대고 있었다.
그런 윤차장을 힐끗 바라보던 강대리는 윤차장을 향해 말했다.
“어이, 메리! 이리와! 치장은 다 끝내고 놀아야지!”
강대리의 명령에 윤차장은 강대리 앞으로 쪼르르 달려왔다. 그렇게 바닥을 기어 다니는 윤차장의 글래머한 뒤태와
남자들을 유혹하듯 매달려 사방으로 흔들려대는 젖가슴, 그리고 그 끝에서 방안 온도 탓인지 아님 흥분 탓인지 단단하게 일어선
분홍빛 젖꼭지는 보는 이들에게 만족할만한 장면들을 계속해서 선사하고 있었다.
“앉아!”
강대리가 그 말과 함께 손바닥을 앞으로 내밀자, 윤차장은 말 잘 듣는 강아지마냥 입을 꼭 닫고선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
두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린 자세로 두 팔을 앞으로 모으면서 개처럼 쪼그려 앉았다. 그러자 두 팔 사이로 윤차장의
젖가슴들이 한데 모아져 앞을 향해 힘껏 튀어나와 보였다. 그러자 강대리는 가방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바로 앞에 있는 윤차장의
머리에 씌웠다. 그건 바깥쪽은 회색 털로, 그리고 안쪽은 흰 털로 덮여있는 개 귀 모양의 장식이 달려있는 머리띠였다.
윤차장의 귀가 안보이도록 머리카락으로 덮고 머리띠를 씌운 뒤 귀여운 모양으로 윤차장의 머리스타일을 정리한 강대리는
또 다시 가방 안을 뒤지더니 이번엔 다른 물건을 꺼냈다. 전선처럼 둥글게 말린 그 물건을 처음 본 준혁은 그게 무엇인지
궁금했었지만, 강대리가 그걸 쭉 펼치자 그것의 용도를 바로 알 수가 있었다. 그건 아까 개 귀 마냥 회색 털이 풍성하고 그 끝엔
흰 털이 예쁘게 장식된 꼬리모형이었다. 윤차장의 팔 정도 길이와 굵기를 자랑하는 그 꼬리는 지금 즐거운 윤차장의 마음을
반영하듯이 위를 향해 둥글게 말려 올라가서는 그 풍성한 털을 자랑하고 있었고, 그 꼬리 반대쪽으로는 작은 콩알크기부터
달걀 굵기의 플라스틱 알들이 크기 순서대로 일자로 줄줄이 연결되어 있는 어널 비즈가 붙어있었다.
강대리는 낭창낭창 휘어지는 그 부분을 윤차장에게 내밀었다.
“너도 넣기 전에 충분히 적시는 게 났겠지? 자, 빨아.”
그러자 윤차장은 자동으로 입을 벌리더니 그것을 물고 빨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 물건이 윤차장의 침으로 흥건해 지자,
강대리는 다음 지시를 내렸다.
“좋아. 이젠 뒤로 돌아!”
그 말에 윤차장은 활기차게 뒤로 돌았다. 그리고 윤차장의 엉덩이를 자신에게 잔뜩 내밀게 한 강대리는 꼬리를 들고는
어널비즈의 끝을 윤차장의 뒷구멍에 대더니, 천천히 힘을 주며 구멍 안으로 밀어넣기 시작했다. 윤차장은 이미 여러 차례 경험이
있는지 구멍이 부드럽게 벌어지면서 알들이 줄줄이 그 안으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그래도 역시나 마지막에 남은 두어 개 알들의 크기는 무시를 못하는지 도중에서 그 움직임이 멈추고 동시에 윤차장은 크게
한 숨을 쉬면서 ‘크응’ 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강대리가 더욱 힘을 줘 밀어붙이자, 윤차장이 입술을 꼭 깨물고 미간을
찡그리며 고통인지 쾌락인지 모를 소리를 지르는 동시에 그 굵은 알들이 모두 구멍 속으로 쏙 들어갔다.
