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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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수진은 마술사의 명령에 따라 그저 멍하니 눈을 촛불에 고정시킨 채, 마치 자동재생중인 오디오처럼 그 어여쁜 

입술 사이로 방금 배웠던 규칙들을 속삭이듯 읊조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수진의 손가락들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몸 

여기저기를 잡고 문지르고 주물면서 스스로를 자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규칙들을 한 번 거의 외워갈 무렵, 수진은 첫 번째 고비에

도달했는지 얼굴이 잔뜩 상기되면서 거친 숨소리와 함께 목소리는 거의 흐느끼다시피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수진의 손가락은 

거짓말처럼 그 움직임을 멈추고는 수진이 다시 숨을 고를 때까지 꼼짝하지 않았다. 그리고 완전히 평온을 되찾자, 수진은 다시 

한 번 자신의 몸을 애무하며 자위하기 시작했다.

준혁은 그런 수진의 모습에 아주 즐거워하고 있었다. 지금 바로 눈앞에 서있는 수진의 음란한 모습은 준혁이 평소 마음속으로 

바라던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때, 마술사가 조용히 준혁을 불렀다.

"자, 수진씨는 잠시 이렇게 놔둬야 할 것 같고, 우린 그 때까지 특별히 할 일도 없을 것 같으니 잠깐 한 잔 즐기시는 게 

어떨까요?"

마술사의 제안에 녘을 놓고 수진을 쳐다보던 준혁은 아쉽다는 표정이었지만, 그의 말처럼 수진의 진도가 끝날 때까진 

남자들끼리 그곳에서 달리 할 일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같이 방을 나서기로 했다.

그렇게 수진을 홀로 방에 남겨두고 두 사람은 바로 위층에 자리한 호텔 라운지로 향했다. 그리고 한적한 창가에 앉아 간단한 

음료를 주문한 준혁은 궁금한 표정으로 맞은편에 앉은 마술사에게 물었다.

“근데 이게 얼마나 걸릴까요?”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수진씨는 원채 똑똑하시니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그 말과 함께 마술사는 금방 나온 칵테일을 집어 들었다. 준혁도 자신의 잔을 들어 한 모금 들이켰다. 그러자 음료에 섞인 약한

알코올이 온 몸에 돌면서 준혁을 한 층 기분 좋게 만들었다. 그렇게 긴장이 풀린 두 사람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

했는데, 주된 주제는 ‘앞으로 주인으로써 어떻게 수진을 다룰 것인가’였다. 준혁은 마술사의 말을 집중해서 경청하면서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하나하나 자세하게 물으며 수진의 주인으로써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이 긴 대화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건 그로부터 넉넉히 한 시간은 지난 뒤였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에는 수진이 처음과 다름없이 꼼짝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는 이제 거의 다 타들어가는 촛불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수진의 입술은 여전히 쉴 새 없이 뭔가를 중얼거리고 있었고, 두 손은 계속해서 가슴과 보지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마술사가 불을 켜자, 환해진 조명 아래 드러난 수진의 모습은 적잖이 충격적 이었다. 흐트러진 머리카락 아래로 수진의 

얼굴은 오랜 흥분과 피로가 뒤섞인 표정으로 상기되어 있었고, 두 젖가슴은 얼마나 주물러 됐는지 피부 전체가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당연히 그 끝에 달려있는 젖꼭지들 또한 진짜 앵두마냥 크게 부풀어 올라서는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약과에 불과했다. 그 아래 가랑이에 역시 붉은 빛으로 잔뜩 부풀어 오른 보짓살 사이로는 수진이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보짓물이 손가락과 보짓살을 흠뻑 적신 것도 모자라 고장 난 수도꼭지마냥 끊임없이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내려서는 마치 오줌 싼 것처럼 두 다리 사이 바닥을 흥건하게 적시고 있었다.

그렇게 흐트러지고 발정난 수진을 보면서 준혁은 다시 한 번 흥분하기 시작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우선 수진의 상태를 확인한 뒤, 수진이 머릿속에 모든 항목들을 충분히 각인했다고 판단한 마술사는 

수진을 그만 멈추게 했다.

“좋습니다. 수진씨. 그럼 지금 하던 걸 모두 멈추시고 저를 봐 주세요. 이제부터 얼마나 명심하고 있는지 복습해 보도록 하지요.

첫 번째로 당신은 누구입니까?”

그러자 수진의 입에선 대답이 바로 나왔다.

“전 주인님께 복종하는 노예입니다.”

“그럼 당신의 주인님은 누구죠?”

“박준혁님 입니다.”

“그럼 노예로써 당신의 의무는 뭡니까?”

“주인님께 절대 복종하고,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겁니다.”

“설마 당신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다해도?”

“제가 다치거나 죽는다면 주인님이 분명 슬퍼하실 것이기에 그런 일은 하지 않습니다.”

마술사는 그 뒤로도 수진에게 가르친 항목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는 만족한 목소리로 말했다.

“과연 훌륭하군요. 아주 똑똑한 학생입니다. 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마술사는 수진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고는 말했다.

“그렇다곤 해도 이건 좀 심하군요. 너무 혼자서 즐기신 건 아닙니까?”

“아닙니다. 아직 주인님의 허락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절정을 느낀 적은 절대 없습니다.”

