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507화 〉506화-성전 (507/818)



〈 507화 〉506화-성전

야서왕이 원탁의 기사들, 그리고 각 기사단의 기사들과 함께 마물을 향해 돌진하고 있을 때.

나는 연인들과 함께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유는 단순히 몰려오는 마물들이 많기에 나와 야서왕이 한곳에 있어도 오히려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을 위해 분신 하나는 지금 야서왕과 함께 있다.

야서왕이나 다른 원탁의 기사들.

그리고 기사들도 마물들과 싸우면서 캬멜을 지켰다는 체면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차할 때 목숨이 위험하다 싶으면 분신을 써서 염동력으로 회피를 시킨다거나 마력을 써서 히드라가 혹여 광범위 공격을 쓰려고 하면 막기 위해서다.

"있지, 랜트."

"왜, 노아."

"오늘 우린뭐하면 돼? 구경? 아니면 좀 나설까?"

"으음~ 노아는 어떡하고 싶어?"

"뭐, 나도 모험가니까 나서고는 싶은데…… 여긴 던전처럼 나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나섰다가 랜트의 방해만 될 수 있잖아? 그러니까 이번엔 랜트의 멋진 모습을 보고 있을래."

"그러면 하늘에 띄울 테니까 구경하고 있어 줘. 다들 그걸로 괜찮나요?"

"응, 괜찮아."

"히, 힘내세요, 랜트!"

엘시, 노아, 니냐 씨는 위로 올라가 나를 응원하는 선택을 했다.

"이왕이면 나도 마법 펑펑 쓰고 싶은데…… 뭐 저 규모면 랜트가 처리하는  낫지. 근데 진짜 괜찮아? 수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랜트 씨, 정말 혼자서 괜찮으세요?"

티키아 씨와 티나는 내 걱정을.

"나도 서방 도움이  있다고?"

라이파 씨는 주먹을 부딪치며 참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오히려 세 사람은 왜 그렇게 침착한 거지?"

그레이시아 씨는 3명의 태도에 의아해했다.

"응? 그야…… 아아~ 뭐, 티나는 모험가가 아니고,  사람은 범람  직접 그걸 못 봤지."

"그거라니? 노아, 그거라는 건 뭐냐?"

"랜트가 범람으로 넘쳐나는 마물을…… 한꺼번에처리하고 남은 흔적. 솔직히 말해서 던전에서 넘쳐나는 마물들에 비하면 지금 오고 있는 마물들은 애교 수준이지."

"후훗, 걱정하지 말고, 우리는 일단 랜트의 멋진 모습을 보자. 그리고…… 다 끝나면 랜트의 모습을 보고 잔뜩 흥분한 몸으로 수고한 랜트랑 잔뜩 사랑을 나누는 거야♡ 그편이 랜트도 좋지?"

"제일 좋아요!"

"뭐…… 니냐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저도 라이파도 서방님을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랜트 씨!"

"……나, 지릴지도 모르니까 분신 하나만 놓고 가. 갈아입을 옷 좀 만들게."

"네."

아마 이번에 쓰는 마력 스케일도 클 테니 마력에 특히나 민감한 티키아 씨는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지린 후에 제가 직접 닦아주는 플레이도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마음껏 지려도 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티키아 씨가 지팡이로 때리면서 화낼 것 같으니 말을 삼가자.

분신을 하나 더 만든 다음 나는 연인들에게 말했다.

"아…… 이번 사태가 끝나면 모두에게 전할 게 있어요. 이건 돌아가면 멜리사랑 레니 씨…… 그리고 미란다 씨에게도 말할 생각이에요."

"응? 뭔데?"

"소개하고싶은 사람이 있어서."

내 말에 티키아 씨의 눈매가 차가워졌다.

"……설마 여기 와서 여자를 또 만든 거야? 아니면 플단에서 만든 거야?"

"랜트 씨……."

"하읏♡♡ 래, 랜트가 또…… 으으♡"

"하하하하! 그레이시아! 우리에게 새로운 동생이 생기겠는데!"

"서방님은 위대한 수컷이니 따르는 암컷이 생기는 건 당연하지. ……하지만 막상 겪으니 복잡하군."

"으음~ 라이파하고 그레이시아랑 사귀기 시작한  두 달이었으니까……. 뭐, 생길만한가?"

"어떤 여자야, 랜트?"

오우, 소개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다들 그런 쪽으로 생각이 다 쏠려 있습니다.

아니,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여성인 것도 맞고 지금껏 전과를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여자는 아니다!

"그것도 나중에 다 말씀드릴게요. 일단 다들 절 보고 있어 주세요."

그리고 나는 분신을 이용해 공중으로 연인들을 옮긴 다음 자이언트 사이클롭스를 쳐다봤다.

우선 저 자이언트 사이클롭스는 내가 담당하기로 했다.

지금 당장 해치울 생각은 없지만…… 움직임을 막을 필요는 있다.

"네 차례는 나중에 오니까……."

