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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어플을 얻었으니 마왕을 따먹으러 가자-34화 (34/44)

〈 34화 〉 33. 여기사도 빼먹을 수 없지.

* * *

“하앙~♥ 주인님. 뭔가 더 시키실 명령은 없으신가요?”

자신의 엉덩이를 씰룩이며, 여기사가 나에게 묻는다.

그렇게 포상을 받고 싶은거냐.

뭐, 이렇게 나름 스위치가 켜져서 나를 유혹하는 모습도 나쁘진 않아고 생각하지만.

“.......”

“케이트, 너는 표정이 왜 그래?”

여기사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자 케이트가 조금 언짢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쪽을 바라본다.

“저만 주인님이라고 불렀는데, 저 여기사도 주인님이라고 하니까 뭔가 주인님을 빼앗긴 기분이 들어요.”

“아니, 굳이 그런걸 가지고.”

주인님이 주인님이지 그럼 뭘 어떻게 부르라고 시키겠나.

뭐, 아이리스 같은 경우는 주인님이 아니라 하늘씨라 부르고 루나는 오빠라고 부른다만,

그냥 본인이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면 괜찮은 거지.

“여기사씨. 왠지 그 주인님이라는 말투는 제가 좀 불편하니 다른 말을 쓰도록 하시죠?”

쓸데없이 호칭에 대한 질투로 케이트가 여기사에게 말한다.

“네. 알겠습니다. 하늘님이라 불러도 괜찮을까요?”

케이트의 요구에 여기사는 그대로 받아들인 채 내게 묻는다.

수용 참 빠르구만.

“마음대로 해.”

“네. 알겠습니다. 하늘님.”

여기사의 질문에 내가 적당히 답하자 바로 호칭을 바꿔 부른다.

그래. 부르고 싶은 대로 마음껏 불러라.

“그럼 뭐부터 시켜보도록 할까...”

“저 마조를 만나면 꼭 해보고 싶었던게 있는데 한 번 해봐도 괜찮을까요? 주인님?”

“뭘 하고 싶은데?”

여기사의 호칭 문제가 정리된 후 내가 여기사에게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자 옆에 있던 케이트가 나에게 말하였다.

“역시, 마조라고 한다면, 바이브와 방치 플레이죠!”

그렇게 말하며 어디에서 꺼내왔는지 케이트가 AV에서나 보던 목과 손을 연결하는 수갑과 굵직한 바이브를 꺼내며 말하였다.

아니, 어디서 난거야 그거..

“흐흥.. 이 바이브 말이죠.. 엄청난 물건이라구요?”

“확실히 뭔가 있어보이네..”

엄청나다며 살짝 침을 흘리는 케이트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렇게 침을 질질 흘릴 정도면 진짜로 뭔가 있긴 하단 말이구나.

“동인지에서 그런거 본 적 있으세요?”

“뭘?”

“전류의 흐름을 느껴서 갈 것 같으면 진동이 멈추고 갈 것 같으면 진동이 멈춰서 결국에는 끝끝내 가지 못하게 하는 그런 바이브요.”

“설마... 이게?”

끄덕.

나의 질문에 케이트가 고개를 끄덕이며 엄지를 치켜 올린다.

설마 그런 에로책에서나 볼 법한 도구를 가져오다니.

역시나 케이트. 성녀인 만큼 여러 가지 지식에 해박하다.

“과연 마조는 지속되는 쾌감과 갈 수 없는 상황을 좋아할까요? 아니면, 보통 사람처럼 미쳐버릴까요?”

“케이트 너도 참 너무한 사람이네.”

“주인님만 할까요. 주인님도 싫다는 저를 억지로 계속 범하셨으면서.”

그래서 결국 이런 괴물이 탄생해버렸지.

서로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우리는 당장 바닥에 엎드린 여기사에게 수갑을 채웠다.

“하.. 하늘님. 케이트님? 이건 무슨...?”

“자. 그럼 여기에 바이브를 꽃은 채.”

