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화 〉32화 - 티나의 개발 마사지(2)
“티, 티나?”
“설마 제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랜트 씨?”
아주 조오오오오금은 생각했다.
혹은 알더라도 그냥 넘어갈 줄 알았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는 것 같다.
등에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다.
“오늘 제가 말했죠? 노아 씨가 저희가 그런 안마한 걸 가지고 랜트 씨와의 시간을 양보하게 됐다고요.”
티나의 목소리가 바로 귓가에서 들렸다.
등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과 귓가에서 들리는 티나의 목소리.
티나가 내 위로 엎드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옷 너머로도 티나의 가슴은 꽤 크고 말캉말캉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때 랜트 씨가 괜찮다고 말해서 저그냥 아무 일도 아닌 줄 알았어요.
하지만……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계단을 내려오는 노아 씨를 보고 강한 의심이 들었어요. 랜트 씨가 노아 씨를 들어 올릴 때…… 노아 씨가 랜트 씨의 팔에 꼬리를 감는 걸 보고 거의 확신으로 바뀌었어요.
그거 아세요? 수인족…… 특히 꼬리가 긴 수인족한테 그런 행위는 애정행각이나 다름 없다구요?”
“그, 그게…….”
“아, 랜트 씨가 부정해도 이미 안마할 때 노아 씨한테 들었으니까 얼버무리지 않아도 돼요.”
노아아아아아아아!
이미 퇴로 자체가 막힌 것 같다.
“뭐, 노아 씨는 자기 나름대로 답례를 한 것뿐이라고 잡아뗀 정도지만…… 기절한 노아 씨의 주머니를뒤져보니 탈취제가 나오더라구요. 모험가인 노아 씨가 탈취제를 쓰다니 이상하잖아요?”
아무래도 노아의 냄새가 잘 안 났던 건 노아가 자기 몸에 탈취제를 뿌려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노아 씨가 아니라 랜트 씨의 방이었어요. 랜트 씨…… 오늘 랜트 씨 방 청소한 건 저예요. 랜트 씨 방 청소 하나도 안 하시고 갔죠?”
“아…….”
애초에 퇴로 자체를 끊어버린 건 나였다.
“랜트 씨의 방…… 정액 냄새가 진동을 할 정도였어요. 침대시트는 정액이 잔뜩 묻어있었고 쓰레기통에는 정액을 닦은 휴지가 가득…… 그걸 보면 누구나 알아차릴 거예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랜트 씨. 노아 씨와의 섹스는 기분 좋으셨나요?”
“……네.”
부정해봤자 거짓말일 게 뻔한 질문이라면 솔직하게 인정해야 하는 법이다.
“얼마나 기분 좋으셨어요? 제 안마보다 기분 좋으셨나요~?”
“티, 티나의 안마하고는 방향성이 달라서~.”
“기분 좋으셨나요~?”
“……기분 좋았습니다.”
그치만 대딸이랑 보지는 너무나도 차이 난단 말이다!
물론 둘 다 기분좋지만, 강도가 다르단 말이다!
“……그러세요.”
티나는 잠시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침묵이 엄청 불안합니다.
뭐라도 좀 말해줘!
“랜트 씨…….”
“네!”
나도 모르게 존댓말이 튀어나왔다.
“그럼…… 이젠 제 안마는 받지 않으실 건가요?”
으으응?
“무슨 소리야, 티나?”
“그야…… 이젠 노아 씨가 있잖아요. 이제 제 안마는 필요 없는 거 아닌가요?”
“그건 아니야, 티나.”
나는 몸을 뒤집었다.
“꺄악!”
몸을 뒤집으면서 티나가 내 옆으로 쓰러졌다.
난 몸을 그대로 더 돌려 티나를 바라보며 티나의 두 어깨를 잡았다.
“티나, 난…… 노아랑 그…… 관계를 맺긴 했지만, 그렇다고 티나의 안마가 필요 없는 건 아니야. 난 티나의 안마를 계속 받고 싶어.”
티나가 살짝 옆으로 시선을 돌렸다.
