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7화 〉346화-연애 도우기!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내 방에 모였다.
모인 이유는 점심 이후에는 시마의 펠라 연습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멜리사는 아직 모르기에시마가 오기 전에 니냐 씨가 알려줬다.
"뭐어어어어?!"
당연히 멜리사는 눈을 크게 뜨며 놀라 했다.
"아니, 랜트 너…… 아니, 랜트보다도 니냐 씨! 아무리 그래도……."
"하지만 우리가 있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 중에서는 이게 제일빨라. 거기다 시마도 동의했고."
'그, 그래도…… 마, 만약 시마가 래, 랜트한테……."
"아~ 그건 걱정 안 해도 될걸. 멜리사는 놀고 있는 랜트에게 푹 빠져서못 봤겠지만 시마라는 애 완전 데이브에게 콩깍지 쓰일 정도로 푹 빠져 있더라. 음문도 안 새기고 펠라연습가지고는 절대 랜트에겐 안 빠질 것 같아."
"티, 티키아 씨…… 어, 언제 제가 랜트가 놀고 있는 모습에 푹 빠졌다고……."
"한시도 랜트에게 눈 떼지 않았잖아?"
"으으……."
멜리사가 날 계속 봐주고 있었나 보다.
많이 기쁩니다.
"하아……. 나도 시마가 데이브랑 잘 되면 좋겠는데 이건…… 으음……."
역시 갑작스럽게 들어서 그런지 멜리사는 머리를 싸맸다.
그때였다.
"니, 니냐 언니! 랜트!"
벌컥 문을 열고 시마가 들어왔다.
"왔니?"
"네, 네! 어…… 메, 멜리사도 있네?"
멜리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시마의 어깨에 양손을 올리며 물었다.
"……시마, 펠라 연습에 대해 들었는데 정말 괜찮은 거야?"
"괘, 괜찮아! 거, 걱정하지 마, 멜리사!"
"아니, 난 걱정하는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시마가 랜트랑 그런 연습을 하는 거 자체가 싫은데……."
"으, 으으…… 미안……."
고개를 푹 숙이는 시마.
그런 시마가 불쌍해 보였는지 멜리사는 한 번 한숨을 쉬고 말했다.
"하아…… 래, 랜트에게 빠지면 안 된다?"
"응! 저, 절대로 안 빠질 거야! 나, 난…… 데, 데이브가 좋으니까……."
풋풋한 데이브를 향한 올곧은 시마의 마음은 매우 아름답다고 생각됐다.
"아, 그러고 보니, 시마. 데이브랑 숲속에서 무슨 대화를 한 거야?"
내가 묻자 시마가 매우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게 있지! 데, 데이브가 내, 내 머리 예쁘다고 칭찬해줬어!"
"그래? 잘 됐다."
"달리 한 말은 없었니?"
"그, 그리고…… 데, 데이브랑 대화할 때…… 조금 불안했어요. 제, 제가 연습해도…… 데이브가 이런 거 연습해서 시, 실력을 키운 야한 여자애는…… 아, 안 좋아하지 않을까하고요. 그래서 데이브에게 야한 여자애는좋아하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그, 그랬더니 데이브가 나, 남자들은 야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아니, 당연히 남자야 야한 여자를 좋아한다.
물론 청초한 여자도 좋아한다.
나는 어느 쪽이라고 하냐면 평소에는 청초한데 밤에는 음란해지는 게 더 꼴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 더 야해지고 싶어요! 좀 더 펠라 연습도 열심히 해서 느, 능숙해지고 싶어요!"
시마는 데이브의 취향에 맞는 여자가 되기 위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하, 하지만 페, 펠라 만으로 데이브가 만족할지 모르겠어요…… 그, 그러니까 데이브가 좋아할만큼 더 야해질 수 있도록…… 래, 랜트 나, 나랑 그, 그…… 해……."
데이브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더 야해지기 위해 마치 망가에서나 나올법한 좋아하는 남자애가 처녀는 싫대~ 그러니까 대신 상대해줘~
같은 전개를 시마가 말하려고 하고 있다.
