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7화 〉216화-데이트!
식사를 하면서 나는 오늘 길드장님과 했던 얘기를 꺼냈다.
"엘시, 노아. 축하해."
"응? 축하라니?"
"갑자기 무슨 말이에요, 랜트?"
"오늘 길드장님과 대화를 했는데…… 엘시랑 노아가 C랭크로 승급할 거래."
내 말에 엘시와 노아의 눈은 휘둥그렇게 떠지고 노아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 정말!"
"저, 정말인가요, 랜트!"
"응. 틀림없대. 날 제외하면 이례적으로 빠르지만, 조건은 다 갖추었다고 승급할 거래."
"야호오오오오! C랭크다! C랭크!"
"제, 제가 C랭크…… 미, 믿겨 지지 않아요."
"후훗, 축하해, 엘시, 노아."
"와아! 축하드려요! 엘시 씨, 노아 씨!"
엘시와 노아의 승급 소식에 함께 식사를 하는 니냐 씨와 음식을 나르고 있던 티나가 엘시와 노아를 축하했다.
"C랭크? 저기, 랜트. C랭크는 얼마나 대단한 거야?"
오직 멜리사만이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하긴 나도 플단에 오기까진 그다지 랭크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같은 마을에 살아온 멜리사도 그건 마찬가지일 거다.
"모험가에는 랭크가 있어서 F에서 S까지 있어. C랭크 정도면 실력 있는 모험가라고 할 수 있어."
"흐응, 그렇구나. 엘시, 노아. 축하해."
"네! 고마워요!"
"모두 고마워! 고마워! 헤헤헤!"
"어, 뭐야, 검은 고양이랑 양심 성녀가 승급하는 거야?"
"빠른데, 뭐 던전 크래셔랑 같이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건가?"
"축하해!"
주변에서 숙취에조금 고생하면서 식사를 하고 모험가들도 우리의 얘기를 듣고 엘시와 노아를 축하해줬다.
"하으…… 고,고마워요."
"고마워! 고마워!"
엘시는 쑥스러운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붉혔고 노아는 여기저기로 손을 흔들며 감사를 했다.
"아, 그리고 순찰하던 도중에 오크 챔피언을 잡았어. 지금 켈반 씨가 해체하는 중일 거야."
"뭐!? 정말!"
"어머! 그럼 우리 또 오크 챔피언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거네?"
"랜트 씨! 정말이죠!"
티나가 무척이나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에게 물어왔다.
대략 한 달 전에 먹었던 오크 챔피언 스테이크가 정말 마음에 들었나 보다.
"응. 내일 고기를 받으러 가려고."
"와아, 오크 챔피언 고기 요리…… 벌써부터 기대돼요!"
"저기, 티나. 오크 챔피언 고기 요리는 뭐야?"
멜리사 티나에게 묻자 티나는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말 그대로 오크의 특이 마물은 오크 챔피언의 고기를 써서 만드는 요리예요! 오크 챔피언의 고기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어서…… 아아……."
"그, 그렇게 맛있어?"
"물론이에요!멜리사 씨도 내일 한 입먹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 소식이 있어."
"또?"
"뭔가요?"
"나 며칠 후면 S랭크가 될 거래."
""………….""
순간 여우의 쉼터 안은 잠시 동안 완전히 침묵이 이어지고.
""뭐어어어어어어!?!?""
멜리사를 제외한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크게 소리쳤다.
"그게 진짜야, 랜트!!"
"에, 에, 에, 에, S랭크……!!"
"이봐, 던전 크래셔! S랭크라니! S랭크라니!!"
"대체 몇 년 만에 나오는 거야!"
"130년만 아니야?"
"굉장해!"
"너무 놀라서 숙취가 다 깼어."
"래, 랜트 S랭크라면 분명 모험가 등급에서 가장 높은 거 아니야?"
"맞아, 멜리사. 나 모험가의 정점이 됐어!"
척!하고 멜리사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저기…… 저기……!! 추, 축하해요, 랜트!"
"고마워, 엘시."
"랜트가 S랭크! 하긴 범람때 하는 거 보면 그럴 만도 했지만…… 축하해!"
"고마워, 노아."
"있지~ 랜트~ S랭크가 된 기념으로 해줬으면하는 거 없어?"
"지금은 없으니까…… 나중에 생각나면 말할게요, 니냐 씨."
"응♡ 하지만 너무 늦으면 내가 알아서 선물할게♡"
"축하해요,랜트 씨!"
"축하한단다, 랜트."
티나와 어느새 주방에서 나온 미란다씨도 나를 축하해줬다.
"고마워요, 미란다 씨, 티나."
"으음, 솔직히 잘 실감은 안 나지만 축하해, 랜트."
"고마워, 멜리사."
"130년 만의 S랭크 탄생인가…… 주변 국가들이 떠들썩해지겠는데?"
"의외로 평소랑 변함없을 수도 있어. 뭔 일이 일어나도…… 던전 크래셔라면 곧바로 해결할 것 같으니까."
"그것도 그러네."
