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3화 〉102화-케어(★) (103/818)



〈 103화 〉102화-케어(★)

◈-엘시SIDE

마지막으로 기억하고 있던 건 강렬한 쾌락이었다.

랜트의 커다란 자지가 나를  새 없이 쑤시면서 랜트의 커다랗고 따뜻한 손이  가슴을 주물렀다.

자지만으로도 몇 번이나 갔었다.

랜트에게 격렬하게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거기에 더해 가슴까지 한꺼번에 사랑받아 쾌락과 행복함은 더욱 증가하여 가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 후에 곧바로 랜트의 사랑의 증거가  안을 가득 채웠다.

뜨거우면서도 끈적한…… 그리고 맛있어진 랜트의 정액.

랜트가  몸으로 기분 좋아졌다는 증거.

니냐 씨가 새긴 음문의효과로 랜트의 정액이 내 안을 채울 때마다 행복함과 기분 좋음이 흘러넘쳐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거기서 기억이 끊겼다.

"으음……."

눈을 떴다.

"전……."

의식을 잃기 전에도 봐온 곳.

랜트의 방이었다.

마지막 기억을 떠올렸다.

아…… 혹시 기절해 있었던 건가요?

순간 어제 노아와 했던 대화가 떠올랐다.

'기절할 때 있지. 머릿속이 완전히 새하얘진다?'

확실히 그 말대로였다.

랜트와 노아는…….

주변에고개를 돌려 랜트와 노아의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귀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랜트와 노아가 같은 방에 있다는 걸 알려줬다.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하으응♡ 아앙♡ 랜트♡ 랜트♡ 이거 좋아♡ 하으응♡ 기분 좋아, 랜트♡"

"나도 기분 좋아, 노아."

"하으응♡ 아아앙♡ 격렬한 것도 좋지만……♡ 히으응♡ 아아앙♡ 이런 것도 좋다♡ 랜트♡ 사랑해♡"

"나도 사랑해, 노아."

"하으응♡ 정말♡ 사랑한다고 들을 때마다♡ 히응♡ 너무 기분 좋아지잖아♡ 하응♡ 아아앙♡
"

물기가 있는 살과 살이 비벼지는 소리.

내가 랜트와 했을 때와는 느린 소리.

내가 처음 랜트와 했을 때 들었던 소리.

그리고 평소와는 다른 노아의 목소리와 평소와 다름없는 상냥한 랜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고개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렸다.

랜트와 노아가 섹스를 하고 있었다.

내가 첫날밤 랜트와 했을 때처럼.

손을 마주 잡고 랜트가 위에서 상냥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적나라하게 랜트와 노아가 연결된 부분이 보였다.

랜트의 커다란 자지가…… 노아의 구멍을 넓히고 있었다.

내 그곳도…… 저렇게 넓혀졌던 걸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몸이 달아올랐다.

"랜트♡ 랜트♡ 랜트♡ 하으응♡ 아응♡ 좋아♡ 좋아♡ 이거 정말 좋아♡ 랜트♡"

랜트의 이름을 부르며 야한 소리를 흘리는 노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처음 듣는 목소리.

언제나 방긋 웃으며 나에게 장난을 치는 노아가 이렇게나 야한 목소리를 낼 줄은 몰랐다.

노아는…… 랜트와 할 때는 저런 목소리를 내는군요…….

"노아, 사랑해."

노아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랜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나도 사랑해, 랜트♡ 하응♡ 아앙♡ 히으응♡"

랜트의 말에 맞춰 노아가 랜트를 향해 사랑을 전했다.

가슴이 조여오는 아픔이 느껴졌다.

아아, 또…….

이제는 익숙한 아픔이 다시 내 가슴을 쿡쿡 쑤셨다.

처음 이 아픔을 느꼈을 때는 처음…… 랜트와 노아가 입을 맞추는 모습을 봤을 때다.

그때만큼 강한 아픔은 아니었다.

지금은 노아와 티나와 그리고 니냐씨.

노아의 말대로라면 나중에 절대로 랜트의 여자가 되실 미란다 씨가…… 랜트와 몸을 섞었다고…… 사랑을 나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랜트는상냥하고 멋지다.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단 하나뿐인 용사님이다.

그런 용사님한테…… 반하는 여성이 나타나는  어쩔 수 없다.

나도…… 결국에는 노아의 다음에 들어왔으니까.

그러니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였다.

랜트와 처음으로 사랑을 나눴을 때의 기분 좋음을 행복함을 안심감을 곱씹으며 앞으로도 랜트와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희망을 품으며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아픔만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그저 미소를 지으며 친하게 지내는 거는 문제 없었다.

노아를 향해 웃거나 티나를 향해 웃어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노아가 랜트의 볼에 뽀뽀를 하거나 사랑한다고 말한 순간.

그리고 동시에 랜트의 볼이 빨개진 순간.

랜트의 사랑이 노아에게 가고 있다는  느낀 순간에는 가슴이 조여왔다.

