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65화 〉364화-마법도시 (365/818)



〈 365화 〉364화-마법도시

하늘을 날면서 마법도시로 향하는 동안 티키아 씨는  품에 안겨서 새근새근 잠을 잤다.

사실 하루 밤샌 게 1시간 하고 조금 잔 걸로  풀리지는 않겠지만 가기 전에 잔뜩 엘시에게 스태미너 힐을 받았기에 마법도시에 도착할 때는 많이 피로가 풀릴 거라고 생각됐다.

처음에 티키아씨가 알려준 방향을 향해 계속 나니 커다란 도시가 보였다.

"티키아 씨, 티키아 씨."

"으, 으음…… 뭐야, 랜트?"

"저기가 마법도시인가요, 티키아 씨?"

"어……, 응, 맞아. 버, 벌써  거야?"

"1시간은 이미 지났어요. 곤히 자고 있는 티키아 씨의 얼굴 정말 귀여웠어요."

"으으……."

"그럼 내려갈게요."

나는 마법도시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서 아래로 내려갔다.

땅에 착지하고 티키아씨를 내리자 티키아 씨는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랜트, 지금 내 얼굴 어때? 다크써클 없어졌어?"

엘시의 스테미너 힐, 1시간 동안의 수면, 그리고 승격을 해서 올라간 신체능력 덕분인 걸까.

티키아 씨의 다크써클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네, 새하얗고 예쁜 얼굴이에요."

"그래? 다행이다……."

나는 티키아 씨와 함께 마법도시 안을 들어갔다.

마법도시는 플단과 비교해서 그렇게 다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건물 양식 같은 것도 플단에서 본 건물들과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여기저기에 로브를 입은 사람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것이다.

"티키아 씨도 저런 마법사 옷 입으셨어요?"

"응, 그야…… 학창시절에는 대부분 저런 로브를 입었지. 하지만 너무 단순하고 칙칙한 느낌이 들잖아? 나는 지금 입은 이 옷이 마음에 들어. 랜트는 어때?"

"저도 마린 같은 티키아씨의  옷이 귀엽고 마음에 들어요. 그래도  번은 로브를 입은 티키아 씨 모습도 보고 싶어요."

"그래? ……그럼 우리  가자."

"티키아 씨의 집이요?"

"응, 나랑 스승이 살았던 집. 따라와."

나는 티키아 씨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걸어가면서 보이는 많은 마법사들과 가끔가끔 보이는 모험가로 보이는 사람들.

그리고 어쩐지 나 마법에 관한 교수다! 란 분위기를 풍기는 중년 남성과 여성들을 둘러보는 동안 나는 티키아 씨의 집에 도착했다.

"들어가자."

"잠겨 있거나 하지않나요?"

"괜찮아."

티키아 씨가 문손잡이를 잡고 단숨에 문을 열었다.

"스승이 하도 새벽에 놀다 오다가 잠겨 있으면 열어달라고 시끄러우니까 평소에 문은  잠가."

"방범 대책 안 해도 되나요?"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나름  대책을 하고 있거든. 예를 들면 방금  문손잡이 잡으면서 방범 해제 마법을 펼쳤거든. 만약 이걸 하지 않고 들어오면 곧바로 여러 매직 미사일이 우수수 쏟아질 거야."

"으음…… 취하신 스승님 해제 안 하고 들어오실 수 있지 않아요?"

"스승은 예외로 술식은 다 짜놨어. 하아…… 내 수면을 위해 이 술식도 짜내려고 며칠을 고생했는지 원……."

티키아 씨는 마법의 스승님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꽤 고생했나 보다.

"들어가자."

"네."

플단에 오기 전 티키아 씨가 계속 살아온 집으로 발을 들였다.

"……."

그리고 나는 조금 놀랐다.

어째서냐면…….

"처참하네요."

집안이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옷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고 아마 마법진이 그려져 있는 걸로 보이는 종이는 땅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발자국도 남아있는 걸 보아 제대로 치우지 않고 밟고 지나간 걸 예상할 수 있었다.

"아, 아아……."

티키아 씨가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다.

이건 부끄러워서 그런  아니다.

분노다.

티키아 씨는 분노로 몸을 떨고 있었다.

"내, 내가 떠난 지 얼마나 됐다고 집안을 이렇게난장판을……."

티키아 씨는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미안, 랜트…… 잠시만…… 밖에서 기다려주라."

"저도 도와드릴……."

"아니, 혼자 하게 해줘."

"네."

내가 집 밖으로 나가자.

쾅!

티키아 씨는 곧바로 문을 닫았다.

"으아아! 뭐야, 이 집안 꼴이!!! 그 썩을 노인네! 이럴 거라면 가정부라도 고용하라고!!! 중요한 마법진을 아무 곳이나 던져두지 마! 으악! 뭐야, 이거! 얼마나 설거지 안  거야!"

그리거 문 너머로 티키아 씨의절규가 들린다.

