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10화 〉409화-심부름 (410/818)



〈 410화 〉409화-심부름

"쾌, 쾌락의 향연이요?"

"네♡ 랜트 님은 엄청난 정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랜트 님을 직접 상대한 제가 보기에…… 랜트 님은 저희를 전부 상대하셔도 거뜬하실 것 같은데…… 아닌가요?"

그 말에 남자로서 부정은 할  없었다.

"그야…… 뭐 거뜬하긴 한데요."

"꺄아아악♡♡♡ 그런 자신감 넘치는 모습도 멋져요♡ 뭐,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갑자기 그런 말을 하셔도……."

"네, 당황스러울 거라는 건 알고 있어요. 이게 저희에게만 있어서 형편 좋은 이야기라는 것도요."

아니, 서큐버스들과의 쾌락의 향연이라면 나에게도 무척……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니냐 씨는 몰라도 다른 연인들이 좋게 보지는 못할 것 같다.

"만약 랜트 님이 일주일 후가 안 된다면 날짜야 얼마든지 바꿀  있어요."

니노 씨는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이건…… 상담이 필요하다.

"니노 씨, 잠시 기다려 주세요."

나는 곧바로 폭풍섹스하고 있는 도중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상담을 했다.

엘시, 노아, 니냐 씨, 미란다 씨는 그다지걱정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티키아 씨, 티나, 멜리사를 필두로 나에게 눈초리를 엄청나게 줄줄 알았는데…….

"이, 이렇게 기분 좋은 도중에 그만둘 상담도 아니잖아! 빨리 계속해!"

"랜트 씨…… 이럴 때 멈추다니 너무해요……."

"하아♡ 으읏♡ 이렇게 기분 좋으니까♡ 히읏♡ 서큐버스들이 맛보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 가…… 가도 좋으니까 빨리  내 안을 찌르란 말이야♡"

예상 밖에 화내지를 않고 오히려 가도 된다는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여러 테크닉을 한꺼번에 바로 시연하느라 짧은 시간에 20번 이상은 절정에 달한 몽롱한 정신 상태에서 물어서 그런 것일까?

3명은 내가 창관 서큐버스분들과 하는 것보다는 빨리 나랑 섹스를 재개하고 싶은 것을 더 중요시했다.

참고로 다른 4명은 괜찮다고 말했고…… 거기에.

"래, 랜트가 많은 서큐버스 분들이랑……♡ 흐읏♡ 으응♡"

내용을 듣는 것만으로도 엘시가 가볍게 가버렸다.

으음…… 결국 대부분의 연인들이 허락을 했고 남은 건 레니 씨다.

"니노 씨, 잠시 모험가 길드에 갔다 올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네♡ 랜트 님♡"

나는 곧바로 모험가 길드로 갔다.

다행히 현재 접수처는 한가한 상태였다.

"레니 씨."

"네, 랜트 님. 방금 함께 나가신 분은……."

"니노 씨예요. 니냐 씨의 어머님이신."

"아…… 그러시군요."

"레니 씨, 실은 말이죠……."

나는 작은 목소리로 레니 씨에게 사정을 얘기했다.

니노 씨의 부탁과 다른 연인들도  수락했다는 사실도 함께 말이다.

레니 씨는 내 말을 듣더니 평소와 같은 미소를지으며 말했다.

"그러시군요. 랜트 님은 가고 싶으신가요?"

"윽, 그, 그건……."

"후훗, 죄송합니다. 남자인 랜트 님에겐 너무나도 매력적인 부탁이죠? 저는…… 랜트 님이 좋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뭐라  입장은 아니니까요."

"레니 씨."

나는 레니 씨의 두 손을 꼬옥 잡았다.

"래, 랜트 님!?"

"자기 비하안 돼요? 순서에 상관없이 레니 씨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아, 아아……♡ 앗! 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이런 장소에서는……."

레니 씨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손을…… 놓아주세요."

"네."

레니 씨는 가슴에 손을 놓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후우…… 자기 비하가…… 들어가지 않아도 저는 랜트 님이 좋으시다면 상관없다는 의견입니다. 다른 분들도 허락하셨으니까요. 하, 하지만……."

"하지만?"

"지, 질투는 납니다. 그러니까 오늘 밤은……."

레니 씨가 무슨 말을 할지 예상이 갔다.

그러니 나는 레니 씨의 귓가에 자그맣게 속삭였다.

"오늘이 아니라 매일매일 더욱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사랑해요, 레니 씨."

"아읏♡"

레니 씨가 고개를 파악 숙이고 귀까지 빨개진 채 자그맣게 말했다.

"네…… 랜트…… 님♡"

"지금 키스하고 싶지만…… 지금은 일하는 중이니까 돌아갈  잔뜩 해요."

"네♡"

그리고 나는 다시 니노 씨가 기다리는 카페로 돌아갔다.

"어서 오세요, 랜트 님♡"

"니노 씨."

