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6화 〉105화-실력확인
니냐 씨의 아침 펠라를 받은 후 억제술을 사용해 발기를 수그리게 하고 옷을 입었다.
니냐 씨는 방안에 만끽한 정액 냄새를 더 즐기고 싶다면서 내 방에 남고 나는 방 밖으로 나왔다.
아직 아침을 먹기에는 이른 아침.
1층으로 내려가니 미란다 씨가 카운터에 서 계셨다.
"안녕하세요, 미란다 씨."
"어머, 랜트, 내려왔니? 목욕물 준비되어 있으니까 가서 씻으렴."
"네. 아, 미란다 씨,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어요."
"뭐니?"
"제 방의 침대를…… 좀 더 큰 걸로 바꿀순 없을까요?"
내 말에 미란다 씨는 잠시 눈을 크게 뜨더니 곧바로 쿡쿡 웃으시며 말했다.
"어머, 그 말은…… 후훗. 역시 세 명이서 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나 보구나?"
"……네."
"하지만…… 방문 크기도 있어서 너무 큰 침대는 방 안에 안 들어가는데…… 아. 거기가 있었지. 랜트는 혹시 방을 바꿀 생각은 없니?"
"방을 바꿔요?"
"응. 우리 돌아간 그이가 안마사였다는 건 알고 있지?"
"네."
"안마를 본격적으로시작하기 위해서 돌아가기 전에 여러 준비를 했었어. 욕탕도 그중 하나고. 그리고 본격적으로 준비한 게 바로 우리 여관 4층에 있는 안마실이란다."
4층이라면 분명 여우의 쉼터에서 가장 높은 층이다.
"우리 여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건 3층까지란다. 4층은 우리 그이가 안마실을 열려고 만든 층이야. 안마실은 다른 방보다 방문도 넓고 크기도 다른 방의 4배는 된단다.
안마실 옆에는 다른 방하고 같은 크기의 휴게실. 나머지는 남아서 보통 방들하고 똑같이 만들었단다.
하지만 그이도 없어서…… 지금은 티나도 있지만 거의 나 혼자만 운영할 땐 4층까지 관리하기 어려워서 지금은 정기적으로 욕탕처럼 청소만 해두고 있었단다."
안마실.
그 단어만 들어도 다양한 망상이 가능해진다.
평소의 모험가 활동으로 피로가 쌓여 안마실을 이용하게 된 여성 모험가.
무기와 갑옷을 벗고 얇은 옷만을 입으며 엎드린 채로 안마를 받는 상황.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향이 가득 찬 안마실에서 남성 안마사의 안마를 받는다.
안마를 받으면받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며 정신이 몽롱해지는 여성 모험가!
사실은 그 향은 긴장도 풀어주지만 미약 성분이 담긴 아로마향!
기분 좋아지면서 몽롱해진 정신에 점점 대담해지는 안마사의 손에 저항할 의지도 생기지 않은 채 그대로 소중한 곳까지 뻗어나가는 손에 오히려 쾌락을 느끼는 여성 모험가!
그리고 그대로 이것도 마사지입니다라는 말에 넘어가 보지 안까지 자지봉으로 쑥컹쑥컹 섹스안마로 돌입하는 것이다!
흔한 망가나 AV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개.
하지만 흔히 본다는 건 그만큼 사랑받는 건 다름이 없는 증거이다.
내가 안마사 흉내를 내서 엘시나 노아, 티나나 니냐 씨의 몸을 조물딱조물딱 주무르는 플레이도 무척 좋을 것 같다.
특히 노아와 티나는 꼬리뼈 위쪽을 중점적으로 안마해주면 아주 호평이지 않을까?
"미란다 씨 말은 제가 그 안마실을 쓰면 될 거라는 말인가요?"
"맞아, 그 방이라면 다른 방보다도 방음도 뛰어나고 공간도 넓으니까 여러모로 편할 거야."
"그런데 왜 크기가 그렇게 큰 건가요?"