뒷바라지로 얼마나 여태껏 티키아 씨가 고생하는지 그 일부를 알  있었다.

그건 그렇고…… 티키아  가사 스킬 높을 것 같네.

아이를 낳은 뒤 미란다 씨와 함께 가족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는 티키아 씨.

지금 고생하고 계시는 티키아 씨에겐 미안하지만 상상하는 것만으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한 15분 정도 기다렸을까.

"허억…… 허억…… 드, 들어와, 랜트."

"네."

다시 나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오오."

그리고 나는 확 변한 집 안을 보고 놀랐다.

난장판이었던 집안이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그런대로 깨끗한 정도로 변했기 때문이다.

"굉장하네요."

"나, 나는 처, 천재니까……."

그런 것치고는 허덕이는 걸 보아 짧은 시간 안에 이만큼 청소하는 힘드셨나 보다.

그런 티키아 씨를위해 잔뜩 칭찬하자.

"티키아 씨는 정말 천재에다가 가사 스킬도 뛰어나시네요."

"그, 그렇지!"

티키아 씨가 기뻐하고 있다.

"티키아 씨하고의 결혼생활이 정말 기대돼요. 집도 사고 다들 함께 사면 앞으로도 티키아 씨의 가정적인 모습을 많이  수 있겠네요."

"겨, 결혼 생활…… 으으으……."

티키아 씨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푹 숙였다.

귀엽다.

"래, 랜트! 이, 이리로 와."

티키아 씨는 나를 한 방으로 안내했다.

그 방은 단정하고 여러 마법 실험에 쓰이는 도구가 있었다.

벽에는 마법소녀 마린의 커다란 브로마이드 같은 게 벽에 걸려 있는 걸 보아 티키아 씨의 방으로 생각됐다.

"여기가 티키아 씨의 방인가 보네요."

"맞아. 아, 이거 봐봐. 마법소녀 마린의 대형 그림이다! 귀엽지!"

"네, 귀여워요. 하지만 제 눈에는 티키아 씨가 더 귀엽지만요."

"……으으. 지, 진짜 그런 소리는 자주 한다니까!"

"싫으세요?"

티키아 씨가 나를 꼬옥 안으며 외쳤다.

"좋아! 적어도 아무 말도 안 하고 무뚝뚝하게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나아!"

티키아 씨는 나에게서 떨어진 다음 방 안에 있는 옷장을 열었다.

"여기 있다."

티키아 씨는 옷장 안에서 검은색의 로브를 꺼내 인벤토리에 넣었다.

"그게 티키아 씨의 로브예요?"

"응,학창시절 때 입은 로브. ……지금도 잘 맞는다는 게 받아들이기 싫지만. 그럼 나가자."

"벌써요?"

"여기에는 이 옷만 챙기러  거니까."

"하지만 스승님을 만나주라고 하셨잖아요."

"어차피 지금은 밖에서 놀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점심 이후에오면 돼.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은 연구를 하니까."

티키아 씨의 집은 점심 이후에 오기로 하고 나와 티키아 씨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좋아! 오늘 데이트는 내가 랜트한테 마법도시를 안내해줄게! 연상인 내가! 랜트보다 연상인 내가! 믿음직스럽게 이끌어줄게!"

"네. 부탁할게요, 티키아 씨."

그리고 나는 티키아 씨에게 마법도시를 안내받으며 데이트를 즐겼다.

처음에는 마법도시의 마도구 가게에 들러 마도구들을 구경했다.

처음에 들렀을 때는 마법이 파바박하고 나오는 그런 신기한 도구들을 상상했지만 들러보면 거의 가전제품 가게 같았다.

마도구 중에는 요새 여성들에게 인기라면서 배에 붙여서 미세한 진동을 연속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마도구도 있었다.

진동이라는 키워드에 어쩐지 플레이할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서 다이어트 마도구를   정도 샀다.

내가 그 마도구를 사자 티키아 씨는 의아해했다.

"랜트는 뱃살이 없잖아? 으음, 혹시 뱃살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었나……? 미란다 씨?"

미란다 씨의 배는 잘록하고 여전히 예뻐요, 티키아 씨.

그 후에는 서점에도 들렀다.

다양한 책을 팔고 있는 도시의 서점.

사실 마법에 관한 책만 파는 줄 알았지만 일반 교양이나 잡지식에 관한 책.

또는 모험가에 도움이 되는 마물에 대한 책도 팔고 있었다.

"아, 이 사람 또 새로운 마법술식 논문을 책으로 만들었네. 오오, 내가 모르는 사이에  교수도…… 근데  사람 이상하게 술식을 비꼬는 버릇이 있단 말이야……."

티키아 씨는 평소와는 다른 진지한 마법사의 모습을 하며 책을 둘러보고 있었다.

열중하는 것 같고 시간도 조금 걸릴 것 같으니 나는 티키아 씨에게 말해 다른 책 코너를 둘러보기로 했다.