계속해서 그렇게 굵은 알들을 모두 삼키느라 뻘겋게 물든 채로 활짝 벌려진 뒷구멍 바로 밖에 꼬리와 플라스틱 알 사이에서
튀어나온 고리에 연결된 붉은 끈을 집어든 강대리는 그 끈을 당겨서는 윤차장의 목걸이 뒤 고리에 연결시켰다.
그렇게 윤차장의 꼬리가 빠지거나 돌아가지 않도록 확실하게 고정시킨 강대리는 윤차장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면서 말했다.
“자, 메리. 다 됐다.”
그러자 윤차장은 원래 없던 자신의 꼬리가 생긴 것이 즐거웠는지 연신 그것을 흔들어 대고, 또 그걸 잡으려고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 시작했다.
“좋아. 그만.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보자. 자, 일어서!”
그러면서 강대리가 손바닥을 위로 들자, 바닥에 옆드려 있던 윤차장은 마치 오리 걸음하는 자세로 쪼그려 앉아 상체를 들더니
팔꿈치를 접어 젖가슴 양쪽에 붙이고는 손목을 주먹 쥔 모양으로 앞으로 숙여 앞발을 든 것 같은 동작을 취했다.
그 상태에서 윤차장은 눈으로 주인인 강대리의 손을 쫒으면서 혀를 내밀고 헥헥대고 있었다. 그런 윤차장의 자세는 웃기면서도
엄청 야했다. 지금 암캐 메리로써 윤차장은 남자들 앞에서 등을 꼿꼿이 펴고 두 팔로 자신의 두 탐스러운 젖가슴을 한껏 모아
보란 듯이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동시에 그녀의 가장 은밀한 부분인 보지는 두 탐스러운 다리가 양 옆으로 쩍 벌어진 덕에
자신의 붉은 빛 속살을 아무 숨김없이 활짝 열어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그건 여자로선 정말 민망하고 수치스러운 자세였지만,
윤차장은 거기에 더해 강대리의 지시대로 그런 부끄러운 자세로 제자리에서 옆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자기 바로 앞에 있는
남자들에게 자신의 그런 비밀스런 부분들을 훤히 전시해야만 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윤차장은 지금 열성적으로 강아지
흉내를 내는데 여념이 없는지 그런 자신의 상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바로 강대리가 끊임없이 명령을 내리면서 윤차장에게 잘 훈련받은 개가 선보일 수 있는
거의 모든 자세들을 취하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윤차장은 아까 춤을 출 때도 확인했지만, 자신의 엄청난 유연성을
자랑이라도 하는 듯이 모든 동작들을 무리 없이 손쉽게 그러나 정확하고 깔끔하게 선보이고 있었다.
“좋아. 지금까지 준비운동은 충분히 했으니까 이젠 본격적으로 놀아보자. 자, 메리. 주워 와!”
그 말과 함께 강대리가 갑자기 뭔가를 방 한쪽으로 휙 던지자, 윤차장은 그쪽으로 쏜살같이 기어가서는 고개를 숙여 바닥에
떨어져있던 그것을 입에 물고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주인에게 돌아왔다. 그리곤 강대리 바로 앞에서 또다시 ‘일어서’ 자세로
쪼그려 앉아선 두 팔을 젖가슴 양쪽으로 붙이고는 자기는 그저 한 마리 말 잘 듣는 강아지일 뿐이라는 것처럼 다음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 자세를 유지하는 한편,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얼굴은 주인에게 칭찬해 달라는 듯이 눈웃음으로
한껏 아양을 떨고 있었다. 입에는 강대리가 던진 물건을 가득 물은 채로.
