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 아름다운 미녀가 매시간 이런 대담하고 음란한 쇼를 선보인다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당연 이날 클럽에서
지영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동욱은 이날 지영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엄선해 고르고는 '할로윈' 항목에 올렸다. 물론 그러는
동안에도 동욱은 먼저 올라간 사진에 방문객들이 몰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걸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다음, 동욱이 향한 곳은 바로 '출렁이' 항목이었다. 다른 항목들과는 다르게 메인화면에서도 별도로 눈에 띄게
떨어져 나와 있는 '출렁이' 항목은 바로 이 사이트가 큰 인기를 얻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
다른 항목들이 뭔가 놀이의 일종이거나 일부러 설정한 듯한 이미지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면, 이 안에는 그동안 지영이
'출렁이'로써의 성장과정(이를테면 매달 살이 오르는 지영의 젖가슴 정, 측면 사진과 근육과 체지방 변화 같은)과 실제
농사를 짓고 젖을 짜는 모습들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때문에 여기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종종
이게 전부 진짜인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동욱은 그 바로 옆에 있는 한 항목을 클릭했다.
그러자 화면이 새 페이지로 이동하면서 동욱이 좋아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그건 지영이 각각 보지와 뒷구멍에 큼지막한 오이와 호박을 끼고 무릎 꿇은 자세로 입엔 당근을 문채 두 손으론
물총처럼 젖가슴을 쥐어 잡아 젖을 쏘고 있는 지영의 예술적인 옆모습 흑백사진이었다.
물론 지영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눈가리개를 하고 있었지만, 표정만으로도 지영이 한참 절정에 허덕이고 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그곳은 바로 동욱이 지영에게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격언을 인용하며 그동안 충분히 놀고먹었으니
자기 능력으로 한 번 돈을 벌어보라고 만들어준 유기농 제품 판매 페이지였다.
거기엔 그간 계절별로 두 사람이 재배한 여러 채소들과 지영이 생산한 우유, 치즈, 버터, 아이스크림 같은 각종
유제품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모두 자연산 유기농 제품임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그동안 출렁이가 씨뿌리기부터
수확하는 것까지 농사 각 과정과 착유부터 유제품을 만드는 축산 전 과정을 첨부된 영상으로 단계별로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각 지역별로 주문이 빗발쳐 물건만 올려놓으면 단 며칠 만에 물량이 바닥이 날 정도였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구매문의가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덕분에 농산물 직거래, 특히 지영의 유제품 경우엔 초기 투자
비용 빼고는 생산기간이나 유지비가 아주 저렴했기에 동욱의 농사지표가 개선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주고 있었다.
동욱은 한동안 거기서 고객들의 주문내역과 제품 재고현황을 확인한 뒤, 다음날 '소관리'양이 발송해야할 품목과 수량,
그리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제품 목록을 적은 지시사항을 문서로 만들기 시작했다.
재미있는 건 동욱이 '소관리'와 알게 된 사연도 다 이 사이트 덕분이라는 것이었다. 평소 이 사이트의 팬 하나가
'출렁이'가 젖을 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앞으로 계속 생산될 젖 활용에 크게 도움이 될 인재라며 다른 BDSM 사이트
에서 활동 중이던 '소관리'를 소개시켜주었는데, 동욱은 요리와 영양관리 양쪽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소관리'가
맘에 들고, 평소 S쪽 성향인 '소관리' 또한 지영의 소식에 크게 흥미를 느끼면서 두 사람이 자연스레 같은 배를 타게
된 것이었다.
사실 '소관리'의 능력은 동욱의 기대 이상이었다. 분명 여러모로 화려한 지영과 달리 키나 외모는 평범 그 자체에다가
들은 바에 따르면 고향은 강원도 시골에 어려서부터 부모를 도와 농장 일을 했고, 커서는 지방 전문대를 나와 요리사를
준비했다는 지극히 평범한 이력의 소유자였지만, 막상 일을 시켜보니 모든 걸 수작업으로 하면서도 제품의 질이나
생산력은 최고 수준이었다.
게다가 고향집이 축산농가라 가축을 접해 본 경험이 풍부해서인지 '출렁이'를 다루는 솜씨가 아주 일품이었다.
'출렁이'가 그동안 양질의 젖을 풍부하게 생산할 수 있었던 것도 분명 '소관리'의 철저한 관리 덕분임이 틀림없었다.
