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68화 〉467화-새로운 파티! (468/818)



〈 468화 〉467화-새로운 파티!

"이 바보야!"

퍼억!

"아파!"

얼굴이 새빨개진 그레이시아 씨가 라이파 씨의 뒤통수를 때렸다.

"뭐 하는 거야, 그레이시아, 아프잖아."

"괜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잖아!"

"뭐야, 괜한소리라니. 전부 사실이잖아?"

"사실이라도 조금은 가려서 말해라! 서, 서방님의 강함에 반한 건 좋다고 쳐도 저, 전용 암컷이란 말을 섣불리 쓰지 마!"

"사실이잖아? 뭘 부끄러워할 게 있어?"

"사실이라고 해도다! 그냥 서, 서방님의 연인이나 미래의 아내 정도로 충분해!"

"하지만 브리단에 태어나서 암컷을 강조  하는 건  그렇지 않아?"

"그건 너뿐이야! 만일 서방님의 소문이 나빠지기라도 하면 어떡할 거냐!"

"서방은 이미 최강의 수컷이잖아! 일일이 그런 거 신경 쓰겠어?"

"조금 신경 써요, 라이파 씨."

"어, 그, 그랬어? 아, 그럼…… 미, 미안, 서방."

"아니요, 괜찮아요. 오히려 방금 말은 대대적인 사랑 고백 같아서 기뻤어요."

"진짜?"

"저, 정말입니까, 서방님!? 그, 그렇다면 저도……."

그레이시아 씨는 용기를 가지고 라이파 씨처럼 외치려고 했지만 일단 그건 말렸다.

"그레이시아 씨,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러지 않아도 그레이시아 씨의 마음은 잘 아니까요."

"서방님……♡"

"그보다 어서 접수처로 가요."

"응!"

"네!"

그리고 우리는 접수처로 다가가 레니 씨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레니 씨."

"네, 랜트 님. 그레이시아 님과 라이파 님의 파티 추가를 원하시는 거죠?"

레니 씨는 미리 내가 원하는 절차를 눈치채셨다.

"네."

"이미 제가 알아서 두 분을 랜트 님의 파티에 등록을 해두었습니다. 그레이시아 님, 라이파 님. 이걸 받아주세요."

레니 씨는  사람에게 같은 파티의 위치를 확인하는 마도구를 건넸다.

"이건……."

"서방도 그렇고 다른 모험가들도 다 차고 있던 거지?"

"네. 링크 레코더라는 마도구입니다. 그걸 차시고같은 파티 분들끼리 마도구를 링크하시면 파티 멤버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던전의 어느 층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오,편리한데?"

"이건따로 돈을 안 받는 겁니까?"

"네, 모두 모험가 길드에서 지원하는 것이기에 괜찮습니다."

"그레이시아 씨, 라이파 씨. 이렇게 주먹을 가까이 대고 링크라고 말하면 돼요."

라이파 씨와 그레이시아 씨와 함께 파티 모두 링크를 해 마도구끼리 서로를 등록한 다음 나는 모험가 길드에 분신을 하나 남겼다.

그리고 그레이시아 씨와 라이파 씨가 추가된 새로운 파티편성으로 던전을 향해 걸어갔다.

걸어가는 도중 나는 모두에게 오늘 할 방침을 말했다.

"우선 분신을 하나 만들어서 모두는17층에서 오우거를 사냥하고 있어줘. 나는 라이파 씨랑 그레이시아 씨를 염동력으로 옮겨서 금방 갈게."

내 방침에 모두는 찬성했다.

던전 입구에서 줄을  다음 분신을 만들어 엘시, 노아, 니냐 씨, 티키아 씨하고 함께 17층에 갔다.

"그럼 저희도 가요. 이 수정구에 손을 올리고 1층이라고 외치면 돼요."

"네."

"알았어."

그레이시아 씨랑 라이파 씨와 함께 수정구에 손을 올리고 1층이라 외쳐 나는 1층으로 이동했다.

"으아아아아아! 죽어어어!"

끼에에에에!

"파이어 볼!"

끼끼끼에!

"고블린 주제에 피했어!"

"네 명중률이 허접인 거겠지!"

"뭐, 죽을래!"

"야, 싸우지 말고 집중해!"

오랜만에 와보는 1층.

그곳에는 F랭크 모험가들이 열심히 고블린과 싸우고 있었다.

"여기가 던전……."

"오, 생각보다 고블린 몸놀림이 민첩하네. 역시 던전의 마물이라서 그런가?"

"던전의 마물은 밖에 서식하는 같은 종의 마물보다는 강하다고 해요."

"소문은 사실인가 보네. 흐음…… 있지, 서방.   각층의 마물을  번씩 상대해봐도 돼? 얼마나 강한지 궁금하거든."

"어차피 이동은 빠르게  거니까 그 정도는 괜찮아요. 하지만 다른 모험가분들에게 방해 안 되게 좀 이동한 다음에 해요."

"아싸!"

1층은 동굴 형식이라 처음부터 염동력을 쓰면 다른 모험가들이 진로에 방해가 되니 나는 직접 걸어서 이동했다.

