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화 〉73화 던전의 비밀
설마 했던 노아로부터의 3P 권유!
적극적으로 찬성입니다!
“세, 세, 셋이서 함께라니!?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노아!”
“무슨 소리라니~ 셋이서 함께 기분 좋아지자는 소리지. 랜트랑 둘이서만 하는 것도 좋지만…… 셋이서 함께 하는 것도 좋지 않아?”
“조, 좋고 말고가 아니라…… 하, 하, 함께 하자니…… 그, 그런 부끄러운…….”
“히히힛, 그야 좀 부끄럽긴 하겠지만…… 분명 랜트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걸?”
“랜트의…… 여러 모습…….”
노아가 내팔뚝을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면서 말했다.
“있지, 랜트. 랜트는 나랑 엘시랑 셋이서 같이 하고 싶지 않아?”
“엄청 하고 싶어.”
반사적으로 본심이 곧바로 튀어나왔다.
“랜트!?”
“히히힛. 2대1이네,엘시. 게다가 엘시도 보고 싶지 않아? 나랑 할 때의 좀난폭하고 격렬한 랜트의 모습 말이야.”
“격렬한 랜트…….”
엘시는 귀까지 빨개지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거기다 나도 엘시랑 할 때의 상냥한 랜트도 보고 싶어. 어때? 서로 궁금한 랜트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랜트는 나랑 엘시랑 동시에 할 수 있고…… 좋지 않아?”
“하, 하지만…….”
노아가 내 팔을 놓고 사사삭하고 엘시의 옆으로 가서 엘시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리고…… 랜트도 흥분해서 엘시한테도 격렬하게 섹스할 수도 있잖아? 랜트와의 격렬한 섹스…… 하고 싶지 않아?”
물론 나는 엘시가 원한다면 격렬한 섹스도 대환영이지만 여기서는 침묵이다.
노아가 엘시를 3P허락을 받아내는 걸 기다리자!
“랜트하고 격렬한…… 섹…… 스…….”
“그리고 어차피 한 사람씩 하게 되면 내가 할 동안 엘시도 랜트랑 못하잖아?같이 하면…… 좀 더 랜트랑 오래 있을 수 있는데?”
“으으…….”
“응~? 하자~ 엘시~ 랜트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아…….”
“아?”
“알겠…… 어요.”
노아의 유혹에 엘시가 넘어갔다.
“아싸!”
아싸!
노아는 곧바로 반대편으로 와 다시 내 팔을 꼬옥 안았다.
“좋아! 그럼 오늘은 티나 차례여서 못하니까 내일 하자! 내일! 후후후, 엘시~ 오늘은 내일에 대비해서 같이 준비하자.”
“으으…… 네…….”
그런 말은 보통 내가 없는 곳에서 하는 게 보통 아닐까?
하지만 오히려 뭘 준비할지 기대감이 부풀어 올라 매우 행복합니다!
혹시 음문을 샀다던 성인용품점에서 새로운 쇼핑이라도 하는 건 아닐까?
싱글벙글 웃으며 성인용품을 고르는 노아와 부끄러워서 하지만 결국에는 의외로 대담한 성인용품을 고를 것 같은 엘시.
상상만 해도 흐뭇한 광경입니다.
주로 자지가 흐뭇합니다.
쇼핑이라고하니 515골드의 분배는 어떻게 할까?
“있지, 엘시, 노아.”
“네, 네! 랜트…….”
“왜 그래? 좀 더 강하게 안을까?”
네! 이왕이면 맨살이 드러난 배를 중점으로!
“그게 아니라 515골드란 보수를 얻었잖아. 어떻게 분배할까?”
“으음~ 그냥 랜트가 다 가지는 건 어때?”
“네, 저도 그게 옳다고 생각해요.”
엘시와 노아는 동시에 분배를 안 하고 전부 내가 가지라는 말을 했다.
“어째서?”
“그야~ 그렇게 큰 대금…… 갖고 싶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우린 한 게 없잖아? 초보 킬러들을 잡은 것도 그렇게 레이지팡을 잡은 것도 그렇고. 우리는 보기만 했으니까.”