물론 '소관리'의 입장에서도 여기서 재능기부 식으로 일을 해주면서 본업보다 훨씬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다가 순수 국내파 출신에 낮은 학력 때문에 평소 직장에서 알게 모르게 유학파에 밀리는 것에서 받아오던
스트레스를 '출렁이'를 보살피면서 자신의 취향대로 마음껏 풀 수 있다는 점이 잘 맞아 떨어져 두 사람 간의 협력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공고해져만 가고 있었다.
잠시 후, '소관리'에게 줄 문서작성을 끝낸 동욱은 입이 심심한지 에스프레소 커피를 다시 내려서 책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스탠드 밑에 커피를 내려놓고 옆에 있는 스위치를 만졌다. 그러자 익숙한 신음소리와 함께 우유가 긴 물줄기를
그리면서 커피잔 속으로 떨어졌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마술처럼 우유를 내고 있는 스탠드의 정체는 바로 지영이었다. 지금 지영은 마치 예술작품의
한 부분인 것처럼 온몸이 완전히 접혀진 모습으로 동욱의 책상 옆에 자리해 있었다.
우선 지영은 목 아래로 검정색 라텍스 바디슈트 차림이었다. 바디슈트는 둥근 양 가슴 구멍과 가랑이 부분을 빼면
매끈한 광택이 흐르는 라텍스로 온몸을 덮고 있었다. 거기에 두 팔엔 농사에 쓰던 것과 똑같이 자루로 된 양팔 구속
장갑, 다리엔 발레 힐 부츠를 신고, 허리에는 단단한 프레임이 들어있는 코르셋을 걸치고 있는 지영은 지금 양 팔이
모두 허리 뒤쪽으로 돌려져 기다란 자루형태의 구속 장갑 안에 담긴 채 엉덩이 위에 얹혀 있었고, 두 다리 또한
뒤꿈치가 엉덩이에 닿을 정도로 완전히 접힌 채 끈으로 코르셋과 연결되어 있었다.
이렇게 몸이 구속된 지영은 말 그대로 원형 받침대에서 올라온 봉 위에 올려져 있었다. 마치 나무줄기처럼 바닥에서부터
우아하게 살짝 휘어져 올라오던 봉은 중간에서 두 갈레로 나눠진 형태였는데, 본가지는 접시처럼 평평하게 넓어지는
머리가 지영의 단단한 코르셋 밑에 연결되어 지영의 몸을 안정되게 받혀주고 있었고, 곁가지 쪽은 머리 옆 'F'자 형태로
뻗어 나온 굵은 바이브레이터가 지영의 가랑이 구멍들을 깊숙이 박고서 곁가지 머리 끝 달린 고리를 지영의 구속 장갑
끝 고리에 연결시킨 형태로 지영의 몸을 그 자리에 단단히 안전하게 고정시켜주고 있었다.
그 결과 지영은 몸이 뒤쪽으로 활처럼 휘어진 채 마치 우주로 발사되는 로켓처럼 봉 위에 얹힌 상태에서 머리엔 입만
열린 마스크를 쓰고 입에는 LED 라이트가 붙은 딜도형 재갈을 물고서 책상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물론 라이트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영의 목에는 라텍스 목보호대가 지영의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받쳐주고 있었다.
그렇게 구속된 지영은 보짓살 사이 툭 튀어나와있는 콩알에 작은 집게로 무선 스위치가 매달려있었다. 거기에 있는
두 가지 스위치 중 하나는 불을 키는 데 쓰이고, 다른 스위치를 누르면 지영의 몸속에 박혀있는 두 말뚝이 동시에
진동하면서 지영을 흥분상태로 몰아넣었는데, 이미 수많은 경험이 쌓여있던 지영의 몸은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사적으로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동시에 젖이 가득 찬 젖가슴에선 피가 몰리는 압력으로 자동으로 젖이 뿜어져
나오는 원리였다.
동욱은 원하는 양만큼 우유를 탄 뒤, 더 이상 우유가 세지 않도록 코르셋에 달려있는 마개를 젖꼭지에 물렸다.
그 사이에도 지영은 계속된 바이브레이터들의 진동에 연속으로 또 다른 절정에 도달하며 거친 숨과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지금 지영이 할 수 있는 건 이런 외설적인 차림과 수치스러운 모습을 어찌하지도 못하고 단단한 구속 안에서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자극에 그저 허덕이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지영의 모습은 동욱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었다. 동욱은 잠깐씩 눈이 피곤할 때마다 스위치를 켜면서
지영이 발정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어느새 지영을 받치고 있는 봉에 위에서 아래로 1/4부분까지 초록색 용이
감겨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들어왔다.
