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45화-조금은 거친 밤(★)
노아가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랜~트~”
“으, 응. 노아.”
“아직 나랑 할 여력은 남아 있지?”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아직 한 발밖에 안 뺐습니다!
“응.”
“히히히.”
와락!
노아가 나를 안으며 바싹 몸을 밀착시키고 나를 올려다보았다.
“흠흠, 방안에 그때처럼 정액 냄새가 많이 풍기지 않은 거 보니까 별로 안 쌌나 보네? 오늘은 평범하게 마사지만 많이 한 거야?”
“으, 응…….”
“히히~ 뭐야? 그렇게 말을 더듬고~ 혹시 내가 랜트가 티나랑 야한 시간을 보냈다고 화낼 줄 알았어?”
솔직히 티나도 어제 그런 반응을 보여서 노아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아의 꼬리가 내 허벅지에 돌돌 말아졌다.
“애초에 먼저 손댄 건 티나였는데 그걸 알고도 생명을 구해준 보답이랑 형태로 랜트랑 했었잖아? 내가 화낼 처지는 아니지.”
이게 일부다처제가 지금도 있다고 하는 수인족 여성의 넓은 마음인 것일까?
“게다가티나도 지금 내가 랜트 방에 들어온 건 알고 있을걸?”
“티, 티나도?”
“당연하지. 오늘 티나가 말하는 거 들었잖아? 아, 랜트는 못 들었을 수도 있나?”
노아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말했다.
“나, 티나에게 선전포고 당했다? 누가 먼저 랜트를 차지할지 말이야.”
“저, 정말?”
“응. 히히히, 뭐 티나도 마음이 넓으면 넓은 애야. 안마는 엄청 아팠지만…… 결국 아픈 근육도 풀리게 해주고 당당히 겨루려고 해주고 말이야.
아마 랜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만 랜트랑 하기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티나는 랜트를 독점하고 싶은 것 같지만…… 난 딱히 랜트가 티나랑도 해도 상관없어. 랜트는 강하고 멋지고 상냥하니까~ 여자한테도 인기도 많고……
랜트도 의외로 야한 걸 아주 좋아하는 거 같으니까 아마 나랑 티나 말고도 많은 여자랑 할 것 같단 말이야~ 예를 들면……엘시라든지?”
반박을 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엘시가 나랑 하고 싶다면 거부 못 할 가능성 100%!
“아, 아하하…….”
“히히, 그 반응은 역시 엘시한테도 조금 마음이 있는 거구나, 랜트. 이 바람둥이~.”
노아가 검지로 내 가슴을 빙글빙글 훑었다.
식은땀이 흐르지만, 노아에게 심문받는 듯한 이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지금 나랑 해도티나가 너무 화내거나 그러진 않을 거야. 오히려 격렬하게 한 흔적을 보이면 티나가 의욕을 더 불태울걸? 그러니까 랜트는 그렇게 어색해하지 말고~.”
노아가 나를 안은 채로 침대로 걸어가려고 해서 나는 노아의 발에 맞춰 뒷걸음질을 했다.
이윽고침대에 다리가 닿아서 침대에 앉자 노아가 살며시 내 가슴을 밀며 나를 침대 위에 눕혔다.
노아는 위로 이동해 나와 시선을 맞춘 다음 나에게 입을 맞추었다.
진한 딥키스가 아닌 3초 정도 입술을 마주 대는 짧은 입맞춤.
부드러운 노아의 입술이 떨어지고 노아는 살짝 볼에 홍조를 띠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은 나한테 주는 승격기념 선물에만 집중해줘, 랜트.”
어째설까?
소악마로 보였던 노아가 지금은 천사로 보입니다.
“노아…….”
가슴이 쿵쾅쿵쾅뛰면서 마음속 깊이 노아를 위해 절대로 기분 좋게 해주자는 의욕과 마음이 샘솟았다.
와락!
이번에는 내가 노아를 꼬옥 껴안았다.
타이즈 너머로 알 수 있는 노아의 말랑한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어떻게 선물을 줬으면 해, 노아?”
“그러네~ 그럼 우선은…….”
톡톡하고 노아가 내 가슴을 두드리며 팔을 풀어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노아가 원하는 대로 팔을 풀자 노아는 팔을 뻗어 몸을 조금 든 다음 씨익 웃었다.
“키스해줘, 랜트. 내 몸이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로…….”
노아의 요구를 듣자마자 나는 팔을 뻗어 노아의 뒤통수를 감싸고 그대로 노아의 머리를 당겨 진하게 키스를 했다.
“츄릅…… 츄웁, 츄웁…… 하아…… 츄우웁, 츄릅, 랜트…… 하음, 으음…… 츄릅.”
노아의 혀가 나를 원하며 움직였다.
내 혀 또한 노아를 원하며 노아의 혀와 얽혔다.
