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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4화 〉293화-마법소녀 절정! (294/818)



〈 294화 〉293화-마법소녀 절정!

뭐지?

랜트와 대화를 하면서 티나와 미란다 씨에 대해서 들었다.

그런데…….

"어…… 그러니까 이거지? 미란다 씨 남편분은 티나가 어릴 적에 돌아가신 거고. 어찌저찌 결국 티나랑 하게 됐고 그날 마침 목욕탕을 열게 돼서 하게 됐는데 목욕하는 도중 미란다 씨가 들어왔다는 거지?"

"네."

"그리고 그…… 욕탕에서 미란다 씨랑 티나랑 동시에 하게 됐다고?"

"……네."

이거 실화냐?

아니, 그럴 수 있나?

이러면 랜트가 미란다 씨를 약탈한 게 아니라 미란다 씨가 티나의 남친을 먹은 거 아닌가?

그 후에는 제대로 미란다씨와 얘기를 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정식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고는 하는데…….

으음, 아직 내가 제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얘기였다.

그보다…… 미란다 씨 그렇게 포근한 인상이었는데 이제 보니까 욕구를 꾹꾹 눌러온 암여우였어…….

얘기를 듣다 보니 어느새 나와 랜트는 6층에 도착했다.

하지만 워프 장치 근처에서 3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먼저 사냥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어떻게 찾지? 기다리면 오는 거야?"

"아니요. 이쪽에서 찾을 방법이 있어요."

그렇게 말하더니 랜트는  손목에 찬 마도구에 대고 말했다.

그 마도구는 나도 모험가 등록을 마치고 나서 배포 받은 거였다.

"노아."

그러자 마도구의 구슬 안에서 화살표가 나오고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저쪽이네요."

"랜트, 그건……."

"티키아 씨도 받으셨죠? 이건 같은 파티의 위치를 알려주는 마도구예요. 아, 모두랑 합류하면 티키아 씨의 마도구도 저희 거랑 연결하기로 해요."

"아, 응……."

랜트는 화살표가 가리킨 방향으로 달려갔다.

얼마 가지 않아 우리는 곧바로 3명과 만날  있었다.

마침 사냥이 끝났는지 바닥에는 죽은 나무형 마물인 트렌트의 시체가 있었고 노아와 니냐는  시체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엘시는 살짝 거리를 두고 뒤에 있었다.

우리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는지 노아의 귀가 쫑긋하고 움직였고 그와 동시에 노아가 우리 쪽을 쳐다봤다.

"아, 랜트! 티키아! 여기야!"

모두에게 도착한 후 랜트가 조심스럽게 나를 내렸다.

……막상 내리니 좀 아쉽네.

"트렌트 잡고 있었어?"

"응! 그냥 기다리기도 심심하잖아. 좋아! 티키아! 그럼 이제부터 팍팍 트렌트 잡아서 또 승격하자! 그런 다음에 곧바로 10층으로 가는 거야!"

노아는 빨리 나를 승격시키고 싶나 보다.

아니, 나도 물론 빨리 승격하고 싶다.

게다가 내가 빨리 승격을 해야 파티의 발목을 끌지 않을 거다.

"알았어. 천재 마법소녀는 성장력도 굉장하다는 걸 보여줄게!"

그리고 나는 랜트의 근육마차를 타고 다른모험가들이 없는 곳까지 간 다음 오전 내내 마법을 쓰며 트렌트를 쓰러트리고, 쓰러트리고 또 쓰러트렸다.

원래라면 마력의 소비 효율을 생각하면서 오리지널이 아니라 평범한 윈드 컷터 등을 쓰면서 사냥하겠지만."

"흐읏!"

거의 무한 마나통이나 다름없는 랜트에게서 마력을뽑아내니 그럴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어째 뽑아낼 때마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점점 든단 말이야…….

뭐랄까…… 중독될  같은 느낌?

어찌 됐든 나는 계속 마력을 보충하면서 오리지널 마법을 써가면서 트렌트를 사냥했다.

"트윙클 윈드 스타즈!"

주위에 바람을 두른 트윙클 스타즈를 날리며 트렌트를 베어냈다.

솔직히 속성까지 변화해가면서 쓰는 건 많은 마력을 소모하지만 지금은 그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전 내내 잡아도 아직 나는 승격을 하지 못했다.

아니, 정말로 파격적인 속도로 승격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승격이라는 건 하루 이틀 만에 곧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느낄 정도로 승격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아마 이틀 정도 더 사냥하면 확실하게 승격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점심시간이 다가갈 무렵 엘시가 나에게 말했다.

"저기, 티키아씨……."

"응? 뭐지, 엘시?"

"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오리지널 마법이 아니라 평범한 마법도 써보는 건  될까요?"

평범한 마법?

"어째서지?"

