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6화 〉205화-타올라라! 불꽃의 7P!!!
"이게…… 랜트 방이라고? 뭐야, 저 침대는……."
"히히힛, 엄청크지? 저거 10골드나 한다."
"시, 10골……!? 침대가 10골드!?"
"그 대신 엄청 눕기도 편하고…… 히힛, 할 때 뒤처리도 짱편해."
"뒤, 뒤처리라니……."
"랜트! 랜트! 빨리! 빨리 어떻게 나는지 설명해주세요!"
"알았어, 엘시."
내 방은 테이블과 쓰레기통 그리고 침대를 빼면 거의 텅 비어있다.
그러니 재현쇼를 펼치기에도 딱 좋았다.
"내가 어떻게 날게 됐냐면……."
나는 마나웨폰을 써서 재현쇼를 펼쳤다.
도중에 멜리사가 마나웨폰을 사용한 재현쇼에 깜짝 놀랐지만 한 번 기둥이나 우산 같은 걸 봐서 태클을 걸지는 않았다.
재현쇼로 내가 헥토파스칼킥이란 기술을 자아냈고 그걸 응용하여 하늘을 일시적으로 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을 다 마쳤다.
"이름 같은 건 랜트가 아무렇게나 지어냈으니 그렇다 치고…… 이야~ 설마 랜트가 그런 식으로 날아갈 줄은 몰랐어. 역시 랜트는 대단해!"
"멜리사는 랜트에게 계속 안긴 채로 온 거죠?"
"응."
"부, 부러워요…… 1시간이나 계속 랜트랑 안긴 채로……."
"후훗, 나도 부러워. 저기 랜트, 다음에 시간 나면 짧은 거리라도 좋으니까 나도 안고 날아줘."
"네, 니냐 씨. 그러고 보니 니냐 씨는 서큐버스니까 날 수 있지 않나요?"
"으음…… 한 5분 정도는 날 수 있어. 하지만 그 이상은무리야. 평소에 쓰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난 혼혈이라 서큐버스 본연의 힘이 약하니까."
"그렇군요."
니냐 씨는 멜리사를 보고 방긋 웃으며 물었다.
"멜리사는 오늘부터 여기 살 거지?"
"아, 네……."
"그럼방이 필요하겠네? 물론 4층에는 방이 남아있으니까 남은 걸 쓰면 될 거야. 하지만 이걸 어쩌나~ 방은 남아있는데 침대가 없어. 그렇죠, 미란다 씨?"
찡긋하고 니냐 씨가 미란다 씨에게 윙크를 날렸다.
"어머, 그러네? 이거 곤란하게 됐구나…… 침대를 옮기려면 가게에 아침부터 말해서 미리 주문을 받아야 하는데…… 멜리사가 오늘 '혼자' 잘 곳이 없어."
침대라면 내 인벤토리를 써서 금방 옮길 수 있다.
미란다 씨와 니냐 씨는 그걸 알면서도 멜리사를 향해 말하고 있다.
"어쩔 수 없구나. 오늘 멜리사는 랜트랑 같이 자렴."
"래,랜트랑요!?"
멜리사가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자 니냐 씨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머, 멜리사는 랜트랑 같이 자는 거 싫어?"
"아, 아니요. 싫은 건 아니에요! 오히려 조, 좋아요……."
"후훗, 그렇지? 멜리사는 한 달 이상이나 랜트랑 못 만났으니까. 오늘 밤은 랜트랑 같이…… 뜨거운 밤을 보내는 것도 좋을 거야."
"뜨, 뜨거운 밤……."
그때 노아가 손을 번쩍 들었다.
"잠깐만 난 멜리사가 랜트랑 둘이서만 자는 건 반대야."
""노아?""
""노, 노아?""
"노아 씨?"
노아의 발언에 나는 물론이고 모두가 놀랐다.
노아는 여태껏 하렘에 관해서 적극적이었고 내가 다른 연인들과 자는 걸 반대한 적은 없었다.
