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8화 〉407화-랜트의 xx강의!
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사실 정상적인 제안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멜리사는 평소의 시큰둥해 보이는 표정이 완전히 경멸의 표정으로 바뀐 채 데이브에게 말을 이었다.
"어떻게 생각해도 그렇게 생각해? 데이브, 평소에도 조금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건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하는데?"
"으윽……."
사실이기에 데이브는 찍소리도 못했다.
"아니, 그래. 랜트에게 뭐…… 섹스 테크닉을 상담하는 건 괜찮아. 남자들끼리 그런 상담이야 할 수 있겠지. 그런데 뭐? 잘하는지 봐 달라고 제정신이야?"
"아, 아니, 그러니까 시마도 괜찮다고 하면……."
"그런 건 시마에게 미리 물어보고 물어봐야지, 이 멍청아! 그리고 나, 나랑 랜트가 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니…… 이 변태야! 나가 죽어!"
"죄, 죄송합니다……."
플단에 있을 때는 나랑 러브러브하느라 거의 못 들었었는데 원래 멜리사는 독설도 조금 있었다는 사실이 떠오릅니다.
"메, 멜리사. 그, 그만 말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시마, 이 녀석이……."
"나, 나는…… 데이브가 원한다면 괜찮아. 랜트에게 우리가 하는 걸 보여지는 건……."
"시마!?"
시마의 발언에 멜리사가 눈을 크게 뜨고 경악했다.
나도 시마가 이렇게 쉽게 허락하는 거에는 놀라고 있다.
"게다가…… 데, 데이브가 나를 위해 생각해준다는 게…… 난 기뻐♡ 고마워, 데이브♡"
"시, 시마……."
"난…… 지금 이대로도 좋지만, 데이브가 그걸 원한다면 난 뭐든지 괜찮아♡ 나를 위해 열심히 그…… 세, 섹스 테크닉 키우려는 사실도 기쁘고……♡"
솔직히 너, 너무해 데이브…… 라는 말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시마는 데이브에게 있어서는 완전히 긍정파인 것 같다.
멜리사가 슬금슬금 내 옆으로 와서 작게 말했다.
"랜트, 저거 너무 콩깍지 쓰인 거 아니야? 나 시마가 엄청 걱정돼."
사실 나도 조금 걱정돼, 멜리사.
만약 데이브가 네토라세 성벽이라도 생긴다면 매우 큰 일일 거라고 생각된다.
자신이 해도 기분 좋아지지 않는다면 차라리 능숙한 남성과하게 해 기뻐하는 시마를 보고 싶다!
라는 비틀린 성벽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시마, 그럼 시마는 내가 보면서 지도해도 괜찮다는 거야?"
"랜트!?"
"응, 괘, 괜찮아. 래, 랜트라면 믿을 수…… 있어. 잘 부탁해."
"자, 잘 부탁할게, 랜트!"
시마와 데이브가 함께 머리를 살짝 숙였다.
"알았어. 그럼 언제……."
"잠깐! 랜트, 너 잠깐 이리 와봐!"
멜리사가 내 손을 끌고 방 밖으로 나갔다.
멜리사는 우선 대화가 잘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랜트, 너 무슨 생각이야?"
"시마도 괜찮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되도록 둘이 잘되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아니, 그래도 이건 좀 아니잖아. 그보다 랜트, 너 데이브랑 그렇게 엄청 친한 것도 아니었잖아?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어? ……설마, 시마의 알몸 보고 싶다거나 그런 거 아니지?"
멜리사의 눈매가 아주 매서워졌다.
무섭습니다.
"아니야, 멜리사.그…… 멜리사도 알잖아? 시마가 데이브랑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그런 연습도 한 거."
"……알지."
"그런 일까지 했으니까 이렇게 된 거 둘이 정말로 잘되도록 도와주고 싶어."
"……."
"물론 멜리사는 안 봐도 되고 보여줄 필요도 없어. 나야 모두랑 사랑을 나눴던 기준으로 옆에서 보고 지도하기만……."
"나도 같이 있을게."
"멜리사?"
멜리사는 팔짱을 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랜트만 보냈다간 불안하니까 나도 같이 있을게. 데이브, 그 바보가 랜트한테 시마랑 하면서 제대로 된 시범 보여주라는멍청한 말을 꺼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불안하니까."
아무리 데이브라도 그런 요구까지는 안 할 것 같은데.
"에이, 아무리 데이브라도 그렇게까진……."
"난 방금 들은 말조차도 엄청 어이없고, 있을 수 없는 부탁이거든? 더 한 게 안 나올지 누가 알아?"
방금 상담했던 발언으로 데이브에 대한 멜리사의 신뢰도는 바닥을 치는 것 같았다.
"시마도…… 데이브 부탁이라면 곧이곧대로 할 것 같아서 무섭고."
멜리사는 살짝 고개를 돌리더니 살짝 얼굴을 붉히고 말했다.
