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395화 〉394화-마물의 숲 (395/818)



〈 395화 〉394화-마물의 숲

내가 구한 남성 모험가들은 구해지고 나서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어으…… 아…… 으으……"

아직 트라우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에게 감사를 하는 사람.

"여자란…… 뭐지. 돼지란…… 뭐지……."

철학적인 말을 꺼내는 사람.

"나 살았다아아아아아아아아!!!! 하하하하하하!"

살아남았다는 것에 감격하는 사람.

"죽어! 죽어! 죽어! 이 썩을 돼지새끼들! 죽어어어어어어!!!"

이미 죽은 오크를 향해 칼로 쑤시는 사람 등.

다들 가지각색이었다.

동굴 안에 있는 모험가들은 25명 정도 있었다.

나는 우선 구속된 사람들을 전부 풀어주고 주변에 입을 옷이 있으면 입으라고 하고 없는 사람들에겐 마나웨폰으로 만든 망토를 걸쳐줬다.

모두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자 안개는 전부 사라졌었다.

아무래도 술사인 오크 메이지를 죽여서 마법이 풀린 모양이다.

나무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쟝 씨가 나를 향해 달려왔다.

"아아아! 모두를 구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다들 숲 밖으로 나가요. 안개도 없어졌으니 찾기 쉬울 거예요."

"네!"

아직 정신이 혼미한 사람은다른 모험가분이 부축하고 우리는 다 같이 숲 밖을 향해 걸어갔다.

걷는 도중 나는 연인들에게 남성 모험가들을 모두 구했다고 전했다.

"모두 살아있던 거야?"

"응. 다행히 말이야.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오크에게 강간당한  때문에 아직 정신을 못차리는 분들도 있더라."

티키아 씨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남자든 여자든 오크에게 당하면 엄청난 트라우마가 되겠지……."

"저, 저기…… 랜트, 버닐 길드장님에게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응, 그래야지."

펑!

나는 가만히 대기시켰던 분신 1, 2를 해제시킴과 동시에 영사 마법을 없앤 다음 분신을 하나 만들었다.

"그럼 전하고 올게."



분신을 조종해 나는 쌔애애애앵하고 리단의 모험가 길드로 향했고 버닐 길드장님이 계시는 길드장실을 열었다.

"버닐 길드장님!"

"던전 크래셔, 무슨 일이지? 혹시 필요한 거라도……."

"모험가들을 구출해냈어요!"

버닐 길드장님이 책상을 치며 벌떡 일어나셨다.

"뭐라고! 그게 사실인가!"

"네, 지금 구출해서 숲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가도록 하세!"

"아, 지금 남성 모험가분들 꼴이 말이 아니니까 몸에 걸칠 것도 가져가야 해요."

"알았네, 곧바로 준비하지!"

버닐 길드장님은 곧바로 1층에 내려가 크게 소리쳤다.

"행방불명된 모험가들이 구출됐다!"

"뭐라고!"

"오, 오빠!"

"어디야! 어디에 있습니까, 길드장님!"

"지금 숲을 나오는 중이다! 다들 몸에 걸칠 옷가지를 가지고 따라와라!"

길드장님과 아마도 행방불명된 모험가분들의 동료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옷가지를 챙기고 나를 따라 리단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길드장님과 모험가분들과 함께 나와 연인들이 있는곳으로 도착했다.

우선 분신을 없애자 모험가들이 눈을 크게 뜨며 놀라 했다.

하지만 이미  분신술을 아는 버닐 길드장님은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행방불명된 모험가들은 언제 오는 거지?"

"잠시만요."

나는 남성 모험가분들과 함께 있는 분신을 조종해 오른손을 높게 들고 마력포를 발사했다.

퍼어어어엉!!!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빛의 기둥이 하늘로 솟고 있는 게 보였다.

"저기쯤에 있어요."

"라이그!"

"오빠!"

"빨리가자!"

빛의 기둥이 있는 방향을 향해 함께 온 모험가들이 숲속을 향해 달려나갔다.

그리고 머지않아 분신의 시야에서도 달려오는 모험가들이 보였다.

그들과 행방불명된 모험가들은 서로를 보고 눈시울울 붉히고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으, 으어 으, 으허어어어어엉!!!"

거의 정신이혼미해진 남성 모험가도 그리운 동료나 아니면 가족이라고 생각되는 분에게 포옹을 받자 크게 울음을 터트렸다.

그 후 행방불명된 모험가들은 각자의 가족이나 동료들과 함께 휴식을 위해 자신들의 거처로 돌아갔고 우리는 버닐 길드장님을 따라 길드장실로 돌아왔다.

"정말 고맙군, 던전 크래셔."

"랜트라고 불러주세요."

"알았네, 랜트. 자네 덕분이 이렇게나 빨리 사건이 해결될 수 있었어. 정말 고마워. 그럼……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주겠나?"

"네."

