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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화 〉142화-나의 부끄러운 비밀(★) (143/818)



〈 143화 〉142화-나의 부끄러운 비밀(★)

"바이브레이션이라는 마법은 알아?"

"네…… 주위에 진동을 일으켜서 땅까지 가르는…… 퀘이크의 하위 마법이죠?"

"맞아, 진동. 이게 거기에 진열되어 있는 바이브의 어원이야. 붙여진 이유는…… 직접 보는  낫겠네."

클레아씨는 카운터에서 일어서서 우리 쪽으로 다가오셨다.

클레아 씨의 키는 나와 비슷하셨고…… 가슴은 노아랑 비슷한 크기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었다.

멜빵바지를 입고 있는 클레아 씨.

처음에는 안에 얇은 옷이라도 입고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클레아 씨는 멜빵바지만을 입고 있었다.

"크, 클레아 씨!?"

"응? 왜 그래? 아아…… 내 복장 보고 놀란 거야? 꽤 순수하네."

"잠깐 클레아~ 우리 귀엽고 퓨어한 엘시에게 너무 자극을 주면  돼~."

"거울 보고 말해, 니냐."

클레아 씨는 멜빵끈을 살짝 당기면서 말씀하셨다.

"이건 서비스 같은 거야. 밤거리의 우리 가게를 찾아와주신 남성 고객을 위한 눈요기 서비스. 뭐…… 딱히 보여도 닳을 것도 아니니까  더 야한 복장도 좋지만…… 할아버지가 이 이상은 허락을 안 하셔서."

"그, 그러시군요……."

역시 니냐 씨의 지인…….

성에 대한 관념이 무척이나…… 개방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사이로 보이는 옆가슴이 평판이 좋대…… 라고 손님 서큐버스들에게 들었어."

클레아 씨는 자신의 검지로 옆가슴을 가리키셨다.

"네……."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곤란했다.

"그럼 다시 설명을 시작할게."

클레아 씨는 진열대에 있는 연보라색의 바이브를 드셨다.

"겉보기에는 그냥 남성의 자지를 본뜬 모형으로만 보이지?"

"네."

"하지만 이건 엄연히 마도구야. 안에는 마석이 들어가 있어."

"마석이요?"

"응. 마석이 들어가서 촉매 역할을 해야 하니까. 이 바이브를 향해 마력을 불어넣으면……."

부우우웅.

남성의 성기 모형…… 바이브가 소리를 내며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아……."

"이렇게 진동을 하기에 바이브레이션. 줄여서 바이브라고 불러. 좋아하는 사람은 남자 자지보다 이게 더 좋다는 사람도 있고…… 역시 사람 자지가 좋지만 혼자 즐길 때는 안성맞춤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의견은 각양각색이야."

클레아 씨는 진동하고 있는 바이브를 쥔 채로 나를 향해 바닥 면을 보여주셨다.

바닥에는 화살표가 표시된 원형의 버튼과 그 버튼 주위로 일정 간격을 두고  중 강이란 글자가 적혀 있었다.

버튼의 화살표는 약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건 흡수하는 마력량을 알려주는 표시야. 이 버튼을 돌리면……."

클레아 씨는 버튼을 돌려 화살표를 약에서 중으로 가게 했다.

부우우우우우웅!

바이브의 진동이 더 커졌다.

"흡수하는 마력이 많아지는 대신 진동은 더욱 세져. 하지만 그렇게 많은 양의 마력을 흡수하는 건 아니니까 일반인도 쓸 수 있어."

"그렇…… 군요."

"이걸 보지에 넣고 진동시키면 남성의 자지가 안을 휘젓는 거하고는 다른 쾌감을 느낄 수 있어. 아, 마력의 공급을 끊어도 1분 동안은 계속 진동할 거야. 니냐, 이것  들어줘."

 하고 클레아 씨는 니냐 씨에게 바이브를 던졌다.

"다른 바이브 설명도 하려고?"

니냐 씨는 클레아 씨가 던진 바이브를 받으면서 질문을 했다.

"일단 어떤 종류가 있는지는 알리는  예의니까."

클레아 씨는 진열대에서  개의 바이브를 드셨다.

하나는기둥 부분이 울퉁불퉁하게 생겼고 다른 하는 살짝 기둥이 휘어진 바이브였다.

"널리 쓰이는 이름이 돼서 지금은 이 남성기 모형의 총칭이 바이브라고 불리게 됐어. 그래서 진동을 하지 않아도 보통 바이브라고 불러. 예를 들어."

우우우우우웅!

클레아 씨가 양손에 든 바이브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도, 돌고 있어요!"

"맞아. 진동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회전하는 것들도 바이브라고 불러. 사실 진동하면서 회전시키고 싶은데…… 아직 개발이 덜 됐어."

"저기…… 혹시  바이브들을 전부 클레아 씨가 만드신 건가요?"

클레아 씨는 고개를 끄덕이셨다.

"응. 여기는 내 가게이자 공방이거든. 나는 성인용품점 주인이면서 성인마도구 장인이야."