“흐음, 좋습니다. 좋은 마음가짐 입니다. 하지만 계속하기 전에 여길 좀 정리할 필요가 있을 듯 하군요. 

자, 화장실에서 큰 목욕수건을 가져 오세요. 그리고 오는 길에 저기 냉장고 안에서 탄산수 한 병도 들고 옵니다. 실시!”

명령이 떨어지자, 수진은 이번에도 지체 없이 바로 움직였다. 금세 화장실에서 큰 흰 수건을 들고 나온 수진은 도중 냉장고에 

들려 그 안에 들어있는 목이 긴 초록색 탄산수 병을 꺼내 돌아왔다.

“자, 그럼 이제부턴 준혁씨가 명령을 내려 보시죠. 분명 연습이 필요하실 테니까요.”

“음, 그럴까요? 근데 어떻게 해야.......”

그러자 마술사는 준혁에게 귓속말로 뭔가를 속삭였다. 준혁은 그 말에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면서도 반신반의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술사의 응원에 용기를 내서 수진을 향해 첫 명령을 내렸다.

“자, 일단 네 주변이 지저분하니까 수건으로 네 몸과 바닥을 닦도록. 필요하면 탄산수로 수건을 적셔서 사용해도 돼.”

“예, 주인님.”

수진은 준혁의 말에 따라 수건으로 자기 몸에 난 땀과 다리 사이 흥건한 보짓물을 닦은 뒤, 이어서 수건에 탄산수를 좀 적셔서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자신의 보짓물을 닦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마술사는 다시 귓속말로 준혁에게 약간의 조언을 건넸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던 준혁은 일을 방금 끝낸 수진에게 다음 지시를 내렸다.

“좋아. 잘했어. 근데 아직 청소해야 할 곳이 하나 더 남을 것 같군. 어딘지 알겠지?”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바로 네 발정난 보지 속이야. 지금부터 보지청소를 실시한다. 다시 지저분해지면 안 되니까 수건을 접어 바닥에 놓고는 

그 위에 탄산수 병을 세워. 그리고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지?”

“예, 주인님.”

수진은 준혁의 명령을 듣는 순간 두 뺨을 붉게 물들였다. 하지만 자신에게 너무나 과격한 명령임에도 지금 준혁의 절대 복종 

노예로써 자신을 생각하고 있는 수진은 곧 주인님의 명령대로 바닥에 수건과 병을 준비했다. 그리고 잠시 그것을 바라보며 

깊게 한숨을 내쉰 수진은 이내 수건 양쪽으로 무릎을 꿇고는 엉덩이를 아래로 내려 보지 구멍에 병 입구를 맞추기 시작했다.

그렇게 준비를 끝낸 수진은 고개를 들어 준혁을 바라보다가 준혁이 손으로 신호를 보내자 그 자세에서 그대로 엉덩이를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병을 자신의 보지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좋아. 그 상태로 계속 보지 안을 깨끗이 하도록. 물론 그 와중에 다시 발정 나더라도 상관없어. 

단, 내 허락 없이는 갈 수 없다는 건 명심하고.”

그러자 준혁이 자신을 자극 하고자 그동안 입에 담지도 못했던 일부러 음란한 말들을 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오랜 시간 흥분에 

몸이 달아있던 수진은 오히려 그 말에 강한 자극을 느꼈는지 누가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점점 엉덩이를 흔드는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면서 입술 사이론 가쁜 신음소리를 흐느끼고 있었다.

물론 그렇게 뜨겁게 흥분한 수진의 몸에 반응하여 병속에 들어있는 탄산수 또한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곧 자신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보지 속을 향해 품어 올라서는 진짜 말 그대로 수진의 보지 속을 깨끗이 청소한 뒤 거품을 내품으면서 

보지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탄산수 샤워까지 받으며 완전히 흥분하기 시작한 수진은 마치 보지로 병을 먹어치울 듯한 기세로 엉덩이를 힘차게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병은 점점 깊숙이 보지 안으로 사라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몇 분 뒤, 수진은 이제 절정에 

거의 다다랐는지 계속해서 거칠게 신음소리를 내품으면서 동시에 물기가 촉촉한 눈빛으로 애원하듯이 준혁을 쳐다보았다.

준혁은 그런 수진의 모습에 충분히 만족스런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좋아. 지금 가도록.”

마침내 고대하고 고대하던 명령을 들은 수진은 이젠 마치 주인이 던진 원반을 열심히 쫒아가는 강아지마냥 보지를 병에 대고 

맹렬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몇 초 뒤, 수진은 온 몸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허리가 뒤로 활처럼 휘더니 곧 눈을 

감은 채 커다란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황홀한 표정으로 온 몸에 휘몰아치는 그 격렬한 쾌감에 어쩔 줄을 모르고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수진의 엉덩이 사이로는 탄산수인지 자신의 보짓물인지 분간할 수 없는 액체가 마치 오줌 싸는 것처럼

콸콸콸 흘러나와서는 수건을 흠뻑 적시고 있었다.

그 장면을 바로 앞 소파에 앉아 모두 보고 있던 마술사가 준혁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자, 이제 기본적인 것은 다 끝난 것 같군요. 그럼 여기서 더 추가할 사항이 있습니까?”