이미 흥분해 젖어있는 여기사의 보지에 꽤 굵어 보이는 바이브가 꼭 맞게 들어갔다.

“참.. 여기에 눈가리개까지 씌우는건 어때?”

“그거 괜찮은 생각이네요.”

“아.. 그리고 말이지.”

눈가리개 아이디어를 낸 나는 아직 케이트가 눈가리개를 꺼내기 전 최면어플을 실행시켜 여기사에게 보여주었다.

“자. 여기사. 여길 봐.”

“이, 이건 뭔가요?”

나의 갑작스러운 최면어플 발동에 여기사는 어리둥절한 채 최면어플을 바라보았다.

“좋았어. 그러면 이걸로.”

“뭘 하실 생각인가요?”

“별거 없어. 그냥 시간이 조금 지날때마다 조금씩 감도가 올라가게 설정이라도 해둘까 해서.”

“주인님이 저보다 더 악마이신걸요~?”

“주인이 노예보다 못하면 쓰나.”

“후후후...”

“흐흐흐...”

“두 분 다 무서워요..”

사악한 웃음을 흘기는 우리의 모습을 보며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있던 아이리스가 말하였다.

“그럼 눈가리개까지 씌우겠습니다.”

“그래.”

이야기가 끝나자 또 어디선가 눈가리개를 꺼낸 케이트가 그대로 여기사에게 눈가리개를 씌운다.

“그럼. 스위치 온.”

여기사에게 눈가리개를 씌운 채 케이트는 곧장 여기사에게 들어가있는 바이브를 작동시켰다.

“흐으응♥”

바이브가 작동하자 금방 흘러나오는 여기사의 신음.

호오.. 나쁘지 않네.

“이, 이런 짓을 해도 괜찮은건가요?”

그런 여기사의 모습을 보며 아이리스는 귀를 축 늘어뜨린 채 조금 몸을 벌벌 떨었다.

“아... 케이트. 또 하나 좋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무슨 생각이죠?”

“응?”

조금 벌벌 떠는 아이리스의 모습을 보며 케이트에게 말하자 아이리스와 케이트 모두 이런 내 말에 집중한다.

“잠... 뭐에요!! 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런 둘의 모습에 나는 당장 케이트에게 아이리스를 수갑으로 구속할 것을 명령했고.

아이리스는 그대로 양손이 뒤로 묶인 채 옷이 벗겨졌다.

“그리고 이제 안대를 씌워.”

“알겠어요. 주인님.”

“흐아앙! 대체 이게 뭐하는 짓인가요!”

이런 우리의 행동에 아이리스가 당황하며 우리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나는 그런 아이리스의 외침을 무시한 채 우리의 뒤에서 멍하니 있던 루나를 불렀다.

“루나.”

“응? 왜. 오빠.”

“자. 여기 아이리스를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마음대로?”

“물론.”

“뭐, 뭐에요! 대체 뭘 하려는 거에요!!”

수갑에 구속당한 채 눈가리개까지 씌워진 아이리스가 불안한 듯 소리쳤다.

그리고 그런 아이리스의 모습을 보며 루나는 잔뜩 눈을 빛낸채 아이리스를 바라본다.

“정말 마음대로 해도 괜찮은거야?”

“물론, 마음껏 핥아도 되고 주물러도 괜찮아.”

“괜찮지 않아요!!”

루나에게 말하자 이런 내 말을 들은 아이리스가 곧장 태클을 걸어왔으나 루나 역시 그런 아이리스의 태클을 무시한다.

아이리스.. 어쩌다 이런 포지션이 되어 버렸니.

약간 안쓰러운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그대로 이렇게 구속된 아이리스를 루나가 마음껏 핥짝이는 모습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꽤나 괜찮은 장면을 만들어주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잠시 루나를 감상하자 루나는 바로 구속된 아이리스에게 달려든다.

“언니이~”

“히잇..! 루.. 루나.. 얼른 이 구속을 풀어줘!”

“싫어~ 언니는 구속해놓지 않으면 자꾸 도망가려고 하잖아.”

