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9화 〉48화-초보 킬러 (49/818)



〈 49화 〉48화-초보 킬러

 안에서 따스한 감촉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났다.

눈앞에는 새근새근 자고 있는 노아가 있었다.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알몸의’ 노아가 있었다.

이미 아침 발기로 딱딱해진 자지가 풀발기 상태가 됐습니다!

이대로 노아의 허벅지로 스마타 플레이를 해서 한발뽑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샘솟지만, 인내심을 발휘하자.

곤히 자고 있는 노아의 얼굴을 보았다.

편안하게 자고 있는 노아는 무척 귀여웠다.
이불에서 손을 꺼내 콕콕하고 노아의 볼을 찔렀다.

말랑말랑한 볼의 감촉이 기분 좋았다.

좀만 더 찌르자.

쿡쿡쿡쿡

어떡하지?

손가락이 멈추지 않습니다.

“으음…… 음……?”

내가 계속 볼을 찔러서 그런지 자고 있던 노아가 살며시 눈을 뜨며 깨어났다.

노아가 완전히 눈을 뜨기 전에 잽싸게 손을 이불 속으로 집어넣었다.

“랜…… 트……?”

“좋은 아침이야, 노아.”

“어? 어!?”

노아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면서 벌떡 하고 몸을 일으켰다.

“여, 여긴!? 아, 내 방이다……. 어!? 나 알몸이잖아! 게다가 랜트도! 어? 어??”

노아는지금 상황이 제대로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다.

허둥지둥 당황하는 노아도 귀엽다.

“진정해, 노아. 내가 노아를 여기로 옮긴 거뿐이야. 저번처럼 옷은 안 입혔지만.”

“그럼 어째서 랜트도 있는 거야?”

“노아를 껴안고 자고 싶어서.”

화아아악

노아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귀엽다.

“그, 그래…….”

아, 노아에게 말해야 할 게 있었다.

“아참, 노아.”

“왜?”

나는 검지와 중지를 펴서 V자를 만들며 노아에게 말했다.

“내기 승리 보수 잘 받았어.”

“……응?”

“노아가 어제 말했잖아. 기절시키면 그 후에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기절한 노아도 무척 기분 좋았어.”

“아…… 그러고 보니 나 기절했었구나. 으으…… 승격을 해도 랜트에겐 못 이기다니…….”

“후후후,  정력을 얕보면 안 돼, 노아.”

“……저기, 랜트. 기절한 후에도 했다는 거지?”

“응.”

“뭐,  한 거야?”

역시 여기서는 너무 자세히 말하는 것보다는 중요한 요점만 말해서 노아를 살짝 놀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로 귀여운 노아의 모습을 본다는 점에서.

“노아는 꼬리를 만지면 참 다양한 반응을 하는구나.”

노아가  하고  손을 뒤로 돌려 꼬리 뿌리 부분을 감쌌다.

“뭐 한 거야!?”

나는 노아가 장난 칠 때의 키득키득하는 미소를 흉내 내며 말했다.

“히히히, 자세한 건 비밀이야, 노아.”

“정말…….”

역시 부끄러워하는 노아는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노아는 지금 괜찮은 걸까?

“아,노아. 혹시 다리는 괜찮아? 저번처럼 후들거리거나 하지 않아?”

또 근육통에 시달려 던전에 못 가게 되는 건 아닐까?

“아…… 그건 괜찮아. 저번처럼 근육통이나 이런 건  느껴져. 역시 승격한 덕분이라서 그런가? ……랜트한텐 못 이겼지만.”

“다행이다.”

그럼 오늘도 사양하지 않고 노아가 기절할 때까지 쑥컹쑥컹해도 괜찮다는 뜻이다.

부르르

“응? 살짝 등골이 오싹한데?”

노아가팔뚝을 쓰다듬으며 몸을 떨었다.

알몸이라서 추운 걸까?

“그래? 그럼 조금만 더 누워 있어, 노아.”

나는 노아의 어깨를 끌어당겨 눕힌 다음 침대에서 내려왔다.

“……랜트의 거긴 아침에도 팔팔하네.”

이불을 덮고 있는 노아가 빤히  자랑스러운 자지를 쳐다보며 말했다.

“내가 깨어있을 때도 엄청 싼 걸로 기억하는데…….”

살짝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씨익 웃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력에는 자신 있어. 노아를 기절시킬 정도로 말이야.”

“으으…….”

테이블에 놓았던 옷을 입고 난 노아를 향해 말했다.

“난 먼저 내려가서 음식을 시키고 있을게.”

너무 늦게 나가다가알몸인 노아랑 같은 방에있다는 걸 엘시에게 들키면 안 된다.