그리고 다른모험가들이 잘 안 보이게 된 구간에서 나는 멈췄다.

"여기면  거예요."

끼끼끼에!

"마침 고블린도 앞에 보이고요."

"좋아! 그럼 던전 고블린은 어느 정도인지 봐볼까!"

라이파 씨는 인벤토리에서 라이파 씨의 머리카락처럼 은색인 권갑을 꺼내 순식간에 장착함과 동시에 고블린을 향해 돌진해.

"하압!"

퍼어어엉!

주먹 한 방에 고블린의 머리통을날려버렸다.

"뭐야, 싱겁네."

"하아, 라이파. 아무리 던전이라도 상대는 고블린이야. 그렇게 강함의 차이는   거다."

"흐~음, 역시 그러나? 야, 그레이시아, 너도 온 기념으로한 마리 정도 처리해봐."

"나는 됐어. 서방님, 빨리 17층으로 향하기로 해요."

"네."

"뭐야~ 싱겁네~."

"싸워서 즐거워지려면 적어도 모두가 있는 층의 마물이 더 신날  같으니 괜한 체력은 쓰기 싫다."

좀 더 걷고 더 이상 다른 모험가들이 안 보이는 곳까지 와 나는 걸음을 멈췄다.

"그럼 이제 사람들도 없는  같으니까 염동력으로 이동할게요."

나는 염동력을 이용해 두 사람을 공중에 띄웠다.

"우와, 지, 진짜 떴다!"

"이게 공중을 나는 느낌…… 신기합니다."

평소 염동력으로이동하는 속력을 내자 라이파 씨는 매우 신나 했다.

"빨라! 아하하하! 그레이시아, 진짜 빨라! 우리 서방 짱이다, 짱!"

"이 속도로 가면 확실히 빨리 도착하겠군요."

그리고 나는 차례대로 라이파 씨와 그레이시아 씨와 함께던전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다른 층들은 1층과 다르게 동굴이 아니기에 계단을 내려가 다음 층의 광경이 보이면 곧바로 염동력으로 날아 이동했다.

3층의 코볼트 까지는 라이파 씨가 한  상대하고 말았는데 4층부터는 그레이시아 씨도 궁금했는지 각각 마물 한 마리씩 사냥을 했다.

역시 A랭크 모험가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춰서인지 대부분 모두 한 방에 마물을 처리했다.

어차피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 근처에 있는 마물을 한 마리씩만 사냥하는 거기에시간은 그다지 걸리거나 하진 않았다.

12층의 하늘을 이동하는 도중 라이파 씨가 말했다.

"진짜 서방 편하다. 이 속도로 가면 브리단도 하루 만에 도착하겠는데?"

"카놀에도 아침에 출발하니 오전엔 도착했어요."

"아, 그러고 보니 오우거 퇴치는 서방이 했었지? 이 속도로 시간 안에 도착하나?"

"그때는 좀 더 속도를 냈어요."

"아하.'

"저희는 플단까지 오는 데 한 달이나 걸렸습니다. 서방님의 힘이면 원할 때 바로 아버님에게 소개드릴  있겠군요."

소개.

노아와엘시는 고아라고 하기에 부모님은 못 만났지만 나는 여태까지 각각의 부모님을 뵀다.

니노 씨에 같은 고향의 멜라사의 어머님 아버님, 그리고 티키아 씨의 아버님이나 다름없는 체인버 씨.

과연 두 분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실까?

"두 분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세요? 브리단의 원탁의 기사시죠?"

"맞아. 아, 그래도 설명은 17층에 합류한 다음에 할게. 도중도중에 마물 쓰러뜨리면서 하면 흐름 끊기잖아."

"네, 그러기로 해요."

빨리 합류해서 내 어머님 아버님이 되실 분들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자.

나는 좀 더 염동력의 이동속도를 올렸다.



"어서 와~."

내가 그레이시아 씨와 라이파 씨를 데리고 17층으로 오자 노아가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반겼다.

"오는 도중에 마물  마리씩 사냥했다면서? 던전의 마물은 어땠어?"

4명에게는 미리 맛보기로 그레이시아 씨와 라이파 씨가 사냥을 하기에 늦어진다고 전해뒀다.

"울프팡까지는 다 한방감이더라 근데 라미아부터가 조금 성가셔."

"확실히 밖에서 조우한 마물들보다는 많이 강했습니다. 괜히 플단의 모험가들의 실력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아니더군요."

"게다가 주변에 마물도 우굴우굴하니 경험은 엄청 쌓겠더라. 위에서 내려다볼 때는 와 저게 다 마물이냐고 놀랐다고."

"그리고 던전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환경이 만들어질수 있는지……."

"히히힛, 우리도 볼 때는 놀랐어."

"마법도시에서는 처음에 강대한 전설의 마법사가 만든 게 아니라는 소리도 있었어. 뭐, 금방 무시됐지만."

"가장 주류가 되는 설은 베인신이 유흥을 위해 만들었다는 설이에요."

