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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71화 〉470화-파파라고 불러봐 (471/818)



〈 471화 〉470화-파파라고 불러봐

◈-그레이시아SIDE

서방님의 암컷…… 아니, 미래의 아내의 일원이 된 지 2주가 지났다.

그 2주는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자극적인 시간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라이파 말고는 벗이라고 말할 벗은 없었다.

하지만 서방님과 이어지고 나서 알게  8명의 새 자매들.

엘시, 노아, 니냐 언니, 티키아, 멜리사, 티나, 미란다 씨, 레니 언니.

그녀들과 지내는 시간은 예상치 않게…… 무척 즐거웠다.

엘시는 평소에는 상냥하고 언제나 부드러운 미소가 가득한 여성이다.

엘시의 성벽을 알았을 때는 매우 놀랐지만, 그것도 지금은 받아들이고 있다.

오히려 솔리신을 섬기는 신도로서는 그게 정답이지 않을까란 생각도 하고 있다.

엘시는 전설이나 신화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내가 아는 브리단의 전설에 관해서 얘기할 때는 눈을 마치 별빛처럼 반짝반짝 빛내는 모습은 나도 얘기하기 즐겁게 만든다.

……다만 서방님의 영사라는 스킬을 사용하여 나와 라이파의 첫 경험 날을 볼 수 있냐는 허락을 구해왔을 때는 조금…… 아니, 많이 당황했다.

그때의 엘시의 수줍어하면서도 눈동자 안에 들어 있는 음욕이 가득한 표정은…… 매우 암컷이었다.

서방님의 암컷이 된 장면은 나로서는 부끄럽지 않은 오히려 기념할만한 날.

라이파와 내가 허락을 한 다음 날엔 엘시의 얼굴은 매우 반들반들했다.

노아는 활발하며 장난을 좋아하는 점이 라이파랑 많이 닮았다.

그래서인지 라이파하고도 장단이 잘 맞았다.

나에게도 자주 말을 걸어주고 나도 노아랑 대화하는 건 라이파랑 비슷한 느낌이라 어색하지 않았다.

이건 직감이지만 우리 자매 중에서 중심이 되는 건 노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방님과 몸을 섞은 첫 번째 여자인 사실도 있고 무엇보다 개방적인 생각을 갖은 그녀가 서방님의  여자가 됐기에 하렘이 성립됐을 거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니냐 언니는 노아와 같이 죽이 잘 맞으며 밤의 서방님과의 시간에도 서방님의 취향이 무엇인지 종종 우리에게 충고를 해준다.

니냐 언니가 해주는 충고는 전부 적중하여 서방님이 더욱 기뻐하셔서 기뻤다.

하프라도 엘프의 피가 흘러서 그런지 니냐 언니에게는 묘하게 친근감을 가지고 있다.

다만 같이 목욕할 때 종종  가슴을 주무르는 건 그만두셨으면 한다.

티키아는 우리 파티의 유일한 마법사.

어린 외형을 하고 있지만 다루는 마법의 질과 기술, 그리고 위력은 내가 아는 어떠한 마법사들보다도 위력적이고 놀라웠다.

눈을 반쯤 뜨고 있어 무표정으로 보이긴 하지만 티키아는 아주 감정이 풍부하다.

승부욕도 강하고 칭찬받을 때는 입꼬리가 바로 올라가며 라이파처럼 호쾌하고 웃을 때도 많다.

다만 외형에 어울린다고 해야 할까.

엘시와 미란다 씨를 종종 마마라고 부르면서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도 보인다.

서방님에게 들은 얘기로는 평소에 저런 표정이 된 건 마법학원에서 지낸 생활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추천해준 마법소녀 마린이란 책을 읽어봤는데 의외로 재밌었기에 지금은 14권을 읽는 중이다.

멜리사는 서방님과 같은 고향에서 자란 여성이다.

티키아의 눈이 무표정으로 보인다면 멜리사는 뭔가 시큰둥한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겉보기에 그렇다는 거지 그녀는 성실하고 상냥한 여성이다.

휴일에는 같이 도서관에 가서 연애소설을 추천받기도 한다.

