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3화 〉52화나의 용사님 (53/818)



〈 53화 〉52화나의 용사님

◈-랜트SIDE

“하아아암.”

하품을 하며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에 기상!

어제도 정말 멋진 밤이었다.

이번에야말로 이기겠다는 노아의 복수극.

하지만  복수극은 허무한 패배만이 있었다.

즉 내가 또 노아를 기절시킬 때까지 쑥컹쑥컹했다는 거다.

이번에는  번째 날 밤처럼 대면좌위를 하며 러브러브 키스.

거기에 더해 꼬리를 쭈욱쭈욱 당기면서 하니 노아는 1시간 만에 기절하고 말았다.

아직 새롭게 발견한 꼬리 윗부분까지 탁탁하면서 두드리는 방법도 쓰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고 그보다  아쉬운 건 노아가 정신이 있는 동안 귀를 깨물 때 어떤 반응을 하는지 실험하지 못한 거였다.

기절해서  처진 노아.

하지만 복수를 끝마치지 못한 자에게 남겨진  무자비한 결말뿐이다.

어제와 같이 노아를 침대 위에 엎드리게 하고 이어지는 꼬리 만지작만지작하며 폭풍 피스톤의 돌입!

하루 만에 이 자세에 익숙해진 걸까?

기절한 노아의 보지는 어제보다도 내 자지에 찐득하게 달라붙어 보지의 쫄깃함이 더욱 잘 느껴졌다.

무척 기분 좋았습니다!

충분히 즐긴 다음……

아니,  마음이 충족되려면 한참 부족했지만, 적당한 선에서 자지를 뺀 다음 뒤처리를 하고 노아의 옷을 입힌 후 기절한 노아를 방으로 돌려보냈다.

물론 침대 시트는 축축하니 이대로 누울 수도 없는 노릇.

이불을 두르고 바닥에 쪼그려 앉아 취침을 취했다.

다음부터는 예비용 침대 시트를 티나에게 부탁해보자.

오늘 아침도 솔리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솔리신의 야한 망상.

구체적으로는 누워있는 솔리신의 다리 위로 뻗게 하여 양손으로 다릴 끌어안은 채로 폭풍피스톤!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다리 전체의 부드러움을 몸통으로 느낄 수 있는 체위이다.

초고속 망상딸로 상쾌하게 아침 발기를 진정시키고 억제술을 사용했다.

그리고 평소대로 1층으로 내려가서 오늘도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있는 티나에게 인사를 했다.

“티나, 좋은 아침이야.”

“아, 랜트 씨! 좋은 아침이에요!”

오늘도 살랑살랑 꼬리를 흔드는 티나는 귀여웠다.

티나가 바닥을 밀고 있는 대걸레를 꼬옥 쥐며 말했다.

“래, 랜트 씨…… 오, 오늘이야말로 특별한 마사지를…….”

“랜트~.”

그때 위에서 노아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나를 불렀다.

“우우우…….”

티나가 말이 끊기자 볼을 부풀리며 노아를 노려봤다.

조금…… 아니, 많이 귀여웠다.

“왜 그래, 노아?”

“엘시,  봤어? 방에 없었는데…….”

“아니? 엘시는 1층에도 안 보이는데?”

“그래? 어디 갔지? 티나, 혹시 엘시 못 봤어?”

티나는 얼굴을 원래대로 돌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엘시 씨요? 아니요, 오늘 아침은 못 봤어요. 아, 하지만…… 어젯밤에 밖에 나가는 건 봤어요.”

“어젯밤에? 엘시가 어젯밤에 왜 밖에 나간 거야?”

“글쎄요? 계단에서 내려오실 때 표정이 안 좋은  같아서 물어보긴 했는데. 밤 산책을 다녀온다고 하셨어요.”

“밤 산책? 이상하네…… 엘시는 딱히 그런 취미 없었는데…….”

밤 산책.

참 좋은 단어이다.

밤 산책하면 떠오르는 건 망가의 그 유명한 시츄에이션!

목줄을 달고 강아지 귀와 꼬리를 달게 하고 알몸인 채로 네발로 걷는 주인님과 암캐의 비밀 산책!