"그리고…… 아, 아무리 시마라도 랜트랑 하는 건 싫어."
"멜리사……."
그 말에 감동을 받아 나는 꼬옥 껴안으며 멜리사에게 말했다.
"사랑해,멜리사."
"……나도♡"
멜리사도 내 등에 손을 두르며 나를 껴안았다.
꽈악!
멜리사가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근데 진짜 시마랑 조금이라도 하려고 하면 죽을 줄 알아."
나에 대한 신뢰도도 데이브만큼은 아니지만 없는 것 같습니다.
슬픕니다.
◈
멜리사도 동반하여 나는 데이브와 시마의 섹스 강의를 하기로 했다.
사일런스를 쓸 수 있는 엘시도 없고 가능한 한 들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아지트로 찾아왔다.
다른 남자애들은 개운한 셀프 해피타임을 갖고 각자 일을 하러 돌아간 뒤라 이 아지트에 올 사람은 없다.
미스 솔라리오는 미니 책장까지 만들어져 아지트 구석에 고이 놓여 있다.
"어…… 멜리사도 보기로 했어?"
"네가 뭔 이상한 말 할지 모르니까불안하잖아. 조금이라도 더 이상한 짓 해봐. 랜트가 봐줘도 내가 안 봐줄 줄 알아. 참고로 나, 랜트 덕분에 승격해서 너보다 힘은 세거든. 허튼짓하기만 해봐……."
매섭게 노려보는 멜리사의 시선에 데이브는 위축했다.
"으, 응……."
너무 위축하면은 섹스하려는 분위기도 안 나니 나는 멜리사의 어깨에 양손을 살포시 올리며 말했다.
"멜리사, 우린 조금 떨어져서 보자."
"……알았어. 근데 시마는 정말 괜찮아?"
"으, 응. 난 괜찮아. 오, 오히려 미안, 멜리사. 괜히 우리 문제에 멜리사까지 끌어들인 것 같아……."
"너무 미안해하지 마, 친구잖아."
"응……."
"나랑 반응 너무 다르지 않아?"
"시끄러. 애초에 네가 하는 걸 봐달라는 정신 나간 말만 안 해도 됐었거든?"
"죄송합니다……."
나랑 멜리사는 살짝 거리를 벌리며 둘을 바라보려고 했다.
그때 나는 이왕 하는 거 조금 더 편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지트 바닥에 푹신한 매트를 만들었다.
"여기 위에서 해. 그럼 더 편할 거야."
"아, 고마워, 랜트. 우와, 푹신해!"
"고마워."
"그럼 시작해줘."
내 말에 시마와 데이브는 서로를 바라봤다.
역시 보여진 상태라는 걸 의식해서일까.
시마도 데이브도 둘 다 얼굴이 빨갰다.
"꿀꺽…… 시, 시작하자, 시마."
"응, 데이브……♡"
"으읍!"
시작하자마자 시마가 데이브에게 먼저 입을 맞추었다.
"츄릅♡ 츄웁♡ 쪽쪽♡ 쮸웁♡ 데이브♡ 츄우우우웁♡"
와우.
"시, 시마가 저렇게 저, 적극적으로……."
멜리사도 나도 시마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할 줄은 몰랐다.
펠라치오를 열심히 할 때도 그렇지만 데이브가 관련되면 정말 적극적이구나.
"하아♡ 하아……♡ 데이브♡"
데이브와 키스한 때부터 시마의 눈에는 데이브만이 비치는 것 같았다.
시마는 데이브의 옷을 잡고 능숙하게 벗겼고 데이브는 곧장 알몸이 되었다.
시마와의 키스로 인해 데이브의 물건은 이미 딱딱하게 발기해 있었고 데이브의 자지를 보며 시마는 요염하게 미소를 지었다.
"데이브♡"
그리고 시마는 자연스럽게 데이브의 자지를 향해 얼굴을 가져가 펠라치오를 하려고 했다.
"잠깐만!"
거기서 내가 스톱을 걸었다.
"아…… 왜, 왜 그래, 랜트?"
"데이브, 정력제 먹었어?"
만약 이대로 펠라치오만으로 싸다가 체력을 다 소비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 자, 잠깐만. 한 알 주머니에 넣고 왔어."
데이브는 주머니에서 검은색 알약을 먹고 그대로 삼키려고 했다.
물도 없이 그냥 마시는 건 힘들 테니 나는 데이브에게 다가갔다.
"데이브, 입 벌려."
"입? 아아…… 어억얼!?"
데이브가 입을 벌리고 나는데이브의 입에 손가락으로 물을 쏘아냈다.
"마시기 편할 거야."
데이브는 곧바로 알약을 입에 넣고 물과 함께 삼켜냈다.
"꿀꺽! 고, 고마워, 랜트……. 근데 너 물도 만들 수 있는 거야?"
"저번에 마법도 배웠어. 그리고 시마."
"응."