몇 달 후, 준혁은 오랜만에 일과를 일찍 끝내고 집에 돌아왔다. 물론 예상대로 집에는 아직 아무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달 전 처가댁에서 둘 만의 신혼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수진의 강력한 주장으로 준혁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처가살이 생활을 청산하고 근처 고급 아파트로 독립해 나오는 것에 성공한 터였다. 덕분에 준혁은 주중동안 집안일 때문에 

잠깐씩 오는 가정부 아줌마의 존재를 빼고는 집에서 수진과 함께 단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었다.

기분 좋게 집 안으로 들어온 준혁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콧노래를 부르면서 부엌으로 향했다. 

아직까지 수진의 요리 실력으론 정상적인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웠기에 준혁은 미리 

가정부 아줌마가 준비해 둔 반조리된 음식들을 냉장고에서 차례차례 꺼내 직접 저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때, 때 맞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빠, 나 왔어. 음, 좋은 냄새가 나네."

"응, 지금 저녁 차리고 있어."

목소리의 주인공은 당연히 수진이었다. 수진은 회사에서 바로 집에 왔는지 칼라와 소매에 화려하고 풍성한 레이스가 포인트로

들어간 하얀색 블라우스와 체크무늬 연두색 스커트에 살색 스타킹 그리고 목에 느슨하게 감긴 롱스카프와 남색 반코트 스타일의

롱자켓을 걸친 팬셔너블한 오피스룩을 차려입고 있었다. 현관에서 구두를 벗고 거실로 들어선 수진은 준혁의 목소리를 따라 

부엌으로 걸어갔다. 부엌에선 한참 요리 중인 준혁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웬일이야? 이렇게 집에 일찍 다 들어오고?"

"아, 오늘 스케줄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거든. 얼른 우리 수진이 보고 싶어서 집으로 달려왔지."

"어휴, 닭살. 어디 가서 그딴 소리 하고 다니지 마. 정말 창피해서 손발이 다 오글거린다니까."

하지만 준혁이 뒤를 돌아다보자, 평소처럼 그렇게 준혁에게 핀잔을 날리고 있던 수진은 정작 본인이 하는 말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행동을 하고 있었다.

수진은 손에 든 핸드백을 바닥에 내려놓더니 재킷과 스카프부터 시작해 몸에 걸친 옷들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하고 있었다. 

남편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서서히 알몸이 되어가고 있는 수진의 그런 행동은 얼핏 황당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준혁은 이미 익숙한 듯 그런 수진을 보면서 방긋 미소를 지었다.

그건 바로 준혁이 의도한 바였다. 호텔 방에서 최면을 걸 때, 준혁은 수진이 준혁과 집에 단 둘이 있을 때엔 집 안에 들어오자

마자 반드시 모든 옷을 다 벗고는 숙제검사 맞듯이 준혁에게 자신의 알몸을 드러내도록 조건암시를 걸었다. 하지만, 암시 덕분에

그런 자신의 행동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수진은 정작 남편 앞에서 옷을 벗고 맨살을 드러내면서도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과 목소리로 계속해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스커트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스커트를 발에서 빼낸 수진은 이번엔 자신의 11자로 매끈하게 쭉 빠진 다리를 감싸고

있던 팬티스타킹을 잡고는 허리를 숙이면서 천천히 아래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뱀이 허물을 벗듯이 살색 스타킹 사이로 

우윳빛을 띄고 있는 맨다리를 모두 드러낸 수진이 다시 몸을 세우자, 이제 수진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블라우스와 속옷만을 

걸치고 있는 섹시한 모습이었다.

물론 블라우스로 중요한 부분은 다 가리고 있었지만, 준혁은 그 너머로 수진의 속옷을 똑똑히 확인할 수가 있었다. 바로 수진이

흰색 얇은 재질의 블라우스 안으로 검정색 속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분명 예전의 수진 같으면 너무 티가 나지 않도록 

항상 블라우스와 같은 색상의 속옷을 챙겨 입었겠지만, 지금의 수진은 준혁의 지시에 따라 남편의 취향에 맞게 좀 더 대담하고

섹시한 옷차림을 자주 하는 편이었다.

아무튼 수진은 그런 준혁의 눈길을 느꼈는지 그 차림새 그대로 무의식적으로 제자리에서 가볍게 리듬을 타면서 몸을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제일 위로 부터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어나갔다. 그러자 그 사이로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검정 브래지어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드러난 것은 속옷만이 아니었다. 벌어진 앞섬 사이로 보이는 수진의 배꼽 위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달려있었다. 

은빛으로 반짝이는 그건 바로 배꼽 피어싱이었다. 작은 원모양의 그 고리 중앙에는 마치 반지처럼 작은 빨간 큐빅이 붙어 있었다.

‘음, 오늘은 웬만큼 몸이 달은 모양인데.’

준혁은 수진의 피어싱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준혁은 최면 후 바로 수진에게 절대복종 노예의 증빙으로 성별과 생년월일,

신체사이즈, 노예계약일 등 자신의 신상정보와 자기 주인님의 이름이 새겨진 피어싱을 배꼽에 달게 했는데, 평소 피부에 뭔가 

약간만 스쳐도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아픈 것은 질색하던 수진은 주인님의 명령에 아무 불평도 없이 순순히 배꼽에 구멍을 뚫었다.

