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화 〉 22. 수인을 찾으러 떠난다.
* * *
“하아... 언니이...”
“꺄앗! 귀, 귀를 핥지마아아!!”
발정기 상태가 온 루나가 아이리스의 엘프족 특유의 긴 귀를 핥기 시작한다.
아이리스는 어떻게든 루나가 핥는 것을 막기 위해 저항해보았으나
아무리 고개를 돌려도 그 특유의 기다란 형태론 루나를 피해가기 힘들었다.
“흐응... 루, 루나아..”
루나가 귀를 계속 핥으니 아이리스의 귀가 붉어진 채 아래로 축 늘어진다.
이건 귀한 장면이군.
만약 이런 장면을 영상같은걸로 찍어서 판다면 엄청 유명해지지 않을까.
수인녀가 엘프녀를....avi
아니지. 이건 에로 동인지로 만들어도 엄청 잘 팔릴 거다!
엘프고 수인이고 둘 다 에로 동인지에선 한가닥 하는 애들이니까.
오크x엘프 동인지 찍어내는 애들에게 정보를 주면 잘 그려주지 않을까.
뭐, 걔네들이 어디서 그리고 있는진 모르지만.
“보, 보고만 있지말고 도와주세요!”
“어째서지?”
“이렇게 훌륭한 장면을 놓칠 순 없죠.”
“그런?!”
한창 구경중인 우리에게 아이리스가 도움을 요청해온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케이트와 나는 그런 아이리스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
이런 장면을 놓칠수야 없다.
아니, 그런데 나는 그렇다치고 케이트 너는 어째서 좋아하는거야?
“우후후... 이걸로 주인님은 저만 상대해야 하겠네요.”
“.....”
그런 목적이었나.
아니, 어차피 구경이 어느정도 끝나면 저 둘 사이에 붙으려고 했었다.
그렇기에 무작정 케이트만 상대해야 하는건 아니다.
“백합 사이에 남자 난입은 금지라구요?”
“저 둘은 백합인게 아닌데..”
“저렇게 있다 결국엔 백합으로 발전하게 될 거라구요.”
“아니니까 얼른 구해주시지 않겠어요?! 꺄악! 루, 루나 어딜 만지는거야!”
“곧 되겠네요.”
“이 다음에 나오는 장면은 아이리스가 울면서 백합꽃 한 잎이 떨어지는 장면인거냐.”
뭔가 본 적 있다. 그런 장면.
“아니에요.. 얼른, 얼른.. 구해주세요.”
이제 슬슬 울기 시작하려는 아이리스에게 측은함을 느낀 나는 결국 구해주기로 마음 먹었다.
어디보자.. 그러니까 결국은 수인은 꼬리를 잡으면 좋아하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아이리스를 돕는 셈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루나의 꼬리를 한 손으로 꽉 쥐었다.
“흐으흥!!”
내가 꼬리를 꽉 쥐자 귀과 꼬리의 털이 곤두서며 화들짝 놀란다.
역시 귀와 꼬리는 약점인 건가?
뭔가 이렇게 놀라는게 아니라 성적으로 흥분하는 거였으면 좋았을텐데.
꼬리를 쓰다듬을때마다 신음을 내며 느끼는 수인의 모습.
이 얼마나 꼴릿한 전개란 말인가.
그런거 되게 좋아한다.
나는 원래 강아지도 귀랑 꼬리를 만지작거리는걸 좋아했으니 말이야.
복슬복슬하고 만지작거리면 느낌이 좋은게 거기에 성적만족감까지 충족된다면 이보다 더한건 없지.
“오, 오빠아.. 거긴 약한 부위니까 그렇게 세게 잡으면 안 돼,”
역시 약점인건가.
“그래? 흥분하거나 하진 않아?”
약점이라고 말하는 루나에게 나는 순수한 호기심으로 그리 물었다.
흥분하면 좋을텐데.
“그... 흐, 흥분하는 애들도 있긴한데.. 나는.. 저기...”
“루나 너는?”
“귀, 귀쪽이 그런 부분이라.. 흐야아아앙♥”
루나의 발언에 나는 당장 꼬리에 있던 손을 집어 치우고 귀를 만지자거렸다.