그렇게 말한 루나는 그대로 구속돼있는 아이리스의 귀를 먼저 핥는다.

“흐읏..! 루, 루나아..! 귀, 귀는 내가 민감하다고...”

“그래서 핥는거야.”

“흐앙.. 하지마아!!”

루나가 자신의 귀를 핥자 곧장 반응을 보이며 소리치는 아이리스.

루나는 그런 아이리스의 반응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더욱 아이리스의 귀를 탐하기 시작한다.

루나. 꽤 새디스틱한 면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조금 더 둘의 모습을 지켜보려 하였다.

“주인님. 저 둘의 모습도 좋지만 일단 저희의 목적을 잊지 말도록 하세요.”

“그렇지.”

케이트의 지적에 나는 얼른 고개를 돌려 구속되어 있는 여기사를 바라보았다.

“흐으읏... 뭐, 뭐야 이거어.. 뭔가 흥분되서 갈 것 같으면 진동이 멈춰서어..”

꽤 시간이 지나자 몇 번 가버리려 한 듯 여기사는 진동이 멈춘 바이브에 당황한다.

“어때요? 갈 듯 하면서도 계속 갈 수 없는 그 쾌감. 즐거우신가요?”

“흥분되나? 여기사?”

“흐읏.. 이.. 이런 건... 이런거언...”

꽤 고통스럽다는 듯 여기사는 조금 침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한다.

흐음.. 마조라도 꽤 고통스럽다는 건가.

확실히 가지 못하는 쾌감은 쾌감이 아니라 고통일 수 있지.

하지만 그것은 아직 제대로 고통을 쾌감으로 바꾸지 못한 탓이다!

속으로 그런 태클을 걸며 나는 손에 있던 최면어플을 조정해 여기사의 감도를 2배로 올렸다.

“히잇..! 이, 이건..?! 가, 갑자기 뭔가 몸이 민감해져서...!!”

여기사의 감도를 2배로 올리자 여기사가 당황하며 다시 진동하는 바이브에 몸을 움찔거린다.

그래. 계속해서 그 쾌락을 느껴라.

그리고 가지 못하는 고통을 쾌락으로 전환시키는거다!

마조니까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쓸데없는 기대를 하며 나는 더욱 민감해진 여기사의 반응을 바라보았다.

“흐... 흐응♥ 흐아앙♥”

계속되는 바이브의 진동에 여기사는 구속되있지 않은 다리를 오므리며 쾌락에 저항하려 한다.

그러나 그렇게 다리를 오므리는 행위는 오히려 자궁을 살짝 누르기 때문에 쾌락은..

“히이잇♥”

더욱 강해질 뿐이었다.

어디 그럼 도망칠 수 없는 쾌락에 마조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감상해보도록 할까.

“흐응.. 그만.. 이제...”

허리를 이리저리 돌리며 여기사는 바이브의 진동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다 부질없는 행위.

바이브는 여전히 여기사의 보지에 고정된 채 그저 진동을 계속해나갈 뿐이었다.

“그만.. 그마안.. 이제 가게 해 주세요!!”

“안 되지. 벌써 가면 재미가 없는걸?”

여기사의 애원에 나는 그렇게 말하며 최면 어플을 조작해 감도를 다시 2배 더 올린다.

이것으로 기본의 감도와 비교하면 총 4배의 감도.

이렇게 감도를 서서히 올리다보면..

“흐아아아아아악!!”

이미 신음이 아닌 비명소리가 여기사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호오.. 방금 그 정도의 반응이면 거의 갈 정도였는데?”

그런 감상과 함께 나는 전신이 부들부들 거리는 여기사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흐으응...”

여기사의 가슴과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리며 절정 직전의 상태에 머문다.

“가, 가고 싶어... 가고 싶어엇!!”

여기사의 그런 외침과 함께 다시 진동하는 바이브.

그런 바이브의 진동에 여기사는 다시 온 몸을 부들거리며 다시 절정 직전상태까지 몰린다.

이거 재밌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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