준혁은 처음엔 그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분명 눈에 익은 것 같기는 한데 모양이 좀 생소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곧 그 정체를 알게 된 준혁은 또 다른 가벼운 충격과 함께 강한 자극을 받았다. 그것은 바로 좀 전까지 윤차장이 몸에
걸치고 있던 팬티와 스타킹 뭉치였다. 아까 윤차장이 옷을 다 벗고 암캐 메리로써 여러 가지 재롱과 재주를 선보이는 동안
강대리는 그녀의 팬티를 작게 접어서 스타킹 안에 넣고는 그것을 돌돌 둥글게 말아 작은 공 모양으로 만든 것이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입고 다니느라 자신의 체취, 특히 보지냄새가 잔뜩 배어있는 물건을 입에 물고선 여자로써 부끄럼도 없이
속살을 모두 열어 보여주는 자세로 주인에게 암캐마냥 아양 떠는 윤차장의 모습은 그보다 더 음란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그런 윤차장의 모습은 준혁에겐 평생 봐왔던 어떠한 장면보다도 더 자극적이었다. 척 보기에도 아름다운 글래머 미녀가
오늘 처음 보는 남자 앞에서 벌거벗은 채로 마치 자신이 잘 조련된 강아지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자신의 알몸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준혁은 자신의 물건이 이미 잔뜩 일어서선 어쩔 줄 모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윽고 강대리가 윤차장의 얼굴 앞에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윤차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내밀고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강대리가 내민 손바닥 위에 자신의 속옷을 떨어뜨리고는 주인의 포상을 기대하듯이 한껏 신이 난 강아지 같은
표정으로 헥헥거렸다.
“우리 메리, 잘했어. 참 착한 강아지야.”
강대리가 칭찬과 함께 그녀의 머리와 턱을 쓰다듬자 윤차장은 황홀하다는 듯이 눈을 감고는 가벼운 울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목을 쓰다듬던 강대리의 손이 쓱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거쳐 젖꼭지를 매만지기 시작하자,
울음소리는 곧바로 암캐의 신음소리로 바뀌었다. 잠시 그런 윤차장의 반응을 즐기던 강대리는 다시 한 번 공을 던지면서 말했다.
“메리, 다시 한 번!”
그 말에 젖꼭지의 자극을 즐기고 있던 윤차장은 퍼뜩 눈을 뜨고는 서둘러 공이 떨어진 곳으로 뛰어갔다. 윤차장의 그 모습은
정말 한 마리 애완견과 다름없었다. 강대리가 계속 자신을 자극해서 흥분시키고 있음에도 윤차장은 강대리의 명령에 즉각
반응해 움직이면서 자기 주인에게 완전히 복종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몇 번이나 공을 쫓아 방 이곳저곳을 기어 다니느라 숨이 차 헐떡이고, 일일이 입으로 공을 집어오느라 팬티 공이 다 젖고
침이 고여 입 주변으로 흘러내릴 정도였지만, 윤차장은 그런 것에 수치심을 느끼는 것 보다는 강대리의 지시를 잘 따르고
그에 따른 칭찬과 포상인 쾌락을 받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 했다.
실제 공놀이가 계속 될수록 준혁은 윤차장이 점점 더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가 있었다.
잡아주는 것 없이 움직일 때마다 사방으로 출렁대며 흔들리는 그녀의 젖가슴 끝으로는 이상 단단해질 수 없는 것처럼 있는 힘껏
튀어나온 앵두빛 젖꼭지의 모습이 쉽게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기어 다니느라 남자들이 딱 보기 좋은 높이로 올라와있는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는 아까 전보다 훨씬 붉게 충혈 되어 부풀어 오른 그녀의 조개가 보기 좋게 살짝 벌어진 채로 계속해서 벌렁거리고
있었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그 틈 사이가 습해지고 있었다. 그제야, 준혁은 왜 강대리가 그녀를 처음에 ‘발정난 메리’로
불렀는지 알 것만 같았다. 윤차장의 지금 모습은 정말 발정난 암캐와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윤차장과 함께 한참동안 공놀이를 즐기던 강대리는 슬슬 윤차장이 힘들어하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음 지시를 내렸다.
“좋아. 메리. 이제 충분히 놀았으니, 그만 쉬자.”
