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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화 〉137화-새로운 가능성 (138/818)



〈 138화 〉137화-새로운 가능성

휙 하고 뒤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때?"

"오오, 크다! 근데 역시 랜트 덩치랑 잘 어울린다."

"대검을 든 랜트도 나쁘지 않아. 다음에는 한 번 창도 만들어보는 건 어때?"

노아와 니냐 씨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엘시는…….

"멋져요! 멋져요! 랜트! 와아! 와아아! 정말 용사님 같아요! 이쪽! 이쪽! 돌아봐 주세요!"

엘시는 대흥분 상태가 됐다.

마치 특촬물 쇼를 보러온 어린아이 같았다.

이렇게 신나 하고 기뻐하니 나도 매우 뿌듯하다.

엘시가 원한 대로 나는 뒤를 돌아 용자검법 제1초식 자세를 취했다.

"와아아! 멋있어요! 여기에 망토도 두르면 더 멋질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죠, 노아!"

"엘시, 진정해. 진정해."

"하지만 랜트가! 랜트가 정말 멋진 걸요! 아아……! 정말로 용사님 같아요……!"

"이거 완전히 푹 빠져버렸네."

노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니냐 씨는 흥분하고 있는 엘시를 보며 방긋 웃었다.

"엘시는 정말 전설이나 이야기를좋아하나 봐. 있지, 랜트. 이번에는 용사처럼 멋지게 그 검으로 오크를 베어봐. 엘시도 보고 싶지?"

"네! 멋진 랜트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니냐 씨는 능숙하게 엘시의 관심을 내 복장을 용사처럼 코디네이트하는 거에서 용사같이 마물을 퇴치하는 걸로 유도했다.

"그럼 한 번 시험 삼아 베볼게요."

나는 다시 오크를 돌아봤다.

이왕 베는  엘시가 좋아하도록 멋지게 베어 보자.

나는 검을 쥐는 손에 힘을 주고 오크를 향해 달려 나갔다.

타다다닥

그리고 딱 중간쯤 거리가 됐을 때 나는 살짝 높게 뛰었다.

쾅!

오크의 신장만큼이나 되는 높이까지 올라간 후 나는 검을 위로 치켜들었다.

그리고몸이 아래로 떨어짐과 동시에 나는 오크의 정수리를 향해 기합과 함께 검을 아래로 휘둘렀다.

"하아아아앗!"

꾸우우우우울?!

스으으윽!

내가 휘두른 검은 링과 함께 오크의 몸을 양단했다.

하지만 아직 오크는 한 마리가 더 남아있다.

나는 다시 땅을 박차 뒤에 있는 오크를향해 다가갔고.

"하아앗!"

이번에는 검을 옆으로 휘두르며 오크의 먹을 베어냈다.

꾸우우울!

뎅겅!

무척이나 손쉽게 오크의 목에 베어졌다.

앞에 있는 오크는 양단되어 양옆으로 방금  오크는 몸에 힘을 잃은 채 뒤로 쓰러졌다.

휘익!

마력으로 만들어진 마나웨폰에 묻은 피를 털어낸 나는 마나웨폰을 해제했다.

마력이 단숨에 훑어져서 푸른 양손검은 빛과 함께 사라졌다.

……어차피 사라지게 할 거면 피를 털 필요도 없지만 그편이 더 멋진 것이다.

과연 방금 모습은 엘시에겐 어땠을까?

뒤를 돌아봤다.

"아아아아……!"

엘시는  손을 모으고 입을 환하게 벌리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나를 보고 있었다.

무척 만족한 모양이다.

엘시만큼은 아니지만노아도 니냐 씨도 내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노아가 짝짝짝 박수를 쳤다.

"오오, 멋지다, 랜트. 특히 펄쩍 뛰어서 단숨에 베어낸  엄청 멋졌어!"

니냐 씨는 찡긋 윙크를 날리며 말했다.

"멋졌어, 랜트. 주먹이 제일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 후훗, 랜트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됐어."

"고마워, 노아, 니냐 씨. 엘시는 어땠어?"

엘시는 방방 뛰면서 말했다.

"최고예요! 전부 멋졌어요! 기합과 함께 베는 랜트 정말 용사님 같았어요!"

