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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3화 〉272화-마법소녀 등장! (273/818)



〈 273화 〉272화-마법소녀 등장!

빨라빨라빨라빨라!

뭐야, 이거!

너무 빠르잖아!

이게 근육마차라는 엄청 이상했던 이동법이야!?

마차보다  빠르잖아!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모험가 길드에서 만난 '연하' 모험가 랜트가 나를 들고 달리고있다.

세 번이나 어린애 취급을 당해서 기분 나빴을 때.

그래도 던전을 들러야겠다고 생각하며 던전에 관한 좋은 의뢰가 없을까 의뢰판을 찾아봤다.

그리고 내 눈에는 근육마차 이용이라는이상한 내용서 의뢰서가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의뢰서라기보다는 그건 홍보다.

1층에서 2층까지 짧은 시간에 10실버 2층에서 3층은 5실버라는 가격으로 데려다준다는 홍보지.

던전이 넓은 건 아니 이런 의뢰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강한 마물을 쓰러뜨려 우선 실력을 더욱 늘리고 싶은 나에게는 아주 좋은 홍보였다.

의뢰서를 떼고 내용을 잘 보니 테이블에 앉아 있는 녹색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근육질 남자를 찾아가시오라고 적어져 있었다.

그 문장만으로 누구인지는 바로 알 수 있었다.

모험가 길드에 들어왔을 때도 인상적이었던 근육질의 주스를 마시고 있던 남자다.

그리고 처음 랜트를 봤을 때 내가 처음 든 생각은 체격에 비해 순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거였다.

하지만 어차피 이 남자도 나를 어린애 취급하겠지.

미리 분노를 삭일 준비를 하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의외였던 건 처음부터 랜트는 나에게 존대를 했다는 거였다.

예의 바르게 상대를 존중하는 말투.

그것은 매우 의외였다.

뭐, 나중에 던전 입구에서 줄을 기다릴 때.

접수처에서 내가 접수원이랑 대화하는 걸 들어서 그런 거라고 알았지만…….

그래도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내 신청을 처음 보류한 것도 내가 어려서가 아니라 모험가로서 실력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이유이기에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줄을 기다리면서 대화했을 때의 인상은 랜트는 착한 사람이라는거다.

거기다 나와는 정반대로 나보다 나이도 어리면서 나이와 제대로 일치가 되지 않는 몸집과 근육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20살이나 됐으니 이 정도 몸집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연하라는 인식이 더욱  그렇게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커다란 몸집에 이런 순한 얼굴에…… 상냥하게 말하는 걸 보니 어쩐지 복슬복슬한 커다란 개처럼 느껴졌다.

참고로 난 개를 좋아한다.

게다가 마법소녀에 대해서도 바보취급을 하지 않고 동료에는 나와 같은 동지가 있으며 랜트 자신도 마법소녀 마린에 흥미가 있다고 한다!

던전에서 돌아온 다음에는 인벤토리에 있는 마법소녀 마린 시리즈를 빌려주는 것도 좋겠다.

동지는 늘리면 늘릴수록 좋은 거니 말이다!

그렇게 너무 빠른 속도에 잠시 과거 회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 갑자기 랜트가 멈췄다.

"티키아 씨,여기 정도면 될 거예요."

"아, 그, 그래……."

랜트가 나를 땅에 내려주고 나는 속도 때문에 머리가 헝클어지지 않았나 인벤토리에서 손거울을 꺼내 체크했다.

다행히 그다니 머리가 헝클어지진 않은  같다.

"어, 티키아 씨도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으시네요."

"응? 아아, 맞아. 이건 내 스승의 물건이야. 지금은 내 거지만. 잠깐 티키아 씨도란 말은……."

"네. 저도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랜트의 말에는솔직히놀랐다.

랜트는 분명 시골 마을에서 플단에 왔다고 하다.

거기다가 모험가가 된 기간은 거의 달.

그런 랜트가 그나마 마법도시에서는 사용자가 많은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을 줄이야.

"어디서…… 인벤토리를 얻은 거야?"

"켈반 씨라고 모험가 길드의 해체장을 맡고 계시는 분이 보수로 주셨어요."

"보수로?"

"네, 마물을 처리한 다음 그 시체를 한꺼번에 가져오는 의뢰예요. 던전에서는 대부분 마석만 채취하니까요."

"흐음, 그렇구나……."

확실히 마물에는 커다란 종도 있어서 시체째로 옮기기에는 인벤토리가 필요할 거다.

하지만 인벤토리가 필요할 정도면적어도 3층이나 4층에는 도달해야 한다.

아니 근육마차의 홍보지를 봐보면 2층에서 3층은 5실버.

눈앞에 있는 랜트는 3층에서 활동할 정도의 실력은 된다는 거다.

두 달이나 모험가를 했다고 하면 3층까지는  수 있는 정도겠지.

게다가 방금까지 나를 옮겼던속도를 보아 랜트는  강한 모험가라고 생각된다.

모험가가  지 거의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내 마법의 재능처럼 랜트도 육체적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 아마 D랭크 모험가일 거다.