노아와 키스를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시 몸속에 열기가 돌기 시작했다.
노아의 몸도 나와 마찬가지로 점점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노아와 내가 서로의 혀를 놓아준 건 10분이 지나 서로의 몸이 달아오를 때로 달아오를 때였다.
“하아…… 하아…… 랜트, 봐봐.”
노아가 몸을 일으켜서 스윽하고 엄지로 반바지를 슬쩍 내렸다.
반바지에 가려진 노아의 하복부가 드러났다.
검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하트 모양의 음문이 나타났다.
“음문이 나올 정도로 잔뜩 흥분했어.”
나도 풀발기가 될 정도로 잔뜩 흥분했습니다.
이건 즉 지금 당장 쑥컹쑥컹해도 된다는신호가 아닐까?
노아의 엉덩이가 내 자지에 닿았다.
“아, 히히…… 랜트의 여기도 딱딱해졌네?”
노아가 손을 뒤로 둘려서 바지 위로 내 자지를 스윽스윽 문질렀다.
“있지, 랜트~ 그러고 보니 아직 대답을 못 들었는데…… 엘시한테는 승격기념 선물로 지팡이를 사줬으니까…… 나는 오늘 밤 잔~뜩 기분 좋게 해주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노아. 기절할 정도로 기분 좋게 해줄게.”
“헤헤, 승격했으니까 이번엔 그렇게 기절하진 않을 거다? 그럼 랜트…….”
노아가 침대에서 내려오더니 나를 향해 팔을 뻗으며 말했다.
“랜트가 직접 옷 벗겨줘. 선물을 받는 건 내 쪽이니까 랜트가 스.스.로. 내 옷을 벗겨줘.”
아무래도 노아는 내가 옷을 벗겨서 내가 노아랑 하고 싶다는 느낌을 즐기고 싶어 하는 거 같다.
그런 방침.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응, 노아.”
노아의 조끼에 손을 댔을 때였다.
“있지, 랜트. 오늘 티나랑 뭐했는지 들려줘.”
“응?”
노아가 내 볼에 두 손을 대며 싱긋 웃었다.
“들려줘♪”
천사라고 느껴졌던 노아가 다시 소악마처럼 보였습니다.
티나에게 야한 마사지를 받고 노아와 폭풍섹스까지 해버린 나에게 거부권 따윈 없는 것이다.
노아의 옷을 하나하나씩 벗기면서 나는 오늘 티나와 한 플레이에 대해 설명했다.
“흐~응. 정말로 평범한 마사지가 위주였구나. 하지만설마 티나가 그런 취향이 있을 줄은 몰랐네~ 근육을 좋아하는 건 얼핏 눈치는 챘었는데 냄새도 좋아할 줄이야…….”
노아가 살짝 몸을 숙여서 킁킁하고 내 냄새를 맡았다.
“뭐…… 나도 랜트 냄새는 좋아하니까 티나의 마음은 이해 가.”
고맙습니다!
“나도…… 노아의 냄새가 좋아.”
찰싹하고노아가 내 어깨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쳤다.
“정말…… 랜트는 중간중간에 사람을 부끄럽게 만든다니까.”
부끄러워하는 노아가 귀여워서 그런 거다.
반바지에 손을 댈 때 노아가 물었다.
“그래서…… 정말로 오늘도 티나랑 섹스 안 한 거야, 랜트?”
“응.”
“어째서?”
“티나랑 하는건 섹스가 아니라 마사지…….”
“그런 변명 같은 건 됐으니까. 왜?”
“……그야 티나는 음문도 붙이지 않았고 직접 하면 임신해버리잖아.”
노아가 납득이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아~ 아직 안 샀구나, 티나. 하긴 음문은 비싸니까……. 그런 거면 섹스 못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네. 하지만 랜트, 정말로 오늘은 티나랑 키스는 안 했어?”
“응. 키스하면…… 티나가 멈출 수 없을 것 같대.”
반바지의 벨트를 풀고천천히 노아의 반바지를 내렸다.
오늘 노아의 속옷은 검은색이었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긴…… 랜트하고 키스하면 너무 흥분되고 기분 좋은걸.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면 어쩔 수 없지.”
노아가 끄덕끄덕 고개를 흔들더니 뚝 멈추고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근데 랜트도 참 너무하다.”
“뭐가?”
노아의 팬티를 양손으로 상냥하게 집었다.
“그렇게 온몸을 쪽쪽 해버리고 끝내다니 티나가 불쌍해. 잔뜩 애태워진 채로 끝난 거잖아?”
노아의 팬티를 아래로 내렸다.
팬티에 묻은 애액이 쭈욱 가느다란 실을 만들며 노아의 보지와 팬티를 잇고 있었다.