"……우리 그이가 나중에 티나도 커서 같이 안마사가 되거나 혹여나 제자를 받아들인다면 여러 인원을 같이 하려는 계획이 있었거든."
미란다 씨의 남편분은 우선 장대하게 계획을 세워두고 준비부터 하는 사람인 것 같았다.
"처음에 여관을 지을 때 욕탕을 함께 만들고…… 그다음 티나가 태어나서 그 몇 년간은 여관과 함께 그이가 안마를 하며 모은 돈으로 증축공사를 끝냈단다.
하지만 증축공사를 다 끝내고 가구들을 살 일만 남았었는데……. 그이는 솔리신의 곁으로 떠나고 말았단다."
"그렇군요…… 저기 혹시 남편분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여쭤도 될까요?"
티나와 미란다 씨는 이미 나와 몸을 섞은 사이다.
티나도 미란다 씨도 책임을 지고 내가 행복하게 만들 거다.
그런 나에게 있어서 돌아가신 티나의 아빠도 나와 무관계는 아니다.
"그이가 죽은 이유는……."
미란다 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사랑하는 남편이 죽은 이유를 떠올리는 건 괴로울 거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돌아가신 걸까.
미란다 씨가 저런 표정을 지을 정도면 분명 꽤나 심각한 이유가…….
"혼자 밖에서 떡을 먹다가…… 목에 걸려서 그만……."
……매우 안타까운 사고였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매우 안타까운 사고였다.
미란다 씨는 살짝 눈물을 글썽이며 내 손을 두 손으로 붙잡고 당부하셨다.
"랜트도 떡 먹을 때는 항상 옆에 마실 걸 꼭 챙기고 있으렴!"
"네, 미란다 씨."
미란다 씨는 바로 방긋 미소를 지으며 욕탕을 향해 손을 뻗으셨다.
"그럼 이만 욕탕에서 몸을 씻으렴. 랜트가 먹을 아침 준비하고 있을게."
"네. 아, 나중에 엘시랑 노아도 써도되나요?"
"물론이지."
나는 그대로 탈의실에서 옷을 욕탕에 들어가 몸을 씻었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와는 달리 욕탕 앞에 비누로 보이는 고체랑 함께 쓸 타올, 그리고 바가지가 있어서 깨끗이 씻을 수 있었다.
온수를 바가지로 뜨고 옆에서몸을 씻은 다음 나는 욕탕에 15분 정도 몸을 담갔다.
사실 더 있고 싶었지만, 미란다 씨의 음식도 갓 만들어졌을 때 먹고 싶었기에 나는 목욕을 마치고 욕탕을 나왔다.
욕탕을 나오자 평소처럼 몇몇 모험가들이 나와서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티나가 걸레로 바닥을 청소하고 있었다.
"안녕, 티나."
내가 말을 걸자 티나는 내 쪽을 바라보며 방긋 웃었다.
"아, 랜트 씨, 다 씻으셨어요?"
다행히 어제 한 섹스로 마음이 많이 풀린 모양이다.
"응."
"그럼 이쪽으로 앉아주세요!"
티나가 안내해준 자리에 앉자 티나는 곧바로 주방으로 가 음식을 가져와 줬다.
"여기 있어요! 마침 엄마가 방금 다 만들었어요."
"고마워, 티나."
"헤헤헷."
원래라면 엘시와 노아도 함께 먹었겠지만……
밤새도록 한 러브러브 3P 섹스 때문에 아마 오늘은 늦게 일어날 것 같다.
식사를 반 정도 먹었을 때 니냐 씨가 1층으로 내려왔다.
"아, 밥 먹고 있네."
니냐 씨는 곧바로 내 맞은편에 앉았다.
힐끔힐끔 주변 모험가들의 시선이 니냐 씨를 향했다.
분명 B랭크 모험가라는 것도 있겠지만 니냐 씨의 복장이 매우 야해서가 이유일 거다.