그런 재능을 꿰뚫어봤기에 장래를 생각해 켈반이라는 해체장은 랜트에게 의뢰를 한  거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마물의 시체를 가지고 온다고 해서 인벤토리를 보수로 주는 그 켈반이라는 해체장은 이상하게 생각되지만…….

너무 자세히 묻는 건 실례될 거다.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확실히 어느 정도 멀리 이동했는지 주변에는 우리 말고 모험가들은 없었다.

그리고…….

끼엑! 끼엑!

끼끼끼끼엑!

끼에에에에엑!

추악하게 생긴 고블린들이 우리를 향해 다가왔다.

랜트는 내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우선 제가 한 마리만 남기고 해치울까요?"

"아니, 필요 없어. 이 정도는 나 혼자서도 충분해."

랜트의 배려는 고맙지만 고블린 몇 마리에 고전할 정도로  약하지않다.

마법소녀 마린처럼 나는 마법에 재능이 넘치는 천재 마법사다.

객관적으로도 그건 사실이다.

10살부터 12살까지 마법의 재능이 보인다는 이유로 스승에게 거둬져 스승의 뒷바라지를 하면서 마법을 배운 후 마법학원에 입학했다.

최연소 입학자가 되고 3년간의 학원에서 배우는 동안1등을 놓치지 않은 나다.

물론 그 3년 동안 내 재능과 실력에 질투에 계속 시비를 거는 녀석들은 꼭 있었지만…….

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스스로 마법을 연구하며 스승의 뒷바라지를 하며 지루한 나날을 보낼 한 번 눈길이 가서 읽은 마법소녀마린 시리즈를 만나  인생은 찬란하게 빛나는 것 같았다.

마법소녀 마린처럼 귀엽고 강해지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 나.

그러기 위해 수련과 연구를 쌓은 나는 오리지널 마법까지 만들어낸 천재인 거다.

그 성과를 랜트 앞에서 보여주자.

몸 안의 마력을 순환시키며 마차를 타는 동안 이름 지은 스승이 선물해준 지팡이.

트윙클 스타라이트에 마력을 돌린다.

역시 스승이 선물해준 지팡이인 만큼 마력의 순환율은 지금껏 내가 썼던 어떤 지팡이보다 좋다.

술식을 짠 다음 나는 다가오는 4마리의 고블린을 향해 마력을 담아 지팡이를 휘둘렀다.

"트윙클 스타즈!"

반짝반짝 빛나는 노란 별 모양의 마력들이 회전하며 고블린을 향해 날아갔다.

푸푸푸푸푹!

끼갸아아아악

끼에에이기긱!

내가 날린 별들은 고블린들의 몸에 박히며 고블린들의 움직임을 막았고 그 틈을 타 나는  번 이번에는 작은 별이 아닌 큰 별을 만들어 고블린들을 향해 휘둘렀다.

서걱!

정확히 4마리의 고블린들을 향해 날아간 별은 손쉽게 고블린들의 목을 잘랐다.

고블린들의 몸은 힘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나는 뒤를 돌아보며 랜트를 향해 말했다.

"어때? 고블린 따위 나한텐 별거 아니지?"

"오오……!"

랜트가 눈을 크게 뜨고 두 주먹을 쥐고 파르르 떨며 감탄하고 있었다.

반응이 재밌다.

그보다  마법에 이렇게 놀랍다는 반응을 해서 기분이 좋다.

게다가 대형견 같아서 귀엽다.

"그 마법은 뭐예요?"

"흐흥, 이건 내 오리지널 마법.별 마법이야."

"별 마법이요?"

"그래. 마력의 운용을 이용하여 별 모양을 위주로 이루어진 나만의 마법. 위력이 높아지면 중력마법도 가미해서 위력도  세지지!"

"오오, 오리지널! 대단하네요!"

"그렇지! 예쁘고 반짝이는 마법을 쓰는 반짝이는 마법소녀 마린 같은 마법이지!"

"소설을 아직 읽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굉장해요!"

"헤헴!"

랜트는 남을 칭찬하기를 잘한다.

"그런데 그 마법은 얼마나 수 있나요?"

"지금 보여준 거라면 30번은 더 쓸  있지. 어때,  혼자서도 1층은 문제없지?"

"흐음…… 그건 아닐 것 같아요."

돌아온 건 예상 밖의 부정이었다.

"응? 어째서? 방금 봤잖아. 고블린 같은 건 쉽사리 해치울 수 있어."

"아, 네. 그건 알아요. 하지만 혼자서는 어려울 거예요. 물론 이건 제 근육마차를 쓰지 않고 티키아 씨가 다른 모험가들처럼 던전에서 사냥했을 때의 이야기예요."

랜트는 어째서 아니라는 건지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티키아 씨의 실력은 충분히 고블린은 쉽사리 쓰러뜨릴  있어요. 하지만 마법에는 횟수 제한이 있잖아요. 던전의 각층은 생각보다 훨씬 넓어요. 다음 층에 넘어가려면 아침일찍 준비하다가 거의 저녁 먹을 때쯤 도착할 정도로요.
 시간 안에 티키아 씨가 30번 정도의 마법으로 1층을 돌파하긴 어려울 거예요."