"네~."

"그…… 갈게요. 모두에게 허락받았거든요."

"꺄아아아악♡♡♡"

니노 씨가 폴짝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를 껴안았다.

로브 너머로 몰캉한가슴의 감촉이……!!!

"정말요? 정말요? 정말이죠? 꺄아아악♡♡ 너무 좋아요♡ 반쯤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고마워요, 랜트 님♡ 아, 니냐랑 다른 연인분들에게도 감사해요! 일정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만약 일주일 후가 바쁘시다면 언제라도……."

"날짜는 일주일 후라도 괜찮아요. 근데 조금 묻고 싶은  있어요."

"네! 뭔가요? 뭐든지 물어봐 주세요!"

"파티는 얼마나 하는 건가요?"

"파티는 이틀에 걸쳐서 할 예정이에요! 일주일 후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한 다음 곧바로 향연의 시작이에요! 예정으로는 저희가 랜트 님을 봉사하면서 계속 섹스할 예정이랍니다♡ 다음 날 저녁까지 쭈우우우~욱이요♡"

정리하자면 그야말로 그랜드 섹스킹…… 서큐버스들의 왕이  기분으로 파티를 즐길  있다는 소리다.

거기다 다음날 저녁까지 하는 연속 섹스…….

접신몽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

"네, 알겠어요."

"와아! 방금 그 설명을 듣고도 전혀 겁먹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그 모습도 멋지세요♡♡♡ 만약 랜트 님이 좀 더 빨리 태어나서 제가 만났다면 당장 랜트 님을 제 마스터로 모셨을 텐데……♡♡♡"

"으음…… 니냐  앞에서 그런 소리 하면 안 돼요?"

"물론이죠!귀여운 딸에게 미움받고 싶지는 않답니다♡ 하지만 그 애 질투하거나 조금 화내는 모습도 정말 귀여워서~ 조금은 랜트 님이랑 사이좋게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마음도 있어요♡"

니노 씨도 은근 딸바보 같은 기질이 있는  같다.

다만 그게 장난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다.

니냐 씨는 살짝 실증을 내실지도 모르지만 이런 모녀관계도 좋지 않을까?

니노 씨는 나에게서 떨어지며 방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니노는 애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미리 파티 준비하고 있을게요~♡ 일주일 후 새벽에 저희 창관에  들러주세요!"

로브 안에서 니노 씨가 낼름 입술을 핥고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몸도 마음도 다 바칠 기세로…… 랜트 님을 저희가 성심성의껏 봉사하며 최고의 쾌락을 선사해드릴게요♡"

그 말을 하고 니노 씨는 계산을 한 다음 가벼운 발걸음으로 떠나셨다.

최고의 쾌락을 선사하겠다는 니노 씨의 말.

무척이나 꼴릿하지만 과연 니노 씨가 나에게 내가 느낀 것 중에서 최고의 쾌락을 줄 수 있을 건지가 의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느낀 최고의 쾌락은 사랑하는 연인들과의 행복한 섹스.

즉 몸도 마음도 만족스러운 섹스이기 때문이다.

솔리 씨와의 접싱몽 섹스는 규격 외니 제외다.

신급 쾌락을 순위에 넣는 건 반칙이기 때문이다.

『즉 제가 최고로 랜트를 기분 좋게 한다는 건가요?』

네. 솔리 씨는 그야말로 극상이자 최고의 육체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사랑까지 더하면 더욱 강합니다.

『무척 기쁩니다♡ 앞으로도 1위…… 아뇨, 0위 자리는 부동으로 만들겠습니다, 랜트♡』

솔리 씨가 더욱 의욕을 내어 앞으로의 접신몽이 더욱 즐겁고 기분 좋아질 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니노 씨와의 대화를 끝내고 나는 다시 모험가 길드로 돌아왔다.

평소와 같이 다시 모험가 길드의 일상을 바라보고 있을 때였다.

"랜트."

2층에서 나를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길드장님이 나를 부르신 거였다.

"길드장실로 와주게."

길드장님의 말에 나는 곧바로 계단을 올라가 길드장님과 함께 길드장실로 들어갔다.

"길드장님, 저를 이곳으로 불렀다는 건……"

"그렇네, 랜트. 자네에게 의뢰를 맡기고 싶네."

역시 길드장님이 나를 부른 건 의뢰를 맡기기 위해서다.

그것도 바깥에서 오는 의뢰다.

리단의 행방불명처럼 무슨 심각한 일이 일어난 걸까?

나는조금 긴장하며 물었다.

"어떤 의뢰인가요?"

"이번에는 너무 심각한 일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게. 이번에 자네에게 맡길 일은…… 운송이네."

"운송이요?"

"그래, 운송이네. 다만 자네에게 맡기는 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할 것 같아서 맡기는 거지."

그렇게 말하면서 길드장님은 책상 서랍에서 받침대가 있는 수정구슬을 꺼내셨다.