저렇게 신나 하는 엘시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엘시가 기뻐해서 나도 기쁘다.

"있니, 니냐. 오후에는 나랑 랜트가 오크를 사냥할게."

"응, 그러자. 노아도 랜트도 새로운 스킬에 익숙해져야 하니까. 그리고…… 엘시도 랜트의 멋진 모습을 계속 보고 싶지?"

"네! 랜트! 다음엔 쌍검은 어떠세요! 토끼 묘인족 용사님이 썼던 무기예요!"

엘시는 니냐 씨의 말에 크게 동의하며 다음에 생성할 마나웨폰을 요청했다.

천진난만하게 웃는 엘시의 모습을 보니 나도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응, 다음엔 그걸로 해보자."

"아, 그럼 다음엔 단검으로해보자."

"그럼 그다음엔 창으로 부탁해, 랜트♡"

노아랑 니냐 씨도 요청을 넣었다.

"네. 그럼 시험해보는 겸에 생각나는 무기를 전부 시험해봐요."

솔직히 나도 여러 무기를 써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엘시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여러 무기를 이용해서 싸우는 거에는 로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후 나와 노아가 앞장서며 우리는새로운 스킬을 활용하여 오크들을 사냥했다.

노아는 엘시의 파워와 배리어 스피드 버프를 받으며 쉐도우 스텝을 구사해 만나는 족족 재빠르게 오크를사냥했다.

나는 순서대로 쌍검, 단검, 창을 써가며 오크들을 사냥했다.

그 후에도 모닝스타라든지 사슬낫이라든지, 대검이라든지, 할버드라든지, 일단 생각나는 무기는 되는대로 시험해봤다.

시험할 때마다 엘시가 무척이나 나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바라봐서 마음이 뿌듯했다.

그리고 새로운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

마나웨폰으로도 원거리 공격을 할  있었다.

한 번 활과 화살을 만들어서 쏴보았는데 제대로 오크에게 명중했다.

머리를 노렸는데 배를 관통하고 지나간 건  실력 부족이지만 그래도 나가긴 나갔다.

하지만 거리상의 한계는 있었다.

아무리 마력을담아도 강도나 무게 날카로움은 늘어날지언정 거리에는 제한이 있었다.

화살을 멀리 쏘니 대략 30미터 이상을 지나가면 사르륵하고 마력이 분해돼서 사라졌다.

장거리 공격은못 해도 중거리는 가능하니 그다지 불만은 없었다.

한  일반적으로 무기가 아닌 것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밧줄을 만들어봤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망상을 하며 마나웨폰을 쓰니 마력의 푸른빛으로 만들어진 밧줄이 나타났다.

이거에는 니냐 씨도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라 했다.

한술 더 떠 큰 보자기를 만들어 땅바닥에 노아에게 앉아달라고 부탁했다.

노아의 평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해서 다음부터 도시락을 먹을 때는 내가 만든 마력보자기를 쓰기로 했다.

레이지팡의 가죽도 나쁘지 않지만, 기껏 켈반 씨가 줬는데 계속 바닥 보자기로 쓰는 게 살짝 마음에 걸린 게 해소돼서 다행이었다.

새로운 스킬을 쓰는 걸 즐거워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냥을 하니 어느새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우리는 사냥을 마치고 예약을 한 니냐 씨를 제외하고 엘시와 노아가 가위바위보를 해서 내 팔에 안길 자리를 겨뤘다.

승자는 엘시였다.

노아를 기지개에 태우고 엘시와 니냐 씨를 들고 나는 워프장치를 향해 달려갔다.

지상으로 올라가 마석을 환전한 후 모험가 길드로 가려고 할 때 노아가 말했다.

"잠깐만. 길드에 가기 전에 잠시 옷 가게  들려도 돼?"

"난 괜찮아."

"저도요."

"나도 괜찮아. 그런데 옷 가게는 왜, 노아?"

"히히힛, 모처럼승격했잖아. 그러니까 새 옷 좀 사고 싶어서."

"아하, 그렇구나. 응 좋아. 그럼 들리자."

노아의 요청대로 우리는저번에 노아가 예비용 모험가용 옷을 샀을  들렀던 가게로 갔다.

하지만 가게 앞에 도착하자 노아가 우리를 돌아보며 말했다.