“노아 씨랑 하는 게…… 더 기분 좋잖아요.”
당연한 사실이다.
그야 보지랑 손이다.
티나의 기분을 맞추겠다고 한번 말한 걸 번복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정정당당히 정론을 펼치는 것이다.
“그야…… 소, 손으로 하는 거랑 직접 섹스하는 거랑은 느낌이 확연히 다른 건 어쩔 수 없어. 하지만 티나의 안마는 기, 기분 좋기만 하라고 하는 건 아니잖아?
근육을 풀어야 하기도 하니까.”
“그건…… 그렇지만…….”
“거기다 티나는 내 자지 근육의긴장을 완전히 풀겠다고 했잖아? 마사지사의 자존심은 어디로 간 거야?”
“하지만…… 노아 씨랑 해서 랜트 씨의 자지 근육의 긴장은 완전히 다 풀린 거 아니에요?”
“…….”
이걸 말해야 할까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티나와의 마사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티나, 사실은…… 난 노아하고 하고도 전혀 만족하지 못했어. 자지 근육도 여전히 긴장한 상태였고…….”
“……정말이요?”
“응. 도중에 노아가 기절을 해서…….”
“기, 기절을…….”
티나가 눈을 크게 뜨며 놀라 했다.
그리고 곧바로 고개를 숙이더니 곰곰이 뭔가를 생각하고있는 것 같았다.
1분 정도 지났을까.
티나가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랜트 씨,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응.”
“제 안마를 계속 받고 싶으세요?”
“응.”
“도, 도중에 그만둘 거라고 말 안 하실 거죠?”
“절대로 안 할게.”
“랜트 씨는 제 안마받는 걸 좋아하세요?”
“오늘도 티나의 안마 받는 걸 기대했어.”
“……노아 씨하고는 지금 사귀고 있나요?”
“아니. 어제 그건…… 노아가 목숨을 구해준 답례라고 해서…… 하게 된 거야.”
“목숨을 구해준 답례요?”
“내가 여기 온 날…… 홉고블린한테 당할 뻔한 엘시랑 노아를 구해줬거든.”
“아…… 그래서…… 흐음…… 즉 노아 씨하고는 사귀고 있지 않다는 거네요?”
“응.”
“……. 후우…….”
티나는 눈을 감고 잠시 한숨을 쉬더니 활짝 미소를 지었다.
“잘 알았어요! 그럼 계속 마사지를 할게요!”
잘 해결된 걸까?
솔직히 지금 티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저 잘 알았어요.”
덥썩!
스윽스윽.
티나가 갑자기 내 자지를 쥐고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었다.
현재 나는 억제술을 푼 상태다.
티나의 부드러운 손이 닿으면 금방 풀발기 가능한 상태다.
“랜트 씨는 제 안마를 좋아하세요. 노아 씨랑 섹스를 했어도 계속 제 안마를 받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시는 변태예요. 그리고 제 안마를 받아도…… 노아 씨랑 섹스를 해도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 강한 근육과 성욕을 갖고 있는 대단한 변태예요.”
살짝 나를 매도하는 티나의 말이 내 가슴을 찌른다.
동시에 변태라는 말이 티나의 입에서 나오니 자지도 움찔움찔하며 금방 풀발기 상태가 됐다.
“그리고…… 그런 랜트 씨를 계속 안마하고 싶은 저도 변태예요.헤헤, 우린 서로 닮았네요, 랜트 씨. 랜트 씨도 저도…… 똑같은 변태란 걸 알게 된 덕분에…… 생각은 했었지만 하기가 좀 꺼렸던 다양한 안마방법을 하기에 거리낌이 없어졌어요.거리낌 없이 모든 방법을 써서…… 변태인 랜트 씨의 자지 근육의 긴장을 풀자는 마음이 다져졌어요…….”
티나의 미소가 평소와 봤던 미소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지금 티나가 짓고 있는 미소는 무척이나 어른스러웠고 또한 무척 요염하게 느껴졌다.
