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엄마는 대학교수

　37

　규복은 하반신을 강하게 밀착하며,

　선혜의 뜨거운 질육에, 모든 엑기스를 다 부어버리겠어, 라는 결연함으로

　“퍽- 즈퍽-”

　소리나게 그녀의 비부에 사타구니를 부딪치느라 바쁘다.

　동시에, 선혜의 흐느끼는, 에로틱한 음색의 감창소리도..

　대단히 자극적인 포인트였다.

　“아앙, 자기야, 더!

　내 보지에, 더 세게 해줘, 아악..”

　“큿! 이모 보지, 내가 먹어버릴 거예요...”

　음란한 대사를 이때다 하고 마구 내뱉는 규복.

　이로써 선혜를 자신의 것으로 정말 소유할 수만 있다면..!

　그녀를 한없는 육욕의 음탕함 일색으로 물들이고 싶다.

　그에게 그녀는 그 정도로 갖고 싶은 여자였다.

　하아.. 하아..

　규복은 서서히 에너지가 폭발할 때가 되자,

　거친 발정마처럼 들쑤셔대던 여인의 질육에의 고삐를 슬쩍 늦춘다.

　마음 같아서는 더 거세게 파고들어야 후련하지만..

　미칠 것 같은 가운데서도, 선혜의 임신이 걱정되었다.

　말로써 ‘싸요’라는 신호는 안보냈지만

　그녀의 말랑말랑, 부드럽고 축축하게 엉겨붙은, 기분 좋은 살갗에

　최대한 가볍게 속살을 부비면서..

　지금까지보다는 피스톤의 강도를 늦추고자 했다.

　그런데..

　규복이 조금이라도 선혜의 치골을 문지름에 여유를 두면

　선혜는 도리어 ‘강하게 하라’며 그의 엉덩이를.. 더 세게..

　두 발과 다리로, 허리를 꽈악- 감싸버린다.

　그녀는 자신의 발 뒤꿈치끼리 “찌직-” 강하게 맞물리도록 에워싸고 있다.

　발과 발을 엑스자 형태로 교차.

　규복의 구릿빛 단단한, 남성미가 씩씩~ 우러나는 멋진 몸을

　절대 놔주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당혹해하는 규복을 오히려 더 끈끈하게 밀착하며, 파정을 유도한다.

　“이모님, 그러면 안되는데.. 헉.. 헉..”

　“아아, 아아악.. 하앗.. 자기얏..”

　선혜는 고운 목이 완전히 뒤로 꺾여진채 신음하다가,

　다시 규복의 가슴팍에 머리를 묻으려 안간힘이었다.

　그와 한시도 떨어지기 싫다고 애원하듯,

　사랑스러운 그녀는, 땀방울로 흠뻑 젖어 영롱한 여체를..

　소년의 몸과 음탕하고 끈끈하게 뒤섞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흡! 흣.. 아아아..”

　이것은 규복의 울부짖음.

　몇차례 강한 사정의 여운에 잠기면서

　규복은 그만, 여인 선혜의 뜨거운 질안으로.. 그의 정액을 난사해버린다.

　꾸물.. 꾸물.. 거리며

　쉬지않고 가쁜 호흡을 반복하는 여인의 질.

　새빨갛게 부어올라 있는.. 선혜의 예쁜 음부의 빛깔..

　그 쫄깃거리는 질육은..

　규복이 ‘쭈욱~ 쭈욱~ 쭈욱~’ 몇차례나 쉬지 않고 폭발을 이어가는데도

　기다렸다는 듯이, 착유기처럼 그의 것을 물고 정액을 빨아들인다.

　“아아.. 아아아.. 흑.. 흑..”

　선혜는 울고 있었다.

　규복이 힘껏, 싸고픈 만큼 남기지 않고 그녀에게 질내사정 했지만

　그녀는 아랑곳 않고, 여전히 그의 허리를 긴 다리로 부둥켜 안고,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X자 형태로 꼬옥, 맞물려 있는 선혜의 발과 발뒤꿈치 모양.

