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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2화 〉311화-레니 씨의 의뢰! (312/818)



〈 312화 〉311화-레니 씨의 의뢰!


 니냐님의 얘기에 휘둘리기만했다.

나에게 랜트 님과 하룻밤을 보내보는 건 어떻냐는 주제와 랜트 님과의 알콩달콩한 일상에 대한 자랑 얘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벌써 저녁 시간이 다 되고 있었다.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그럼 잘 생각해봐, 레니~."

 말을 남긴 채 니냐님은 파티가 기다리는 여관으로 돌아갔다.

정신이 지칠 대로 지친 나는 그대로 숙사로 돌아갔다.

평소보다 일찍 들어가서 그런지 시선은 느껴지지 않았다.

들어오자마자 우선 사둔 옷을 옷장에 걸어둔 다음 침대에 몸을 눕히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니냐님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말을 하는 걸까.

아무리 농담이라도 내가 랜트 님이랑 자다니…….

말이 안 된다.

오히려 랜트 님도 내가 보수는 나 자신이라고 말해도 곤란해할 뿐이겠지.

랜트 님도 다른 남성 모험가분들과 같이 나에게 성욕이 담긴 시선을 보낼 때가 있지만 그런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남성이 음흉하거나 잘못된 인성을 가지고 있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하지만…… 계속 니냐님이 얘기했던 랜트 님과의 알콩달콩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랜트 님은 사랑을 나눌 때는 언제나 애정을 담아 말한다던가.

처음일 때는 상대가 원할 때에 맞춰 부드럽게도 거칠게도 해준다던가.

처녀라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스킬이 있다고 한다든가.

내가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음문을 새겨줄 수 있다든가.

도중부터는 니냐님의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처녀라도 안심할 수 있는 스킬이란 대체 무엇이며 애초에 원하지도 않는데 왜 음문을 새기는 걸 그렇게 추천하는지 이해가  간다.

애시당초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은 아니라도 도발한 내 말에 오히려 덥석 물어 더욱 랜트 님과 하는 걸 추천하는 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다시 생각해도 머리가 아파 온다.

배가 고파왔기에 나는 평소보다 빨리 저녁을 마치고 몸을 씻은 다음 침대에 누웠다.

"내가 랜트 님과……."

있을  없는 생각이지만 내일 랜트 님과 연기라도 데이트를 한다고 생각하니.

내일 어떻게 랜트 님과 행동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같이 거리를 걷게 되면 손을 잡고 걷게 될까?

같이 식사를  때는 어떤 얘기를 하면 될까?

연인행세를 한다는 건…… 어떤 행동을 하면 되는 걸까?

아직 연애 경험이 없는 나에겐…… 도저히 구체적인 생각은 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그런 방면은 랜트 님이 상냥하게 이끌어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랜트 님보다 내가 8살이나 연상인데…… 랜트 님의 도움만 받는다는 것에 스스로가 한심해졌다.

"하아……."

한숨이 나오고만 만다.

"……."

조금 울적해진 기분.

나는 버릇처럼 그런 기분을 풀기 위해…… 손을 아래로 향했다.

"읏……. 으응."

일시적이고 일정한 성적 쾌감.

그 쾌감이  기분을 전환해준다.

하지만 오늘따라 자위를 하면서…… 랜트 님에 대해 떠올리고 만다.

정확히는 오늘 들었던 니냐님이 한 랜트 님과의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

랜트 님은 그저 허리를 흔들 뿐만이 아니라 애정을 담아 입을 맞추고 혀를 얽히면서 사랑을 표현하고 때로는  전체를 쓰다듬고 가슴을 주무르며 최대한 여성이 느낄 수 있도록 행동한다고 한다.

랜트 님의 물건은 무척이나 길어서 금방 안 속 깊숙이 닿고 거대한 크기는 안을 가득히 채워 암컷으로서의 본능을 일깨울 정도라고 한다.

그런 얘기를 기반으로 나는…….

자위를 하면서 랜트 님의 그런 손길과 행위가 나에게 왔을 때를 상상하고 말았다.

"읏! 흐응!"

그런 상상을 하니 생각보다 느껴지는 쾌감이 늘어났다.

 전체가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남성을…….

니냐님과 다른 분들의 남자인 랜트 님과 하는 상상을 하면서 나는 자위를 하며 강한 쾌감을 느끼고  것이다.

그만둬야 한다.

그만둬야  행위다.

하지만…….

"하읏…… 으응……."

한 번 달아오른 몸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다.

새로 느끼는 강한 쾌감에 몸이 그만둬야 한다는생각을 거부하고 있다.

"흐읏!"

언제나 일정한 쾌감만을 느꼈을 텐데…… 지금  순간.

나는 평소보다 조금  강한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평소보다 애액이 분비되는 시간이 빠르다.

평소보다 몸이 더 뜨거워진다.

평소보다…… 더 쾌감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결국 나는 평소보다도 2배의 시간을 쓰며 자위를 하고 말았다.