“랜트 씨…… 새로운 안마법 받고 싶으세요?”
내 대답은 오로지 하나다.
“응. 받고 싶어, 티나.”
잘 부탁드립니다!
◈
내가 받고 싶다고 말하자마자 티나는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한 다음 방을 나갔다.
티나는 어째서 방을 나간 것일까.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티나가 나가니 꼬무룩할 것 같다.
하지만 방을 나갔다는 건 그만큼 준비할 게 있다는 뜻이 아닐까?
음란한 미란다 씨의 딸인 티나.
즉 미란다 씨가 몰래 수집한 야한 도구라든지 갖고 와서 나에게 쓰려는 게 아닌 걸까?
기대에 다시 자지가 불끈불끈 기운을 되찾았다.
과연 어떤 걸 준비해 오는 걸까.
내가 볼 때 지금의 티나는 적극적…… 그리고 살짝 S에 눈 뜬 것 같다.
특히나 날 변태라고 불렀을 때 그 요염한 표정…… 매우 꼴립니다!
끼익
“기다리셨죠, 랜트 씨.”
티나가 방안으로 바가지를 들고 들어왔다.
바가지?
“죄송해요, 새로운 마사지를 하려면 이걸 갖고 올 필요가 있어서요. 거기다 다리 좀 씻을 필요가 있어서…….”
자세히 보니 티나의 발에는 물방울이 묻어있었다.
어째서 발을 씻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걸까.
서, 설마…… 어제 내가 상상했던 그 전개가 오는 걸까?
“저기…… 티나. 무슨 마시지를 하는지 물어봐도 돼?”
“물론이에요. 이번에 새로 랜트 씨의 자지 근육을 풀 마사지는…… 발 마사지에요.”
풋잡! 어제 망상에서만 그리던 티나의 풋잡 전개가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
처음에는 티나의 시선이 무서웠지만, 지금은 이렇게 티나와 좋게 풀려 풋잡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설마 이것도 솔리신에게 간절히 기도한 덕분인 걸까.
아니, 솔리신에게 기도한 건 망상 마음껏 해달라는 부탁이었지만 경건하게 기도하는 내 모습에 솔리신이 감동하여 이런 행운을 가져다준 걸지도 모른다.
“에잇.”
그때 티나가 안마할 때 입고 오던 바지를 벗었다.
티나의 팬티는 연한 주황색이었다.
노아 못지않게 건강하며 맨들맨들한 허벅지가 내 시선을 끌었다.
“티, 티나? 왜 바지를 벗는 거야?”
어째서 티나는 갑자기 바지를 벗은 걸까.
티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한 사실을 전하듯 당당히 말했다.
“그야 랜트 씨가 사정하면 바지에 묻을 수 있잖아요? 랜트 씨의 사정은 싸는 정액 양도 많고 세기도 강하잖아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거기다…… 변태인랜트 씨는 제 팬티를 보고 기쁘지 않으세요?”
“기뻐.”
매우 기쁩니다.
“헤헤, 그렇죠? 저도…… 랜트 씨의 알몸을 보고 있으면 기쁜걸요. 같은 변태끼리는 역시 마음이 맞네요.”
티나는 나와 변태라는 공통점을 찾아서 기뻐 보였다.
나에게 근육 페티쉬는 없다.
냄새 페티쉬는…… 최근에 좀 생겼다.
티나는 같은 변태끼리니까 뭘 해든 괜찮다는 주장으로 더욱 대담해진 것 같다.
그런 티나의 모습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변태라고 자각하며 나와의 경험으로 갈고 닦은 정액 짜내기 테크닉을 다른 남성들에게도 시험해보고 싶어서 거리낌 없이 밤거리로 나가 출장 야한 마사지를 나가는 티나.
현란한 티나의 정액 짜내기 테크닉에밤거리의 남성들은 짜낼 대로 짜내져삐쩍 마르게 돼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내 전용 마사지사가 돼줬으면 한다.
티나가 눈앞에서 나랑 야한 짓을 하려고 해서 그러는 걸까.