염동력을 이용해 단숨에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의 근처로 이동하고.

"지금은 가만히 있어라!"

촤르르르르르르르르륵!

곧바로 마법을 발동시켰다.

발동시키는 것은 거대한 사실이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의 발밑으로 솟아 나와 구속하는 일종의 바인드 마법.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의몸에 거대한 사슬들이 휘감겨 거대한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크롸아아아아앗!

자이언트 사이클롭스가 자유를 빼앗겨 크게 포효하며 마력으로 만들어진 사슬을 끊으려고 했다.

하지만  마력으로 만들어진 사슬을 자이언트 사이클롭스가 끊는  불가능했다.

좋아, 구속은 했으니까 이번엔…….

나는 아래를 구속된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의 모습을 보고도 거침없이 캬멜을 향해달려오는 마물들을 내려다봤다.

구속을 마쳤으니 이번엔 자잘한 마물들을 한꺼번에 퇴치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노아가 분신을 통해 나에게 말했다.

"랜트! 그거 하자! 그거! 엑스~ 칼리버어어어~~!"

"어…… 진짜 엑스칼리버가 있는데그거 해도 될까?"

"어차피 야서왕이랑 멀리 떨어져 있잖아! 안 들릴 거야! 크게   날리자!"

"저, 저도 랜트의 멋진 모습 보고 싶어요!"

"그거라면 그거지? 킹 앤트라를 처치했을 때 썼던 거?"

"응! 그거!"

솔직히 조금 찔리긴 하지만 노아의 말대로 야서왕하고 나는 상당한 거리를 떨어져 있다.

게다가 한꺼번에 이 많은 마물들을 한꺼번에 처리하는 거라면…… 역시 나도 엑스칼리버(자칭)을 써서 시원하게 처리해보고 싶었다.

좋아! 하자!

게다가 아직 야서왕은 아직 킹 히드라와 마물 무리들과 충돌을 하지 않았다.

여기서는 내가 먼저 마물 무리들을 대량으로 쓸어버려 사기를 올리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자!

타악!

나는 사슬에 묶인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의 위쪽으로 착지하고 나는 거침없이 캬멜로 향해 뛰어오는 대량의 마물들을 봤다.

고블린, 오크, 오우거, 코볼트, 그 외 기타 등등 아직 내가 보지 못한 마물들의 가지가지.

마치 버서커를 발동한 것처럼 광분한 마물들은 오로지 앞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손을 앞으로 뻗으며 대량의 마력을 방출하며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검을 만들어낸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크리에이트 사운드도 생성해 그럴싸한 엄중한 분위기의 bgm도 추가.

상상하는 건 수많은적들을 쓸어버릴 열을  거대한 황금의 검.

우우우우우웅!

거대한 칼날을 가진 검을 쥐고 대각선으로 들어 올려 휘두를 준비를 했다.

일단 뒤에 있는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에게 안 맞게 위치를 조정한 다음.

"플레임……."

몰려오는 마물들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엑스 칼리버어어어어어어엇!!!!"

부우우우우우우웅!

거대한 검이 휘둘러지면서 수많은 마물들을 쓸어버린다.

끼에에에에엑!?!?

크롸아아악!!!

깨이이이이이잉!!

무수히 많은 마물들이 양단되었다.

열을띤 검격은 벰과 동시에 마물들의 상처를 지쳐 피분수가 일어나지 않게 막았고.

그뿐만이 아니라 휘두르면서 일어난 바람의 여파로 검에 직접 닿지 않은 마물들도 뒤로 날아가 버렸다.

수많은 마물들이 쓸려버리고 날아가는 손맛.

기분 열라 째집니다.

게다가.

"가라가라 랜트!   더! 한 방 더!"

"그때보다 더 크고 우람한 검이네♪"

"진짜 터무니없네. 좋아, 안 지렸다."

"꺄아아아악!멋져요! 랜트!"

"우와…… 서방 저런 것도 가능했어?"

"그야말로 최강의 수컷…… 섣부른 걱정을 한 제가 부끄러워집니다."

"랜트 씨, 굉장해요……."

연인들의 칭찬에 입꼬리가 히죽히죽 올라갑니다.

"좋아! 한 방  간다!!!!"

들뜬 기분으로 나는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



"하하하하! 대단하군!"

야서왕과 히드라와 마물들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도중.

야서왕은 내가 날린 플레임 엑스칼리버를 보고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뒤를 향해 야서왕은 외쳤다.

"보아라, 기사들이여! 자이언트 사이클롭스는 지금 움직일 수 없는 상태며 지금 수많은 마물들이 토벌되고 있다!"

야서왕의 외침에 달리고 있는기사들의 사기가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허나! 이대로 던전 크래셔의도움만 받을 수는 없다! 캬멜은 우리의 나라다! 자아! 자랑스러운 캬멜의 기사들이여! 우리 또한 던전 크래셔에게지지 않는  증명하는 거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앗!!!""

2분만 더 돌진하면 마물들과 격돌하는 때에 폭발적으로 사기가 올라갔다.