　언뜻 보면 음탕한 자태지만..

　끈덕진 살의 접촉을 뜨겁게, 아찔하게 이어간 정사의 결말은..

　이처럼, 막연히 슬프고 처연한 감정의 둑에 감싸여 있었다.

　“... 흐흑, 흑..”

　“이모..?”

　“흑, 흑..”

　“....

　괜찮아요, 내가 여기 있잖아요, 사랑해요.. 떠나지 않을게요..”

　규복은 선혜의 심경이 어떤지 모른다.

　그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입에 잡히는 대로 뱉을 뿐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그의 마음과 어긋나는 멘트는 없었다.

　울고 있는 그녀를 어떻게든 달래고 위로해주며,

　그녀의 찢어지는 아픔과 공명하길 원한다.

　“응.. 고마워, 나도 사랑해, 규복아..”

　“아니에요..”

　“흑, 흑.. 나..

　이렇게 더럽고.. 창녀처럼 지저분한 여자인데도..

　용서하고 사랑해줄 꺼야? 이해해줄 수 있어?”

　“... 또 그런 말을..

　이모는 조금도 더럽지 않아요.

　아주 고결하고 깨끗한, 저한테는 여신같은..

　그래요, 천사같은 여자예요..”

　왜 저만큼 지독하게, 자기 스스로를 깔아뭉개는 발언을 자꾸 하나?

　규복의 가슴이 미어진다.

　선혜의 뜨겁게 달라붙는 질 속에 여전히 그의 페니스가 숨쉰다.

　몸과 몸은 이렇게 낯뜨거울 정도로 섞고 있는데..

　그 품에 안긴 여성은 애처로울 정도로,

　그를 아프게 하는.. 낯설고 괴로운 멘트만 남발하고 있다.

　“... 크읏,

　나 이모 안에.. 그냥 쌌어요..

　이제 빼야하는데, 이러다 큰일나요..”

　“아니야, 흑, 빼지마..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예?... 임신하면 어쩌려고 그런말을 해요?”

　“아냐.. 필 사먹으면 돼, 걱정하지마,

　그냥, 지금은.. 이대로 있어줘, 자기야”

　“....”

　규복은 선혜의 흐느끼는 음색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여전히 울음을 그치지 않고, 그의 몸에 애원하듯 바짝 밀착시키며,

　짙은 슬픔을 육체의 격정으로 승화시키려는 그녀.

　스윽-

　말없이 땀으로 흠뻑 젖은, 선혜의 촉촉한 등과 허리를 쓰다듬어준다.

　두 사람은 후끈한 정사를 나누고 난 뒤에야

　곧잘 주고 받는 사랑의 입맞춤을.. 수줍게 시작한다.

　“쪽, 쪼좁.. 쭙..”

　“후음.. 자기.. 쫍, 입술도 맛있어..”

　“이모 입술도 아주 달고 맛있어요.. 엄청 매끄럽고..”

　“아니야.. 난 니 입술이 더 좋아,

　아이스크림처럼 달고, 향기도 좋거든..”

　선혜의 큰 눈망울에 덩그러니 고인 눈물들.

　그 일렁이는 액체들이, 사랑스러운 그녀가 그에게 안기며 속삭이듯 고백하자..

　때마침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매끄러운 뺨을 타고 주륵- 흘러내린다.

　“훌쩍.. 흑.. 흑흑”

　달달한 입맞춤 도중에 또 눈물이라니..

　그녀를 끌어 안고 있는 규복은 어쩔 줄을 몰랐다.

　달리 위로할 말주변도 없어서

　그저 아리따운 여인이 자신의 품속에서 흐느낌을 바라보기만 한다.

　이럴 때야말로 위안이 될 수 있는.. 시원한 말빨이 터져주면 좋으련만..

　‘그날 차 안에서 설득할 때는 나 같지 않을 정도로 그냥 술술 나오던데..

