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화 〉7화 - 여우의 쉼터 (8/818)



〈 8화 〉7화 - 여우의 쉼터

레니 씨의 망상을 하면서 걸어가니 모험가 길드에는 금세 도착할  있었다.
모험가 길드 안으로 들어가 나는 곧바로 레니 씨에게 걸어갔다.
다행히 이번에도 레니 씨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레니 씨.”

레니 씨는 업무용 미소로 나를 반겼다.

“안녕하세요, 랜트 님. 의뢰를 마치셨나 보네요.”
“네.”

돈주머니에서 다섯 개의 마석을 꺼냈다.

“여기 고블린의 마석 5개입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랜트 님의 의뢰는 이걸로 달성됐어요. 축하합니다. 첫 의뢰 달성이네요.”

미소를 지으며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말하는  축하하는 레니 씨.
저 목소리로 축하해요.  경험 달성이네요라고 말을 듣는 상황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풋풋한 새내기끼리  경험도 좋지만 상냥한 누나에게 지도받아 동정 졸업도 나쁘지 않다.
레니 씨는 마석을 접수대 서랍에 넣고 동시에 의뢰달성 보수금을 꺼내 접수대 위에 올려놓았다.

“의뢰 달성비입니다. 받아주세요.”
“네.”

 달성금인 5실버를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
빡촌 기본요금은 대량 얼마일까?
1실버가 전생에 비교하면 대략 만원 정도니까 적어도 5실버 보다는 비쌀  같다.
이대로 대화를 끊기에는 아쉽다. 애초에 끊을 생각도 없다.

“레니 씨,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의뢰 달성의 상세 보고를 하시는 거죠? 네, 랜트 님이 겪으신 일을 들려주세요.”

레니 씨는 내가 좀  대화할 구실을 만들어주었다.
혹시 좀 더 대화하고 싶다는 게 얼굴에 드러난 걸까?
만약 그렇다면 그런 얼굴을 봐도 친절하게 대화할 기회를 준 것이다.
레니 씨는 정말 상냥한 여성이라고 생각된다.
레니 씨의 상냥한 누나 플레이가  상세하게 망상할 수 있을 것 같다.

“던전의 고블린은 밖에 사는 고블린하고 별반 차이 없었어요. 덕분에 금방 의뢰는 달성할 수 있었어요.”
“던전의 마물이라고 해도 고블린은 약하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1층부터 5층까지의 마물은 밖에 서식하는 마물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각 층마다 가끔씩 등장하는 특이 마물과 6층부터의 마물은 밖에 있는 마물보다 강하니까 조심하셔야 해요.”
“특이 마물인가요?”
“네. 예를 들면 1층에는 홉고블린이 있습니다. 보통 고블린보다 훨씬 덩치가 큰 고블린이에요. 그래도 1층의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 않는 이상 조우할 일은 거의 없을 거예요. 랜트 님, 만약 홉고블린과 만나셨을 때는 도망치셔야 해요. 초보 모험가분들이 함부로 홉고블린에게 도전했다가 목숨을 잃으신 경우도 있답니다.”

아무래도 홉고블린은 초보자 킬러 같은 존재인  같다.
좋은 정보를 들었다.
그런 홉고블린을 잡았으니 유망한 새내기라는 전개가 더욱 쉽게 펼칠 수 있다.

“그렇군요. 아, 레니 씨.  5마리 고블린을 잡고도 더 많은 고블린들을 잡았습니다.”
“랜트 님은 의욕적이시네요. 아, 하지만 하루에 저희가 받아서 의뢰비를 드릴  있는 건 5개의 마석뿐입니다. 그 이외의 마석은 환전소에서 교환하셔야 해요.”
“어째선가요?”
“길드에서 내는 기본적인 의뢰는 보통 환전소보다 높은 가격으로 마석을 교환한답니다. 그렇기에 하루에 교환할 수 있는 양도 정해져 있어요.”

말하자면 초보자 복지 정책인 걸까.
일단 계속 보고를 하자.

“5마리를 잡고 돌아갈까 했습니다. 하지만 이왕 온 거 주머니가 가득 찰 때까지 잡자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난 돈주머니에 가득 찬 고블린 마석을 레니 씨가 보이게 열었다.