"……이건."

그리고 서점으 구석진 곳에는 미스 솔라리오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것도 크래쉬판과 함께.

홍보문구를 보니 어제 막 발간한 따끈따끈 신작이다.

휙! 하고 티키아 씨가 있는 방향을 바라봤다.

계산대하고 티키아 씨가 있는 곳은 서로 등지고 있다.

……사자.

하지만 이것들만 사기에는 좀 그러니 나는 다른 곳을 재빠르게 둘러봤다.

그리고 엘시가 좋아할 법한 각국 지방의 전설이나 설화를 담은 책이나 멜리사가 좋아할 법한 이번 달에 나온 신간 단편 연애 소설도 들고 그 사이에 미스 솔라리오를 끼워 계산대로 가서 책들을  다음 점원이 준 봉투에 엘시와 멜리사에게 줄 책을 넣고 미스 솔라리오는 인벤토리에 넣었다.

책을 사면서 생각했다.

솔라리오.

생명과 창조를 관장하는 솔리신을떠받드는 나라이자 미스 솔라리오를발간할 정도로 성에 개방적이라고 생각되는 나라.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습니다.

다시 티키아 씨의 곁으로 가자 티키아 씨는 살 책을 마침 다 고른 참이었다.

……그 책은 20권 정도 됐다.

나는 한꺼번에 쌓은 책을 들려고 하는 티키아 씨에게 물었다.

"티키아 씨, 괜찮으세요?"

"괜찮아, 승격도 했으니까 이 정도는 들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책이 무너질 것 같으니까 저도 들게요."

"아, 고마워."

티키아 씨도 책을 산 다음 인벤토리에 책을 보관했다.

다시 길을 걸어가는 도중 티키아 씨는 내 손에 봉투를 보고 물었다.

"랜트도 책 샀어?"

"네, 엘시랑 멜리사에게 선물할 거요."

나는 봉투 안에서  권을 꺼내 보였다."

"확실히 엘시랑 멜리사가 좋아할 것 같네. 하지만 그렇게 들고 있는 것보단 인벤토리에 넣는 게 좋을 거야."

"네."

나는 티키아 씨의 말대로 봉투와 함께 책을 인벤토리에 넣었다.

사실 처음부터 넣어도 되지만 티키아 씨에게  서점에서 건전한 책을 샀다는 점을 어필하고 싶었다.

티키아 씨는 이번에 날 시장 거리로 안내했다.

다양한 노점상이나 가게들이 늘어서서 물건을 팔고 있다.

이런 곳은 플단의 광장도 그렇게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만의 특별 한정 판매! 마법소녀 마린의 지팡이를 재현한 마법의 지팡이입니다! 자, 보십시오!여기 이 버튼을 누르면……."

반짝반짝!

"중앙의 보석에서 빛이 납니다! 오늘만의 특별 한정 판매! 부모님과 함께 온 귀여운 손님들에게만 파는 특별 선물입니다!"

그때 시장 거리 한 곳에서 마법소녀 마린의 장난감을 파는 곳이 있었다.

그 주변에는 여러 어린아이들이 갖고 싶다는 시선을 하며 점원이 들고 있는 지팡이를 바라보고 부모의 옷자락을 잡고 끌고 있었다.

"엄마! 엄마! 저거 사줘!"

"아빠~! 말 잘 들을 테니까 사줘! 사줘!"

"마법소녀 마린 지팡이 갖고 싶어!"

장난감을 가지고 싶다고 부모를 조르는 어린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부모들은 예상 밖의 지출을 해야 한다는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 광경을 보며 언젠가 나도 사랑하는 연인들과 소중한 아이를 낳으면 저런 상황이 맞이하게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꾸욱꾸욱,

"응?"

티키아 씨가 내 바짓자락을 당겼다.

"……."

티키아 씨는 가만히  얼굴을 보다가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마구마구 주물렀다.

그리고…….

"파파!사줘!"

반쯤뜬 눈이 아주 동글동글하고 초롱초롱하게 뜨여지고 티키아 씨는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나를 파파라고 부르며 어린아이들과 같이 나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졸랐다.

설마 티키아 씨로 미래의 대리 체험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사랑스러운 내 천재 마법소녀님이 원하신다.

그렇다면 연인으로서 나는 거기에 응할 뿐!

나는 티키아 씨를  손으로 들어올리며 방긋 웃으며 말했다.

"파파가 전부 사줄게!"

"와아아! 파파 쨔량해!"

티키아 씨가 나를 꼬옥껴안으며 볼을 비볐다.

흐음…… 이런 플레이도 나쁘지 않네요.

다음에 한 번씩모두에게 파파로 불려지며 플레이를 해보자.

살짝 범죄적인 느낌이 배덕감을 자극하기에 매우 흥분될 것 같습니다!

『파파의 정액으로 콘돔 치마 플레이를 다시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이스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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