준혁은 거기에 더해 수진에서 매일매일 집에 돌아올 때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피어싱에 달린 큐빅의 색을 바꾸도록 했는데

예를 들면 흰색은 생리 중, 파란색은 상태 나쁨, 검정색은 흥분, 빨간색은 발정의 의미였다. 그 덕에 준혁은 수진의 옷을 다 벗길

필요도 없이 그것만 확인하더라도 지금 수진이 어떤 상태인지를 바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블라우스를 벗고 섹시한 속옷과 피어싱만 걸친 채 준혁 앞에 자신의 속살을 환히 드러낸 수진은 곧바로 남은 속옷마저 

완전히 벗어버리고는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리고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머리 뒤로 올려서

깍지를 낀 채 자신의 젊고 싱그러운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자세 또한 준혁이 수진에게 지정해 준 절대 

복종 노예로써의 기본자세였다.

그 자세 덕에 수진의 아담한 젖가슴은 앞을 향해 한껏 내밀어지고, 그 끝에 달린 찬 공기를 접해 오뚝 일어서기 시작한 앙증맞은

두 젖꼭지가 보는 이를 절로 흐뭇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가느다란 허리선과 판판한 아랫배를 지나 벌려진 다리

사이에 두툼한 분홍빛 보짓살이 살짝 벌어진 채로 보는 이를 유혹하고 있었다.

준혁은 가까이서 보지 않아도 밝은 주방 조명에 반사되는 수진의 속살이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수진의 몸 상태를 확인한 준혁은 입가에서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이 수진에게 말했다.

"자, 저녁 다 차려가니까 얼른 옷 갈아입고 와."

"응, 알았어. 얼른 갔다 올게."

잠시 후, 옷을 갈아입은 수진이 부엌에 들어섰다. 예전 같으면 수진은 자신의 멋진 몸매를 다 가리는, 하도 입어서 목이 다 

늘어나고 무릎이 나올 정도로 오래된, 펑퍼짐한 분홍빛 트레이닝복을 입었겠지만, 지금도 그와 못지않게 편안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우선 수진의 가늘고 긴 목에는 밖이 하얀 비단광택 천으로 장식되고 그 가운데에는 한가운데 하트모양 큐빅이 박힌 쇄골까지 

내려오는 커다란 붉은색 나비모양 리본이 붙어있는 폭이 넓은 가죽 재질 개목걸이가 감겨있었다.

그리고 그 아래로는 어깨가 다 드러난 튜브탑 형태의 검정 미니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말이 원피스지 옷을 이루는 천은

속이 다 비쳐 보이는 얇디얇은 스판 재질이어서 가슴부터 허리라인까진 수진의 몸에 딱 달라붙은 채로 수진의 몸매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고, 치마의 길이 또한 엉덩이를 간신히 가릴 정도로 짧아서 수진이 조금만 움직여도 치마가 찰랑거리며 아무것도

입지 않은 수진의 다리 사이를 훤히 다 드러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그 옷의 위아래 끝단에는 각각 흰 색 레이스가 달려있었는데, 수정의 허리를 감고 있는 손바닥만 한 장식용 하얀색

앞치마, 역시 그 끝에 하얀색 레이스와 리본이 달려있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검정 그물 스타킹, 그리고 양 손목에 감긴 목걸이와

똑같은 모양의 커프스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프렌치 메이드 복장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수진은 거기에 더해 소리 나지 않게 

바닥에 고무를 덧댄 검은색 에나멜 하이힐을 신고서 씩씩하게 식탁으로 걸어왔다.

수진의 이런 복장 또한 물론 준혁의 취향에 따른 것이었다. 준혁은 평소 자신이 선호하는 여러 복장들을 갖춰 놓고는 수진에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집안에선 그 중 하나를 돌아가며 입게 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수진의 드레스 룸 한쪽 깊숙한 곳에는 포르노

에서나 볼 수 있는 각종 야한 속옷이나 바디슈트, 가죽제 구속도구서 부터 시작해 간호사, 스튜어디스, 심지어는 수진의 고등학교

 교복까지 다양한 컬렉션이 준비되어 있어서 준혁은 언제라도 원할 때면 인형놀이 하듯 수진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었다.

수진은 섹시한 복장을 하고도 여전히 평소대로 준혁과 식탁에 마주앉아 아무렇지 않은 듯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을

먹었다.

“근데, 오빠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 ‘르본느’ 브랜드 런칭 파티 있는 거 알지?”

“알지. 근데 내가 거기 꼭 참석해야 돼? 너희 회사 파티는 매번 똑같잖아.”

“그러니까 오빠도 똑같이 참여하라고. 내가 파티 오프너인데 이렇게 잘생긴 남편 놔두고 나 혼자서 사람들 다 접대할 순 없잖아.”

“알았어. 가면될 거 아냐. 그럼 점심 때 여기서 만나서 같이 가면 되지?”

“응, 1시 정도면 충분 할 거야.”

“오케이. 그럼 1시까지…….”

준혁은 자신의 핸드폰에 일정을 입력하고는 마지막 남은 밥을 깨끗이 비웠다. 맞은편 수진도 오늘따라 배가 꽤 고팠던지 준혁이 

차린 음식을 다 먹고는 수저를 내려놓는 참이었다.

“좋아. 난 거실에 있을 테니까 뒷정리 좀 부탁해.”

“참, 이왕 차렸으면 끝까지 마무리 하면 안 되나?”

“난 우리 공주님을 위해서 손수 진수성찬 만드느라 피곤하니까 좀 쉬어야겠고, 따라서, 남은 사람이 치우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 자, 깨끗이 정리하세요. 건성으로 요령 피우지 말고.”

