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화 (2/10)

우리 4명은 서로를 번갈아 쳐다볼뿐 누구하나 선뜩 말을 하고 나서는 이가 없다.

" 우선 우리4중에 젤로 젊고 풍체도 조은 서대리 자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구------"

" 만약 자네가 실패하거나 이 이야기가 밖으로 세어나갈 경우 우리3명은 노코멘트 할거구------"

" 어때 서대리 할 수 잇겠어?---------"

모두가 나에게로 시선이 와 박힌다.

또한 어쩔수 없는 상황---------

모 아니면 도 인 것이다-------

" 좋읍니다---까짓것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죠-------"

" 조아 자네가 성공하면 뒷처린 우리가 할거구------나머지 마무리 또한 내가 알아서 할꺼니깐-----"

" 자 기운들 내고-----우리에게도 마지막 희망이 있다는 신념으로 다시한번 파이팅 하자구-----"

공중으로 4명의 소주잔이 강렬히 부디친다----마치 전장터에 나가기 전 결의를 다지는듯---

" 경기 51너 0000 흰색 쏘나타라------"

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두리번 거리며 차량을 찾고 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고서야 흰색 쏘나타 0000번을 찾았고, 그 차량 바로 뒤에 나의 차를 박킹한다.

그리고 음악을 틀어 노콘 편안히 등받이에 몸을 기댄후 조용히 팔짱을 낀다----

이젠 차주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기다림의 연속--------

CD 한장이 리플레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는 차주인---------

서서히 지쳐가고 잇을때쯤 쏘나타의 전조등이 깜빡거리며 요란한 소릴 토해놓는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내는 사십대 초반의 여인-------

까만 롱치마에 검정색 솔이 둘러져 잇었다.

언뜩 보아도 곱게 늙은 귀부인의 형상 그대로였다.-----

" 부릉----부릉"

흰색 쏘나타는 서서히 지하주차장을 미끄러지듯 빠져 나가고 있었고, 멀찌감치 뒤쫒는 나의차량------

큰도로를 나서 한참을 달리던 그녀의 차량이 골목으로 빠져 들고 한적한 유료주차장으로 드러선다.

그녀가 나서서 첨으로 들른곳은 미용실--------

또다시 시작되는 기다림-----

두번짼 수영장, 마지막으로 쇼핑-----

저녁 6시경 다시 차를 몰아 아파트로 향하는 그녀의 차량---------

난 헨드폰을 꺼내든다.

" 차장님---특별한건 없어요---좀처럼 꼬투리 될만한게 없네요-----"

" 며칠 더 두고 봐야겠죠?------"

" 아니야 서대리-------"

수화기로 들려오는 차장의 음색에는 다급함이 배여 있었다.

" 지금 한시가 급하다구-------내 발령 날짜가 잡혔어 다음달 1일이야-----"

"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전까지 마무리져야 된다구------"

" 그럼 어떻케?---------"

" 막바로 2단계로 들어갈 수 밖에 없어-----지금으로썬 그길이 최선이라구-----"

" 네 알겟읍니다.---------"

" 서대리 내가 자네에게 몹쓸 짓을 시키는거 같아 미안하지만 말이야----어쩌겠나 같이 살아남을려면----"

" 걱정하지마십시요-----최선을 다해 보겠읍니다."

난 그렇게 헨폰의 폴더를 닫는다.

"휴-----------"

이제 우리 라인의 모든 운명은 나의 두손에 달린 것이다.

난 앞차랴을 빠르게 추월해 그녀의 뒤에 바짝 드리댄다. 그리곤 서서히 속도를 낮쳐 그녀의 차량을 뒤쫒기 시작한다.

100m 전방의 신호대기-----

그녀의 차량이 서서히 속도를 낮추고 있었고, 난 조금씩 악세레다를 밟았다 뗐다를 반복한다.

지금 시속 50k---------

그녀의 차량이 멈춰서고 난 그때를 기다려 강한게 악세레다를 밟기 시작한다.

순간적인 괭음을 울리며 빠르게 질주하는 나의 차량은 곧이어 그녀의 후미를 드러박고야 만다.

"꽝------------"

에어백이 터져 나왔고, 충격 여파로 잠시 정신이 몽롱하다.

대충 에어백을 수습하곤 문을 열고 나와 그녀의 차량으로 뛰어간다.

충격으로 인해 그녀의 차량은 대기선을 한참이나 지나서 이동되어 있었다.

" 사모님----사모님 괜찮으세요-----"

그녀는 고개를 축 뒤로 젖힌체 그녀의 앞가슴으로 에어백이 터져 있는 상태였다.

