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37화 〉436화-광신도 (437/818)



〈 437화 〉436화-광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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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장님에게 들은 의뢰내용을 나는 여우의 쉼터에서 저택에 대해 즐겁게 대화를 하고 있던 모두에게 전했다.

"소, 솔라리오를요!? 그게 정말인가요, 랜트!"

"으, 응. 솔라리오로 가서 우선 같이 협력할 제13기사단 단장인 렐리아 씨랑 합류할 거야."

"와아! 와아! 저, 저! 솔라리오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었어요!"

엘시는 솔리신을 숭배하는 종교의 신관.

그런 엘시가 솔리신을 숭배하는 총본산인 솔라리오에 가보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

"랜트는 솔라리오에 가본  있었잖아? 그때 왠지 대충대충 말한 거 같은데…… 어떤 곳이야?"

"아, 그건……."

노아의 날카로운 질문에 나는 뭐라고 대답할지 고민했다.

어차피 솔라리오에 같이 갈 거…….

미리 말해두는 게 낫지 않을까.

"그게 있지. 특히엘시는 너무 놀라지 말아줬으면 해."

"네? 저요?"

나는 차근차근 솔라리오의 분위기가 어떤 곳인지 설명했다.

내 설명을 듣고…….

"어머, 멋진 곳이네?"

니냐 씨는 감탄하고.

"뭐…… 그런 책 파니까 그럴 거란 예상은 했어."

티키아 씨는 덤덤히.

"와우."

노아는 눈을 깜빡깜빡거리고.

"어머."

"저, 정말이에요?"

미란다 씨랑 티나는 조금 당황하고.

"어, 어, 어버버버버……."

엘시는 무척이나 당황한 티키아 씨처럼 입을 뻐끔뻐끔거리고 있다.

"래, 랜트…… 그, 그게 저, 정말이에요? 솔라리오가 그, 그런 분위기인……."

"응. 맞아. 대체적으로 생명과 창조를 숭배하는것 같아서 그…… 많이 개방적이야."

참고로 설명하는 도중에 렐리아 씨가 투정하고 있었던 섹스 강사에 대한 것도 얘기했었다.

"그럴…… 수가……."

푹하고 고개를 떨구는 엘시.

그런 엘시의 어깨를 툭하고노아가 손을 올렸다.

"뭐, 예상 간다면 가잖아, 엘시."

"하, 하지만……."

"그리고 솔라리오가 어떤 풍습이나 문화든 상관없잖아. 랜트  들어보면 딱히 솔라리오가 다른 지역에서 자신들과 같은 가치관이 아니라고 나무라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으으…… 네."

노아의 말에도 엘시는 아직 충격에서 못 벗어난  같다.

"게다가 엘시의 성벽 생각하면 오히려 환영받지 않을까?"

"노, 노아!"

"히히힛."

엘시가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노아의 이름을 외쳤다.

으음~ 사실 나도 노아랑 비슷한 생각을 했어, 엘시.

미안해.

"그래서 언제 출발할 거야, 랜트? 지금부터?"

"아니요, 내일부터 가려고요."

길드장님이 솔라리오 쪽에서도 준비가 필요하니 내일 가는 게 나을 거라고 말씀하셨기에 나는 내일 출발하기로 했다.

"그렇구나~♡"

니냐 씨가 뭔가 음흉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 후 우리는 평소대로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엘시는  번 플단의 신전에 가서 미샤 씨랑 대화를 하고 노아는 고아원으로, 니냐 씨는 자신의 방에서 창 손질한 다음 저녁 먹을 때까지 펠라치오 시간, 티키아 씨는 개발한 마법의 효율화 작업에 들어갔다.

점심에는 한가니 티나의 마사지를 가장한 내 근육 감상시간을 가지고 미란다 씨하고는…… 뭔가 흥이 올랐는지 새 저택에서 아이들을 돌볼 연습을 한다면서 유아 플레이에 열을 올렸다.

미란다 마마의 맘마통은 언제 빨든 아주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고…….

오늘은 레니 씨도 여우의 쉼터로 찾아와 자기로 했다.

게다가 오늘은 각자 분신으로 상대하는 게 아닌 처음에는 내 방에 한꺼번에 모여서 하는 걸로 되었는데…….

"랜~트♡"

니냐 씨의 목소리와 함께 내 방문이 열리자.

"허읍!"

 눈앞에는 엘시와 같은 신관복을 입은 사랑스럽고 너무나도 꼴리는 연인들이 나란히 서 있었다.

"모, 모두, 그 복장은……."

"후훗♡ 이번에는 솔라리오에 간다니까 신관복으로 맞춰봤어♡ 어때 어울려?"

니냐 씨는 가슴과 허벅지를 강조하는 포즈를 취하며 물어왔다.

그야 엄청 어울린다.

오히려 평소에 살을 드러내고 있는 니냐 씨고 입으니 더욱 뭐랄까 색다른 꼴림이 있었다.

그리고 그건 다른 연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노아도, 티키아 씨도, 멜리사도, 미란다 씨도, 티나도, 레니 씨도.

