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4화 〉363화-마법도시
다음 날 아침.
나는 처음에는 위엄 가득한 상사 연기를 하다가 가슴 한 번 주무르는 거로 허리가 풀리고,
진한 키스로 완전히 표정이 헤롱헤롱해지며,
클리토리스를 살짝 문지르는 것만으로 자지를 달라고 조르는 허접 상사 솔리 씨와 특별 근무 시간을 듬뿍 가진 후 잠에서 깨어났다.
가슴 주무른 순간 5초도 안 돼서 위엄이 없어졌네요.
『너무 랜트에게 빠진 것도 플레이에 지장이 가는 문제가 생기는군요.』
저는 쾌락에 허접한 솔리 씨도 무척 좋으니 상관없어요.
다음에는 목줄을 쥐고 야외 산책 플레이는 어떨까요?
꿈속이지만 은근 분위기를 중시하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채용입니다. 거기에 캠코더도 소환해서 야외 촬영 플레이도 더합시다.』
솔리 씨가 신나 보여서 정말 보기 좋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나는 아침 목욕을 하러 목욕탕으로 내려갔다.
"아, 멜리사."
1층에 내려가니 마침 멜리사가 목욕탕의 문을 열려고 하고 있었다.
"랜트도 목욕하려고?"
"응."
나와 멜리사는 같이 목욕을 했다.
뜻뜻한 목욕물에서 옆에서 서로의 몸을 밀착시킨 채 느긋한 시간을 가졌다.
목욕을 하는 도중 멜리사는 나에게 물었다.
"어제…… 언제 돌아왔어?"
"어…… 아마 1시쯤?"
"그때까지 뭐 한 거야?"
"으음…… 그게."
멜리사가 툭하고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찔렀다.
"안 말해도 돼. 뭐 했을지는 대충 아니까. 결국 레니 씨랑은 어떻게 됐어? 레니 씨…… 연인이 된대?"
"아니…… 아직은 망설이시는 것 같아. 레니 씨 의외로 자기 평가가 낮으시거든. 자기는 나랑 안 어울린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계셔."
"레니 씨기?"
멜리사는 고개를갸웃거리며 의아해했다.
평소에 성실히 일하시고 누구나 보기에도 비하할 거리가 없는 레니 씨.
그런 레니 씨가 자신을 비하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멜리사도 의외였나 보다.
"우리에게 미안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것도 있지만…… 가장 큰 건 방금 말한 이유였어."
"……그래도 랜트는 포기 안 할 거지?"
"응."
"……."
꾹꾹꾹
팔꿈치로 세 번 옆구리를 찌르는 멜리사.
"답은 알고 있어도 곧바로 대답하니까 짜증 나."
"아하하, 미안."
"하아……, 질투 나네."
"질투나?"
"당연하지, 받아들인다고 해도 난…… 레니 씨가 부러운걸."
멜리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랜트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잖아? 레니 씨를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이야. 먼저 랜트를 좋아하게 된 나는…… 그런 레니 씨가 부러워."
"멜리사……."
불끈!
사랑스러운 멜리사의 모습에 자지가 초발기했다.
첨벙!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곧바로 멜리사의 엉덩이를 쥐고 들어 올렸다.
"꺄악! 래, 랜트!?"
"멜리사, 그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잔뜩 멜리사를 사랑해줄게."
"자, 잠깐만! 그, 그건 기쁜데…… 오늘은 티키아 씨랑 데이트 날이잖아!"
"응."
"응이라니! 보통 이런 날에는 티키아씨한테만 집중하고 자제하는 게……."
"어차피 평소에도 목욕탕에서 하잖아? 오히려 멜리사가 유혹하는 날도 있고 말이야."
"윽, 그, 그건 그런데……."
"멜리사, 사랑해."
"……진짜 먼저 반한 상대한테 그 말은 정말 치사한 거 알지? 진짜로."
"멜리사는 나 사랑해?"
"……."
멜리사가 나를 껴안으며 진하게 키스를 해왔다.
"츄르르르릅♡ 츄웁♡ 츄르릅♡ 쮸우우웁♡"
멜리사의 혀는 평소보다도 더욱 끈적하게 내 혀를 얽혀왔다.
"프하…… 사랑하지 않으면 부럽다고도 생각 안 하거든?"
"멜리사, 나 사랑해?"
다시 한 번 묻자 멜리사는 조금 나를 째려보다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랑해♡"
"몇 발 싸줬으면 해?"
"아침 먹기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해줘♡ 아, 그리고…… 오늘은 랜트의 자지도 좀 빨고 싶어♡"
"응!"
◈
멜리사와 내가 목욕탕에 들어갔던 시간은 조금 이른 시간이었기에 40분 정도 멜리사와 찐하게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20발 정도는 멜리사를 마주 바라보며 들박섹스로 잔뜩 멜리사의 자궁을 정액으로 가득 채웠다.
그 후에는 섹스가 아닌 멜리사의 펠라치오 타임.