준혁의 말에 수진은 투덜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막상 수진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바로 자신이 앉았던 의자 옆에

무릎을 꿇는 것 이었다. 그리고 수진은 저녁을 먹는 동안 흥분한 자신의 보지에서 줄줄 새어나와 의자 위 가죽 쿠션을 적시고 

있던 자신의 분비물들을 혀로 핥으면서 깨끗이 청소하기 시작했다.

사실 최면에 걸린 날의 짜릿한 경험 때문인 건지, 수진은 발정상태일 땐, 어찌나 보지가 뜨겁게 흥분하는지 집안 곳곳에 마치 

영역 표시하듯 자기가 앉은 데마다 본인의 보짓물을 흘려놓기 일수였다. 처음엔 그 모습에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던 

준혁은 그러나 신경 안 쓰고 자리에 앉았다가 바지가 젖는 일이 종종 생기자, 나중에는 아예 수진에게 자리에서 일어설 때마다

본인이 알아서 자신의 뒷정리를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아무튼, 의자 쿠션을 깨끗이 닦은 수진은 이제 본격적으로 반찬과 빈 그릇을 치운 후 고무장갑을 손에 끼고 설거지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 뒤, 식탁과 싱크대 주변을 행주질 하면서 주방 일을 마무리 한 수진은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냉장고에서 

꺼낸 과일을 담은 쟁반을 두 손에 들고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는 준혁이 편안 자세로 널찍한 가죽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수진은 그 앞 탁자에 쟁반을 내려놓고는 신발을 벗고

준혁의 옆자리에 가로로 길게 누워 자신의 매력적인 두 다리를 준혁의 무릎 위에 탁 올려놓았다. 그리고 발을 까딱 거리면서 

준혁에게 말했다.

“그렇게 있지 말고, 마사지 좀 해줘.”

“왜?”

“오늘 힐 신고 엄청 많이 돌아다녔단 말이야. 아프니까 발 좀 만져줘.”

“무슨 일 때문에 그런데?”

“‘르본느’ 본사 팀 접대하느라 바빴어. 파견 책임자로 온 망할 부회장이 얼마나 깐깐한지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들을 하나하나 

점검해봐야겠다고 고집피우는 바람에 하루 종일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니까.”

“고생할 만 했네.”

준혁은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수진의 발을 잡고 발가락부터 시작해 발바닥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주며 마사지를 했다. 그러자 수진은 준혁이 발을 만질 때마다 어떨 때는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다가도, 어떨 때는 간지러운지 

몸을 비비 꼬면서 간드러진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수진의 반응에 흥이 난 준혁은 이젠 아예 수진의 다리 전체를 주무르면서 구석구석 근육이 뭉친 곳을 찾아 부드럽게 

매만지고 풀어주었다. 그러자 수진은 진짜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만족한다는 듯 크게 콧숨을 내쉬었다.

“아, 시원해. 역시 오빠 손맛이 최고라니까.”

“그래? 이제 만족해?”

“그게 그러긴 한데.......”

말끝을 흐리는 수진의 모습에 수진의 얼굴을 슬쩍 쳐다본 준혁은 수진의 눈빛에서 뭔가를 더 바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게 무엇인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준혁은 그러나 일부러 시치미를 뚝 떼고는 그런 수진을 무시하고 다시 TV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 준혁의 모습에 수진은 삐진 표정으로 준혁을 째려보았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아무런 불평이나 막말을 늘어

놓는 대신 준혁이 다시 관심을 보일 때까지 과일을 먹거나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가만히 그 자세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얼마 뒤 마침내 보고 있던 프로그램이 끝나자 준혁은 자신을 기다리는 수진의 모습에 마지 못하는 듯이 입을 열었다.

“알았어. 하지만 그 전에 숙제검사부터 먼저. 한동안 못했잖아? 얼마나 착실히 했는지 확인해 보자고.”

그 말에 수진은 환한 얼굴로 허리를 발딱 일으켰다. 수진에게 ‘숙제검사’란 바로 본인이 원하는 일의 전채요리와 같았기 때문

이었다. 준혁은 수진이 최면에 걸린 뒤, 수진의 성경험 축적과 성감대 확인 및 발달을 위해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방법의 

자위를 시도해보고, 그 결과를 매주 한 번씩 주인님께 검사받게 했는데, 준혁은 이것을 ‘숙제검사’라고 불렀다. 준혁은 언제나 

본 관계 전 ‘숙제검사’를 확인했기 때문에 수진의 입장에선 당연히 ‘숙제검사’를 반길 수밖에 없었다.

수진은 준비를 위해 소파에서 일어서서는 하이힐을 신고 종종 걸음으로 드레스 룸으로 향했다.

얼마 뒤,

“준비 됐으면 그만 나와. 너무 뜸들이지 말고.”

“알았어. 지금 가.”

그 말과 함께 수진이 씩 미소를 지으며 들고 나온 것은 바로 자기 몸통만한 곰 인형이었다. 그 인형을 준혁 바로 앞에 있는 

탁자에 눕혀 논 수진은 보란 듯이 그 인형을 소개하듯이 두 팔을 옆으로 내밀고는 귀엽게 말했다.

“짜잔~.”