물론…… 그건 절대 안 된다.
나는 손을 쪽 펴며 말했다.
""안 돼.""
그때 동시에 내 연인들도 동시에 말했다.
"아, 으, 죄, 죄송해요. 이, 이건 너무 어, 억지였죠……."
우리 모두가 반대하자 시마가 조금 눈가에 눈물을 맺힌 채 고개를 숙였다.
그런 시마를 향해 니냐 씨가 말했다.
"아, 미안해~ 시마. 무서웠어? 사랑하는 데이브를 위해 힘쓰는 건 좋은데 지금 건 너무 폭주했어. 진정해, 알았지?"
"네, 네……. 니냐 언니……."
시마를 타이르는 니냐 씨를 향해티키아 씨가 말했다.
"……어이, 니냐. 난 시마가 랜트랑 한다고 하니까 손뼉 치면서 허락할 줄 알았어."
"그래? 하지만 섹스까지 해버리면 안 되잖아? 순결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남겨둬야 하니까. 펠라랑 파이즈리까지는 OK지만."
그러고 보니 니냐 씨도 창관에서 일할 때는 펠라를 전문으로 하고 첫 경험은 나다.
어제의 그 제안도 니냐씨에게는 세이프존인 거다.
"게다가~ 랜트의 섹스 실력 다들 알잖아? 섹스는 물론 절대로 안 되지만 만약 해버리면 돌이킬 수 없다는 거 알지?"
""…….""
니냐 씨의 말에 모두가 긍정하는 듯이 침묵했다.
왠지 내 섹스실력은 어떤 여자든 곧바로 함락가능이라고 드는 것 같아 우월감이 무럭무럭 생겨납니다.
"그러니까 시마♪ 펠라랑 손 테크닉만 배우자, 알겠지? 게다가 남자들이 말한 야한 여자…… 특히 데이브 같은 아직 여자를 경험하지 않는 남자애는 너무 야해도 안 돼. 알겠지? 오히려 지금시마 같이…… 귀엽고 풋풋한 상태에 더 흥분할 수 있어."
"네, 네!"
"그럼 다시 시작하자. 랜트~ 부탁해."
"……네."
그리고 이번에는 멜리사도 보는 앞에서 펠라 연습이 시작됐다.
◈
시마의 펠라연습은 2시간에 걸쳐서 이뤄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발전 속도가 어제보다도 훨씬 늘어났다.
어제는 그저 할짝할짝 핥는 느낌이 강했다면 오늘은 혀 전체로 귀두만이 아니라 기둥까지도 유린하려는 기세가 보여졌다.
데이브를 향한 시마의 마음이 향상심을 자극해 흡수력도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시마의 성장속도에는 니냐 씨도 놀라 하셨다.
이게…… 사랑의 힘!
펠라연습이 끝난다음 시마는1층으로 내려갔다.
"시, 시마가……."
멜리사는 예상외의 시마의 펠라실력에 조금 충격에 빠진 듯하다.
친구의의외의 일면을 봤다는 그런 느낌이다.
그 후에는 창문을 열고 티키아 씨가 바람마법으로 환기를 하고 멜리사는 조금 머리를 싸매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고 어차피 거리도 가까우니 나는 멜리사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려고했다.
그런데 다들 심심한지 모두 다 함께 따라 나왔다.
그때였다.
"데, 데이브!"
방을 나오자마자 시마의 놀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모두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다.
여관의 문 쪽에는 시마가 서 있었고 각도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시마의 목소리를 들어보아 아마 상대는 데이브이다.
"무, 무슨 일이야?"
"아…… 그, 그게 말이지. 내, 내일 그…… 아침 먹고 말이야……. 아, 아지트에 와줄래? 할 말이 있거든."
"할 말? 뭐, 뭔데?"
"그건…… 내일까진 비밀이야. 와, 와줄 수 있지?"
"으, 응! 꼭 갈게! 절대로 갈게!"
"고마워. 아, 그리고 랜트 만나러 왔거든."
