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3화 〉432화-오우거 킹
주변의 있는 오우거들이 전부 토벌되는 데는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실컷 오우거를 사냥하고 지진 니냐 씨, 노아, 티키아 씨는 아주 개운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피를 많이 봐서 그런 걸까.
셋 다 조금 얼굴이 상기되었고 나를 보는 눈빛이야했다.
오늘 밤은 특히 격렬한 밤이 될 것 같습니다!
노아는 능글맞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엘시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 엘시. 치사해! 우리가 열심히 사냥하고 있을 때 랜트랑 붙어 있고."
"하으, 이, 이건……."
"랜트~ 나 몸이 아주 뜨거워졌어♡ 직접 느껴봐♡"
살짝땀이 맺힌 니냐 씨가 나를 정면에서 안았다.
성욕을 느끼게 만드는 니냐 씨의 땀 냄새와 함께 엘시급의 풍만한 니냐 씨의 가슴이 내 명치를 누르고 있다.
"나도나도! 나도 지금 몸 엄청 뜨거워!"
니냐 씨에 대항하듯 노아도 엘시의 반대편에서 나를 껴안고.
"후우, 만족할 만큼 날았어."
티키아 씨는 부유 마법을 사용하면서 평상시대로 목말을 탔다.
"아주 멋졌어요, 티키아 씨."
"그래? 근데 멋진 것뿐이야?"
"티키아씨가 귀여운 건 당연하니까요."
"헤헤헤♡"
꼬옥 하고 티키아 씨가 내 머리를 안았다.
4방향에서 동시에 연인들에게 안기는 상황이 정말 행복합니다.
흐음, 오늘은 오랜만에 같은 방에서 다 같이 해볼까?
◈
이대로 오우거의 시체를 내버려 둘 수는 없기에 나는 인벤토리에 죽은 오우거들의 시체를 담았다.
지금 주변에 있는 오우거야 인벤토리에 다 들어가겠는데.
아무리 켈반 씨가 준 인벤토리라도 지금 산에서 처리한 오우거들까지 전부 담을 수는 없을 거다.
모험가 길드의 분신이 가지고 있는 것까지 합치면 아슬아슬하게 가능하지 않을까?
"있지, 랜트. 본거지는 다 정리한 거 같은데 이미 산속에 있는 오우거들은 어떻게 할 거야?"
"걱정 마, 지금도 분신을 써서 열심히 잡고 있어. 아마 3시간 안이면다 잡지 않을까?"
오우거 말고도 산속에는 고블린이나 오크 아니면 야생의 늑대나 다른 동물 등등 여러 마물이나 동물들이 보였지만 그것들은 지금 무시하고 있다.
"오오~ 역시나 랜튼데♪"
노아가 씨익 웃으며 내 젖꼭지 부분을 찌른다.
오우, 노아, 지금 그런 곳 찌르지 마.
이런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거 보니 아무래도 노아는 생각 이상으로 흥분상태인 것 같다.
"후훗♡"
니냐 씨는 한술 더 떠서 검지 끝으로 바지 너머로 내 자지를 깔짝깔짝 움직이며 건들고 있다.
이거 당장 돌아가면 보고 끝내고 여관 직행일 것 같습니다.
"우선 돌아가서 보고 하자!"
"저기…… 랜트♡ 그다음엔 어떡하실 거예요?"
몰캉하고 엘시가 나를 안는 힘을 더욱 줘 가슴을 내 몸에 더욱 밀착시키며 물었다.
"저, 점심은 먹어야지."
"점심 먹고는?"
티키아 씨가 허벅지를 강하게 조여오며 물었다.
……모두 다 발정 상태 아닌가요?
아주 좋습니다!
나는 힘껏 모두를 향해 외쳤다.
"밤거리로 가요!"
오후 일정이 관광에서 러브러브 타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아, 그전에 우선 옷에 묻은 피부터 닦자.
◈
몸을 씻은 다음 길드장실로 돌아와 나는 라이가 길드장님게 보고를 했다.
다른 모두는 일단 1층에서 기다리고 있다.