그 말에 윤차장은 신음소리를 내면서도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두 팔을 앞으로 모으는 ‘앉아’ 자세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는
피로감인지 아님 흥분 때문인지 거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윤차장에게 강대리는 또 다른 명령을 내렸다.
“자, 오늘 실컷 뛰어다녔으니 배가 고프지? 그럼 슬슬 저녁 먹을 시간이다.”
강대리는 또 다시 가방에 손을 넣더니 뭔가를 꺼냈다. 이번에 나온 것은 종이 접시와 개먹이 통조림이었다. 강대리는 접시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는 들고 있던 통조림 뚜껑을 따고 접시 위에 내용물을 쏟아 부었다. 그건 대형 개들에 맞게 각종 고기와
야채들이 조리된 스튜종류로 접시 바닥에는 갈색 육즙이 가득 차 있었다.
“메리는 생긴 것대로 입맛도 고급이여서, 일반 사료는 잘 안 먹고, 이런 잘 조리된 통조림 음식을 더 선호하더라고요.
특히 양고기 맛을 좋아한답니다.”
그런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강대리는 그 접시를 윤차장 눈 앞 바닥에 내려놓았다. 접시에서 올라오는 음식 냄새는 분명히 사람이
먹는 것과는 살짝 다른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그럼에도 한참을 기어 다니면서 격한 운동을 한 윤차장의 입맛을 자극시키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윤차장은 연신 침을 삼키면서도 주인인 강대리가 허락할 때까지 한결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꼼짝하지 않았다.
그러다 마침내 강대리가 손가락을 튕기면서 신호를 보내자, 번개 같은 속도로 고개를 숙여 접시에 코를 박고 열심히
접시에 담긴 개 먹이를 비워대기 시작했다.
그렇게 잘 훈련된 강대리의 애완견, 메리를 바라보면서 준혁은 감정이 잔뜩 흥분되는 것을 느끼는 한편, 머릿속에는
별의 별 생각이 다 떠오르고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와중에도 그 속에서 준혁이 확신하는 것은
마술사가 장담한 대로 최면은 분명히 그것도 확실하게 작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 방안에서 벌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물론 지금까지의 윤차장과 강대리의 행동이 마술사와 짜고 치는 사기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지금 이렇게
더없이 음란한 모습으로 개처럼 엎드린 채 접시를 핥는 동시에 자신의 발정난 보지를 만천하에 공개하고 있는 윤차장의 모습은
너무나도 생생했다. 준혁에겐 그 콧대 높은 윤차장이 자신을 속이기 위해서 여자로써의 자존심을 이렇게까지 모두 바닥에
내팽개친다는 것은 정말로 믿기 힘든 일이었다.
한편, 그런 윤차장은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강대리는 문뜩 시간을 확인하더니 미안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면서
말했다.
“죄송하지만, 오늘 제 쇼는 여기까지 인 것 같군요.”
“아니 벌써 돌아가시려고요?”
“아, 그게 내일 아침부터 메리 랑 하루 종일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거든요. 막상 결혼하려다 보니 준비할 게 의외로 많더라고요.”
“그거 참 아쉽군요. 이렇게 좋으신 분들과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 데 벌써 헤어져야 한다니 안타깝네요.”
“저도 정말 아쉽죠. 이렇게 동지 분들과 함께 만나기가 쉽지 않은 데요.”
“그럼, 말 나온 김에 괜찮으시다면 다시 한 번 약속을 잡아보면 어떨까요?”
“그거 좋죠. 저야 아무 때나 좋으니까 시간 나시면 언제라도 연락 주세요.”
“그런 빠른 시일 내에 연락드리도록 하죠.”
“그럼 다음번엔 혹시 아내 분과 같이 나오실 수도.......?”
강대리의 질문에 준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 준혁에게 강대리는 똑같은 미소로 화답하고는 그 사이 접시를
바닥까지 깨끗하게 핥아 비운 윤차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메리! 다 먹었으면 이리와!”
