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화 〉163화-내 고향 방문하기
눈을 떠니 눈앞에서 곤히 자고 있는 귀여운 엘시의 모습이 보였다.
……어떡하지?
꿈속에서 그렇게 솔리 씨랑 왕창 해댔는데 또 불끈불끈 자지가 서버립니다.
마왕이나 용도 초월하는 존재력을 가진 내 성욕은 그야말로 무한대인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자제력도 그 또한 높다는 게 아닐까?
우선 귀여운 엘시의 얼굴을 보며 포근한 마음으로 진정시키자고 생각했지만 엘시가 숨을 쉴 때마다 움직이는 탐스럽고 커다란 엘시의가슴에 눈이 가버려 성욕만 늘어났다.
일단 시선을 다른 곳에도 둬보자.
주위를 둘러보니 시간은 아직 이른 아침 정도다.
엘시를 깨우고 함께 목욕을 하면 딱 좋은 시간대에 아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살며시 엘시의 어깨를 흔들며 엘시에게 말을 걸었다.
"엘시."
"으음…… 랜……트?"
엘시는 눈가를 비비며 잠에서 깨어났다.
"잘 잤어, 엘시?"
"아……."
엘시는 잠시 멍하니 나를 보더니 새빨갛게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네, 네……. 잘…… 잤어요."
그러고 보니 내가 어제 폭주해서 엘시를 기절할 때까지 쑥컹쑥컹하고 말았다.
우선 그것에 대해 사과하자.
"미안, 어제 내가 좀 지나쳤지?"
엘시는 붕붕 고개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오, 오히려…… 저 그렇게 랜트에게 사랑을 받아서…… 기, 기뻤어요."
그리고 엘시는 살며시 내 손을 꼬옥 잡으며 말했다.
"다, 다음에도…… 그렇게 격렬하게 해주셔도…… 돼요."
"엘시……."
부끄러워하면서도 격렬한 플레이를 원하는 엘시.
그런 엘시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는 엘시를 꼬옥 안았다.
"꺄앗, 래, 랜트……♡"
"사랑해, 엘시."
"저, 저도 사랑해요♡"
엘시도 내 몸을 꼬옥 껴안았다.
엘시의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 덕분에내 자지는 오늘도 불끈불끈 반응했다.
그 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포옹을 끝내고 나와 엘시는 1층에 내려가서 목욕을 했다.
물론 내려가기 전에 엘시는 자신의 방에 들러 갈아입을 옷을 챙긴 다음 내려갔다.
목욕을 즐기는 도중 엘시가 내 팔을 껴안으며 키스를 원했기에
목욕을 하는 동안 쪽쪽쪽 하며 엘시와 키스를 나눴다.
마지막에는 서로의 혀를 얽히는 진한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사랑을 느꼈다.
목욕을 하면서 알아차렸지만 엘시의 목덜미에는 내가 어제 강하게 빨아서 생긴 키스마크가 아직도 남아있었다.
그 사실을 엘시에게 사과하자 엘시는 키스마크가 새겨진 곳에 손을 살며시 올리며 오히려 베시시 웃으며 기쁘다고 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침부터 목욕탕에서 섹스하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는 게 큰일이었습니다.
목욕을 끝내고티나와 아침 인사를 나눈 나와 엘시는 빈자리에 앉아 평소처럼 음식을 시켰다.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노아와 니냐 씨가 1층으로 내려오고 우리는 같은 자리에 앉아 담소를 나누다가 음식이 와서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를 하는 도중 서빙을 하던 티나가 엘시를 보며 말했다.
"어라? 엘시 씨, 목에 그거……."
"아…… 이, 이건……."
티나가 엘시의 목덜미에 있는 키스마크를 가리키며 말했다.
"엄마랑 같은 표식……."
"네?"
"엄마도 어제 엘시 씨랑 비슷한 게 있었거든요. 그건 대체……."
아무래도 티나는 미란다 씨와 엘시의 목덜미에 난 게 키스 마크라는 걸 몰랐나 보다.
"미, 미란다 씨도…… 똑같은…… 하읏!"