"이거 꽤나 즐거운가 보네. 이렇게나 적시고 있으니 말이야.“
봉 위에 갑자기 나타난 초록색 옹은 바로 지영의 흥분 탐지기였다. 동욱은 미리 봉 표면을 따라 용모양을 새기고는
그 위에 형광물질을 발라두고 있었다. 이 물질은 물에 닿으면 초록색으로 빛을 내는 성질이 있었는데, 지금 달아오른
지영의 보지에서 봉을 타고 내리려온 애액이 용모양 홈을 타기 시작하자 용모양이 초록색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었다.
동욱은 지금 지영이 이런 자신의 상황을 알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생각을 하다가 곧 정신을 차리고는 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밤이 깊도록 동욱은 지영이 밝혀주는 조명 아래서 커피 몇 잔을 더 들이키면서 일과를 마무리해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탠드의 용은 점점 그 길이를 키워가고 있었다. 마침내 용의 머리가 땅에 닿을 무렵,
모든 일을 마무리한 동욱은 자리에서 일어나 지영의 등 뒤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들면서 지영의 몸을 받치고 있던
봉에서 지영을 빼냈다.
하지만 지금 지영의 바람대로 구속을 풀어주는 대신 그렇게 구속되어 있는 지영을 들고는 그대로 침실로 향했다.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몸에 싸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구멍인형 서비스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날도 지영은 자기 전까지 오랫동안 침대 위에 누운 동욱의 다리 사이에서 자신의 모든 구멍들을 이용해
동욱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은퇴한다는 거야?"
"아주는 아니고, 이제부터 조금씩 손을 때는 거지."
"그렇다고 벌써 집을 옮기는 게 말이나 돼? 출근할 때 너무 멀지 않아?"
"아니, 어차피 시내에선 길 막히니까 거기나 여기나 시간은 비슷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사를 해도 하필 이런 깡촌으로 오냐."
동욱과 얘기하던 젊은 여자는 창밖을 내다보면서 기가 찬 듯 말했다.
여자 말대로 밖에는 근처에 흐르는 작은 냇가 외엔 인적하나 없는 산골풍경이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이래 보여도 서울에서 30분도 안 돼. 엄연히 수도권이라고."
"그럼 뭐해. 주변에 아무것도 없잖아. 너무 외져서 할 게 아무 것도 없어. 새 엄마는 대체 언제 오는 거야?"
지금 이렇게 동욱과 당돌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여자는 바로 동욱의 하나뿐인 딸, 윤주였다.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귀국한 윤주는 처음 차에서 내리자마자 서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동욱의 새 집을 보고는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동욱이 은퇴 후 사용할 목적으로 한참 전에 구입했던 땅으로 지금 두 사람이 쉬고 있는 나지막한 언덕 위에
위치한 멋진 유럽풍 주택 외에 일부 창고나 주차장 같은 작은 건물들 빼면 그야말로 허허벌판인 한적한 구릉 지대였다.
윤주는 그런 전원풍경을 한 번 쓰윽 둘러보다가 이내 지루한지 시큰둥한 표정으로 지영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윤주가 이렇게 새엄마인 지영을 찾는 이유는 딱 한 가지, 같이 신나게 놀러 다니기 위해서였다.
일반적인 계모와 딸사이와 달리, 윤주와 지영은 특이하게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죽이 잘 맞은편이었다.
보수적인 친엄마와 달리 서로 나이 차도 얼마 안날 뿐더러 옷 쇼핑이나 최근에 뜬다는 유행은 빠지지 않고 섭렵하는
행동 등 성향도 잘 맞아서 지난 번에 윤주가 한국에 들어왔을 때에도 지영이 윤주를 데리고 그 시기 가장 '핫'하다는
곳을 모두 돌아다니느라 집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글쎄. 모임에 갔다니까 오후쯤엔 돌아오지 않을까?"
"아이, 그럼 그때까지 뭘 해. 벌써부터 심심해 죽겠어."
"자, 그러지 말고. 비행기 타고 오느라 피곤했을 텐데 좀 쉬고 있어. TV나 인터넷도 다 들어오니까.
아, 그리고 목마르면 뭐 좀 마실래?"
"뭐, 또 아빠 좋아하는 와인이나 이상한 약초 달인 물 만 있는 거 아냐?"
"야, 그건 상황버섯 달인 거야. 비싼 거라고. 뭐 마실래? 찬 우유나 아이스크림도 있고, 아님 차랑 케잌 하나 줄까?"
"아니, 아빠 집에 그런 것도 있어?"
"아빠 너무 무시하지 마. 최근엔 꽤 다양하게 구비해 놨거든."
"그거 다 새엄마 때문 아냐?"
"뭐,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 하하하."