"마력은 명상을 하면서 회복할 수 있어."

"하지만 명상하는 도중에 마물들이 습격할 수도 있잖아요?그러니까 혼자서는 어려울 거예요."

랜트의 말은 옳았다.

확실히 나는 던전의 길이를 제대로생각하진 않았다.

아무리 고블린이라도 명상 중에 공격하면 나도 그대로 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티키아 씨에겐 같이 모험을  파티가 필요해요. 다른 모험가들도 다들 파티를 맺고 있으니까요. 솔로로 활동하는  극히 일부에요."

"맞는…… 말이야. 확실히 원래라면 혼자 던전에 뛰어드는 건 위험한 일이야."

스승도 말했었다.

던전에 갈 거면 파티를 꼭 짜라고.

그건 내가 실력 부족하다고만 생각한 게 아닌 거리상의 문제도 있던 거다.

"티키아 씨의 실력을 보면 아마 3층에 있는 코볼트를 잡는 것도 문제없을 거예요. 하지만 3층에서부터는 파티를 짜고 가는 게 좋아요. 티키아씨는 마법사니까 전위직과 짜는 게 좋을 거예요."

"응, 네 말이 맞아, 랜트. 나중에 같이 파티할 사람을 찾아야겠어."

사실 마음 같아서는 랜트가  파티가 됐으면 좋겠지만 랜트에겐 이미 파티 동료가 있다.

아쉽지만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할 거다.

다행히 나는 실력 좋은 동료를 찾을 방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랜트. 내가 근육마차 이용하는  좋다는 거지?"

"아, 네. 물론이죠. 하지만……."

"하지만?"

랜트는 조금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말했다.

"다른 마법도 좀 보여주실 수 있나요?"

내가 달리 어떤 마법을 쓸 수 있는지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보고 싶어?"

"네! 티키아 씨의 마법은 반짝반짝거려서 정말 예뻤어요."

순수해 보이는 그 눈빛이  기분을 고양시켰다.

게다가 마치 먹이를 기다리는 거대한 강아지처럼도 보여서 귀여웠다.

"좋아, 보수는 낸다고 해도 나한테 여러 충고를 해줬으니까 보여줄게."

때마침.

끼에에엑!

끼엑끼엑끼에에에엑!

여러 고블린들도 다가왔으니 말이다.



랜트에게 보여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실전에서  마법이 얼마나 통하는지도 시험하기 위해내가 개발한 마법을 썼다.

불, 물, 바람, 흙, 빛, 어둠, 속성을 전부 부여한 엘리멘탈 스타즈라든지.

별 모양의 폭탄을 내보내는 트윙클 붐.

그리고 내 회심작인 별 모양의 마법포인 트윙클 버스터.

특히 트윙클 버스터를 날렸을 때는 랜트가 환호하기까지 했다.

흥이 나서 5번이나 더 트윙클 버스터를 쐈다.

사실 몇 가지 마법이 있는 데다 비장의 마법을 갖고 있지만 그걸 쓰기에는 랜트 앞에서 보여준 마법 때문에 마력이 부족했다.

"어때 굉장하지?"

"엄청 굉장해요! 이게 다 오리지널이라는 거죠?"

"응. 사실 더 여러 마법을 개발 중이야. 게다가 지금 보여준 건 아직 일부고."

"오리지널이면 무척 만들기 힘들지 않나요?"

"물론 힘들지. 천재 마법사인 나니까 가능한 일이야."

"대단하네요, 티키아 씨. 아…… 혹시 오리지널 마법밖에 못 쓰는체질이라든지 그런 건 아니죠?"

"아니, 평범한 마법도 쓸 수 있어."

시험 삼아 벽을 향해 나는 가장 기본적인 마법을 썼다.

"파이어볼."

쾅!

화염구가 나가 벽에 충돌했다.

"애초에 엘리멘탈 스타즈를 썼을 때 봤지? 나는 모든 속성 마법도 자유자재로 쓸 있어."

"엘리멘탈 마스터라는 건가요?"

"그런 셈이지."

"정말 대단하세요!"

랜트가 나를 계속 칭찬했다.

아아, 기분 좋다.

마법학원에서도 칭찬하는 건 교수들밖에 없었고 다른 학생들은 시기와 질투로 쓸데없는 자존심만 내세워 나를 내리깔기 바빴다.

스승은…… 칭찬은 했긴 했지만 해내는 게 당연한 단계에 잘 올랐다는 느낌의 칭찬이었다.

랜트처럼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순수하게 감탄하는 칭찬이 아니다.

마법소녀 마린이 모든 대중들에게 선망받거나 감사받거나 칭찬받는 것처럼…… 그런 종류의 순수한 감탄이다.

이렇게 칭찬받는  기쁘다니 생각해보면 처음일지도 모른다.

놀림 받지도 않고

질투하지도 않고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도 않고

순수하게 내 마법을 칭찬받는 이 느낌이…… 무척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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