그렇게 윤차장을 부른 강대리는 육즙으로 범벅이 된 윤차장의 얼굴을 손수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주고는 말을 계속 이었다.
“자, 발정난 메리! 일어서!”
강대리는 시동어를 불러 윤차장을 일으켜 세운 뒤, 아직까지 목걸이와 꼬리를 몸에 달고 있는 그 복장 그대로 방 한쪽 구석에
놓여있던 아담한 하드커버로 된 여행용 짐가방을 끌고 오게 했다. 그리고 다음 명령을 내렸다.
“이제 집에 가자. 들어가.”
윤차장은 강대리의 그 황당한 명령에도 즉각 가방을 옆으로 눕히더니 자물쇠를 열고 가방을 활짝 펼치고는 안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근데 순간 강대리는 그런 윤차장을 멈춰 세우면서 말했다.
“아, 잠깐. 생각해 보니, 지난번에 너 혼자 즐기다가 그 안에 홍수 냈잖아. 길 한 복판에서 가방에서 질질 새나오는 네 보짓물
닦아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지금 네 모습으론 또 엉망진창 적실게 분명하니까 미리 대비를 해야 갰다. 자, 이거!”
강대리는 가방을 뒤적여 뭔가를 하나 꺼내 수치심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는 윤차장에게 건넸다. 그건 전동딜도였다.
충분히 굵고 긴 크기를 자랑하는 그 인조성기를 두 손에 받아 든 윤차장에게 강대리의 다음 명령이 떨어졌다.
“어떻게 하는 진 알지?”
그 말에 윤차장은 두 빰을 더욱 붉게 물들이면서 잠시 딜도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곧 두 손을 모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큰 숨을 들이키더니 그 물건을 자신의 보지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물론 이미 흥건히 젖어있던 윤차장의 보지는
그 큰 물건을 무리 없이 쑥 받아들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 길고 굵은 것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보지 속을 활짝 벌리면서
들어오자, 윤차장은 물로 가득 찬 컵이 마지막 한 방울에 흘러넘치는 것처럼 그 순간 절정에 도달했는지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들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환희에 젖은 표정으로 음란하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강대리는 그런 윤차장을 재촉하며
말했다.
“자, 자, 그런 건 집에 가면서 충분히 만끽하기로 하고, 이왕 한 김에 위가 허전하니까 이걸.......”
강대리는 가방에서 또 다른 물건을 꺼냈다. 그건 진동 에그가 달린 집게였다. 윤차장에게 그걸 각각 양쪽 젖꼭지에 붙이게 한
강대리는 다시 가방에서 목걸이와 똑같은 재질의 붉은색 가느다란 줄을 꺼내서 한쪽 끝을 윤차장의 꼬리 쪽 고리에 걸더니
바로 앞에 있는 딜도 밑동에 있는 고리를 통과시키고는 위로 쭉 잡아당겨서는 목걸이 앞쪽 고리에 연결시켰다.
이런 식으로 딜도가 빠지지 않게 단단히 고정시킨 강대리는 다음으로 양 젖꼭지에 달린 집게에 달린 짧은 줄을 잡아당겨
목걸이 고리에 똑같이 걸었다. 그러자 윤차장의 젖가슴은 그 짧은 줄 길이 덕분에 위로 휙 들려서는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강한 파도에 요동치는 배의 선수처럼 사방으로 흔들려댔다.
이렇게 윤차장의 치장을 끝낸 강대리는 잠시 여기저기 달리고 박힌 물건들이 제대로 고정되어 있는지 윤차장의 복장상태를
점검하고는 진동 에그와 딜도, 그리고 꼬리에 달려있는 스위치를 순서대로 작동시켰다. 그러자 자신의 민감한 부분들을
차례차례 공략해오는 자극에 이미 흥분할 때로 흥분해 있던 윤차장의 입에선 곧 신음소리가 다시 새어나왔지만,
강대리가 그 타이밍에 맞춰 윤차장의 벌어지는 입술 사이로 조금 전까지 가지고 놀았던 팬티 공을 재갈처럼 물리자,
윤차장의 목소리는 팬티에 막혀 그 사이로 ‘음음’하는 작은 소리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윤차장은 이내 다시 한 번 강한 자극을 느꼈는지 순간 강한 콧소리를 내지르면서 바닥에 주저 앉아버렸다.