나는 누가 이 사건의 주범이었는지 그리고 행방불명된 남성 모험가들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설명했다.

"암컷 오크 무리의 소행이라고? 으음, 이 근처에는 오크의 서식지도 없을텐데…… 어디서 그런 강한 오크들이……"

버닐 길드장님은 고민을 하셨지만 금방 표정을 푸시며 말했다.

"우선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지. 보수는 1층에 있는 접수원에게 받으면 되네. 그리고 괜찮다면 내일 다시 모험가 길드를 찾아와주면 하는군. 자네들을 위해 파티를 열지."

"감사합니다, 길드장님."

"아니, 이 정도는 당연한 일이야.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이들을 위해서라도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하니."

버닐 길드장님도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으시나 보다.

그렇다면 남은 시간은 리단에서 묵을 여관을 찾고  같이 돌아다니는 시간이다.

"아, 길드장님,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응? 뭔가?뭐든지 물어보게."

"리단은 애플파이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길드장님이 아시는 가장 맛있는 애플파이를 파는 곳은 어디나요?"

"응……? 아하하하하! 그래, 우리 리단의 애플파이는 제일이지! 잠깐만 기다리게."

버닐 길드장님은 책상으로 가 서랍을 열어 지도를 꺼내 우리가 보는 앞에서 펼치셨다.

그리고 주도의 한 구간을 가리키시며 말씀하셨다.

"여기가 지금 우리가 있는 모험가 길드. 그리고 이 부근에 있는 꿀나무의 숲이라는 카페가 내가 아는 중에서 가장 맛있는 애플파이를 파는 곳이지. 자, 받게나."

길드장님은 지도를 나에게 건네셨다.

"아, 지도는 받지 않아도……."

"다음에 리단에 다시 찾아올 때 유용하게 써주게."

"알겠습니다."

버닐 길드장님의 호의니 나는 그대로받기로 했다.

"파티는 언제 여시나요?"

"점심쯤에 오면 준비를 다 해두지."

"네."

"아, 그리고……."

버닐 길드장님이 나에게 다가와 귓속말로 속삭였다.

"여관은 내가 추천해준 가게 근처에 있는 정적의 호수라는 여관이 좋을 거야. 왜 좋은지는…… 이름을 들으면 알겠지?"

정적.

즉 방음효과가 쩐다는 걸까?

아무래도 우리 파티에 나 말고 다 여자라  명쯤은 그런 관계인 여성이 있다고 생각해 이런 배려를 해주시는가 보다.

하지만 오늘 밤은  명이 아니라 분신을 이용해 모두 다 각자 방에서 사랑할 거니 방음이 좋으면 더욱 좋다.

"네,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1층으로 내려가 보수를 받은 다음 버닐 길드장님이 알려주신 꿀나무의 숲이라는 카페를 향해 걸어갔다.

걸어가면서 플단의 모험가 길드의 분신을 조종해 길드장님에게 의뢰완료 보고를 하는 도중 노아가 말했다.

"생각해보니까 리단에 온 지 2시간도 안 돼서 금방 의뢰가 끝났네."

"네, 랜트 덕분에 행방불명된 모험가들이 빨리 찾아져서 다행이에요."

"그럼 우리는 이제 리단의 관광만 하면 되겠네."

"의문인 점은 있지만…… 일단배부터 채우자!"

꿀나무의 숲에 도착하고 우리는 애플파이와 함께 음료도 같이 시켰다.

티키아 씨와 나, 노아는 사과주스, 엘시와 니냐 시는 홍차를 시켰다.

그리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애플파이가 나왔다.

 애플파이를 씹자 겉의 따스하고 바삭한 식감 안에 있는 촉촉한 식감과 함께 사과잼이 주르륵 나왔다.

달달한 사과잼의 향이 입안에 퍼져 마치 사과나무로 된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맛있어!"

"우물우물우물우물!"

노아와 티키아 씨가 빠른 속도로 애플파이를 해치우고 있다.

엘시는 볼에 손을 대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니냐 씨는 힐끔하고  하반신 쪽을 쳐다봤다.

혹시 정액 뿌리면 어떨까란 생각하고 있나요?

……여기서 하는 건 무리니 나중에 포장도 해달라고 하자.

"우물우물우물…… 꿀꺽! 하나 더!"

"나도!"

티키아 씨랑 노아가 손을 번쩍 들며 추가 주문을 시켰다.

그때 가게의 점장이라고 생각되는 남성이 와서 우리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손님. 현재 사과를 채집할 수 있는 숲이 접근금지가 되어애플파이는 한 분당  개 밖에 주문을 안 받고 있습니다."

""뭐…… 라고!?""

그러고 보니 애플파이는 마물의 숲에서 나는 사과를 재료로 쓰고 있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마물의 숲은 마물도 나타나기에 원래는 모험가들에게 사과 채집을 의뢰합니다만…… 지금은 모험가들이 숲에서 행방불명이 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사건이해결될 때까지 어떻게든 미리 보관해둔 사과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머리를 다시 한번 숙이는 점장을 향해 엘시가 말했다.