그런 노아가 확고하게 멜리사가 나와 둘이서 자는 걸 반대했다.
"아……."
멜리사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아마 처음에 가장 먼저 자신을 받아들여 준 노아가 오랜만에 만나니 나랑 둘이 있는 걸 반대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아, 잠깐잠깐 멜리사 그런 표정 짓지 마! 말끝까지 들어줘!"
멜리사의 표정을 보자 오히려 노아가 당황하며 멜리사에게 말했다.
"나는 딱히 멜리사가 랜트랑 자는 건 반대 안 해. 멜리사도 한 달 이상이나 랜트를 못 봤고 무엇보다 랜트랑 섹스도 한번 밖에 못 했잖아. 오히려 앞으로 멜리사도 랜트랑 잔뜩~ 행복한 밤을 지새우면서 지금까지 외로운걸 다 해소했으면 하는걸."
엘시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노아에게 물었다.
"그, 그럼 왜 반대한 거예요, 노아?"
노아는 착! 하고 검지를 하나 피며 말했다.
"난 멜리사가 랜트랑 '둘이서만' 자는 걸 반대한 거야. 멜리사에겐 미안하지만 말이야. 나도 다른 날이었다면 멜리사랑 랜트를 둘이서만 오붓한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어. 하지만……하지만 말이야…….
나도 그렇고, 엘시도 그렇고 니냐도 그렇고…… 요 일주일간 던전에 들어가서 싸우고 먹고 자고 싸우고 먹고 자고 싸우고 먹고 자고 하는 나날이었단 말이야.
범람을 막아내느라 매일매일 몰려오는 마물들을 죽이고 완전히 녹초가 돼서 밥 먹고 몸을 씻으면 곧바로 잠들었어. 그건 즉……."
"그건 즉……?"
노아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말했다.
"랜트랑 일주일 동안 한 번도 못 잤단 말이야! 오늘 아침에는 술 먹고 기분 좀 풀렸지만! 난 지금 랜트랑 엄청엄청엄청 하고 싶어! 던전은 쉬고 일주일 동안 랜트랑 계속 섹스만 하고 지내고 싶을 정도로!"
"이, 일주일간!?"
노아의 말에 멜리사는 경악하고.
"노아……!"
나는 입을 손으로 막으며 감동했다.
그렇게 나하고 하고 싶었다니…… 기뻐!
"엘시랑 니냐도 그렇지!?"
"저, 저는…… 그…… 일주일은 아니라도 5일 정도라면……."
"난 한 달이라도 좋은데~."
"엘시……!! 니냐 씨……!!"
엘시도 5일 동안이나 하고 싶고 니냐 씨는 한 달 동안이나……!!
그렇게 나하고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연인들이 말에 감동의 도가니다.
"그러니까 난 랜트랑 자는 건 양보 못 해! 하지만 멜리사 보고 랜트랑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진 않아! 그러니까 멜리사!"
착!
노아는 검지로 멜리사를 가리켰다.
"으, 응!"
그리고 노아는 방긋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 같이 랜트랑 자자!"
"응?"
"두 번째 섹스가 복수 플레이가 된 건 미안하다고생각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해낸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것뿐이야! 이것만은 절대로 양보 못 해!"
"으으으으으으응!?"
"아, 물론 티나랑 미란다 씨도 같이 해요. 어차피 한 가족이니까 친목도 겸해서 하는 거예요!"
"모, 모두랑 같이…… 그, 그런 건 처음이네요."
"후훗, 조금 기대되네."
"엘시랑 니냐도 좋지?"
"다, 다 같이…… 으으, 네, 네……."
"어머, 노아. 정말 좋은 생각이야! 나는 대환영이야!"
노아는 멜리사에게 다 같이 나랑 7P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 7P라니…….
너무 행복합니다.
"어라?!"
하지만 멜리사는 모두 찬성인 반응에 무척이나 당황했다.