정액과 애액 범벅이 된 내 자지를 멜리사는 정성스럽게 한 방울 남김없이 빨았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오른손으로 대딸을 하면서 내 불알을 핥기까지 했다.
불알을 핥는 테크닉은 미란다 씨의 핥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기에 아마 내가 모르는 사이에 미란다 씨에게 전수라도 받은 게 아닐까?
불알 핥기 대딸까지 받아 뿜어진 내 정액은 공중으로 쏘아 올라지다가 멜리사의 머리카락에 묻었다.
멜리사는 머리카락에 묻은 정액을 핥아 먹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절대로 다음에 시마에게 펠라치오 연습시키면 안 된다? 이 맛을 알아버리면 진짜…… 시마와 데이브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렇게…… 내 정액이 맛있어?"
"……진짜 변태 같은 말인데."
멜리사가 내 귀두에 맺힌 정액을 혀끝으로 핥으며 말했다.
"웬만한 음식보다…… 랜트의 정액이 더 맛있어♡ 그러니까 시마한텐 절대 주면 안 된다? 혹여 시마가 섹스 테크닉 익히고 싶다고 섹스 연습시켜 달라는 어이없는 말을 해도절대로 안 돼."
"응, 멜리사."
애초에 나도 내 절륜함과 섹스테크닉은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다.
레니 씨도 쾌락에 절어버리게 하는 훌륭한 나의 자지와 섹스 테크닉!
시마에게 했다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적어도 좋은 결과는 안 나온다는 건 예상할 수 있었다.
자지를 맛있게 쪽쪽 빨던 멜리사는 오른 검지로 콕콕하고 내 자지를 건드렸다.
"이 자지로 레니 씨를 공략하고 있는 거지? 레니 씨도 정말 대단하네. 랜트의 섹스를맛보고도 아직도 안 꺾이다니…… 분명 레니씨도 랜트를 좋아하고 있을 텐데."
"멜리사가 볼 땐…… 레니 씨가 날 정말 좋아한다고 생각해?"
"생각해. 랜트는 아니라고 생각해?"
"……레니 씨가 나에게 강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했어."
"그렇게 말할 정도면 좋아하는 거지. 그냥…… 랜트에겐 나나 다른 사람들이 이미 있으니까 거부하는 거고. 애초에 어제도레니 씨는 힐끔힐끔랜트 쪽을 보고 있었는걸? 랜트는 뭐하는지 멍때리고 있어서 모르겠지만."
"어, 정말?"
"정말이야."
설마 내가 망상을 하고 있는 동안 그런 일이 있었을 줄이야.
"대체 어떡하면 랜트랑 하는 섹스를 그렇게 버틸 수 있는지 모르겠어…… 랜트 뭐 봐주기라고했어?"
"진심을 담아 했어. 다만……."
"다만?"
"콘돔은 끼고 했지."
"아~ 응? 음문…… 안 새겼어?"
"새길 시간이 있었나?'
"아, 그러고 보니 그러네."
"그래서 다음에 음문 새기고 하면 더 기분 좋으실 거라고 했어."
"……진짜 레니 씨를 함락시킬 생각이네. 그런 제안을 하다니. 완전히 랜트 없이는 못 사는 몸으로 만들겠다는 소리잖아."
멜리사는 피식 웃으면서 내 귀두에 쪽하고 입을 맞추었다.
"이 기분 좋은 흉악한 자지로 말이야."
멜리사는 내 불알을 상냥하게 어루만지며 물었다.
"아직 10분 정도남아있지? 랜트, 내가 뭐해줬으면 좋겠어?"
"그럼…… 배꼽 핥으면서 자지를 흔들어줘."
"배꼽?"
"응, 저번에…… 티나에게 개발됐거든."
"……티나도 참 이상한 곳도 개발한다니까."
"분명 멜리사도 티나에게 개발당하면 엄청 느낄걸? 티나의 성감대 개발 실력 장난 아니야. 멜리사도 받아볼래?"
"아니, 난 됐어. 왠지 무서워. 그러면……."
멜리사가 살짝 몸을앞으로 숙인 다음 오른손으로 내 자지를 쥔 채 얼굴을 배꼽 쪽으로 가져갔다.
"해줄게♡"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나는 멜리사에게 배꼽을 핥아지면서 대딸로 5발을 싸냈다.
멜리사 왈 배꼽을 핥았을 때의 내 반응이 무척 귀여웠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도 모두가 느끼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내 연인들도 똑같은가 보다.
그리고…… 멜리사 대딸 실력 언제 그렇게 키운 거야?
목욕을 끝내고 나와 멜리사가 목욕탕에서 나올 때는 엘시, 노아, 니냐 씨는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티키아 씨는 없었다.
"응? 티키아 씨는 아직 안 일어나셨어?"
"티키아라면 일어났어. 근데…… 히히힛. 지금 얼굴을 랜트에게 보이기 싫다고 하던데?"
"으응?"
대체 무슨 말인 걸까?