그리고 자연스레 이어지는 폭풍 야외섹스!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엘시는 대체 언제 산책을 나간 걸까?

“저기 티나. 언제쯤 엘시를 봤어?”

“언제쯤이요? 아마…….”

째릿하고 티나가 노아를 한 번 쳐다본 다음 말했다.

“제가 원래 랜트 씨를 안마하러 갈 시간이었어요…….”

“어…….”

 말을 들은 순간 노아의 딱딱하게 굳더니 얼굴에서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왜 그래, 노아? 혹시 짐작 가는 거라도 있어?”

타다닥하고 노아가 나에게잽싸게 다가오더니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래, 랜트…… 어제 기억 안 나?”

“어제?”

“내, 내가 랜트 방에 들어가서 키스한 다음…… 옷 벗겨달라고 했잖아.”

“그랬지.”

“그때 웃옷을 벗은 다음에…… 방문이 살짝 열려 있는 걸 알았잖아?”

“응, 하지만 발견하자마자 곧바로 닫았잖아?”

“혹시…… 그때 엘시가 방문 틈으로 우리가 한 걸 본 게 아닐까? 그때는 마침 티나가 안마하러 갈 시간에 내가 왔잖아.”

“아…….”

그때서야 나도 지금이 심각한 상황임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만약 엘시가 그 장면을 봤더라면…….

갑자기 키스를 하는 나와 노아, 그리고 이어지는 옷 벗기기…….

누가 봐도 그걸 하려는 관계라는 걸 알 수 있을 거다.

자만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아주 둔감한 놈이 아니다.

엘시가 나한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친구의 정사를 하려는 장면…….

거의 망가나 AV에서 나올법한 NTR물 장면이나 다름없다.

아니, 사귀고 있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이어지는 것도 아주 넓게 보자면 NTR물에 속하는 경우도 있다.

엘시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밤에 뛰쳐나가도무리도 아니다.

어, 어, 어, 어, 어, 어떡하지!

“어, 어, 어, 어, 어, 어떡하지, 랜트! 나 티나랑 승부에서 이기면 엘시를 조금씩 도발하면서 끌어들이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노아는 자기만의 계획이 있었나 보다.

그 계획 자세하게 듣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지, 지, 진정해, 노아. 우선 엘시를 찾는 게 먼저잖아.”

“그, 그치!? 하, 하지만 어떻게 찾지? 시, 신전에 가볼까?”

“저기…… 랜트 씨.”

“으, 응, 티나, 왜 그래?”

“엘시씨가 있는 곳을 찾으시려는 거죠?”

“응! 티나, 혹시 짐작 가는 데라도 있어?”

“아니요. 하지만…… 그렇다면 랜트 씨의 손목에 있는 마도구를 쓰면 되지 않나요?

어제 점심에 다른 모험가분에게 들었는데 그 마도구는 파티 동료가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마도구 아닌가요?”

““아!!””

그러고 보니 이 마도구가 있었다.

“고마워, 티나!”

노아가 와락하고 티나를 껴안았다.

“으으, 됐으니까 떨어지세요.”

티나가 껴안고 있는 노아의 얼굴을 밀어서 떨어트린 다음 말했다.

“그보다 빨리 엘시 씨가 있는 곳을 알아봐요.”

“응!”

마도구에 방향이 나타나면 엘시가있는 곳으로 금방 달려가자.

우선 만나면 사정부터 설명하는 거다.

아니, 뭐라 설명해도 떳떳하게   없을 것 같지만 이럴 때는 노아에게 설명을 맡기자.

지금 중요한 건 엘시가 있는 방향을 아는 거다.

마도구에 대고 엘시의 이름을 불렀다.

“엘시.”

마도구가 작동되며 구술에서 숫자와 화살표가 동시에 나타났다.

“어……?”

마도구에 나타나는 숫자와 방향을 보고 나는말문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어째서…….

“랜트! 엘시 어디에 있어? 빨리 찾으러 가자!”

“노아…….”

“응! 빨리 엘시를 찾으러…….”

“13층이야.”

“뭐?”

“엘시는 지금 13층에 있어.”

구슬은 13이란 숫자를 나타내며 대각선 아래를 향하고 있었다.

