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19화 〉118화-4층으로 (119/818)



〈 119화 〉118화-4층으로

선두는 내가 그다음에는 노아, 엘시, 니냐  순서대로 계단을 내려갔다.

어느 정도 계단을 내려가자 4층의 풍경이 펼쳐졌다.

"오오……."

"여기가 4층이구나."

"정말 바위로 가득해요."

"4층을 계단으로 내려오긴 정말 오랜만이네."

4층은 넓은 간격으로 여기저기에 커다란 바위들이 있었다.

3층과는 달리 우거진 숲이 아니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이곳저곳에서 모험가들이 마물과 싸우는 모습이 보였다.

대부분이  트인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층에서 야외섹스는 못 할 것 같다.

워프장치까지 내려오자 주변 모험가들이 우리를쳐다보며 수군거리고 있었다.

"저거 던전 크래셔 파티잖아? 벌써 4층에 도달한 거야?"

"아직 이르잖아. 설마 밤새 3층을 돌파한 건가?"

"하지만  오늘 아침에 모험가 길드에서 봤어."

"정말이야?"

"어떻게  거지?"

"근육마차란 걸로 온 거 아니야? 이틀 전에 나 게시판에 올려진 거 봤는데."

"던전 크래셔가 직접 들고 옮긴다는 그거? 설마…… 이렇게 빨랐던 거야?"

노아가 씨익 웃으며 나를 쳐다봤다.

"우리도 유명해졌다, 랜트. 대부분 랜트의 유명세지만."

"그야~ 아침에서 1시간도 채 안 돼서 4층에 왔는걸. 모험가들의 상식을 뒤집는 일이니 어쩔 수 없어."

"으으, 사람들이 저희를 계속 쳐다보고 있어요."

나는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는 엘시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너무 신경 쓰진 말자, 엘시. 우린 우리가 할 일만 하면되는 거야. 자, 오크를 사냥하러 가자."

"네, 네! 랜트!"

주변 모험가들의 소리를 무시하고 우리는 앞으로 걸어갔다.

오전의 워프장치 근처에는 다른 모험가들이 오크를 사냥하고 있기에 15분 정도 계속 걸어가서야 다른 모험가들의 모습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동안 인벤토리에서 쇠장갑을 꺼내 끼며 나는 오크와 상대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꾸우울!

우리 앞에 5마리의 오크가한꺼번에 나타났다.

오크는 녹색의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허리에는 고블린과 같이 헝겊을 두르고 있었다.

코는 돼지코가 달려있는데 귀는 사람보다 살짝 뾰족한 수준이었다.

머리는 기본적으로 대머리였다.

그런데 울음소리가 돼지다.

사람의 말을  수 있는 것도 아닌가 보다.

어디까지나 마물.

그러니 고기로도 유통되는 게 아닐까?

살짝 아쉬운 면도 있다.

망상에서 오크는대부분 여기사를 납치해서 크크큭, 이제부터 너는 우리의 묘목이라고 하면서 덮치는 상상은  애용했기에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말하지 않는 편이 더 죽이기 편하다.

아니, 오히려 짐승 같은 면이 부각돼서 능욕적인 시츄에이션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어떻게 할까, 노아."

"랜트가 오른쪽 4마리 맡아줘. 지금 내 실력이 얼마나 통할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2마리 맡으려고 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알았어."

노아는 자만하지 않고 제대로 안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갔다.

"그럼 내가 먼저 3마리 정도 줄일게. 그다음에 와줘."

"응."

터벅터벅 오크를 향해 걸어갔다.

오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오는 나를 보며 경계를 하고 있었다.

꾸우우울!

하지만마물은 마물.

오크 중 한 마리가 나를 향해 돌진했다.

오크들은 대부분 나와 키가 비슷했다.

이대로 배를 향해 코볼트를 처리했을 때보다 강한  방을 날릴까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문득 그러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요리로 쓸 것이니 내장이 터지면 처리하기 곤란할 거다.

하지만 머리를 날리자니 머리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좋아, 레이지팡 때처럼 목을 부러트리고 마석을 꺼내는 방식으로 가자.

생각을 하는 사이 오크는 어느새 내 눈앞에까지 돌진해왔다.

꾸우우우울!

오크의 도끼가 횡으로 휘둘러져 나를 덮쳤다.

도끼가 내 몸에 닿기 전에 오크의 팔을 붙잡았다.

꾸우우울!?

내게 팔을 잡혀 오크는 당황했다.

팔을 움직이려고 하지만 꿈쩍도 안 하자 반대쪽 팔로 나에게 주먹을 휘두르려고 했다.

하지만 그 전에.

뿌득!

오크의 목을 잡아 부러트렸다.

오크는 힘없이 축 혀를 내민  목숨을 잃었다.

양손을 놓자 오크가 털썩하고 뒤로 쓰러졌다.

꾸우우우울!

꾸우우우울!

성을 내며 나머지 오크들이 나를 향해 몰려들었다.

다가오는  마리의 오크의 목을 부러트렸다.

뿌득!

다른 오크 한 마리가 나에게 도끼를 휘두르는 걸 쇠장갑으로 막았다.