니냐 씨는 주위의 시선에 눈치채고 싱긋 웃으며 다리를 꼬았다.
주변 남성 모험가들의 시선이 일제히 살며시 아래로 향했다.
니냐 씨는 나에게만 들리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으음~ 역시 이 시선은 정말 좋아~ 아, 랜트는 이런 거 싫어? 랜트가 원한다면 얌전한 복장으로…… 으음, 열심히 노력해볼게."
니냐 씨의 야한 복장으로 시선을 끄는 건 취미 같은 거다.
나로 따지자면 딸치는 거랑 똑같을 거다.
나를 위해 얌전한 복장으로 바꿀 노력을 하겠다는 니냐 씨의 말만으로도 기쁘다.
그리고 나도 니냐 씨의야한 복장을 보고 싶다.
"아니요, 괜찮아요. 니냐 씨가 좋아하는 복장을 해주세요."
"후훗, 고마워, 랜트♡ 아, 그래도 원하는 복장이 있으면 말해줘. 랜트가 원하는 복장을 입고…… 즐거운 밤을 보내는 거야♡"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복장으로 코스프레 섹스도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신관복, 간호사복, 메이드복, 비키니 아머, 바니걸, 알몸 앞치마, 세일러복, 등등.
다양한 복장이 니냐 씨의 머리를 듣자마자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혹시 그런 옷을 파는 데도 있나요?"
"물론 있어. 나중에 내가 알려줄게♡"
니냐 씨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사 안 드세요?"
"응. 식사는 내가 원래 묵었던 곳에서 하려고. 그만 이용하겠다는 말도 전할 겸 말이야. 아참, 엘시하고 노아는 아직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후훗, 대체 얼마나 격렬하게 한 거야?"
"열심히 두 사람의 마음을…… 케어하려고 노력했어요."
"확실히 케어는 된 거 같아. 자고 있는 엘시랑 노아가 무척 행복해 보였어. 그럼 난 갔다 올게."
니냐 씨는 여우의 쉼터를 나갔다.
다른 남성 모험가들의 시선은 니냐 씨의 엉덩이에 집중되어 있었다.
물론 나도 봤습니다.
식사를 다끝낸 후.
나는 의자를 들고 미란다씨가 있는 주방으로 걸어갔다.
"미란다 씨."
"어머, 랜트. 무슨 일이니?"
"의자를하나 가지고 올라가도 될까요?"
"상관없단다. 그런데 의자는 왜?"
"엘시와 노아가 깨어날 때까지기다리려고요."
"후훗, 그렇구나. 가지고 올라가렴."
"고맙습니다."
의자를 들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여전히 내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엘시와 노아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침대 옆에 의자를 놓고 앉아 가만히 엘시와 노아의 모습을 바라봤다.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곤히 자는 얼굴.
계속 봐도 질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는 것도 뭐하니 머리 한편으로 망상도 했다.
주제는 방금 얻은 소재인 안마실!
상황은 미약 아로마향에취해버려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면서 몸이 민감해진 여성 모험가를 안마사와 그 동료들이 한꺼번에 윤간하는 시츄에이션이다.
등장인물은 엘시하고 노아랑 팔짱을 끼고 걸어갈 때 질투 어린 시선을 보낸 남성 모험가들.
그리고 추가로 함께 니냐 씨의 엉덩이를 바라본 남성 모험가들이다.
어제는 티나와 케어 섹스를 하고 엘시와 노아하고는 러브러브 3P섹스.
그리고 아침에는 니냐 씨의 아침 펠라를 받아 달콤달콤함 상황이 이어져 씁쓸하면서도 자극적인 망상을 원하고 만다.
슬픈 상딸러의 본능인 것이다.
머리 한편으로 하드한 망상을 하면서 사랑스러운 엘시와 노아를 바라보길 40분 정도가 지났을까.
머릿속의 여성 모험가가 두 손으로는 자지를 쥐며 입, 보지, 항문의 3구멍 동시 사정을 받고 있을 무렵 엘시와 노아가 동시에 깨어났다.