탁탁.

클레아 씨는 회전하는 바이브들을 다시 진열대에 올려놓으시고 새로운 붉은색의 바이브를 들었다.

"그리고 최근 막 개발이 끝난 게 이 피스톤 바이브."

"피, 피스톤 바이브요?"

"응, 마력을 담으면……."

쑥컹쑥컹쑥컹쑥컹!

붉은색의 바이브가 하얀색 손잡이 부분과 분리되어 움직이고 있었다.

"이렇게 남성의 움직임을 재연할 수 있게 만들었어. 물론 움직이는 속도도 약 중 강으로 조절할  있고."

"와아, 그거 인기 많겠다, 클레아."

니냐 씨가 피스톤 바이브를 보며 감탄했다.

"개발이 끝난 게 바로 어제야. 그래서 아직 하나도 안 팔렸어. 살래?"

"으음~ 우선 다른 바이브도 둘러볼래. 이걸로 바이브 기능은 다 설명 끝났지?"

"응, 맞아.아, 추가로 설명하자면……."

클레아 씨는 분홍색의 손가락 마디 크기의 구슬을 들었다.

"자지 모양은 아니라도 일단 바이브는 바이브니까 설명할게. 이건 미니 바이브라고 해서 클리토리스나 유두에 직접 대거나 보지 안에 넣는 용도로 쓰는 마도구야.

바이브에 대한 설명은 이걸로 끝. 나머지는 좋아하는 색깔과 모형을 골라줘."

미니 바이브를 내려놓으시고 클레아 씨는다시 카운터로 돌아가셨다.

니냐 씨는 진동이 멈춘 바이브를 진열대에 올려놓으시고 나를 향해 방긋 웃으시며말했다.

"그럼 골라보자, 엘시♪"

"으…… 네, 네……."

거절할 수는 없었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손으로 하는 것보다 이 바이브들을 쓰는 게…… 더 기분 좋을  같았기 때문이었다.

강한 쾌락을 느껴 빨리 가버려서 욕구를…… 이 흥분을 빨리 해소시킬 수만 있다면……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승격을 해서 그런지 하루 정도 제대로 자지 못해도 지금은 피곤하지 않지만 그게 쌓여버리면…… 아무리 승격을  몸이라도 피곤할 거다.

피곤이 쌓인 몸으로는 던전에서 모험을 하다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진다.

이걸 사용해버린다는 부끄러움보다 몸이 애탄 채로 며칠째 자위로 밤을 지새우다 피로가 쌓여 혹여나 실수를 저질러 던전에서 파티에 폐를 끼칠 가능성을 없애는  나에겐 더 중요했다.

모두를 곤란하게 만드는 건…… 절대로 싫었다.

"흐흐흥~ 뭘 골라볼까나~."

니냐 씨는 콧노래를 부르시며 진열대의 바이브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도 내가 쓸…… 바이브를 골라야 한다.

"있지, 엘시. 일단하나씩 집어보면서 골라보자."

"아, 네! 그, 그럼…… 우선 이걸……."

니냐 씨의 제안에 나는 진열대에 있는 바이브 중 랜트의 머리카락과같은 녹색의 바이브를 집었다.

녹색의 바이브는 평범한 남성의 성기 모양을 본뜬 바이브였다.

"그건 진동기능만 있어."

카운터에서 클레아 씨가 보충 설명을 해주셨다.

손에서 직접 쥐고 가까이서 보니 색깔만 다를 뿐 진짜 남성의 성기 같은 생생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앞에서 직접 녹색의 바이브를  다음 진열대에 놓여 있는 바이브들에 한 번 유심히 살펴본  나는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전부…… 랜트 거보다 작아요…….

"저, 저기…… 클레아 씨……."

"왜 그래?"

"더…… 더 큰 건 없나요?"

"응? 지금 네가 들고 있는 게 가장 큰 건데?"

"네?"

내 손에 들린 녹색의 바이브를 쳐다봤다.

가게에서 가장 크다고해도 랜트의 자, 자지보다는 길이도 짧고…… 무엇보다 굵기가 한참  미쳤다.

랜트의 자지는…… 입을 크게  벌려서 겨우 입안에 들어갈 정도로 컸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바이브는 살짝 입만 벌려도 여유롭게 들어갈 크기였다.

"정말로…… 이게 제일 큰 건가요?"

"응, 맞아. 대체 얼마나 큰 걸 원하는 거야?"

클레아 씨가 고개를 갸웃거리셨다.

내, 내가 무리한 요구를 했던 걸까?

그때 니냐 씨가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후후훗…… 엘시. 원래 남자들 자지는 보통 그것보다  더 작은 정도야. 클레아가 하는 말은 딱히 이상한 게 아니야."

"에? 저, 정말인가요?"

깜짝 놀라 니냐 씨를 돌아봤다.

랜트의 자지가…… 매우 크다는 것 정도는 알았다.

다른 남성의 자지는 랜트보다는 좀  작은 정도로만 생각했다.