카앙!

오크의 목을 부러트린 손을 놓고 내 머리를 향해 도끼를 휘두르는 오크의 도끼 손잡이를 손날칼로 부쉈다.

빠각!

꾸우울!?

놀라고 있는 오크의 목에 손을 뻗어 또다시 목뼈를 부러트렸다.

이걸로 남은  2마리다.

"노아!"

"알았어! 엘시, 부탁해!"

"네! 스피드!"

타다닥!

노아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린다.

노아가 싸우기 쉽도록 일대일의 상황을 만들자.

남아있는 2마리의 오크 중 한 마리의 목을 잡고 나는 근처에 있는 바위로 돌진했다.

꾸우우우욱!

목이 막혀 괴로워하는 오크.

그 오크를 바위에 내다 박았다,

콰아아앙!

오크의 목 주위로 부위에서 금이 갔다.

바위에 부딪힘과 동시에 목뼈가 부러진 걸 넘어 으스러졌을 거라고 생각되는 오크는 그대로 목숨을 잃었다.

오크에게서 손을 떼고 뒤를 돌아봤다.

"하아아앗!"

꾸우우울!

스윽!

마침 노아가 오크의 도끼를피해 허벅지를 베고 있었다.

꾸우우울!

상처를 받아 성난 오크가 마구잡이로 도끼를 휘두르지만, 노아는 요리조리 피하며 오크의 틈에 파고들어 도끼를 쥔 오크의 손목을 베어냈다.

스윽!

"꾸우우울!"

오크의 손목에서 도끼가 떨어졌을  노아는 오크의 뒤로 돌아 펄쩍 뛰어 오크의 어깨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날렵하게 왼손으로 오크의 머리를 잡고 오른손에 든 단검으로 오크의 목을 베었다.

서걱!

꾸우우우우울!

목이 베어진 고통에 오크의 손이 목에 닿기 전에 노아는 오크에게서 떨어졌다.

목에서 대량의 피를 뿜어내며 오크는 뒤로 쓰러졌다.

노아는 단검에 묻은 피를 휙휙 털어냈다.

"후우, 역시 코볼트보다 가죽이 질기네."

오크의 팔을 잡고 오크를 질질 끌며 노아에게로 다가갔다.

"날렵했어, 노아."

"아, 랜트. 히힛,  정도 가지고 날렵하긴. 날렵하다면 랜트가  빨랐잖아. 단숨에 3마리나 오크의 목을 단숨에 부러트리고 말이야."

"하지만 노아가 날렵한  정말이야. 랜트는 예외로 두고 승격 한  정도로 지금 속도는 충분히 빨랐어. 스피드가 걸려도 말이야."

니냐 씨와 엘시도 노아에게 다가왔다.

"정말? 히힛, 니냐에게 그렇게 들으니까 자신이 붙는데."

으음, 역시 모험가 경험이 얕지만, 너무 힘이 차이가 나는 나보다 경험을 쌓아 강해진 니냐 씨의 말이 더 실감이 나나 보다.

"있지, 노아. 오크랑 싸워서 어떤 걸 느꼈어?"

손가락을 하나씩 펴가며 말했다.

"으음~ 우선 코볼트보다 빠르고 가죽도 질기고, 힘도 강해 보이고…… 히힛, 코볼트보다 웃기게 생겼어."

"맞아. 대게 던전은 밑의 층으로 갈수록 마물이 강해지니까. 기본적으로 더 밑의 마물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모험가는 승격할 필요가 있어. 대게 3층마다 한 번씩은 승격하는  안전해. 엘시랑 노아는 적어도 4층에서 한 번씩은 승격을 하고 가자는  내 생각이야."

엘시가 니냐 씨에게 물었다.

"그럼 니냐 씨는 지금까지 몇 번의 승격을 하셨나요?"

"나?  6번. 솔로로 할 때가 많아서인지 영혼의 격이 상승하기 쉬웠어. 뭐, 그만큼 위험할 때도 많았어. 특히 8층의 트롤들을 상대했을  위험했어. 그 녀석들 재생 속도 장난 아니니까."

던전의 8층에는 트롤이 있나 보다.

오크보다는 마이너하지만 망가 몬스터 능욕물에 나오는 마물이다.

트롤에 고전하는 니냐 씨…….

이미 구멍이 많은 옷은 이곳저곳에 잔구멍이 나지 않았을까.

땀을 흘리며 트롤을 호전적인 눈으로 노려보는 니냐 씨.

무척 멋지고 섹시하다고 생각합니다.

……흐음, 그러고 보니 솔리신하고 직접 섹스하는 망상은 한 적 있어도 마물한테 능욕당하는 망상은 해본 적이 없다.

트롤의자지는 얼마나클까?

적어도 나보다는 클 거라고 생각된다.

힘을 잃고 트롤의 거대한 자지에 꿰뚫리는 솔리신…….

너무나도 거대한 자지에 솔리신은 괴로운 표정을…… 표정을……

으음?

어째선지 망상 속의 솔리신이 생소한 표정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어라?

그때 엘시가  이름을 불렀다.

"랜트."

"응? 왜 그래, 엘시?"