◈
식사를 마치고 나는 미란다 씨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이유는 멜리사의 방에 놓을 침대를 사기 위해서다.
아직 1층에는 다른 모험가들이 내가 S랭크가 된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지만, 곧바로 침대를 사고 돌아와 나는 4층의 멜리사의 방에 침대를 놓았다.
멜리사의 방은 니냐 씨의 옆방이다.
침대 말고도 여관에 남아있는 모포나 쓰레기통 테이블 등을 옮기고 모두는 각자의 방에 돌아갔다.
그다음 나는 평소와 같이 내 방에서 엘시의 힐을 받았다.
"저기, 엘시. 티나에게 멜리사가 엘시의 방에 있었다고 들었어. 어째서 멜리사가 엘시의 방에 있었던 거야?"
"아, 그건 멜리사가 도시에 대한 건 잘 모르겠다고 해서 제가 도시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평소의 랜트에 대한 얘기도요."
"그렇구나. 달리 얘기한 건 없었어?"
"제가 아는 전설에 관한 얘기도 했어요! 하지만 멜리사는 연애에 관한 얘기는 좋아해도 훌륭하신 용사님이나 성녀님들 그리고 영웅들의 모험담 같은 거엔 그다지 흥미가 없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러고 보니 멜리사는 마을에서 여자들끼리만 있는 살짝 수위 높은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사람 취향은 다 제각각이니까. ……그런데 엘시. 멜리사가 방에 들어와서 괜찮았던 거야?"
"네?"
내가 무슨 뜻으로 묻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엘시.
귀엽습니다.
"아니, 그…… 엘시 방에는…… 그것들이 들어있는 배낭이 있었잖아?"
엘시는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고개를 푹 숙였다.
"아…… 그, 그, 그건…… 치, 침대 밑에 숨겼어요……."
"아……."
확실히 침대 아래라면 배낭도 들어갈 공간은 있다.
"저, 저번에 랜트에게 들킨 이후로…… 계속 그렇게 숨겼어요."
"그렇구나…… 그…… 엘시."
"네."
"지금도 쓰고 있지? 그……바이브."
"하읏!"
이게 엘시에게 실례되는 질문이라는 건 안다.
하지만 꼭 묻고 싶었다.
덤으로 물을 때 부끄러워하는 엘시도 보고 싶었다.
"……네."
바이브로 자위를하는 엘시.
지금까지는 좀 눈을 돌리고 있었지만.
청순하고 상냥한 엘시가 바이브로 자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은 언제나 있었다.
"그…… 엘시가 바이브로 자위하는 모습 보고 싶은데…… 안 될까?"
"네?! 제, 제가 자위하는 모습이요!?"
"응."
"아, 아, 안 돼요! 안…… 돼요……."
"안 돼?"
"저, 적어도…… 오, 오늘은 안 돼요. 미안해요, 랜트. 하, 하지만…… 내, 내일이라면…… 괜찮아요."
"내일이면 되는 거야?"
"……네. 내일은…… 저랑 데이트하는 차례니까요."
"아, 내일 엘시랑 데이트하는 날이구나."
"네. 모두랑 상담해서 정했어요. 내일은 저, 그다음에 멜리사, 노아, 티나, 미란다 씨, 니냐 씨 순서예요."
"그렇구나."
나는 엘시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물었다.
"엘시는 내일 어떻게 하고 싶어?"
"저, 저는…… 그…… 우선 신전에 한 번 들려서 솔리신에게 기도를 한 다음 도서관에 가고 싶어요."
"도서관?"
"네. 그…… 도서관에는 많은 책이 있잖아요? 거기서 랜트랑 책을 읽고…… 즐겁게 감상을 나누고 싶어요."
도서관 데이트.
조용한 공간에서 아늑하게 엘시와 함께 하는 독서타임.
그것도 무척 좋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몰래 러브러브섹스하는 망상도 함께 떠오를 정도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나도…… 나도 엘시랑 도서관 데이트하고 싶어!"
"저, 정말이요?"
"응!"
"랜트가 그렇게 말해줘서…… 기뻐요. 아, 그리고 랜트. 티나도 오늘은 지쳤으니까 마사지는 안 한다고 해요."
"그래?"
"네. 아무래도 어제…… 하읏, 랜트랑 한 게 아직 피로가 남아있었나 봐요. 티나는 저희처럼 모험가가 아니라서 더욱 그렇고요,"
"으음, 티나에겐 미안할짓을 해버렸네."
오늘은 혼자만의 딸딸 시간을 가져야겠다.
"하지만 랜트에게 많이 사랑받아서 티나는 좋았을 거예요. 내일이면 평소대로 마사지를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그…… 랜트."
"응."
엘시는 잠시간 침묵하더니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리며 말했다.
"랜트는…… 그…… 제가 나가면…… 자, 자위할 생각인가요?"
"어?"
엘시?
"그, 그…… 랜트는 성욕이 왕성하잖아요? 그래서 아무도 상대 안 하는 오늘은 자위할 거 아닌가요?
정답이다.
하지만 엘시가 직접 나에게 그런걸 묻다니…….
살짝 흥분됩니다.