하지만 정작 준혁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번까지 선 보였던 소품들에 비해 왠지 약해보였기 때문이었다. 사실 수진은 처음 

손으로 하는 자위에서 시작해 인터넷이나 야동에서 정보를 모았는지 차츰 딜도나 바이브레이터 같은 자위 도구를 거쳐 최근에는

바나나, 오이, 호박 같은 식재료나 볼펜이나 딱풀, 맥주병, 야구공 같은 생활용품 등으로 레퍼토리를 넓히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자극적인 소재들 뒤에 등장한 곰 인형이란 물건에 준혁은 왠지 김이 새는 기분이었다.

준혁은 별다른 기대감 없이 소파에 기대어 팔을 등받이에 걸치고는 말했다.

“좋아. 시작해봐.”

그러자 수진은 입고 있던 원피스를 냉큼 벗어버리고는 마치 곰을 덮치는 것처럼 인형을 올라타고 끌어안더니, 두 다리를 벌려 

곰 인형의 몸을 휘감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가랑이를 곰 인형에 밀착시키고는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물론 이미 뜨거워져 

있던 수진은 불과 몇 번 움직이기도 전에 벌써 눈을 감고 작게 벌어진 입술사이로 귀엽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흥분

하기 시작했다.

곧 수진은 남편 몸에 올라타듯 기승위로 허리를 위로 세우고는 계속해서 보지를 문질러 대면서 두 손으론 자신의 젖가슴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동안 젖가슴과 젖꼭지를 자극하며 그 느낌을 즐기던 수진은 다시 곰 인형 위로 엎어지더니 이젠 

아예 곰 인형에 찰싹 붙어서는 목 아래부터 다리 위까지 온 몸통을 문질러댔다. 그렇게 몇 분을 움직이던 수진은 점점 절정의 

오르막에서 가속도를 받았는지 두 팔로 몸을 지지한 채 상채를 위로 들어 올리고는 더욱 자신의 보지를 곰 인형에 밀착시킨 뒤,

맹렬하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정지!”

그 순간 갑자기 떨어진 준혁에 말에 한참 달아오르던 수진은 마치 온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그 자리에서 동작을 멈추고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것도 물론 준혁이 수진에게 미리 지정해 놓은 명령 중 하나로 준혁은 둘 만 있을 때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원할

때마다 마치 리모컨으로 비디오 영상을 조정하듯이 수진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었다.

준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탁자 주위를 천천히 돌면서 동상처럼 꼼짝하지 않고 있는 수진의 몸을 여러 각도로 감상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준혁은 최면 이후 수진에게 여러 가지 행동을 시키면서 그 중에 특히 자기 맘에 드는 수진의 아름답거나 자극

적인 모습이 나올 때마다 이렇게 그 장면을 기록으로 남겨 따로 보관하면서 심심할 때 찾아보거나 수진에게 다시 재연시켜보곤

하고 있었다.

아무튼 준혁은 본인이 만족할 만큼 충분히 영상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손으로는 수진의 아름다운 알몸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그 촉감을 즐기고 있었다. 매끄럽고 부드러우면서도 팽팽하게 긴장된 두 허벅지 근육과 엉덩이부터 아름답게 위로 휘어진 

매혹적인 허리, 그리고 스스로 흥분하고 있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는 것처럼 앞을 향해 툭 튀어나와 있는 앵두빛 젖꼭지와 

아담한 젖가슴을 차례로 느끼면서 충분히 즐긴 준혁은 다시 소파에 앉고서는 말했다.

“재생!”

그러자 수진은 다시 메두사의 저주에서 풀려난 말처럼 다시 맹렬한 기세로 다시 움직이며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진은 절정에 거의 다다랐는지 분홍빛으로 물든 두 뺨과 함께 더욱 거칠어진 신음소리를 내면서 촉촉해진 

눈으로 애원하듯이 준혁을 바라보았다.

물론 그런 수진의 모습을 만족하며 즐기고 있던 준혁은 거기에 호응에 다음 지시를 내렸다.

“좋아. 지금이야.”

준혁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수진의 골반 움직임이 급격히 빨라졌다. 그리고 곧 곰 인형의 허리를 부러뜨릴 듯이 꽉 끌어안고는,

두 다리가 탁자 밖으로 나올 정도로 일자로 길게 쭉 뻗고서 평소에 보이지도 않던 허벅지 근육이 다 드러날 정도로 곰 인형의 

다리를 꽉 쥐어짜는 순간, 수진은 크고 긴 콧소리를 내면서 그 흥분의 대단원을 맛보고는 그대로 곰 인형과 함께 탁자 위에 

너부러져진 채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렇게 수진이 숨을 고를 때까지 잠시 시간을 준 준혁은 곧바로 다음 명령을 내렸다.

“수진아, 보지.”

준혁은 그 말과 함께 앞으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자 준혁의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수진은 탁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준혁에게

다가가 두 팔을 뒷머리에 붙이고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린 자세로 아랫배를 힘껏 앞으로 내밀어 자신의 보지를 준혁이 내민 

손바닥 위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준혁은 그렇게 자신의 눈앞에 척하니 대령한 아내의 보지를 천천히 만져보면서 그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준혁의 예상대로 수진의 보지는 마치 제철 한참 물오른 조갯살처럼 탱탱하게 부풀어 올라서는 그 싱싱함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그 틈 사이에서 베어 나온 자신의 분비물로 흥건한 상태였다. 거기에 아직도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았는지 보지에 직접 손을 대지

 않더라도 그 열기가 느껴질 정도로 후끈거렸다.