"그게…… 티키아 씨의 오리지널 마법도 예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다른 마법도 한번 보고 싶어서요."

"아, 그건 나도 생각했어! 우리 파티는 마법사가 없었으니까 마법 같은 거 본다고 해도 범람  다른 파티가 쏘는 것만 봤거든."

"나도 티키아가 다른 마법을 쓰는  보고 싶어. 오리지널 마법을 만들 정도면 상당히 많은마법의 견식이 있어야 할 텐데…… 과연 어떤 마법까지 쓸 수 있을지 궁금해."

엘시도 노아도 니냐도 내가 오리지널 마법이 아닌 다른 평범한 마법을 쓰는  보고 싶어 했다.

뭐…… 딱히 상관은 없다.

오리지널 마법이 아니면 쓰고 싶지 않다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알았어. 그럼 어떤 마법을 보고 싶어?"

마법에 관한  마법학원에 다닐 때 상급 수준의 마법까지는  수 있었다.

뭐, 승격도 안 한 내 마력량으로는 2번까지밖에 못 쓰지만 승격을 한 지금이라면 5번은 쓸 수 있다.

"오오, 하시게요?"

랜트가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뭐, 뭐…… 평범한 마법을 쓰기 싫은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방금 그 눈빛을 보니까 왠지 대단한  보여주고 싶어졌다.

엘시가 두 주먹을 꼬옥 쥐며 나에게 물었다.

"그, 그럼 티키아 씨! 바람 마법 중에서 그……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마법도 쓸 수 있나요? 그…… 토끼 묘인족 용사님의 동료 중 대마법사였던 분이 주로 쓰셨다던 그……."

"토네이도 말이야?"

"네!"

"에헴! 그 정도야 당연히   있지! 하지만 내가 더 굉장한 걸 보여줄게!"

"더 굉장한 거요?"

"응! 하지만 이왕 쓰는 거 많은 마물을 한꺼번에 말려들게 하고 싶은데……."

6층의 지형은 메마른 황야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식하는 트렌트도 다 메마른 인상이 강하다.

이런 주변이 훤한 곳에서라면 마법도 더 독보적일 거다.

게다가 내가 쓸 마법은 범위도 넓어서 여러 마물을 한꺼번에 해치우고 싶다.

"그럼 제가 모아올게요."

"응? 모아온다고?"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쌔애애애애앵!

랜트가 쏜살같이 어딘가로 달려갔다.

랜트는 어디선가 가져온 트렌트들을 들고 우리의 20미터 앞에다 내려놨다.

분명 들린 트렌트들이 나무줄기로 랜트를 치고 있지만 랜트는 아무렇지도 않게 놔두고 어딘가로 달려가고 다시 놔두고 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우리 앞에는 대략 80마리 정도 되는 트렌트가 드글드글 모여있었다.

랜트가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정도면 될까요?"

"추, 충분해……"

……그보다 직접 다니는 것보다 랜트가 일일이 이렇게 마물을 모으고 한꺼번에 사냥하는 게 더 편하지 않나?

아니, 이 방법은 섬멸력이 있는 내가 있으니까 하는 거야.

전위직인 노아니 니냐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이렇게 한꺼번에 마물을 상대하긴 힘들 거니까.

좋아, 마물을 모아준 랜트를 위해서라도 이 천재 마법소녀 누나가 아주 멋진 걸 보여주마!

앞으로 걸어가 마력을 모았다.

보통 상급 마법을 쓰려면 영창도 필요하지만 오리지널 마법을 짜내기 위해 여러 술식을 수없이 실험해 온 나에게 있어서는 상급 마법이라도 그저 마법의 이름을 외치기만 하면 그만이다.

술식인 이미 질릴 정도로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다.

하지만 조금 멋을 내기 위해 조금 추가하자.

"바람이여, 물이여, 번개여, 내 앞에 있는 적을 전부 집어삼켜라!"

어제 습득한 스킬 덕분에 마력의 순환이 더욱 좋아졌다.

좋아, 이거라면 평소보다 더  걸  수 있겠어.

지팡이를 드글드글 모여있는 트렌트들을 향해 겨누며 나는 외침과 동시에 마법을 발동했다.

"템페스트!"

휘우우우우웅!

콰르르르르르릉!

번개를 내뿜은 먹구름을 품은 소용돌이가 나타나 트렌트들을 덮쳤다.

휘몰아치는 바람이 트렌트들을 갈기갈기 찢고 쏟아지는 높은 수압의 비가 트렌트들을 꿰뚫고 내리치는 번개가 트렌트들을 태웠다.

3가지의 속성 마법만을 습득해야  수 있는 상급마법 중에서도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폭풍을 일으키는 템페스트 마법.

마법학원에 다녔던 학생들 중에서도 이걸 쓸 수 있었던 건 극소수뿐이었다.