노아가 내 말에 경악했다.

“뭐!? 그게 무슨 소리야! 13층이라니 엘시가 그런 데를 갈 수 있…… 을…… 리…….”

노아의 얼굴이창백해졌다.

 이유를 나도 알  있었다.

엘시는 아직 우리와 함께 3층밖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런 엘시가 하룻밤 만에 13층에 도달하는 건 불가능하다.

만약 그럴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초보 킬러…….”

지금모험가 길드를 떠들썩하게 만드는범죄자밖에 없다.

“랜트! 어떡해! 엘시가…… 엘시가!”

노아가 창백한 얼굴로 다급히 내 팔을 붙잡았다.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갑작스러운 엘시의위기상황에 노아만큼이나 나도 놀라고 또한 등골이 오싹했다.

하지만 이대로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조금이라도 엘시를 구할 가능성을 믿고 행동해야만 한다.

야한 망상을 쓸 사용하는 사고력을 풀로 회전시켰다.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

어제 알았던 모든 지식을 짜 맞춰야 한다.

지금 해야  것은 대체 무엇인가.

엘시를 구하려면 가장 최적의 방법은 무엇인가.

가장 정석이라면 모험가 길드에 도움을 요청하는 거다.

레니 씨라면 곧바로 사건 해결을 위해 힘을 써주실 거다.

하지만 구조할 인원이 모이는 시간과 또한 구조할 때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미지수다.

가장 문제는 엘시를 구조하는 인원이 13층에 갈 수 있어도 엘시의 위치를  수 있는 나와 노아가 그들과 같이 13층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거다.

게다가과거에 발견된 시체는 죽은 시간과 발견된 장소의 거리를 생각해도 불일치하다고 했다.

그 말은 초보 킬러는 상당히 워프 장치와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거다.

그러면 더욱 엘시가 있는 방향을 모르는 구조대가 엘시를 빨리 찾기에는어려울 거다.

만약 찾는 방향을 공유하는 기능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있다고 하면레니 씨가 미리 설명했을 거다.

아니, 만약 있다고 해도 그걸 확인할 때까지의 시간이 아깝다.

지금 가장 필요한  엘시가 있는 방향을 알  있는 상태로 가장 빨리 엘시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거다.

그것이 가능한 사람은…….

나는  주먹을 쳐다봤다.

이때만큼 최면 능력이 아닌 이 능력을 선택했다는 걸 다행으로 여긴 적은 없었다.

“노아.”

“랜트! 엘시가……!”

“던전에 가자.”

“에?”

“지금 당장 던전으로 가자.엘시를 구하러 가는 거야.”

“하, 하지만 우리는 아직 3층밖에.”

“노아.”

지금 많은 설명을 할 시간은 없다.

일분일초가 촉박하다.

노아의 양어깨를 붙잡고 노아의 눈을 똑바로바라보며 말했다.

“나를 믿어줘.”

“……알았어.”

노아는 눈물을 멈추고 고개를 끄덕여줬다.

“랜트를 믿을게.”

“고마워, 가자.”

“응!”

“어? 랜트 씨? 노아 씨? 던전에 가겠다니요! 그보다 모험가 길드에…….”

“티나, 그건 티나에게 부탁할게!”

“네?!”

“노아, 빨리 가야 하니까 실례할게!”

“마음껏 해!”

재빠르게 노아를 안고 나는 여우의 쉼터를 나갔다.

“랜트 씨?!”

뒤에서 당황하는 티나의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엘시의 구출이다.

강하게 땅을 박찼다.

쾅!

“우왓!”

“뭐야!”

“빨라!?”

갑자기 질주하는  속도에 주위의 놀라는 소리가 들렸다.

다행히 아직 이른 아침이라 던전으로 가는 길까지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어서 일직선으로 던전 입구까지 갈 수 있었다.

던전 입구에는 언제나와 같이모험가들이 줄을 서며 워프장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쾅!

그 줄 사이를 나는 가로질렀다.

“음?!”

“누구야!?”

“마물?!”

“어이, 새치기는 규칙 위반이야!”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긴급사태다.