엘시는 부끄러운지 얼굴이 빨개지며 얼굴을 숙였다.
그때 니냐 씨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티나에게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
"티나~ 이건. 키스 마크라고 하는 거야."
"키, 키스 마크요?"
"응♪ 강하~게 입술로 빨면 나는 자그마한 사랑의 멍자국 같은 거야. 후훗, 아직 그런 걸 모르다니 티나도 귀여운 면이 있네?"
"그, 그럼 엄마한테 난 것도……."
끼기긱 하고 딱딱하게 고개를 돌리는 티나가 내 쪽을 쳐다봤다.
무척이나 멋쩍은 기분이 들어서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하하하……."
노아는 입술을 쭉 내밀며 말했다.
"부럽다~ 랜트~ 나한테는 왜 안 해줬어?"
노아는 입술로 많이 했잖아?
"후훗, 나도 내 차례가 되면 랜트에게 부탁해볼까…… 예를 들면 쇄골 쪽이라든지?"
니냐 씨는 방긋방긋 웃으며 열기를 띤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쇄골에 키스마크…… 그건 그것대로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티나는 서빙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우리 자리에 머무를 수 없었다.
그렇기에 티나는 스윽하고 내 옆으로 와 내 귓가에 속삭였다.
"오, 오늘은 제 차례니까…… 저한테도 해주셔야 해요?"
"으, 응. 티나."
"헤헤."
내 대답에 티나는 활짝 웃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시 일하러 갔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식사를 하면서 오늘 던전에서 할 일에 대해 얘기를 했다.
가장 먼저 노아가 의견을 냈다.
"이제 5층으로 내려가는 건 어때? 승격한 후의 움직임도 이제 익숙해졌잖아."
"으음, 그래. 그래도 좋겠어. 지금의 노아라면 앤트라 상대라도 문제없을 거야. 물론 위험하다 싶으면 나랑 랜트가 도와주면 되고."
"아싸! 오늘은 5층이다!"
"앤트라는 턱을 주로 모은다고 했죠?"
"응. 오크나 코볼트를 토벌할 때 무기를 모은다면 앤트라 같은 경우에는 턱이야. 그 턱을 가공하면 꽤 좋은 무기를 만들 수 있거든."
"오, 오늘 드디어 용사님처럼 마나웨폰을 휘두르는 랜트를 볼 수 있겠어요!"
엘시가 두 손을 맞잡고 무척이나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며 기대하고 있었다.
내 멋진 모습을 기대하는엘시가 만족할 수 있도록 힘내자는 마음이 무럭무럭 솟아났다.
그리고 나도 여러 무기를 사용하고 싶은마음 또한 있었다.
이왕 얻은 마나웨폰스킬이니 많이 써보고 싶다.
◈
준비를 마친 다음 미란다 씨의 사랑이 담긴 도시락을 인벤토리에 넣은 다음 우리는 모험가 길드에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랜트 님, 엘시님, 노아 님, 니냐 님."
평소와 같이 레니 씨가 있는 접수처에 가자 레니 씨는 평소보다도 더 밝은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반겨줬다.
"랜트 님."
"네, 레니 씨."
"어제 오크 챔피언 스테이크…… 고맙습니다. 저도 길드장님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행히 켈반 씨가 제대로 레니 씨와 길드장님에게 오크 챔피언 스테이크를 전해줬나 보다.
"맛있게 드셔줬다니 다행이에요."
"특이 마물의 마석 건도 그렇고…… 랜트 님에게는 언제나 받기만 해서 죄송스러울정도예요."
"아니에요. 레니 씨도 저희에게 번거롭지 않게 곧바로 의뢰를 소개해주시잖아요."
"하지만 그런 거에 비하면 랜트 님이 저희 모험가 길드와 저에게 주시는 것들은 비교가……."
그때 니냐 씨가 능글맞게 웃으며 레니 씨에게 말했다.
"그렇게 고맙다면~ 레니가 개인적으로 랜트가 좋아할 만한 보답을 하면 되지 않아?"