"죽음과 파괴를관장하는 신이 만든 마물들의 소굴이라…… 그럴싸하네?"

"만약 궁금하시면 던전에 대한 고찰이 자세히 적힌 책이 있어요! 라이파 씨가 흥미가 있으시다면 제가 도서관에서 빌려올게요!"

"아…… 나는 딱히 독서는 안 좋아하는데."

"그, 그러세요……."

엘시가 추욱 고개를 떨궜다.

"아, 아니! 그렇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야! 흥미가 있는 건 사실이니까 빌려줘!"

"네!"

"엘시, 혹시 브리단 전설에 관한 책도 있어? 다른 지역에서 플단의 전설을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궁금해."

"물론 잔뜩 있어요! 괜찮으시다면 그레이시아 씨도 같이 도서관에 가실래요? 티키아 씨랑 점심 후에 티키아 씨랑 같이 가기로 했어요."

"그럼 그러도록 하지."

그레이시아 씨도 같이 도서관에 간다는 말에 엘시는 눈을 반짝이며 기뻐했다.

"라이파는 오후에 우리랑 같이 훈련장에 가자.그레이시아랑 대련해봤으니까 이번엔 라이파하고도 해보고 싶어♪"

"오, 그래? 나도 니냐하고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

"니냐랑  다음에는 나하고 또 하자, 라이파! 이번에는 라이파의 움직임도 잘 아니까 쉽지 않을걸?"

"자신 있나 본데, 노아? 하지만  움직임 한 번 보였다고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는다?"

어느새 그레이시아 씨도 라이파 씨도 오후의 일정이 정해졌다.

물론 나는 분신을 만들어서 모두를 따라갈 거니 쓸쓸하지는 않다.

그레이시아 씨와 라이파 씨의 부모님 얘기를 듣고싶었지만 우선 그 전에 할  있었다.

오우거를 잡는 걸 보면서 각자의 실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물론 대련하는 모습을 봐서 어느 정도 실력을 알 수는 있지만, 대련하는 방식과 마물하고 싸우는 방식은 엄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엘시와 티키아 씨는  사람이 강함을 전혀 모르기에 확인하는 건 중요한 절차이다.

지금 있는 위치는 염동력으로 이동해 이미 다른 모험가들은 없고 주변에는 오우거들만이 있었던 곳이다.

물론 라이파 씨와 그레이시아 씨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 사냥을 했기에 아직 보이는 오우거는 없다.

그렇기에 나는 만들어둔 분신 하나를 없앤 다음 염동력을 써서 모두를 옮기며 오우거가 있는 부근으로 이동했다.

우가우가!

우가아아아!

던전에 서식하는 오우거.

외형은 카놀에서 만났던 오우거와 비슷하지만 날렵함과 괴력은 훨씬  강하다.

그렇기에 저번처럼 노아와니냐 씨가 순식간에 해치우는 건 불가능한 상대다.

그래도 17층에 온 지 3일은 지났기에 둘이서 호흡을 맞추면 곧바로 해치울 수 있다.

땅에 내려와 바로 근처에 있는 3마리의 오우거를 바라보며 나는 물었다.

"우선 서로 실력확인은 해야 하니까 노아랑 니냐 씨, 그리고 그레이시아 씨와 라이파 씨가 한 마리씩 맡아주세요."

"서방,나머지 한 마리는?"

라이파 씨의 물음에 대답한 건 염동력으로 이동하는 도중 내 목말을 타고 있는 티키아 씨였다.

"그건 내가 해치울 거야. 그러니까 안심하고 나한테 너희 둘의 실력을 보여줘."

"보조 마법 걸어드릴게요!"

엘시가 파워, 스피드, 배리어를 모두에게 부여하고 오우거를 사냥할 준비는  갖춰졌다.

"히힛,우리가 가장 먼저 사냥할게! 가자, 니냐!"

"그래, 노아♪"

"우리도 질 수 없지! 그레이시아!"

"이건 경쟁이 아니잖아."

4명이 동시에 각자가 담당한 오우거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갔다.

우가!

우가가가가!

우가아아아!

오우거들은 4명이 다가오는 걸 보고 포효를 지르며 손에  도끼를 휘둘렀다.

"하앗!"

"흐읍!"

카아앙!!!

오우거의 도끼를 니냐 씨와 라이파 씨가 창과 권갑으로 튕겨내서 오우거 2마리는 자세가 무너졌고 그 틈을 노려 노아와 그레이시아 씨가 오우거의 목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오우거 2마리의 목숨이 동시에 날아가기 직전.

"트윙클 버스터!"

퍼어어어어어어엉!

나머지 한 마리의 오크의 목이 티키아 씨의 마법으로 인해 형태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아."

"뭣!?"

그리고 한 박자 늦게 노아와 그레이시아 씨가오우거의 목을 베어냈다.

"내가 일드으으응! 으하하하하하!"

내 어깨 위에서 티키아 씨의 깜찍한 승리의 웃음이 울려 퍼졌다.

티키아 씨도 은근 승부욕이 강하다니까요.

그런 점도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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