"하아……."

찾아오는 건 달아오른 스스로의 몸에 대한 실망과…… 한심함이다.

"대체 저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겁니까……."

빨리 자버리자.

지금 상태로 깨어있다간…… 스스로도 무슨 행위를 할지 모를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속옷을 갈아입은 뒤 잠을 청했다.

◈-랜트SIDE

"그럼 갔다 올게."

"잘 갔다 와~ 랜트."

""잘 갔다 오세요!""

"……잘 갔다 와."

"잘 갔다 오렴."

"잘 갔다와~♡ 레니를 잘 부탁해."

"랜트! 내 작전을 멋지게 성공시키는 거야!"

"네."

나는 내 방에서 준비를 마치고 모두에게 인사를 하고 어제 얘기해서 모이기로 한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어제 레니 씨와 상담소에서 레니 씨와 얘기를 나눈 다음 우리는 평소대로 던전으로 향했다.

도중에 니냐 씨는 레니 씨가 걱정된다며 던전에는 가지 않았다.

오전 동안 트렌트를 잡은 다음점심에 돌아와서 티나와 미란다 씨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미란다 씨는 받아들여 줬지만 티나는 살짝 불만이 있는  같았다.

저녁이 되고 니냐 씨와 멜리사가 돌아오고 우리는 멜리사에게도 사정을 설명했다.

멜리사는 얘기를 이해는 했지만 역시 내가 연기라도 레니 씨와 데이트를 한다는 것은 그다지 달갑지 않은 것 같았다.

그  밤.

멜리사와 티나가 동시에 찾아왔다.

이건 두 사람의 기분을 풀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 나는 멜리사와 티나하고 뜨거운 밤을 보냈다.

 사람과 섹스를 할 때도 다른  사람을 옆에 눕혀서 손가락으로 찌걱찌걱하며 한 시라도 외롭지 않도록 잔뜩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티나와 멜리사의 애널도 개발했다.

물론 애널로 플레이할 때는 신체변환 스킬을 써서 쥬지로 다운그레이드를 한 다음 했다.

의외로 쥬지로 하는 애널섹스는 멜리사가 많이 느끼는 것 같았다.

마지막에는 멜리사가 아래 티나가 위로 샌드위치 상태가  다음에 연속 동시 피스톤을 작렬!

목욕을 다 같이  다음에는 알몸인 상태로 서로 사이좋게 잠을 잤습니다!

참고로 접신몽의 내용은 원조교제하는 대학생 솔리 씨였다.

돈은 받았으니 빨리 멋대로 즐기라는 대사를 치는 솔리 씨를 단 한 번의 피스톤으로 헤롱헤롱하게 만들어 잔뜩 안에 정액을 쌌습니다!

건방진 원조교제를 자지로훈육하는 내용의 꿈은 정말 좋았습니다.

연기라고는 해도 레니 씨와의 데이트이기에 나도 살짝 꾸며봤다.

꾸민다고 해도 어제 니냐 씨가 사왔다는 남성용 사복을 입었을 뿐이지만…….

그래도 일반 마을 사람 복장보다는 조금 세련된 느낌이 들었다.

광장에 도착하고 나는 곧바로 레니 씨를 찾을 수 있었다.

광장 한 곳에 가만히 서 있는 레니 씨.

하나로 땋은 머리카락을 한쪽 어깨에 넘기시고 어깨가 드러난 팔랑이는 짧은 치마의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얼굴은 옅게 화장을 하셨다는 느낌이 들었다.

"……."

치장을 한 레니 씨는 평소와도 다르면서…… 무척이나 예뻤기에 순간 가만히 선 채  모습을 바라봤다.

"아."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된다.

분명 지금도 레니 씨는 스토커의 시선을 느끼고 있을 거다.

그러니 빨리 말을 걸어서 레니 씨를 안심시켜주자.

나는 발걸음을 옮기며 레니 씨를 불렀다.

"레니 씨."

"아, 랜트 님."

레니 씨가 나를 바라보았다.

"……!"

레니 씨의 눈이 잠깐 크게 떠졌다.

하지만 레니 씨는 평소와 같이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죄송해요, 제가 먼저 나와야했었는데……."

"아니요, 괜찮습니다. 랜트 님은 약속시간 보다 일찍 오셨습니다. 오히려 제가 너무 빨랐습니다."

레니 씨는 평소와 같이 공손했다.

……으음, 하지만이대로 해도 되는 걸까?

나는 레니 씨와 데이트를 하며 연인행세 연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대화를 하면 연인처럼 보이지는 않을 거다.

우선 내가 먼저 나서도록 하자.

"……레니 씨."

"네."

"그…… 오늘 저희의 첫 데이트를 위해 입어주신 거죠? 그 옷…… 말이에요."

"아……."

레니 씨는 살짝 얼굴을 붉히시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니, 니냐님이 추천해주신 옷입니다."

"니냐 씨가요?"