동욱은 그러면서 부엌으로 가더니 곧 손수 끊인 차랑 치즈케잌을 들고 돌아왔다.
"에이, 설마 이거 아빠가 직접 만든 거야?"
"그 정도는 아니고, 최근에 요리하는 사람 하나 알게 되서 말이야."
"어머 이거 보통 솜씨가 아닌데. 입에서 케잌이 살살 녹아. 대체 어디서 이걸 구한 거야? 맛이 아주 끝내주는데."
"그게 다 재료가 좋아서다. 그거 전부 손수 아빠가 농사지은 걸로 만든 거야."
"정말?"
"자, 식기 전에 차도 마셔봐. 거기 우유도 꼭 타서 먹어보고."
"으음~! 이거 너무 신선하고 고소해. 이 우유 뭐야? 아빠 설마 소도 키워? 직접 짠 거야?"
"뭐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 실은 근처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얼마든지 공짜로 얻을 수 있거든. 하하하."
그렇게 동욱이 윤주와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동안, 지영 또한 모임에서 한 참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한데 웃기게도 그 장소는 두 사람이 있는 자택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근처 비닐하우스 안이었다.
"원, 투, 쓰리, 포! 원, 투, 쓰리, 포!"
지영은 '소관리'의 구령에 맞춰 '출렁이' 차림으로 양 무릎을 90도 각도로 올리면서 정확한 동작으로 본인 전용
소쟁기를 끌고 있었다. 그렇게 지영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지영의 뒤로는 일자로 반듯하게 줄을 만들면서 밭고랑이
파이고 있었다.
"오~!"
"어메이징!!"
옆에서 들려오는 한 무리 여자들의 함성과 웃음들은 지영의 얼굴을 절로 붉게 물들게 하고 있었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동욱이나 '소관리'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여자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 지영의 모습에 연신 환호를 날리면서 지영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감탄을
연발하고 있었다.
"잘했어. 젖탱아. 얘들이 진짜 잘한다고 난리도 아닌데."
'소관리'는 방금 고랑을 하나 더 파면서 돌아온 지영의 엉덩이를 찰싹 때리면서 말했다.
그런 '소관리'의 행동에 여자들은 다시 한 번 해맑게 웃고 있었다.
'소관리'가 갑자기 오늘 아침 데리고 온 이 영문 모를 여자들의 정체는 바로 제 1기 젖소 후보생들이었다.
사실 그동안 동욱의 웹사이트를 통해 젖소 '출렁이'의 모습을 보고 즐기던 수많은 방문객들 중에는 자신들의 노예들을
'출렁이'처럼 훈련시킬 수 있는지 문의해오는 수가 적지 않았다. 거절해도 계속되는 그런 문의를 마냥 무시할 수 없기에
결국 동욱은 이번에 넓고 한적한 이 농장에 새로 이사하는 기념으로 희망 회원 중 심사를 통해 뽑힌 노예들을 젖소로써
훈련시켜주기로 한 것이었다.
각각 영국, 프랑스, 러시아, 호주, 일본,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온 후보생들은 하나같이 엘리트에 뛰어난 미모는
기본으로 겸비한 데다 이미 노예로써 조련이 끝난 상태로 기본적으로 명령에 복종하는 데 익숙해 있어서 젖소로써의
훈련은 별다른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때문에 동욱은 최면의 도움 없이도 이들을 충분히 젖소로써 조련할 수 있을 거란 계산이었다.
"Okay, cows! From now, we start training! Everyone change cloth and come back here within 10 minutes!
Last one or latest will be punished! Ready, set, go!!
(좋아, 젖소들! 지금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모두 10분 안에 옷을 갈아입고 집합한다! 늦거나 꼴지하는 년은
벌 받을 줄 알아! 자, 준비, 출발!)"
'소관리'의 명령에 후보생들은 모두 비닐하우스 한쪽으로 달려가 능숙하게 입고 있던 옷들을 모두 벗어 자신들의
여행가방 위에 올려놓고는 그 옆에 걸려있던 젖소복장을 자기들의 아름다운 나신에 걸쳐 입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대로 시간 안에 복장 착용을 끝내는 젖소들은 없었다. 전신 안전벨트나 손장갑을 제대로 혼자 착용하는 것은
어림없었기 때문이었다.
각자 대충 복장을 걸쳐 입고 돌아온 후보생들을 바라보면서 '소관리'는 들고있던 가축용 전기막대기로 후보샌들의 몸을
툭툭 건들면서 서로 협동했으면 시간 안에 모두 끝냈을 거라며 협동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훈련생들은 그런 '소관리'의 얼굴에 떠있는 사악한 미소에 압도되었는지 자기도 모르게 기합이 들어가서는 줄과
자세를 똑바로 맞추고 있었다.