“어휴, 이런 음란한 노예 같으니. 정말 아무 때나 대책 없이 발정한다니까. 자, 시간 없어. 얼른 들어가!”
강대리는 윤차장의 등을 가볍게 밀면서 말했다. 그런 주인의 지시에 윤차장은 쾌감의 여운을 즐길 틈도 없이 서둘러 몸을
일으키더니 가방 쪽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엉덩이를 가방 안 깊숙이 내려놓고 옆으로 누워선 다리를 접어
가슴 쪽으로 당기고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자세로 몸을 움츠리면서 자신의 몸을 비좁은 가방 안에 밀어 넣었다.
강대리는 그런 자세를 취한 윤차장의 몸에 연결된 줄들이 느슨해지지 않게 연결 부위를 다시 잡아당겨 팽팽하게 길이를
조절하고는, 윤차장의 삐쭉 튀어나온 꼬리를 옆으로 비틀어 몸과 다리 사이 빈 공간에 쑤셔 넣었다.
그리고 잠시 윤차장의 상태를 점검하던 강대리는 왠지 못미더웠는지 다시 가방에서 서류봉투같은 것을 꺼냈다.
그건 바로 개 용변훈련용 패드였다. 아기 기저귀처럼 수분을 쭉 흡수하는 그 패드를 윤차장의 엉덩이 아래와 가방사이에
끼워 받힌 강대리는 계속해서 윤차장의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방 안의 남은 공간을 윤차장의 옷가지들로 빼곡히 채운 뒤
가방을 닫고 위로 일으켜 세웠다.
그러자 웅크려 앉은 자신의 자세 덕에 거의 모든 체중이 엉덩이에 실리게 된 윤차장은 가랑이 사이 두 구멍을 가득 채운
두 물건이 자기 무게에 눌려 더욱 깊숙이 자신의 몸속으로 파고듦과 동시에 그 안을 마음껏 휘젓는 자극에 또다시 쾌락에
가득 찬 비명을 질러댔다.
하지만 과연 강대리의 짐 싸는 솜씨가 훌륭했는지 윤차장의 목소리는 가방 밖으로 거의 새어나오지 않았다.
잠시 가방을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면서 그런 윤차장의 포장상태를 확인한 강대리는 곧 카페 뒤편에 주차한 자신의 차로
가방을 끌고 가 그대로 가방을 차 트렁크에 집어넣은 뒤, 두 사람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는 차를 몰아 그곳을 떠났다.
그렇게 멀어져가는 차를 바라보면서 마술사는 준혁에게 넌지시 물었다.
“어때요? 생각 있으십니까?”
“물, 물론입니다. 언제 시작할 수 있을까요?”
며칠 뒤 토요일 오후, 준혁은 수진과 함께 차를 타고 강변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오빠, 거길 꼭 가야 돼?”
“이미 다 끝낸 얘기잖아. 먼저 실례 했으니, 당연히 사과를 해야지.”
“아잉, 그래도....... 난 정말 그런데 가기 싫단 말이야.”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간단히 저녁이나 먹고 오자고. 알았지?"
준혁은 토라진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는 수진을 슬쩍 쳐다보았다. 잘나가는 클로버 그룹의 외동딸답게 유학 뒤
그룹 내 패션 분야 계열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수진은 그 직책에 맞게 평소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정장 옷들을
주로 입고 다녔는데, 오늘은 휴일인데다가 사적인 자리인 만큼 자신의 나이에 맞고 평소 좋아하는 세미 캐주얼 차림을 하고
있었다.
