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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0화 〉379화-레니 씨와의 결전! (380/818)



〈 380화 〉379화-레니 씨와의 결전!

식후 정액 식음 시간을 20분 정도 가졌다.

식사를 한 후라서 정액을 마시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마지막 5분은 티키아 씨의 제안으로 빤 다음 나오려고 하는 정액은 그냥 허공에 싸는 걸로 타협을 봤다.

티키아 씨하고 엘시만 말이다.

노아랑 니냐 씨는 정말로 정액을 마시는 배가 따로 있는 끝까지 아주 맛있게 마셨다.

출발하기 전에 물로 입을 헹군 다음 우리는 지상으로 돌아갔다.

"저기 모험가 길드 들리기 전에 무기 가게 좀 들리자."

노아의 요청에 나는 무기점으로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잠깐만 노아. 이왕 만드는 거 대장간에 가보자."

니냐 씨가 무기점이 아닌 대장간에 가자는 선택지를 내놓으셨다.

"대장간?"

"응. 가게에서 파는 걸 사는 것보다 대장간에서 무기를 주문하는 게 더 나을 거야. 우리가 만약 평범하게 던전에서 사냥을 한다면 당분간은 가게 무기를 사서써도 되지만…… 우리는 다른 모험가들보다 훨씬 빠르잖아?"

"응, 그야 그렇지."

"그렇다면 나중 일도 생각해서 이참에 노아만의 전용 무기를 가지는  좋다고 생각해."

"전용 무기!"

전용 무기라는 말에 노아의 눈동자가 크게 떠졌다.

"니냐의 창처럼 말이야?"

"맞아. 내 창도 대장간에서 특별 주문한 거니까.노아도  스킬 알지? 라이트닝 인챈트를 쓰면 전기에 내성이 강한 무기를 만들어야 했거든."

확실히 평범한 무기라면전기를 두르는 걸로 그슬리거나 어딘가 탈 수도 있다.

하지만 니냐 씨의 창은 그런 기색이 전혀 없다.

아니, 지금까지는 상대의 격이 니냐 씨보다낮아서 딱히 쓸 기회는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몇 번이나 마물을 베어도 니냐 씨의 창은 날카로움을 잃지 않았다.

평소에도 니냐 씨가 개인적으로 손질을 하고 있겠지만 그래도 니냐 씨의 창은 무척이나 명기라는  틀림없었다.

"어때, 노아? 내가 이용하는 대장간 가볼래?"

"갈래!"

예정을 변경하여 우리는 니냐 씨를 따라 대장간으로 향했다.

깡! 깡! 깡!

대장간은 던전 입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니냐 씨는 대장간에 들어가 검을 두들기고 있는 드워프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을 걸었다.

"드라큰 씨~ 오랜만~."

"……뭐냐, 니냐군.  혼자 무리하게 창을 휘두르다 날이 나갔나?"

"어머, 그런 실수 하는 게 언제적인데. 요새는 그런   해~. 그보다 나 이제는 파티에 들어가 있는데?"

"흐음……그러고 보니 던전 크래셔와 같은 파티가 됐다는소식을 들은 적은 있군."

힐끗하고 드워프…… 아니, 드라큰 씨가 나를 흘깃 보았다.

"저 남자냐.  봐도 엄청난 몸을 하고 있군."

"맞아. 랜트야. 게다가 내 소중한 마스터이기도 하고♡"

"흥, 남자 시선이나 받으려고 상스러운 복장이나 하고 언제 짝을 찾을까 생각도 안 되던 네가 마스터라…… 살다가 별일을  보는군."

"솔직하지 않기는~ 그런 말 하면서 내가 마스터 찾는 거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헛된 추측이다."

드라큰 씨는 켈반 씨하고는 다르게 뭐랄까…… 엄중한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래서 창의 수선이 아니면 무슨 볼일이지?"

"같은 파티의 도적인 노아의 무기 좀 만들어줬으면 해서. 하는김에 내 창도  번 봐주고."

드라큰 씨는 검을 두드리던 망치를바닥에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네가 노아군."

드라큰 씨는 아직 노아가 누구인지도 말하지 않았는데 정확하게 노아 쪽을 쳐다봤다.

"어라? 어떻게 안 거야?"

"도적 복장을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아, 그건 맞네."

"니냐, 돈은 충분히 갖고 왔겠지?"

"그건 걱정 안 해도돼. 요새 우리 엄청  벌고 있으니까. 안 그러면 여기 오지도 않잖아?"

드라큰 씨는 다시 노아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손을 내밀어라."

"손?"

노아가 오른손을 내밀자 드라큰 씨가 곧바로 말했다.

"양손 다 내밀어라."

이번에는 노아가 양손을 내밀자 드라큰 씨는 빤히 노아의 손을 보더니 양손으로 주물주물 노아의 손을 주물렀다.

그리고는 다시 손을 떼시고 노아에게 말했다.