"그…… 래, 랜트?"
"으, 응."
"오, 오늘은…… 그…… 상대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그…… 오늘은 조금 제 부탁을 들어줄 수 있나요?"
"어떤 부탁인데?"
"그…… 오, 오늘은 저만을 생각하고 자위해주실 수 있나요? 제 이름을 부르고…… 제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가 있는 방을 바라보면서요."
"엘시!?"
스스로를생각하면서 오늘은 폭풍 딸딸이를 쳐달라는 엘시.
"저, 저도 오늘…… 하읏,래, 랜트를 생각하면서…… 랜트 쪽을 바라보면서 할게요. 사, 사실 직접 보면서 하고 싶지만…… 그러면 저도 랜트도 멈출 수 없어서…… 내일 데이트에 지장이 갈 정도로 해버릴 것 같으니까요."
서로의 모습을 직접 보면 폭주해서 그대로 폭풍섹스를 할 것 같으니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방향을 바라보면서 하는 맞딸 플레이.
살짝 특이하지만…… 매우 흥분되는 플레이다.
엘시가 이런 매니악한 플레이를 스스로 제안하다니.
무척 기쁩니다.
"아, 안 될까요?"
난 엘시의 어깨를 붙잡고 얼굴을 가까이 대며 자신 있게 말했다.
"돼! 물론 돼, 엘시!"
"햐읏! 래, 랜트, 얼굴이 가까워요."
"아, 미안."
나는 엘시에게서 조금 얼굴을 뗐다.
"엘시도 방에 들어가서 자위하는 거지?"
"……네."
"바이브로?"
"바, 바이브로…… 랜트를 생각하면서…… 할 거예요."
그 모습 직접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엘시는 그렇게 되면 나도 엘시도 폭주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플레이를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바로 각자의 방으로 헤어지는 건 무척이나 아쉬웠다.
"엘시, 나도 부탁 하나만 할게."
"뭔가요, 랜트?"
"자위할 때 더 흥분할 수 있게…… 지금 키스해도 돼? 그럼 나 곧바로 엘시랑 헤어지고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아……."
엘시는 내 말에 새빨갛게 얼굴을 붉히고는 어깨에 얹은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
"어?"
"엉덩이랑 가슴……만지면서 해도 좋아요……♡ 저도…… 자위할 때 랜트의 손길을 떠올릴게요♡"
본방은 안 되지만 애무랑 같이하는 것까지는 허락해줬다.
"엘시!"
나는 곧바로 엘시와 진한 키스를 나누며 왼손으로 엘시의 가슴을 오른손으로 엘시의 엉덩이를 마음껏 주물렀다.
주물주물주물주물
"츄르릅♡ 츄웁♡ 하읏♡ 흐으으응♡ 츄르르르릅♡ 랜트♡ 랜트♡ 츄우우우웁♡ 랜트의 손♡ 하으응♡ 기분 좋아요♡ 츄웁♡ 츄르르르르르릅♡"
그리고 나는 20분 동안 엘시와 진한 키스를 나누면서 엘시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끽했다.
중간에 엘시가 가버려서 당장 섹스하고 싶은 욕구랑 엘시의 속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보지를 만지고 싶다는 욕구를 참는 건 무척이나 힘들었다.
"하아♡ 하아♡ 하아♡ 래, 랜트♡ 이제 그만……."
"……알았어."
인내!
인내인 것이다!
나는 들끓는 엘시와의 폭풍섹스의 욕구를 참고 엘시를 놓았다.
엘시는 천천히 일어나서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 그럼 랜트……♡ 전 이만 방에 들어가 볼게요."
엘시의 말이 방에 당장 들어가 달궈진 몸으로 바로 자위하겠다는 소리로 들렸다.
"응. 엘시."
엘시는 방문 손잡이에 손을 올리더니 나를 돌아보며 물었다.
"래, 랜트. 랜트는…… 야한 절 좋아하세요?"
"엘시. 이미 한번 말했잖아? 난 야한 엘시도 엄청 좋아."
엘시의 얼굴이 밝아졌다.
"그, 그러시죠! 저, 저도…… 야, 야한 랜트가…… 좋아요♡"
두근!
불끈!
자지와 심장이 동시에 두근거렸다.
엘시에게서 마성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엘시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다 빼꼼 문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나에게 말했다.
"래, 랜트…… 오늘은 저를 생각하고…… 잔뜩…… 그…… 자위해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엘시는 문을 닫고 나갔다.
나는 정성스러운 움직임으로 옷을 전부 벗고 침대 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침대 중앙에서 엘시가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잠시 무릎을 꿇고 앉은 후 무릎으로 선 다음 꽈악! 하고 오른손으로 이미 불끈불끈 발기한 내 자지를 쥐었다.
스윽
왼손을 휘둘러 마나웨폰과 마나 체인지를 이용해 눈앞에 투명한 마력의 장벽을 펼쳤다.
정액이 침대 밖으로 뿜어져나가는 걸 막기 위한용이다.
준비는 모두 갖춰졌다.
그리고 나는.
"엘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
이다음 엄청 딸딸이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