“이거 너무 혼자서만 재미 본 거 아냐?”

“이거 너무 혼자서만 재미 본 거 아냐?”

“숙제검사 하려면 당연한 거 아냐? 난 그저 숙제 열심히 한 것뿐이라고.”

수진의 대답에 준혁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피식 새어나왔다. 그 전까지 이런 수진의 귀여운 모습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좋아. 숙제는 합격. B+야. 소재나 표현은 평범했지만 의외로 재미있었거든. 다만.......”

“다만.......?”

“복장불량으로 점수를 좀 깎아야 할 것 같아.”

“왜?”

“여기 털 좀 봐. 제 때 정리를 안 해서 지저분하잖아.”

준혁은 그러면서 보지를 잡은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수진의 보짓털을 쓱 문질렀다. 그러자 그 느낌에 수진은 절로 부끄러워

하면서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그도 그럴 것이 수진은 원래 가녀리고 우아한 이미지와는 달리 몸 여기저기에 은근히 털이 많은 편이었는데 특히 다리 사이 

보짓털은 유독 숱이 많고 무성한 편이었다. 하지만 겨드랑이나 다리 같이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각종 레이저 시술이나 왁싱 

등으로 그 존재를 원천봉쇄하던 수진도 그곳까진 정리할 엄두가 안 났는지 결혼 전까진 그냥 방치해 둔 상태였는데, 첫날밤 

수진의 알몸을 확인한 준혁은 비록 매번 수진에게 보복을 당하더라도 이걸 두고두고 놀려먹고 있었다. 하지만 최면 이후, 준혁은

노예가 된 기념선물로 피어싱과 함께 수진의 그곳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기로 결정했다.

물론 맨 처음엔 피부 관리실에서 그 작업을 시작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름 방법과 기술을 익힌 준혁은 그 때부터 매번 

수진의 그곳을 본인의 취향대로 직접 관리해주고 있었다.

그 결과 수진의 보짓털은 비키니 수영복 형태의 역삼각형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은 아파치 인디언처럼 중앙의 가느다란 한 줄만을

남기고 나머진 모두 깨끗하게 밀어버린 브라질리언 왁싱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동안 준혁과 수진 모두 회사 일 

때문에 거기에 신경 쓸 틈이 없어서인지 지금 수진의 보지 주변은 어느새 보지 표면이 까칠까칠할 정도로 자란 털들로 인해 

푸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었다.

“이건 원래 오빠가 하기로 한 거잖아! 이걸로 점수를 깎겠다는 건 말도 안 돼.”

“그럼 이렇게 되기 전에 미리 얘기해야 할 것 아니야. 얘기하면 내가 미리 손질해 놓지. 따라서 이런 경우엔 당연히 네 책임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해.”

“너무해. 이건 순 억지야!”

두 사람은 한동안 그렇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고 서로에게 진지하게 따지고 있었다.

수진이 이렇게 집요한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준혁이 자신이 내 준 숙제에 수진이 최선을 다하도록 일종의 당근책으로 숙제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유지할 경우, 허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한 달에 한 번 수진의 소원 하나를 들어주기로 약속했기 때문

이었다. 수진의 입장에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복종의 의무에서 벗어나 평소의 자기 모습으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기회였기에

당연히 악착같이 숙제에 매달리곤 했다. 그 덕분에 수진은 종종 준혁에게서 원하던 신상 핸드백을 받아 내거나, 입장을 바꿔 

하루 종일 준혁의 봉사를 받는 등 자신의 소원 사용권을 다용도로 이용하고 있었다.

“좋아. 알았어. 하지만 말나온 김에 그 일하기 전에 여기부터 정리하자고. 이왕이면 깨끗한 조개 맛을 보고 싶으니까.”

준혁의 명령에 욕실로 달려간 수진은 곧 안에 여성용 면도기, 면수건, 면도용 크림 등 각종 준비물을 담은 작은 대야를 들고 

나왔다.

수진이 그러는 사이 준혁도 부엌에서 물을 가득 담은 커피포트를 들고 와서는 소파 옆 커피테이블 위에 놓고 전원을 넣었다. 

곧 물 끓는 소리와 함께 주둥이에서 김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끓인 물을 바닥에 놓인 대야에 붓고 그 안에 수건을 

담근 준혁은 계속해서 수진에게 탁자 위에 눕게 하고는 이제 따뜻하게 데워진 수건을 꺼내 물을 짜낸 뒤, 수진의 보지 위에 

올려놓았다.

“흐~응.”

“잠시만 참아.”

그렇게 수진의 보짓살과 털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준혁은 수진을 잠시 동안 그 자리에 누워있게 했다가 몇 분 뒤 수건을 들고 

보지 상태를 확인하고는 만족한 표정으로 다음 명령을 내렸다.

“자, 이제 ‘낙타자세’.”