“흐앙.. 오, 오빠야..”
“확실히 귀가 약점이긴 한가보네.”
루나의 귀를 만지자 루나가 곧장 신음을 내며 나를 바라본다.
좋다. 이건 나에게 엄청 흥분되는 전개다.
“흐웅.. 귀, 귀만 자꾸 만지작 거리며언..”
아까 전 루나가 아이리스의 귀를 공략했던 것처럼 나 역시 루나의 귀를 집요하게 만지작거렸다.
그러자 루나가 귀를 만지지 않게 하려는지 귀를 접으며 최대한 방어 태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러면 방법이 또 있다.
강아지들을 만지면서 터득한 나의 이 귀 공략을 얕보지 말란 말이지.
루나가 귀를 접자 나는 당장 보이는 루나의 귀 뒤쪽 부드러운 부분을 주물렀다.
확실히 털이 없어 보들보들한 느낌이 적긴 했지만 근육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살결이 만져지는 이 부분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히잇..♥”
귀 뒤쪽을 만지자 루나의 반응이 오히려 격해졌다.
호오.. 오히려 털이 있는 부분보다는 이쪽이 약점이란 소리지?
루나의 반응에 나는 한 번 씨익 웃으며 루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루나는 이런 내 표정에 오싹함을 느꼈는지 귀를 바짝 세우며 경계태세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미 약점을 알아버린 나에게 그런 경계태세는 무의미한 저항이다.
루나의 경계에 나는 얼른 주머니에 들어있던 휴대폰을 꺼내 최면어플을 작동시켰다.
“오빠.. 뭐해?”
“아니, 그냥 좀 루나가 기분좋게 해줄까 싶어서 말이야.”
그렇게 말한 나는 어플을 조작해 루나의 귀 감도를 2배 올렸다.
“흐읏..!”
감도를 2배로 올리자 뭔가 이상함을 느낀 루나였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봐야겠지.
그런 루나의 반응에 나는 또 한 번 씨익 웃으며 루나의 귀를 만지려했다.
“하.. 하지마아..”
내가 루나의 귀를 만지기 위해 손을 올리자 루나가 자신의 귀를 접으며 내게서 도망간다.
“왜 거부하는거야. 루나. 어차피 지금 발정기니까 제대로 흥분하는건 오히려 좋은거잖아?”
“이, 이건... 그런 기분좋은게 아니라 오싹오싹하게 느낌이 좋으니까... 무, 무서워!”
“호오... 그렇단 말이지.”
뭔가에 눈을 뜰 것 같다는 약간의 위험성이 동반되는 그런 흥분 같다는 건가.
내가 여기서 루나의 귀를 계속 만지작거리면 루나는 이제 귀로 완전히 느끼게 되는 수인이 되버리는건가.
그거 나쁘지 않다.
내가 귀를 만지기만 해도 흥분해서는 바로 침실로 끌고가는..
다시 말해 이건 섹스의 신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된다는 거잖아?
나쁘지 않은 둘만의 신호였다.
개인적으론 꼬리도 그런 느낌이었다면 어떨까 싶었는데 뭐, 그건 나중에 필요에 따라 조작할 수 있으니까.
일단은 가장 약점인 부분부터 공략하기로 한다.
“괜찮아. 루나. 확실하게 개발시켜줄게.”
“흐웅... 시, 싫어. 시러어.. 그런거 말고 가슴이랑 배. 상냥하게 쓰다듬어줘어.”
“음...?”
귀를 다시 개발하려하자 루나가 자리에 누으며 내게 말한다.
그래. 확실히 발정기 때 배를 쓰다듬어줘야 하는지 아닌지 고민하긴 했지.
루나 쪽에서 배를 쓰다듬어달라고 말을 꺼내오는군.
뭐, 안 그래도 쓰다듬을 생각이었지만.
이게 원래 강아지같은거라 생각하면 가슴과 배를 쓰다듬는건 머리를 쓰다듬는 감각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형이 되어 있으니 그런 쓰다듬는 감각과는 조금 다르긴 하겠지.
좋아. 그럼 쓰다듬어주기로 할까.