“보시는 대로 이렇게 많이 잡았어요.”

레니 씨의 눈이 살짝 크게 떠졌다.

“대단하시네요. 첫날에 이렇게잡으시다니. 지치시지 않으셨나요?”
“힘이  만큼 체력에도 자신 있습니다.”

지금 몸이라면 20연 딸을 해도 전혀 피곤하지 않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힘과 강인한 몸을 원했지만, 자동으로 절륜함까지 따라오는 점은 이 능력을 선택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  중 하나다.

“랜트 님은 대단하시네요. 분명 D급까지 올라가시는 것도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헤헤헤, 고맙습니다.”

헤실헤실 웃음이 나왔다.
레니 씨 같은 미인에게 칭찬받으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진짜 얘기할 것은 지금부터다.

“아참, 그리고 아까 레니 씨가 말한 홉고블린도 잡았습니다.”
“네?”

레니 씨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살짝 미소도 딱딱해진 것 같다.
당황한 모습이 귀여웠다.
모든 일에 침착할  같은 상냥한 누나 캐릭터가 보이는 놀라 하는 모습은 언제나 귀여움을 동반한다.

만약 나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때 내 자지를 보고도 이런 반응을 하면 좋겠다.
어머, 이렇게 크다니!
이런 반응은 남자로서도 자존심을 매우 충족해준다.
야한 걸 볼 때도 자지가 큰 사람들을 주로 찾아보는  아마도 이런 만족감을 조금이라도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홉고블린을 잡으셨다고 하셨나요?”
“네. 마석도 빼왔습니다.”

 배낭에서 홉고블린의 마석을 꺼내 접수대 위로 올려놨다.
홉고블린의 마석을 보자 레니 씨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화, 확실히 이건 홉고블린의 마석이에요. 랜트 님, 괜찮으셨나요? 위험하지 않으셨어요?”

새내기인 내가 방금 말한 새내기 킬러인 홉고블린을 잡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 오히려 내 몸을 걱정해주는 레니 씨의 상냥함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네. 상처 하나 없습니다.”

 오른팔로 알통을 만들고 왼손으로탁탁 알통을 두드리며 말했다.

“저의  팔로 아무런 상처 없이 홉고블린을 처치했습니다.”

이빨을 드러낸 상큼한 미소도 잊지 않았다.

“정말…… 랜트 님은 유망한 모험가시네요. 모험가가 되신 첫날에 홉고블린을 잡으신 분은 처음 봤어요.”

그렇다면 내가 레니 씨에게 있어서 첫 번째 경험을 획득한 남자가 된 것이다.
이대로 레니 씨의 다양한 첫 경험을 획득하고 싶다.

“랜트 님, 괜찮으시다면 홉고블린의 마석을 길드에 팔아 주실  있나요? 물론 이건 강제가 아니라 부탁입니다.”
“어째선가요?”

“마석은 모두 안에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중에서도 특이 마물들은 특히나 높은 마력을 내포하고 있어서 이용가치가 높아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모험가 길드가 랜트 님에게 마석을 사서 상인 길드나 다른 곳에 유통하려고 합니다.”

만약 내가 이대로 부탁을 거절하고 환전소나 방금 말한 상인 길드에 직접 가서 팔면 더 비싸게 받을지도 모른다.
그건 즉 빡촌 갈 돈이  늘어난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랬다간 레니 씨의 나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들거나 호감도가 높아지는 일이 벌어져도 상승치가 낮아질 수도 있다.
설령 레니 씨와의 핑크빛 전개가 안 된다 하더라도 자주 볼 사람과는 좋은 관계로 지내고 싶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 마석을 사주세요.”
“정말로 괜찮나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다른 곳에서 파는 게 더 돈이 될 수 있어요.”
“네. 돈이야 저도 더 많이 벌면 좋지만…….”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마음을 담고 말했다.

“절 걱정해주신 레니 씨의 부탁을 들어주는 게 마음이 더 편합니다.”

게다가 이걸 계기로 친해지면서 서로의 사이에 진전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레니 씨는 가만히 나를 바라보더니 영업용 미소가 아니라 본연의 미소를 지었다.

“네, 고맙습니다. 랜트 님.”