처음 느꼈을 때의 강한 고통은 아니었지만, 마치 죄어오는 고통에 가시가 돋친 것처럼 쿡쿡 가슴이 찔리는 아픔이 느껴졌다.

어젯밤 티나가 랜트랑 첫날밤을 치르는 날.

사실은 가슴이 아파서…… 잠을 잘 자지 못했다.

티나와 사랑을 나눌 때 랜트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나와 했을 때처럼 티나를 향해 상냥하게 말을 걸며 사랑을 속삭이는 걸까.

그런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파 왔다.

그리고 오늘.

니냐 씨가 랜트와 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는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가장 먼저 랜트와…… 야한 짓을 했다는 티나가 랜트와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아팠다.

하지만 그다음 날 바로 다른…… 그것도 그날 처음 만난 여성과 사랑을 나눴다는 것과 랜트가 창관에 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괴로웠다.

사실 사랑을 섞지 않고 입으로만 했다고 했지만…… 그래도 아픔은 가시지 않았다.

게다가 이어지는 미란다 씨와도 사랑을 나눴다는 충격 발언.

머리가 들어오는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해터질 것만 같았다.

나의 용사님은 너무 절조가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까지도 들었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노아가 받아들이고 나도…… 곁에서 이 가슴의 고통이 이어진다고 해도 랜트와 서먹해지는 건  고통을 느끼는 것보다  괴로우니까 니냐 씨를 받아들였다.

랜트와 입을 맞추어 마음 가득히 행복함을 채워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했다.

고통도 함께 느껴졌던 슬픔도 랜트와의 입맞춤으로…… 랜트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로…… 많이 줄어들  있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노아와 티나의 입맞춤을 이어서 보니 가슴의 고통은 조금씩조금씩 커져갔다.

니냐 씨의 음문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스스로도 조금 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의 랜트와의 생활에서 무척이나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예쁜 모습으로 오랫동안 랜트의 곁에 있을 수 있다.

거기의…… 보지의 관리로 랜트를 더욱 기뻐하게 만들  있다.

커다란 랜트의 물건…… 자지라도 기분 좋게 바로 받아들일  있다.

……그리고 랜트의 아이를 고통스럽지 않게 낳을 수 있다는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그 효과를 들었을 때 미래의…… 소중한 랜트와의 아이를 보듬어 안고 랜트와 함께 웃으며 아기를 바라보는 상상까지 할 정도였다.

그리고 음문을 다시 새기고 나서 찾아오는 티나의 차례.

분명 티나는 지금부터 랜트와 사랑을 나눌 거라고 생각하니.

가라앉았던 아픔은 다시 쿡쿡 가슴을 죄어오기 시작했다.

최대한 그런 생각을  하고 나중에랜트와…… 이어지는 걸 상상하며 아픔을 억눌렀다.

노아와 어제같이  야한……속옷을 바라보며  옷을 입고 기뻐해 줄 랜트의 모습을 상상했다.

시간이 지나고 니냐 씨가 갑자기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간단히 음문의 보강을 끝내고 가는 니냐 씨.

그 후 노아가 내 방으로 찾아와 나는 노아와 함께 랜트의 방으로 들어갔다.

모포로 몸을 가리고 있긴 했지만, 속옷 차림으로 복도를 걷는  부끄럽고 야한 속옷을 입은 내 모습을 랜트에게 보이는 게 부끄러웠다.

노아와 함께 모포를 벗고 손을 맞잡아 정해뒀던 대사를 말했을 때.

랜트의 크게 떠진 눈을 보고 조금 귀엽다고 생각했다.

노아와 함께 랜트의 자지를 핥을 때는 아픔은 없었다.

랜트의 시선이 노아뿐만이 아닌 나한테도 향해서였을까.

그때는 그저 나와 노아의 혀로 느끼고 있는 랜트의 얼굴이, 랜트의 목소리가, 너무나도 기뻤다.

맛본 랜트의 정액이 아마 음문의 효과로 맛있게 느껴져서……

좀 더 맛보고싶다고 생각해 랜트의 자지를 열심히 핥았다.

그때만큼은 고통 같은 건 아예 없어지고 랜트의 자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랜트의 자지를 사이에 끼고 노아와 가슴을 맞댈 때는 조금…… 부끄러웠다.

닿은 노아의 가슴의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노아가 순서를 양보해줘서 랜트와 사랑을 나눌 시간이 찾아왔다.

랜트의 사랑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음문의 발정 효과를 발동했다.

미약을 마셨을 때처럼 몸 전체가 뜨거워졌다.

분명 이거라면 랜트의 자지를 처음부터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첫날밤처럼 랜트와 손을 꼬옥 쥐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 느낀 고통이 커서…… 강하게…… 랜트의 사랑을 강하게 느끼고 싶었다.

강한 사랑으로 오늘 느낀 고통을 전부날려줬으면 했다.

그래서 얘기로 들었던 것처럼 격렬하게 랜트가 나를 사랑해주길바랐다.

엎드리며 노아를 바라볼 때는 조금 미안함이 들었다.