“알았어. 나도 금방 내려갈게.”

노아의 방을 나가려고 할 때 사실 노아에게 입을 맞춘다든가 꼬리를 살짝 당긴다든가 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아침부터 성욕 스위치가 곧바로 켜질 것 같으니 자제했다.

엄청 아쉽지만, 필사적으로 자제했다!

방문을 열고 2층 복도로 나왔다.

다행히 복도에는 지나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1층으로 내려가기 전에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노아에게는 1층으로 내려간다고 했지만 지금  자지는 풀발기 상태!

이 상태로 내려갈 수는 없다.

그렇다면 지금 해야 되는   한 가지!

신속하고 바지를 내리고 휴지를 뽑은 다음 초고속 딸의 시행이다!

눈을 감고 상딸할 소재를 골랐다.

노아와 티나는 어제 직접 현실에서 몸으로 즐겼으니 패스.

지금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인 야한 망상…….

역시 그건생생함이 느껴지는 솔리신이었다.

어제 노아와의 섹스에서 무언가를 당기고 하는 섹스는 매우 좋다고 느꼈다.

후배위 자세를 하고 있는 솔리신을 떠올리고 망상 속에서 나는 꼬리 대신 솔리신의 양팔을 당기며 폭풍피스톤!

머릿속에서 어제 팡팡하고 노아와 내 살이 부딪히는 소리를 효과음으로 이용하며 생동감을 더욱 부가해 상딸을 쳤다.

“읏!”

푸슈우우욱!

스피드 상딸 속도 약 5초.

내가 조루인 게 아니다.

이건 엄연한 기술인 것이다.

정액이 담긴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억제술로 자지를 진정시키며 나는 다시 복도로 나와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에서는 평소와 같이 티나가 아침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안녕, 티나.”

“아, 랜트 씨! 좋은 아침이에요!”

티나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나에게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오늘은 특히나  미소가 환해 보였다.

어제 마음껏 내 근육을 만끽해서 그런 걸까?

“아침 드실 거죠? 이쪽에 앉아주세요!”

티나가 안내한 자리에 앉고 나는 아침 식사를 주문했다.

이번에는  것만이 아니라 엘시와 노아의 몫까지 주문했다.

그리고 평소대로 식사를 기다리고 있자 엘시와 노아가 1층으로 내려왔다.

“좋은 아침이야, 엘시, 노아.”

“네, 랜트, 좋은 아침이에요.”

“랜트, 좋은 아침~.”

“미리 엘시랑노아 몫도 시켜놨어. 아침 추천 메뉴로 괜찮은 거지?”

“정말인가요? 고마워요, 랜트.”

“나도 괜찮아. 오히려 미리 시켜줘서 고마워.”

엘시와 노아도 내가 있는테이블에 앉았고 머지않아 음식이 도착해 우리는 식사를 했다.

중간에 노아가 티나를 향해 히죽히죽 미소를 보내고 티나의 표정이 살짝굳은 순간에는 식은땀이 흘렀지만, 다행히 아무런 문제 없이 흘러갔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 나갈 준비를 마친 우리는 티나에게 도시락을 받은 우리는 여우의 쉼터에서 나와 모험가 길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응?”

모험가 길드에 들어간 순간.

평소와는 길드 안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

길드 이곳저곳에서 여러 모험가들이 험악하거나 다운된 느낌으로 수군거리고 있었다.

“정말이야……?”

“그래, 또 희생자가 나왔어.”

“이번 피해자는 C급이라고 하더군.”

“발견된 층은?”

“이번에는 12층이야.”

“저번에는 8층에서였지? 젠장…… 종적을 못 잡겠잖아.”

“다, 다음에 우리가 노려지면 어떡하지?”

“부, 불길한 소리 하지 마!”

“길드에서는 무슨 대책을 안 하는 거야?”

“저번에 문제타파를 위한 준비를 한다고는 들었는데……”

“그러고 보니 오늘 초보 모험가들에게 뭔가 나눠주고 있던데?”

아무래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무슨 일이지?”

옆에서 노아가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또 나왔구나……”

“노아, 뭐 아는  있어?”

“초보 킬러야.”

“초보 킬러?”

“응.  달 전부터 초보 모험가들이 던전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어. 그냥 시체였다면 마물에게 당한 거라고 생각하겠는데……

시체에는 여러 화살 자국이라든지 칼자국…… 그리고 여성 모험가한테는 범해진 흔적이 남아있었어.

요 한 달간은 움직임이 없었는데……  희생자가 나왔나 봐.”

초보 킬러.

초보 모험가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잔인한 범죄자인  같다.

주변 얘기를 들어보아 C급 모험가도 피해를 입은 걸 보니 아마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범죄자라고 생각된다.