"뭐예요? 다들 찬성한 거예요? 어째서? 아니, 복수로 랜트의 연인이 된 시점에서 조금 개방적일 수도 있지만 보통 각자 혼자서만 랜트랑 하고 싶지 않아요? 다, 다 같이 한다니…… 안 부끄러워요?
자기가 랜트랑 하는 걸 아무리 같은 연인들끼리라지만 보이는 거잖아요! 래, 랜트만 들었으면 하는 목소리라든지 보이고 싶은 모습이라든지 있지 않아요? 둘만의 소중한 시간이란 게 있잖아요!"
속사포로 쏟아지는 멜리사의 말.
그 말을 듣고 노아는 오히려 팔짱을 끼며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으하하하하! 그런 단계는 이미 넘어섰다고, 멜리사! 그야 처음에는 랜트랑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매일매일 돌아가면서 했어. 하지만 있지…… 랜트는 굉장하다고? 몇 번을 싸고싸고싸고싸도 전혀 지치지 않고 거기도 언제나 단단해!
오히려 랜트가 성욕을 다 풀지 못했는데 우리만 만족해서 자버리는 경우도 허다했어! 그래서 시험 삼아 한 번에 두 명씩 번갈아 가면서 했었는데…… 이야~ 랜트에겐 못 이겼어! 두 명을 동시에 상대해도랜트는 말짱해!
게다가 상대하면 할 때마다 우리한테 사랑을 속삭이면서 기분 좋게 하려는랜트는 진짜 최고다? 둘이서 동시에 사랑을 받아도 전혀 상관없고 오히려 함께 사랑받아서 더 기분 좋다고 느낄 정도라고!
최근에는 조합을 바꿔 가면서 상대해보는 재미도 있고 아예 3명이서 붙어서 랜트를 상대해보자는 상의까지 나올 정도야!"
"그 ,그런……?!"
노아의 말에 멜리사는 경악하고.
"그런……!!"
노아의 말에 나는 감격했다.
4P할 상의까지 하고 있었다니……!
그것도 사랑스러운 연인들이 서로 상의해서……!
감동의 쓰나미가 연속으로 밀려오는 느낌입니다.
"후후후후후, 자, 멜리사. 남은 건 너만 받아들이면 돼. 괜찮아. 처음이 조금 충격적일지도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엄청 기분 좋다? 오히려 우리가 랜트랑 하는 걸 먼저 보고 기대를 높이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을 거야."
"나, 나는……."
"게다가 같이하면 각자가 아는 랜트가 기분 좋아하는 곳도 잔뜩 공유할 수 있다? 멜리사는 랜트를 기분 좋게 하고 싶지 않아?"
"랜, 랜트를 기분 좋게……."
노아가 능글맞은 얼굴을 한 채 슬금슬금 멜리사의 뒤로 돌아 탁 하고 양어깨에 손을 얹은 다음 멜리사의 귓가에 속삭였다.
"우린 이제 랜트를 남편으로 둔 한 가족이잖아? 그냥 처음부터 함께 친해진다고 생각하자~. 랜트도~ 다 같이 하는 걸 엄청 좋아할 거야. 랜트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래, 랜트가 기뻐하는 모습……."
"그리고 멜리사는 이번이 두 번째잖아? 경험도 얕고 아직 랜트의 진짜 물건을 겪어보지도 못했잖아? 여러 가지로 서투른 점도 있을 거야.
하지만 걱정 마, 우리가 랜트가 좋아하는 행위랑 테크닉도 다 알려줄게. 그러면 랜트도 멜리사에게 푹 빠질걸?"
"랜트가 나한테 푹……."
솔직히 그러지 않아도 나는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언제나 푹 빠졌지만 지금은 가만히 있었다.
"자아, 멜리사…… 어떡할래?"
"나, 나는……."
멜리사는 고개를 푹 떨구며 말했다.
"하, 할래."
"야호!"
노아가 곧바로 멜리사에게서 떨어져서 폴짝 뛰며 신나 했다.