"저기…… 그거라면 걱정하실  없어요. 사건은 오늘 해결됐으니까요."

"네!? 그, 그게정말입니까!"

놀라 하시는 점장에게 내가 말했다.

"네, 오늘 행방불명된 모험가들은 구출된 상태입니다."

"저, 정말 다행이군요. 하지만 어째서 행방불명이 된 건지 아십니까?"

"강력한암컷 오크 무리가 모험가를 납치한 거였어요. 그중에는 오크 메이지도 있었고요."

"그럴 수가 암컷 오크라니…… 행방불명된 사람 중에는 저희 가게 단골도 있었습니다. 쟝이라고 하는데 혹시 아십니까?"

이런 우연히.

 씨는 이 카페의 단골이었나 보다.

"네, 쟝 씨도 무사해요. 다행히 행방불명된 모든 남성 모험가들도 목숨이 붙어있구요."

"그렇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후후후훗, 아저씨. 게다가 있지.  사건을 해결한 건 바로 눈앞에있는 랜트야!"

노아가 짜잔~ 하며  손으로 나를 향해 뻗으며 말했다.

"네? 저, 정말입니까?"

"네,플단에서 사건을 해결하러 온 모험가입니다."

"이럴 수가. 바로 우리 리단의 은인이셨군요."

"이봐, 점장! 은인이니까 애플파이 더 주문받을 수 있지 않아? 그리고 사과 주스도 한  더!"

티키아 씨가 머그컵을 드높이 들며 추가로 주스까지 요구했다.

"물론이죠! 내일부터라도 사과를 다시 얻을  있다면야 얼마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야호!""

"아, 그럼 저도 애플파이랑 사과주스요."

"저, 저도."

"나도 부탁해~ 점장님♪"

결국 우리는 애플파이랑 음료를 추가로 하나 더 주문했다.

하나 먹어도 충분하지만 하나 더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애초에 모험가는 몸을 움직이는 직업이기에 들어갈 수 있는 음식량도 평균적으로 많다.

우리는 추가로 온 애플파이를 동시에 포크로 한 조각을 집고 야금 베어 물었다.

""으으음~♪""

그리고 동시에 애플파이의 맛을 느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맛있다!



애플파이를 맛있게 먹은 다음 나는 정말로 마음에 들었기에 1인분씩 추가에다 멜리사, 미란다 씨, 티나, 그리고 여우의 쉼터 종업원인 3분과 레니 씨, 레니 씨의 동료이신 마니 씨랑 켈반 씨랑 케빈 씨랑, 범람  함께 파티를  A랭크 모험가분들과 미샤 씨, 마지막으로 길드장님에게 드릴 것도 추가로 시키려고 했지만.

"죄송합니다, 저도 만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습니다만 사실 지금 만들 수 있는 양은 5개가 한계입니다."

역시 비축해둔 사과에 비해 주문한 양이 너무 많았나 보다.

아니, 그 전에 사과를 얻을 수가 없어서 여태껏 어떻게든 궁리하다가 지금까지 아슬아슬하게 운영해 온 것이다.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없는 애플파이를 만들라고는   없다.

하지만 여기 애플파이는 정말 맛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맛봐줬으면 했다.

그때 노아가 와락하고 내 뒤에서 안겨 와 내 어깨애 턱을 올리며 말했다.

"그럼 우리가 사과 따오면 되지않아? 지금 사건도 해결됐으니까 괜찮을 거 아니야."

"아, 그러면 되겠다."

바로 모험가 길드로 가볼까란 생각을 할 때 엘시가 말했다.

"하, 하지만 가능할까요? 아무리 사건이 끝났다고 해도 안전을 위해서 며칠 정도는 접근금지인 채가 아닐까요?"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어. 만에 하나 오크 메이지 같은 게 또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 며칠 동안은 조사반을 편성해 두고 봐야 할 수도 있어."

엘시의 말에는 티키아 씨도 고개를 끄덕였다.

"후훗, 하지만 우리라면 사과채집 할  있을걸? 뭐라 해도 사건을 해결한 장본인인 랜트가 있으니까. 한 번 다시 모험가 길드로 가서 버닐 길드장님에게 물어보는  어때?"

"네, 그래봐요."

안 될지도 모르지만 일단 물어봐서 나쁠  없다.

나는 카페 점장님을 향해 물었다.

"저희가 사과를 가져오면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점장님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장담하셨다.

"그거야 물론입니다! 사건을 해결해주신 여러분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애플파이를 만들어드리죠."

"그럼 사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저도 여러분이 사과를 가져오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서브 퀘스트를 받게 됐네요, 랜트.』

애플파이의 맛을 생각하면 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솔리 씨.

접신몽에서 먹게 해드릴게요.

『기대하겠습니다.』

……정액 드레싱 필요하세요?

『필수 세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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