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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화 〉132화-새로운 가능성 (133/818)



〈 133화 〉132화-새로운 가능성

  서로 여보 호칭이 불려서 살짝 마음이 들떠 좋은 분위기가 된 나와 미란다 씨는 그대로 섹스는 할 수 없으니 아침 펠라로 타협을 했다.

격렬한 니냐 씨의 펠라와 달리 상냥하면서도 조금 능숙한 미란다 씨의 펠라는 무척 기분 좋았다.

미란다 씨도 아침부터 내 정액을 마시게 돼서 무척 기뻐 보였다.

그다음에는 나도 미란다 씨도 서로 옷을 입은 다음 사이좋게 아래로 내려가 같이 목욕을 했다.


다시 서로의 알몸을 보게 돼서 흥분했지만, 꾹 참고 오붓하게 서로의 몸을 씻겨준 다음 나란히 미란다 씨와 욕탕에 몸을 담갔다.

하지만 역시 그냥 있는 것도 참을 수 없어서 직접적인 성행위는 못 해도 미란다 씨와 쪽쪽쪽하고 몇 번이나 키스를 했다.


키스하기 전에 쑥스러워하면서 먼저 입을 헹구는 미란다 씨의 모습은 귀여웠습니다.

딥키스도 아니니 나는 상관이 없었지만 역시 미란다 씨는 신경 쓰였나 보다.

목욕을 끝내고 미란다 씨는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셨다.

물론 주방에 들어가기 전에…….

"오늘도 힘내렴♡"





내 볼에 뽀뽀를 해주셨다.

무척 행복합니다.

1층에서 모두가 일어나기를 기다릴까 했지만, 그렇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다.

요리도 못하는 내가 주방으로 가봤자 미란다 씨의 방해만  거다.

그렇다면 몸도 개운하니 이 개운한 몸으로 푹신한 침대에 눕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 나는 다시 4층으로 올라갔다.


4층으로 올라가자  방문 앞에서 엘시가 서 있었다.

"어, 어떡하죠…… 하, 한 번 들여다보는 게…… 하, 하지만 그건 너무 실례되는 게 으으……."


엘시는 방문 앞에서 문손잡이를 향해 손을 앞으로 뻗었다 다시 거두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엘시?"

"꺄악! 래, 랜트?!"


내가 부르자 엘시는 깜짝 놀라며 나를 돌아봤다.


"왜 그래?"

"아, 아니, 그게…… 래, 랜트는 어째서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건가요?"

"난 미란다 씨랑 일찍 일어나서. 함께 목욕하고 지금 올라온 참이야. 미란다 씨는 주방에 계시고."

"그랬었군요……."


"엘시는  방문 앞에 있었던 거야?"

"저, 저는 그……."


엘시는 고개를 숙이고 양손 검지를 꼼지락거리면서 말했다.

"저, 저도 일찍 눈이 떠졌어요…… 그래서 래, 랜트의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미, 미란다 씨도 함께 있어서 오히려 제 욕심 때문에 가면 실례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역시 랜트가 보고 싶어서……."

"그랬구나."

무척 사랑스러운 고민이었습니다.

나를 보고 싶었지만 미란다 씨와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을까 고민한 엘시.


하지만 지금은 그럴 걱정은 없다.


"들어갈까?"


"괘, 괜찮나요?"


"당연하지. 지금 방 안에는 아무도 없는걸?"

"아, 그, 그렇네요! 네, 들어갈래요!"


나는 엘시와 함께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오자 엘시는 잠시 멈추더니 말했다.


"……랜트의 정액 냄새가 나요. 거기다 진한 감귤 냄새도……."


"아하하…… 그러고 보니 냄새 제거는 아직  했었네. 아 감귤 냄새는…… 미란다 씨의 애액 냄새야."


"그, 그렇군요…… 이 냄새가 어제 랜트랑 미란다 씨가 한 냄새…… 읏……."


엘시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역시 이런 적나라한 냄새를 맡고 방금 설명을 들으면 싫어도 나와 미란다 씨가 했었다는 걸 상상해서 부끄러울 거다.