"좋아! 이걸로 오늘 밤 랜트랑 다 같이 하는 난교 성립!"
"으으으…… 받아들이고 말았어……."
노아가총총걸음으로 나에게 와서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 귀를 번갈아 움직이며 물었다.
"히히힛, 랜트? 기뻐?"
"기뻐, 노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전했다.
노아는 내 말을 듣고 배시시 웃었다.
"헤헷, 나 잘했지?"
"노아"
"응!"
나는 노아를 번쩍 들어 올렸다.
"와앗."
그리고 그대로 노아를 꼬옥 껴안고 빙글빙글 돌며 노아에게 지금 내 마음을 전했다.
"사랑해~~~!!"
노아 덕분에 이루어진 환상의 사랑하는 연인들과의 7P!!!
지금은 노아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히히힛! 나도! 아, 첫 타자는 나로 해줘!"
"당연하지! 저번에 약속한 대로 노아가 기절할 정도로 할게! 아니, 절대 기절시켜서 다시 일어날 정도로 기분 좋게 사랑해줄게!"
"아싸아아아아! 랜트 사랑해~~!!!"
"나도 사랑해, 노아아아~~!!"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멜리사는 말했다.
"응? 뭐야? 기절할정도로 한다는 게 저렇게 좋은 거야? 보통 좀 무섭지 않아? 어라? 내 기준이 이상한 거야? 그보다 기절할 정도로 한다니…… 랜트가 그렇게 대단해? 그보다 랜트! 나 받아들이긴 했어도 솔직히 둘이서만 하고 싶었는데! 너무 기뻐하는 거아니야! 이 바보! 변태!"
"미안, 멜리사! 하지만 모두랑 사랑을 나눈다는 게 너무 기뻐!"
이 기쁨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으으으으……."
다시 고개를 떨구는 멜리사에게 엘시와 니냐 씨가 다가갔다.
"메, 멜리사. 괜찮으세요? 그……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다 해도 분명 랜트는 멜리사를충분히…… 아니, 넘쳐흐를 정도로 사랑해줄 수 있을 거예요."
"맞아맞아, 뭐 지금은 실감이 안 가겠지만…… 직접 해보면 깨닫게 될 거야."
"니냐 씨라면 몰라도 엘시까지 그런 말을 하다니……."
"노아아아~~!!"
"랜트으으~~!!"
계속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빙글빙글 회전하는 우리를 보고 멜리사가 소리쳤다.
"언제까지 돌 생각이야!"
그때.
꼬르르륵
"아."
노아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다.
"에헤헤, 배고프다."
"그러면 다 같이 하는 건 저녁 먹고 하는 어떠니? 조금 이르지만 노아만이 아니라 니냐랑 엘시도 배고프지?"
미란다 씨가 미소를 지으며 식사 제안을 하셨다.
"아, 네."
"후훗, 그러고 보니 거의 술만 마시고 제대로 된 밥도 안 먹었네."
"멜리사는 어떠니? 밥은 괜찮다고 했지만, 이왕이면 같이 먹는 게 어떠니? 식사하면서 다 못 들은 얘기도 듣고 싶단다."
"네……. 먹을게요."
함께 사랑을 나누기 전에 에너지 보충을 하기 위해 우리는 1층으로 내려가 식사를 했다.
저녁은 미란다 씨의 애정이 듬뿍 들어간 요리였다
식사를 하면서 멜리사는 티나와 미란다 씨에게 못다 한이야기를 다 하면서 계단을내려갈때 보였던 아직 당황하며 침울해하던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
나랑 엘시, 노아 니냐 씨는 가만히 식사를 하면서 멜리사가 하는 얘기를 들었다.
중간중간 나를 향한 멜리사의 마음이 전해져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식기를 치운 다음 우리는 함께 내 방으로 들어갔다.
방 안으로 들어간 순간 들끓던 성욕과 사랑이 거센 불꽃처럼 화르륵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사랑하는 연인들 모두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