이런 하드하고 다크한 이야기는 망상 속에서만 벌어지는  제일이지만 현실에서는 때론 망상보다도 더한 일이 벌어지곤 한다.

“무섭네요…….”

엘시가 지팡이를 꼬옥 쥐고 조금 몸을 떨고 있었다.

이럴 때는 안심을 시키는  제일이다.

“괜찮아, 엘시. 만약 초보 킬러가 나타나면 내가 마물들을 처치하는 것처럼 한 방에 보내버릴 거니까.”

알통을 만들며 최대한 엘시가 안심할 수 있도록 미소도 지었다.

“……네. 랜트가 곁에 있으면 든든해요.”

엘시의 불안함이 조금은 풀렸는지 떠는 게 멈췄다.

“맞아, 랜트는 엄청 강하니까 초보 킬러가 나타나도 뻐엉 뻐엉 날려버릴 거야! 그보다 빨리 의뢰받으러 가자!”

노아도 불안해하는 엘시를 신경 쓰는지 내 말에 동의해주며 화제를 바꿔줬다.

우리는 레니 씨가 있는 접수처까지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레니 씨.”

“안녕하세요, 랜트 님. 엘시 님도 노아 님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레니 씨.”

“안녕하세요, 레니 씨.”

지금도 영업용 미소를 짓고 있는 레니 씨지만 평소보다도 살짝 기운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선 평소처럼 의뢰를 받기로 하자.

“저기 레니 씨…….”

레니씨에게 말을 걸려고  때 레니 씨가 살짝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랜트님, 엘시 님, 노아 님. 오늘은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게 있습니다.”

“전해드릴 거요?”

“네. 이걸 받아주세요.”

레니 씨는 접수대 위로 3개의 구슬이 박힌 팔찌를 올려놓았다.

“이건 뭔가요?”

“이건 몇 달 전부터 모험가 길드에서 준비해오던 마도구입니다.우선 오늘부터 C급 이하 모험가분들에게 배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이게 아까 모험가들이 얘기하고 있던 대책이라는 걸까?

“어떤 마도구인가요?”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각자 이 팔찌를 손에 차주시기 바랍니다.”

레니 씨의 말대로 우리는 팔찌 형태의 마도구를 팔에 찼다.

“이제 세분이 주먹을 맞대고 링크라고 외쳐주세요.”

레니 씨의 말대로 우리는 주먹을 맞대며 링크라고 말했다.

““링크.””

그러자 구슬에서 빛의 선이 튀어나오더니 서로 이어지며 삼각형을 만들었다.

“지금 걸로 여러분의 연결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인 설명에 들어가겠습니다.

 마도구는 모험가 길드와 마법사 길드, 그리고 대장장이 길드가 힘을 합쳐서 만든 위치 추적 마도구입니다.

이 마도구는 서로 연결된 상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연결된 상대의 이름을 구슬에 대고 말하면 상대가 있는 방향을 나타냅니다.

랜트 님, 한 번 엘시 님의 이름을 불러주세요.”

나는구슬에 대고 엘시의 이름을 불렀다.

“엘시.”

그러자 구슬에서 0이라는 숫자와 함께 엘시 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나왔다.

“화살표는 지금 상대가 있는 방향을 그리고 0이라는 숫자는 현재 여러분이 있는 층을 뜻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있는 층이요?”

“이 마도구는 던전의 워프장치와도 연동되어 있습니다. 상대가 던전 1층에 있다면 숫자 1이, 4층에 있다면 숫자 4가 표시됩니다.”

“그럼 지금은 지상이니까 0이라는 표시가 뜬 거군요.”

“네, 맞습니다. ……여러분도 예상하듯이이 마도구는 초보자 킬러 사건이 일어난 순간부터 제작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겨우 완성했는데 설마……  전날에 사건이 일어나다니…….”

레니 씨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분명 레니 씨도 오늘 일어난 사건 때문에 매우 분해하는 같다.

“레니씨…….”

레니 씨는 곧바로 영업용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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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으며 우리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제가 괜한 말을 했네요. 오늘도 3층에서 코볼트를 사냥하실 건가요?”

“아, 네.”

“그럼 어제와 같은 의뢰로 괜찮겠습니까?”

“엘시와 노아는 어때?”

“전 괜찮아요.”

“나도 그걸로 좋아.”

“그럼 의뢰목록에 여러분의 이름을 적어놓겠습니다. 랜트 님, 엘시 님, 노아 님…… 부디 오늘도 무사하길 빌겠습니다.”

의뢰를 받고 우리는 어두운 분위기가 휩싸인 모험가 길드롤 나와 던전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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