"모두는 여기서 기다려줘. 금방 사고 올게."

 말을 남기며 노아는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몇 분 후.

"짜잔~."

노아가 가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어때? 니냐옷을 참고해서 살짝 바꿔봤는데."

노아의 복장은 전체적으로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

갈색의 민소매 조끼와 허벅지가 훤히 보이는 핫팬츠라고 생각되는 반바지는 여전했다.

하지만 노아의 가슴을 두르고 있던 타이즈가 바뀌었다.

사이즈는 좀  면적은 더 작아져 밑가슴이 살짝 드러났고 가슴골 부근은 대담하게 벌어지고 가슴골 중앙을 엑스자로 얇은 면이 선을 잇고 있어서 네 개의 마름모꼴의 구멍이 나 있었다.

실제로 봤을 때 C컵에서 D컵 사이라고 생각되어졌던 노아의 가슴이 더욱 강조돼서 한 사이즈 더 커 보이는 디자인이었다.

니냐 씨는 손뼉을 짝 치며 노아에게 말했다.

"노아, 정말 예쁘다~."

"히히, 고마워."

엘시는 얼굴을 붉히며 노아에게 말했다.

"조, 조금 대담한  아니에요?"

"히히힛,  정도는 패션 범주 안이지~."

노아는 나를 보고 찡긋 윙크를 하며 물었다.

"랜트는 어떻게 생각해?"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열이 확 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솔직하게 노아에게 말했다.

"귀여워 노아, 그리고……나도 그 옷 엄청 마음에 들어."

"헤에~ 그렇구나♡"

노아가 잽싸게 내 옆으로 와서 내 팔을 껴안았다.

"헤헤, 역시 랜트한테 칭찬받은 게 제일 기뻐♡"

항상 타이즈 너머로 느껴졌던 노아의 가슴.

하지만 지금 노아의 가슴은 맨살로 직접 느껴지는 부분이 대폭 늘어났다.

좀 더 직접적인 노아의 가슴의 체온과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행복합니다.

팔을 껴안은 김에 노아는 꼬리로  다리를 둘둘 말았다.

티나의 말로는 이성의 몸에 꼬리를 마는 건 수인족에게 있어서는 애정행각이다.

가슴과 함께 꼬리도 내 몸이 달라붙으니 성욕과 행복감이 불끈불끈 솟아오릅니다.

나도 모르게 노아의 귀를 쓰담쓰담하고 있었다.

"하으응~♡ 랜트의 손길 좋아♡"

"아, 아으! 래, 랜트, 노아! 여, 여기서 그, 그러시면 아,  돼……요."

엘시는 얼굴을 붉힌  안절부절하면서 우리에게 말하고.

"휘유~ 부러워~ 하지만 엘시 말대로 가게 앞에서 이러면 민폐니까 걸어가면서 하자."

니냐 씨는 딱히 나랑 노아가 꽁냥대는 걸 반대하진 않았다.

"니, 니냐 씨. 이, 이럴 땐 말려야 하는 게……."

"어차피 오늘은 노아차례잖아?"

"그, 그렇지만……."

"대신 내일은 엘시 차례니까 엘시가 잔뜩 랜트랑 애정행각을 벌이면 되잖아? 그치?"

"으으…… 네."

아무래도 오늘은 노아 차례인 것 같다.

"헤헤헤~ 랜트~♡"

그래서일까 평소보다 노아가 더 적극적으로 보였다.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모험가 길드에 도착하기 전까지 노아는 내 팔에 착 달라붙고 난 그런 노아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짓고 노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걸어갔다.

걸어가기 전에 갈아입어서 벗은 타이즈와 예비용으로  여러 벌의 타이즈가 담긴 봉투는 인벤토리에 넣어뒀다.

모험가 길드에 거의 도착했을 때는 노아도 만족을 했는지 히죽히죽 만족했다는 얼굴을 하며 내 팔에서 떨어졌다.

모험가 길드에 들어가고 우리는 레니 씨를 향해 걸어갔다.

그 도중 모험가 길드 안에 있는 질에서 술을 홀짝이고 있는 켈반 씨를발견했다.

"아, 켈반 씨."

"오오! 랜트! 던전에서 돌아오는 길인겐가!"