그 말에 수진은 탁자에서 일어나 그대로 엉덩이를 든 상태로 무릎을 어깨넓이로 벌려 꿇더니 그대로 몸을 뒤로 활처럼 젖히고는 

두 손으로 양 발목을 잡고 몸을 지탱했다. 그러자 수진의 보지는 앞을 향해 툭 튀어나와서는 불빛 아래 그 자태를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원래 보지정리는 수진이 누워서 다리만 활짝 벌려도 작업하는 덴 충분했다. 하지만, 예전에 마술사의 사무실에서 윤차장의 쇼를 

즐겁게 관람했었던 준혁은 여흥을 위해 평소 운동이라면 쳐다보지도 않던 수진에게 요가학원을 등록하게 했고 이렇게 재미를 

위해 종종 수진에게 이런 난이도 높은 자세를 취하게 하며 그 모습을 즐기곤 했었다.

“면도할 때 움직이면 위험하니까, 그대로 ‘정지’.”

그러자 수진은 다시 그 자세에서 조각상처럼 몸이 굳은 채로 미동도 하지 않았다. 준혁은 그런 수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는 손에 면도크림을 듬뿍 받아 보지 전체에 골고루 문질려댔다. 그리고 계속해서 역시 뜨거운 물속에 담가 둔 면도기를 꺼내 

수진의 보지 바깥쪽부터 조심스럽게 잔디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좋아. 앞은 끝났어. 다시 ‘재생’. 이제 자리 바꿔서 ‘쟁기자세’”

준혁의 말에 따라 수진은 자세를 풀더니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머리를 준혁 쪽으로 향하게 누운 뒤, 숨을 깊게 들이쉬면서 두 

다리를 수직으로 세웠다. 그리고 이번엔 다시 숨을 내쉬면서 발끝이 탁자에 닿을 때까지 다리를 머리 위로 완전히 넘기고는 

두 손으로 자신의 허리 뒤를 안정되게 받쳤다. 그러자 준혁의 눈앞에 수진의 보지 전체가 훤히 드러났다. 특히 탁자 위 공간이 

작고 준혁의 위치 때문에 수진이 자세를 잡기 위해 두 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수진은 준혁에게 

자신의 다리 사이 음밀한 부분들을 구석구석까지 모두 외부로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준혁은 그런 수진을 그 자세 그대로 다시 ‘정지’시킨 뒤, 다시 보지 주변부터 뒷구멍까지 면도크림을 흠뻑 바르고는 여기저기 

잔 보짓털들을 사각사각 정리해 나갔다.

그리고 몇 분 뒤, 앞쪽 한줄기 빼고는 마치 갓 태어난 아기처럼 뽀송뽀송한 맨살을 자랑하는 아내의 보지를 만족스러운 미소와

함께 바라보는 준혁은 피부보호용 크림을 보지 천체에 골고루 바르고는 이제 광채까지 나기 시작한 보지를 다시 사진에 담고 

다음 명령을 내렸다.

“자, ‘재생’. 이제 움직여도 좋아. 어때?”

자세를 풀고 탁자에서 내려온 수진은 이내 몸을 여기저기 돌려보며 깨끗이 정리된 자신의 아랫도리를 확인했다.

“깔끔하게 잘했네. 갈수록 솜씨가 좋아져.”

“그럼 그렇게 혼자 즐기지 말고, 주인님도 좀 즐겁게 해달라고.”

“예~. 주인님. 그럼 어느 쪽부터 사용하시겠습니까?”

“이왕 깨끗이 단장한 김에 아래쪽부터 시작하지.”

준혁의 ‘주인님’이란 말에 본격 노예모드로 들어간 수진은 기대에 찬 눈빛과 함께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준혁 앞에서 뒤로 빙글

돌아 무릎을 꿇더니 탁자 위에 윗몸을 내려놓고는 두 손으로 준혁을 향해 내밀어 진 엉덩이를 양쪽으로 벌렸다. 그러자 그 사이

에서 다시 드러난 보지는 분명 방금 전에 준혁이 깨끗이 닦았음에도 다시 그 틈 사이 보짓물을 머금고서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흥분과 기대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런 수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준혁은 천천히 바지 지퍼를 내리고 팬티와 함께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이미 바짝 일어선 

준혁의 자지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준혁은 바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는 바로 자기 앞에 있는 수진의 방금 정리해서 아기피부

처럼 부드러운 보지 구멍에 자신의 물건을 맞추고 한 번에 쭈욱 밀어 넣었다.

“아흐흐응......”

수진은 갑자기 자기 속살 깊숙이 밀고 들어오는 길고 두툼한 느낌에 자기도 모르게 콧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그런 수진의 

반응에 흥이 난 준혁은 두 손으로 수진의 엉덩이를 잡고는 본격적으로 허리를 밀고당겼다하면서 수진의 보지 맛을 즐기기 

시작했다.

“으음......으으읍......”

준혁이 천천히 허리를 놀릴 때마다 수진의 입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처음엔 부끄러움에 손가락 하나를 

입에 물고 참으려 했던 수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는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준혁이 움직이는 데로 몸을 

맡기면서 자기 아랫배 깊숙한 곳에서 치고 올라오는 뜨겁고 짜릿한 느낌에 그대로 빠져들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수진의 뜨겁게 젖어있는 보지를 맛보던 준혁은 이번엔 수진을 다시 똑바로 눕게 하더니 그런 수진의 두 다리를 

잡고 학이 날개를 펼치듯 양 옆으로 쫙 벌려 위로 치켜 올리고는 V자 형태의 그 자세 덕에 활짝 벌어진 보지 속으로 자지를 

더욱 깊숙이 밀어 넣고 박아대면서 점점 흥분하는 수진의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흐음…….흐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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