붉은색 가죽 재킷과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몸에 쫙 달라붙는 아이보리 바탕에 검정 포인트 줄무늬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는
롱 스웨터, 검정 레깅스와 갈색 부츠 차림 위에 목걸이와 귀걸이, 팔찌 같은 액세서리와 명품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주어
깔끔하고 세련되면서도 동시에 섹시함 분위기를 마음껏 풍겨내고 있었다.
그런 남심을 한껏 자극하는 옷차림에도 불구하고, 정작 준혁은 그런 수진의 몸을 손끝하나 대지 못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부잣집 외동딸답게 참을성 없고 왕고집은 기본이요, 자기 멋 대로인 성격에 더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권태기에
지쳤는지 최근 들어 수진은 준혁의 가벼운 스킨십조차 피하고 있었다.
거기에 어디서든 큰소리 내기 힘든 처갓집 데릴사위라는 자신의 입장까지 겹쳐서 준혁은 자기 아내 임에도 수진을 자기 맘대로
다룰 수도 없고 제대로 건들지도 못하는 상황에 점점 진절머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일 뿐, 지금부터 앞으로 벌어질 일들과 그 뒤로 펼쳐질 새로운 세상을 한껏 기대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만약 수진이 안다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까 문뜩 궁금해지는 준혁이었다.
이렇게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시내 모처에 있는 고급 호텔이었다. 준혁은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곧 한쪽에 자리 잡은 테이블에서 낯익은 인물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들을 반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예상대로 그 사람은 마술사였다. 환한 얼굴로 두 사람을 맞이하는 마술사에게 준혁과 수진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는
다 같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잠시 뒤, 주문한 음료가 나오자 준혁은 평소답지 않게 우물주물하고 있는 수진을 대신해 먼저 말을 꺼냈다. 아무래도 남들에게
사과를 하기 보다는 사과를 받는 쪽에 훨씬 익숙한 전형적인 부잣집 아가씨인 수진보다 자기가 말을 시작하는 게 더 낳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지난번엔 정말 죄송했습니다. 아무리 사정을 몰랐다곤 해도 마술사님께 무례를 끼쳐드린 점은 제 아내도 충분히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수진아?”
“아, 예. 죄송합니다.”
수진은 옆에서 팔꿈치로 툭 치며 준혁이 신호를 보내자,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뭘, 그런 걸 가지고요. 전 괜찮습니다. 전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로요?”
“정말 감사합니다.”
마술사의 시원스러운 대답에 두 사람의 표정은 금세 밝아졌다. 특히 억지로 끌려나온 어린아이처럼 자신이 잘못한 걸
잘 알면서도 그럼에도 왠지 자기가 먼저 자존심 상하게 사과해야만 한다는 것에 불만이 가득했던 수진은 역시 나이는 속일 수
없는지 금세 인상을 풀고서 20대의 싱그러운 아름다움이 흘러넘치는 얼굴로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는 식사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근데, 정말 신기해요.”
“뭐가 그렇게 신기하시죠?”
“제 바로 앞에 진짜 마술사 분이 이렇게 떡하니 앉아있다는 게 말이에요.”
“그럼 그동안 마술을 직접 보신 적이 없으신 건가요?”
“그게, 예전 아주 어렸을 때 아빠 따라 마술공연을 간적은 있었는데요. 무대가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기억나는 건 부리부리한 눈에 머리에 큰 터번을 쓰고 이렇게 위로 휜 긴 콧수염을 기른 마술사가 실크모자에서 뭔가를 계속
꺼내던 건 기억나거든요.”
“하하하, 수진씬 정말 오래 전 이야기를 하시는 군요.”
“전 마술사들은 다 그러고 다니는 줄 알았거든요.”