"거의 다 해결했습니다."
"……뭐? 거의 다 해결했다고? 그 말은 즉…… 오우거들의 목적이나 본거지를 찾았다는 건가?"
"아, 물론 그것도발견했고 찾았어요. 그리고 본거지에 쳐들어가서 오우거들과 거기에 산 오우거 킹도 토벌했습니다."
라이가 길드장님은 순간 입을 쩍 벌리며 눈가가 부르르 떨리셨다.
"뭐…… 라고?"
"그리고 지금 산속에 남아 있는 오우거들을 처치하고 있어요. 본거지를 빼고 산속으로만 따지자면…… 400마리 이상이네요."
"잠깐…… 잠깐잠깐."
라이가 길드장님이한 손으로 머리를 잡으시면서나를 향해 손바닥을 뻗었다.
"지금 정리가 잘되지 않아. 분명 나는……자네의 실력을 인정했고 무엇보다도 단테가 인정한 S랭크 모험가니 어느 정도 터무니없어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데……."
라이가 길드장님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씀하셨다.
"아직 반나절도 안 지났는데…… 거의 다 해결했다고?"
"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아무리 네가 빠르다고 해도 이 많은 산을 너와 파티 멤버 만으로는 도저히……."
"해결 방법을 지금부터 증명해드릴게요."
그리고 나는 대략 10분에 걸쳐 내 분신술을 직접 시연하고 보여준 다음 영상구에서 영상을 틀어 내가 해결하는 모습과 동시에 본거지를 습격했던 영상을 보여줬다.
그 영상을 다보자 라이가 길드장님은 완전히 얼굴이 굳은 채 말씀하셨다.
"세상은…… 넓군……."
라이가 길드장님의 눈동자는 마치 현자가 되신 것처럼 해탈한 느낌이 들었다.
"랜트."
"네."
"혹시 지금 플단에도 너의 분신이 있나?"
"네, 있어요."
"그럼 그 분신을 이용해서 단테와 대화를 할 수 있나?"
"가능해요."
"그렇다면 잠시 연락을 부탁하지."
"네."
통신용으로 일단 분신을 하나 만든 다음 벽에 서게 한 후 영사구를 통해 단테 길드장님의 얼굴을 비췄다.
단테 길드장님의 얼굴이 나오자마자 라이가 길드장님이 말씀하셨다.
"어이, 단테."
"왜 그러지, 라이가?"
"……말도 안 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않냐?"
"하하하하하하하하!"
갑자기 단테 길드장님이 폭소하셨다.
"자네가 그런 표정을 하는 건 정말 오랜만에 보는군. 전대 그와인 경에게 대련을 신청해서 호되게 당할 때 같아!"
"시, 시끄러! 하아, 방금 보고를 받았어. 영사구라는 걸로…… 해결하는 장면도 직접 보고 말이야. 정말…… 대단하더군."
"하하하, 리단 때도 그는 아주 신속하게 일을 해결해주었지."
"리단이라면…… 그 암컷 오크들 사건 말이야? 그 사건도 랜트가?"
"맞아, 그가 해결해줬지. 반나절도 안 지나서 말이야."
"플단에서 정말 터무니없는 영웅이 나타났군."
"플단의 자랑으로 생각한다네."
으음~ 이렇게 길드장님에게서 들으니 많이 쑥스럽다.
"어쨌든 자잘한 건 일단 나도 직접 두 눈으로 봐야겠어. 일단 사건은 해야겠어."
"그러도록 하게. 그럼 난 이만 일을 하겠네."
단테 길드장님이 그만 영상을 꺼달라고 하니 나는 영상 통신을 중단했다.
화면이 꺼지자 라이가 길드장님은 한 번 콧김을 내뿜으셨다.
"흥, 여전히 일벌레군."
"저기…… 단테 길드장님과 라이가 길드장님은 예전에 친한 사이셨나요?"
"친한 사이라고? 뭐…… 왕년에 같이 파티를 맺었으니까 친하다면 친하겠지. 20년 전에도 저 녀석은 여전히 재미없는 녀석이었어."