아마 에어백에 일차적인 충돌이 있엇을 것이고, 그 반동으로 뒤로 고개가 젖혀졌을 것이다.

서둘러 앞가슴에 걸쳐있는 에어백을 수습하곤 그녀의 들어 차밖으로 끄집어 낸다.

" 우욱----------"

그제서야 뒷목을 감싸쥐며 정신을 차려가는 그녀-------

" 사모님 ---- 괜찮으세요?--------"

그년 눈을 떠 살며시 나를 쳐다본다.-------

" 어턱케 된거에요?--------"

" 죄송합니다---저가 뒤에서 박았읍니다.---------"

" 일단은 병원으로 가시죠----------"

" 잠깐만 저좀 일으켜 주실래요-----"

그년 조용히 손을 내밀고 잇었다.

그녀의 고운 손이 너무나도 감미롭고, 또한 상큼하다.

그녀의 손을 잡아 끌며 그녀를 일으킨다.

" 우선 저차에 오르시죠---병원부터 가셔야------"

" 아니에요 그정돈 아닌거 같아요-----그것보다 우선 차를 사이드로 빼죠------"

" 정말 병원에 안가보셔도 되겠읍니까?------"

" 네 괜찮으니깐 차좀------"

난 가볍게 목례를 취하곤 그녀의 차량과 나의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 여기 저 명함----------"

" 정말로 죄송합니다.----어제 야근을 하고 잠깐 졸았던것 같네요------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 어디 잘아시는 카센터라도?---------"

난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명함을 건넨다.

"**증권 펀드매니져?-------" (물론 위조된 명함임)

" 근데 왜 사무실 전화번혼 안찍혀 잇어요?------"

그녀는 건낸 명함을 받아 들며 의야한듯 조용히 고개를 저어댄다.

" 네 프리랜섭니다.-------"

" 펀드매니저도 프리랜서가 있나요?--------"

" 회사 규정상 그것까진 알려드릴수 없구요 일단 차를?----------"

" 아 괜찮아요---어차피 이번달에 바꿀꺼니깐 신형으로-------"

" 그럼 그때까지 저가 랜트비용이라도 지불하겠읍니다.------"

" 아니에요 낼 당장 신형으로 뽑으면 되니깐 걱정마시구요---그것보다 김과장님 하시는 일이 더 궁금하네요?---"

" 저가 주식에 관심이 많거든요--------"

역시 김차장의 식격은 정확히 드러맞고 잇었다.

" 그럼 사모님 차량으로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면서 말씀드리겟읍니다.---저차는 금방 돌아와서 끌고가면 되니깐요----"

" 네 그러시죠-----"

그녀와 난 쏘나타에 올랐고, 난 서서히 그녀의 차량을 몰아가기 시작한다.----

그녀는 차에 오르기 무섭게 나의 외관을 찬찬히 뜯어보며 살피고 있는 중이다.----

"왜그렇게 쳐다보세요?---저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 아---아니에요----저기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시면 돼요-------"

" 주식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셨죠?-------"

" 네 지금 몇만주 보유하고 있어요----**건설, **은행, **화학

" 그런 우량주들이라면 손해는 안보셧을테고, 하지만 크게 재미는 못보셨죠?------"

" 네----그렇죠뭐-----"

" 전 일반 객장내에 있는 그런 펀드매니저들이랑은 분야가 틀립니다.------"

" 저가 상대하는 거래천 일반 개미들이 아니라 대형 투자가들이나 기업체에요------"

" 그 사람들 같은 경운 빠른 수익보단 크게 한방 터트리는 소위 대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 그래서 저 같은 사람들이 생겨난 거구요-------"

" 그게 무슨 소리신지?------"

" 일반 객장내에서 근무하는 펀드매니저들 대부분은 확률과 투자분석을 기초로 해서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죠---"

" 하지만 저같은 프리랜서들은 확률보단 일종의 감이랄까요?-----"

" 감이라구요?---------"

" 네----좀처럼 이해가 되지 않으실텐데------한가지 예를 들자면요-----"

" 몇해전인가 **화학 주식이 실제보다 많이 부풀려졌다 해서 급속도로 하한가를 맞을 때가 있엇읍니다"

" 네 알아요-----그때 저도 손해좀 봤었는데-------"

" 사실 그회사 주식이 실제보다 부풀려진건 사실인데요-----그렇다고 하한가를 계속 얻어 맞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였거든요"

" 왜냐하면 그때가 봄철이구 우리나라 비료생산의 30% 이상을 그회사에서 생산하고 잇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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