침대에 누운 루나에게 다가가 나는 루나를 내 품에 안은 뒤 배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흐응.. 하아...”
내가 배를 쓰다듬기 시작하자 기분이 좋아진 듯 느끼면서도 편안한 표정을 짓는다.
좋아. 역시 발정기 수인에게 이런게 좋은 모양이군.
그런 생각을 하며 조금 헐떡이는 루나의 빈틈을 발견한 나는 얼른 루나의 귀를 잡았다.
“햐아앙♥”
갑작스럽게 귀를 만지자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루나.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이미 루나는 내 품에 들어왔고 감도는 아까 전 슬쩍 조작해 4배로 올렸다.
“오, 오빠아...”
“왜 그래? 가슴이랑 배를 쓰다듬어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주고 있잖아? 그렇게 하면서 귀를 만지지 않겠다는 말은 한 적없어.”
“그, 그러언...”
“흐흐흐...”
배신당했다.
그런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루나에게 나는 약간 사악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그대로 루나의 가슴과 귀를 만지작거렸다.
“흐웅.. 가, 가슴은 막 주물러도 괜찮지만 귀는 안 돼에...”
또 한 번 저항하기 위해 귀를 접으려다 내가 귀 뒤를 만지려는 걸 알고 다시 그만두는 루나.
그러나 그렇게 다시 귀를 펴면 내가 계속 귀를 자극하니 접으려다 펼려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반응이 귀엽다.
그리고 이런 와중 계속해서 만지는 가슴과 배는 포동포동하니 만지기 좋은 느낌이었다.
귀에 있는 털을 만지작거리는 복슬함과는 달랐지만 그래도 부드러운게 힐링되는 느낌이다.
“하아... 하아...”
계속해서 루나를 자극하니 안 그래도 발정기로 달아오른 루나의 몸이 점점 끓어오르기 시작한다.
“흐웅... 오, 오빠아..”
완전히 붉어진 채 이젠 침까지 살짝 흘리는 루나.
그런 루나가 내 옷자락을 잡으며 무언가를 원한다는 듯 나를 부른다.
“후후.. 제대로 흥분했어?”
끄덕끄덕.
내가 질문하자 루나는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며 나를 바라본다.
그런 루나의 반응에 나는 루나를 다시 품에서 내려놓은 뒤 팔짱을 낀다.
“끼잉...?”
달아오른 루나를 그대로 내버려두자 루나는 당황하는 강아지소리를 내며 나를 바라본다.
“오, 오빠아?”
당황하는 루나가 나를 부르지만 나는 여전히 썩소를 지은 채 팔짱을 풀지 않았다.
한껏 달아오르게 한 채 그대로 아무런 짓도 하지 않자 흥분한 루나는 꼬리를 흔들며 내게 안겨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은 채 루나에게 손을 대지 않는다.
“오, 오빠아... 오빠아...”
흥분한 루나는 계속해서 내게 안기며 내 귀며 목이며 핥으며 나를 부른다.
“완전히 흥분했네.”
“흐웅.. 흥분했어. 발정기잖아.. 알잖아. 오빠아.. 얼른.. 얼르은...”
애타게 나를 부르며 루나가 이 이상의 행위를 바란다.
아. 좋네. 뭔가 강아지가 간식을 눈앞에 두고 안절부절 하는 걸 보는 것도 재밌었는데.
이걸 수인버전으로 애태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게다가 루나는 확실히 강아지만큼 귀엽고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럼 귀 잔뜩 만지게 해줄거야?”
“으웅.. 만져도 되니까. 얼마든지 오빠 좋을대로 만져도 되니까아...”
“좋아. 그러면..”
루나의 대답에 나는 당장 루나의 귀를 다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루나의 약점이라는 귀 뒤쪽부분을 중점적으로.
“흐응.. 하아아♥”
루나의 감도4배가 된 약점부분을 계속 자극하자 오싹오싹 하면서도 흥분되는지 움찔거리며 격한 신음을 낸다.
하아... 좋다. 이런 귀를 만지면 반응이 오는 수인.
이런 수인과의 전개를 원하고 있었어.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잔뜩 흥분해 점점 녹아내리고 있는 루나의 귀를 마구 즐겼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