"네. 켈반 씨는 휴식 중이세요?"

"허허허, 그렇다네. 오늘은 외부에서 대량으로 마물의 시체를 해체하는 의뢰가 들어와서 말이네. 간만에 힘을 써서 일을 다 마친 후 기분 좋게 한잔 걸치고 있다네."

외부에서도 모험가 길드를 향해 해체 의뢰가 오나 보다.

아니, 오히려 모험가 길드가 아닌 켈반 씨를 향해 오는 게 아닐까?

켈반 씨처럼 해체 성벽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실력도 대단할 테니 의뢰가 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거다.

"수고하셨어요, 켈반 씨."

"허허허허, 이게 내 일이니 하는 건 당연하다네. 그보다 레니에게 보고를 하러  게지? 어서 가보게나."

"네."

사실 지금 여기서 켈반 씨에게 오크 챔피언을 잡았다는 얘기를 하려고 했지만 어차피 인벤토리에 있는 오크의시체를 꺼내기 위해서는 켈반 씨가 있는 창고로 가야 한다.

그렇다면 우선 레니 씨에게 보고부터 마쳐도 늦지 않을 거다.

우리는 레니  앞까지 걸어갔다.

"레니 씨, 보고를 하러 왔어요."

"네, 랜트 님,엘시 님, 노아 님, 니냐 님. 무사히 던전에서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오크와 무기를 회수하셨나요?"

"그게……."

옆에서 노아가 방긋방긋 웃으며 내 대신 대답했다.

"너무 많이 잡아서 솔직히 얼마나 잡았는지 모르겠어요!"

활기찬 노아의 대답에 레니 씨도 영업용 미소를 더욱 방긋 지으며 말했다.

"그러시군요. 모험이 순조로워 보여서 정말 다행입니다. 사실 지금 랜트 님네의 파티처럼 순조로운 파티는 없을 정도예요."

"히힛, 우리에겐 랜트랑 니냐가 있으니까요~ 그치, 엘시."

"네, 정말 다행이에요."

"사이가 좋아 보여서 정말 다행입니다. ……니냐 님, 혹시 트러블은 안 일어나겠죠?"

"어머, 너무해, 레니~ 내가 그렇게 나쁜 여자로 보여?"

"니냐 님의 파티전적을 고려했기에 우려해서 나온 질문입니다."

"정말 이런 면은 꽉 막혔다니까? 그랬다간 좋은 남자  만난다? 나랑나이도 동갑이면서~ 이대로 가다간 노처녀 인생 직행이다?"

순간 레니 씨의 미소가 굳었다.

"괜한 참견이에요."

조금 레니 씨의 미소가 무섭습니다.

하지만 노처녀 레니 씨라……

어느덧 주변 사람 지인들은 결혼을 하지만 홀로만 독신인 레니 씨.

취미는 일하기와 일 끝난 후에 혼자만의 술을 홀짝이는 시간보내기.

점점 외로워지고 쓸쓸해지는 마음.

지금 생활에는 만족하지만,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불안감.

평소 같으면 가드가 단단한 레니 씨지만 과도한음주로 인해 마음의 벽은 사르르 녹고.

평소부터 레니 씨를 노리고 있던 오랜만에 망상에 등장하는 마부 아저씨의 등장!

살짝 상담에 어울려주다가 흐름에 맡겨 몸을 허락하고 마는 레니 씨!

몸을 섞으며 흐트러진 자신의 하룻밤의 잘못을 영상 기록용 마도구로 찍혀 마부 아저씨에게 협박당하는 레니 씨!

그로부터 이어지는  수많은 능욕과 조교의 나날!

이윽고 노처녀였던 레니 씨는 수많은 조교로인해 난교조차 받아들이게 되는 음란하고 퇴폐적인 생활에 빠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어떤 가요, 솔리 씨!

『개그물 다음에는 하드물이네요. 결말을 유추해 보아 레니 씨가 수많은 생명을 낳을  있을 것 같아 솔리신의 입장으로는 바람직한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랜트의 기억으로는 영상을 기록하는 마도구는 없지 않았나요?』

그런 건 대충 있다고 설정을 끼워 넣는 겁니다!

꼴림을 위해서 자잘한 설정은 때로는 무시할 줄도 아는 게 상딸러의 상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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