"미안, 엘시."

"아, 아니에요! 랜트가 사과할 필요는 없어요! 랜트. 저도 침대에 누워봐도 되나요? 그…… 랜트랑 함께……."


"응, 당연하지. 아직 시간도 이르니까 아침 먹을 때까지  방에 같이 누워 있을까?"

내 말에 엘시는 방긋 미소를 지었다.


"네!"


나는 엘시와 함께 침대에 누웠다.

"아아, 정말 포근해요……."

이불을 덮은 엘시는 무척이나 편안해 보였다.

하지만  얼굴도 금세 킁킁하고 냄새를 맡더니 새빨개졌다.


"여기에서도…… 랜트의 정액이랑 감귤 냄새가 나요……."

"아아…… 침대 자체에는 냄새가 배지 않지만 역시 공기 중에는 남아 있나 봐."

다음부터는 하고  후에 냄새 제거제도 확실하게 뿌리자.


"랜트…… 미란다 씨도 제가 누워 있던 곳에 누워 있었나요?"

"응."


"그, 그렇군요…… 읏……."


엘시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


"왜 그래, 엘시?"

"아, 아무것도 아, 아니에요!"

엘시는 빠르게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엘시는 나를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저, 저기 랜트…… 손을 잡아 주시겠어요?"


"응, 엘시."


나는 엘시의 손을 쥐었다.

가냘프고 부드러운 엘시의 손의 감촉이 느껴졌다.

내가 손을 잡자 엘시는 미소를 지으며 내 쪽으로 몸을 옮겼다.

그리고  손으로 내 손을 감싸며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다.

"랜트…… 사랑해요."


"나도야, 엘시."

나는 토닥토닥 엘시의 등을 두드렸다.

몇 번을 두드리자 새근새근 일정한 숨소리가 들렸다.


"엘시?"


아래를 내려다보니 엘시는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잠에 빠졌다.

아무래도 일찍 일어나서 아직 피곤한 모양이다.

나는 엘시의 곤히 자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후 평소에 내가 일어날 때쯤의 시간이 되자 엘시는 눈을 떴다.


"으음……? 랜트?"


"잘 잤어?"

"아!"


엘시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죄, 죄송해요. 갑자기 잠들어버리고……."

"괜찮아.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으니까 피곤했을 텐데."

"하, 하지만……."


"게다가 엘시의 귀여운 자는 얼굴을 봐서 나는 기분 좋은걸?"

"으으……."

엘시의 얼굴이 평소대로 빨개졌다.


귀엽습니다.




나와 엘시가 1층으로 내려오자 티나는 평소대로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직 티나 말고는 1층에 다른 모험가들은 없었다.

"아! 내려오셨네요, 랜트 씨! 엘시 씨!"

"안녕, 티나."

"안녕하세요, 티나."

"빈자리에 앉아주세요."

나와 엘시가 빈자리에 앉아 티나는 곧바로 내 옆으로 왔다.

"저기 랜트 씨…… 어제 엄마하고는 그…… 잘하셨나요?"


티나는 조심스럽게 나에게 물어봤다.


"아…… 으, 응. 잘했어."

미란다 씨와 서로 사랑을 나눌 정도로 잘했습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도와줘 솔리 씨.

『망상 외의 의견에도 대답해도 되는 겁니까?』


내가 원할 때라면.


『알겠습니다. 제 의견을 말하자면 어차피 들킬 사실이라면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지금 당장 밝히지 않고 랜트의 다른 하렘 멤버들이 왔을  얘기하는 게 좋을 겁니다.


모두 하렘에 대한 인식은 너그럽고 서로가 그 대상이니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음식부터 시키자.

"티나, 아침 추천 메뉴 4인분 부탁해."

"네, 랜트 씨. 엄마~ 랜트 씨 파티 4인분!"

"알았단다~."

주방에서 무척이나 즐거워하시는 미란다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목소리 들어보니 정말 잘 됐나 보네요. 얼마나 엄마랑  거예요?"