　햐.. 이럴 때는 아주 미치겠네..’

　모르겠다.

　규복은 짐짓 선혜의 매끄럽고 부들거리는 허리를 꽉 끌어 안는다.

　뱃살과 뱃살의 은밀한 접촉으로

　사랑하는 그녀의 연약한 살결이 얼마나 따스하고 기분 좋은지를 새삼 느낀다.

　‘흐악.. 꽉 꼇..’

　선혜의 땀방울로 젖어 매끌거리는 뱃살과 옆구리.

　그리고 여전히 묵직한 페니스를 길~게 삽입한 채,

　그 뜨거운 불덩이를 여인의 몸 안에 담고 문지르는 것만으로도..

　소년은 전립선이 곤두설 만큼 강한 쾌감을 맛보았다.

　‘그냥 싸도 피임약 먹겠다고 하셨지만..

　아무리 그래도.. 안될텐데’

　아까 그녀가 노크도 없이 처음 들어왔을 때는

　몹시 수줍은 음색으로 ‘넣었다가 빼줘’라고 말했는데..

　이제는 안 빼도 좋다고 거침없이 말하니..

　몸으로만 한정해서 말하면, 굉장히 짜릿한 카타르시스다.

　선비 노릇하며 ‘임신하니까 어서 빼요!’라고 지껄이고 있지만

　정말 솔직한 심경이 어떤데? 라고 묻는다면

　아마 규복은 무의식적으로, 사랑하는 선혜를..

　‘임신시키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젖어 있을지 모를 일이다.

　본인도 잘 깨닫지 못하는 새 싹트는, 두려운 망상.

　여전히 사랑하는 그녀의 질에 깊게 틀어박힌 그것을 체감하며..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다면...

　그런 무모한 욕심까지 들고 있었다.

　“.. 훌쩍, 흑.. 흐흑..

　알았어, 그만 울게..

　미안해.. 내가 널 위로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위로를 받는구나”

　“별 말씀을요..”

　선혜는 울다 못해 빨갛게 부은 눈을 손가락으로 닦아낸다.

　여전히 촉촉히 젖은 눈시울.

　깊은 속눈썹을 뒤덮은 눈물이..

　상큼한 풀잎에 주렁 주렁 매달린 물방울처럼 맺혀 있다.

　습기가 듬뿍 담긴 눈썹을 천천히 아래에서 위로 치켜 뜨자

　여인의 미려한 눈가로부터 뜨거운 물방울이 떨어진다.

　규복에게는 그 흐르는 형상도 대단히 아름다웠다.

　아무렇지도 않게

　선혜의 뺨을 살포시 적시는 눈물을 향해 혀를 ‘쪼즙’ 갖다 댄다.

　챠압.. 챠압..

　여인의 하얗고 팽팽한 얼굴 피부에 소년의 혀가 닿는다.

　츄읍- 츠즙..

　마치 엄마의 젖을 빠는 아기처럼, 규복은 눈을 감고 선혜의 살결을 혀로 핥는다.

　당연히 부끄러움은 오롯이 선혜의 몫.

　그가 생각지도 못하게 그녀의 홍안을 혀로 훑어내리자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꿈틀거릴 뿐이었다.

　(*홍안[紅顔]: 혈색이 좋아 복숭아빛을 띤 얼굴.

　또는 젊고 아름다운 얼굴. 주안(朱顔))

　“흣, 복아.. 그만햇.. 얼굴은 혀로 핥지마”

　“츠읍, 챠압.. 느낌이 별론가요?

　죄송해요, 눈물을 흘리시는 얼굴이 정말 예뻐서요..”

　궁색한 변명을 해놓고 입을 닫는 규복.

　달래주고 싶었다든가, 닦을만한 게 없어서 그랬다, 그런 말도 하지 않는다.

　선혜는 규복의 질척거리는 혀가 당황스러웠는지,

　살짝 눈을 흘기며 원망하듯 바라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