“저는…… 오히려 구출 받았으니까요. 그 돈은 랜트가 다 가져야 하는 게 맞아요.”
“거기다 저번에도 9골드를 나눴잖아. 이번에도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렇게 큰돈을 나누는 건 좀…….”
여기서 내가 계속 분배하자고 하면 왠지 엘시도 노아도 기분을 상해할 것 같다.
하지만 아예 다 내가 가지는 건 좀 그렇다.
“으음, 그럼 15골드만이라도 나누는 건 어때? 엘시랑 노아가 5골드씩 갖는 거야. 그 정도면 괜찮지?”
“그렇지만…….”
“5골드라…….”
엘시와 노아가 조금 고민하고 있었다.
5골드도 충분히 많은 돈이지만 515골드를 나누는 거에서 단숨에 5골드로 내려가니 허들이 많이 낮아졌을 거다.
“여유자금은 있는 편이 좋잖아? 엘시도 노아도 장비를 사느라 돈도 많이 썼잖아.”
여기서 하나 더 그럴싸한 이유를 대야 한다.
“거기다 그…… 우리는 사귀게 됐으니까 그 기념 선물이라는 걸로…… 받아주면 안 될까?”
사귀는 여성에게 선물로 현금을 주는 건 꽤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달리 생각나는 변명이 없었다.
“풉, 알았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5골드 받을게, 랜트.”
노아가 싱긋 웃었다.
“노아?”
“엘시, 지금은 랜트의 선물을 그냥 받자.”
“하, 하지만…….”
“엘시, 이렇게 생각하는 거야. 이 5골드로 랜트를 기뻐하게 하는 데 쓰는거야.”
“래, 랜트가 기뻐하는데요?”
“예를 들면…….”
사사삭하고 다시 노아가 엘시의 옆으로 가서 속닥속닥 귓가에 속삭였다.
“랜트가 좋아할 만한 야한 속옷이나 옷을 산다던가?”
너무 유용한 사용법 아닌가요?
개인적으로는 끈팬티를 보고 싶습니다!
“노, 노아!?”
“큰맘 먹고 산 속옷이나 옷을 랜트가 어울린다고 칭찬하는 장면을 생각해봐, 엘시……. 참 좋지?”
“으으으…… 네…… 그, 그런 용도로 쓴다면야…… 저도 받을게요…….”
“좋았어!”
좋았어!!
노아가 엘시의 반대로 와서 내 팔을 껴안았다.
“그럼 5골드씩 받을게, 랜트. 돈은 여우의 쉼터에 갈 때 줘.”
“알았어, 노아.”
“후후후, 랜트. 엘시랑 같이할 때를 기대해줘~ 랜트가 준 돈으로…… 비장의 속옷을 사둘게♪”
“엄청…… 기대하고 있을게.”
풀발기하며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으으…….”
“히히힛, 응! 잔뜩 기대해줘!”
노아는 싱글벙글 웃더니 뭔가 떠올랐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랜트. 잠시 몸 좀 앞으로 숙여줘!”
“응? 이렇게?”
노아가 바란 대로 몸을 앞으로 숙이자.
쪽
노아가 내 볼에 입을 맞추며 귓가에 속삭였다.
“사랑해, 랜트♡”
화아아아아아악
얼굴에 단숨에 열기가 올라왔습니다.
“아! 랜트, 얼굴 사과 같다!”
“노, 노아!? 가, 갑자기 왜……?”
“이야, 생각해보니까 나 랜트에게 사랑해라고 말한 적 없는 거 같아서~ 엘시하고도 잘 됐으니까 나도 마음 넣고 이렇게 당당히 해도 될 거라고 생각했어.”
“하, 하지만!”
“거기다 엘시니까 어차피 어젯밤에랜트랑 하면서 잔뜩 사랑해라고 말했을 거잖아?”
엘시도 나처럼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고개를 숙이며 검지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렸다.
“그, 그건…… 그렇지만…….”
“그러니까 나도 한 번 정돈 이렇게 마음을 전해야지. 안 그래?”