"으음……."
"음냐……."
"응……? 노아?"
"어라? 엘시……? 랜트는?"
"잘 잤어? 엘시, 노아."
엘시와 노아는 몸을 일으키며 내 쪽을 바라봤다.
"아, 랜트……."
"좋은 아침…… 어라, 지금 몇 시야?"
"10시야."
"우와, 엄청 자버렸네. 이야~ 역시 어제 계속 섹스해서 그런가?"
"그런 것 같아요. 어제는 정말…… 아, 아아. 아아아아……."
엘시의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지더니 엘시가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몸을 숙였다.
"어, 어제 저는 무슨 짓을……!"
"으응? 왜 그래, 엘시?"
"아, 아무리 바, 발정했다고 해도…… 래, 랜트랑 노아가 하는 걸 보고, 그, 그, 그런 짓을……."
"응? 자위 말하는 거야?"
"아, 아으으……."
나와 노아의 섹스를 보고 자위했다는 사실이 엘시는 무척 부끄러웠나 보다,
노아는 그런 엘시를 보고 키득키득 웃었다.
"히히히힛, 어쩔 수 없잖아, 엘시. 그렇게 따지면 나도 엘시랑 랜트가 하는 걸 보고 자위했잖아? 엘시도 랜트의 자지를 빨리 맛보고 싶어서 몸이 달아올랐던 거지?"
"어……? 네, 네! 그, 그렇네요……! 래, 랜트랑 빠, 빨리 사, 사랑을 나누고 싶었어요! 네!"
어째선지 엘시는 얼버무리듯이 고개를 빨리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다시 얼굴을 가렸다.
"하, 하지만…… 노아의 거, 거기를 핥다니……."
"나도 핥았잖아? 아, 엘시 애액은복숭아맛 나더라. 내 건 사과맛이었지?"
"마,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어째서 그런 맛이……."
"그거 음문의 효과일 거야. 그치, 랜트?"
"응. 아침에 니냐 씨에게 확인해봤어. 아마 맞을 거야."
"히힛, 앞으로 복숭아맛 보고 싶을 때는 엘시한테 부탁하면 되나? 아, 사과맛 보고 싶으면 말해."
"마, 말 안 할 거예요! 으으……."
계속 놔두면 노아가 끊임없이 엘시를 놀릴 것 같다.
"엘시, 노아. 옷 입고 1층으로 내려가자. 욕탕물은 지금채워졌으니까 바로 몸을 씻으면 될 거야."
"욕탕? 여우의 쉼터에 욕탕도 있었어?
"이틀 전부터 시작했어. 거기서 몸을 씻으면 될 거야."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지 않나요?"
"오늘은 괜찮아. 자, 내려가서 몸 씻고 밥 먹자."
"응!"
"네."
엘시와 노아는 옷을 입은 다음 나와 함께 1층으로 내려왔다.
나는 엘시와 노아에게 욕탕의 위치를 알려준 다음 테이블의 빈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이 시간대에는 다른 모험가들은 대부분 모험가 길드에 있거나 던전에 갔는지 여우의 쉼터 안은 한가했다.
그래서 한가해진 티나가 내 맞은편에 앉았고 나는 티나와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주제는 내가 플단에 처음 와서 던전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었다.
홉고블린으로부터 엘시와 노아를 구했다는 얘기를 마쳤을 무렵.
"다 끝마치고 왔어~♡"
니냐 씨가 창을 든 채 등에 배낭을 지고 여우의 쉼터에 돌아옴과 동시에.
"후우~ 개운하다."
"기분 좋았어요."
엘시와 노아도 목욕을 끝내고 나왔다.
타올로만 닦아 말리지 않아서 물기가 아직 남아있는 젖은 머리의 엘시와 노아의 모습은 색다르면서도 여전히 사랑스럽고 예쁘고…… 꼴렸습니다!
물에 젖은 미인은 큰 꼴림 요소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