"굉장하시네요."

"왕으로서 이 정도도 못하면 쓰겠나. 그런데 그대는 정말로 늘어날 수 있군."

"덕분에 연인들과도동시에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해요."

"그거 부럽군! 하하하하! 그런데…… 저게 그대의 엑스칼리버군."

"아…… 드, 들렸나요?"

야서왕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토끼 묘인족의 청각은 뛰어나지. 특히나 내 귀는 말이야."

"죄, 죄송합니다. 엑스칼리버란 이름이 엄청 멋져서……."

"하하하하! 뭘 사과할 게 있나! 나도 어릴 적 엑스칼리버를 직접 쥐지 못하는 시절에는 곧잘 목검을 들고 엑스칼리버라 외치며 휘둘렀다네!"

오오, 그런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들을 줄이야.

"그 시절의 야서왕께선 참으로 개구쟁이셨지요."

야서왕과 같이 옆을 달리고 있는 멀린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마법사지만 궁중 마법사라는 스펙은 폼이 아닌지 엄청 빠르게 잘 달리고 있다.

"그대는 그 시절에도 변함없이 마법에만 매진하는 마법사였지."

"무슨 소리입니까 저는 솔리신의 경건한 신도이기도 하니 여성과의 친목을 나누는 것에도 비중을 두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밤거리의 스타이기도 하죠."

"멀린."

"크흠, 쓸데없는 말을 했군요."

멀린은 의외로 유쾌한 사람이었다.

대화를 하는 동안 히드라와의 거리는 바로 코앞까지 좁혀졌다.

"자이언트 사이클롭스처럼 제가 구속할까요?"

"그러면 고맙습니다만, 랜트 공에게만 맡길 수는 없는법. 여긴 저에게 맡겨주시길."

그렇게 말하며 멀린이 지팡이를 든 순간 방대한 마력이 멀린의 몸에서 소용돌이 쳤고 동시에 히드라의 주위에 거대한 마법진이 생겨났다.

"거대한 마물을 상대할 때는 이게 제격이지."

샤아아아아아앗!!!

히드라가 거대한 목을 뻗어우리를 공격하려고 하는 순간 멀린은 주문을 외쳤다.

"그라비티!"

쿠우우우우우우웅!!!

샤아아아아아아악!!!!

거대한 히드리의 9개의머리가 바닥에 쳐박히며 먼지 바람을 일으켰다.

"산개하라아아아아아!!! 아그라바 경! 볼프경! 레드모드 경은 기사단을 이끌고 뒤에서 마물들의 토벌을 맡게! 다른 원탁의 기사들은 자리에서 대기하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원탁의 기사들이 아서왕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려고 할 때였다.

"으음?!"

샤아아아아아아앗!

멀린의 그라비티를 받고 있어도 히드라는 9개의 목을 일제히 들었다.

"히, 힘이 억세군!"

게다가 히드라는 각각의 입에서 여러 속성임 느껴지는 마력의 덩어리를 모으고 있었다.

이거 딱 봐도 속성에 맞춘 마력포를 쓸 생각이다.

아직 기사단들은 산개하지 못하고 뭉쳐 있는 상태.

이대로 가다간 전멸이다.

"야서왕, 여긴 제가……."

내가 마력의 방벽을 넓게 펼쳐 막겠다고 말하려고 할 때 야서왕은 내게 팔을 뻗으며 나를 제지했다.

"괜찮아. 오히려 이번 공격은 나에게 맡겨주게, 랜트."

"야서왕?"

"왕으로서 신하들을 못 지켜서 어떡하겠나. 이럴 때 왕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하다네."

그런 말을 하며 씨익 웃음 야서왕은 허리에 찬 인벤토리에서 야서왕의 몸집에 맞은 연두색의…… 솔리신의 얼굴이 그려진 버클러 방패를 장착했다.

"마장 개방."

투기장에서도 느꼈던 강대한 야서왕의 마력이 버클러에 모였고 버클러의 중앙 부분이 불룩하고 튀어나와 주변에 마력을 흩뿌렸다.

샤아아아아아앗!!!

퍼어어어어엉!!!

히드라가 거대한 마력포를 내뿜은 순간 야서왕은 외쳤다.

"프리드웬!"

콰아아아아아아아앙!!!

히드라가 뿜은 마력포들이 야서왕이 흩뿌린 마력들과 충돌했다.

거대한 굉음이 일어나며 마력포로 생긴 빛이 주변을 눈부시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 마력포들이 야서왕을 그리고 전장에 나온 기사들에게 상처를 입힐 일은 결코 없었다.

마력포가 사그라진 순간 야서왕은 흩어진 마력을 거두며자신의 모든 신하들을 히드라의 마력포로부터 지킨 야서왕은 새하얀 검을 다시 드높이 올리며 외쳤다.

"산개하라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앗!!!""

몸집은 작지만 야서왕이 내뿜는 위용은 동화나 전설에서 나오는 위대한 영웅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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