“난 랜트랑 키스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축축하게 젖었는데…… 온몸을 쪽쪽 키스 받은 티나가 얼마나 흥분했고 애탔을지…… 조금 티나가불쌍해진다. 지금쯤 티나 한가한 사이에 달궈진 몸을 달래기 위해 자위하고 있지 않을까?”
순간 머릿속에 후끈 달아오른 몸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자위를 하는 티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매우 야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아가 두 손을 내 머리 위에 올렸다.
“아, 랜트. 지금 티나가 자위하는 상상했지.”
뜨끔!
어떻게 안 것일까?
그러고 보니 노아가 티나에 대해 말한 순간 티나를 상상하느라 팬티를 내리는 손이 멈췄다.
알아차리는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후후후후, 그럼 못써,랜트~ 지금은 나랑 할 시간인데 티나 생각하면 안 되지~♪”
노아가 양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문질문질 헝클어트렸다.
여자의 손으로 머리를 쓰담쓰담 받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티나의 생각을 하게 만든 소재 제공은 노아가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일부러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내가 티나를 떠올리고 만 건 전부 고양이 소악마 노아의 계략인 것이다.
노아가 두 손으로 내 얼굴 양옆을 잡고 내 고개를 들어 올렸다.
노아는 히죽히죽 웃으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있지~ 랜트. 승격 기념선물로 날 기분 좋게 해준다면서 티나 생각을 한 괘씸한 랜트는 날 어제보다도 더기분 좋게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 안 해?
승격해서 체력도 많이 상승한 내가 만족할 때까지 날 기분 좋게 해야겠다고 생각 안 해?”
아무래도 더 격렬한 플레이를 요구하기 위한 구실로 계략을 썼나 보다.
이런 구실을 만드는 장난을 치면서 내 의욕을 불끈불끈 솟게 하는 소악마 노아의 계략.
서로 섹스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더한 자극과 흥분을 위해 자그마한 설정을 만들어내는 시츄에이션!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노아의 장난에 맞춰 대답을 해야겠다.
할짝
나는 혀를 내밀어 애액이 묻은 노아의 보지를 핥았다.
처음 핥았을 때처럼 보드라운 보짓살의 감촉이 혀를 즐겁게 했다.
“햐읏!”
갑작스러운 보지 핥기에 노아가 귀여운 신음 소리를 냈다.
역시 장난기 있는 태도를 하고 있지만 이렇게 애무를 하면 귀여운 반응을 하는 노아는 좋은 갭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귀엽다.
“응, 노아. 승격한 노아가 너무 기분 좋아서 기절할 정도로 진심을 다해 노아를 기분 좋게 만들어 줄게.”
또 기절시켜버려서 부들부들 떠는 노아를 보고 대딸을 치는 기회가 또 찾아올 것 같다.
“정말?”
“물론이지. 오히려 너무 기분 좋아서 그만해달라고 애원해도 안 멈출 거야.”
내 말에 노아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해맑게 웃었다.
“히히히…… 랜트. 내가 그만두라고 말할 리 없잖아?”
노아의 옷을 다 벗기고 나는 일어나서 노아를 꼬옥 껴안았다.
“이제 뭐부터 할 거야, 노아?”
“히히, 뭘 할까~ 우리 바람둥이 같은 랜트는 내가 뭘 원할 거라고 생각해?”
“노아, 이틀 전에는 그렇게 귀여웠는데 오늘은 좀 심술궂네.”
“그, 그때는 미, 미약 때문에 그런 거야! 오늘의 나는 주도권을 가진 매혹의 여자야~.”
방금 말을 더듬은 모습도 충분히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매혹의 노아는 오늘은 뭘 할 거야? 그때처럼 껴안으면서 할까?”
“그, 그것도 좋지만…… 크흠! 오늘은 좀 다른 걸 하자, 랜트.”
노아가 팔을 위로 뻗어 내 볼을 쓰다듬었다.
“있지, 랜트……짐승 같은 자세로 하는 섹스…… 흥미 있어?”
엄청 있습니다!
엄청! 있습니다!
정상위와 함께 가장 유명한 체위! 후배위!
정상위가 주로 러브러브한 순애 장면에서 많이 쓰이는 체위라면 후배위는 난폭한 능욕물이나 조교물에 쓰이는경향이 더욱 많은 체위이다.
내 망상의 단골이나 다름없습니다!
“있어.”
“히히히, 그럼 오늘은…… 조금 난폭하게 날 범하는 느낌으로 잔뜩 해줘♪ 오늘은 랜트의 짐승 같은 야성미를 보고 싶어♪”
매혹적인 고양이 소악마 노아 님께서 짐승같이 난폭한 후배위 쑥컹쑥컹 플레이를 원하고 계십니다.
내 안의 밤의 신사님이 인사를 하며 우아하게 퇴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 안의 성욕의 짐승이 울부짖으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좋아, 오늘은 짐승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