"네, 이 옷이라면 랜트 님이 기뻐하실 거라고……."

솔직히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입는다면 어떤 옷이든 좋다만…….

평소의 제복 모습이 아닌 이런 하늘하늘하면서 살짝 노출이 입은 옷을 입은 레니 씨…… 솔직히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니냐 씨는 꼴림 포인트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우선 연기를 하지 않아도 여기서는 내 진심을 말해도 될 것 같다.

"무척……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엄청 예뻐요!"

"그, 그런가요?"

나는 척하고 엄지를 펴며 레니 씨에게 말했다.

"물론이죠!"

"고, 고맙습니다……."

레니 씨가 조금 수줍어하고 있다.

그런 모습이 예쁘고 귀엽다고 생각됐다.

조금 더 레니 씨의 이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도 들었지만 이렇게 계속 서 있을 수만은 없다.

나는 레니 씨에게 손을 내밀었다.

"레니 씨, 우선 광장을 둘러보기로 해요."

레니 씨는 가만히  손을 보더니 살며시 손을 뻗으며 내 손울 쥐었다.

"……네."

레니 씨의 손은 매우 가냘프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말 데이트를 하는 것처럼 광장을 돌아다녔다.

광장에서 연주하거나 노래하는 음유시인들을 구경하고 오늘은  극단의 연극을 보고 광장에 있는 노점상에서예뻐 보이는 녹색 보석이 달린 목걸이가 예뻐 레니 씨에게 선물도 했다.

목걸이를 선물할 때의 레니 씨는  한 번 수줍어해서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돼서 나는 레니 씨와 함께 공원에 가서 도시락을 꺼냈다.

"레니 씨, 여기요."

"아,  몫까지…… 죄송합니다. 원래라면 제가 준비해야 했는데……."

"괜찮아요."

공원 주변 벤치에는 우리 말고도 다양한 커플들이 와서 함께 음식을 아~앙하고 나눠 먹고 있다.

작전이 잘만 된다면 여기서 아~앙을 하면 스토커가 나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에…….

"레니 씨."

"네, 랜트 님."

나는 레니 씨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갔다.

"래, 랜트 님!?"

내가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자 레니 씨는 당황하셨다.

혹시 내가 키스라도  거라고 생각한 걸까?

하지만 내가 얼굴을 가져간 건 다른 이유다.

나는 레니 씨의 귓가에 아주 자그맣게 속삭였다.

"레니 씨…… 지금도 시선이 느껴지시나요?"

"아…… 네."

스토커는 아직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우선 귓가에 가서 무슨 수상한 얘기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나는 레니 씨의 귓가에서 얼굴을 떼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레니 씨는 좋은 향기가 나네요."

"네!? 아, 저, 그게…… 고, 고맙습니다, 랜트 님."

"하하하, 역시 아직은 랜트 님이네요. 사귀게 됐으니까…… 그냥 랜트라고 불러줬으며 했는데."

""네? 그게 그……."

"괜찮아요. 좀 더 서로 시간을 들여가며 익숙해지도록 해요."

"……네."

나는 도시락을 열고 음식을 함께 가져온 식기로 잡어 레니 씨의 입에 가져갔다.

"자, 레니 씨, 아~앙."

"랜트 님!?"

"레니 씨랑 사귀면 이거 꼭 해보고 싶었어요. 자아, 아~앙."

"아, 아~앙."

레니 씨는 입을 벌리며 내가준 음식을 먹었다.

"맛있으세요?"

"……우물우물.네, 네…… 맛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레니 씨가 해주세요."

"제, 제가 말입니까!?"

"네. 자, 아~앙."

나는 입을 벌리며 레니 씨가 음식을 줄 것을 기다렸다.

"아, 아~앙."

레니 씨가 자신의 도시락에 든 음식을 집고  입으로 가져가 줬다.

"우물우물……. 꿀꺽! 레니 씨가 주신 음식이라 더 맛있었어요."

"래, 랜트 님이 기뻐해주셔서 다, 다행이에요."

레니 씨는 사무적인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볼이 빨간 채로 있어서 매우 귀여웠다.

하지만 이렇게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고 아~앙하는 모습까지 봐도 스토커는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역시 마지막 단계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

식사를 마친 다음 나는 도시락을 인벤토리에 넣고 일어나 레니 씨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데이트를 하는 동안 계속손을 잡고 있어서 이젠 레니 씨도 내가 손을 내밀자 곧바로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레니 씨…… 슬슬 가도록 해요."

내 말의 뜻이 뭔지 알아차렸는지 내 손을 쥐는 레니 씨의 손이 순간 딱딱해졌다.

"네…… 그러도록…… 해요."

그리고 나와 레니 씨는 작전의 마지막 단계…….

어제 티키아 씨가 사무실에서 작전을 설명하는 도중 다시 다크 사이드에 빠져서 말한 최고의 염장질이라고 생각되는 행위.

바로 밤거리로 가는 모습 대놓고 보이기 작전의 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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