“지금 마술사들은 아무도 그렇게 하고 다니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남들보다 더 잘 차려입고 세련되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편이지요. 요즘 젊은 관객 분들에겐 예전처럼 요상하고 특이한 차림보단 이렇게 친근하면서도 전문가스럽게 보이는 게
더 잘 먹히거든요. 평범하게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눈앞에서 마술을 선보이는 게 효과도 더 큰 편이죠.”
마술사는 그 말과 함께 주머니에서 작은 볼펜을 꺼내 손끝으로 들더니 다른 손바닥으로 그 볼펜을 감싸 쥐듯이 살짝 쓰다듬었다.
그러자 그 손에는 볼펜 대신 예쁘게 봉우리가 피어나기 시작한 작은 붉은빛 장미 한 송이가 들려있었다. 전에도 그와 비슷한
마술을 본 적이 있던 준혁과는 달리 수진은 그런 간단한 마술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입을 쫙 벌리고는 감탄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
“와아. 정말 신기해요. 어떻게 하신 거예요?"
“하하, 처음 보시는 분들은 다들 그렇게 물어보시더군요. 하지만 그건 비밀이라서 유감스럽게도 알려드릴 수는 없을 것 같군요.”
“그래요? 왠지 아쉽네요.”
“전 마술을 그저 마술로써 보고 즐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진은 실망한 듯이 미간을 살짝 찌푸리면서 의자에 등을 기댔다. 하지만 평소 수진의 모습을 잘 알고 있는 준혁은 그런 수진의
얼굴에서 일이 자기 맘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짜증과는 별개로 유별나고 신기한 것에 잘 혹하는 성향의 수진이 이미 마술사의
마술에 푹 빠져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동시에 건너편에서 마술사가 슬쩍 눈짓으로 주는 신호를 확인한 준혁은 시치미를 뚝
떼고는 입을 열었다.
“역시 선생님 실력은 대단하시군요. 수진이도 잘 봤지? 내가 괜히 선생님께 마술을 배운 게 아니야. 이 정도는 기본이라고.
다른 마술들을 본다면 아마 기절초풍할 걸."
“진짜?”
“간단한 건데 너무 그렇게 띄워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괜히 수진 씨 앞에서 쑥스러워지는군요.”
“그럼 방금 꺼 말고 여기서 보여주실 만한 마술은 또 없나요?”
“그거야 수진씨 선택에 따라서죠. 뭘 보고 싶으십니까? 카드나 동전 마술도 좋고.......”
마술사는 그 말과 함께 아무것도 없는 두 손에서 여러 장의 카드를 꺼내거나 손가락 사이사이로 금화를 숨겼다가 사라지는
마술을 선보였다. 그런 마술사의 움직임에 수진은 신기하고 황홀한 표정으로 그 장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런 것은 가능하지요. 한데 여기는 장소가 장소인 만큼 무대에서 처럼 환상적인 장면들을 선보여 드릴 수 없는 게
안타깝군요.”
“아~. 아쉽네요.”
“잠깐만요. 방금 생각이 났는데, 마술사님 최면마술도 하실 줄 아시잖아요. 그걸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수진이도 그걸 보면
아주 맘에 들어 할 겁니다.”
“그게 뭔데요?”
“그건 말 그대로 상대에게 최면술을 걸어 제가 말하는 데로 움직이게 하는 거죠. 물론 별다른 도구나 장비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긴 하지만.......”
“아, 그거 TV에서 본 적이 있어요. 긴 의자에 사람을 눕혀놓고 최면으로 전생을 알아본다거나 하는......”
“그런 것도 최면술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제 건 좀 다릅니다.”
“그럼 한 번 보여주세요. 그게 어떤 마술인지 꼭 보고 싶거든요.”
“음, 그래도 이런 데서 보여드리기는 좀.......”
“선생님 정도 실력이 되시는 분이시면, 이런 곳이라도 충분히 하실 수 있으시지 않을까요?”
“이런, 수진씨 같은 미인 분이 부탁하시니 어쩔 수 없군요. 알겠습니다.”
마술사의 말에 수진은 기대감 가득한 눈빛으로 마술사를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