잠시 후, 각자 엉덩이에 새빨간 줄을 몇 가닥씩 장식한 예비 젖소들은 모든 복장을 완비하고서 동욱과 '소관리'가 짜준
일정에 따라 각각 두세 명씩 짝을 이뤄 쟁기를 끌기 시작했다. 물론 그런 젖소들의 가랑이에는 젖소들이 일하는 동안
지루해하지 않도록 위로해 줄 두 커다란 바이브레이터가 붙은 고무띠가 붙어있었고, 퍌과 엉덩이 양쪽에는 앞으로
각 젖소들의 젖통을 키우고 살찌워 줄 호르몬 패치가 붙어 있었다.
계산에 따르면 앞으로 봄이 올 쯤엔 이들 모두가 매일 일정량 이상의 젖을 생산하는 훌륭한 젖소로 성장해 있을
것이었다. 또한 동욱이 개발한 효율적인 유기농 농사기술을 몸에 익히는 건 덤이었다.
물론 그런 후보생들 앞에서 '소관리'는 매번 지영을 시범조교처럼 부려먹으면서 아직 송아지 수준인 젖소들의 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Attention! It's time to learn how to nutrient plants! Watch this cow!
(주목! 이제 어떻게 밭에 영양분을 주는지 공부할 시간이다. 다들 이 젖소를 잘 보도록!)"
'소관리'는 지영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지영은 다시 얼굴을 붉히면서도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오더니 다리를 옆으로
활짝 벌려 서서는 아랫배를 최대한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곧 다리 사이에서 물이 품어져 나오더니 정확히 채소 밑동
주변 흙 위에 떨어졌다.
"좋아. 다음!"
'소관리'의 명령에 방금 물총 쏘듯 찍하고 채소에 영양분을 공급한 지영은 계속해서 그 뒤로 줄줄이 심어져 있는
작물들에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같은 양의 영양분을 찔끔찔끔 공급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렇게 선 공연을 끝낸 지영에게 드디어 본 공연의 기회가 돌아왔다. 젖소 후보생들이 밭에다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모습을 지켜보던 '소관리'가 갑자기 지영의 젖가슴을 만져보더니 이렇게 외친 것이었다.
"Okay, Everyone! Today's lucky day! I'll show your futures after months!
(자, 여러분! 오늘 운이 좋네. 자, 지금부터 앞으로 진행될 너희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그 말과 함께 '소관리'가 줄을 끌고 지영을 데려간 곳은 바로 비닐하우스 옆에 붙어있는 축사였다.
그 한쪽에는 굵은 기둥과 나무판자로 칸을 나누고 그 안에 각각 푹신푹신한 짚단과 구유통이 배치된 젖소들의 숙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그 반대편에는 각 칸 수 만큼의 최신식 급수/착유 일체형 봉 모양의 착유대들이 마치 샤워에
비치된 샤워기들 마냥 줄을 지어 설치되어 있었다.
'소관리'는 그 중 한 곳에 지영을 데려가 지영을 안장에 앉히고는 기둥에서 튀어나와 있는 딜도를 물고 착유구에 젖통을
붙이게 한 후 본격적으로 젖을 짜는 모습을 다른 젖소들에게 선보이게 했다.
하지만, 평소 자동으로 착유가 이뤄지던 것과 달리, 얄밉게도 '소관리'가 의도적으로 기계를 수동으로 돌려놓은 탓에
지영은 엉덩이가 출렁거리도록 열심히 안장을 위아래로 흔들어대면서 모터를 작동시켜야만 했다.
그럼에도 지영은 능숙한 모습으로 기계를 움직이고 있었고, 얼마 뒤 꽤 많은 양의 젖을 앞에 놓인 우유병에 모을 수가
있었다.
'소관리'는 수고했다는 듯 그런 지영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는 젖소들에게 지영의 우유병을 돌려 맛을 보게 하면서
다들 지금 지영처럼 맛좋고 영양가 높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좋은 젖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연설을
하고 있었다.