“으으, 네…… 하, 하지만!”
쪽!
엘시도 내 볼에 뽀뽀를 했다.
“저, 저도 랜트를 사랑해요!”
“응, 알아.”
“어, 어째서 그렇게 반응이 가벼운 거예요, 노아!”
“아니, 엘시 마음은 이미 알고 있었고 이제 와서 그런 행동을 해도…… 귀여울 뿐인데?”
그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경쟁심이 붙어서 뽀뽀를 하는 엘시는 정말 귀여웠습니다!
“그치, 랜트?”
“응…….”
“아, 아, 아아아…….”
엘시가 팔을 풀고 자리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덮었다.
역시 부끄러워하는 엘시는 무척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히히히히.”
귀여운 엘시를 보는 건 좋았지만 이렇게 기습적으로 뽀뽀하는 건 그만둬줬으면 한다.
아니, 잔뜩 해줬으면 하지만 사랑스러움과 동시에 성욕이 무진장하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야외섹스! 쑥컹쑥컹 야외섹스를 마구 하고 싶어집니다!
“노아, 뽀뽀해준 것도 기쁘고 사랑해라고 말해준 건 정말 기뻐. 나도노아를 사랑하고 있어.”
“아, 헤헤…… 그렇게 직접 말해지니까 좀 쑥스럽다…….”
노아가 머리를 긁적이며 꼬리를 베베 꼬았다.
“하지만 너무 밖에서 그러지는 말아줘.”
“응? 어째서?”
“……하고 싶어지니까.”
“아, 후, 후후후. 뭐야~ 랜트. 설마 밖에서 하고 싶은 거야? 랜트도 참 변태다~ 뭐, 나는 상관없는데~ 아, 엘시. 만일을위해 결계 좀 쳐줘.”
노아의말에 엘시가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
“아, 안 쳐요! 무슨 말 하는 거예요, 노아!”
“하지만 랜트가 하고 싶다고 하잖아~.”
“하, 하면 곤란하니까 노, 노아에게 뽀, 뽀뽀나 그런 저, 적극적인 건 하지 말아 달라고 하는 거잖아요!”
엘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우리 대화는 제대로 듣고 있었나 보다.
“이왕 이렇게 된거 밖에서 셋이서 같이 할까?”
“안 해요! 거기다 기, 길드장님이나 켈반 씨가 만약 이쪽을 지나오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그건~ 대충 얼버무린다든지?”
“그게 될 리 없잖아요! 정말…… 노아도 참…….”
“히히히히.”
아마노아도 대부분 진심이 조금 섞인 농담을 하고 있는 거다.
하지만 엘시가 화내는 것도 그렇고 내가 성욕을 참는 것도 그렇고.
너무 그런 장난을 치면 안 된다.
“노아.”
“응, 왜? 랜트.”
“너무 장난치면 안 되잖아.”
“히히히, 미안미안. 하지만 랜트가하고 싶다면~ 난 밖에서 해도 되는데…….”
“노, 노아!”
이대로 가면 분명 걸어가는 도중에 이 대화가 쭉 이어질 것 같다.
그래, 이렇게 장난꾸러기인 노아에겐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한다.
덥썩!
쭈우우우욱!
노아의 꼬리를 잡고 기절할 때의 노아가 가장 보지를 조였던 세기로 꼬리를 당겼다.
“햐으으으으으응!”
노아가 깜찍한 신음을 내며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래, 랜트……!?”
“떽. 너무 장난치면 안 돼, 노아.”
한번 더 꼬리를 당겼다.
쭈우우우우욱!
“햐이이이이이잉! 아, 알았어! 알았으니까…… 꼬, 꼬리 놔줘…….”
“노, 노아?”
“어때, 엘시? 아침에 말한 대로지? 노아는 이렇게 꼬리를 잡아당기면 약해져.”
“네, 네…….”
“랜트…… 에, 엘시에게 뭘 가르친 거야……?”
“노아가 너무 장난칠 때 혼내는 방법.”
“그, 그런…… 너무해~ 난 그냥 귀여운 엘시가 보고 싶어서~.”