영업용 미소보다 100배는 예뻤다.
침대 위에서도 저런 미소를 보면 얼마나 좋을까.
레니 씨는 접수대 서랍을 열어 돈을 꺼냈다.

“그럼 홉고블린의 마석 금액인 30실버입니다.”
“네.”

고블린 5마리의 6배 가격이다.
이 정도면 확실하게 빡촌에 갈 수 있는 금액일 거다.
레니 씨는 홉고블린의 마석을 들어 옆에 내려놓고 나에게 미소를 지었다.

“랜트 님, 홉고블린의 마석을 팔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특이 마물의 마석을 얻으면 레니 씨에게 팔기로 하자.
홉고블린의 마석으로 저렇게 예쁜 미소를 보여준다면 다른 높은 등급의 마석은어떤 걸 해주는 걸까.
점점 올라갈수록 악수, 가슴 만지기, 키스, 대딸, 펠라, 섹스까지 가는 등급제 보수 구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랜트 님이 계속 살아남으셔서 유망한 모험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 레니 씨가 한 말은 모험가에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좋은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네! 만약 다른 특이 마물도 잡으면 레니 씨에게 팔게요. 기대하고 있어 주세요.”
“네,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좀 더 대화하고 싶지만, 너무 질질 끌면 좋지 않다.
물러날 때를 잘 알아야 여자에게도 인기가 좋은 거다.

“내일 또 올게요, 레니 씨.”
“네, 랜트 님.”

뒤를 돌아 모험가 길드를 나왔다.
레니 씨를 놀래키는 것도 성공했고 좋은 미소도 보았다.
오늘은 자극적인 레니 씨의  씨와 마부 아저씨와의 3P가 아닌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나와 뜨거운 밤을 보내는 걸로 상딸을 해도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차피 한 번으로 만족하지 못하니 번갈아 가면서 하자.

나는 다시 던전 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정확히는 던전 입구 근처에 있는 환전소에 들러 돈주머니에 있는 고블린의 마석들을 환전했다.
24개의 마석의 환전금은 12실버였다.

이제부터 뭘 할까.
도시 안을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녀서 구경하는 것도 좋을 거다.
하지만 내일 엘시와 노아에게 안내 받기로 했으니 되도록그건 삼가고 싶다.
다시 던전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이미 한 번 들어가서 다시 들어가는 게 조금 귀찮아졌다.

꾸르륵

때마침 배가 고파왔다.
해는 중천에 떠 점심을 알리고 있었다.
배가 고파오자 이 도시에 도착할 때 마부 아저씨가 해준 말이 떠올랐다.
여우의 쉼터.
모험가 길드 왼쪽에서 4번째 건물인 여관이다.
마부 아저씨 말로는 음식도 맛있다고 한다.
허기도 채울  숙박 등록도 해놓기로 하자.

모험가 길드와 가까우니 여관까지 가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건물에는 여우가 둥글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모양의 판자가 걸려 있었다.
여관의 1층은 식당처럼 생겼다.
여러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건물 안쪽 중앙에는 카운터가 있었다.

“여우의 쉼터에 어서 오세요. 처음 보는 손님이네. 무슨 일로 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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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는 여우귀가 나 있는 여성이 있었다.
여관 이름이 왜 여우의 쉼터인지   있었다.

“이 여관에 묵고 싶습니다.”
“얼마나 말인가요?”
“우선   묵고 싶습니다.”
“한 달이면30실버예요. 식사는 별도 요금입니다.”

돈주머니에서 30실버를 꺼내 카운터 위에 올려놨다.

“이용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손님 방은 계단을 올라가 왼쪽에서 3번째방이에요.”
여우 수인족인 여성은 돈을 회수하고 방긋 미소를 지었다.

“난 이 여관의 주인인 미란다라고 해요. 앞으로도 우리 여관 오랫동안 이용해주세요. 우리 여관은 방도 깨끗하게 음식도 자신이 있어요. 그리고…….”

미란다 씨는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자그맣게 속삭였다.

“방음도 잘 되어 있어서 호평이에요.”

미래의 핑크빛 미래에 관한 아주 좋은 지식이었다.
하지만 그 정보는 과연 사실일까?
그렇게 장담한다면 오늘 미란다 씨가 직접 나와 격렬한 밤을 보내면서 그 방음성을 확인해줬으면 했다.

