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가 좋아하는 자세로 그의 다리에서부터 뱀이 몸을 감는 것처럼 그의 하체에서부터 살결을 밀착시켜 나간다.
곧이어 내 눈 앞에는 그 괴물 같은 그의 좆이 눈앞에 가득하고 나는 엉덩이를 치켜든 채로 그의 좇을 혀로 톡톡 건드리면서 놀려대기 시작한다.
붓 끝으로 점을 찍듯이 그의 좇을 놀려 대면 급기야 그는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서 자신의 좆에 내 입을 쳐 박는다.
나는 그런 그의 흉포함이 좋았다.
그리고서는 마치 삽입한 것처럼 눈을 감고서 내 머리통을 붙들고는 위 아래로 격하게 흔든다.
이때는 그가 거의 이성을 잃기 때문에 이빨을 잘 못 놀려서는 그의 좆에 생채기를 남겨서 섹스를 못하게 될 수도 있었다.
그런 경험으로 인해서 이럴 때는 목구멍 깊숙이까지 좆이 딸려 들어가더라도 이빨을 들이 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는 오늘 심하게 흥분하고 있다. 그의 것을 빠는 도중에 찝질한 그의 액이 느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기, 오늘 웁웁, 너무, 웁웁 하이인 것 같아. 웁웁웁…’
말을 할 새도 없다.
그는 내 머리 통이 깨져라 그의 좆에 머리를 박아 넣고 있다.
나는 이 상태로 가다가는 대번에 사정을 할 것 같아 강제로 머리를 뺐다.
그리고 그의 상체로 올라가서 그와 진한 키스를 자청했다.
그는 키스 대신에 혀를 내민다. 그 의미는 혀를 이용해서 서로의 타액을 교환하자는 것이었다.
그는 평소처럼 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 혀를 요리조리 놀리면서 나의 타액이 그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기를 기다린다.
나의 젖은 이제 그의 차지다. 그는 나의 조금은 작은 젖무덤을 한 손아귀에 감싸 안고서 얘기한다.
‘누님, 젖이 큰 여자들은 섹스가 강하질 않다고 하는데 누님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내 젖은 그리 크질 않다.
그래서 학교 때부터 패드가 두꺼운 브래지어를 많이 하고 다녔고, 남편도 항상 조금만 컸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을 항상 말하곤 했다.
그게 나도 조금은 서운한 내 몸의 결점 이었지만 그가 칭찬해 마지않는 것처럼 내 보지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도 했다.
흥분이 오를 때가 되면 그의 좆 끝을 아예 끊어먹을 것 같은 그 쪼임이 그렇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알게 된 나의 테크닉은 항문에서 오는 것 같다.
나는 예전부터 누구보다도 대변을 잘 참았다.
그렇다고 변비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같은 시간 내에 변을 참는 다른 친구들은 잘못하다가 똥을 팬티에 지리는 적도 있다고 하는데 내 항문은 굳건하기가 철벽이었다.
그 힘과 괄약근의 기교가 섹스로 이어져 발달되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그가 내 보지를 빨아줄 차례라고 얘기했다. 그는 항상 나를 바로 뉘여 놓고 빠는 법이 없었다.
항상 나를 뒤치기 자세로 해놓고 항문과 보지를 번갈아 가면서 핥았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는 내 보지를 밑에서 빨아 제끼는 격심한 쾌감으로 인해서 무릎을 세우고 서 있다가 중심을 잃고서 뒤로 벌렁 허리가 휘어 버렸는데 그 삐끗한 허리로 인해서 한동안 고생을 하기도 했었다.
그는 내 보지를 빠는 도중에 손가락을 놀리질 않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는 마치 내 보지를 빠는 동안 다른 사람이 내 보지와 항문을 쑤시는 것처럼 손가락으로 내 아랫도리를 미치게 만드는 특별한 기술이 있었다.
아직도 남편은 내 항문을 건드리질 조차 않고 있었지만 그와 만난 3주 만에 나는 내 항문을 그의 좆에 내주고야 말았다.
그래서 그런지, 월경이 있을 때는 내 몸을 거들떠도 안보는 남편과 다르게 그는 피가 뚝뚝 흐르는 것도 아랑곳 하질 않고 내 보지와 항문에 임신의 두려움 없이 마구 좆질을 하고 아무렇게나 사정을 하는 그 기간을 마다하질 않았다.
오늘도 그는 이미 다 젖어버린 팬티의 끈을 좌우로 벌려놓고서 내 보지를 철버덕 대는 혓소리까지 내면서 집어삼키고 있었다.
나는 이럴 때면 머릿속이 온통 음란한 상상으로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남편과의 섹스 시에는 이 다음에 무엇이 오겠군 하는 순서만이 떠오르는데 그와의 섹스 시에는 도저히 앞뒤를 가리질 못하고 바르르 떨면서 내 몸 하나를 추스르기가 어려울 지경으로 그 상상에 집착하곤 한다.
나는 더 이상 그의 혀를 견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여겼기에 바로 눕겠다고 말한다.
나는 바로 누우면서 그의 휘어진 좆의 형태로 말미암아 내 보지에 바로 삽입되지 못하고 몇 번을 미끄러지면서 위로 헛방을 치는 것을 내려다보고 있다.
내가 그의 좇을 손끝으로 인도해서 보지구멍에 맞추고 나자, 그는 있는 힘껏 끙 하는 신음과 함께 있는 대로 오므라든 내 씹구녕을 가로질러 박아댄다.
‘윽…윽…윽…’
나는 리듬감에 충만해 있다.