"내, 내가 불러올게, 여기 있어 줘!"
시마가 황급히 2층으로 올라왔다.
"아, 래, 랜트! 데, 데이브가 마, 마, 만나러 왔대!"
시마의 얼굴에는 기쁨과 흥분이 뒤섞여 있었다.
아마 내일 데이브가 자신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란 기대가 있는 게 아닐까?
"알았어."
나는 여관을 나가 데이브와 함께 숲속을 걸어갔다.
보통 숲속을 걸어가면 몰래 할 얘기가 있다는 신호다.
마을은 그다지 크지 않으니 함부로 대화하다간 다른 집 사람에게 들키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숲속을 걷고 나서 나는 데이브에게 말했다.
"데이브, 할 말이 있는 거지? 말해봐."
"어…… 응. 그게 있지……. 어제 랜트가 말했잖아? 시마에 대해 잘…… 생각해보라고."
"응."
"그래서 있지. 오늘 랜트랑 놀면서 힐끔힐끔 시마 쪽을 쳐다봤는데…… 시마가 나만 계속 쳐다보더라."
그건 나도 알아채고 있었다.
"그랬구나."
"응, 그래서 그…… 시마가 나에게 호의는 있는 것 같거든? 그래서 좀 확인하려고 불러세웠고 그런데 있지…… 그…… 뭐냐…….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까……."
"보니까?"
"내, 내가 오히려 시마를 좋아하게 됐다고 해야 할까…… 그런 걸 생각하게 되니까 점점 더 시마가예쁘게 보인다고 할까……."
이미 결과를 말하고 있으면서 데이브는 우물쭈물했다.
"데이브, 결론 좀 말해봐."
"아, 미안. 그러니까…… 나, 내일 시마에게 고백하려고 하거든? 나…… 잘 될까? 랜트가 보기엔 어때?"
역시 데이브가 시마를 부른 건 고백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설마 이렇게 빠르게 찾아올 줄이야.
니냐 씨도 우리가 떠난 후를 대비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건 예상 밖이었다.
뭐, 시마의 펠라치오 실력도 충분히 기분 좋았다.
분명 데이브도 엄청 만족하지 않을까?
우선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내가 볼 땐 잘 될 것 같아."
"저, 정말?"
"응. 물론 데이브가 사귀어준다는 그런 생각이 아니라 같이 좋아해서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말이야."
"무, 물론 어제처럼 그런 소리는 안 해! 그보다 같이 행복해진다라…… 역시 여자를 많이 사귀고있는 랜트는 좋은 말도 하네!"
데이브는 고민히 해결됐는지 활짝 웃다가…… 갑자기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조금 얼굴을 붉혔다.
"이, 있지…… 랜트. 내, 내일 고백이 잘 될 것 같다고 했잖아?"
"응."
"그, 그럼…… 래, 랜트의 그 말을 믿고 묻는 건데. 사, 사귄다는 건 어떤 느낌이야?"
오우, 풋풋한 연애 상담이 들어왔습니다.
"물론 행복하지."
"역시 그래? 근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안 될까?"
"알았어. 그럼……."
나는 마나웨폰으로 의자를 2개 만들고 자리에 앉았다.
"데이브도 우선 앉아."
"아, 응."
데이브도 앉자 나는 말을 이어갔다.
"나도 사귄 지 석 달도 안 됐지만…… 하지만 확실한 건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는 거야. 같이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시답지 않는 대화도 즐겁게 할 수 있고 서로의 얼굴을 보면 미소가 지어지고…… 적어도 나는 그랬어."
"그렇구나……. 근데 랜트 너, 하렘이잖아. 무슨 문제나 그런 거 안 생겼어?"
"으음…… 사실 처음에는 노아랑 사귀었거든?"
"노아 씨라면 그 수인족 말하는 거지? 고양이 귀 달린."
"응. 그런 다음에 엘시랑 사귀고…… 그 후에 차례차례로 사귀게 됐어. 사실 데이브가 말한 대로 문제가 생기는 게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내가 진짜 여복이 넘치는 건지…… 다들 마음 씨가 착해서 받아들여 줬어."