"랜트, 티키아 씨를 데리고 와주세요. 저희가 말해도 아마…… 티키아 씨는 안 내려올 것 같아요."
엘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나는 4층으로 올라가 티키아 씨의 방 앞에 섰다.
똑똑똑
끼익……
"누, 누구…… 우왓!"
내가 노크를 하자 자그맣게 문을 열고 티키아 씨가 밖을 보고 나를 보자마자 곧바로 문을 닫으려고 했다.
물론 완전히 닫기 전에 나는 문틈 사이에 손을 집어넣어서 그걸 막았다.
"티키아 씨, 식사하러 내려오셔야죠."
티키아씨는 등을 들리고 등으로 문을 밀며 말했다.
"자, 잠깐만! 지, 지금은 안 돼! 30분…… 아니 1시간만 기다려줘!"
기다리기엔 조금 긴 시간이다.
"왜 그러세요, 티키아씨? 노아 말로는 지금 얼굴을 저에게 보이기 싫다고 하셨는데."
"으아! 노아! 그런 걸 말하면 어떡해!"
"대체 얼굴이 어떻길래 그러세요?'
"데, 데이트할 때 할 얼굴이 아니야!"
데이트할 때 할 얼굴이 아니라니 대체 어떤 얼굴이기에 그러는 걸까.
이대로 계속 있어도 시간만 질질 끌뿐이다.
게다가 나도 빨리 밥 먹고 티키아 씨랑 데이트를 하고 싶다.
티키아씨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조금 강경수단을 쓰자.
"죄송해요, 티키아 씨."
"응? 죄송하다니 무슨…… 으악!"
나는 억지로 문을 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티키아 씨는 앞으로 넘어진 자세로 있었다.
"티키아 씨, 괜찮으세요?"
"괘, 괜찮아! 그러니까 얼굴은 보지 마!"
티키아 씨는 엎어진 채로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
대체 하룻밤 사이에 얼굴이 어떻게 됐길래 저러는 걸까?
적어도 노아의 반응을 볼 때 그리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나는 우선 엎어진 티키아씨를 공주님 안기로 들어 올렸다.
"으아! 래, 랜트……."
"티키아 씨, 티키아 씨의 예쁜 얼굴을 보여주세요."
"시, 싫어!"
"안 보여주시면…… 오늘 데이트는 못 하는데요?"
"윽……."
데이트를 인질로 걸자 티키아 씨는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렸다.
"응?"
드러난 티키아 씨의 얼굴은 그닥 변화를 찾을 수 없었다.
새하얗고 동글동글하며 귀여운 얼굴이다.
다만 폭풍의 학창시절 때문인지 평소부터 조금 무표정처럼 반쯤 뜬 푸른 눈이 인상적일 뿐…… 어?
자세히 쳐다보니 티키아씨의 눈 밑에 연하게 다크서클이 생겼다.
"눈 밑에……."
"으아아아! 보, 보지 마!"
티키아 씨가 얼굴이 빨개진 채로 다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으으으……."
"설마 다크써클 때문에 그러신 거예요?"
"그래! 으으, 천재인 내가 이런 실수를……."
"저는 신경 전혀 안 쓰이는데."
"난 신경 쓰여! 첫 데이트인데! 첫 데이트인데……."
티키아 씨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기대되고 긴장돼서 전혀 잠을 잘 수 없었어. 결국에는 이렇게 다크써클까지 생기다니……."
엄청 귀엽네요, 티키아 씨.
"그렇게 기대해주셨다니…… 기뻐요, 티키아 씨. 그리고 전 다크써클이 생긴 티키아 씨도 무척 귀엽다고 생각해요."
"……정말?"
"네, 물론이죠. 그리고 다크써클이야 제가 날아가도 마법도시까지는 1시간 이상 걸리니까 그동안 자시면 도착할 때쯤에는 없어지지 않을까요?"
"그, 그런가? 그러면 되겠지?"
"네, 그러니까 어서 식사하러 가요. 모두가 기다리고 있어요."
"알았어. 미안, 랜트. 괜히 시간이나 끌고……."
"아니에요. 오히려 티키아 씨의 귀여운 모습을 봐서 전 더좋은걸요?"
"으으……."
얼굴이 빨개진 티키아 씨와 함께 나는 1층으로 내려갔다.
1층으로 내려가자 노아가 히죽히죽 웃으며 티키아 씨에게 말했다.
"히히힛, 티키아~ 랜트가 티키아 보고 뭐라고 했어?"
"……귀, 귀엽대."
"거봐! 내가 뭐라고 했어. 랜트라면 그렇게 말할 거라고 했잖아?"
"으으……."
티키아 씨도 온 상태에서 우리는 다 같이 미란다 씨가 만들어준 식사를 했다.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나와 티키아 씨는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인사를 받으며 마법도시로 향했다.
티키아 씨의 고향인 마법사들의 본거지나 다름없는 마법도시.
과연 어떤 곳일지 매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