다만그녀가 추천하는 책은 불륜이라든지 비밀의 바람이라든지 조금 자극적인 내용이 강해서 복잡한 심정이다.

티나는…… 효과적이면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픈 마사지를 보유하고 있는 여성이다.

어떻게 그런 마사지가 가능한지 여전히 수수께끼다.

평소의 그녀는 언제나 여우의 쉼터에서우리가  때 밝게 웃으며 반겨준다.

언제나 몸이 뻐근하거나 하면 마사지를 받으라고 하는데…… 그 말을 들으니 오히려 더욱 그럴 일이 없도록 요새는 조심하고 있다.

미란다 씨는 티나의 어머니이다.

15년 전에 남편을 잃고 혼자서 티나를 키워온 훌륭한 인물이며 부드러운 포용력은 어머님을 떠올리게 만드신다.

미란다 씨가 만드시는 요리는 전부  맛있어서 던전에서는 항상 만들어주신 도시락을 먹을 마다 감사하고 있다.

나도 서방님의 아내가 될 사람이니 최근에는 미란다 씨에게 요리를 배울까 고민을 하고 있다.

레니 언니는 니냐 언니와 동갑인 모험가 길드의 접수원이다.

예전에는 인형 레니라고 불릴 정도로 딱딱 일처리만 처리하는 철벽의 여자라고 불렸다고 하는데…… 솔직히 실감이 안 난다.

서방님을  때의 그녀는 해바라기와도 같은 미소를 짓고 서방님의 요청으로   레니 언니와 같이 서방님의 밤시중을 든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았던 격렬한 서방님을 향한 레니 언니의 태도를 보면 그런 별명이 정말 실존했는지 의문일 정도다.

서방님과 보내는 시간과는 별개로 그녀들과 지내는 시간도 나는 무척 즐거웠다.

그건 라이파도 똑같을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진정으로 행복했던…… 서방님과의 2주.

 기념할만한…… 최고의 암컷으로서의 행복을 알게 날.

나는 그날부터 서방님의 충실한 암컷의 생활.

설령 성욕을 위한 배출구가 된다 하더라도 행복할 거라고 확신했었다.

오히려 서방님과도 같은 수컷의 씨앗받이 역할이라도 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영광인 걸까.

 정도로 서방님과의 첫날밤은 내 가치관조차도 뒤집을 정도의 쾌락을 나에게 선사하셨다.

하지만 실상은 그런 퇴폐적인 생활을 할 거라는 내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그레이시아 씨."

격렬한 암컷의 기쁨을 깨달은 날로부터 서방님이 나에게  것은 사랑이었다.

굴복을 위한 명령보다는 사랑을 가꾸기 위한 애정을 나와 라이파에게 주셨다.

첫날과는 다른 상냥한 섹스.

몸을 태도를 칭찬하며 귓가에 사랑을 속삭이는 달콤한 시간.

암컷으로서의 쾌락이 아닌 그레이시아라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서방님은 나에게 선사하셨다.

평상시의 모습에도 그러한 점은 두드러났다.

서방님은 우리를 다른 연인들처럼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봐주시고 우리가 다른 자매분들하고 사이좋게 지내면 무척이나 행복하다는 함박웃음을 짓기도 하신다.

그리고 매일  진한 키스로부터 시작되는 끈적한 사랑의 시간은 암컷으로서 느꼈던 쾌락에 비견했다.

"더는 암컷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섹스는 안 하는 겁니까?"

라는 질문을 하자 서방님은  어깨를 끌어안으시며.

"하고 싶으세요?"

첫날밤에 보았던 나를 지배하시고 굴복시키신 수컷의 얼굴을 내보이셨다.

그 모습에 바로 애액이 흘러나올 정도로 서방님은 너무 멋지셨다.

그날 밤은 서방님은 우리가 원하시면 얼마든지 야성적인 모습도 드러내신다는 확인할 수 있었다.

설마 엉덩이 구멍을 이용하면서까지 다시 암컷으로서의 기쁨을 일깨워질 줄은 몰랐지만…… 서방님에 의해 내 몸이 바뀌는 건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의 쾌락이 있었다.

노아의 말에 따르면 서방님은 성적인 면에 있어서는 변태라고 한다.