엘시의 눈이 가늘어졌다.
“랜트, 아직 반성이 부족한 거같아요.”
“그치?”
꽈악
쭈우우우욱!
이번에는 쥐는 힘을 좀 더 주고 꼬리를 당겼다.
“햐아으으으으아아아아아앙!”
노아가 소리를 지르며 엉덩이를위로 쭉 내밀며 바닥에 쓰러졌다.
“너, 너무해, 랜트…… 오늘은 랜트랑 하지도 못하는데…… 몸이 발정해버려…….”
나도 지금 몸을 파르르 떠는 노아하고 야외섹스 즉각 돌입! 하고 싶지만 이건 전부 다 파티의 화목을 위해서다.
티나와의 섹스를 위해 아낀다는 생각으로 꾹 참자.
“아무리 부끄러워하는 엘시가 귀엽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참자, 노아. 알겠지?”
“랜트!?”
“응…….”
물론3P 플레이할 때는 얼마든지 엘시에게 장난을 쳐주기 바란다.
그럼 벌로 노아를 더욱 격하게 쑥컹쑥컹할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흐음, 오히려 그러면 노아가 더 장난을 치려고 하지 않을까?
그 부분은 실제로 3P플레이를 하게 됐을 때 생각하자.
노아의 꼬리를 놓고 노아가 회복하기까지 기다린 다음 우리는 다시 워프장치를 향해 걸어갔다.
코볼트가 나타나기까지 30분간 노아는 허리를 배배 꼬며 내 팔뚝에 얼굴을 더욱 부비부비했고 허벅지를 감은 꼬리를 파르르 떨었다.
조금 지나치게 꼬리를 잡은 것 같다.
하지만 야한 노아의 모습을 봐서 무척 기쁩니다!
물론 그에 대응해 얼굴을 붉히면서 엘시도 나 팔을 꼬옥 껴안고 볼을 내 팔뚝에 착 대며 걸었다.
걸어가는 도중 계속 양팔에 부드러움과 행복함이 가득해 최고였습니다.
◈
가설이지만 던전 수복을 하느라 잠시 동안 마물을 생성할 마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이미 있는 마물들까지 없어지는 거 아니다.
도중에 코볼트와 조우해 싸우며 점심 먹을 시간이 돼서 엘시가 프로텍션을 치고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했다.
점심을 먹고 출발한 다음에는 평소대로의 빈도로 코볼트와 조우할 수 있었다.
그만큼 엘시하고 노아랑 달라붙어 있을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코볼트를 사냥하면서 몸을 움직이니 꼬리를 당겨서 쌓인 흥분을 노아는 발산할 수 있었나 보다.
몇 번 코볼트를 사냥하니 평소대로 싱글벙글 웃으며 흥분이 가신 노아는 내 팔에 달라붙었다.
워프장치에 도착하기까지는 점심을 먹고도 4시간 이상은 걸렸다.
코볼트와 싸우는 시간도 있지만, 엘시와 노아가 계속 팔에 달라붙으며 걷고 있으니 걸음은 더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행복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이게 사랑의 힘인가.
맺어진 지 얼마 안 된 새 커플들이 달라붙어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기분을 이해가 갔습니다.
너무 상대가 좋으니까 계속 스킨쉽을 하고 싶은 거였습니다!
물론 난 더 나아가서 밖에서 더욱 뜨겁고 격렬한 스킨쉽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엔 노아와 합세해서 엘시를 꼬셔보도록 하자.
워프장치에 도착했을 때 내 양팔에 달라붙은 엘시와 노아를보고 나에게 부러움과 질투의 담긴 남성 모험가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우월감과 동시에 나만 이렇게 행복해서 조금 미안함을 느껴졌습니다.
사과의 의미로 나에게 시선을 보낸 남자 모험가들의 얼굴을 기억했다.
적어도 내 망상 속에서 단체 윤간물의 등장인물로서 등장시키도록 하자.
상딸러의 개인적인 자그마한 사과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상으로 돌아와 마석을 환전한 다음 여우의 쉼터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