"아하하…… 티나, 그런 질문은 좀……."

"읏……."


"야호~ 랜트, 엘시, 티나~ 안녕~"

"모두 좋은 아침이야~"

그때 계단에서 노아랑 니냐 씨가 내려왔다.


"아, 노아, 니냐 씨, 좋은 아침이에요."

"조, 좋은 아침이에요."


노아와 니냐 씨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나에게로 다가와 말했다.

"있지, 랜트~ 어제 미란다 씨하고는 즐거웠어?"

"미란다 씨를 얼마나 만족시켜줬어, 랜트~?"


역시 노아랑 니냐 씨는 야한 얘기를 좋아하는 콤비이다.


서로 죽이 잘 맞아 나에게 티나가 했던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해왔다.

지금은 다른 모험가들도 아직 안 내려왔고 1층에는 우리밖에 없다.

얘기하려면 지금밖에 없지 않을까?


그때 미란다 씨의 목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왔다.


"티나~ 다 됐단다~."

"어? 벌써?"


"사실 랜트네가 내려올 시간을 생각해서 미리 만들고 있었단다."


"알았어! 다들 앉아주세요. 음식 갖고 올게요!"

티나는 쏜살같이 주방으로 가서 음식을 가지고 왔다.

"음식 나왔어요!"

탁! 탁! 탁! 탁!


티나는 음식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저기 티나."


"네, 왜 그러세요?"

"미란다  좀 불러와 줘."

"엄마요? 알겠어요."


티나는 곧바로 주방으로 달려가 미란다 씨를 불렀다.


"엄마~ 랜트 씨가 불러."

"알았단다."


티나와 함께 미란다 씨가 우리 테이블 쪽으로 걸어왔다.

"불러왔어요."


"무슨 일이니, 랜트?"


지금이 설명하기 딱 좋은 상태다.


살짝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나는 입을 열었다.

"저기 모두 들어줬으면 해."


"뭔데, 랜트?"

"무슨 할 말이 있는 건가요?'

"뭐야뭐야?"

"그…… 뭐라고 말해야 할지……."


잠시 망설였지만 나는 각오를 다졌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미란다 씨의 뒤에서 미란다 씨의 어깨에 손을 살며시 올리며 말했다.

"미, 미란다 씨랑도 여, 연인 관계가 되었습니다……."


"어머…… 벌써 말하는 거니? 후훗, 물론 바로 말하는 게 좋겠지만…… 이렇게 벌써 말하다니……♡"

미란다 씨는 오른손을 볼에 대며 쑥스러워하셨다.

과연 티나나 엘시, 노아랑 니냐 씨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는 걸까.


니냐 씨랑 노아 빼고는 매우 불안합니다.


"하아…… 역시…… 이렇게 됐네요."


티나는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쉬었다.

역시 같이 모녀덮밥으로 첫 경험을 해서 예상은 하고 있었던 걸까?


"아싸! 히히힛, 내가 이겼지? 그럼  소시지는 내가 먹을게~."


노아가 키득키득 웃으며 니냐 씨의 접시에 있는 소시지 하나를 포크로 찍어 자신의 접시에 옮겼다.


"아아~ 며칠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니냐 씨는 입술을 쭉 내밀며 아쉬워했다.

"아, 아아…… 래, 랜트가 또 새로운 연인을…… 그것도 미란다 씨…… 으읏……! 하으……!"

엘시만이 내가 예상한 반응을 하고 있었다.

아니, 예상보다 뭔가…… 야한 느낌이다.

내 착각인 걸까?

"저기, 노아, 니냐 씨. 내기했어요?"


"응! 어제 했어! 랜트가 미란다 씨를 함락시키는 데 얼마나 걸릴까로. 나는 오늘까지 니냐는 다음 주쯤에 될 거라고 걸었어. 히히힛."

"꽤 자신 있었는데…… 랜트의 여자 함락시키는 실력이 내 예상 위였어~."