"랜트는 오크랑 상대보고 어떠셨어요?"

"으음…… 그다지 변함없었는데?"

"에이, 엘시. 랜트에게 그런 질문하면 뭐해. 13층에 있는 울프팡도 한 방에 보내는데."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랜트, 마석이랑 무기랑 시체 회수하자."

"응, 노아."

바닥에 널브러진 오크들의 가슴팍에 주먹을꽂아 마석을 회수한 다음 무기와 시체를 인벤토리에 넣었다.

"역시 랜트가 있으면 편하다.  혼자서는 쓰러트린 다음에 해체용 단검으로 가슴팍을 열어서 해체해야 했었는데. 랜트는 한 번에 마석도 꺼낼 수 있고 인벤토리도 있어서 간단하게 수납도 가능하고."

해체를 했다는 거는 결국 쭈그려 앉아서 마물의 가슴팍을 열었다는 거다.

쭈그려 앉았을 때의 꼬리뼈 부근의 구멍에서 살며시 엉덩이 계곡이 보이지 않았을까?

"우리도 둘이서 고블린을 사냥할 때는 그랬어. 정말 랜트랑같은 파티가 돼서 다행이야."

"네. 정말이에요. 특히 해체했을 때 갑자기 피가 튀기면…… 옷이 더러워지니까요."

엘시 같은 경우엔 녹색과 하얀색이 베이스인 신관복이라 피가 튀면  눈에 띄어서 고생일 것 같다.

"싸울때도 의지가 되니까. 하지만 언제까지나 랜트한테 의지할 수는 없어. 나도 빨리 니냐처럼 강해져서 랜트한테 도움이 될게!"

"저, 저도 힘낼게요!"

"후훗, 힘내, 엘시, 노아. 하지만 나도 랜트에 비하면 약하니까 나도 좀 더 강해질 거야. 랜트랑 같이 있으면 금방 13층에 도달할 거고…… 그 후에는 나도더 성장할  있을 거니까."

"나도…… 모두가 승격을 빨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그때  가지 궁금한  생겼다.

"니냐 씨, 엘시와 노아가 승급을 하려면 앞으로 얼마나 오크를 잡아야 할까요?"

승격을 여러 번  니냐 씨라면 승격을 하기 위한 기준도 어느 정도 알지 않을까?

"으음~ 아마 200마리 이상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존재의 그릇에 차이는 있더라도 그 정도 잡으면 승격할 수 있을 거야."

"200마리나?!"

"어머, 노아. 잘 생각해봐. 겨우 200마리야. 랜트랑 함께라면 3일도 안 돼서 잡을 수 있을걸?"

"응? 어라, 생각해보니 그러네. 히히힛, 그렇게 생각하니까 의욕이 나! 좋아! 랜트! 빨리잔뜩 오크를 잡자! 이번에 승격했을 때는 좀 더 도움이 되는 스킬 얻고 싶다~."

"저도…… 이번에는 고, 공격 신성 마법을 얻고 싶어요. 조금이라도 랜트랑 노아의 도움이 되고 싶어요."

"물론 승격을 영감을 얻기 쉽지만, 영감은 꼭 승격만으로 얻는 건 아니야. 반복적인 수련을 통해서도 얻어지는 경우도 있으니까 노아는 좀 더 그걸 염두에 두고…… 엘시는 공격마법보다는 보조나 회복에 대한 바람을 더 많이 해줘. 공격 신성 마법은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승격한 다음에도 늦지 않아."

"어째서 두  더 해야 하는 건가요?"

"그건~ 했을 때까지 비밀이야. 하지만 분명 후회하진 않을 거야."

"……네. 니냐 씨의 말을 믿을게요."

"응, 고마워. 그럼 계속가자, 랜트."

"네, 니냐 씨."

역시나선배 모험가.

니냐 씨는 엘시와 노아에게 니냐 씨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충고를 해줬다.

분명 나로서는 니냐 씨같이 엘시와 노아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줄 수는 없을 거다.

 수 있는 건 마물을 빠르게 쓰러트려서 승격의 속도를 높이는 것뿐이다.

물론 그것도 둘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렇게 다른 방면으로 둘에게 가르침을 주고 안심시키는 건 할 수 없다.

니냐 씨가 같은 파티에 들어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흐음…….

니냐 씨.

가르침

어제 3층에서 점심시간을 가질 때 엘시와 노아에게 펠라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언젠가 니냐 씨랑 함께 엘시나 노아가 같이 밤을 치를 때.

니냐 씨가 엘시와 노아에게 음란한 테크닉이나 남자를 기쁘게 하는 몸짓이나 말을 가르치는 게 아닐까?

아니, 거기에 티나까지 함께 참가하여 세 명은 점점 니냐 씨의 가르침에 의해 변해가는 것이다.

음란 엘큐버스 선생님니냐 씨의 가르침으로 점점 야하게 변하는 엘시와 노아 그리고 티나…….

엘시와 노아는 나중에 던전 안에서 엉덩이나 가슴을 만지게 한다든지.

티나는 일하는 도중 나에게만 몰래 속옷을 보이는 등의 행동을 하지않을까!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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