"응. 랜트의 자지밖에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평균적인 남성의 자지는~."

니냐 씨는 진열대에서 작은 성기 모양의 바이브를 들었다.

"이 정도야."

"에? 저, 정말인가요? 이렇게…… 작은건가요?"

입으로도 여유롭게 들어갈 정도의 굵기.

아마 내 안에넣어도…… 랜트의 자지처럼 내 안 전체를 꽉 차게 넓히는 감각은…… 느끼지 못할  같은 크기였다.

"……니냐."

"응, 왜? 클레아?"

"너의 그…… 운명의 상대란 사람 얼마나 자지  거야?"

"으응~ 예를 들자면~ 아, 엘시 그거 빌릴게."

니냐 씨는 내 손에서 바이브를 가져가고 클레아 씨를 향해 말했다.

"굵기는  입을 다 벌려야 자지가 들어갈 정도고~ 길이는……."

니냐 씨는 바이브를 흔들면서 방긋 웃었다.

"이 바이브의 1.5배 정도?"

"괴물이야?"

"래, 랜트는 괴물이 아니에요!"

반사적으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아, 그, 죄, 죄송해요!"

"아니……괜찮아. 나야말로 미안. 좋아하는 상대의 욕을 들으면 화내는 건 당연해. 하지만…… 터무니없는 크기의 자지를 가졌나 보네. 혹시 그 사람 거인족이야? 아니면 인큐버스?"

"덩치는 크지만 종족은 인간이야~."

"정말?"

"정말."

"……그래. 흐응…… 뭐, 미안하지만 우리 가게에서는 그게 최대 크기야. 그 크기 이상이면 구동하는 데도 여러 문제도 있고 진동을 더욱 키우는데도 비용이 들어서 아직 내 기술력으로는 그 크기에서 진동을 하거나 회전시키는 게 고작이야. 미안해."

"아, 아니에요! 저, 저야말로나, 남성의 그…… 서, 성기 크기에 대한 것도 몰라서…… 죄송해요."

"이 상황에서는 랜트의 자지가 너무 훌륭해서 그런 거니까 어쩔 수 없어~. 자아, 엘시. 그래도 혼자서 즐기기에는 충분할 거야. 어서 골라보자."

"네, 네……."

 고르면 되는 걸까.

바이브로 랜트의 자지처럼 안을 가득히 넓히는 감각은…… 얻을  없을  같았다.

그래도…… 손보다는 기분 좋을 거라는 예감은 들었다.

진열대에 있는 바이브들은 크기도 그리고 색깔과 형태도 각양각색이었다.

무엇을 골라야 좋을지 망설여졌다.

작은 것들도 넣으면 과연 기분 좋은걸까?

아무리 작은 거라도  손가락보다는 훨씬 굵으니 기분 좋을 것 같지만…… 과연 내 흥분을 빨리 잠재워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니냐 씨는 콧노래를 부르며 자신이 쓸 바이브를 고르고 있었다.

나는…… 니냐 씨처럼 금방 고를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니, 니냐 씨……."

"응? 왜 그래, 엘시?"

"그, 그러고 보니…… 바, 바이브는 하나에 얼마 정도 하나요?"

"으음~ 작은 것들은 3~4실버 큰 거라고 쳐도 7실버 아래야."

"재료는 할아버지가 지인에게서 종종 얻어와 주시니까. 가격은 양심적이야."

"그렇군요…… 그럼……."

고르기가 망설여진다면…… 방법은 하나다.

"여, 여기에 있는 바이브들…… 하, 하나씩 주세요."

"……응?"

"어머! 엘시 정말 괜찮겠어? 하나씩 전부라면…… 2골드 정도는   같은데……."

"네…… 뭘 고를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렇다면 전부 하나씩 사서, 시, 시험해보면 된다고 생각해요…… 도, 돈은…… 있으니까요……."

부끄럽다.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탈 것만 같다.

하지만…… 그 부끄러움을 겪더라도 내 욕구 해소 문제는 나에겐 심각했다.

랜트가 다른 여성과 사이좋게 지내는 걸 보고 쾌락을 느껴버리는  나을 수 없는 상태.

그런 상태가 분명……  차례가 아닌 날에 매일 밤 내 몸을 달굴 거다.

내 몸에 알맞은 형태의…… 크기의 바이브를 찾겠다고 매일 이 가게를 찾아오다간…… 언젠간 노아나 랜트에게도 들키고  거다.

노아에게 들키는  상관없다.

하지만 랜트에게는 들키기 싫다.

들킬 가능성은 조금이라도 없애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씩전부 사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니까…… 전부…… 주세요……."

"……가, 감사합니다, 손님."

무표정인 클레아 씨도 당황했다.

나에게 다시 존댓말을 쓸 정도였다.

"서, 서비스로 미니 바이브랑 윤활제랑…… 아, 피부에 영향 없는접착테이프랑 고, 고정 속옷도 넣어드릴게요."

"네…… 고맙…… 습니다."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는 없다.

하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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