수컷으로서 성욕이 강한 건 좋은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자매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조금 섹스에 관해 기발한 생각을 하신다는 생각은 들었다.

바인드를 이용한 공중 고정섹스, 마나웨폰과 염동력을 이용한 촉수 플레이, 그리고 엘시에게는 마물의 물건을 생생하게 박제해서 선물하기까지.

엘시의 말에 따르면 한 번씩은 해봤는데 역시 서방님의 물건이 최고여서 한 번 쓰고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서방님이주신 선물이기에 방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한 번 방에 들러서 구경을 해 본적은 있는데 미노타우로스의 물건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서방님의 크기와 가장 비슷했다.

"와, 서방 자지는 미노타우로스급이었던 거네? 하하하하하!"

라고 라이파는 웃어넘겼다.

나는 그 물건을 보고 혹시 서방님이 몹시 흥분하여 음머어어어라고 외치는 건 이 미노타우로스의 물건을 의식해서 그런 게 아닐까?

처음에는 그저 수컷의 소유물로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서방님과 가정을 꾸려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라이파도.

"서방과 같이 있으면 애돌보기는 진짜 편하겠다. 서방이라면 분신도 써서 함께 애들이랑 놀아줄 수도 있잖아."

라고 언젠가 일어날 미래에 대해 말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짓게 됐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잠시 생각해봤다.

서방님의 아이를 임신하고 의자에 앉아 가만히 배를 쓰다듬고 있을  서방님이 다가와서 내 배에 귀를 대고 아이의 소리를 듣고 행복해하는 그런 한 장면.

그런 상상을 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따스해졌다.

언제나 아버님의 옆에서 기사를 목표로 해온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줄이야.

아버님은 이런 나를 보고 어떻게 생각하실까?

적어도 기사가 아닌 다른 길을 가셔 흡족해하시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갔다.

그러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에게 2가지의 큰 사건이 찾아왔다.

하나는 서방님의 아버님과 어머님.

즉 나의 시어머니와 시아버지가 되실 분들과의 만남이다.

"라이파 씨, 그레이시아 씨, 이틀 후에 저희 부모님을 만나러 가요."

"뭐!?"

"그, 그게 정말입니까!?"

"네, 내일은 오크 고기를 모으는 날이기도 하니까 마침 좋을 것 같아서요."

서방님은 매달 정기적으로 플단의 정육점들의요청에 의해 오크 고기를 대량으로 모은다고 한다.

그것도 켈반이라는 모험가 길드의 해체장이 서방님의 장래를 믿고 기존의 5배의 용량을 가진 인벤토리를 선물하였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그리고 서방님은 그 날에 가까운 시일에 매달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에게 들른다고 한다.

"라, 라, 라, 라이파, 어, 어, 어, 어떡하지! 서, 서방님의 아버님과 어머님의 대면이야!"

"나, 나, 나, 나도 몰라!"

갑작스러운 말에 나와 라이파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서방님의 아버님과 어머님.

필시 최강의 수컷인 서방님을 낳았기에 무척이나 위대하고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노, 노아 어떡하면 돼!"

"응? 걍 평소처럼 가서 인사하면 되지않아?"

노아는 태평하게 말했다.

"그러면 되는 거야!?"

"아니, 안 되지."

하지만 그 말을 멜리사가 부정했다.

"안 되는 건가, 멜리사!"

"아, 안 된다는 복장 얘기예요. 솔직히  사람 복장 우리 마을 사람들하고 비교하면…… 아니 애초에 플단 모험가들 복장이 다 우리 마을 사람들에 비하면 엄청……자극적이거든요? 좀 얌전한 복장으로 가면  거예요."

"복장?"

"그냥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옷 같은 거요. 평범하게 수수한 웃옷과 치맛단이 긴 치마면 충분해요."

"그것만 주의하면 되는 거야? 뭔가 공물같은 걸 가져가야 하지 않아?"

"절대 말에 거스르지 않겠다고 알몸으로 대접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두 분은 랜트의 엄마 아빠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리고 알몸으로  생각 절대로 하지 마세요."

"주먹 한 방에 산도 날려버릴 수 있는 분들?"