그의 척척 대는 좆 질과 더불어 내 씹 안에 대패를 밀듯이 내 경도의 주름을 밀어내는 그 휘어진 좆 끝으로 인해 나는 아스라한 쾌감의 현기증이 온 전신을 엄습하고 있었다.
그때 였다.
언제였을까? 방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서는 것이 보였다.
점차 어두워지고 있는 바깥과 미등도 켜놓지 않은 실내로 인해서 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사람은 벌거벗은 몸으로 방안에 성큼 들어섰다.
그러나 나는 소리조차 칠 수 없었다.
집안에 든 도둑을 보고 발걸음을 떼기는 커녕, 소리조차 지르지 못했다는 어느 친구의 얘기가 불현듯 떠올랐다.
이어서 그 사람은 우리가 씹을 하고 있는 침대에 냉큼 기어올랐다.
침대가 기우뚱 하면서 그 사람의 체중이 느껴지는 데에도 이 남자는 아랑 곳 하질 않으면서 내 보지에 좇을 쳐 박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는 와중에 잠시 그가 펌핑을 조금 멈추는 것 같았다.
나는 이때다 싶어, 바들바들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도둑이야!’
‘도둑은 무쉰 도둑? 나야 나. 조용히 해.’
귀에 익은 그 목소리는 놀랍게도 남편이었다.
남편은 미스터 현의 뒤에 들러붙더니 다시 또 내가 느껴보지 못했던 흔들거림으로 보지에 또 다른 진동을 선사하고 있었다.
나에게 좇을 선사하고 있는 그의 얼굴이 들려지면서 아 하는 탄성을 내지르면서 눈을 감는다.
사정을 한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그의 뒤에 붙어서 있는 남편의 모습이 심상찮았다.
나는 남편에게 불륜의 현장을 들킨 것도 들킨 것이지만 이렇게 일찍 그것도 벌거벗은 채로 방안에 들어온 남편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침대의 격동을 몸으로 느끼고만 있었다.
뭐가 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미스터 현이 내 보지에 좇을 담그고 있으면서 보여주는 왕복 운동과는 다른 느낌의 흔들거림으로 인해 머릿속이 복잡해 졌다.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남편이 무얼 하고 있는지 보기로 했다.
어차피 방안은 점차 어두워지고 있어서 내가 남편을 보는지도 알지 못할 것이었기에…
그런데, 남편은 미스터 현의 항문에 섹스를 하고 있었다.
미스터 현은 남편의 밀려드는 좆에 치받쳐서 또다시 나의 보지에 좇을 박아대고…
남편은 평소와 다른 씨근덕대는 입김을 내 뿜으면서 소리쳤다.
‘내 마누라 보지, 어때?
내가 맛이 없어서 안 먹는 게 아니지.
나는 보지보다 똥꾸녕이 더 좋거든. 승환아, 난 네 쫄깃한 똥꾸녕이 더 맛있어.
아! 쪼여주는 맛이라니…’
남편과 미스터 현은 잘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
이름을 부르는 사이라니… 나 모르게 두 사람은 애널섹스를 줄기차게 했지 싶었다.
나는 그제야 남편이 나와의 섹스에 시큰둥해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아이도 갖기 싫어했고, 항상 회식이 잦았던 남편의 시간들은 모두 동성연애를 위한 시간으로 채워지고 있었다니….
나는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나의 불륜을 들켰다는 부끄러움 보다 남편의 겉껍데기만을 붙들고 살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서러움 때문이었다.
나는 그제야 미스터 현의 의상이 주는 양성적인 패턴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남편이 그토록 섹스를 기피하고 인터넷에 매달려 자위에 열중 했었던 사실을 되짚을 수 있었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섹스의 환상 속에서 행위를 이어갔다.
남편은 미스터 현의 탄력 있는 근육질의 둔부사이로 까발려져 있는 항문에 좇을 품으면서 그 쪼이는 쾌감에 온 몸을 떨고 있었고, 미스터 현은 남편에게 도발적으로 당하면서 그에 반하여 그 공격의 여파를 내 씹에 좆 질로 되돌려 놓고 있었으며, 나는 두 사람의 흔들거림과 미스터 현의 평소보다 거나하게 발기된 좆으로 인해 보지 안이 흠씬 짓이겨 지는 것에 정신을 놓고 있었다.
아마도 남편의 삽입으로 항문을 지나 좆으로 연결되는 혈관들이 막혀짐으로 인해서 그 발기가 하늘을 찌르고 미스터 현의 흥분은 세 사람 중에서 최고조가 아니었나 싶다.
두 남자의 사정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남편이 미스터 현의 항문에 사정을 하는 것과 동시에 미스터 현도 정신을 못 차리듯이 나의 씹 안에 피 튀기듯이 격렬하게 좆물을 쏴대는 것을 내 씹 안의 피부는 너무나 정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세 사람은 섹스가 끝나고서 아무 말이 없었다.
‘언제부터였어요?’
‘당신과 결혼하기 전부터. 승환이는 내가 학교 때 과외를 가르치던 학생이었지.
당신이 나와 살면서 무료 할까봐 당신에게 일부러 접근하라고 내가 시켰었던 거야.’
승환이라고 부르는 미스터 현은 이제 남편의 품에 안겨있었다.
내 곁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다.
남편은 승리를 구가하는 노장과 같은 의미심장한 미소로 나를 보면서 얘기했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진 않아, 안 그래?’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고, 그 날 저녁, 나는 두 남자를 위해 저녁밥을 조금 더 많이 해야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