"제가…… 랜트 님에게 개인적으로?"
"응응, 예를 들면~ 야한 서비스라든지?"
"레, 레니 씨가 랜트에게 야한 서비스……."
"으음~ 또…… 늘어나나?"
뒤에서 엘시와 노아가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레니 씨는 니냐 씨를 째릿하고 노려봤다.
"니냐 님…… 그런 농담은 이럴 때 삼가해주세요."
"으음~ 나는 꽤 진심이었는데~ 역시 꽉 막힌 레니는 이래서 안 된다니까?"
"니냐 님……."
이러다가 왠지 레니 씨와니냐 씨가 싸울 것 같다.
하지만 보답으로 야한 서비스…….
처음 노아가 내 방에 찾아올 때가 떠올랐다.
레니 씨……
보답……
야한 서비스……
망상이 단숨에 상상된다.
오크 챔피언 스테이크도 있지만 나에게 받은 수많은 것들로 인해 큰 은혜를 느낀 레니 씨!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나에게 관심이 있기에 어쩐 일인지 니냐 씨의 말을 수락해버리고 마는데!
야밤에 내 방에 찾아오는 레니 씨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맛있는 음식까지…… 고마워요, 랜트 님. 대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오늘 밤은 제 순결을 드셔주세요."
니냐 씨의 정보로 인해 레니 씨가 아직 결혼도 안 하고 이 세상 기준에서 노처녀라는 건 알고 있다.
정작 나섰지만 남성 경험이 없어서 당황하는레니 씨.
그런 레니 씨를 내가 리드하며 레니 씨를 진정한 어른의 계단으로 이끄는 것이다!
꽤 현실성이 보이지 않나요, 솔리 씨!
『이번에는 소프트한 망상이군요. 확실히 레니 씨가 랜트에게 어느 정도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지금 망상 그대로전개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군요.』
즉?
『계기가 되는 이벤트나 플래그가 부족해 보입니다. 그보다 랜트. 두 사람을 말리지 않아도 되나요?』
아참.
나는 다급히 레니 씨에게 말을 걸었다.
"레니 씨, 오늘은 저희 5층에 갈 생각이에요. 5층에서 받을 만한의뢰는 뭐가 있나요?"
니냐 씨를 째려보던 레니 씨는 내가 말을 걸자 곧바로 나를 보며 방긋 미소를 유지한 채말씀하셨다.
"5층에는 마물 앤트라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앤트라를 처치하시고 앤트라의 턱을 모으는 수집 퀘스트가 있습니다."
역시 니냐 씨에게 들은 대로였다.
"그럼 오늘은 그 의뢰를 맡을게요."
"네. 랜트 님. 아, 그리고……."
레니 씨는 면목이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며 말했다.
"랜트 님. 랜트 님을 향해…… 정확히는 랜트 님의 파티를 향해 지목의뢰가 지정됐습니다."
"지목의뢰요?"
"네. 랜트 님이 잡으신 오크들은 품질이 아주 좋은 상태로 잡혀서 플단에 있는 여러 음식점에서 평판이 좋습니다. 거기다 한 부위만이아닌 전체적으로 양도 많아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랜트 님 파티가 대량으로 질 좋은 오크들을 사냥해달라는 의견이 여러 음식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의 액수도 무척 좋습니다만…… 물론 장래적으로 랜트 님이 도달할 마물들의 마석과 소재들을 팔 돈에비하면 적을 겁니다.
만약 랜트 님이 거절하고 싶으시다면 저희 길드 쪽에서 거절하겠습니다."
정중히 레니 씨가 사정을 설명해줬다.
요약하자면 내가 오크들의 목뼈만 부러뜨리고 인벤토리로 시체를 회수해서 많은 양의 싱싱한 상태의 오크 고기들이 음식점으로 유통,
좋은 평판이 나서 음식점들이 다 함께 우리 파티에 지명의뢰를 내놓은 것이다.
나로서는 해도 그다지 상관없다.