지영은 그 한가운데서 힘든 젖 짜기 탓에 숨을 크게 내쉬면서도 '소관리'의 칭찬인지 조롱인지 모를 말에 다시 한 번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하지만 '소관리'가 재미삼아 리모콘으로 지영의 구멍 안에 파묻혀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작동
시키고, 그 앞에 툭 튀어나와있는 콩알을 살며시 건드리자 곧 온몸을 타고 올라오는 강렬한 쾌감에 흐느끼듯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다시 비닐하우스로 옮겨 진행된 지영의 수치쇼를 포함한 젖소 교육은 한참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소관리'는 젖소들에게 직접 지영의 젖통을 물고 빨게 하거나 지영이 가랑이 구멍 도구들을 이용해 고랑에 구멍을 파고
씨를 뿌리는 모습을 선보이게 하면서 지영의 수치심을 계속 높이고 있었다. 결국 지영은 시간이 다 끝날 때까지 다른
젖소들 앞에서 몇 번이고 자신이 절정에 다다르는 모습하며 동시에 분수를 품어내는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선보여줄
수밖에 없었다.
같은 시각, 동욱은 잠깐잠깐 창밖에 보이는 비닐하우스 비닐 너머 흐릿하게 보이는 젖소들의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앞으로 겨울 농사가 얼마나 번창할 수 있을런지 기대감에 차 있었다.
"준비는 다 끝났어?"
동욱이 거실에 들어서며 물었다. 그 말에 화려한 빨강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소관리'가 미소와 함께 다가오며 말했다.
"그럼요.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어요. 그렇지, 얘들아."
"음매~!"
'소관리'의 말에 맞은편에서 합창하듯 딱 맞춘 소울음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려왔다.
"보셨죠? 다들 연습으로 충분히 맞췄다니까요."
"음, 좋아. 그럼 시간이 없으니까 바로 시작하지. 자, 너희들도 주인들께 여기서 잘 지내고 있고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제대로 인사드릴 기회니까 최선을 다 하도록."
"음매~!"
동욱이 조명을 켜자, 곧 거실이 조명으로 환해졌다. 그렇게 드러난 거실 맞은편은 마치 한편의 크리스마스 연극무대처럼
꾸며져 있었다. 알록달록한 조명과 빨간색으로 멋지게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플래카드 아래로 마치 동화 속 마을을
옮겨놓은 것처럼 파란 하늘과 눈, 그리고 반짝이 장식들로 뒤덮인 앙증맞은 모양의 모형집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각자 오랜만에 풀 메이크업으로 멋을 낸 젖소들이 머리엔 빤짝이는 붉은색 뿔이 달린 귀여운 젖소
얼굴 모자를 쓰고 목에는 큰 소방울 모형이 달린 붉은 가죽목걸이, 발에는 반짝거리는 반짝이가 붙은 빨간색 하이힐,
거기에 젖소무늬가 들어간 털 원피스를 입고서 가운데 크리스마스 트리를 기준으로 양 옆으로 예쁘게 열을 맞춰 서
있었다.
물론 젖소들의 드레스는 가슴 앞부분이 활짝 벌어져선 양쪽 돌기에 큼지막한 방울이 달린 젖통들을 시원하게 노출
시키고 있었고, 엉덩이가 다 보일 정도로 올라오는 짧은 치마단 아래 노출된 보지 쪽은 콩알엔 방울이, 두 구멍엔
큼지막한 바이브레이터들이 박혀있는 풀 세팅 상태였다.
동욱은 그 앞 삼각대에 고정된 캠코더를 켜고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말했다.
"좋아. 그럼 시작해!“
"Okay! Ready, action!!“
'소관리'의 명령에 젖소들은 모두 맞춘 것처럼 하나같이 환한 미소를 짓고서 두 손을 들어 각자 양쪽에 있는 다른
젖소들의 젖통을 하나씩 손바닥으로 받쳐 들었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맞춰 젖통들을 흔들면서
그 앞에 달린 방울로 캐럴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각자 다른 음역대의 방울들이 흔들리면서 만들어내는 음색은 훌륭했다. 젖소들은 마치 전문 연주가가 연주를 하는
것처럼 정확한 타이밍에 방울들을 흔들어 정확한 음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중 힘이 좋은 두 마리 젖소는 각각
콩알에 달린 큰 방울들을 열심히 흔들면서 박자를 맞춰주고 있었다.
충분히 근육이 단련되지 않은 젖소들은 물론 아직 지영처럼 젖가슴만 따로 흔들거나 움직일 수 없기에 할 수 있은 게
이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서로 음을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런 젖소들의 모습을 촬영하면서 동욱은 과연 '소관리'가 젖소들을 어떻게 이만큼 훈련시켰는지 나중에 꼭 물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 저녁, 캐럴 연주회는 몇 곡이나 계속되고 있었다. 동욱은 윤주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러 서울로 나가는 바람에
집안에 이 멋진 공연을 보여줄 사람이 없다는 게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공개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다행히 젖소들은 각자 최선을 다해 큰 실수 없이 공연을 마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순서가 돌아왔다.