"주로 한 자루만 쓰지만 두 자루 모두 쓸 때도 있군.  자루를 원하지?"

"어…… 이왕이면 예비도 필요하니까 4자루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날카로움과 내구성 어느 걸 더 선호하지?"

"평소라면 날카로움일 텐데…… 오늘 막 단검 날이 나가서 단단했으면 좋겠어."

"날이 나간 단검을 줘봐라."

"단검을? 여기."

노아가 단검을 건넸다.

드라큰 씨는 단검을 칼집에서 꺼내보더니 잠시 보시고 입을 여셨다.

"가고일을 베다가 이렇게 됐군. 이 단검으로는 가고일을 상대하기 쉽지 않지. 박히는 것까지는 좋지만 어떻게든 다 베려고 억지로 단검을 사용했군. 소중하게 손질도  한 것 같지만…… 상대가 나빴어."

"아, 그런 거까지 다 아는 거야?"

"이 정도는 기본이다."

드라큰 씨는 칼집에 단검을 넣고 다시 노아에게 돌려주었다.

"내구성은 좋은 재료와 기술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거다. 손을 볼  너는 날카로움을 중시해야 하는 걸 추천하지."

"아……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드라큰 씨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건 잠시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나도 느낄 수 있었다.

노아도 그걸 느껴서였을까 자연스레 존댓말을 쓰기 시작했다.

"앞으로도 계속  거면 너에게 맞는 최고의 재료로 최괴의 전용 무기를 만들어주지. 단 돈은 비싸게 들 거다."

"얼마 정도요?"

"만약 가고일을 쓰러뜨릴 정도로만 원한다면 10골드면 충분하다. 하지만 내가 지금부터 만들 건 앞으로 네가 계속해서  단검이다. 그러니……."

드라큰 씨는 양손의 손가락을 4마디를 펼치며 말했다.

"800골드다."

"파, 팔백? 그럼…… 하, 한 자루당 200골드란 소리야!?"

거의 평생 사용하는 노아의 전용무기가 한 자루당 200골드.

평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다지 비싸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무기의 가격 인플레이션은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니냐의 소개이기에 할인한 거다."

"어머, 그런 서비스 해주는 거야~? 고마워, 드라큰 씨♪ 아, 다음에  때 우리 가게 할인 쿠폰줄게."

"크흠, 그 얘긴 여기서 하지 말아라."

아무래도 드라큰 씨는 음마의 낙원 이용자인가 보다.

저런 엄중한 분위기의 드워프인 드라큰 씨도 창관에는 간다.

같은 남자로서 유대감이 느껴집니다.

"제작에는 얼마나 걸리나요?"

내가 묻자 드라큰 씨는 손가락을 2개 펼쳤다.

"2주면 된다."

"짧네요."

평생가는 전용 무기라는 단어만 들으면 몇 달이나 걸려서 만들어질 줄 알았지만 완성 기간은 생각 외로 짧았다.

"으음~ 하지만 800골드라…… 랜트, 나 지금 얼마 정도 있어?"

우리 파티는 최근에 오전뿐이긴 하지만 하루에 많은 양의 마물을 사냥한다.

거기다 시체까지 거의 통째로 가져오는 데다 정기적으로 오크 고기 조달도 하니 다른 모험가들보다는 수입이 아주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 파티의 보수는 우선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는 내가 보관하고 있다.

"어디……."

나는 인벤토리에서 노아의 돈이 들어간 주머니를 꺼냈다.

"500골드 이상은 있는  같은데?"

"으아…… 그래도 800골드는 안 되는구나. 응? 나 500골드나 벌고 있었어?"

"후훗, 평소에는 보수는 랜트만 받느라 신경 안 쓰이지만 우리는 순조롭게 하고 있으니까."

"오오, 그렇구나. 근데…… 이렇게생각하니 무기값이 갑자기 싸게 느껴진다."

"확실히 기본적인 무기로 치자면 싼 가격이야.

"그래 기본적인……  기본?"

"그래, 기본. 나도 아직 기본 무기밖에 없지만, 던전에 더 들어가면 특정한 층에 맞는 무기를 새로 조달해야  거야. 예를 들면 플레임 리자드라는 불도마뱀 마물이 있거든?

그 마물하고 상대할 때는 벨 때도 뜨거운 열이 전해지지 않도록 따로 가공된 무기도 주문해야 돼. 그런 무기는 지금보다 훨씬 값도 나가. 물론 이건 무기에 한해서고 그런 마물이 사는 지형에서 행동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복장도 따로 사야겠지?"

"우와……  엄청 깨지겠네."

"……그래서 주문할 거냐?"

"아, 네,주문할게요. 랜트……."

"걱정 마, 노아. 나도 보탤게."

"와! 고마워! 아, 나중에 보수에서 랜트가  만큼 내 보수에서 빼줘."

"노아의 무기인걸. 이 정도는 그냥 나도 낼게."

나는 노아와 각각 400골드씩 내며 무기를 주문했다.