티나에 관한 하드한 망상이 떠오르려고 하면 디테일이 흐릿해지고 만다.
눈앞에 있는 나와 환상적인 경험을 하려는 여성이 나 말고 다른 남성과 야한 짓을 하려는 것을 독점욕이 방해를 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은 눈앞에 있는 티나와의 기분 좋은 새로운 마사지에 집중하도록 하자.
“흐흐흥~.”
티나가 바가지 안에 손을 넣고 꺼냈다.
티나의 손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잔뜩 묻어있었다.
전생에서 많이 본 액체.
섹스를 기분 좋게 하는 대표적 도구 중 하나!
로션이었다.
“이건 마사지용 로션이에요, 랜트 씨. 아주 미끌미끌하고 기분 좋아요.”
보통 마사지 말고도 밤의 운동할 때도 많이 쓸 것이다.
“이걸 랜트 씨의 자지에 바르고…….”
티나가 로션이 잔뜩 묻은 손으로 내 자지를 문질렀다.
문질문질
오우!
차가운 로션의 느낌이 신선했다.
알몸으로 강가에 들어갔을 때와는 다른 시원함.
다 발라질 때마다 마찰력이 없어져 티나의 손이 더욱 기분 좋았다.
이대로 대딸도 부탁하면 안 되는 걸까?
“읏!”
“그냥 발랐을 뿐인데도 엄청 기분 좋아졌죠? 오늘 점심에 아빠가 예전부터 이용하는 도구점에 가서 사 온 거예요. 점심에는 한가해서 잠시 가게를 비워도 되니까요.”
문질문질
티나의 손바닥이 귀두에 착 달라붙어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귀두 전체를 빙글빙글 돌았다.
“윽, 앗!”
귀두를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쾌락에 나도 모르게 소리가 나 버린다.
이틀 전에는 그저 탁탁탁탁하고 위아래로 흔드는 게 다였는데!
언제 이런 테크닉을 얻은 걸까.
무척 기분 좋습니다!
“기분 좋으세요, 랜트 씨?”
“응…… 기분 좋아.”
“다행이에요. 저…… 랜트 씨의 자지가 잔~뜩 기분 좋아져서 잔~뜩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방을정액 냄새로 가득 채울 정도로 퓨욱퓨욱 사정해서 랜트 씨의 자지 근육을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이 생각했어요.
랜트 씨가 사정하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잔뜩~ 생각했어요. 그런데…….”
뚝하고 티나의 손이 멈췄다.
“어제 랜트 씨는 제 마사지를 안 받고 노아 씨랑 섹스하고…….”
티나도 노아의 협박 같은 말에 양보하지 않았냐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이럴 때는 가만히 입을 다물자.
좀 더 기분 좋은 걸 받을 예감이 든다!
“제가 했을 때보다도 더 진하게 방 안을 정액 냄새로 채우고…….”
티나가 침대 위에서 일어섰다.
“저란 랜트 씨 전용 마사지사가 있으면서…….”
티나가 오른 다리를 들어 올리고 살짝 힘을 담아 내 자지를 밟았다.
꾸욱!
물론 자지가 다치지 않게 힘을 조절한 밟기다.
티나의 발바닥 감촉이 자지에서느껴졌다.
이게 여성의 발바닥……
풋잡 성벽이 있는 사람들의마음을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팬티는 무척이나 꼴리다는 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특히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팬티의 도끼자국이 엄청 꼴립니다!
“그런 괘씸한 변태 랜트 씨에겐 손보다는 발로 자지 마사지를 받는 벌이 필요해요.
어떠세요? 자지를 발로 밟혀서…… 분하죠? 하지만 움직이면 안 돼요, 랜트 씨. 알겠죠?”
“응, 티나. 절대 안 움직일게.”
역시 티나는 아직 화가 다 안 풀렸나 보다.
그래서 내 자지를 발로 밟는 마사지를 해서 스트레스를 풀 겸 나에게 벌을 내리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티나, 그거 알아?
그건 벌이 아니라 상이라고 말하는 거야.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