동욱이 '소관리'에게 눈짓을 보내자, '소관리'는 젖소들에게 수신호로 명령을 내렸다.
곧 젖소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서 그들 사이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보아달라는 듯 두 손을 들어 그곳을 향해
내밀었다. 곧 '소관리'가 손에 든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자 갑자기 트리를 칭칭 감싸고 있던 전구들이 반짝반짝
점멸되면서 트리가 위아래로 상하운동과 함께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동시에 트리에선 익숙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트리의 정체는 모두가 예상했듯 지영이었다.
아까 오후에 '소관리'에게 따로 불려간 지영은 '소관리'의 명령에 따라 뜬금없이 하이힐을 뺀 모든 옷을 벗고는 그 자리에
있던 받침대 위에 세워진 기둥 위에 앉았다. 물론 기둥 위엔 언제나처럼 두 개의 커다란 바이브레이터가 연결된 안장이
붙어있었는데, 지영이 거기에 엉덩이를 붙이자마자 '소관리'가 지영의 머리에 두건을 씌우고 입엔 재갈을 물렸다.
그리고 그 뒤로 벌어지는 일은 지영을 당황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소관리'가 지영의 몸 앞뒤로 뭔가 프레임을 붙인
뒤에 거기에 지영의 팔다리를 묶었는데, 그 결과 지영은 기둥 위에 온몸이 고정 된 채로 팔다리를 양 옆으로 활짝 펼친
자세가 되었다.
물론 그게 다가 아니었다. '소관리'의 명령으로 그 방에 들어온 다른 젖소들이 액체상태의 반투명 녹색 라텍스 고무를
몇 겹으로 지영의 온몸에 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텍스가 굳기 전에 그 위에 나뭇잎을 붙이고 전구를 칭칭 감자
이제 지영의 몸은 여전히 사람모양이지만 제법 크리스마스트리답게 변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젖소들이 여러 가지
물건들로 지영을 장식한 뒤로 그 자리엔 꼭대기에 노란별까지 달린 근사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세워져 있었다.
"좋아. 아주 맘에 들어. 그럼 마지막 장식은 내가 해야지."
'소관리'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아직 지영의 맨살이 드러나 있는 젖꼭지와 콩알 그리고 양 손끝과 신발 끝에 종을
붙이고는 말했다.
"자, 이제 연습할 시간이야.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너니까 재대로 해야 해. 못하면 알지?"
순간 지영은 콩알을 타고 온몸에 전해지는 짜릿한 전기충격에 움찔하고 온몸을 떨었다.
덕분에 지영의 몸에 장식된 물건들이 요란하게 흔들거리면서 다양하게 소리를 내고 있었다.
"자, 그럼 시작이야. 이 곡에 따라서 종만 흔들면 되는 거야. 이미 해봤으니까 너한테 벌로 어려운 건 아닐 거야.
안 그래 젖탱아? 하하하!“
'소관리' 말대로 지영의 연주는 물 흐르듯 흘러가고 있었다. 지영은 각각 양 손끝과 발끝, 양 젖꼭지, 그리고 아랫배를
최대한 꿈틀거리면서 그 아래 달린 콩알 종을 열심히 흔들면서 박자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기둥이었다.
지영이 지금 세워진 기둥은 쉴 새 없이 빙빙 돌면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 때마다 지영의 몸속에 파묻혀 있는 두 개의 커다란 바이브레이터는 매번 내려갈 때마다 더욱 깊숙이 지영의
구멍을 파고들고 있었다. 덕분에 지영은 시간이 갈수록 마치 하늘을 날고 있는 기분을 느끼면서 점점 더 흥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지영의 표정과 모습이 반투명 라텍스를 통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기고 있다는 것을 알 방법은 없었다.
지영은 그렇게 온몸으로 연주를 하면서 흥분을 느끼는 자신을 고스란히 모두에게 노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음절이 끝나는 순간, 다리 사이 두 바이브레이터가 최대치로 떨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지영의 두 젖꼭지와 콩알에 짜릿한 충격이 전해져왔다. 지영은 그 순간 참기 힘든 아픔과 거대한 쾌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자신의 젖꼭지와 아랫도리에서 다시 한 번 분수쇼가 시작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걸 참을 힘도 여유도 없었다. 지영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절정을 맛보는 동안에도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듯 그 자리에서 끊임없이 빙글빙글 돌면서 사방에 젖과 애액을 뿌려대고 있었다.
