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6화 〉385화-레니 씨와의 결전!(★)
"레니 씨."
랜트 님이 내 이름을 부른다.
"네…… 랜트 님."
나는 랜트 님의자지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랜트 님에게 대답했다.
"우선 핥아주세요."
"……네."
랜트 님의 말에…… 거스르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핥아달라는 부탁을 해준 것에 내 몸은 기뻐하고 있었다.
음문이 새겨지는 것만으로 이렇게 바뀌어버린 것일까?
아니, 그건 아닐 거다.
이미 내 몸은 랜트 님의 몸을 알고 있다.
랜트 님과의 쾌락을 알고 있다.
그 상태에서 새겨진 음문은 그런 나의…… 천박하고 음란한 면을 끌어올린 것에 불과할 거다.
혀를 내밀어 나는 랜트 님의 귀두에 묻어 있는 정액을 핥았다.
할짝
그 순간.
"흐읏! 아……!"
몸이 떨렸다.
랜트 님의 정액의 맛은 예전과 같으면서도 전혀 달랐다.
진하고 비릿한 정액의 맛.
저번에는 계속 맛보는 순간 그 맛에 익숙해져서 싫지는 않다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지금은…… 이 정액의 맛이 너무나도 맛있었다.
단순한 맛있음이 아니다.
한 벗 맛을 본 순간 단숨에 빠져들고 마는…… 그런 극상의 맛이었다.
자궁이 요동친다.
여성으로서…… 암컷으로의 본능이 정액의 맛을 기뻐하고 있다.
랜트 님의 연인 분들은 매일…… 이런 걸 계속 맛보고 있는 걸까?
그렇다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고 말 정도로…… 랜트 님의 정액의 맛이 나를 사로잡았다.
"할짝할짝할짝!"
어느새 나는 열심히 랜트 님의 자지를 핥고 있었다.
자지의 묻은 정액을 단 한 방울이라도 맛볼 수 있게 나는 발정난 개처럼 랜트 님의 자지를 핥았다.
이윽고 나는 랜트 님의 자지에 남아 있는 정액을 다 핥았다.
"레니 씨."
그때 랜트 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
뚝 하고 나는 멈췄다.
지, 지금 저는 방금 무슨 행동을…….
하, 핥는다고 해도 좀 더 얌전한 방법이 있었을 텐데, 랜트 님 앞에서 이렇게나 상스럽게…….
힐끔하고 랜트 님을 올려다봤다.
랜트 님은 놀라지도 않고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물어보셨다.
"맛있어요?"
그 물음에 거짓을 답할 수는 없었다.
"……네,맛있…… 었습니다. 이게 음문의 효과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움찔하고 랜트 님의 자지가 순간 맥동을 쳤다.
내가…… 맛있다고 한 말에 흥분하신 걸까?
"레니 씨. 쌀 때는 강한 게 좋으세요, 아니면 천천히 나오는 게 좋으세요?"
"……네?"
순간 랜트 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까처럼 강한 세기로 한꺼번에 나오는 게 좋으세요? 아니면 세기가 약하고 조금 천천히 나오는 게 좋으세요?"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아, 저…… 사정하는 세기도 조절할 수있어서요. 처음 레니 씨랑 할 때는 그런 방법을 안 써서 레니 씨도 마시기 힘드셨죠?"
사정의 세기를 조절?
그런 게 가능한 건가?
하지만 랜트 님이 지금 이때 거짓말을 하실 이유는 없다.
"천천히 하신다면 저야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조절하실 수 있으시나요?"
"네, 고향에 돌아갔을 때 익혔어요."
……어떻게?
"그럼 레니 씨, 천천히 쌀게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빨아서 맛봐주세요."
"꿀꺽……."
솔직히 궁금한 점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도 랜트 님의 자지를…… 빠는 걸 우선시했다.
"네. 하음."
커다란 랜트 님의 귀두를 입에 머금었다.
여전히 입에 간신히 들어가는 사이즈.
귀두 특유의 부드러운 감촉이 입안을 채웠다.
그리고 그 귀두에서 풍겨 나오는 자지의 냄새가 입안에 퍼져나갔다.
마치 일종의 미약이라도 마신 듯이 몸이 달아오른다.
"츄웁, 츄웁 츄르르릅, 할짝할짝,"
목을 움직이며 랜트 님의 자지를 빨고 살짝 뒤로 빼며 요도구를 혀끝으로 핥았다.
빨고 할 때마다 랜트 님의 자지가 기분 좋다고 반응하시는 움직임이 입안에서 직접 전해져온다.
그러고 보니…… 랜트 님과 누워서 서로의 성기를 맛보았을 때 혀를 아래로 내려뒷줄기를 핥으면 사정하는 속도가 더 빠르셨다.
"할짝할짝할짝, 츄르르르릅……."
"으읏! 레, 레니 씨!"
랜트 님이 내 머리를 붙잡으셨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랜트 님의 손의 떨림.
입안에서 느껴지는 랜트 님의 자지의 맥동.
그것들이 랜트 님이 곧 사정하실 거라는 신호라는 걸 난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읏!"