모두 평소에 입지 않은 색다른 복장이기에  자지가 새로운 자극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

엘시는 거의 평소와 다름이 없지만, 평소대로면 평소대로의 매력이 있으니 상관없다.

"자아, 모두~♡ 미리 연습했던 대로 말해보자♡"

"저, 정말 말하는 겁니까, 니냐 님?"

"조, 좀 부끄러운데요, 니냐 씨."

레니 씨와 멜리사가 얼굴을 붉히며 니냐 씨에게 말했다.

"후훗, 하지만 말하면 분명♡ 랜트가 음머어어어! 하면서 격렬하게 해줄걸?"

내가 음머어어하면서 격렬하게 하다니.

대체 무슨 대사를 말하려는 걸까?

"래, 랜트 님이……♡"

"격렬…… 하게……♡ 꿀꺽!"

그리고 모두는…… 각자 포즈를 취했다.

나에게 키스를 날린다든지.

신관복의 치맛단을 살짝 올린다든지.

손으로 자그맣게 하트를 만든다든지.

아니면 그냥 손을 잡고 방긋 웃는 등.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모두는 동시에 말했다.

""랜트(님)(씨)♡ 아이 만들기 연습 하자(해요)♡""

그 말은…….

"으, 음머어어어어어어!!!"

확실히 나를 음머어어어하게 만들었다.

그 후 나는 솔리신의 가르침을 아주 잘 수행하기 위해서 잔뜩 사랑스러운 연인들과 아이 만들기 연습을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아침을 먹은 다음솔라리오로 떠날 준비를 마치고 플단 밖을 향해 걸어갔다.

길을 걸어가는 도중 노아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했다.

"이야~ 어제 랜트는 굉장했지~♡"

"하읏♡ 네♡"

"후훗, 신관복도 벗기지 않고 곧바로 박는 야성적인 모습 아주 좋았어♡"

"설마 신관복이 하얗게 칠해질 정도로 싸질 줄이야……. 그러고 보니 내가 교복 입었을 때도 그랬는데…… 랜트,  더럽히는 취미라도 있었어?"

"으음~. 조금 있지 않을까요?"

내 말에 노아가 폴짝하고 내 등에 달라붙으며 내 귓가에 속삭였다.

"아니, 랜트는 조금이 아니라 절대 있지. 저번에 내가 평소 복장하고 했는데~ 그때 내 옷에 정액 끼얹을 때의 랜트 표정 엄청 흥분하고 있었는데~♡"

"노아도…… 그때 좋아했었잖아?"

"그야 나는 좋아하지♡ 랜트의 뜨겁고~ 끈적~ 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랜트의 정액이 몸에잔뜩 묻는 거잖아♡ 하음♡"

그리고 가볍게 내 귀를 깨물고내 귀에 속삭였다.

"솔라리오에서 밤이 되면……  잔뜩 정액 싸서…… 날 더럽혀줘♡ 랜트♡"

오우, 노아의 야한 사랑 공세가 매우 꼴립니다.

"하읏♡ 노, 노아. 이렇게 사람 지나가는 데서…… 그, 그런  하면 안 돼요……♡"

"엘시, 우선 가랑이 좁히는 거 그만해. 다른 남성 모험가들 시선이 모이고 있어."

"하읏! 네, 네. 티키아 씨……."

"후훗, 이 김에 엘시도 남성의 시선을 받고 즐기는 걸 배우면 어때?"

"그, 그건…… 그……  랜트의 시선이면 충분해요♡"

"어머, 하긴~ 사랑하는 랜트의 시선이 제일이니까♡"

"야, 노아! 내려와! 나 지금 목말 탈 거니까!"

"에엥~ 좀만 더 붙어 있을래~."

평소와 같은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는 플단의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 염동력을 써서 우리는 곧장 솔라리오의 수도.

솔을 향해 출발했다.



솔에 도착하고 나는 곧바로 대성당으로 향했다.

"우와! 여기가 솔이구나. 역시 신관들이 많네."

"그래도 모험가들도 보여."

"여, 여기가 솔……."

"스승이 오면 좋아하겠네."

다들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솔을 구경하고 있다.

임무가 끝나면 관광을 하는 것도 나쁘지않겠다.

조금 성적으로 개방적이라고 해도 같은 종교의 총본산이니 엘시는 기뻐할  같으니 말이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 나는저번에 마렌 대신관님이 갔던 길을 기억하며 나아갔다.

그리고 마렌 대신관님의 방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성기사 나에게 말했다.

"멈추십시오. 여기는 마렌 대신관님의……."

벌컥!

"어서 오십시오, 랜트 님!"

성기사 분이 다 말하기도 전에 마렌 대신관님이 문을 열고 나를 반기셨다.

"대, 대신관님?!"

"괜찮습니다. 이 분은 제 부탁으로 인해 오신 랜트 님입니다. 들여보내세요."

"알겠습니다!"

"마렌 대신관님,  일행도 같이 있는 게 괜찮……."

"물론 괜찮습니다! 다들 어서 들어오시지요!"