모든 촬영이 끝난 것은 그로부터 한참 뒤였다. 주인에게 보낼 젖소들의 개별 영상편지도 따야했고, 마지막 마무리 장면도
찍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배경의 일부나 마찬가지 취급인 지영은 모든 일이 마무리 되고 모두가 방을 떠날 때
까지 계속 그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만 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방에 남은 동욱이 지영에게 다가와 잠시 지영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말했다.
"야, 이거 생각보다 공을 많이 들였네. 이대로 뜯어내기엔 너무 아까운데. 윤주에게 꼭 보여주고 싶을 정도야.“
"으, 으, 읍, 읍!“
지영은 윤주에게 이런 자신의 모습을 모여 주느니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그런 순 없겠지. 새엄마가 이런 엄청난 변태란 걸 알면 걔도 마음아파 할 거니까. 안 그래?"
"읍, 읍!"
"알았어. 근데 이거 어떻게 뜯는 거야? 잘 안 되네.“
동욱은 잠시 지영의 새 옷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손을 놓으면서 말했다.
"이거 난감하군. '소관리' 걔가 프레임을 너무 잘 붙여서 안 떨어져. 내일 날 밝으면 다 같이 달려들어야겠어. 할 수 없다.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 난방 안 끌 거니까 걱정 말고."
"으, 으, 읍, 읍!“
"아, 그래. 여기서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기엔 좀 외롭겠지? 내가 위로해 줄께."
동욱은 그 말과 함께 지영에게 다가가 지영이 세워져있는 기둥을 최대로 높였다. 그리고 지영의 밑에서 엉덩이를 받히고
있는 안장을 만져 앞쪽에 있는 바이브레이터를 때냈다. 그 다음 동욱은 손을 그 안에 집어넣어 아직 뜨겁게 젖어있는
지영의 보지구멍을 잠시 만져보며 간을 보더니 손에 듬뿍 묻은 애액을 자신의 자지에 바르면서 가법게 주무르기 시작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지가 일어서자 지영의 비어있는 구멍에 그걸 맞춰 끼우고는 말했다.
"1단."
비록 엉덩이를 흔들지는 못했지만, 지영의 보지는 동욱의 암시대로 정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영은 보지만이라도 열심히 근육을 조였다 풀었다하면서 동욱의 자지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친절한 남편,
동욱은 그런 지영의 움직임에 감탄하면서도 지영이 그런 문제를 마냥 겪게 놔두진 않았다. 동욱이 한손에 든 스위치를
켜자 지영의 몸은 전구를 반짝이면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며 제자리에서 돌기 시작했다.
"2단."
덕분에 받침대 위에 서서 같이 돌면서 반은 공짜인 지영의 보지 마사지를 즐기던 동욱은 이내 단수를 올렸다.
당연 지영의 보지는 오르내림에 맞춰 동욱의 자지를 쪼였다가 풀기 반복하고 있었다.
동욱은 이렇게 한동안 지영의 구멍 서비스를 마음껏 이용한 뒤, 마침내 한계에 다다르자 참지 않고 그대로 지영 안에
모든 것을 쏟아내 버렸다. 그리고 지영이 채 반응도 하기 전에 다시 그 구멍 안에 바이브레이터를 맞춰 끼우고는
지영의 머리를 토닥거리면서 말했다.
"이정도면 오늘 밤은 충분하겠지? 그럼 잘 자. 내일 아침에 보자고."
그리고 동욱은 모든 불을 끄고는 거실을 나섰다. 하지만 동욱의 실수인지 고의인지 크리스마스트리의 전원은 계속
켜져 있었다. 덕분에 지영은 깜깜한 거실 한복판에서 홀로 온몸에 감긴 전구를 반짝거리면서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지영은 지금 이 상황을 믿을 수가 없었다. 모두가 자기를 여기에 홀로 놔두고 떠난 것이었다. 어떻게 자신을 이렇게
취급할 수 있는지 정말 기가 차고 어의가 없었다. 하지만 온몸이 프레임과 라텍스에 고정되어 있어서 전혀 꼼짝할 수
없었고, 눈과 입도 가려져 있어서 자신의 상황을 볼 수도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없었다.
단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자기 몸에서 그나마 움직일 수 있는 가랑이 근육으로 그 안을 가득 채운 채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는 두 굵은 바이브레이터를 물고 빨면서 맛보는 것 뿐 이었다.
동욱과 '소관리'가 선사한 이런 굴욕적인 상황에 속에서 절로 입에서 저주가 튀어나올 지경인 지영은 그러나 어느새
자신의 보지 속을 채운 동욱의 따뜻한 정액이 바이브레이터를 타고 구멍 안을 흘러 다니는 것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흥분을 느끼기 시작하고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