말은 그렇게 하더라도 라이가 길드장미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었다.
"그래, 영상을 봐서 나도 거의 믿겠지만 확인을 위해 나도 직접 그 본거지란 곳에 가고 싶다. 날 데려다 줄 순 있나?"
"길드장님만 가실 건가요?"
"아니, 조사원을 3명 정도 더 데려갈 거다. 파티 멤버하고 플단에서 여기까지 올 정도니 우리를 옮기는 건 가능하겠지?"
"네,물론이죠."
◈
길드장님에게 현장을 보여드려야 하니 나는 분신을 하나 만들어 모두에게 조금만 이따가 밥을 먹자고 했다.
물론 분신을만들 때 다른 모험가들이 놀라기도 했지만, 내가 S랭크 모험가라는 걸 이미 알고 있기에 그럴 수 있다라는 느낌의 표정과물어보고 싶지만, 다가가기 어렵다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길드장님과 직원분들과 함께 밖에 나가 염동력으로 하늘을 날아 오우거들의 전멸한 본거지 쪽으로 날아갔다.
"하, 하늘을 날고 있어…… 나, 용기사도 아닌데……."
"어버버버……."
"기, 길드장님, 이거 진짜예요? 제 볼 좀 꼬집어주세요."
"안 꼬집어도 진짜다."
그리고 10분 정도 지나서 본거지에도착했다.
여기저기에 피가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보고 길드 조사원분들은 눈을 크게 뜨며 놀라 했다.
"이곳에서…… 대체 몇 마리나 있었던 거죠?"
"대충 잡아 300 이상은 있었어요.저기가 오우거 킹이 있던 천막이었는데…… 지금은 날아가서 넘어졌네요."
"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하겠습니다!"
조사원분들은 흩어져서 바닥의 피의 흔적이라든지 나무가 꽂힌 곳을 보며 함께 지참해 온 책에 무언가를 적고 있다.
라이가 길드장님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둘러보신 다음 나에게 물으셨다.
"랜트, 여기서 오우거 킹을 쓰러뜨렸지?"
"네."
"그럼 시체들은……."
"인벤토리에 있어요."
"오우거 킹의 시체만 잠시 꺼내줄 수 있겠나?"
"알겠어요."
라이가 길드장님의 요청에 나는 오구거 킹의 상반신을 꺼냈다.
"……이게 오우거 킹. 자료에 그려진 대로야, 정말로 이마 중앙에도 뿔이 있군."
잠시 쪼그려 앉아 툭툭하고 손으로 어깨와 이마의 불을 만져본 뒤 라이가 길드장님은 만족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셨다.
"이제 됐어."
"네."
내가 오우거 킹을 다시 넣자 라이가 길드장님이 말씀하셨다.
"지금도 분신을 이용해서 오우거를 처리하고 있지?"
"네. 하지만 거의 다 잡았는지 30분 전부터 오우거가 안 보입니다."
"흐음…… 그 정도라면 이제 그만해도 될 거다. 이미 오우거 킹을 잃었으니 너무 큰 위협은 안 되겠지."
"괜찮으시겠어요?"
"터무니없는 네가 안 보인다고 말한다면 정말로 아주 조금만 남아 있을 거다. 그러니 괜찮다."
"알겠습니다."
길드장님의 말에 나는 곧바로 산속에 배치한 분신들을 없앴다.
"아, 당분간 숲속에 들어가면 오우거들의 시체가 많이 발견될 것 같으니까 그 점은 미리 공지해주세요."
"그렇게 하지. 뭐…… 2주만 지나면 다른 마물들이알아서 시체를 처리하겠지만 말이야."
라이가 길드장님은 팔짱을 끼시신 다음.
"임무 수행…… 수고했다, 던전 크래셔 랜트. 카놀의 모험가 길드 길드장으로서……."
나에게 손을 내미셨다.
"너에게 감사를 표하지."
"네."
아침처럼 나는 라이가 길드장님과 악수를 했다.
"원래 의뢰 수행 보수에 오우거 킹이나 대량의 오우거를 상정하면서 거금을 걸었지만…… 이거 추가금 내려면 꽤나 힘들겠어."