우리는 마렌 대신관님의 방 안으로 들어왔다.

"대, 대신관님……."

엘시는 긴장으로 뻣뻣하게 굳어 있다.

마렌 대신관님은 방긋 상냥하게 미소를 지으며 꾸벅 고개를 숙이시며 말씀하셨다.

"솔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랜트 님. 그리고 랜트 님의 연인분들."

"아, 아아! 고, 고개를 들어주세요! 대, 대신관님!"

엘시가 몹시 당황하며 마렌 대신관님에게 말을 걸었다.

"아니요, 저는 여러분에게 의뢰를 부탁한 몸입니다.  정도 예절을 갖춰야 하죠. 아아,하지만……."

마렌 대신관님은 한쪽 볼에 손을 대시며 무척이나 황홀하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설마, 랜트 님 이외에도 이렇게나 진한 솔리신의 기운을 지니신 분이 있으시다니! 정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는 날입니다! 너무 기뻐서 애액이……."

마렌 대신관님이 옷을 들추려고 하자 나는 헛기침을 내서 재빨리 말렸다.

엘시에겐 자극이 강하기 때문이다.

"크흠!"

"어머, 실례했습니다."

내 의도를 알아차리셨는지 마렌 신관님은 옷에서 손을 떼셨다.

그런데 나 말고 솔리신의 기운을 가진 사람이 있다니…… 대체 누구인 걸까?

"저기 마렌 대신관 님.  말고 솔리신의 기운이 있다는 사람은……."

"아아, 랜트 님은 느끼시지 못하셨죠. 바로 거기에 계시는 신관님이 강한 솔리신의 기운을 품으고 계십니다. 마치 성녀님과도 같이요."

마렌 대신관님은 바로 엘시를 가리키셨다.

"네!? 제, 제가 말인가요?!"

"네, 혹시 존함이……."

"에, 에, 엘시라고 합니다!"

"네, 엘시 님. 엘시 님은 랜트 님보다는 아니지만 강한 솔리 신의 기운을 품고 계십니다. 저는 정말 감동했습니다. 마치 새로운 성녀님이라도 탄생하는 걸 보는 것 같습니다."

"제, 제가 서, 서, 서 성녀님……."

엘시의 눈이 뱅글뱅글 돌아가고 있다.

아마도 대신관님에게서 직접 듣는 말의 파괴력에 머리가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엘시가 솔리신의 기운을 품고 있다니…….

대체 왜?

『제가 감각을 동기할 때 빙의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아!

확실히 그때 솔리 씨는 엘시에게 빙의를 했었다.

솔리신의 분령인 솔리 씨가 신령 상태로 나타나 엘시에게 빙의를 했다면…….

확실히 솔리신의 기운이 묻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다.

"래, 랜트도 용사님처럼 솔리신의 기운이 있고 저도 성녀님처럼 솔리신의 기운이 있으면 아, 아으, 하아……."

엘시는 감동하면서도 뭔가 사태를 뒤따라가지 못해서 머리가 좌우로 흔들리고 있다.

당황해하는 엘시도 귀엽지만 이대로 두면 안 될 것 같다.

"엘시, 엘시. 진정해."

"하으! 래,랜트! 저,  어, 어, 어, 어떡하면 될까요!"

"그냥 평소대로 있으면 돼. 엘시는 어차피 엘시는 언제나 내 사랑스러운 성녀님이니까."

"하읏♡ 네, 네……♡ 랜트도 언제나 저의 사랑하는 용사님이에요♡"

서로를 향한 사랑의 공간을 만든 나와 엘시를 보고 마렌 대신관님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시면서 말씀하셨다.

"후훗, 사이가 좋아 보여서 제 마음도 따스해집니다. 분명 두 분은 많은 생명을 창조해내실 것 같군요."

솔라리오식의 아이복도 넘치고 금술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칭찬이다.

그때 노아가 또다시  등에 찰싹 달라붙어 내 어깨에 턱을 올리며 마렌 대신관님을 향해 말했다.

"저는 노아라고 합니다!"

노아를 시작으로 니냐 씨와 티키아 씨도 마렌 대신관님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니냐라고 해요, 마렌 대신관님. 잘 부탁드려요♪"

"티키아라고 합니다."

"네, 만나서 영광입니다. 다시 한번 자기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솔라리오의 대신관 마렌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의뢰를 수락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렌 대신관님은 다시 한번 꾸벅 고개를 숙이셨다.

"마렌 대신관님, 하나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네, 뭐든지 물어봐 주십시오, 랜트 님."

"의뢰는 수락은 했습니다만…… 이번 임무는 마물이 관련 없는 광신도 조사 의뢰였어요. 저를 지명해주시는 건 감사한데…… 어째서 이런 의뢰를 제게 지명하셨나요?"

내 질문에 마렌대신관님은 방긋 웃으시며 입을 여셨다.

"그 이유는 렐리아가 오면 얘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때.

"마렌 대신관님. 부름에 의해 찾아왔습니다."

방문 너머로 렐리아 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얘기는 곧바로 들을 수 있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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