뷰룩! 뷰룩! 뷰루루룩!
랜트 님의 자지가 크게 맥동치시며 정액이 내 입안으로 흘러들어왔다.
"흐음!? 으읏! 으음! 흐으응!"
막 나온 정액이 천천히 내 입안을 채워갔다.
입안을 가득 채우는 정액의 냄새.
혀 전체를 감싸는 끈적임과 열기.
그리고 묻어 있는 걸핥은 정도와는 차원이 다른 진한 맛.
"꿀꺽……."
서서히 들어오는 정액을 한 번삼킨 순간.
"흐으응……! 읏!"
목에 걸리는 듯한 끈적함도 찐득하게 목 아래를 내려오는 열기도 모든 것이 쾌감을 느끼게 됐다.
그리고 정액이 완전히 몸속으로 들어간 순간 자궁의 욱신거림이 가장 커졌다.
마치 자신의 안에 싸달라고 애원하는 듯이 하복부에서 뜨거운 열기가 퍼져나갔다.
뷰룩뷰룩뷰룩.
랜트님의 정액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꺼번에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만큼의 사정이 아닌 천천히 느긋하게 정액의 맛을 느끼도록 나오는 기나긴 사정.
"흐응! 꿀꺽꿀꺽."
그 사정이 끝날 때까지 나는 정액의 맛을 계속 맛봐야만 했다.
"하아…… 하아……."
겨우 정액이 끝날 무렵에는 나는 자궁의 욱신거림에 하복부를 누르며 몸을 움츠리고 있었다.
"랜트…… 님……."
나는 랜트 님을 올려다보며 내 자궁이 호소하는 말을 내뱉었다.
"넣어…… 주세요."
원래는 좀 더 차분히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액을 계속맛보면서 오는 자궁의 욱신거림은 너무나도 심해졌다.
지금 당장 랜트 님의 자지를 넣지 않으면 머리가 이상해질 것만 같았다.
"레니 씨……."
랜트 님은 잠시 숙이시더니 나를이른바 공주님 안기로 드시고 나를 침대에 내려놓으셨다.
그리고 랜트 님은 코스프레에 있는 지퍼를 여셔서……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내 보지를 밖으로 드러나게 하셨다.
"엄청 젖어 있어요, 레니 씨."
"으읏……."
부끄럽다.
너무나도 부끄럽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빨리 랜트 님이 우람하고 몇 번이나 나를 가게 만드신 자지로…… 내 자궁을 강하게 눌러주셨으면 했다.
"랜트…… 님…… 어서……."
할짝.
"히읏!"
재촉의 말을 하기 전 랜트 님이 내 보지를 핥으셨다.
"레니 씨는 자두 맛이 나네요. 정말 맛있어요. 할짝할짝할짝 쮸우우우웁……."
랜트 님의 혀가 내 보지 전체를 핥았고 랜트 님이내 보지에 입을 밀착시키시더니 강하게 내 보지 안에 있는 애액까지 빨아들이셨다.
"히으으응! 래, 랜트 님! 안 돼요! 히읏! 으응! 아아아앙!"
랜트 님의 정액을 맛보고 흥분된 내 몸은 랜트 님이 보지를 빠시는 것만으로도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하으…… 하아……."
하지만 이러한 절정으로는 내 몸은…… 자궁의 욱신거림은 진정하질 않았다.
오히려 이런 게 아니라고 항의를 하듯이 욱신거림은 더욱 강해지고 말았다.
"랜트 님…… 부탁입니다. 제발 자, 자지를…… 제 안에 넣어주세요. 자궁이 너무…… 욱신거립니다. 괴롭습니다, 랜트…… 님……."
"그렇게괴로우세요?"
"네…… 괴롭습니다. 랜트 님의 정액을 맛본 순간부터…… 몸이 너무 뜨겁고 자궁이 랜트 님의 자지를 원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빨리 랜트 님의 자지를 넣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랜트 님이 내 안에 넣어주실까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부탁입니다…… 저의…… 랜트 님의 정액을 맛보고 발정해버린…… 음란하고 천박한 보지에…… 음란한 토, 토, 토끼 보지에 랜트 님의 당근을 주세요!"
스스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분간이 잘 안 됐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절대로 나중에 스스로 후회할 게 당연한 말을 나는 내뱉고 있었다.
"……."
랜트 님이 몸을 일으키시고 자지를 내 보지에 밀착시키셨다.
"아아……."
우람한 자지의 감촉이 보지에서 직접 느껴졌다.
피임구를 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생생한 자지의 감촉은 그저 닿는 것만으로도 내 몸을 떨게 했다.
"레니 씨."
랜트 님이 몸을 굽히시고 왼손을 내 얼굴 옆에 뻗으시며 몸을 지지하셨다.
그리고 랜트 님은 내 얼굴을 똑바로 내려다보시며 말씀하셨다.
"키스하면 안 되나요?"
만약 키스를 해주지 않으면 자지를 넣지 않겠다는 말을 하면 어떡할까?
그런 불안이 스쳐 지나갔지만.
"읏…… 그건…… 아…… 안 됩…… 니다……."