물론 그 안에서 내가 가장  썼지만!

이야~ 그런데 오랜만에 쓰니 꽤 신나네.

마법학원에는 표적을 나한테 시비 터는 년놈들이라고 생각해서 쓰면 그렇게잘 됐는데.

"오오오!"

"굉장해요!"

"와우!"

"휘유~."

 마법에 랜트도, 엘시도, 노아도, 니냐도 감탄을 하고 있다.

순수하게 놀라는 이 반응…… 아아, 마음이 충족되는 느낌이야!

모두를 돌아보며 가슴을 쭉 펴고 허리에 양손을 대며 물어봤다.

"에헴! 어때?"

"대단해요, 티키아 씨!"

"맞아요! 마치 전설에 나오는한 장면 같아요!"

전설에 나오는 한 장면이라니…….

좀  말해줘!

"이야~ 이래서 다른 파티는 마법사 영입하려고 그렇게 애쓰는 거구나……."

"티키아, 정말 굉장한데? 이렇게 엄청난 마법은 나도 처음 봐. 저거 3가지 속성을 써서 사용하는 거지?"

니냐는 B랭크인 만큼 경험도 많아 내가 쓴 마법의 대단함을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았다.

"맞아, 바람, 물, 전기의 속성을 이용해서 만든 폭풍 마법인 템페스트야. 후후후후, 토네이도보다도 더 강력한 마법이지!"

"엘리멘탈 마스터인 티키아 씨니까 가능한 마법이네요!"

"그래! 천재 마법소녀이자 엘리멘탈 마스터인 나니까 가능한 거야! 다른 마법사들은 거의 흉내 내지도 못하지!"

랜트의 이 순수한 감탄!

기분 좋아!

더 듣고 싶어!

"랜트! 더 트렌트 갖고 와봐! 이번에는 화염과땅의 복합 상급 마법인 볼케이노를 보여주겠어!"

"오오, 볼케이노! 네!"

랜트는 다시 쏜살같이 마물을 주우러 갔다.

으하하하하!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더 보여주겠어!



그 후 볼케이노 말고도 파이어 토네이도라든지 타이달 웨이브라든지 썬더 레인이라든지 다크니스 니들 등등, 다양한 상급마법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피로했다.

보여줄 때마다 감탄하고 나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기분 좋아!

언제나 내가 상급 마법을 보일 때마다 시기와 질투밖에 안 보였던 그런 년놈들하고는 달라!

그 년놈들의 시선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 있어서 여태 동안 상급 마법 쓰는 건  꺼렸는데 그런 게 다 날아갔어!

아아! 동료란 참 좋구나!

그리고 상급 마법 피로를 마치고 나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모두와 함께 던전에서 랜트가 만든 테이블 위에 도시락을 꺼내고 의자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밥을 먹으면서 마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굉장하다고 연달아 칭찬하는 랜트, 노아, 엘시.

그리고 경험이 많고 여러 마법사를 만났기에  대단함을 더욱 잘 이해하는 니냐의 칭찬.

아아, 이렇게 행복한 점심시간은 처음이야!

점심을 먹은 다음 우리는 지상으로 돌아가 레니에게 보고를 했다.

오늘도 내 승격을 위한 사냥 날이었기에 트렌트를 많이 회수하지는 못했지만 윈드 컷터 등으로 자른  회수했다는 보고다.

창고에 랜트랑 같이 가자 켈반이라는 드워프 해체장은 많이 아쉬워했지만, 마법사인 내가 파티에 들어간  축하해줬다.

그 후에는 정말 행복했다.

같이 여우의 쉼터에 들어가 엘시의 방에서 염원하던 마법소녀 마린에 대한 토크를 할 수 있었다.

아직 1부밖에 읽지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얘기의 꽃을 피우기에는 충분했다.

같이 침대에 엎드려 마법소녀 마린 1권 삽화판을 함께 느긋이 읽는 시간은 그야말로 지고의 행복!

그렇게 3권까지 같이 읽다가저녁이 돼서 1층으로 내려가 모두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아아!

동료랑 같이 모험도 하고.

같은 독서 친구랑 즐겁게 마법소녀 마린을 읽으면서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저녁에 동료들이랑  같이모여서 저녁을 먹는다!

이 얼마나 평화롭고 충실한 하루란 말인가!

좋아, 계속해서 엘시랑 같이 12권까지 오늘 밤에 독파를…….

저녁을 다 먹은 다음 다시 엘시의 방에 같이 들어간  10분이 지났을 무렵.

엘시가 나에게 말했다.

"……티키아 씨. 슬슬 랜트와 시간을 보낼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예요. 오늘은 티키아 씨의 첫날 밤이니까…… 티나가 마사지는  할 거예요. 그…… 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티키아 씨…… 하읏!"

……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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