“뭣하면 오늘 밤 저와 확인해 보실래요? 후훗, 손님은 덩치가 커서 딱 내 취향인데.”

설마 했던 미란다씨로부터의 제안이다.
음란한 여관 주인. 아주 최고다!
내 첫 동정 졸업은 풋풋한 처녀 동정끼리도 아닌 상냥한 연상의 지도도 아닌 음란한 여주인의 먹이가 되고 마는 것인가!
물론 그래도 난 전혀 상관없다!

“어머, 얼굴 빨개진 것 좀 봐. 귀엽네.”

키득키득 미란다 씨는 웃었다.
이 웃음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방금 말이 농담이라는 걸까.
그러면 매우 낙담하게 거다.

“엄마!  하고 있는 거야!”

뒤에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란다 씨와 같이 여우귀와 꼬리를 가진 나와 비슷해 보이는 또래의 소녀가 미란다 씨에게 다가갔다.

“어머, 티나. 뭐하긴 손님 받고 있잖니.”
“시치미 떼지 마! 다 들었어! 또 손님한테 이상한 말 했지!”
“이상한 말이라니. 그냥 친목을 다지기 위해 조금 어른들의 농담을 했을 뿐이란다.”
“그런 게 이상한 거잖아! 정말이지. 하늘에 계신 아빠가 지금 엄마 모습을 보면 울 거야.”
“그이는 오히려 건강한  보며 기뻐할 거란다, 티나. 게다가 아빠가 돌아간 벌써 10년이 넘었잖니. 엄마는 외롭단다, 흑흑흑.”
“시끄러! 우는 시늉 하지 마!”

티나라고 불린 소녀는 나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저희 엄마가 이상한 말을 해서 곤란하셨죠?”
“괘, 괜찮습니다.”

역시 방금 한 말은 농담이었나보다.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매우 실망스럽다.
레니 씨의 3P상딸과 나의 동정졸업 지도 상딸을 하고 나면 미란다 씨와 티나의 모녀 덮밥으로 이 마음을 달래자.

티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엄마의 잘못은  딸의 잘못.
즉 연좌 책임이라는 거다.
물론 잘못이 없어도 미란다 씨와 티나 모두 판타지 기준으로도 미인인 모녀이기에 처음부터 상딸의 대상이다.
미망모와 딸…… 매우 흥분되는 가족관계다.

사실 미란다 씨는 농담만이 아니라 티나 몰래 남자를 야밤에 주워 먹는 음란 여주인인 게 아닐까.
주워 먹는 김에 돈도 받아서 여관 살림에 보탬을 하는 거다.
그리고 내가 점점 모험가로서 두각을 드러내게 되면 주워 먹는 대상이 나로 집중되는 것이다.
매일 밤마다 이루어지는 음란한 여주인하고의 나날.

미망인의 테크닉에 나는 농락되고 마는 것이다.
돈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에 비례에 자지에서 싸는 정액도 나날이 늘어나는 일상.
 가능성이 실현되기를 매우 기대해본다.
그리고 나중에 티나에게 그 사실을 들켜서 어영부영 설득하는 과정 끝에 티나도함께 모녀덮밥을 하게 되는 이상적인 새로운 가족관계의 형성도 이상적이지 않을까.

“여주인 성격은  이상해도 저희 여관이 좋은 건 사실이에요. 부디 오랫동안 이용해주세요.”
“어머, 엄마보고 성격이 이상하다니. 너무한 거 아니니?”
“엄마는 좀 조용히 해! 엄마가 자꾸 그러니까 남녀커플인 모험가가 우리 여관에는  오는 거라구!”

음란한 여주인은 커플 파괴자도 함께 겸임하는 것 같다.

“아, 방에 들어가기 전에 식사부터 하고 싶은데 주문하고 싶습니다.”

티나는 환하게 웃으며 1층에 있는 한 테이블로 나를 안내했다.

“네! 그럼 이쪽으로 와주세요. 저희 여관 음식이 맛있다는 것부터 증명해드릴게요!”

이왕이면 여주인이 정말로 음란한지 어떤지부터 증명해줬으면 좋겠다.
비밀의 미란다 씨 성접대 서비스가 있으면 매일매일 이용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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