노아는 언제나 웃으며 나를 받아주고 나와 랜트가 이어주는 걸 도와줬다.

소중한 내 동료…… 내…… 친구.

노아가 기뻐하는 모습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잘 됐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랜트의 사랑이 노아에게로 향했다는 것에 가슴이 아파 오는 것에 미안함이 들었다.

이기적인 나의 마음이 싫다고 느껴졌다.

랜트의 자지가 내 안으로 들어올 때.

처음과는 비교도  될 정도의 행복함이 쾌락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랜트의 자지가 안을 넓혀가 랜트만의 형태로 만든다는 게 느껴져서…… 내 안에 랜트의 흔적이 만들어지는 게 느껴져서 행복했다.

그리고 랜트에게 격렬한 사랑을 원한 후.

랜트의 격렬한 사랑을 맛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포근하고 상냥한 사랑이 아닌 격렬하고 상대방을 강하게 원하는 사랑을 겪을 수 있었다.

랜트가 진심을 다해 나를 강하게 원하는 게 느껴져서 나를 강하게 필요로 한다는 게 느껴져서 그리고 랜트가 마치 나는 랜트만의 것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서…… 기분 좋음이, 행복함이, 쾌락이 모두 섞여 오늘 느꼈던 고통을 잊게 만들 정도로 마음속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도중에 노아가 나와 랜트의 모습을 보고 감상을 말하는  부끄러웠지만 노아랑 같이하는 이상…… 그건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했다.

노아는 장난을 좋아하니까.

하지만…… 설마 노아가 나와 랜트의 모습을 보고 자위를 할 줄은 몰랐다.

처음 보는 노아의 그곳.

그곳을 노아가 스스로 우리를 보며 가슴을 주무르며 그곳에 손가락을 넣었다.

랜트의 사랑에 쾌락과 행복함을 느끼면서 처음 보는 성적으로 느끼는 노아의 모습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지금.

나는 보지 못했던 노아의 새로운 모습…….

랜트와 사랑을 나눌 때의 노아를 보고 있다.

"랜트♡ 랜트♡ 하응♡ 히으응♡ 사랑해♡ 랜트♡"

"나도 사랑해, 노아."

푸욱! 푸욱! 푸욱! 푸욱!

서로의 손에 깍지를 끼고 서로의 느끼는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 랜트와 노아.

격렬하게 서로를 원하는 게 아닌 상냥하게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이며 하는 섹스.

나만이 랜트와 그런 사랑을 나누는  아니라는 사실이  앞에 닥쳐왔다.

알고 있다.

노아가 이미 랜트와 하고 있다는 건.

이미 노아는 나보다 먼저 랜트와 사랑을 나눴다는 걸.

나는 이러한 일이 눈앞에 언젠간 벌어질 거라는 알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실제로 그 모습을 직접 보니 가슴이 조여왔다.

분명 노아가 행복해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가슴의 고통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느끼는 고통은 무언가가 이상했다.

랜트와 격렬한 사랑을 느낀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걸까.

랜트와 노아가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나를 신경 쓰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점점 가슴이 조여옴과 동시에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가슴이…… 그곳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 자위를 하던 노아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와 랜트의 섹스를 보면서 자위하는 노아.

그때 노아의 모습은기분 좋아 보였다.

나도 모르는 새에 어느새 내 왼손은 가슴을.

내 오른손은 내 소중한 그곳을 향해 뻗어나갔다.

주물

찔꺽

"하응……!"

 번 주물렀을 뿐인데.

번 안으로 손가락을 넣었을 뿐인데.

신음이 흘러나왔다.

들켜도 랜트와 노아는 나를 나무라지 않을 게 분명한데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왼손으로 입을 막았다.

하지만 그곳을 휘젓는 손가락만은 멈추지 못했다.

찌걱찌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하응♡ 아아아앙♡ 랜트♡ 사랑해♡ 랜트♡ 랜트♡"

"나도 사랑해, 노아. 정말로 사랑해."

"나도♡ 나도야♡ 랜트♡ 하응♡ 아아앙♡ 히으으응♡"

랜트와 노아의 섹스를 보며 나는 몰래 자위를 하고 있었다.

가슴이 조여온다.

쿡쿡 가슴을 찌르는 고통.

하지만  고통은 지금껏 느꼈던 것과는 무언가가 달랐다.

고통이 느껴질 때마다 몸이 뜨거워졌다.

그곳을 휘젓는 손가락이 빨라졌다.

고통이 느껴짐과 동시에 점점 기분 좋음이…… 쾌락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아파.

기분 좋아.

아파.

기분 좋아.

아파.

기분 좋아.

아픔과 쾌락이 반복되어 하나로 녹아내리는 듯한 신기한 감각이 느껴졌다.

어째서 나는 이 아픔에서 쾌락을…… 기분 좋음을 느끼는 걸까.

어째서 나는…… 랜트와 노아가 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조여오는데 몸은 더욱 달아오르는 걸까.

랜트와 노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나는 계속 내 소중한 곳에 손가락을 넣어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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