"추가금까지 주진 않으셔도……."
"아니, 이건 길드장으로서 당연한 일이야. 그런데 지금 당장 주긴 어려울 것 같군."
"그렇다면 일정 달로 기간을 정해서 달마다 나눠서 주세요."
"음? 그러면야 우리야 좋지만 그래도 괜찮나?"
"네. 어차피 여기에는쉽게 올 수 있으니까요."
"하하하, 하긴, 그랬지."
어차피 돈이야 넘쳐나니 천천히 받아도 나는 상관없다.
"아, 오우거 킹의 시체도 여기서 모험가 길드에 팔아도 되나요?"
"뭐? 그걸 진심으로 하는 소리인가? 그러면 나야 좋지만…… 보통 경매장에 직접 내놓는 게 더 돈을 벌 수 있을 거다."
"돈이야 넘쳐나니까 괜찮아요. 그리고 앞으로도 카놀 모험가 길드하고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다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하하하하! S랭크인 만큼 인심도 좋군! 그렇다면 오우거 킹의 시체및 최대한 다른 오우거들의 시체도 사도록 하지."
"네."
그때 내 머리에서 리단의 길드장님의 얼굴이 떠올랐다.
"아, 라이가 길드장님. 한 가지 물어볼 게 있는데요."
"뭐지?"
"카놀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음식점은 어딘가요?"
카놀의 길드장님이 맛있는 애플파이를 파는 가게를 알려준 것처럼 라이가 길드장님도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을 알고 있지 않을까?
◈
조사원분들이 조사를 끝내고 나는 다시 카놀로 돌아온 뒤.
치이이이이익……
"맛있겠다……."
"노, 노아, 지금 먹으면 되나요?"
"아니,좀만…… 좀~만 더 기다려봐."
"노아, 말이 맞아. 아직 고기가 안까지 덜 구워졌어. 이렇게 좀 빙글빙글 돌려야 더 골고루 받을 거야."
"오, 티키아, 나이스!
"정말 맛있는냄새야♪ 후훗, 이런 가게는 어디서 안 거야, 랜트?"
"라이가 길드장님이 알려주셨어요."
라이가 길드장님이 알려준 카놀에서 유명하다는 사슴 꼬치구이집에 찾아와 고기가 다 구워지길 기다리고 있다.
고기 굽기 담당은 우리 중에서 코가 민감한 노아와 평소에 가사 일을 해오신 티키아 씨.
둘 다 유심히 고기를 봐가며 고기랑 함께 꽂혀 있는 야채도 타지 않나 주의해가며 꼬치를 돌리고 있다.
"좋아! 지금이면 되겠다! 먹자!"
"랜트, 엘시, 니냐. 접시 줘. 담아줄게. 꼬치 있는 게 좋아? 아니면 빼줄까?"
"전 있는 채로 좋아요."
"아, 저는 빼주세요."
"난 꼬치 있는 게 좋아♪"
"알았어."
티키아 씨는 재빠르게 손을 움직여서 나와 니냐 씨의 접시에 구워진 꼬치구이를 놓고 건네준 다음 엘시의 접시에는 마력으로 젓가락처럼 얇고 긴 봉을 만들어 단숨에 고기랑 야채를 꼬치에서 빼내서 건넸다.
"여기."
"고마워요, 티키아 씨."
"어어~ 내 거는?"
"노아는 뭐가 맛있게 구워졌는지 알잖아. 알아서 먹어."
"치이~."
노아도 자신의 접시에 꼬치를 가져갔다.
"티키아 씨도 마나웨폰 쓸 수 있었네요?"
"마나웨폰의 술직 자체는 간단해. 하지만 랜트처럼 질감이나 색깔까지 다 맞추는 건 불가능해. 츄릅, 맛있겠다. 빨리 먹자!"
"네."
그리고 우리는 각자 꼬치를 들거나 포크로 고기랑 채소를 찍으면서.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사슴고기 꼬치를 먹었다.
열심히 일하고 나서 먹는 밥은 매우 각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