워프장치까지 도착한 후 막 워프장치에 손을 대려는사람에게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음? 너는 며칠 전의…….”
워프장치를 마침 이용하려는 사람은 플단에 와서 처음 대화를 나눈 선배 모험가 젠 씨였다.

노아와 함께 워프장치에 손을 올리고 다급히 말했다.

“젠 씨, 죄송합니다! 동료의 위기예요!”

젠 씨는  얼굴을 보더니 씨익 웃으며 말했다.

“……가라.”

“고맙습니다! 노아!”

“응!”

““3층!””

시야가 단숨에 바뀌며 3층에 도착했다.

“노아, 엘시의 위치를 알려줘!”

“응! 엘시!”

노아는 마도구에 엘시의 이름을 말하고 구술에 나온 방향을 가리켰다.

“저쪽!”

“알았어!”

결계에서 벗어나 땅을 박찼다.

쾅!

“노아! 화살표가 아래를향하고 있으면 말해줘!”

“알았어!”

박찬다.

쾅!

박찬다.

쾅!

힘을 주고 더욱 땅을 박찬다.

쾅!

눈앞을 가로막는 나무가 있으면주먹을 내지르며 부러트렸다.

뻐어어어어억!

한시라도 빨리 엘시를 구하기 위해 더욱 힘을 가했다.

쾅!

“랜트! 멈춰!”

양발을 앞으로 내밀어 급제동을 걸었다.

콰아아앙!

흙먼지를 휘날리며 주변의 나무들이 여파로 부러졌다.

“노아! 얼마나 지나왔어!”

“조금 떨어진 정도야 잠깐 뒤로 달려봐!”

“알았어!”

너무 속도를 내지 않을 정도로 땅을 박찼다.

“여기!”

노아가 말한 곳에서 발을 멈췄다.

“여기지, 노아.”

“응, 여기야! 화살표가 수직으로 아래를 향하고 있어! 하지만 랜트…… 이제부터 어떡할 거야? 무슨 방법이라도 있어?”

“응. 엘시에게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방법이야. 노아,  믿을 수 있어?”

노아는 내가 묻자마자 곧바로 대답해줬다.

“당연하지! 이미 말했잖아! 지금 랜트를 내가 안 믿어서 어쩌자는 거야! 랜트라면…… 랜트라면 처음 우릴 구해줬던 것처럼 엘시를 구해줄  있는 거지!”

“응, 반드시엘시를 구하러 갈 거야!”

“그럼 쓸데없이 묻지 말고 빨리 엘시를 구하러 가자!”

“응! 노아, 미안!”

“응? 왜 갑자기 사과…….”

나는 노아를 하늘 높이 수직으로 집어 던졌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걸로 노아가 여파에 휘말릴 일은 없어졌다.

노아를 집어 던지자마자 몸을 비틀었다.

오른 주먹을 쥐며 힘을 모았다.

지금껏 쥐는 힘에 대한 한계를 몰랐다.

아무리 강하게 주먹을 쥐어도 한계를 모르는  내 주먹은 떨리지도 않고 끊임없이 힘을 모을 수 있었다.

힘을 모았다.

“좀 더…….”

힘을 모았다.

“좀 더…….”

힘을 모았다.

“좀 더!”

아무리 힘을 모아도 한계를 모르던 주먹이살짝 흔들렸다.

엘시와 노아를 구할 때 질렀던 우렁찬 외침을 내지르며

비튼 몸을회전시켜 바닥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으리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주먹이 바닥을 내려친 순간 굉음과 함께 주변 일대의 바닥이 무너졌다.

몸이 아래로 낙하한다.

아래로 마법진처럼 보이는 결계 같은 무언가가 깨진 흔적이 보였다.

나와 함께 떨어지고 있는 바닥의 잔해들은 흔적을 지나자마자 먼지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나는  흔적을 지난 순간 눈앞에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에에에에에에에에!?”

위에서 노아가 경악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져 있는 바닥과 낙하하고 있는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

그렇다면 지금 이 떨어지는 순간 다시 힘을 모을 준비를 할 뿐이다.

팔을 내뻗고 주먹에 힘을 모으며 바닥에 도착하자마자 내지를 준비를 했다.

기다려줘, 엘시!

반드시 구하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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