나는 최대한 이성을 끄집어내며 말을 내뱉었다.
"역시…… 그렇죠? 죄송해요. 아직은 빨랐네요."
랜트 님이 내 얼굴을 오른손으로 매만지셨다.
커다란 랜트 님의 손의 감촉은왠지 모르게 가슴을 뜨겁게 만들면서도 무척이나안심감을 느끼게 했다.
"레니 씨."
다시 한번 내 이름을 부르시며 랜트 님이 말씀하셨다.
"사랑해요."
"앗……."
안 돼요.
그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랜트 님.
발정한 것처럼 흥분해서 지금도 뛰고 있는 심장이 여기서 더 뛰어버리면…… 제 심장이 진짜로 터져버리고 말아요.
그리고 랜트 님은 자지를 내 보지 안으로 밀어 넣으셨다.
쑤우우우욱……
천천히 랜트 님의 자지가 내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그 순간 지금껏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쾌락이 내 몸을 덮쳤다.
"흐으으으읏! 으응! 흐으으으으응!!!"
전혀 다르다.
콘돔을 끼셨던 것하고는전혀…… 차원이달랐다.
내 안을 비집고 들어와 넓히시며 지나가는 랜트 님의 자지.
그 자지의 진정한 모든 것이…….
그 자지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쾌락을 나는 맛봐버리고 말았다.
뜨거운 열기과 생생한 형태와 감촉,
내 안에 들어오는 수컷의 증거가.
나를 진정으로 기쁘게 하는 수컷의 징표가 뭔지를 깨닫게 하고 있었다.
이게…… 생으로 한다는 건가요?
거짓…… 말이죠?
단지 콘돔을 끼지 않았을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어째서 이렇게 기분 좋은 겁니까……!
콘돔을 꼈을 때보다 기분 좋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내 상상을 뛰어넘어버리고 말았다.
너무 기분 좋아서 무엇이라도 잡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서.
어느새 내 양손은 침대 시트를 강하게 쥐고 있었다.
그리고 랜트 님의 자지는 어느새 내 가장 깊숙한 곳까지 도달했다.
꾸욱 하고 랜트 님의 자지가 내 자궁구를 누른 순간.
"흐으으읏!"
나는 절정에 다다르고 말았다.
그렇게 욱신거리고 욱신거리고 욱신거렸던 자궁이 랜트 님의 자지와 맞닿은 순간 환희를 하듯이 욱신거림 대신 쾌락을 발산했다.
허리가 제멋대로 위로 뜨고 만다.
"하아으으앗!!"
그리고 그로 인해 더욱 강하게 눌려지는 자궁구와 각도가 바꾸미으로 인해 갓에 짓눌리는 질벽의 느낌이 내 머리를 새하얗게 만든다.
연속된 두 번의 절정.
단지 넣은 것뿐인데.
단지…… 끝까지 자궁구에 자지가 닿은 것뿐인데.
나는 이렇게나 간단히 가버리고 말았다.
"레니 씨."
머릿속이 새하얘질 것 같더라도 랜트 님의 목소리는 내 귀에 선명히 들어왔다.
"랜…… 트 님……."
"사랑해요, 레니 씨. 전 레니 씨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으읏!"
또다시 말씀하시는 나를 향한 사랑의 말에 심장이 뛰면서 보지가 랜트 님의 자지를 조인다.
하지만 그런 반응은 오히려 나를 더욱 쾌락에 빠뜨리는 자폭이나 다름없었다.
"사랑해요, 레니 씨."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랜트 님이 허리를 움직이셨다.
너무 천천히도 너무 강하게도 아닌 일정한 주기로 움직이며 랜트 님의 자지가 내 자궁을 두들긴다.
랜트 님은 한 번 자궁을 두들길 때마다 나에게 사랑을 속삭이신다.
나를 사랑한다고.
내가 사랑스럽다고.
나와 연인이 되고 싶다고.
나와…… 행복하게 되고 싶다고.
쾌락과 함께 귓속으로 흘러들어오는 랜트 님의 사랑의 말이 내 마음에 녹아 들어갔다.
사실은 알고 있다.
내가 너무나도 귀찮은 여자라는 걸.
이렇게나 나를 원해주시는 랜트 님을…… 개인적이고 사적인 자기비하로 어울리지 않는다고만 단정 지으면서 이렇게 몸은 섞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행동만 하고 있다는걸.
이미 내 몸은…… 마음은…… 이미 랜트 님에게 함락된 것을 고집으로 부정하고 있다는걸, 이미 스스로도 알고 있다.
그런 고집을.
그런 생각을.
쾌락과 함께 들어오는 랜트 님의 말이전부 녹아내리게 했다.
그러한 고집도 생각도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자기 비하와 고집으로 어떻게든 눌러놨던 마음이 해방되었다.
침대 시트를 쥐던 손을 놓아 랜트 님의 얼굴을 감쌌다.
"레니 씨?"
"랜트 님……"
그리고 나는 내 진정한 마음을 랜트 님에게 전하며.
"사랑합니다♡"
입술을 맞추었다.
더 이상……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참는 것은 그만뒀다.
나는…… 랜트 님을…… 사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