"은둔 중인 전설적인 무인 아니야?"

"아, 아하하…… 아니에요, 라이파 씨, 그레이시아 씨, 우리 어무이 아부지도 다 평범한 사람이에요."

서방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강인 서방님의 기준에서 말하는 거란 생각밖에  들었다.

""설마.""

"후후훗,정말이란다, 그레이시아, 라이파. 필립 씨도, 메린다 씨도  분 다 평범하고 무척이나 친절하신 분이야."

"저, 정말인가요?"

"미란다 씨가 말한다면야 믿음은 가지만…… 어떻게 평범한 사람에게서 서방 같은 최강의수컷이 태어나는 거야?"

"분명 랜트는 용사님같이 출생은 평범하지만 솔리신의 가호를 받아 위대한 운명의 중심에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대신관님도 랜트에겐 솔리신의 가호가 있다고 들었어요!"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엘시의 말이 매우 신빙성 있게 들렸다.

최강의 수컷인 서방님이라면 용사의 숙명을 짊어져도 이상하지 않으니말이다.

다음날 주로 서방님이 염동력을 써서 단숨에 대량의 오크들의 목을 비트는 묘기를 보았다.

그 장면을 보면 볼수록 우리와 대련하셨을 때는 정말 진심도  내고 놀아주는 수준이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서방님이 진심을 내면 나와 라이파는 손가락 하나 꼼짝도  하고 그대로 제압당했을 거다.

"……서방 진짜 사기네."

그 말엔 동감해, 라이파.

던전에서 돌아온 후에는 나와 라이파는 허둥지둥 아버님과 어머님과 대면하기걸맞은 옷을 찾기 위해 노아, 티키아, 멜리사 니냐 언니와 함께 옷가게에 들렀다.

"이거 좋지 않아?"

"어머, 좋다!"

"잠깐! 그거 너무 노출 많잖아! 이런 게 좋다니까!"

"에엥~ 좀 수수하지 않아?"

"랜트랑 같은 고향에 사는 남자애들도 눈호강 좀 하라고 이런  정도는어때?"

"왜  녀석들 눈호강을 시켜줘야 하는데요!"

"랜트의 여자가 된 그레이시아와 라이파가 이렇게나 여성적으로 매력적이라는 어필이 되잖아?"

"니냐 씨! 그런 어필 필요 없어요!"

니냐 언니와 노아는 노출이  많은 옷을 멜리사는 천 면적이 많은옷을 두고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런 옷은 어때?"

티키아는 자신의 옷처럼 프릴이 잔뜩 달린 귀여움이 돋보이는 옷을 추천했다.

"어…… 그건 좀 너무 라이파 씨랑 그레이시아 씨의 이미지에 안 맞지 않나요?"

"으음, 그래? 같이 마법소녀 마린 코스프레도 하고 싶은데. 이 옷 조금만 개량하면 색깔은 달라도 디자인은……."

"그건 나중에 둘하고 상담하고 해요, 티키아 씨. 지금은 랜트네 엄마 아빠와 만날  옷을 찾는 거잖아요."

"히히힛, 역시 이런 가슴골이 보이는……."

"노아, 그러니까 안 된대도!"

멜리사가 다시 노아와 의견을 다투고 있을 때 라이파가 가만히 티키아가 제자리에 갖다 놓은 프릴이 잔뜩 달린 옷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귀엽다."

"라이파?"

"응? 아, 아무것도 아니야!"

결국 나와 라이파는 제3기사단에서부터 시작돼 최근에는 브리단에서 일반 시민들도 자주 입게 된 치파오를입게 됐다.

다만 라이파의 치파오와는 다르게 가슴골이 드러난 것도 아니고 치맛단의 트임이 허벅지 중간 부분에 있는 주로 기사단이 입는 디자인이 아닌 일반여성들이 입는 디자인이다.

"……뭐 브리단의 전통의상이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낫네요."

"뭔가 답답해."

"하반신이 시원하지 않아서 이상한 느낌이야."

"평소에 두 분이 너무 하반신을 노출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 날.

나와 라이파는 멜리사와 서방님과 함께 두 사람의 고향 마을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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