"이번에는 펠라치오는 하지 말아줘."
"어……? 어째서?"
시마가는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번에는 데이브가 시마를 가게 하거나 기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거니까. 정력제를 먹어도 시마가 입으로 해서 많이 정액을 빼내면 연습할 기회가 줄어들잖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참아줘."
"아, 그, 그렇구나. 응…… 알았어."
아쉬워 보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시마는 이해해줬다.
"데이브, 그럼 이제부터 데이브가 우선 내가 알려준 애무 방법을 써서 시마를 기쁘게 해봐."
"아, 알았어."
나는 다시 멜리사의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러자 멜리사가 옆에서 자그맣게 속삭였다.
"……시마가 데이브 걸 입에 넣으려는 표정이 니냐 씨랑 노아랑 똑같았어."
역시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었나 보다.
원래라면 펠라로 한 발 뽑고 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었지만 시마의 표정을 보아 절대 펠라치오가 1발로 끝날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기에 나는 이번에 펠라치오를 금지한 것이다.
멜리사는 표정을 봤다고 했지만 나는 정액을 다 빨아들이겠다는 기세까지 느꼈다.
그리고 데이브는 저번에 내가 알려준 대로 시마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데이브가 키스를 하며 시마의 가슴을 매만지고 손을 아래로 뻗어 시마의 속옷 안으로 집어넣어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흐응♡ 으응♡ 하응♡"
시마는 제대로 데이브의 손길로 느끼고 있는 것 같아다.
애무에는 별문제가 없다.
그럼 역시 본방인 섹스에 들어가서 데이브가 문제를 느끼는 걸까?
그리고 데이브가 시마의 옷을 벗기고 시마는 데이브와 같이 알몸이 됐다.
"……."
그때 멜리사가 내 하반신을 빤히 쳐다봤다.
"왜 그래, 멜리사?"
"랜트가 시마 알몸 보고 설까 안 설까 감시 중이야."
"어째서?"
"……티키아 씨한테도 섰으니까."
멜리사, 그 발언에 시마만큼 티키아 씨가 가슴이 작다는 게 포함되어 있지?
티키아 씨가 들으면 화낼 거야.
"지금은 둘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이잖아."
"참고는 있는구나?"
"남자니까 그건 어쩔 수 없어, 멜리사. 그러니까……."
나는 자그맣게 멜리사에게 속삭였다.
"둘에게 가르친 게 끝나면멜리사가 참았던 만큼 잔뜩 해줘."
"……바보."
톡톡 자그맣게 주먹을쥐고 내 볼을 살짝 치는 멜리사가 너무 귀엽습니다.
나는 다시 둘만의 세계에 들어간 데이브와 시마를 관찰했다.
찌걱찌걱찌걱
"읏! 시마! 시마……!"
"흐응♡ 아응♡ 데이브♡ 기분 좋아, 데이브♡ 데이브도 기분 좋지? 그러니까 오늘도 잔뜩 싸줘♡"
"으윽!"
열심히 시마를 향해 허리를 흔드는 데이브.
너무 기분 좋아서 정신이 없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다.
반대로 시마는 기분은 좋지만 제대로 의식을 붙잡은 채로 데이브에게 말을 걸고 있다.
즉 시마에겐 아직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우선 데이브가 한 번 살 때까지 나는 둘이 하는 모습을 바라봤다.
"으읏!"
"흐으으으응♡♡"
그리고 데이브가 몸을 미세하게 떨고 시마가 신음을 흘리는 걸 보니 데이브가 시마의 안에 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아…… 하아……."
"흐응♡ 으응♡ 데이브♡ 한 번 더 하자♡"
"으, 응."
시마는 절정을 하긴 했지만 곧바로 여유를 찾았지만, 데이브는 정력제를 먹어서 체력은 있어도 아직 쾌락에 못 빠져나온 느낌이 들었다.
아마, 이 순간이 데이브가 나에게 상담을 한 계기라고 생각됐다.
자신은 싸도 정신이 들려면 회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시마는 여유롭게 자신에게 미소를 짓는 이 순간.
기분은 좋지만시마를 자신만큼 만족스럽게 해주지 못했다는 걸 데이브가 느끼는 순간이다.
둘의 섹스를 보면서 나는 데이브의 문제를 발견했다.
"멜리사, 뭐가 문제인지 알겠어?"
"……시마가 너무 강한 거 아니야? 데이브 정도면 아마…… 잘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것도 있다.
솔직히 시마가 이렇게 성욕이 강하고 섹스에 강할 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건 데이브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건…… 시마가 마구 갈 수 있도록 하는 테크닉을 데이브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나는 데이브와시마를 향해 걸어갔다.
"데이브."
"하아…… 어, 래, 랜트."
"문제를 알았어."
"저, 정말?"
"응. 데이브……."
나는 데이브를 향해 지금데이브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야성을 깨워, 데이브!"
지금 데이브에게 필요한 건 바로 야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