"이걸 부탁하고 싶네."

"이건?"

"범람이 일어났을 때. 솔직히 저네가 아니었다면 마물을 전부 막아낼  없다고 나는 확신하고 있네. 아무리 빠른 말을 사용하여 소식을 전해도 가장 가까운 마법도시에서도 지원이 오려면 며칠이 걸리고 말지.

브리단과 솔라리오에서  지원군도 결국 범람이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다시 돌아갈 정도니 말이네. 자네가 없었다면…… 그들이 온 시점에서는 이미 플단 안은 마물들로 드글드글 했을 거고 말이야."

"제가 없어도 그렇게까지는……."

"아니, 그럴 정도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네. 자네의……  엄청난 공격이 일어난후라도 일주일 동안은 계속 마물들이 빠른 속도로 나올 정도이니 말이야.아무리 다른 A랭크 모험가들이 힘을 합치더라도…… 그 엄청난 속도로 불어나는 마물들에겐 고전했을 거야."

길드장님은 수정구에 손을 올리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서 나는 신속한 연락수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네. 범람이 아니더라도 각 나라에 어떠한 재앙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지. 그래서 범람이 해결된 이후 마법사 길드와 연금술사 길드와 협력을 하여 이 수정구를 만들었지."

"그 수정구는 혹시…… 원거리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물건인가요?"

"맞아. 이건 얼마나 떨어져 있어도 같은 수정구에 목소리를 전달할  있는 물건이지. 사실  수정구는 자네에게 리단의 의뢰를 맡길 때 막 완성된 물건이라네. 아직 시험 단계라 자네에게 리단으로 가져가 달라는 말은  했지.

그리고 자네가 분신을 통해 멀리서 버닐 길드장과 말을 주고받을 때  마도구의 중요함을 더욱 느끼게 됐고 말이야.

지금은 에스칼, 브리단, 솔라리오, 그리고 마족의 나라 어비스에 있는 모험가 길드에 전달을 했다네. 시험 작동도 끝냈고 말이야. 다만…… 문제가 하나 생겼네."

"무슨 문제인가요?"

"단 하나. 솔라리오의 수도이자 솔리신을 섬기는 총본산인 솔에 있는 모험가 길드에는 전달하지 못했다네."

"어째서죠?"

"그 한 곳을 남기고 솔라리오에 있는 모험가 길드에는 전달했다만…… 며칠 전에 솔라리오에 많은 비가 내려 솔로 산길에 거대한 바위가 떠밀려 내려와 길을 막고 있다더군. 물론 솔에 도착하려면 다른 길도 있지만, 많이 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많이 소비되고 말지. 참고로 이 소식이 전해진 건 바로 어제네."

"아아, 그래서……."

"그렇네. 우리 플단에서 가장 빠르게 이동할  있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자네에게 맡기고 싶네. 덤으로 길을 막는 거대한 바위도 치워주고 말이야."

다행히 그렇게 심각한 일은 아니었다.

하긴 이런 통신수단은 앞으로 필요하게 될 거다.

위기를 알리는 거라든지 긴급한 정보를 전해야 한다든지.

그런 도구를 한 나라의 수도에 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할 거고 그만큼 급한 일일 거다.

나는 가슴을 텅! 하고 두드리며 길드장님에게 자신 넘치게 말했다.

"네! 맡겨주세요! 바위도 치우고 제대로 솔의 모험가 길드에 가져갈게요!"

"허허허, 그래. 자네만 믿겠네.아, 랜트. 자네는 솔리신을 믿나?"

"네?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단순히 말하자면 자네는 어릴 때부터 솔리신이 있다고 가르침을 받아왔나 묻고 있는 거네."

"어…… 솔직히 제 고향은 시골이라 플단에 올 때까지 솔리신이 있는지도몰랐어요."

"허허허, 하긴 보통은 그렇지. 솔리신 신앙은 오래부터 전해 내려오지만…… 모든자들에게 믿음이 가는 것도 아니며 솔리신이 아닌 각자만의 신앙을 가진 부족도 있으니 말이야.

거기다…… 솔리신의 가르침을 왜곡하여 시행하는 광신도와 베인신을 믿는 사악한 신앙도 있고 말이지. 그럼 자네는 솔리신을 믿지 않는 겐가?"

"아니요, 솔리신은 있다고 믿고 있어요."

실제로 솔리 씨랑 매일매일 즐거운 접신몽 섹스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증거다.

"게다가 솔리신의 계시로 범람도 알 수 있게 됐잖아요."

"아아, 확실히 그 현상을 보면 믿는 것도 당연하군. 그렇다면……."

길드장님은 인자한 할아버지와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솔에 있는 대성당에 들러보게나. 솔리신을 믿는다면  한 번쯤은 가봐야 한다는 명소라네."

"네."

솔리신 신앙의 총본산인 신성국가 솔라리오.

어떤 곳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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