"그래…… 야, 근데 티키아 씨하고는 어떻게 사귀게 된 거야? 랜트, 너 저런 어린 체형을 좋아하는 거야?"
"딱히 어린 체형이라서 좋아한 거 아니야. 물론 티키아 씨는 작고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그런 체형이었을 뿐이야."
"만약 이게 티키아 씨만 사귄 상태라면 로맨틱한데 너 하렘이잖아…… 게다가 멜리사는 몰라도 다른 사람들 다 가슴 크고."
"……상담 끝났으면 나 간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서자 데이브가 허겁지겁 일어나 나를 앉히려고 했다.
"아, 미안미안미안! 그래그래, 하렘 이루다 보면 여러 취향의 여자 사귈 수도 있지 뭐!"
나는 다시 자리에 앉고 데이브에게 말했다.
"농담이야, 데이브. 솔직히 티키아 씨랑 사귀고…… 내가 여러 여성이랑 사귀는 걸 알면 그런 질문이야 당연히 올 거라곤 생각했어."
오히려 그런 질문은 우월감을 더 자극할 뿐이다.
"그래서 더 물어볼 건 뭐야?"
"……."
데이브는 잠시 말을 멈추고 머뭇머뭇거렸다.
잠시 고개를 들다가내리고 손가락을 꼼지락꼼지락거린 후 나에게 물었다.
"있잖아, 랜트…… 이런 질문 진짜…… 실례된다고 생각하고 미안한데 말이야…… 진짜…… 진짜 궁금하거든?"
"무슨 질문인데?"
"그러니까 그게……."
데이브가 조심스럽게 나에게 물었다.
"사, 사귀는 사람이랑 섹스할 때 있잖아…… 얼마나 기분 좋아?"
"벌써 거기까지 생각하는 거야?"
"그, 그야 어쩔 수 없잖아! 래, 랜트도 나랑 시마 잘 될 거라고 말했잖아? 그럼 사귈 수 있다는 거잖아? 그러면 그…… 하, 할 수도 있다는거잖아! 나도 시마도 어엿한 성인이고……."
확실히 데이브의 말도 이해가 간다.
20살을 넘긴 성인 상태에서 사귀는 연애.
그렇다면 섹스도 당연히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자연스럽다.
……나도 연인들하고 사귀기보다 먼저 섹스부터 하는 경우가 많았고 말이다.
"얼마나 기분 좋다라……."
나는 곰곰이 생각한 다음 데이브를 향해 말했다.
"데이브."
"응."
"섹스는 있지……."
"응, 그래 섹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 기분 좋다고밖에 말할 수 없어."
"그, 정도야?"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해. 물론 다양한 기분 좋음은 있을 수 있지만, 그 모든 게 다 엄청 기분 좋아."
"구, 구체적으로는! 어, 어떨 때 기분 좋은데?"
"그건 내 연인들의 사생활을 위해 말할 수 없어."
그야 당연히 듬뿍 질내사정을 했을 때다.
"야, 야…… 그래도 조금이라도 알려주라……."
데이브가 기대에 찬 눈으로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나랑 연인들의 체위라든지 플레이를 말하는 건 할 수 없다.
좋아, 그 대신 충고를 하나 말하자.
"데이브, 그럼 하나 좋은 걸 알려줄게."
"뭐, 뭔데?"
나는 데이브를 향해 진지하게 말했다.
"절대 무작정 넣으려고 하지 마, 보지가 축축하게 젖을 때까지 키스를 하든, 가슴을 만지든, 허벅지를 쓰다듬든, 클리토리스를 만지든 아무거나 좋으니까 하기 전에 최대한 여자의 몸을 달구게 만드는 거야."
"여, 여자의 몸을 달구게……."
"그래, 여자의 몸을 달궈야 돼."
"……랜트."
"왜 데이브?"
데이브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나한테 여자의 몸을 달구게 할 구체적으로 테크닉을 알려줘!"
응?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