한 달에 한 번뿐인데다가…… 운이 좋으면 또 오크 챔피언을 잡아 맛있는 오크 챔피언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건 나 혼자서만 결정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나는 뒤를 돌아서 모두의 의견을 물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 다들 어떻게 생각해?"
"저는 괜찮아요."
"나도~."
"후훗, 나도 상관없어. 오히려 다시 오크 챔피언과 만날 수도 있을지 모르잖아?"
다행히 모두들찬성해줬다.
나는 레니 씨를 돌아보며 말했다.
"레니 씨, 그 지명의뢰 받아들일게요."
"네, 정말로 고맙습니다, 랜트 님."
지명의뢰와 함께 앤트라의 턱 회수 의뢰처리를 마치고 레니 씨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랜트 님, 엘시 님, 노아 님, 니냐 님. 오늘도 무사히 던전에서 돌아오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행운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레니 씨의 축복의 말을 들으며 우리는 던전으로 향했다.
◈
4층에 도착한 후 어느 정도 이동한 다음 나는 지게를 꺼내 근육마차를 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가위바위보에서 진 건 엘시였다.
"아! 히힛~♡"
엘시가 지게에 타고 내가 노아와 니냐 씨를 들어 올리자 노아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이 히죽히죽 웃더니.
"쮸우우우우웁♡"
내 목덜미에 입술을 대고 강하게 빨았다.
"아……."
"히히힛, 오늘은 내 차례가 아니니까 적어도 내가 랜트에게 키스마크를…… 응?"
노아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말했다.
"안 나네? 다시 한번! 쮸우우우우우웁♡ 푸하! ……안 나네."
노아는 다시 한번 내 목덜미를 강하게 빨았지만 내 목덜미에 키스마크가 남는 일은 없었다.
미안해, 노아.
내 몸은 아마 세상에서 제일 튼튼해서 그래.
"후훗, 랜트는 몸이 강해서 웬만해선 키스마크는커녕 칼자국도 안 날 몸이잖아, 노아."
"아아…… 그랬지. 체에, 아쉽다."
"으으, 노아……."
"헤헤헤, 엘시가 랜트에게키스마크 받아서 조금 샘났어. 미안, 엘시."
"괘, 괜찮아요……."
"아! 지금 키스마크에 손 얹었지? 자랑하는 거야? 솔직히 부러워~."
"후훗, 나도 엘시가 부러워~ 그러니까~."
니냐 씨가 내 어깨에 손을 얹고 몸을 위로 기울이며 내 목을 꼬옥 껴안았다.
니냐 씨의 풍만한 가슴이 얼굴을 압박해서…… 무척 좋습니다!
"대신 이렇게 랜트랑 뜨거~운 스킨쉽 많이 할래."
"아, 나도! 에잇!
노아도 니냐 씨를 따라 하며 내 목을 껴안아 가슴을 들이댔다.
니냐 씨도 노아도 둘 다 가슴부위에 맨살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서 타이즈 같은 감촉 사이에 맨살의 감촉이 얼굴에서 느껴졌다.
양쪽에서 노아와 니냐 씨의 가슴 샌드위치.
아아, 억제술을 쓰지 않았다면 당장 풀발기할 게 분명했다.
"하으…… 으으……."
뒤에서 엘시가 살짝 분해하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노아, 니냐 씨…… 엄청 기분은 좋은데 앞 안 보여요."
두 사람의 가슴에감싸여 내 시야는 가려졌다.
그런데 한 10분 정도는 가려져도 되지 않을까요?
"아, 미안, 랜트~♡"
"후훗, 미안. 랜트를방해해버렸네♡"
두 사람은 어깨에서 손을 떼고 몸을 아래로 내렸다.
그래도 날 껴안는 목은 여전히 놓지 않으며 내 몸에 달라붙은 건 여전했다.
"자아! 5층을 향해 출발이야! 가자!"
"응, 노아."
그리고 노아의 호령과 함께 나는 5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향해 뛰었다.
달리는 도중 엘시가 내 등에다 손바닥을 댔다.
노아와 니냐 씨를 향한 자그마한 대항으로 느껴져서…… 귀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