"말했잖아. 섹스할  랜트는 엄청나게 숨기지 않고 사랑을 전하는 게 장난 아니라고. 거기에 랜트랑 하는 섹스가 겹쳐지면 단번에 끝나버려. 역시나 미란다 씨도 하룻밤 만에 랜트의 사랑공세에 넘어가 버린 거야. 그렇죠?"

노아는 히죽히죽 웃으며 미란다 씨를 쳐다봤다.

"어머…… 후훗, 노아도 짓궂은 걸 묻는구나?"

"히히힛, 미란다  랜트의 사랑공세 받고 어땠어요?"

미란다 씨는 양손으로 볼을 감싸며 무척이나 행복해하는 얼굴을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정말 오랜만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단다……."

"오오, 역시 랜트야! 휘유휘유~♪"

노아가 휘파람을 불며 나를 놀렸다.


그런 노아를 티나가 노려보며 말했다.

"노아 씨…… 그쯤에서 그만둬주세요."

"티나, 왜 그래?"

"엄마가 행복한 건 좋지만 상대가 랜트 씨고…… 아빠에 대한 것도 있어서 마음 복잡하니까 그만해주세요."

"아…… 미안해."

노아는 곧바로 휘파람을 멈추고 소시지를 입에 머금었다.

"맛있다~."


노아는 금방 딴청을 피우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엄마……."

"우리 티나, 미안해. 하지만 엄마도 랜트를…… 사랑해버렸어. 물론 아빠를 잊은 건 아니란다? 랜트도 아빠를 잊으라는 말도 안 했고…… 오히려 우리 둘 모두를 책임져주겠다고……."


"그건 나도…… 알고 있어. 랜트 씨는 상냥한걸."


티나는 내 쪽을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랜트 씨."


"응, 티나."

티나는 오른손으로 미란다 씨의 손을 그리고 왼손으로 내 손을 잡고 한데 모으며 말했다.

"저랑 엄마를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담아 말했다.

"응, 티나. 절대로 내가 책임질게."

"그럼 됐어요. 랜트 씨를 믿을게요. 자아, 어서 식사를 해주세요. 엄마는 주방 가서 다른 분들 내려오기 전에  준비하고."

"응, 티나."


"알았단다, 우리 티나."

미란다 씨는 주방으로 가고 티나는 다시 걸레를 들고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나도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려고 하자 노아가 포크를 흔들며 말했다.


"우리도 책임져줄 거니, 랜트~♪"

나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히히히힛."


옆에서 니냐 씨가 싱긋 웃으며 노아에게 말했다.

"노아, 그런  안 물어도 이미 알잖아?"

"이미 알고 있어도~ 직접 이렇게 말로 들으면 좋잖아?"


"후훗, 그 마음은 알겠어. 엘시도 그렇지?"


"으으…… 아, 네, 네! 알아요!"

계속 얼굴을 붉히며 아래를 쳐다보고 있던 엘시가 고개를 번쩍 들며 니냐 씨의 말에 동의했다.


"여, 여성을 며, 몇 명 더 사귀어도…… 래, 랜트가 저희를 사랑하는  벼, 변함없으니까요…… 며, 몇 명을 사귀…… 어도…… 하읏……♡"

엘시는 다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어머, 엘시는 아직 미란다 씨랑 랜트가 사랑을 나누는 게 충격이었나 보네?"


"그, 그건 아니에요. 저도 지금은 바, 받아들였어요! 자, 자아! 어서 식사를 하도록 해요!"


엘시는 황급히 음식을 포크로 찍으며 입 안에 넣었다.

"우물우물…… 마, 맛있어요! 노아도 드세요!"

"나 이미 먹고 있는데?"


"그럼 더 먹어요! 우물우물……."

볼 가득히 음식을 넣는 엘시가 햄스터 같아서 귀여웠습니다.

계속 음식을 먹어서 진정이 됐는지 엘시는 평소 속도로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와 니냐 씨도 평소대로 식사를 했다.

엘시가 충격을 받은  사실인  같으니 엘시 차례가 오면 듬뿍 엘시랑 사랑을 나누자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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