"정말 고마워, 랜트♡"

노아가 폴짝 뛰어 내 몸에 달라붙어 꼬옥 안았다.

허벅지에 꼬리를 말며 내 귀에 속삭였다.

"오늘은…… 기절해도…… 랜트가 만족할 때까지 마구 찔러줘♡ 사랑해♡"

사랑하는 노아의 허락이 들어간 폭풍섹스!

개인적으로는 400골드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하읏!"

물론 옆에 있던 엘시는  대화를 듣고 흥분을 했다.

좋아! 노아랑 하는 것도 좋지만 분신을 엘시의 방에 배치해서 나랑 노아가 하는 걸 보고 흥분하는 엘시가 어떤 모습인지도 직접 봐보자.

"그럼  창 수선도 부탁해, 드라큰 씨♪"

니냐 씨가 창을 드라큰 씨에게 내밀었다.

"흐음…… 그다지 상하지 않은 걸 보니 최근 13층 이하의 마물만 베어냈군.  정도면 내일 찾으러 와라, 돈은 4골드다."

"알았어~ 내일 할인권도 주러 올게♪"

"크흠흠."

돈을 내고 이만 돌아가려고  때 드라큰 씨가 우리를 불러세웠다.

"잠깐만 기다려라."

뒤를 돌아보니 드라큰 씨는 대장간의 한구석에 있던 단검 하나를 들고 노아에게 건넸다.

"무기가 완성되는 동안은 그걸 써라. 가고일 14층의 마물까지는 그걸로도 충분할 거다."

"오오! 이거 주는 거예요?"

"무기가 완성될 때까지 빌려주는 거다. 손을 보아하니 평소에는 단검 한 자루만 사용하더군. 그거면 충분할 거다."

노아가 방긋 웃으며 드라큰 씨에게 말했다.

"고맙습니다!"

사실 예비용이라면 내가 만들어줄 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 조금 거리를 떨어져야 하는 사태가 왔을 때를 대비해가지고 있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주문을 끝내고 우리는 모험가 길드로 돌아왔다.

"어서 오세요, 여러분."

그리고 평소대로 레니 씨가 우리를 반겨줬다.

그러고 보니 레니 씨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 있었다.

"레니 씨, 죄송해요."

"네? 왜 그러시나요, 랜트 님?"

"그게…… 오늘 11층에 도달해서 사냥을 했거든요. 그래서 모처럼 레니 씨가 미노타우로스 무기 수집 의뢰를 처리해주셨는데 헛되이 하고 말았어요."

"아……."

말을 듣자 레니 씨가 안심한 것 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그런 거였군요.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랜트님. 새로운 층의 도달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레니 씨에게 보고를 끝내고 연인들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나는 켈반 씨가 계시는 창고로 갔다.

"켈반씨."

"오오, 랜트!  겐가!"

켈반 씨는 아주 피부 때깔이 좋아진 상태이셨다.

"어제는…… 무척 즐거우셨나 보네요."

"허허허허! 정말 최고의 밤이었지! 아, 이건 보수하고…… 크림슨 미노타우로스의 고기라네."

켈반 씨가 인벤토리에서 어제의 보수와 크림슨 미노타우로스의 고기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켈반 씨의 너무 기뻐하고 흥분하는 모습에 고기는 따로 주라는 말은 못 했는데 신기하게도 켈반 씨는 고기를 준비해주셨다.

"아, 고맙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미노타우로스의 고기의 맛을 궁금해하는 자네였으니 크림슨 미노타우로스의 고기도 궁금해할  같았네!"

"네, 맞아요. 하지만 어제는 말씀드리지 못했는데……."

"내가 자네와 만난 시간은 길지 않지만 그래도 원하는 게 뭔지는 알 수 있지!"

내가 마물을 사냥하면서 켈반 씨가 좋아하실 걸 예상하듯이 켈반 씨도 해체를 하시면서 내가 좋아하는 걸 예상한 거였다.

내가 보수와 고기를 인벤토리에 넣자 켈반 씨는 반짝이는 눈망울을 하며 말하셨다.

"자! 그럼 오늘 사냥한 마물의 시체들을꺼내게나!"

"네."

나는 인벤토리에서 가고일들의 시체를 꺼냈다.

시체라고는 해도 겉만 보면 부서진 석상이다.

"음? 이건…… 가고일? 랜트, 자네 벌써 11층에 도달한 겐가?"

"네. 오늘 도착했어요. ……역시 가고일로는 부족하시죠?"

어깨를 축 늘어뜨리며실망하는 켈반씨의 모습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켈반씨는 그다지 아무렇지도 않아 하셨다.

"아니, 그렇지는 않네. 확실히 피가 튀기는 해체를 하지 못하는  아쉽네만……."

켈반 씨가 널브러진 가고일의 돌조각을 들고 이빨을 드러내며 씨익웃으셨다.

"가고일의 돌은 드워프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좋은 재료지."

가고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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